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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골다공증 환자, 겨울 빙판길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겨울은 눈길·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치는 낙상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눈이 내려 아슬아슬 빙판길이 생겼다 녹았다 하는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주말에 전국 여러 지역에서 눈·비가 내리고 이번 주에 영하권의 강추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낙상 위험도도 크게 높아졌다.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미끄러져 뇌진탕이나 골절을 당하는 ‘대형 낙상’ 사고를 겪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형 낙상사고를 당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심각한 골절상으로 입원한 뒤에야 자신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에 걸린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뼈 건강의 대표적인 척도는 골밀도인데, 뚜렷한 증상이 없어 이른바 ‘소리 없는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 건강의 적신호를 나타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골다공증 이전의 단계가 골감소증이다. 골절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폐경이 원인이기 때문에 중년 이후 여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남성에서도 환자가 상당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남성 골다공증 환자수(외래·입원)가 2017년 5만 8270명에서 2021년 6만 6745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 수도 91만 3926명에서 111만 5060명으로 증가했다. 대한골사학회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여성의 30%가 골다공증을, 50%는 골감소증을 갖고 있으며,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 50%가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갖고 있다. 골다공증은 주로 손목 골절에서 시작해서 고령으로 갈수록 고관절 및 척추 골절 발생률이 증가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꾸준히 관리하면 고관절 골절 위험도를 40%가량, 척추 골절 위험도는 최대 70%까지 낮출 수 있다. 한 번 골절을 당한 골다공증 환자가 정상 골밀도 범주에 도달하기 전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재골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골밀도는 엑스레이 검사로…골다공증 정확한 경과 추적은 혈액검사로 골밀도 확인이 가능한 엑스레이 검사는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엑스레이 검사는 질환의 원인 파악 및 빠른 치료 경과 추적에 한계적이다. 반면, 골 표지자를 활용한 혈액검사는 뼈의 역학적인 변화를 측정하여 골형성, 골소실, 칼슘대사 조절 등에 대한 수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즉 골다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치료 전 검사결과와 치료 시작 후 3~6개월 사이에 바로 검사결과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경과 추적이 가능하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는 "골다공증은 재골절 위험, 사망률 증가 등의 이유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과 함께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골다공증 치료 및 관리에 P1NP 및 CTX 골 표지자 확인을 통한 혈액검사는 환자의 치료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환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고위험군에 속한 50대 이상의 남녀 환자들에서 골다공증 진단 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는 "우리 몸의 뼈는 30대 초반 최대 골량이 형성된 이후에 지속해서 골소실이 발생하는데, 뼈를 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폐경과 노화"라며 "골다공증의 치료는 단순 골밀도의 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닌, 골절 위험도를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골절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뼈를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 여성, 70세 이상 남성,45세 이하 조기 폐경 여성의 경우 적극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노인층 낙상 60%가 집에서 발생…거실·화장실 바닥물기 없애야 낙상 사고는 도로(보도)뿐 아니라 가정이나 요양기관에서도 흔히 일어난다. 특히 노인층의 낙상 환자의 10명 중 약 6명은 주택에서 낙상을 당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백경원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의 낙상 발생장소는 주택(57.3%), 길·도로(15.4%), 의료시설(4.0%), 집단거주시설(3.7%) 등이었다. 일상생활 중(48.4%)이 가장 많았고, 이동 중(15.1%), 업무 중(11.3%), 치료 중(2.2%) 순이었다. 분석은 2015∼2020년 질병관리청의 ‘퇴원손상심층조사’ 인원 160만 여명 중 ‘추락·넘어짐’으로 입원한 65세 이상 2만 7437명을 최종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는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제40권 제1호(2023년 3월)에 실렸다. 가정 내에서의 낙상은 화장실의 타일과 마루 또는 방 등의 장판 바닥 등의 미끄러운 바닥과 계단에서 많이 발생한다. 계단은 그 자체로 노인의 낙상위험이 매우 높은 환경이므로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바닥과 계단 등의 위험한 환경적 요인이 낙상 원인의 25~45%를 차지한다. 화장실, 방이나 거실 바닥 위의 물기, 주방에서의 식용유 등 미끄러운 물질은 즉시 닦아내어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화장실에서 발생한 낙상은 바닥의 물기와 관련이 있어 사용 전후에 물기를 없애는 조치가 꼭 필요하다. 침대에서의 낙상은 주로 어두운 침실에서 화장실이 급해 일어나는 등 침대를 급하게 떠나 움직일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도로에서 발생한 낙상의 경우 경사진 도로, 도로나 도로변의 물, 눈 또는 빙판으로 덮여있는 경우, 경사진 지면 등이 취약지역이다. 정승기정형외과 정승기 원장은 "손목 낙상을 당한 후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나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인대 손상이나 뼈에 실금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뒤로 엉덩방아를 찧듯이 넘어진 경우라면 젊은 나이라도 척추의 층이 ‘찌그러진 맥주 캔’처럼 주저앉아버리는 압박골절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anytoc@ekn.kr낙상 2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은 낙상의 위험성을 매우 높인다.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이 있으면 낙상을 당했을 때 쉽게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골밀도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골다공증,,, 정상인과 골다공증 환자의 뼈 상태 비교. 출처=대한골대사학회 건강정보 그래픽

씨젠·SD바이오, 올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 역기저 효과’로 침체기에 있는 체외진단기기업계가 신사업·해외진출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다만, 기업별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실제로 올해 실적 성적표에서 어떤 결과를 창출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진단기기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브렉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브렉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 관련 스타트업으로, 2019년 설립 이래 신한은행, 신한카드, 쿠팡, 이마트 등과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앞서 지난해 씨젠은 향후 세계 각국 현지 진단업체에게 씨젠의 진단기술을 제공해 팬데믹 등 유사시 현지 진단업체가 각각 현지에서 신속하게 진단기기를 생산·보급하는 ‘기술공유사업’을 중장기 전략으로 선언했다. 향후 세계 어디에서 어떤 감염병이 발생하든 씨젠이 직접 개발·생산·공급하는 방식에 비해 훨씬 신속하게 다양한 질병의 진단기기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참여형 대응체제’인 셈이다. 이를 위해 씨젠은 유사한 증상의 다양한 병원체를 하나의 진단튜브로 검사할 수 있는 ‘신드로믹 PCR 검사’ 기술과 ‘시약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독자 개발했고, 세계권위 과학학술지 ‘네이처’를 발행하는 영국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브렉스 인수는 기술공유사업 등에 필수적인 디지털시스템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씨젠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2669억원, 영업손실 3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3%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비(非) 코로나 제품 매출이 9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중에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022년 미국 진단기기업체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약 2조원에 인수한데 이어, 최근 브라질 현지 자회사 ‘에코 다이그노스티카’의 진단키트 생산공장 증설에 나섰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현지업체 인수를 통해 해외 직판체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난해 웨어러블 연속혈당 측정기 관련 특허를 획득, 올해 중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4961억원, 영업손실 21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1%나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에스디바이오센서 역시 비 코로나 제품 매출이 늘고 있어 북미지역 소화기감염 진단기기 점유율 1위인 메리디언의 올해 실적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 회복에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휴마시스와 수젠텍도 각각 지난해 1∼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매출 대폭 감소와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새로 출범한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초대 회장사를 맡은 바디텍메드는 비교적 일찍부터 코로나 매출 비중을 줄여 상대적으로 빠른 실적회복을 보이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심혈관·당뇨·갑상선 등 비전염성질환 진단제품 비중이 늘면서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993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3% 늘고 영업이익은 27.6% 늘었다. 증권가는 바디텍메드의 매출이 2025년 2000억원까지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21년 약 6조3000억원에 비해 7분의 1인 약 9000억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업계 실적 회복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글로벌화를 위한 국내 업체간 협력과 함께 정부의 규제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시행된 유럽의 새로운 체외진단의료기기규정(EU IVDR) 등 해외 규제 대응을 위해 업체간 협력은 물론 산업계와 정부간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씨젠 지난해 7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3 미국임상화학회(AACC) 엑스포의 씨젠 전시부스 모습. 사진=씨젠

[헬스&에너지+] 난치성 두통 ‘먹는 신약’ 올해 나온다

[에너지경제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올해 편두통, 군발두통 등 난치성 두통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해마다 1월 23일 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제정한 ‘두통의 날’을 앞두고 두통학회는 21일 "올해는 경구용(먹는) CGRP 억제제가 나와 새로운 두통 치료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는 뇌에서 편두통 증상을 유발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는 여러 만성 편두통 치료제가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사용되고 있지만 급여기준이 까다롭다. 주민경 회장은 "경구 CGRP 억제제는 매일 먹을 수 있는 약으로 나올 것"이라며 "두통 환자 치료 시 개원 병원가에서 CGRP 주사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경구약이 나온다면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치료 환경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비급여로 시작해 미국,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급여가 정해지면 그 가격을 참고해 국내 급여가 결정될 것으로 두통학회는 전망했다. 주 회장은 "CGRP 억제제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한 변경안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군발두통엔 산소치료가 매우 효과적인데 제약이 많이 산소치료 급여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통학회는 두통에 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환자 지지모임, 수기공모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학회는 두통 환자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공모전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 5회 두통 수기 공모전에서는 5명의 두통 수기 공모전 당선자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공통적으로 최근 항CGRP 주사제가 급여가 가능한 약제이나 현실적으로 기준을 충족하기 힘들어 많은 편두통 환우들이 제대로 적용을 못 받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또한, 올해 출시되는 경구용 GCRP 억제제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는 6월 23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두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소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편두통에 대한 최선의 진단과 치료, 편두통의 CGRP표적치료의 최신 사례 등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두통학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도 개최해 편두통의 병태생리를 주제로 국내와 일본 연구진 간에 연구 성과 및 임상적 의의에 관한 활발한 토론이 기대된다. 오는 3월 21일 ‘군발두통의 날’에는 온라인 두통 대중강의를 진행한다. 행사 내용은 추후 ‘두통없는 행복한 세상’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anytoc@ekn.kr두통학회 주민경 회장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회장

사과·배 설성수기 가격 2배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설 연휴를 3주 앞둔 올해 명절 성수기의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 설명절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물 가격은 지난해 설 성수기보다 낮으나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 여부에 따라 상승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설 연휴 3주 가량을 남겨둔 지난 19일 기준 농산물 성수품 중 사과와 배의 도매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특히, 올해 설명절이 지난해 설 기간(1월)보다 3주 가량 늦음에도 성수품 가격이 1년 전보다 이미 더 오른 가격대를 보이고 있어 가격 인상세가 더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aT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 3주 전인 지난 19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에 8만8880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95.9%, 79.4%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에 7만7740원으로 1년 전보다 가격이 66.2% 올라 역시 평년보다 46.0% 비쌌다. 더욱이 시기적으로 좀더 객관적 비교지표인 지난해 설 연휴(2023년 1월 21∼24일) 약 3주 전(2022년 12월 30일) 당시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 10㎏ 4만 420원), 배(신고·상품 도매가격 4만 580원)과 비교했을 경우 가격 차이는 2배 수준에 이르렀다. 일단 aT는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주요 차례상 품목인 사과·배의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로 지난해 과일 생육기에 발생한 재해로 해당 과일의 생산량이 감소한 원인을 꼽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설 성수기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의 계약재배물량 등을 시장에 내놓고 수요 분산을 위해 각 유통사에 샤인머스캣·만감류 등 다양한 대체 과일 선물세트를 출시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aT 자료에서 다른 설 성수품인 배추의 도매가격은 10㎏(상품)에 8134원으로, 1년 전(2023년 1월 19일)보다 36.8%, 평년보다 19.8% 올랐다. 대신에 무의 도매가격은 20㎏(상품)에 1만1500원으로 1년 전보다 11.6%, 평년보다 7.9% 하락했다. 수산물은 명태(냉동·중품) 도매가격이 20㎏에 4만5580원으로 1년 전보다 11.8% 떨어진 반면, 국내 조업량이 줄어든 오징어(물오징어·중품)는 1㎏에 1만5625원으로 1년 전 대비 24.8%, 평년 대비 37.1%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설 연휴 3주 전 시기와 비교하면 배추·오징어의 도매가격은 나란히 20.1%, 22.1% 올랐고, 무·명태의 도매가격은 20.1%, 10.7% 동반 하락했다. 축산물의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자료 기준 지난 19일 1만4768원(1㎏ 기준)으로 1년 전의 1만3490원보다 9.5% 비쌌고, 직전 설 연휴 3주 전(직전 설 성수기) 가격 1만5442원보다는 4.4% 낮았다.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1㎏에 5121원으로 1년 전(4823원)과 비교해 6.2% 올랐지만, 지난해 설 성수기 3주전 가격(5454원)과 비교하면 6.1% 떨어졌다. 닭고기 도매가격은 1㎏에 2755원으로 1년 전, 직전 설 성수기 가격과 비교해 각각 13.7%, 28.1% 떨어졌다. 계란 도매가격은 특란 한 판(30구)에 5479원으로 1년 전, 직전 설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3.9%, 5.6% 하락했다. 다만,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오를 수 있어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닭고기에 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하고, 계란은 미국산 112만개를 시범적으로 들여오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kys@ekn.kr성수기 과일 물가 높아 가게 매대에 놓인 사과·배 선물세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헬스&에너지+] 유경하 이화여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3연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제20대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유경하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임명됐다. 유 교수는 지난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장을 맡아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대목동병원장에는 김한수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이대서울병원장에는 주웅 산부인과 교수가 새롭게 임명됐다.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7년까지 3년, 두 병원장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6년까지 2년이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아과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 권위자이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진료뿐만 아니라 활발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해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 이화의료원장에 선임됐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두경부암 분야 전문의로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이대목동병원 교육수련부장, 이대목동병원 안전관리부장을 역임한 뒤 2022년부터 이화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이대목동병원 공공의료사업센터장, 이대목동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이대서울병원 스마트의료센터장,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을 거쳐 2022년부터 이대서울병원 진료부원장직을 맡고 있다. anytoc@ekn.kr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병원장, 주웅 병원장 ▲왼쪽부터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신임 이대목동병원장, 주웅 신임 이대서울병원장.

동아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박카스에 이어 연매출 1000억원대 매출 효자로 등극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쏘몰’의 판매채널을 확대했다. 21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해 들어 프리미엄 종합 건기식 ‘오쏘몰 바이탈m’과 ‘오쏘몰 바이탈f’의 국내 판매채널을 확장해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오쏘몰은 동아제약이 2020년 도입한 독일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로, 국내 건기식 시장에 ‘이중제형’ 트렌드를 선보였다. 이중제형은 고농축 액상과 정제·캡슐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으로, 오쏘몰은 과학적인 이중제형 설계를 통해 박카스에 이어 동아제약의 두 번째 연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올라섰다. 오쏘몰 바이탈m(남성용)과 오쏘몰 바이탈f(여성용)는 남녀 특성에 맞춰 설계된 종합 건기식으로, 프리미엄 멀티 비타민 ‘오쏘몰 이뮨’에 이어 3년만에 선보인 오쏘몰 신제품이다. 지난해 9월 CJ온스타일 최화정쇼에서 처음 론칭한 후 매진 행렬이 이어져 올해 들어 판매채널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CJ온스타일 최화정쇼, 동아제약 공식몰 ‘디몰(Dmall)’,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오쏘몰 플래그십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했지만, 올해 올리브영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채널로 입점을 확대한 것이다. 오쏘몰 바이탈 m·f는 한국인 남성과 여성의 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해 설계한 맞춤형 종합 건기식으로, 아연, 고함량 비타민 B군, 오메가3(EPA 및 DHA함유 유지), 마그네슘을 강화해 현대인의 3대 건강 취약점인 △면역기능 △혈행개선 △에너지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쏘몰 바이탈m은 남성의 건강을 위한 비오틴,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 단백질 이용에 중요한 비타민 B6를 강화했다. 오쏘몰 바이탈f는 뼈와 치아 형성 및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칼슘, 혈액 생성에 필요한 철을 강화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 이뮨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오쏘몰 바이탈m·f는 오직 한국인 고객만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반출」동아제약, 오쏘몰 바이탈 M,F 국내 판매채널 확장 동아제약 오쏘몰 바이탈 m·f. 사진=동아제약

롯데면세점, 싱가포르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이 자사 운영 해외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19개 전 매장의 공식 개장을 선언하고, 해외 면세점 연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9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 운영 중인 19개 매장의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이공항점 면세사업은 지난 2019년 미국의 디에프에스(DFS)가 40년간 갖고 있던 면세사업권을 롯데가 낙찰받으며 진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6월부터 일부 매장만 운영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난해 12월 제3터미널 듀플렉스 매장을 열면서 19개 구역 매장 전부 영업을 성사시켰다. 창이공항점은 창이공항 입·출국장 1~4터미널에 위치하며, 전체 면적은 약 8000㎡ 이상이다. 이는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연간 약 7000만 명의 여객(PAX)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 지난 11월 기준 여객수는 2019년 대비 90%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창이공항점 여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창이공항점 정상화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연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에선 주류, 담배 품목을 단독으로 판매하며,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맥캘란, 글렌피딕 같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비롯해 와인, 꼬냑, 보드카 등 430여 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다. 특히 여행객들이 색다른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체험요소를 강화했으며, 보타닉가든 등 싱가포르 명소와 현지 특색을 매장 디자인에 반영했다. 로보틱 바텐더와 스마트 디스펜서가 제조하는 칵테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 제품 시음이 가능하고, 지름 9m의 대형 서클 미디어, K-POP 스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미러를 구비해 고객들이 라운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창이공항점을 중심으로 세계 주류 면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디아지오, 페르노리카, 모엣헤네시 등 유명 주류 공급사들 사이에서 창이공항점은 ‘주류 팝업스토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개의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맥캘란, 조니워커 등 인기 주류의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오는 2월 16일까지 열리는 모엣 헤네시 팝업스토어에서는 고객 취향 맞춤 테스트를 기반으로 헤네시 XO, 헤네시 VSOP 시즌 한정판을 비롯한 다양한 인기 상품을 시음 및 구매 가능하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오픈식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트레블 리테일 기업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과 함께 선진 쇼핑 서비스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국적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전경

WE호텔제주, ESG자원순환캠페인 참여… "온실가스 409㎏ 감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위(WE)호텔제주는 폐전기·전자제품을 회수해 친환경 처리 및 수거하는 ESG자원순환캠페인에 참여해 온실가스 409㎏를 감축했다. 21일 위(WE)호텔제주에 따르면, 호텔은 지난 1년간 폐전기·전자제품을 수거하는 ESG자원순환캠페인에서 성과를 얻어 ‘전자제품 자원 순환에 의한 순환자원 생산 확인서’와 ‘온실가스 감축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이를 위해 위(WE)호텔제주는 사단법인 한국스코프쓰리협회’ 및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 내 폐전기·전자제품 193㎏를 회수해 180㎏의 순환자원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는 409㎏CO2-eq(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의 단위)에 이른다. 이밖에도 위(WE)호텔제주는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친환경 숙박을 위한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지속해 월 평균 약 566㎏의 세탁량을 줄이고, 보일러 유류를 교체해 약 3%의 발열량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ys@ekn.krWE호텔제주 위(WE)호텔제주 전경. 사진=위(WE)호텔제주

정관장, 건강식품 중심 드러그스토어 을지로에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GC인삼공사가 ‘홍삼정에브리타임’, ‘고려은단’, ‘셀렉스’ 등 국내외 22개 업체의 건강식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드러그스토어 ‘정몰 을지로본점’을 열었다. 21일 정관장에 따르면, 정몰 을지로본점은 정관장 제품만 판매하는 기존 매장 콘셉트에서 벗어나 타사제품 90여종을 입점한 건강식품 중심 드러그스토어이다. 드러그스토어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잡화점을 뜻한다. ‘정몰 을지로본점’에서는 ‘홍삼정에브리타임’, ‘홍삼톤’, ‘활기력’ 등의 정관장 대표 홍삼제품과 ‘고려은단’, ‘셀렉스’, ‘CJ바이오코어’ 등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관장은 ‘정몰 을지로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건강식품 특화 드러그스토어를 1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들이 홍삼 외 다양한 소재의 건강식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입점 상품군도 폭넓게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정관장은 ‘정몰 을지로본점’ 개점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매장 인근에서 핫팩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신규 멤버스 가입 및 소셜미디어(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럭키드로우 참여권을 증정한다.inahohc@ekn.kr정관장 '정몰 을지로본점' KGC인삼공사의 정몰 을지로본점 드러그스토어 매장 전경. 사진=KGC인삼공사

[신간도서 출간]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투자자여도 아니어도 일생에 한 번은 버핏에 빠져보라."‘정통 오타쿠’들이 초심자 눈높이로 풀어낸 ‘버핏 입문서’가 나왔다.위대한 투자자이자 경영자이며 자선사업가로 세계적 존경을 받는 워런 버핏. 신간은 그를 배우고 닮고 싶지만, 방대하고 심오한 버핏 문헌의 문턱을 넘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버핏 입문서’다. 그 유명한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찰리 멍거와 함께 진행한 주주총회 질의응답(Q&A),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을 바탕으로 버핏의 투자와 사고 체계의 핵심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버핏과 멍거 전문 저널리스트 김재현 박사와 ‘믿고 보는 투자서 전문 번역가’ 이건 선생이 ‘찰리 멍거 바이블’에 이어 또다시 의기투합해 엮고 지은 책이다. 버핏의 일관된 투자 원칙과 경영 철학, 주요 투자 사례 분석과 실전 투자 기법 등은 물론 인생 선배로서의 촌철살인 조언까지 담아 투자자가 아니어도 누구에게나 유용한 교훈과 지혜가 가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버핏은 여러 차례 주주총회(2014년, 2022년 등)에서 자신의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사례로 투자의 기본을 설명했다. 책은 이를 3가지로 요약하며 풀어냈다. 1986년 오마하 인근의 농장, 1993년 뉴욕대 부근 상가 등 버핏이 부동산에 투자한 핵심 이유는 ‘자산의 생산성’에 있었다.이처럼 ‘자산의 미래 생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가 버핏이 꼽은 투자의 기본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수익만을 생각하고 매일의 가격은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거시경제와 시장 예측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것이다. 버크셔 주총 Q&A(1992년, 2002년 등) 등에서 버핏이 한 말을 소개하고 해설을 덧붙인다.2011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주주 서한을 통해 버핏이 말하는 ‘나쁜 투자, 이상한 투자, 좋은 투자’ 세 가지 투자 유형을 분석했다. 버핏은 돈의 금액이 표시된 머니마켓펀드나 채권, 은행예금을 나쁜 투자의 사례로 드는데, 구매력 하락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다. 이상한 투자의 사례로 금을, 좋은 투자의 사례로 주식과 농장 등을 들었는데, 2020년 주주총회 등 버핏이 직접 이야기한 내용을 토대로 자세한 해설을 실었다.버핏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중 하나다. 투자자로서 자선사업가로서 한 인간으로서 수없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책은 투자자로서의 버핏뿐 아니라 인간 버핏으로서의 다양한 면모 또한 분석한다.투자자에게 유리한 성격적 특성은 무엇일까? 버핏의 MBTI 분석 자료를 토대로 버핏 워너비에게 도움이 될 내용 또한 정리했다. ‘페트로차이나’ 등의 투자 사례, 파산 위기에 빠진 투자은행 ‘살로몬브러더스’를 구한 일화 등을 통해 버핏의 사고 체계를 깊게 들여다본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천사를 통해 "투자서뿐 아니라 대중적인 철학서이자 처세서, 에세이로도 손색없는 책"이라고 말했다.제목 :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 버핏 워너비를 위한 버핏학 개론 1교시저자 : 김재현, 이건번역 : 이건발행처 : 에프엔미디어yes@ekn.kr[신간도서 출간]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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