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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설 맞이 독거 어르신에 치킨세트 전달

치킨·사이드 메뉴 등 선물 세트 100인분 전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설을 맞아 지난 7일 경기 이천시 청미노인복지관에서 홀몸 어르신을 모시고 치킨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BBQ 임직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홀몸 어르신에 새해 인사와 함께 황금올리브 치킨과 닭다리살 스테이크, 황금알 치즈볼, 레몬보이 등이 담긴 치킨 세트 100인분을 기부했다. BBQ 관계자는 “추위와 지속되는 고물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와 든든한 한끼를 전달 드리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행사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커머스 만족도 1위 쿠팡…월평균 20만7200원 지출”

소비자원 상위 온라인몰 5개사 만족도‧이용실태 조사 주문・배송 만족도 높지만 상품 만족도는 상대적 낮아 국내 상위 5개 이커머스 업체 중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쿠팡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네이버쇼핑, 십일번가, 지마켓, 카카오쇼핑, 쿠팡 5개사)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21일~10월 6일까지 최근 3개월 이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거주 소비자 1500명(업체별 3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커머스업체들에 대한 '주문・배송' 만족도는 높았지만,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의 종합만족도(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를 각각 50%로 반영해 산출)는 3.76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 점수는 최저 3.71점에서 최고 3.83점 사이에 분포했는데, '쿠팡'이 5개 업체 중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70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 만족도'가 3.84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이용 중 경험한 긍정·부정적 감정을 평가하는 '서비스 체험 만족도'는 3.50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소비자들은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1회 평균 6만3500원, 월평균 20만72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가계 생활비 중 온라인쇼핑몰 구매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 42.3%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온라인쇼핑몰 구매액의 경우 2019년 조사에서는 '5만 ~ 1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23년에는 '25만 원 이상'이 27.4%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의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는 '한 달에 2~3회'가 31.0%(465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주일에 1회 정도' 30.3%(454명), '일주일에 2~3회' 19.3%(290명) 등의 순이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탑스피너 BX’ vs ‘메카드 리마스터’ 초이락, 설날 기대작 출시

콘텐츠 전문 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가 대표 완구 브랜드인 '차징 탑스피너 BX'(이하 'BX')와 '터닝메카드 리마스터'(이하 '리마스터')가 올 설날을 맞아 각각 5종과 6종의 기대작 라인업을 선보인다. 지난달 '차징 탑스피너 배틀대회 퍼스트 챔피언십'에서 깜짝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차세대 팽이 BX는 '카이젤 울프스톰', '네그라 스노우', '크리스탈 앤틀러', '플레임 더블레이더' 등 4종과 BX 슈터 1종이 베일을 벗는다. 이들과 함께 최근 시작한 MBC TV 애니메이션에서의 활약상 그대로, 배틀을 즐길 수 있다. BX는 기존 탑스피너에 비해 지름 6㎝로 크기가 커졌고, 묵직한 파워를 더했다. 새롭게 장착된 기믹이 기술과 변수를 만들어내 배틀의 묘미가 한층 커졌다. 터닝메카드 리마스터는 더욱 세련된 배틀로 진화됐다. 에반, 타나토스, 슈마와 점보시리즈인 네오, 요타, 엑스 등 색깔이 바뀐 6종이 이번에 출시됐고, 각 세트마다 더 컴팩트해진 카드 3종이 매치됐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 관계자는 “많은 팬을 거느린 두 브랜드가 설날 마주친 모양새가 됐다. 팬이라면 설날이 각 브랜드의 새로운 라인업을 모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 두 브랜드는 가족끼리 모인 설날에 어른과 어린이가 양보 없는 대결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특히 차징 탑스피너 BX는 어른들이 예전에 갖고 놀던 팽이와 같은 크기여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연초부터 CDMO ‘M&A 파고’…K-바이오, 지각변동 ‘촉각’

유럽시총 1위 제약사 노보홀딩스, 세계 2위 CDMO 카탈런트 인수 비만·당뇨치료제 대량 위탁생산 가세로 1위 론자 등 과점체제 위협 아시아 투자확대 추진…추격 입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응 부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매출 2위 기업인 미국 카탈런트를 인수한 덴마크 대형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파장이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전체 CDMO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히트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유럽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덴마크 제약사다. 7일 한국바이오협회와 CDMO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지주사 노보홀딩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카탈런트를 현금 165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노보 노디스크의 카탈런트 인수를 글로벌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와 당뇨치료제 '오젬픽' 등 의약품 생산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11월에도 60억달러(약 8조원)을 투자해 덴마크 내 기존 제조시설을 확장하기로 결정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경영을 펼치고 있다. 1923년 설립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9월 시총 기준 약 571조원(현재 약 665조원)을 기록하며 유럽 내 시총 1위의 빅파마 반열에 올라섰다.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현재 약 445조원)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매출 43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약 6조원은 삭센다와 삭센다를 개선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매출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매출은 전년대비 5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지난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로, 비만 치료가 당뇨·고혈압·뇌졸중 등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는 만큼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0년 130조원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급성장세를 보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카탈런트 인수인 만큼 소수의 상위권 업체가 과점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글로벌 CDMO 산업 판도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카탈런트는 약 5조7000억원의 CDMO 매출을 올려 1위 스위스 론자(약 9조7000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 뒤를 3위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약 3조8000억원),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약 3조7000억원)가 바짝 뒤쫓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보면, 론자가 약 21%, 카탈런트 12%, 우시바이오로직스 10%, 삼성바이오로직스 9% 가량으로, 론자를 필두로 2~4위 업체간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미국 연방의회는 우시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일부 중국 바이오기업에 대해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을 발의했다. 이는 미국인 유전자데이터의 적대적 국가 유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미국에서 올리고 있는 우시바이오로직스에겐 큰 타격이 되는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 기업에겐 호재로 평가된다. 이런 우호적인 흐름 속에서 노보 노디스크를 등에 업은 카탈런트가 비만·당뇨 치료제 위탁생산으로 1위 론자의 자리를 위협하게 됐고, 지난해 우시바이오로직스에게 매출 3위 자리를 빼앗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위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등 업계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심 쿠타이 노보홀딩스 대표는 올해 중에 아시아에 기존 싱가포르·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 사무소를 개설하고, 바이오기업 인수합병 등 아시아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CDMO 업계는 최근 미국의 중국 CDMO 기업 규제와 이번 노보 노디스크의 CDMO 진출 등 올해 들어 급변하고 있는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업계는 미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 규제는 우리 기업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노보홀딩스의 카탈런트 인수는 우리 기업에게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CDMO 생산용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5~8공장 등이 들어서는 인천 송도 제2캠퍼스 조성에 박차를 가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 중 차세대 의약품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도 준공해 수주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커 대신 ‘싼커’ 몰리자 면세점 ‘K-패션’ 뜬다

中개별관광객 중심 K-패션·명품 매출 크게 늘어 신세계·롯데免, 럭셔리패션 등 매출 상위권 차지 올들어 MLB·아크메드라비 등 K-패션 선호 뚜렷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에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형이 '유커'(단체관광객) 대신 '싼커'(개별관광객)로 바뀌면서 국내 면세점에서 종전의 고가 화장품보다 K-패션과 명품이 인기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전통적 면세점 인기 상품군인 화장품보다 명품과 패션 상품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 다이궁(보따리상)들의 화장품 구매 감소가 겹치며 면세점들의 화장품 매출 신장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반면 패션과 액세서리 등 비화장품군 매출은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명품 카테고리 품목 매출(개별 관광객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0% 신장했다. 해당기간 매출 상위 5개 품목도 럭셔리 패션 상품군인 가방·지갑·스카프·재킷·가죽벨트 등이 차지했다. 이는 중국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명품과 럭셔리 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이다. 유커 방한 규모가 컸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주로 고가의 화장품과 향수 등이 인기를 끌었던 점과 비교하면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패턴도 사뭇 달라진 셈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 신세계명동점 상품 카테고리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향수 화장품, 2위는 주얼리와 워치, 3위는 럭셔리패션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해외관광 허용 이후 유커 대신 싼커 유입이 늘면서 최근 면세점에선 명품과 럭셔리패션 등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면세점 말고도 가격적인 메리트를 느끼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졌다"며 “그런데 명품같은 경우에는 백화점이나 면세점밖에 못 구하고, 특히 면세점은 면세가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 더 빨리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면세점 전체 매출의 50% 이상은 여전히 화장품에서 나온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으로 보면 화장품이 아직은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따이궁(중국 보따리상)들의 면세품 구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업계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1520억원으로 전년보다 44.1% 감소했다. 중국인들에게서 나오는 화장품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이다. 이런 흐름은 면세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중국인 매출 중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반면 같은 액세서리 품목 매출은 200%증가했으며, 패션, 식품군도 전년대비 각각 30%, 50% 증가했다. 특히 최근엔 K-패션 상품 매출이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개별관광객들로부터 K-패션 수요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에선 MLB, 아크메드라비 외에도 더뮤지엄비지터, 스노우픽, 라이프워크 등이 리오프닝 이후 중국인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MLB의 인기가 독보적"이라며 “MLB는 모자 등 전 상품군이 두루 인기가 있어 평일에는 중국개별관광객들이 상품 구매를 위해 줄을 설 정도“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현대百, 작년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지난해 매출 4조2075억, 영업익 3035억원 주력사업 백화점 매출 '역대최대' 영업익은 감소 면세점 매출 줄었어도 적자폭 개선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4조2075억원으로 16.1%, 영업이익은 3035억원으로 5.4%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한 1조 13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96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2조4026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6% 줄어든 3562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960억원, 영업이익은 26.9% 늘어난 1199억원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2022년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에 편입된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는 95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보다 57.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면서, “특히 백화점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명품, 패션 부문의 판매 호조와 대전점 영업재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면세점의 경우 다이궁 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오픈, 여행객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지난해 오리온 영업익 4923억원···전년比 5.5%↑

매출 2조9124억원 1.4%↑…한국법 첫 매출 1조원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오른 2조912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p 올랐다. 상승했다. 오리온은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렸다. 한국 법인은 지난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13.9% 성장한 1조 700억원, 영업이익은 20.4% 늘어난 16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리온은 올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를 착공하고, 파이·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가운데 스낵·젤리류 생산라인도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를 절감해 4.4% 증가한 2210억 원을 달성했다. 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 등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원,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실제 판매 물량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9.3%, 15.9% 성장했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해외 시장 확대, 효율성을 중시한 경영 체질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올해 제품력 강화와 국가별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 등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 핵심 사업인 바이오 부문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씰리침대 프리미엄으로 에이스침대·시몬스 ‘추격’

'엑스퀴짓Ⅱ' 10년 맞아 업그레이드 '엑스퀴짓 H' 출시 최상위 스프링 사용, 울·캐시미어로 부드러운 촉감 장점 윤종효 대표 “월 200개 판매, 매출 전체 10% 확대 목표"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기존 프리미엄 매트리스인 '엑스퀴짓 Ⅱ' 출시 10년을 맞아 제품력을 한층 높인 '엑스퀴짓 H'를 새로 선보였다. 프리미엄 침대 제품을 늘려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제품으로 '엑스퀴짓 H'를 출격시킨 것이다. 씰리침대는 최상급 매트리스인 '엑스퀴짓 H' 출시를 기념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제품 소개 및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품 설명을 맡은 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전 세계 침대 매트리스 회사 중 매년 스프링을 개발하는 회사는 씰리가 유일하다"며 “엑스퀴짓 H는 씰리가 지닌 가장 우수한 스프링을 사용한 제품으로, 정형외과와 협업해 획득한 기술로 최적화된 신체 맞춤 지지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에 스프링 측면을 감싸는 씰리침대 특허 기술 '유니케이스XT'가 적용돼 편안한 지지력을 경험할 수 있고, 매트리스 겉면에 캐시미어와 울 패딩이 사용돼 부드러운 감촉을 제공한다고 김 이사는 덧붙였다. 아울러 '엑스퀴짓H' 제품은 쿠션감을 다양화하기 위해 '헤븐리 시더'와 '엑스퀴짓 하이랜드'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헤븐리 시더'는 백화점 전용 제품으로 허리 부분에 천연 라텍스를 추가해 쿠션감이 더욱 부드럽다면, 판매점용 제품인 '엑스퀴짓 하이랜드'는 조금 더 단단한 쿠션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제작됐다. 실제로 간담회 현장에 비치된 두 개의 매트리스를 체험해보니 제품의 신체 지지력이 뛰어나 누워있을 때 허리의 빈틈 없이 몸을 받춰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백화점 판매 모델인 '헤븐리 시더'는 상당히 푹신해 침대에 누웠을 때 베개도 함께 베고 있는 것처럼 머리 부분에서도 푹신함이 느껴졌다. 씰리침대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씰리침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엑스퀴짓Ⅰ'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을 때 월평균 판매량은 10~13개에 불과했으나 이후 매출이 계속 성장해 '엑스퀴짓Ⅱ'은 지난해 월평균 100개 이상 판매 및 단일 제품 기준 판매액 50억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지난해 평월 대비 50% 많은 150개의 매트리스가 판매되는 등 프리미엄 제품 반응이 더욱 뜨거워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구시장이 부동산 시장 위축,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난해 국내 매출이 10.3%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씰리침대는 올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월평균 200개 이상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업그레이드 모델인 '엑스퀴짓H'의 판매량도 기대 중으로, 올해 '엑스퀴짓H'를 월평균 200개 판매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매출을 지난해 전체 매출(676억원)의 10%인 67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81년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인 씰리침대는 지난 2019년~2022년 동안 미국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한 인기 브랜드이다. 최근에는 △한국 1개 △중국 5개 △일본 1개 △인도 1개 등 아시아에 총 8개 공장을 짓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 한국 시장 성장률 10.3%를 기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푸드, 동남아 할랄시장 공략 빨라진다

인구 증가세에 시장 규모 확대 '청신호' 할랄 인증 품목 넓혀 현지 제품 입점 속도 현지 생산인력 확충 및 생산공장 설립도 국내 식음료·외식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슬람 할랄(halal)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통상 할랄 식품은 재료부터 제조 과정까지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허용된 가공 제품만 취급해 공략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 10월부터 식품분야 할랄 인증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갈수록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핸디캡에도 K-푸드 불모지로 여겨졌던 할랄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소비자인 무슬림(이슬람 교도) 인구 증가세와 함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빅 마켓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8년 2조2000억 달러였던 할랄 시장 규모는 올해 3조2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19억명(24.7%)이었던 무슬림 인구도 오는 2030년 22억명(25.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식음료·외식업체들도 할랄 시장 선점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팔도는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음료 5종의 현지 수출에 나섰다. 현지 중대형 마트·기업형 슈퍼마켓 위주로 선수출 제품인 밥알 없는 비락식혜(175㎖)와 비락식혜(238㎖) 2종을 선보이고, 수출 안정화 이후 판매 채널 확대와 함께 비락수정과·비락식혜·쿠퍼스 헛개차 등 나머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팔도가 할랄 인증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마친 어린이음료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가 대표 사례로, 제품 입점 문턱이 높은 현지에서 영업을 병행해 주요 채널에 제품을 들이는 성과도 거뒀다. 팔도 관계자는 “비락식혜 등 할랄 수출용 음료류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기존 제품은 성분 차이가 없다"면서 “음료류 외에도 면 브랜드 등 푸드류까지 할랄 인증 품목을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도 간편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새 단장해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7년 만에 영문자와 한글이 함께 표기되는 방식으로 새 BI(Brand Identity, 브랜드 정체성)을 선보이고, 일본·유럽·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제품 패키지에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CJ제일제당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공장 인력을 확충하고, 유통채널을 넓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생산 역량을 확보해 중동 지역까지 포괄하는 할랄 시장 전진기지로 키운다는 복안으로, 생산 거점에서 만든 제품을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 C2C(Country to Country) 전략을 적용할 방침이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연내 완공 목표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지역에 할랄푸드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할랄 인증 공장인 만큼 이슬람 금기 식품인 돼지고기 사용 없이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개 품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 역할도 맡는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으로, 공장 준공 후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기존 진출국은 물론 중동지역 할랄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SPC 관계자는 “까다로운 재료 선별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네시아 등 기존 진출 지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이 예상 매출치의 2배를 웃도는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강남‧센텀시티점 효과’ 신세계百, 지난해 역대급 매출

주력점포 매출 성장‧본업경쟁력 강화 호실적으로 이어져 영업익 4399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감소 면세점·신세계까사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어난 2조 5570억원(+2.8%)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매출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4399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분기기준으로 살펴봐도 매출액은 신장세다. 4분기 신세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여파로 관리비 · 판촉비가 동반 상승하며 해당기간 영업이익(광주 · 대구 · 대전신세계 별도 법인 단순 합산)은 전년 동기 대비 1447억원(-3.5%)을 기록했다. 이번 신세계의 실적은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속된 고물가 ·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공간 혁신과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백화점과 더불어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이 내실 있는 경영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먼저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35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개별 자유 여행객(FIT) 비중이 커지며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빠르게 크고 있는 수면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테라소의 성공적인 안착과 까사미아 대표 상품인 '캄포' 시리즈의 꾸준한 성장세로 매출액 649억(+9.6%)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4분기(-178억) 대비 큰 폭으로 개선(-10억)하며 연내 흑자 전환의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925억원(-8.8%), 영업이익은 140억원(-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 실적에 영향을 받았으나 동시에 효율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 선제적 재고 효율화, 이커머스 투자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거래액(GMV)이 33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며, 연간 객단가는 62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액 823억원(-7.6%), 영업이익 240억원(+27.0%)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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