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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디스크·관절염 예방, 바른자세·꾸준한 근력운동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인구의 고령화와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 운동 부족 등으로 척추와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운동을 하다가 허리나 목, 무릎·어깨·발목에 부상을 입어 고생하는 이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바른세상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떠오른 척추와 관절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치료법을 들어본다. ◇ 바른 자세 유지가 목 디스크 예방 첫걸음 인체의 기둥인 척추는 24개의 등뼈(척추뼈)와 엉치뼈(천골)·꼬리뼈(미골)로 이루어진다. 등뼈는 목 7개, 등 12개, 허리 5개다. 엉치뼈와 꼬리뼈도 각기 몇 개씩의 뼈가 붙은 것이다. 척추뼈의 사이 사이에 있는 연골인 디스크는 뼈의 완충 및 보호 작용을 한다. 척추질환은 척추뼈, 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에 기능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척추질환은 생활 환경과 노화,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며, 연령에 따라 발병하는 질환의 종류도 달라진다. 20대, 30대 젊은 직장인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척추를 혹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목이나 허리 디스크 변성을 유발하고, 심해지면 디스크탈출증 등의 질환으로 발전한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목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봐야 하는 컴퓨터 사용 등 머리를 앞으로 내민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어 오랜 시간 지속되면 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만일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되면 허리디스크의 위험이 높아진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찌릿찌릿한 느낌과 다리가 터져 나갈 것 같은 방사통, 기침할 때 허리 전체가 울리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40대, 50대는 뼈와 근육에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척추건강을 지키려면 허리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더욱이 중년여성들은 척추 질환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다. 이때는 디스크 외에도 척추 뼈가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 등도 발생하는데, 폐경기와 함께 호르몬의 변화와 골다공증이 흔히 시작된다. 60대 이후 노년기에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주의해야 한다.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가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뼈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방사하는 통증이나 저림이 생긴다. 걸을 때 더욱 심해지는데 협착증이 있는 어르신들이 길을 가다 주저 앉아 쉬거나 유모차나 카트를 밀고 다니는 것은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그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 건강은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면서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과 등을 곧게 세우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목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평소 등과 어깨 근육을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허리에 갑작스러운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다고 이 원장은 조언했다. ◇ 꾸준한 운동 통해 관절 주변 근육 키워야 우리 몸의 뼈의 개수는 260개이다. 각각의 뼈를 부드럽게 이어주고 굽혔다, 폈다 하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게 관절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연골이 닳고 뼈가 약해지면 관절의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30대 젊은 층은 관절의 손상이 오더라도 비교적 빨리 회복이 되기 때문에 관절 통증에 무관심할 수 있다. 하지만 관절 부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미룰 경우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추후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포츠 활동이 많은 젊은 남성의 경우 무릎과 어깨, 발목 등 관절 부상에 취약하다. 관절 충격이 심한 경우 무릎 연골파열이나 전방십자인대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40~50대는 관절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다.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근력이 약해지고,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무릎 관절은 특별한 외상 없이도 체중부하와 보행 시 반복되는 충격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체중의 증가는 연골 노화 속도를 가중시킬 수 있다. 폐경기 후 여성은 지방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살이 찌기 쉽고,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뼈와 관절에 쉽게 약해서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연골 손상되면 재생 ‘NO’…전문치료 필수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화가 시작되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근력이 약해지는 중년층은 관절 건강관리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근력 강화로 관절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에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을 붙잡고 있는 주변 인대,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절 질환에 가장 취약한 60대 이상은 이미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무릎 통증으로 움직이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활동량이 줄면 근육이 더 약해지고 통증은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외출이 줄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면서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노년기 건강은 관절건강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년층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번 정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평지 걷기, 아쿠아로빅,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한번 손상된 관절 연골은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하기에 통증을 참거나 질환을 방치해 악화시키는 것보다 하루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anytoc@ekn.kr바른세상병원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 허리디스크 환자에 최소침습술을 이용해 치료하고 있는 모습. 사진=바른세상병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왼쪽, 정형외과 전문의)이 환자에게 무릎 관절염의 원인과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바른세상병원

서울아산병원, 엄마 이어 아들한테 인공심장 이식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확장성 심장병증을 앓고 있던 엄마와 아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두 번째 심장을 선물 받았다. 엄마가 지난 2009년 심장이식을 받았고, 아들은 지난해 말 인공심장을 이식받아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부전ㆍ심장이식센터는 4일 "지난해 11월 말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30대 이모 씨에게 심장이식 전까지 건강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좌심실보조장치(엘바드)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100번째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2015년 6월, 3세대 좌심실보조장치를 국내 첫 시행한 이후 꾸준히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26건을 진행해 최근 100례를 달성했다.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한 환자의 1년 생존율은 전 세계적으로 80% 정도인데, 서울아산병원은 82.6%로 심장이식까지 비교적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씨의 어머니 또한 같은 질환을 앓아 14년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을 받은 사연이 밝혀졌다. 2009년 6월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이 씨의 어머니 김모 씨(당시 40대)가 유일한 치료법인 심장이식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센터로부터 뇌사자 심장을 이식받을 수 있다는 기적 같은 연락을 받은 어머니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성호 교수의 집도 아래 성공적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새로운 심장으로 건강하게 생활해오던 어머니는 야속하게도 본인과 동일한 심장질환으로 아들도 치료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됐다. 여전히 심장이식 기증자가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수준은 14년 전과 비교해 많이 발전해 있었다. 심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인공심장을 삽입하는 수술이 좋은 대안이 된 것이다. 아들인 이 모 씨는 심장펌프기능을 대신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돕는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먼저 받기로 했다. 14년 전 수술실로 들어가던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수술을 응원하던 고등학생 아들 이 씨, 이제는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붙잡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철현 교수의 집도로 4시간에 걸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안전하게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을 받은 이 씨는 12월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받은 환자 이 씨는 "수술 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피로감이 심했는데, 수술 후에는 자연스럽게 숨이 쉬어져 만족스럽다"면서 "퇴원하면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다닐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갑진년 한 해를 보내면서 심장이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다. 관상동맥질환이나 확장성 심근병증,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심부전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하지만 말기라면 심장이식이 최선이다. 그러나, 심장이식 기증자가 적어 대기기간 중에 사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고,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는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심부전 환자의 심장펌프기능을 대신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돕는 기계 장치인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58.7세였으며, 최연소 17세부터 최고령 7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해 왔다. 성공시술을 받은 사람 중 41명은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한 이후 건강하게 대기하다가 심장이식을 받아 새로운 심장을 얻었다. 김민석 서울아산병원 심부전ㆍ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교수)은 "높은 심장이식 수술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기증자가 부족해 이식 대기 중 사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서울아산병원은 심부전 환자의 치료 경험과 심장이식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도 적극 시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부전ㆍ심장이식센터는 1992년 국내 처음으로 뇌사자 심장이식 수술 후 2001년에는 국내 최연소 환자 심장이식도 시행했다. 최근까지 900건 이상의 심장이식을 시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심장이식 수술을 했다. 생존율도 1년 95%, 5년 86%, 10년 76%로 세계최고 수준이다. anytoc@ekn.kr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철현 교수,..등 서울아산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의 김민석 센터장(심장내과 교수, 왼쪽 두번째)이 정철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왼쪽 네번째) 등 의료진과 함께 지난해 11월 말 인공심장 삽입술을 받은 ‘확장성 심장질환’ 환자 이모씨(가운데)의 성공 치료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정철현 교수팀이 100번째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 서울아산병원 심부전·심장이식센터 의료진이 100번째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이식)을 시술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아산병원

동아ST,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2026년 국내 출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가 오는 2026년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국내에 출시한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의 경우 동아에스티는 2026년 세노바메이트를 급여 등재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9개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전증은 뇌졸중, 치매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의약품 통계정보업체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19만명, 시장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 출시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신약으로, SK바이오팜은 미국에 세노바메이트 직판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유럽 등 전 세계 100여국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 처방 증가에 힘입어 올해부터 영업흑자 구조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국내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시장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동아에스티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뛰어난 약효를 인정받고 있는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혜택을 국내외 환자들에게 가장 빠르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는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효능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팜 동아ST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왼쪽)와 김민영 동아ST 대표가 4일 세노바메이트의 국내외 30개국 진출을 위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남양유업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남양유업의 ‘60년 오너경영’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대법원이 4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간 주식양도 소송에서 한앤컴퍼니의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줬다. 사법부의 최종 판결로 한앤코는 지난 2021년 9월 소송전을 벌인 지 약 2년 3개월만에 남양유업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4일 한앤컴퍼니가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남양유업 주식매매 계약 이행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홍 회장 측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한앤컴퍼니와 체결한 주식매매 계약을 이행하라는 원심판결을 최종 확정했다.이날 대법원의 판결로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선대부터 이어오던 60년 경영권을 한앤컴퍼니에 넘겨주게 됐다.한앤컴퍼니는 곧바로 남양유업 인수 절차를 밟아 훼손된 지배구조와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대법원 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종식됐지만, 홍 회장 측과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 분쟁과 지분정리 과정이 남아 있어 남양유업의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앞서 남양유업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4월 자사 연구소 주최의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인기 유산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식품당국의 발표로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결국 불가리스 효능 허위사실 유포에 책임을 지고 홍 회장이 같은 해 5월 사퇴를 발표한데 이어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이후에 한앤컴퍼니가 홍 회장 부부의 ‘임원진 예우’ 등 계약 내용을 지키지 않았다는 등 사유로 홍 회장측이 계약을 파기하고 주식을 양도하지 않자 한앤컴퍼니는 2021년 9월 주식양도 이행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2년 넘게 양측간 소송전이 이어져 왔다.4일 대법원의 판결에 앞서 1심과 2심 대결에서 재판부는 모두 한앤컴퍼니의 주장을 받아들여 홍 회장 측에 주식을 양도하라고 판결했다.한앤컴퍼니는 이날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 인수합병(M&A) 계약이 변심과 거짓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는데 긴 분쟁이 종결되고 홍 회장이 이제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홍 회장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pr9028@ekn.kr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CU ‘라면 특화 편의점’ 외국관광객에 인기만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가 업계 최초로 오픈한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서울 마포구 홍대에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총망라한 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선보였다. 해당 점포는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한 것이 차별점이다. CU가 개점 한 달이 된 라면 라이브러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내국인 매출(38%)을 앞섰다. 해외가 아닌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 매출이 내국인을 압도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전체 객수는 내국인들이 더 많지만 외국인들의 라면 매출이 더 높은 이유는 점포에서 취식 후 기념품 등으로 라면을 추가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외국인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 개수는 3.4개, 내국인은 1.2개다. 이러한 인기에 CU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지난 한 달간 판매된 라면은 1만 5000여 개로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약 500개에 이른다. 이는 일반 점포 판매량 대비 무려 10배 이상 높은 수치로 라면 특화 편의점으로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일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구성비가 78%대 22%인 반면, 라면 라이브러리의 경우, 봉지라면 72.3%, 컵라면 27.7%로 구매 역전 현상도 일어났다. 이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영화, 예능, 드라마 등 K-콘텐츠에서 본 한강 라면을 점포에 설치된 즉석 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하루 평균 라면 즉석 조리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160명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입맛에 따라 매운맛과 순한맛, 고기와 해물 라면을 구분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라면 라이브러리의 라면 매출 탑(Top) 5 순위는 ‘부대찌개라면 > 참깨라면 > 크림 진짬뽕 > 얼큰 장칼국수 > 진짬뽕’ 순으로 나타났다. 라면 구매 고객들은 삼각김밥 등 간편식품과 음료, 핫바, 디저트 등 다른 상품들과의 동반 구매율도 82%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라이브러리의 방문객과 매출이 예상을 뛰어 넘을 만큼 반응이 뜨거워 현재 2호점 오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CU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으로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랜드마크 편의점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라면 특화편의점 CU 라면특화 편의점 내부 전경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우유 100% 아이스크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파스퇴르 우유를 사용한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은 파스퇴르 우유를 100% 사용해 특유의 신선하고 진한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급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신제품 종류는 파인트와 모나카 등 2종이다. 파인트는 14%의 높은 유지방 함량과 낮은 공기 주입량(오버런)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밀도 높은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모나카는 바삭한 과자와 파스퇴르 우유만을 사용한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조화로운 맛을 선사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파스퇴르 우유는 지난 1987년 국내 최초로 63℃ 저온살균 방식을 도입해 파스퇴르 우유가 자랑하는 신선하고 깔끔한 맛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원유는 강원도 파스퇴르 전용 목장에서만 공급하고 있으며, 법적 기준 1급 A우유(㎖당 세균 수 3만마리 이하)보다 3.7배 깐깐한 ㎖당 세균 수 8000마리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파스퇴르 우유만의 신선하고 진한 맛을 아이스크림으로도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파스퇴르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진한우유 아이스크림’.

스타벅스, 반려동물 동반 ‘구리갈매DT점’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경기도 구리에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 매장 ‘구리갈매DT점’을 5일 선보인다. 4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 국내 스타벅스 첫 매장이다. 해당 매장을 출점을 위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에 신청해 시범매장 승인을 받았다. 구리갈매DT점은 지상 2개 층, 연면적 643㎡(195평) 크기에 좌석 142석을 갖추고 있으며, 1층은 드라이브 스루(DT) 이용고객을 위한 주문 및 픽업 공간과 일부 좌석 공간으로 운영된다. 2층은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165㎡(50평)의 펫 존(Pet Zone)을 별도로 마련하고, △부스석 △반려동물 전용의자 △펫 리드 줄을 걸어둘 수 있는 펫 대기공간 △66㎡(20평) 크기 개방형 펫 라운지(리드 줄 착용 필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측은 "단, 1층에서 주문할 때는 음료 제조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포함돼 있어 식약처 가이드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1층 외부 전용출입구를 통해 2층 펫 존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펫 전용공간에는 스타벅스DT에 착안한 포토존을 조성했고, 구리갈매DT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크림 패밀리 가방 세트’도 판매한다. 세트는 크림 색상의 토트백과 백팩 파우치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100개 한정, 1인 최대 2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대표는 "반려동물과 함께 스타벅스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의 오랜 바람을 반영하고자 구리갈매DT점을 오픈하게 됐다"면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반려동물은 물론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구리갈매DT점 출점을 기념해 5∼11일 일주일동안 드라이브 스루에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주문하는 차량고객에게 1대당 별 2개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연다.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고객 스타벅스코리아가 경기도 구리시에 선보인 반려동물 동반매장 ‘구리갈매DT점’에서 한 고객이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크림패밀리 가방세트 스타벅스코리아의 반려동물 동반 매장인 ‘구리갈매DT점’에서 판매하는 ‘크림 패밀리 가방 세트’와 매장을 방문한 반려견이 전용 백팩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쇼핑몰 대기 관리 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야놀자클라우드의 푸드테크 멤버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이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장 대기 솔루션인 ‘나우웨이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나우웨이팅’은 모바일 기반 현장 줄서기 및 대기열 관리 솔루션으로, 간단한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입장 대기 등록이 가능하다. 대기열 관리와 원격 입장 안내 기능 등도 함께 제공한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신세계의 ‘디지털 스토어’ 플랫폼에 ‘나우웨이팅’ 신규 서비스를 첫 적용할 예정이다. ‘나우웨이팅’을 이용하면 신세계 퍼스트라운지, 식당가 내 식음매장 등의 실시간 대기 현황 확인이나 원격 줄서기 기능 기반의 간편 방문 예약이 가능하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향후 백화점, 아울렛, 공항 등 다수의 매장이 입점된 오프라인 쇼핑 공간으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지속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나우웨이팅 뿐 아닌 도도포인트와 ya(야)오더 등의 자체 솔루션으로 고객 맞춤 디지털 마케팅을 제공해 고객 편의 및 매장 운영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정섭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모든 방문객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과 오프라인 공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kys@ekn.kr야놀자 나우웨이팅 출시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의 ‘나우웨이팅’ 서비스 홍보 이미지. 사진=야놀자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완제 의약품 계열사 에스티팜은 김경진 대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하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4일 밝혔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생활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종이컵, 빨대, 플라스틱 용기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는 취지로 지난해 2월 환경부가 시작한 범국민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이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의 숫자 ‘1’과 ‘0’을 손으로 표현하고 인증사진을 찍은 뒤 해시태그를 붙여 SNS에 게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와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를 추천했다. 에스티팜은 △폐열 난방 재사용 △냉각수가 필요하지 않은 증류시스템 구축 △용수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세척 시스템 구축 △필터 수명 연장하는 신기술 도입 등 ESG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경영 방침을 적극 반영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경진 대표는 "일회용품 챌린지 참여와 같은 일상 속 작은 행동의 변화가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에스티팜은 지속적인 친환경 활동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에스티팜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손가락으로 1과 0을 만들어 보이며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가전 인기 품목 최대 815만원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설 명절(2월 10일)과 신학기 등을 앞두고 수요가 높은 품목을 1월 한 달간 최대 815만원 할인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새해 첫 온·오프라인 통합 할인 행사인 ‘메가 세일’을 열고 TV, 냉장고, 아이패드 등의 주요 가전제품을 최대 815만원 할인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사·결혼 시즌에 맞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LG전자 행사상품을 2개 품목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69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1월 5일부터 8일까지는 최대 125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3도어 김치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원바디’, LG전자 ‘오브제 4도어 냉장고’, ‘5벌형 스타일러’ 등의 대형 가전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0만원의 모바일상품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사, 결혼을 앞두고 가전과 리모델링, 이사, 청소 상품을 모두 구매하는 고객은 롯데하이마트에서 300만원 이상 가전 구매 후 한샘에서 100만원 이상 가구나 500만원 이상 리모델링 상품 구매 시 상품권 및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3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한샘은 가구 구매 시 최대 40만원 상품권 및 리모델링 상품 구매 시 최대 15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TV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삼성전자 ‘QLED 4K’, LG전자 ‘올레드 4K’, ‘QNED 4K’ 등의 TV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45만원의 모바일상품권을 증정받을 수 있다. 신학기 준비수요를 고려해 삼성전자 ‘갤럭시북4 PRO’, ‘갤럭시탭 A9 플러스’, LG전자 ‘그램’, 애플 ‘아이패드 PRO 11’ 등을 구매하면 모바일상품권 등으로 최대 10만원을 증정하는 혜택도 준비했다. 이밖에도 롯데하이마트는 설 명절을 위한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쿠쿠전자 ‘멀티광파오븐’, ‘트윈프레셔 압력밥솥’ 등의 주방가전 구매 시 최대 5만원을 모바일상품권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kys@ekn.kr롯데하이마트 할인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할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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