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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美크루즈 박람회 참가 ‘한국기항 유치’ 홍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크루즈(유람선여행) 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 크루즈 한국기항 유치 및 국내 기항지 홍보 활동을 펼쳤다. 11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전 세계 120개국 이상 580여개 크루즈 관련 선사와 관광기관들이 참가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부산·인천·속초·여수·제주 등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관광공사, 항만공사 등 11개 기관과 공동으로 '크루즈 코리아' 홍보관을 설치·운영했다. 크루즈 코리아 홍보관은 국내 기항지의 특색 있는 크루즈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소개하며 한국 크루즈관광 유치를 적극 추진했다. 특히, 관광공사는 크루즈컨설턴트협회(CPAA)와 함께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한국 크루즈관광 홍보 설명회도 개최했다. 관광공사 박영희 테마관광팀장은 “6월에 전 세계 주요 선사를 초청하는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 마트'를 개최하는 등 기항지, 선사, 여행업계를 비롯한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해외 크루즈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22대 국회 여야 공통공약 ‘비대면 진료 법제화’ 기대감

새로 출범할 제22대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는 이번 4.10 총선에서 여야 모두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고 정부도 최근 의료 파업에 대응해 한시적 전면 허용 등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다음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 법제화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보건의료 분야 공약에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포함시켰다.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책공약집 중 '지역 의료격차 해소' 항목에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명시했다. 현재 정부가 진행 중인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약품 오남용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거동불편 노인 등 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안전한 비대면 진료 제도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재진 환자와 거동불편 환자,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환자 등 '제한적 허용'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의료법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부도 최근 의료 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하는 등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에 대비해 모든 의료기관에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도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번 한시적 전면 허용 조치는 코로나 팬데믹때 이후 두 번째로, 정부는 지난해 6월 한시적 전면 허용 조치를 종료하고 시범사업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번에 한시적 전면 허용이 재개되자 비대면 진료 이용자도 다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1위 닥터나우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면 허용 이후 비대면 진료 건수는 시범사업 중이던 지난해 11월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여야 모두 비대면 진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이용자는 물론 정부 역시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하는 만큼 총선 이후 비대면 진료 법제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각각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의료계 반발 등으로 오는 5월 제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의료계는 여전히 비대면 진료가 오진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대면 진료의 보조적인 역할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플랫폼 업계는 여야의 비대면 진료 법제화 공약이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계층 또는 재진 환자 중심이라는 점에서 기존 정부 시범사업의 범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부는 그동안 의사와 환자간 비대면 진료에 대한 법적 근거가 전무했던 만큼 제22대 국회에서 법적 근거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IT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같이 비대면 진료를 법제화해 국민의 의료 편의성을 높이고 글로벌 비대면 진료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샘표식품, 장류·내수 의존 벗고 ‘글로벌푸드’ 변신중

샘표식품이 내수용 기업과 장류 전문기업이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방어에 실패하자 먹거리인 비(非)장류 사업과 해외 사업 육성을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샘표식품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111억원) 대비 11.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12억원에서 3834억원으로 3.3% 증가했으나 내수 중심의 사업 구조 탓에 원재료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샘표식품은 2020년 이래 매출 증가세에도 영업이익은 매년 두 자릿수 감소하는 등 실속 없는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비장류 사업과 해외 사업 확대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식 가정 간편식(HMR) 중화요리 브랜드 '차오차이'를 출시하며 올해 매출 목표로 300억원을 제시했다. 샘표식품은 현대식뿐만 아니라 정통 중화요리로 제품군을 넓혀 차오차이를 중장기적으로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시장 안착을 조건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1947년 설립된 샘표식품은 간장과 고추장, 된장 등 장류 전문기업으로 꼽힌다. 주력 상품인 간장에서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시장 규모 축소 등 성장에 한계를 느껴 비장류 개발에 눈을 돌렸다. aT FIS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샘표식품 제품은 총 6개다. 이들 제품 매출을 합산하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매출 규모가 줄어든 상태다. 다만, 2003년 폰타나를 시작으로 질러, 연두, 새미네부엌, 티아시아 커리 등 비장류 사업 육성에 힘쏟으면서 눈에 띄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샘표 핵심계열사인 샘표식품의 비장류 매출은 2138억원으로 2018년(1235억원) 대비 73% 급증했다. 불어난 몸집만큼 매출 파이도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비장류 비중은 2022년 50.3%를 기록하며 최초로 장류 매출을 역전했다. 지난해에도 50.1%로 2년 연속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던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샘표식품은 오는 2028년 준공 목표로 충북 제천 제2산업단지 내 약 8만1000㎡(약 2만4502평)의 부지에 생산공장을 짓는다. 경기 이천, 충북 영동, 세종시 조치원에 이은 네 번째 공장으로 내년 착공에 돌입한다. 해당 공장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겸 블루오션 제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업계는 샘표식품이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탓에 사업 확장성에 제동이 걸렸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된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샘표식품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약 12.7%로 내수 비중 대비 낮은 편이다.최근 5개년까지 시야를 넓혀 봐도 해외 비중은 11~12%대에 정체돼 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주요 제품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또한, 이를 통해 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트렌드] 기온 오르니 아이스제품 매출 쑥쑥~ 편의점 2분기 매출 ‘봄바람’

본격적인 봄시즌을 알리는 4월로 접어들면서 나들이족이 크게 늘자 편의점업계에 2분기 실적상승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기온 상승에 따른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 등 빙과 및 냉음료 제품군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 편의점들은 1~2월 비수기에서 벗어나 매출 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인기제품의 변화에 맞춰 편의점업체들은 최근 아이스 관련 제품을 앞다퉈 파격 할인판매에 돌입하는 동시에 나들이 시즌을 겨냥한 차별화 제품을 선보이며 '봄철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1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주 CU·GS25·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3사의 아이스류 제품 매출이 전월대비 최대 130% 이상 크게 뛰어올랐다. CU는 지난 1~7일 일주일기간 아이스크림(43%), 델라페 아이스드링크(파우치음료, 131%), 얼음컵(84.9%)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역시 아이스크림(80%), 세븐카페 아이스(120%), 얼음컵(130%), 파우치음료(140%) 등 아이스 관련 제품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GS25도 1~5일 닷새간 아이스크림(38%)과 얼음컵(84%), 아이스음료(116%),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95%) 등 아이스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 편의점업계의 아이스 제품 수요 증가의 동일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같은 매출 변화에 편의점들은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음료, 맥주 등 다양한 파격 할인 행사를 펼친다. 먼저, CU는 이달부터 아이스크림 행사로 수박바 포함 아이스크림 8종 원플러스원(1+1), 스크류바 포함 40종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라라스윗 10종 포함 총 88종 투플러스원(2+1) 혜택을 제공중이다. 또한 연세크림빵 등 냉장디저트와 베이크하우스 405시리즈, 군고구마, 베이글 등 구매 시 get 커피 1000원, 제조음료인 델라페 23종 얼음컵과 동반 구매 시 100원 할인해준다. 이에 뒤질세라, GS25는 아이스크림 100여 개 상품에 대해 1+1, 2+1,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업계 단독 행사로 한 달간 하겐다즈 전 상품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달 15일까지 900~1000㎖ 대용량 커피 4종을 1+1에, 이달 한 달간 삼성카드 결제 시 카페25의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사이즈와 아이스라떼 큰컵 2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으로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는 나들이 시즌을 맞아 이달 한 달간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천원맥주'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선 특히 '버지미스터(500㎖)' 상품을 약 35% 할인된 가격인 4캔에 4000원으로 1캔당 1000원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나들이 시즌을 겨냥해 최근 차별화 김밥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이번에 이마트24가 선보인 상품은 튀김어묵떡볶이맛김밥(3000원), 한입가득꼬마김밥(3500원), 간장양념매운김밥(3000원), 야구장캘리포니아롤(4200원) 등 다양한 맛과 형태의 김밥상품이다. 편의점들이 이처럼 마케팅 공세를 더욱 강화한 것은 실적이 반등하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통상 편의점들은 기온이 낮은 1분기는 실적이 저조하다가, 2분기부터 따뜻한 날씨로 유동인구가 증가해 실적이 상승하고, 기온이 더 크게 오르는 3분기엔 최대 성수기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달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외부 활동을 하는 유동 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이스드링크, 컵얼음 등 대표적인 하절기 상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상품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매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정수기, 더 작고 더 편리하게…렌털업계 ‘특화 전쟁’

가전 렌털시장의 대표상품인 정수기가 갈수록 위생성·편의성·소형화 추세로 진화하고 있다. 코웨이는 위생성과 편의 기능, 작은 크기를 내세운 '아이콘정수기2' 등 전략제품으로 가전렌털 1위를 내달리고 있으며, 뒤쫓는 SK매직·청호나이스·교원웰스·쿠쿠홈시스 등 경쟁사들도 초소형, 커피 직접추출 같은 다양한 기능성을 내세워 1인가구와 MZ세대를 공략하는 차별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렌털기업 1위 코웨이는 주력상품으로 정수기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모두 담아낸 실용성 높은 제품인 '아이콘 정수기2'를 밀고 있다. 이 제품은 정수기의 위생성과 냉각 효율 등을 강화한 동시에 친환경 소재 트라이탄을 활용해 손쉽게 분리 세척이 가능한 것이 최대 특장점이다. 특히, 가로 18cm, 깊이 25cm(트레이 제외)의 작은 크기임에도 강력한 제빙 성능을 탑재해 '아이콘 시리즈2'의 100만 대 판매 돌파에 크게 기여했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코웨이의 정수기 시리즈 중 100만 대 판매된 제품은 아이콘 시리즈가 유일하다. 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엘리트 정수기'도 살균, 정수 등 기본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코웨이에 대응해 SK매직은 폭 16.4㎝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새로 내놓고 맞짱을 뜨고 있다. SK매직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진공기법의 고성능 단열 구조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 비용을 50% 이상 낮추고, 제품 크기도 기존보다 40% 크게 줄였다. 이에 힘입어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한 달 만에 1만 5000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고, 이전 정수전용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의 교체 문의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또다른 경쟁사 청호나이스도 편의성을 위해 기능을 세분화한 '러블리트리' 등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러블리트리'는 취수 용량을 총 20단계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으로, 120㎖부터 1000㎖까지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냉수 온도를 약냉부터 강냉까지 4단계로 제공하고, 온수도 미온수인 45도부터 100도의 초고온수까지 10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등 원두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모듈을 적용한 '에스프레카페' 정수기도 청호나이스의 효자제품으로 한몫하고 있다. 교원은 갈수록 가정에서 얼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아 최근 1㎏ 대용량 아이스룸 공간을 확보한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로 시장공략에 힘쏟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자체 개발한 이중관 냉각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사이즈를 기존 자사 제품 대비 31% 줄이면서 대용량 아이스룸을 제공한다"며 “여름철 10잔의 아이스 음료를 한 번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얼음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가전렌털사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쿠쿠홈시스의 경우, 커피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끓인 물 정수기 제품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바리스타 정수기는 커피 브루잉 전용 버튼으로 농도와 온도, 용량을 세 단계로 선택 가능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쿠쿠홈시스는 전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기술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시장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디자인, 기능, 사이즈 등의 차별화가 강조되는 분위기"라며 “1인 가구와 홈카페족 등 소비자들의 특성도 다양해지고 있어 수요층별 맞춤형 기능과 사양을 갖춘 제품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중소기업의 고질적 인력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관련 올해 2회차 외국인력 접수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10일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외국인력(E-9) 쿼터를 12만명에서 16만 5000명으로 확대하고, 업종도 추가하는 등 외국인근로자 도입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이달 22일부터 시작하는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관련 인력 신청 절차는 이같은 정부 정책의 후속조치다. 올해 2회차 외국인근로자 신청쿼터(고용허가 인원)는 전 업종 약 4만 2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22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제조업 2만 5906명 △조선업 1824명 △서비스업 4490명 등 3개 업종 3만 2220명의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신청·접수를 진행한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 건물에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단체의 외국인력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허가제 및 외국인력(E-9) 활용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고용허가제 쿼터 현황 △점수표 △신청일정 및 방법 △올해 제도 개선 내용 등을 중점점으로 설명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고용허가제와 외국인력 활용 정보를 적극 알렸다"면서 “현장 수요를 파악해 설명회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 관련 자료는 4월 중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배포될 예정이며,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외국인력지원센터(전화 1666-5916)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백화점 3사, 봄 정기세일 매출 20%대 증가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벚꽃축제 등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의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세일 때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업계는 올해 봄 세일기간에는 4.10 총선 휴일까지 더해진 만큼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세일 때와 비교해 2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이 각각 30%, 25% 늘었고 나들이를 나왔다가 백화점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식음료 매출도 2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봄 세일기간 매출이 20.5% 늘었다. 특히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진행하는 그룹 차원의 쇼핑 행사인 '랜더스데이'와 일정이 겹치면서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 동안 여성(23.2%), 영패션(18.6%), 스포츠(22.1%), 아동(24.5%), 식음료(26.1%) 등 고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이번 세일기간 동안 20.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등에 명품 브랜드를 보강한 덕에 명품 매출이 24.2% 늘었고 영패션(22.7%), 식음료(20.5%), 뷰티(21.6%) 등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는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들이에 나서는 고객들을 공략해 세일 막바지 매출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10 총선일 하루동안 '쇼핑데이' 행사를 갖고 전 지점 식품관에서 식음료 할인권 선착순 지급 행사를 가진 동시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인기 디저트 브랜드 팝업을 열고 벚꽃 에디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오는 17일까지 봉제 인형 브랜드 '마일드무무' 팝업을 진행하고, 현대백화점 서울 킨텍스점은 오는 21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을 추가한 고객을 대상으로 인생사진관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고려대 등 공동개발 AI 소형언어모델, 美의사시험 통과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컴퓨터학과) 연구팀과 국내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학(I,C,L)이 공동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Meerkat-7B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를 통과해 주목받고 있다.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강재우 교수팀 등이 공동개발한 Meerkat-78은 평균 합격선이 60점인 미국 의사 면허시험에서 74점의 높은 점수로 통과했다. 또한 7개의 의료 벤치마크 성능평가에서 GPT-3.5(175B) 모델보다 평균 13% 높은 성능을 보였다. 미국 의사 면허시험에 도전한 기존의 최고 sLLM인 MediTron-7B이 52점으로 통과에 실패한 것과 비교해 Meerkat-78의 높은 성능과 함께 의료 분야의 오픈소스 모델 개발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학교측은 평가했다. sLLM은 언어모델의 매개변수를 줄여 비용을 줄이고 미세조정으로 정확도를 높인 모델을 말한다. 가령, 거대언어모델(LLM)인 OpenAI GPT-3.5(ChatGPT)는 매개변수 1750억개, 구글 'PaLM'은 매개변수 5400억개이지만, Meerkat-7B는 70억개에 불과하다고 고려대는 설명했다. 따라서, Meerkat-78이 PC 한 대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크기의 소형언어모델 최초로 미국 의사면허 시험에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고려대는 Meerkat-7B와 같은 의생명 특화 언어모델은 병원의 임상의사 결정 지원, 비표준화된 의료 차트의 정리와 같은 의료·원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제약사의 특허 분석, 임상 설계, 문서작성 등의 노동집약적이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를 지원해 각 분야 전문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재우 교수는 아이젠사이언스를 창업해 AI기술을 활용한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 14개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 교수는“Meerkat-7B를 통해 새로운 약물 타깃을 발굴하는 과정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 특화 LLM을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플로르 방송 제작사, ‘최서아·송시윤 키즈모델처럼 리부트 라이프’ 화보 공개

아역 방송 제작·매니지먼트 전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2024년 봄을 맞아 총 12개의 '2024 FLOR spring' 화보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특별히 건강 전문 브랜드 '리부트 라이프'와 함께하는 화보로 쑥쑥 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눈여겨봐야 한다"며 “첫 번째 화보 촬영은 주인공은 최서아, 송시윤 키즈모델이다.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두 모델의 이미지가 리부트 라이프의 유산균 젤리 홍보모델로서 안성맞춤이라 첫 번째로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서아 키즈 모델은 플로르 대표 과즙미 키즈 모델이다. 화사한 핑크톤 드레스에 샤스커트 포인트는 귀여운 최서아 키즈모델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사랑스러움을 더했고, 깔끔하게 넘긴 헤어에 뒤로 흐르는 웨이브 연출로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더했다"며 “촬영이 긴장될 법도 하지만 밝은 얼굴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최서아 키즈모델이 주목됐다. 최서아 키즈 모델의 앞으로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송시윤 키즈 모델은 웃을 때 환한 미소가 사랑스러운 플로르 대표 비타민 키즈모델이다. 노란색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블랙진으로 매치했다. 화이트데님 자켓을 매치해 뻔하지 않고 트랜디한 '청청패션'을 선보였다. 뽀글뽀글 귀여운 펌 헤어스타일로 더욱 사랑스러움을 살렸고, 환하게 웃는 미소와 잘 어우러지는 a 컷이 탄생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멋지게 촬영을 마친 송시윤 키즈모델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는 요즈음, 간절기로 인해 잔병치레가 많아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칼로리 걱정 없이 간식 대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리부트 유산균 젤리로 맛도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산단공 “산업단지 ‘에너지 절감’ 성공사례 찾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지원기관 등을 대상으로 '2024 산업단지 전기에너지 절감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산단공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에너지공단, 대한전기협회,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 등 6개 기관 공동주최로 치러진다. 산단공에 따르면, 대회는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산단 내 개인사업자, 기관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홍보 및 절감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경진방식으로 열린다. 참여 대상은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개인사업자·단체(기관) 중 계약전력 10메가와트(㎿) 이하 사업장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 온라인(이메일, QR코드)과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또한, 참여기업에는 산단공·한전·에너지공단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의 참여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표하는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도 입주기업들이 에너지 절감에 적극 동참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기에너지 절감대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평가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개별 입주기업에서 사용한 전력량을 직전 2개년 동기간 사용량과 비교한 절감량과 절감률, 저소비·고효율 설비 또는 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절감과 효율 개선 노력도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평가를 거쳐 대상 1000만원을 포함해 총 13개사에 총상금 30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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