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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총매출 재계 4위, 총종사자 4대그룹 앞질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3만5천여개 벤처기업의 매출 총액이 211조원으로, 삼성·현대차·SK 등 상위 3대그룹에 이어 ‘4위 규모’를 자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벤처기업 전체의 경영성과와 고용, 연구개발(R&D) 등을 분석한 ‘2022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3196개사 줄어든 3만 5123개로 집계됐다. 벤처기업 확인제도 개편 이후 요건심사가 강화되면서 일부 감소한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0어(SW)개발·에너지 등 첨단 제조·서비스가 50.4%로 첨단업종이 과반을 차지했다. SW개발 12.2%를 비롯해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8.2% △기타 제조 7.2% △전자부품 6.7% △기계 6.6% 순이었다. 벤처기업의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 58.1%(서울·경기 54.5%)로 수도권 집중현상이 여전했고, 반대로 전북·강원·울산 3개 지역은 2% 미만, 제주·세종은 1% 미만에 그쳐 지역간 불균형이 심했다. 또한, 2022년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80만 8824명으로, 삼성·현대차·엘지·SK 등 4대 그룹의 전체 고용인력인 74만 6000여명보다 6만여 명 많았다. 특히, 정규직 비율 약 9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4.2%로 대기업(1.6%)의 2.6배, 중견기업(1.0%)의 4.2배, 중소기업(0.7%)보다 6배 높아 다른 직업군에 비해 기술개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211조원을 기록해 △삼성(341조원) △현대차(240조원) △SK(224조원)에 이어 재계 기준 4위를 기록했다. 이를 기업당 평균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억 5000만원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은청 벤처정책관은 "지난 2021년 2월 민간주도 벤처확인제도를 개편해 보증·대출 유형을 폐지하고, 혁신성·성장성 등을 평가해 전체 벤처기업 수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제도 개편으로 혁신성·기술력 등이 우수한 기업들이 벤처기업으로 선별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kys@ekn.kr2022년도 기준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2022년도 기준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요약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삼성·롯데 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양대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나란히 CDMO 역량을 과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 프랜시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PMHC 메인트랙에서 지난해의 역대 최고 실적과 올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상업생산 개시, 2025년 인천 송도 제5공장 완공 계획 등을 발표했다. 2017년 이후 8년 연속 메인트랙에 초청받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행사 3일차에서 올해 2일차로 하루 앞당겨 발표에 나서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 존림 대표는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로슈,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빅파마들과 나란히 발표를 진행했다. 존림 대표는 "2023년 전체 매출액은 3조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7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림 대표는 올해와 중장기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먼저,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떠오르는 ADC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착공한 인천 송도 제5공장은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5공장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압도적 CDMO 생산용량 1위 규모인 총 78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203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중남미 트랙에서 인천 송도 바이오플랜트 구성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의 항체의약품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원직 대표는 "CDMO 시장의 수요 공급 역량 격차를 해소하는 유연하고 정교한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을 설계의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며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각각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각사

대형마트 꼴날라…온플법에 갑·을 사업자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정부가 ‘온라인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온플법)’ 제정을 서두르자 직접 이해당사자인 플랫폼업계뿐 아니라 입점사업자와 소비자단체까지 나서 법 제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사업자의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되는 온플법이 오히려 중소상공인의 판로를 제한해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 혜택 감소와 국내 플랫폼기업 역차별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며 정부 추진에 제동에 걸고 나선 것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온플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멀티호밍(경쟁 플랫폼 입점) 제한과 최혜대우(유리한 거래조건 요구), 자사 우대, 끼워팔기를 일삼는 독과점 플랫폼에 시정명령과 고강도 과징금을 부과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게 입법 취지다. 법안의 골자는 매출 규모, 이용자 수, 시장점유율이 일정 수준보다 높은 사업자를 사전에 정하고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온플법은 아직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와 규제 수위 등에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플랫폼업계에선 벌써부터 온플법의 부정적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먼저, 온플법 시행으로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플랫폼 빅2인 쿠팡과 네이버는 현재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송 혜택 외에 구매 시 추가 포인트 적립과 OTT(티빙·쿠팡플레이) 서비스나 영화(시리즈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끼워팔기가 금지될 경우 이같은 혜택을 소비자들이 누릴 수 없게 된다는 점 강조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단체도 온플법 입법 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거들고 있다. 소비자정책 감시단체 컨슈머워치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온플법은 절대다수의 소비자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누리는 각종 혜택과 편의를 앗아갈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플랫폼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도 온플법 시행을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플랫폼입점 사업자협회는 하루 전인 9일 입장문 자료를 내고 "정부의 규제 강화로 플랫폼기업들의 책임이 강화되면 플랫폼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이미 검증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판매자의 상품만을 취급하게 될 것"이라고 입점사업자의 부익빈 양극화 문제를 지적했다. 협회는 "입법으로 플랫폼 입점 자체에 진입장벽이 높아진다면, 플랫폼사업자에게 아무리 추가 의무를 부여해 봐야 정작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중소규모 입점사업자들은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정부가 온플법 제정을 중단하고, 온라인플랫폼산업의 진정한 상생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업계도 온플법 추진이 국내 플랫폼기업에 역차별을 초래해 결국 해외의 공룡 플랫폼들이 한국시장을 쉽게 장악하는 어부지리를 누릴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구글·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거대 플랫폼사업자들이 국내 규제를 피해 더욱 빠르게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 같은 해외 플랫폼들이 이미 공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기업들이 또다른 규제를 적용받게 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결국 (온플법 제정이) 국내 기업을 더 죽이는 게 아니냐"며 성토했다. 전문가들도 현재 국내 온라인 플랫폼시장 규모와 성장세를 감안하면 온플법 시행이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플랫폼기업 규제를 섣불리 시작하면 되려 시장발전 가능성을 후퇴시킬 수 있단 지적이었다. 한국유통학회장 출신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대형마트가 급격히 성장한다고 강제로 휴무도 시키고 출점 규제를 했더니 대형마트 산업이 10년 동안 거의 성장을 못해 버렸지 않냐"고 반문하며, "국내 이커머스산업이 제대로 활성화된 지 10년도 안됐는데 규제를 한다면 ‘대형마트 꼴’이 날 수 있다"고 크게 우려했다. 서 교수는 "연 매출이 30조원인 쿠팡도 아직 국내 전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하다. 대형 유통은 매일매일 소비자들한테 투표를 받아서 결정되는 극심한 변동성을 가진 산업으로, 정부가 어떤 잣대를 가지고 규제를 하기보다 문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폴리싱(policing, 감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pr9028@ekn.kr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온플법 반대 백운섭 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장이 지난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온플법 제정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제출했다. 사진=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K-제약바이오, 1조원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설명회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K-제약바이오기업들이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배출시킨 기업은 아직 탄생하지 않아 격상되고 있는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매출 실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표한 이슈 브리핑 ‘2024년 글로벌 상위 의약품 및 기업 미리보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제약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빅파마(거대제약사) 로슈는 황반변성 신약 ‘바비스모’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17개 보유하고 있다. 또다른 빅파마 애브비도 역대 최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휴미라’(약 27조원)로, 머크(MSD)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약 35조원)로 한 개의 의약품 판매로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연간 매출액(약 25조원)보다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나 세계 50대 제약사 반열에 든 기업이 없다. 따라서, 업계는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는 만큼 연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과 매출 상위 50대 제약사 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국내 현실을 꿰뚫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은 글로벌 실적과 순위 진입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개막 이튿날인 9일 아시아태평양 트랙 행사에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1위로 등극했다"며 "2029년 세노바메이트 글로벌 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 대표는 SK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3대 차세대 기술을 선점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참석했으며, 지난해 같은 행사 발표에 비해 외국 제약사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SK바이오팜에 이어 같은 날 김열홍 유한양행 R&D부문 사장도 같은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진출과 면역항암제·알레르기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유한양행은 미국 파트너사 얀센과 함께 올해 중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6년 렉라자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과 유한양행의 세계 50대 제약사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10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메인트랙에서 셀트리온 사업계획과 파이프라인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한국제품명 램시마SC)를 오는 2월 미국에 출시해 오는 2025년 연매출 10억달러의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린다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민간기업의 노력 못지 않게 우리 정부도 기업들 선전을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2개, 세계 50대 제약사 3곳을 배출한다는 비전을 세워놓은 상태다. 다만,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배출을 위해서는 경제·산업적 관점에서의 정부 약가정책 수립 등 후속 지원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게 제약바이오업계의 입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가 동일계열 대체재가 없는 새로운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도기적 단계로 동일계열 신약 또는 개량신약을 개발할 역량을 축적하는 시기가 필요한데, 국산 신약은 (약가인하 정책기조로) 외국산 동일계열 최초 등재 신약의 60~80% 선에서 약가가 책정돼 신약개발 투자의지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신약 연구개발비 자체부담률이 96%에 이르는 만큼, 제약사별 R&D 투자 기여도에 따른 약가 우대 등 국산 신약에 대한 약가우대 방안 도입이 필요하다"며 "오리지널 의약품 대체 비율이 높아 환자 접근성 및 국내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제네릭에 대해서도 인하율 감면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안마의자 렌털 춘추전국시대…교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교원이 고급형 안마의자를 렌털상품으로 새로 선보이며, 최근 불붙고 있는 가전렌털업계의 헬스케어기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9일 교원에 따르면, 기존 고급형 안마의자의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인 ‘웰스 안마의자 고급형’을 최근 출시했다. 웰스 안마의자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크기와 무게를 각 5%, 30% 줄이고 소비 전력도 29% 낮춘 것이 특징으로, 마사지 모드를 주무름, 두드림, 손날 두드림 등의 10가지로 확대했다. 또한, 사용자에게 맞춰 체형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과 밀착감을 구현하기 위한 ‘인체공학적 SL프레임’을 신규 탑재했다. 교원은 지난 2017년 안마의자 시장에 신규 진출했으나, 현재 판매 중인 안마의자는 총 3종으로 현재 교원의 안마의자 판매율은 정수기 등의 다른 렌털 제품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가전렌털업계 선두주자인 코웨이의 프리미엄 브랜드 비렉스 안마의자 출시에 이어 교원도 고가의 안마의자 상품을 내세워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을 추가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가전렌털업계의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로 코웨이·교원뿐 아니라 SK매직·청호나이스 등 다른 경쟁사도 안마의자 렌털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코웨이는 안마의자를 비롯한 생활 브랜드 ‘비렉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2% 늘어난 3조 98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돼 다른 경쟁사들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교원의 안마의자 렌털사업 가세에 최근 가전시장 트렌드가 제품을 체험해 본 뒤 구매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경쟁 브랜드들이 체험매장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교원의 시장 확장성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분석에 교원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기식 사업 및 지난해 새로 선보인 식물재배 구독 서비스인 ‘플로린’ 등의 상품과도 함께 연계해 헬스 사업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원 관계자는 "임시매장 운영 등 체험서비스 확대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으나, CS 고객 경험을 강화할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안마의자를 선보여 상품군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교원 웰스 안마의자 고급형 교원의 ‘웰스 안마의자 고급형’ 제품. 사진=교원

산단공, 4개본부로 개편…디지털·무탄소·혁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ㆍ무탄소 전환, 산업단지의 재도약을 위해 조직 추진체계를 새로 정비했다. 산단공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이상훈 이사장의 경영 비전에 맞춰 △산업단지 디지털ㆍ무탄소 전환 성과 창출 △산단혁신 정책 지원을 통한 투자 기능 강화 및 산업단지 안전 등 구조적 문제 해결 △핵심사업 추진 역량 및 지역혁신 조직으로 강화 등 구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산단공 본사는 기획관리본부, 디지털혁신본부, 산단혁신본부, 개발혁신본부의 4본부 체제로 바뀐다. 디지털혁신본부는 산하에 디지털산단실·그린산단실을 두고 산업단지의 디지털 및 무탄소 전환을 위한 입주기업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그린산단실은 아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지원팀을 신설해 중소기업 ESG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전담체계를 구축했다. 분산돼 있던 산단공의 기업 투자지원 기능은 산단혁신본부로 통합했다. 또한, 구조고도화사업실에 공공투자팀·민간투자팀을, 입지지원실에 입지지원팀·지역투자팀을 각각 배치해 산업단지 관리와 투자업무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개편했다. 이같은 본부 조직과 기능의 체계적 정비로 정부의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방안’ 후속 성과 창출, 공공과 민간투자 사업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산단공은 지역본부의 기능 강화와 규제혁신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별 특화된 기획 기능도 강화했다. 지역본부에 기존 본사가 수행하던 조사연구 기능을 연계해 지역산업정책 데이터베이스(DB) 기능을 신설했다. 동시에 13개 지역본부의 인력을 늘리고, 계약업무(계약센터 신설) 등 일반행정 공통업무도 본사로 이관해 지역본부 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조직 개편에 앞서 산단공은 업무 분야별 전문가를 중용하고 조직 혁신을 선도할 2명의 상무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신임 상무들은 1970년생 임원이 선임돼 임원 평균 연령이 54세로 지난해와 비교해 2년 낮아졌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조직개편은 업무의 효율성과 개인의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며 "한층 젊어진 조직으로 변화해 조직 혁신은 물론 정부의 산업단지 활력 제고를 위한 국정과제 이행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로 만들어갈 것"이라 밝혔다.kys@ekn.kr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전경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전경.

11번가, 새해 첫 십일절 ‘로봇청소기 3대 브랜드’ 최저가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새해에도 뜨거운 인기가 지속될 ‘로봇청소기’를 앞세워 올해 첫 ‘월간십일절’(1월11~15일)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로봇청소기는 높은 편의성과 실용성으로 가전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군이다. 11번가는 매년 증가하는 맞벌이 부부, 1인 가구의 확대로 올해도 ‘로봇청소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로보락’을 비롯해 ‘에코백스’, ‘드리미’ 등 로봇청소기 3대 브랜드의 프리미엄 모델들을 온라인 최저가에 선보인다. 새해를 맞아 ‘월간십일절’에 처음 참여한 ‘에코백스’의 최상위 모델 ‘디봇 X2 옴니’(129만원대부터)와 ‘디봇 T20 옴니’(119만원대), ‘디봇 T10 옴니’(69만원대)까지 대표 로봇청소기 3종을 특가에 내놓는다. 구매 모델에 따라 전용 악세서리 키트를, 포토 리뷰 작성 시 ‘오아 시그니처 무드 가습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지난해 ‘2023 그랜드 십일절’(11월1~11일) 기간 총 141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메가 히트’ 상품 ‘로보락 S8 Pro Ultra’도 이달 11일 오후 10시 ‘타임딜’을 통해 출고가 대비 20만원 저렴한 149만원에 판매한다. 한정 수량(200대) 할인가로 준비했다. 또한 ‘드리미’의 최신 로봇청소기 ‘L20 Ultra’도 11일 오전 11시 ‘타임딜’을 통해 최대 혜택 적용시 출고가 대비 27만원 이상 저렴한 142만원대에 한정수량(200대) 판매한다. 타임딜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7만원 상당의 전용 액세서리 키트와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3만원 등 총 10만원 상당의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이영진 11번가 마케팅담당은 "새해 첫 월간십일절은 최근 고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 제품을 십일절만의 차별화된 혜택으로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며 "다년간 국내외 인기 브랜드들과 긴밀히 쌓아온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올해 월간십일절도 고객이 만족하는 쇼핑행사로 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참고사진 1] 11번가 1월 월간십일절 페이지_pc 11번가 새해 첫 월간 십일절 행사 이미지

"치맥이 1만원 대" 편의점, 아시아축구 대회 기념 파격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가 오는 12일부터 카타르에서 시작되는 아시아 축구대회를 맞아 치킨과 맥주, 음료 등 축구 경기대회 시 수요가 높은 상품 위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우리나라 축구 경기가 있는 전날과 당일 카스큐팩 2ℓ를 10% 할인된 8200원에 선보이고, 인기 있는 수입맥주 번들 8종을 9000~1만350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경기 당일에는 주류와 어울리는 냉장 및 냉동 간편식 8종과 안주류 7종에 대해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 상품은 맥주 카스큐팩2ℓ 8200원, 4캔 9000원(스텔라500㎖, 칼스버그캔500㎖, 써머스비캔500㎖)을 비롯해 냉장 및 냉동 간편식: 삼호어묵오뎅한그릇360g(3900원), 안주야직화불막창160g(9500원), 숯불향닭강정200g(5600원) 등이 있다. 아울러, GS25는 우리나라 축구 경기 당일 고객 수요가 높은 치킨에 대해 ‘우리동네GS’앱 통한 배달과 픽업 주문 시 파격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 마리 순살 치킨인 쏜살치킨 2종(기본맛, 매운맛) 7900원을 비롯해 버팔로윙스틱(5900원) 치킨텐더(6900원), 더큰반마리치킨(6900원), 킹스틱(7900원) 등 치킨 조리 상품을 최대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치킨에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픽업 주문 시 호가든과 버드와이저 4캔 7900원 행사가 적용된다. 행사맥주 4캔과 쏜살치킨을 함께 픽업 서비스로 구매 시 1만5800원에 즐길 수 있다. CU도 아시아 축구대회 개막을 기념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풍성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행사는 우리나라의 첫 경기일인 이달 15일부터 말일까지 진행된다. CU는 특히 스포츠 대회 기간 동안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주류, 안주류, 스낵 등을 위주로 40여 종의 상품들에 대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캔맥주 500㎖는 6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하는 특가 할인을 진행한다. 행사 적용 시 1캔당 2500원 수준으로 정가 대비 최대 2000원이나 저렴하다. 대상 상품은 맥주 판매 상위 품목인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이며, 소용량 와인 상품인 ‘와인반병’ 2종도 교차 적용된다. 이와 함께 반마리 훈제치킨, 꼬마 꾸이맨 점보 등 10여 종의 안주류 상품들에 대해 특가 할인 및 +1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간단하게 안주로 즐기기 좋은 스낵류는 구매 시 콤보 상품을 증정하고 탄산 음료 1+1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축구대회를 맞아 치킨, 맥주, 음료, 아이스크림 등 풍성한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우선, 글로벌 대회 관전에 빠질 수 없는 치킨의 경우 이달 한국 경기 진행일자(오는 15일, 20일, 25일)에 맞춰 별도의 시간 제한 없이 ‘후라이드 한 마리’ 3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할인혜택 적용 시 치킨 한 마리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배달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을 육박하는 상황 속 7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치킨에 빠질 수 없는 맥주 또한 할인혜택을 선보인다. 오는 14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스텔라아르투아,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맥주 번들 상품(4입, 6입)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경기 진행일자에 맞춰서는 카스, 클라우드생드래프트 등 국산맥주 4종(500㎖) 번들상품(4입, 6입)을 25% 이상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카스(500㎖) 번들상품(4입)은 1만1000원에서 8000원에, 그 외 3종 번들상품(6입)은 1만6500원에서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이마트24도 아시아 축구대회 대한민국 경기 당일(15일, 20일, 25일)과 16강전 경기가 열리는 날(이달 31일) 500㎖ 캔맥주를 4캔 9800원에 판매한다. 또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맥주와 즐기기 좋은 바프)알래스카피쉬스낵 구운양파 ·딥치즈·와사비마요, 친친소시지 2종(오리지널·콘치즈), 마늘불막창·순대곱창볶음 등 24종에 대해 1+1 등 덤증정 혜택을 제공한다.pr9028@ekn.krGS25에서 치킨 수령하는 모습 GS25를 찾은 소비자가 치킨을 수령하고 있다.

코웨이,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4관왕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코웨이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렌탈, 가전렌탈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분야별 1위 브랜드를 선정하는 브랜드 성과 측정 지표다. 올해는 16개 산업군 36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약 245만 건의 소비자 조사를 거쳐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와 만족도를 기반으로 우수 브랜드를 9일 선정했다. 코웨이는 올해 수상으로 △ 정수기 부문 10년 연속 1위 △ 공기청정기 부문 7년 연속 1위 △ 매트리스렌탈 부문 6년 연속 1위 △ 가전렌탈서비스 부문 7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코웨이는 "올해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향상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kys@ekn.kr코웨이 퍼스트브랜드 대상 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2’ 제품. 사진=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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