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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쿠팡 부당비교광고’ 신고, 제재 가능성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가 최근 자사 수수료를 왜곡했다며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하자 규제당국의 실제 제재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번가는 쿠팡의 행위가 ‘법에 위반되는 부당 행위’라고 주장한 반면, 쿠팡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기업이 수수료 노출로 경쟁사를 공정위에 신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번가의 쿠팡 신고로 공정위의 조사 착수와 제재로 이어질 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앞서 16일 쿠팡이 자사 판매수수료를 왜곡해 공표했다며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최근 한 언론매체가 ‘쿠팡이 판매자로부터 수수료 45%를 떼어간다’고 보도하자 지난 3일 자사 뉴스룸에 이를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선 SK 11번가(20%),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옥션(15%) 등 다른 이커머스의 최대 판매수수료율을 비교한 표를 제시하며 "쿠팡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최대 10.9%에 불과하다"는 쿠팡의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11번가는 쿠팡의 주장 부분 중 쿠팡이 수수료 전체 구조가 아닌 일부인 최대 수수료만을 언급하면서 11번가의 수수료가 가장 비싼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11번가 관계자는 "최대 수수료를 명시 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그걸(최대 수수료)로 ‘우리가 제일 싸요’ 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회사의 수수료율 전체 구조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이 되도록 썼으면 공정위 신고까지는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쿠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공지는 각사의 공시된 자 료를 기초로 작성됐고, 최대판매 수수료라는 기준을 명확히 명시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행 표시광고법(표시ㆍ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공정위가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표시ㆍ광고를 할 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하는 부당한 표시ㆍ광고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바르고 유용한 정보의 제공을 촉진함으로써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 중인 법이다. 주요 내용인 부당 표시ㆍ광고의 금지는 △허위ㆍ과장의 표시 △ 광고 기만적인 표시ㆍ광고 △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ㆍ광고 △비방적인 표시ㆍ광고 등 크게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공정거래법 전문가는 11번가의 쿠팡 고발이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ㆍ광고 및 비방적인 표시ㆍ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공정거래법 전문 백광현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조건이 다 같다’는 전제 하에 수수료를 공개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조건을 빼고 언급했다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을 들어 (11번가 수수료를 활용 쿠팡의 반박글은) 부당한 비교표시광고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백 변호사는 또한 "(해당 글이) 경쟁사들을 깎아내리는 ‘비방광고’로도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11번가의 쿠팡 고발이 과징금과 같은 높은 수위의 제재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는 통상 경고, 시정명령 과징금 3단계로 나뉘는데, 표시광고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웬만해선 과징금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경쟁사들 상대로 한 이커머스업계의 고발 및 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쿠팡은 위메프의 ‘비방광고’로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2014년 103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법원의 조정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위메프는 유투브 등 온라인에 게재한 동영상 광고 영상에서 쿠팡을 ‘구팔’로 묘사하며 비싸다고 표현했고, 광고모델이 쿠팡 배송 박스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당시 쿠팡의 김범석 대표와 광고모델 전지현 실명을 써가며 비하하는 (‘지현이도 범석이도 최저가는 위메프다’) 장면도 포함돼 쿠팡의 반발을 샀다. 그 이전인 2012년 10월에는 티몬이 자사 홈페이지와 관련된 악성코드를 유포한 혐의로 쿠팡을 고소했고, 지난 2013년 2월에는 위메프가 허민 대표 비방글을 올린 티몬을 고소한 적도 있다.pr9028@ekn.kr쿠팡 뉴스룸 반박글 지난 3일 쿠팡이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셀러들’이라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자료를 게시하면서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반박하며 비교 공표한 오픈마켓 최대 판매 수수료 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LG화학, 바이오·신약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LG화학이 기존 당뇨병·관절염 치료제를 넘어 성장 잠재력이 큰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 분야로 신약 개발을 확대하며 ‘제약·바이오 키우기’에 힘쏟고 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미국 손자회사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가 최근 두경부암(구강암·후두암·갑상선암 등 머리와 목에 발생하는 암 총칭) 치료 신약 ‘파이클라투주맙’의 미국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성장인자(HGF)를 억제하는 단일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로, LG화학은 이번 임상 3상에서 기존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머크의 표적항암제 ‘얼비툭스’와의 병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미국 두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2조원에서 2028년 3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LG화학은 2028년 파이클라투주맙을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젤렌카’를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글로벌 연매출 약 27조원의 블록버스터로, 국내 업체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미국 등 국내외에 출시했다. LG화학 역시 지난 2021년 일본, 올해 하반기 한국 출시를 계기로 젤렌카의 글로벌 진출과 휴미라 시장 잠식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55조1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6.3%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생명과학사업부문은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2.4%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전체 매출에서 생명과학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과 대비되는 2%에 불과하지만 성장속도는 5배나 높은 셈이다. 이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와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등의 성장에 더해 아베오의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 매출 등이 가세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바이오협회가 17일 발표한 ‘한국의 대표 화학·제약기업 LG화학 기업 현황’이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016년 LG생명과학 합병과 같은 해 동부팜한농 인수를 계기로 기존 주력인 석유화학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화이트(에너지)·레드(제약)·그린(농업) 바이오의 균형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2021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신약을 꼽고 집중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지난 2022년 총 7000억원을 투자한 아베오 인수는 향후 항암 신약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이슈브리핑에서 "독일 바이엘,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같은 해외 화학기업들도 기업인수 및 지분투자를 통해 레드바이오 및 그린바이오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해 LG화학 역시 에너지, 소재, 제약사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아베오의 두경부암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모색하고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를 통한 신약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신학철 LG화학 부회장(앞줄 왼쪽 4번째)이 지난해 11월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현지 계열사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본사에서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대표(앞줄 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화학

노란우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소기업 공적부조 ‘노란우산’의 제휴카드 서비스 혜택을 다양하게 늘린다. 중기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사에서 신한카드와 함께 노란우산 제휴카드 리뉴얼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새로 선보일 노란우산-신한은행 제휴카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 형태, 카드 이용 성향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가맹점,병원·약국,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와 △전자상거래 △이동통신 △전기요금 △세무기장료 등 주요 사업성 경비 분야에서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노란우산에 가입한 회원간 서비스 혜택으로 노란우산 할인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건당 최대 5%(월 한도 10만원)를 추가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한, 제휴카드 플레이트에 노란우산 계약번호를 기재하면 ID카드로도 활용가능해 별도 가입확인증 없이 노란우산 복지서비스(콘도·건강검진·상조) 본인 인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소개했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부가세 간편신고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이용(월250건) △전문 세무사와 1대1 무료 상담 △가맹점 마케팅 분석 리포트 제공 △신한은행 사업자 대출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노란우산카드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나 사업 운영에서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한카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하여 추가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란우산 새 제휴카드는 오는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kys@ekn.kr중기중앙회 노란우산카드 리뉴얼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노란우산 제휴카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중소기업중앙회 이창호 공제운영본부장(왼쪽 두번째부터),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창훈 신한카드 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업무 제휴를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 40% "올해 업황, 작년보다 나아질듯"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벤처기업 40%가 올해 업황이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9일 동안 벤처기업 5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벤처기업 ‘23년 경기 실적 및 ’24년 경기 전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벤처기업의 2개년 경기 실적 및 전망을 파악하고 현재 당면한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벤처기업의 39.6%는 올해 경기전망으로 지난해보다 개선(소폭 개선 +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4.3%로 집계돼 개선 전망치가 좀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경기 분야별 전망을 살펴봤을 때 자금대출과 인력수급을 제외한 내수판매, 수출판매, 채산성 등의 분야에서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 실적 조사에서는 응답기업의 45.0%가 전년보다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소폭 개선+대폭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중(31.1%) 보다 13.9% 높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내수판매, 수출, 채산성 등 항목별 실적에서도 전년대비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비중이 대체로 높았다. 현재 당면해 있는 경영 애로사항(1+2순위 기준)은 내수판매 부진이 3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자금사정 어려움(33.2%), 인력확보 어려움(28.8%), 인건비 상승(25.7%)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벤처기업들은 성장에 필요한 정부 지원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1순위로 꼽았으며, 1+2순위 합산 기준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 ‘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순이었다.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과 금융위기, 민관 벤처투자 시장 위축 등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웠으나, 벤처기업들은 올해 신규 사업 추진 등 사업다변화, 신규 판로 확대 등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벤처기업의 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비용 완화,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등에서 정부 지원 정책이 선행해야 한다고 성 회장은 강조했다.kys@ekn.kr벤처기업협회 설문조사 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 ‘23년 경기 실적 및 ’24년 경기 전망조사‘ 요약 그래프. 자료=벤처기업협회

노재팬 5년만에 ‘Yes 재팬’…日맥주 수입 1위 복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일본 맥주가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1위로 복귀했다. 지난 2019년 일본의 한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반발한 ‘노(No) 재팬’ 여론 확산으로 그 해 1위 자리를 잃은 지 5년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 여파로 ‘예스(Yes) 재팬’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노 재팬의 반사이익을 누렸던 중국 맥주는 지난해 칭다오 맥주의 현지공장 ‘방뇨 논란’ 악재로 수입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83.3% 급증한 5551만 6000달러(743억 8588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에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급속히 감소했다. 2018년 7830만달러에서 2019년 3975만6000달러, 2020년 566만8000달러로 줄었다가 2021년 687만5000달러로 소폭 늘어난 데 이어 2022년 1448만4000달러로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맥주 수입액 순위도 2018년 1위에서 2019년 2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9위로 추락했고. 2022년 6위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벌어진 일본 맥주 불매운동도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매대에서 사라졌던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의 인기맥주가 다시 국내 매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해 5월 한국에 정식 출시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일명 ‘왕뚜껑 생맥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맥주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와 달리, 2022년 수입액 1위를 기록한 중국 맥주는 지난해 3위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액은 3016만3000달러로 전년보다 17.2%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4대 맥주인 칭다오는 이로 인해 ‘소변 맥주’로 낙인찍혔고, 회사 시가총액이 상하이 증시에서 이틀 만에 1조원 넘게 증발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중국 맥주 수입액은 58만5000달러까지 줄어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보면 일본(5551만6천달러)에 이어 네덜란드(3356만4000달러), 중국(3016만3000달러), 미국(1693만9000달러), 폴란드(1372만달러) 등 순이었다. 해당 기간 전체 맥주 수입액은 2만1821만6000달러이고 수출액은 7659만달러로 맥주 무역수지는 1만4162만6000달러 적자를 보였다.pr9028@ekn.kr대형마트 진열 맥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맥주 매대에서 진열된 수입 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대원제약 코대원에스, 진해거담제 시장 1위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감기약 ‘콜대원’을 국민감기약 반열에 올린데 이어 진해거담제 시장에서도 ‘코대원’을 1위 자리에 올렸다. 대원제약은 주력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와 함께 5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코대원에스시럽의 처방액은 2022년 342억원 대비 51%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코대원에스시럽은 매출 500억을 넘은 대원제약의 첫 제품으로 기록됐다. 대원제약은 코대원에스시럽의 주요 성장 비결로 ‘적응증 추가’를 꼽았다. 과거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했던 코대원에스시럽은 지난해 8월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돼 급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더욱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졌다. 또한, 코대원에스시럽은 진해거담제로는 최초로 우월성 입증 임상시험을 진행,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가진 제품임을 입증했다. ‘급성 상기도 감염’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에서도 대조군 대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대원에스시럽은 3상 임상시험을 통한 효과와 안정성 그리고 높은 환자 만족도를 통해 출시 4년차에 518억원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요즘처럼 호흡기 감염률이 높은 시기에 코대원에스시럽이 환자에게 빠른 증상 개선과 만족할 수 있는 치료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대원제약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 제품군

위메프, 조직개편 단행…플랫폼 경쟁력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위메프는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고객만족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글로벌 확대’, ‘패션·뷰티’, ‘여행·공연’ 크게 3가지다.먼저, 위메프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 해외 직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 패션실과 뷰티실을 통합해 ‘패션뷰티사업본부’로 재편하고, 옴니플러스실을 본부로 승격해 여행부문의 역할을 확장한다. 각 본부에는 △글로벌사업본부 이승욱 △패션뷰티사업본부 민경덕 △옴니플러스사업본부 권민수 등이 본부장으로 선임됐다.‘글로벌사업본부’는 해외 브랜드 확장과 단독 상품 개발에 힘쓰며, 직구 대표 플랫폼으로 역량을 강화한다.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을 덧붙여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구축하고 인도와 팬아시아 등 다채로운 국가의 브랜드와 협업, 단독 상품을 발굴하는 등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인도 상품의 성장세는 지난해 월평균 116%를 기록하며 높은 잠재력을 증명했다.아울러 ‘패션뷰티사업본부’는 초저가 시장부터 고가 브랜드 시장까지 공략한다. 지난해 위메프 전체 상품판매량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대중적 쇼핑 카테고리인 만큼, 초저가 패션관 ‘99데이’ 등 전문관을 강화하고 브랜드 협업을 확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또, 그룹사와 연계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상품의 개발과 기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옴니플러스사업본부’는 지난해 여행상품 거래액 성장률이 90%를 기록한 만큼 버티컬커머스 ‘W여행레저’를 자유여행부터 패키지, 액티비티까지 모두 담은 전략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국내 10여개 대표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만개 여행, 레저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실시간 해외 호텔 숙박서비스와 항공권 부문의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담아낸다는 목표다.더불어 위메프는 이달 말까지 카테고리별 경력직 상품기획자(MD) 채용도 진행한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커머스 환경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며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최적의 인재들을 선임했다"며 "앞으로 그룹사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위메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왼쪽부터) 위메프 글로벌사업본부 이승욱 본부장과 패션뷰티사업본부 민경덕 본부장, 옴니플러스사업본부 권민수 본부장.

발명진흥회, 새로운 50년 비전 선포 "지식재산으로 혁신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는 한국발명진흥회가 새로운 50년을 시작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발명진흥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한국발명진흥회 50주년 비전선포식 및 2024년 발명특허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 회장, 김시형 특허청 차장, 김한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백만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역대 특허청장과 역대 한국발명진흥회 회장, 원로발명가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발명진흥회는 지난 반세기의 성과와 향후 50년 비전을 상징하는 ‘한국발명의 벗 50년, 지식재산의 빛 100년’이라는 슬로건과 ‘지식재산으로 혁신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아울러 창립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타임캡슐 봉인식도 가졌다. 발명진흥회 임직원과 지식재산 관련 분야 종사자들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온전히 발명만을 위해 달려온 한국발명진흥회의 지난 50년 성과를 축하하고,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기존 사업들을 강화하고 지식재산(IP) 기반 생태계를 발전시키자고 다짐했다. 황철주 발명진흥회 회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경제적인 여유를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발명이고 특허제도"라며 "발명진흥회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발명과 특허를 통해 더 잘 살고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일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발명진흥회 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오른쪽 7번째)이 1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한국발명진흥회 50주년 비전선포식 및 2024년 발명특허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떡 커팅을 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美 엘라배마에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웅진씽크빅은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자사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를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교육 콘텐츠 공급·교사양성 사업기관인 미국·아시아 글로벌 교육원과 앨라배마주 기업 참여 공립학교인 리드 아카데미와 함께 개최했다. 행사는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앨라배마 남부 교육감, 글로벌 교육업체 관계자, 현지 매체 기자 등의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앞서 웅진씽크빅은 리드 아카데미에 115권의 도서가 포함된 AR피디아 세트를 전달했다. 리드 아카데미는 이를 교육 현장에 활용하며 제품의 학습효과를 검증했다. 행사에서는 리드 아카데미 교사와 학생의 AR피디아 사용 후기 발표가 이뤄졌고, 참가자 대상 제품 시연 및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 등의 신규 시리즈의 시제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웅진씽크빅은 피드백을 나누는 자리에서 상호작용이 포함된 대화형 학습 경험이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 접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 리 글로벌 교육원 USA 대표이사는 "리드 아카데미와의 현장테스트를 통해 AR피디아가 학생들의 학습효과, 몰입도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돼 컨퍼런스를 열게 됐다"며 "웅진씽크빅과 협력해 미국 시장에서 AR피디아가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미국 및 아시아 지역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미국 및 아시아 글로벌 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CES 2024에서 협력 부스를 운영했다. 웅진씽크빅은 AR피디아를 앨라배마주 학교, 학원 등의 교육기관에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교육원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kys@ekn.kr웅진 AR피디아_앨라배마컨퍼런스 1 제럴드 다이얼 전 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리드 아카데미에서 열린 AR피디아 소개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웅진씽크빅

"신라免에서 CJ ONE 포인트로 쇼핑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 ONE과 제휴를 확대해 이달 18일부터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결제 시 CJ ONE 포인트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17일 밝혔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기존에 CJ ONE 회원 대상으로 특정 요일에 18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30만원 이상 구매 시 12% 할인 등 제휴 할인을 진행해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CJ ONE과의 제휴를 확대해 이제부터는 보유중인 CJ ONE 포인트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J ONE 포인트로 결제 시 가용 포인트 1000포인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제휴 확대 기념 이벤트로 이달 18일부터 2월 29일 까지 CJ ONE 고객 대상 150달러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제휴 적립금 2만3000원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CJ ONE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 혜택존에서 쿠폰 코드를 발급 받은 후, 신라인터넷면세점 CJ ONE 이벤트 페이지에서 코드를 입력하면 즉시 적립금이 제공된다 또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CJ ONE 포인트로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서울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 상품권, CJ ONE 2만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개별 관광객 공략을 위해 제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농심 신라면, 호텔스컴바인, CGV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네이버, 데일리샷 등 IT 기업과의 기술 제휴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에스티 로더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도 제휴 마케팅의 일환으로 수 차례 뷰티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CJ ONE을 비롯해 통신3사, OK캐쉬백, 지마켓(옥션), 멜론 등과도 멤버십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상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CJ ONE 제휴 신라면세점 CJ ONE 제휴 확대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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