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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쇄신 메스’, 이마트 부진 도려낼까?

신세계그룹 경영 총대를 멘 정용진 회장이 주력사업인 이마트의 실적 부진 타개를 위해 인원 구조조정과 계열사 대표 교체 등 '강수'를 선보여 유통업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이 실적 저조 임원들은 수시로 평가해 교체하는 '신상필벌' 인사 원칙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 정 회장의 향후 행보와 신세계의 인적 쇄신 움직임이 맞물려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인사는 정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 회장이 신세계건설을 쇄신인사의 첫 타깃으로 삼은 것은 건설 계열사가 이마트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로 전환(영업손실 469억원)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해당 인사에 대해 “보통 대표 같은 경우에는 연말 때 인사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기민하게 수시로 인사를 하면서 (실적부진을) 정면돌파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이러한 인적쇄신은 주력사업인 이마트 실적부진에서 기인한다. 이는 미국 할인점 사례와 비교하면 정반대의 상황이다. 미국 대표 할인점인 월마트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실적상승이 이어지며 주가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월마트는 올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의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73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1708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깜짝실적에 월마트는 2월 20일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가(181.35달러)를 세우기도 했다. 한국의 월마트로 불리는 이마트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마트를 포함한 국내 할인점의 사정이 미국과 다른 원인은 기본적으로 소비행태의 차이에 있다고 풀이한다. 미국은 현지 소비자들이 차를 끌고 가서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것을 나들이로 여기는 만큼 엔데믹 이후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장보기 수요가 이커머스로 흡수되는 현상이 더 빨라졌다는 지적이다. 다만, 업계에선 이마트가 대형마트 3사 중 실적이 유독 안 좋은 것은 업황 악화 요인 외에도 사업 확장을 통한 성과가 좋지 않은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이 지마켓(구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미스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마트는 2021년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3조4000억 원에 인수하며 온라인 사업에 나섰지만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마켓은 2022년엔 655억원, 지난해엔 3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유통학회장 출신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월마트는 온라인몰(제트닷컴) 인수한 뒤을 옴니채널에 성공해 미국 2위 이커머스 업체가 됐지만, 이마트는 디지털 전환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매출은 알리익스프레스나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가 실적 개선을 위해선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비즈니스모델은 앞으로 성장하기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풀무원, ‘비건+글로벌’ 쌍두마차 타고 ‘매출 4조’ 달린다

지난해 연매출 3조원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선 풀무원이 외연 확장과 내실 성장을 양 날개 삼아 '2027년 매출 4조원' 착륙을 노린다. 해외 사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식물성 대체식품 사업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적자 폭 줄인 해외사업…캐나다·유럽까지 영역 확장 3일 풀무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2027년까지 매출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지속가능식품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3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증권가 컨센서스엔 미치지 못했으나, 전년 대비 5.5% 늘어난 2조9935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도 크게 끌어올렸다. 2020년 460억원이던 풀무원 영업이익은 이듬해 385억원, 2022년 263억원으로 뒷걸음질쳤으나 지난해 619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오랫동안 적자를 기록 중인 해외 사업이 개선세를 띤 영향으로 올해는 흑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풀무원 매출액은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수익성은 해외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에 기인하며 해외 합산 영업이익은 올해 11억원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중국·일본 등 풀무원 해외법인 합산 영업손실은 222억원으로 전년(4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감소했다. 특히, 수익성 감소 요인으로 꼽히는 미국·일본 법인의 적자 폭이 줄면서 흑자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외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미국 법인의 영업손실액은 지난해 71억원으로 전년(407억원)보다 5배 이상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공장에서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 2400만개 수준의 생면 생산이 가능해져 수출에 따른 물류비 절감을 이룬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 법인도 137억원에서 58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줄었다. 성장세를 바탕으로 풀무원은 올해 지속가능식품·K푸드 위주로 미국·중국·일본 3대 거점 지역에서 실적 개선을 꾀하고, 향후 동남아시아와 캐나다, 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식품 규모 키워 전체 외형 확장 노린다 해외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끈다면 외형 확장은 식물성 대체식품이 맡는다. 오는 2027년까지 지속가능식품 카테고리만 연매출 1조7000억원을 낸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체 식품 매출 중 지속가능식품 매출 비중만 오는 2026년까지 65%로 높일 계획이다.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천명한 풀무원은 이듬해 식물성 지향·건강한 경험·친환경 케어·동물복지를 4대 핵심 전략으로 수립하는 등 밑그림도 그려놓았다. 그해 8월 출범한 지속가능식품 통합 브랜드 '풀무원 지구식단'를 핵심 브랜드로 키우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식물성 대체식품과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3개 카테고리로 나뉜 풀무원 지구식단은 출시 1년 만에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2022년 기준 7~8% 수준인 해당 브랜드 매출 비중을 내년 2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984년 창립 이래 최초로 지난해 하반기 브랜드 전속모델로 연예인을 기용하는 등 브랜드 띄우기에 한창이다. 지난 1월 가수 이효리를 내세운 '풀무원 지구식단' 브랜드 광고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부터 개별 제품 신규 광고를 선보이는 등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곽달원 HK이노엔 대표 재신임…창립40돌 매출 1조 ‘탄력’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곽달원 HK이노엔 대표가 창립 40주년을 맞은 올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3일 HK이노엔에 따르면, 곽달원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향후 3년간 HK이노엔을 이끌게 됐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82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해 매출 신기록 행진 중인 경쟁사들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주들은 곽 대표에게 굳은 신뢰를 보냈다. 이는 매출감소 원인이 한국MSD와의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 공동판매계약 종료 등 외부 상품매출 감소에 있는 반면 주력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 등 자체개발 제품 판매는 늘어 매출 감소에도 오히려 내실은 탄탄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K이노엔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25.5% 증가한 6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체 매출 중 약 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케이캡은 매출이 2021년 785억원, 2022년 905억원, 지난해 1195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기간 컨디션 제품군의 매출도 385억원, 607억원, 620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특히 전문의약품(ETC)만 보면, 수익성 높은 자체개발 ETC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22년 53.7%에서 지난해 63.0%로 높아진 반면 외부도입 ETC 상품의 비중은 31.5%에서 25.0% 낮아지는 등 수익구조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업계는 1984년 설립돼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HK이노엔이 백신 상품매출 감소에도 올해 1조원에 가까운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HK이노엔은 케이캡의 국내외 매출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차세대 계열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약물로, 최근 4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보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 케이캡과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두 회사가 공동판매하기로 해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 케이캡의 해외진출도 중국,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 현재 35개국에서 추가로 확대하고 미국 임상 3상도 마무리해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다. 건강음료사업에서는 컨디션의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는 동시에 제로칼로리음료 '티로그' 등 컨디션의 명성을 이을 음료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5~1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IN-119873'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까지 HK이노엔과 케이캡 공동판매를 맡았던 종근당이 올해 초 HK이노엔과의 공동판매 계약 종료 후 대웅제약과 손잡고 이달 1일부터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공동판매에 나선 것은 곽달원 대표에게 새로운 도전과제가 됐다. 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역시 케이캡과 같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현재 케이캡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종근당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케이캡이 차지하고 있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가져온다는 목표다. 업계는 케이캡의 국내 시장 1위 등극에 HK이노엔과 종근당의 공동판매가 상당한 기여를 했던 것으로 보면서 올해 시작된 HK이노엔-보령의 '케이캡 동맹'과 대웅제약-종근당의 '펙수클루 동맹' 대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라스테이, 제주에 ‘레저특화 호텔’ 5월 개장

호텔신라그룹의 비즈니스호텔 자회사 '신라스테이'가 제주도를 방문하는 MZ세대와 가족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레저 특화 호텔인 '신라스테이 플러스'를 오는 5월 새로 선보인다. 3일 신라스테이에 따르면, 오는 5월 16일 제주도 북서쪽 이호테우 해변 인근에 15번째 신라스테이 호텔이자 첫 번째 레저형 호텔 '신라스테이 플러스'를 개장한다.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신라스테이가 레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레저형 호텔 브랜드다. 기존 신라스테이보다 넓고 다양한 타입의 객실과 야외수영장 등 휴양과 레저를 위한 시설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기존 제주시에 위치한 신라스테이는 비즈니스 고객이 타겟인 만큼 간단한 뷔페 시설과 연회 시설에 집중한 장소였다면,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루프탑과 야외 카페, 신라스테이 중 가장 넓은 규모의 야외 수영장 등으로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제주에 가족 등 3~4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한다는 점을 살려 다인용 객실을 마련하고 2층 침대가 설치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벙커 룸과 카펫 대신 온돌로 바닥을 마감한 온돌룸 등 으로 객실 테마와 기능을 다양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라스테이 플러스가 자리잡은 이호테우가 위치한 해변 인근은 제주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변 중 하나로 MZ세대 여행객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파도 형상을 호텔 건물에 접목해 디자인도 강화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신라스테이가 3·4성급 호텔 출점을 늘려나가는 것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호캉스' 트렌드에 힘입어 호텔은 여전히 성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텔업계의 주력 사업인 면세는 '다이궁(보따리상)'과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회복 미비로 적자를 내고 있는 반면, 호텔 부분은 일본·대만 등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호텔신라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면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8.0%에서 82.9%로 줄어들었으나, 호텔·레저 부문 영업비중은 13.3%에서 19.1%로 확대됐다. 다만, 최근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이 줄어들어 제주 호텔들이 경영난을 겪는 추세이다. 그런 만큼, 신라스테이는 제주의 지리적 특색과 문화를 살려 관광과 접목하는 다양한 상품 패키지를 개발해 예비 관광객들의 이목을 끈다는 전략을 내세울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 플러스 개장으로 기존의 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를 합쳐 제주도에만 3개의 호텔을 보유하게 됐다. 5성급 특급 호텔인 제주신라호텔과 비즈니스 고객 대상 신라스테이, 중저가 레저 특화 신라스테이 플러스로 다양한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국내 세종시과 전주시, 해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도 북미 첫 호텔을 지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유통가 톺아보기] 주총 끝낸 식품사, 공통 경영키워드는 ‘미래 먹거리’

지난 3월로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한 식품기업들이 올해 사업의 공통 키워드로 '변화'를 제시했다.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내수시장 상황이지만 '신사업'과 '해외사업 확대'라는 과감한 투자를 추구하며 미래 성장동력 키우기를 통해 혁신경영과 지속성장을 적극 모색하는 분위기다. 식품기업들 중에는 바이오 등 이종산업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보폭을 넓히는 곳이 있는 반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신사업을 선택한 곳도 눈에 띄었다. ◇이종결합 또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 강조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바이오 사업에서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핵산,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약 사업을 맡는 레드 바이오 사업에 선제 투자해 첨단 바이오 플랫폼 자리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은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 신약과제의 성공적 임상 추진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면서 “(해외 법인인)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바이오 신약 생산과 공급을 위한 차별화된 공정기술을 확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지난달 21일 주총에서 글로벌 제약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를 발판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지분 25.73%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5485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 주주로 올랐다. 주총을 통해 기존 레고켐바이오에서 사명 변경된 리가켐바이오는 ADC(항체약물접합체)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신약 개발사로 꼽힌다. 레고켐바이오 인수를 통해 오리온은 기존 대장암 진단키트·결핵백신·치과질환 치료제 사업에 이어 ADC(항체약물접합체) 사업까지 저변을 넓히게 됐다. 지난 22일 주총에서 농심은 올해 경영지침을 '전심전력'으로 정하고 중점과제 중 하나로 '미래 준비'를 꼽았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 투자,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29일 열린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을 추가했다. 저출산 여파로 주력 사업인 우유·분유 등 유제품 수요가 줄면서 환자식·고령친화식 등 케어푸드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내수 시장 위기 타개책, '글로벌 시장'으로 한 마음 또한, 식품기업이 주총에서 강조한 또 다른 사업 축은 해외사업 확대다. 저출생·고령화 등 대내외 환경 탓에 내수 시장 규모가 감소한데 따른 선택이 아닌 필수로 판단해서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GSP)으로 만두 외 대형 제품군 상품을 육성하고, 미주 지역 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피자·아시안 카테고리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유럽·호주 등 주류 시장의 사업 영역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오리온은 중국·베트남·러시아·인도 등 주력 진출국별로 전략을 달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위주로 중국 법인은 생산량을 10% 늘리고, 벌크 판매 확대와 함께 간식점·창고형매장 등 고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주력한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약 1000억원을 투입해 하노이 공장 증축하고 생산동도 신축한다. 호치민에도 신규 공장 부지를 확보한다. 이 밖에 러시아 법인과 인도 법인도 초코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판매량 확대가 예상되면서 영업활동 확대 또는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농심은 라면 생산량 증대를 위해 수출 전용 공장 설립은 물론, 현지 생산기지 확충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주총 당시 신동원 회장은 “지금 미국 제2공장에 라인 하나를 증설 중에 있다"며 “현재 수출이 좋기 때문에 평택(포승공장), 부산(녹산공장) 등 기존에 확보돼 있는 부지에 수출 라면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압도적인 내수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사업 확대에 눈 돌리는 분위기다. 매일유업은 전체 매출의 해외 비중이 약 5%로, 내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줄곧 지적받아왔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지난 주총에서 “급격히 변화한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해외 사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강원랜드, 2조5천억 투자 ‘역대최고’…“K-복합리조트 재탄생”

강원랜드가 국내외에서 심화되고 있는 카지노·리조트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동시에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및 우리나라 관광산업 선도를 위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강원랜드는 2일 강원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국내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개최했다. 'K-HIT 프로젝트'는 '한국형 하이원 복합 투어리즘'의 약자로, 이 발표회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비롯해 이철규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원 폐광지역 지자체장,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발표회에서 강원랜드는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창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앞서 최 직무대행은 지난 1월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약 3개월간 전문가, 지역주민, 방문고객 등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의견수렴 결과, 강원랜드는 △카지노 외에 리조트로서의 정체성 부족 △카지노 규제 심화 △접근성 부족 △먹거리·즐길거리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일의 내·외국인 입장 가능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골프장·스키장·워터파크 등 4계절 이용가능한 리조트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지리적 불리함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원랜드의 매출은 2022년 1조2707억원, 지난해 1조3886억원을 기록해 코로나 직전인 2018년 1조4381억원, 2019년 1조5201억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카지노 입장객 수도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90만명에서 지난해 241만명으로 줄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87%를 차지하는 카지노 부문은 영업장 크기·이용 시간 등 규제는 물론 국내외 경쟁업체의 공격적 확장전략으로 생존위기를 맞고 있다. 오는 2029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조성되는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강원랜드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인 이 리조트와 한국인 카지노 고객을 놓고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다. 지난달 인천 영종도에 정식 개장한 동북아 최대 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역시 외국인 카지노 고객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강원랜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오는 2032년까지 비(非) 카지노 매출 비중을 현재의 13%에서 30%로 늘려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방문객 수를 현재 680만명에서 1200만명으로 늘리고 현재 미미한 외국인 관광객 수를 1000% 이상 늘려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복합리조트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우선 하이원리조트 내 가장 많은 고객이 머무는 마운틴콘도 리조트와 카지노가 있는 그랜드호텔 사이에 '스카이 브릿지'를 건설해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이동 불편을 일거에 해소하고 세계적인 건축가와 협업해 강원랜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산림관광 활성화, 탄광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4계절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 대도시에 자리잡은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카지노 면적 확장과 규제 현실화도 추진한다. 우선 카지노를 기존의 약 3배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다만 신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인근 유휴공간인 옛 테마파크 공간을 활용해 임시영업장을 먼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외국인 카지노 고객을 위해 베팅제한 등 운영기준을 다른 외국인 카지노 수준으로 조정하고 K-컬쳐 계절학교, 의료관광 등 외국인 전용상품 및 행사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내국인 카지노 시장을 독점해 왔던 강원랜드가 우리나라와 불과 1시간 30분 거리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사실상 내국인 카지노 독점적 지위가 깨졌다"며 “제2의 창업 수준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숙명여대 스타트업 랩인큐브, 51억 투자 유치

숙명여자대학교의 교원 창업 스타트업 '랩인큐브'가 51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랩인큐브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벤처캐피털 프로젝트 '시리즈A'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았다. 투자금은 랩인큐브의 우수인력 확보, 제품 개발, 제조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에 사용된다.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가 지난 2021년 창업한 랩인큐브는 숙명여대 기술지주 주식회사의 자회사로, MOF(metal-organic framework)를 활용한 다공성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이다. MOF는 금속이온과 유기분자가 결합돼 1∼2나노미터(㎚) 크기의 매우 작은 구멍을 포함한 다공성물질을 뜻한다. 랩인큐브는 MOF를 기반으로 분자 사이 간격을 조절해 다양한 목표물질의 선택적 흡수, 보호, 방출을 조절하는 원천기술 '인큐브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인큐브 플랫폼을 활용해 △특수가스 포집/분리 △유해가스 제거용 필터 △제습 필터 △미용성형용 의료기기 및 재생의약품 등 신소재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인큐브 플랫폼 기술을 산업용 필터, 가전, 뷰티 등 다양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기업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경민 교수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계기로 랩인큐브의 성장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슈&트렌드] “라이브·숏폼으로 탈TV”…홈쇼핑 ‘고객유치’ 불꽃경쟁

코로나19 팬데믹기간 특수 이후 실적 침체가 장기화되자 홈쇼핑업계가 '탈TV'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이런 탈TV 전략의 하나로 홈쇼핑들은 신규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전날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 멤버십 등급 상향 문턱을 낮췄다. 멤버십 등급은 △VVIP △VIP △패밀리 △프렌즈 4단계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승급 선정 기간이 6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등급별 구매 횟수와 구매 금액 기준도 조정했다. 최상위 등급인 VVIP는 '구매 횟수 5회와 구매 금액 50만원', VIP는 '구매 횟수 3회와 구매 금액 20만원', 패밀리 등급은 '구매 횟수 2회와 구매 금액 20만원', 프렌즈 등급은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1회만 구매해도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앱을 영상 전문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편성을 지난해보다 70%이상 대폭 늘린다. 관련 조직 규모도 대폭 확대하는 등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이 라방에 초점을 맞췄다면, GS샵은 '숏폼(짧은 영상)' 키우기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이다. GS샵은 전날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을 앱 내비게이션 바 중앙에 배치했다. 내비게이션 바는 고객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버튼으로 고정시켜둔 영역이다. 기존엔 △첫 화면으로 가는 '홈' △상품군별 탐색이 가능한 '카테고리' △개인별 주문이나 배송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쇼핑' △관심상품을 저장하는 '찜' △최근 본 상품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 개편에선 '찜'을 '최근 본 상품'과 합치고 숏픽을 추가했다. GS샵이 내비게이션 바에 변화를 준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숏픽을 정중앙에 배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GS샵이 숏픽을 앱의 핵심 기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머지 경쟁사들인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의 경우 이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과 GS샵이 라방·숏폼 등 영상 마케팅에 집중한다면, 그룹 내 백화점 계열사가 있는 현대·롯데홈쇼핑은 패션 특화프로그램, 판매채널 다각화 등 보다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중이다. 현대홈쇼핑은 패션부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2일부터 현대홈쇼핑 간판 쇼호스트 김동은이 진행하는 패션 특화 TV프로그램 '동나쇼'를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25분에 고정 편성한다. 또한, 모바일 전용 패션 전문몰 '에센트로(ESCENTRO)' 운영을 시작해 현대홈쇼핑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브랜드 신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도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 커머스 예능 강화 등 탈TV 마케팅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홈쇼핑업계가 차별화 전략에 사활을 거는 것은 코로나 사태 특수 이후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CJ온스타일 GS샵 롯데 현대 홈쇼핑 4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봄시즌을 맞아 패션 매출 신장세가 커지면서 홈쇼핑들은 '탈TV 전략'을 구사하며 실적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봄여름 시즌(S/S) 패션 첫 론칭 방송을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패션상품 주문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신장했다. 롯데홈쇼핑도 온·오프라인 5개 채널에서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한 '에싸 쇼파' 특집전으로 주문금액 3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높은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봄 시즌에는 패션 매출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 봄 시즌에는 패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휠라, 5개 스포츠종목 구단·선수와 ‘스포츠 캠페인’ 전개

휠라(FILA)는 국내 5개 종목의 선수 및 구단과 함께 스포츠 기본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2024 스포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휠라 2024 스포츠 캠페인은 휠라가 국내외로 후원하는 많은 종목 중 사격·펜싱·야구·축구·테니스 등 국내 5개 종목의 스포츠 구단 및 선수들과 함께한다. 스포츠의 중요한 가치인 △집중(FOCUS) △매너(MANNER) △유산(HERITAGE) △팀워크(TEAMWORK) △가능성(POSSIBILITY) 등 5가지 키워드로 스포츠가 아름다운 순간을 조명하고, 선수들의 메시지를 통해 캠페인의 진정성을 더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번 휠라 캠페인에는 △정미라 선수(여자 소총 50m 사격) △송세라·최인정 선수(펜싱 여자 에페) △두산베어스 이승엽 감독과 정수빈·양석환·홍건희 선수(야구) △제주 유나이티드FC 구자철·정운·곽승민·김재민 선수(축구) △오리온 테니스단 이형택 감독과 김장준 선수(테니스) 등 스포츠 구단과 선수들이 동참했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는 1970년대부터 국내외 다양한 종목을 후원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고 스포츠 정신을 공유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각 종목을 대표하는 분들과 함께 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포츠의 가치를 일상에서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휠라 2024 스포츠 캠페인은 휠라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으며, 2일 사격을 첫 시작으로 펜싱·야구·축구·테니스까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종대 산학프로젝트팀, iF디자인어워드 본상 2개 수상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 민자경 교수가 이끄는 산학 프로젝트팀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 2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상작은 커뮤니케이션 부문 브랜딩 카테고리의 'NEXUS'와 퍼블리싱 카테고리의 인포그래픽 'NEXERA'로, 민 교수팀이 지난해 9월부터 넥센타이어 디자인팀과 함께 진행한 디자인 철학전시회의 브랜딩과 넥센 디자인 철학을 담은 결과물이다. 레드닷·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의 올해 대회는 총 9개 부문에서 72개국 총 1만 807개 프로젝트들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수상작 NEXUS는 'NEXT WITH US'의 줄임말로, 미래(NEXT)의 주역(US)인 개인, 지역, 공동체가 넥센타이어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 정은미, 임현조, 고은지, 서아름 학생이 제작에 참여했다. 또다른 수상작 인포그래픽 NEXERA는 'Nexen'과 'Era'의 합성어로, 넥센의 80년 역사를 바위 층리의 메타포로 활용해 넥센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다. 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 이지연, 이세혁 학생이 참여했다. 민자경 교수는 “이번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전공학생들에게 실무 협업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이 함께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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