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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벨에 배달앱까지…스타벅스 ‘연매출 3조’ 위해서라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스타벅스코리아가 종전까지 '거부감'을 드러냈던 고객용 진동벨이나 배달앱 서비스를 전격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5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매장에서 메뉴 주문 고객에게 진동벨 키트를 제공하는 콜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메뉴가 준비되면 주문고객의 닉네임이나 주문번호를 매장 파트너(직원)들이 큰 목소리로 외쳐 알리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 카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매장에 요구해 온 전통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스타벅스측은 준비된 메뉴를 전달할 때 고객과 눈을 맞추며 소통을 강화한다는 이유를 '진통벨 금기'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점심시간 등 손님이 몰릴 때 매장 내부가 혼잡해지면서 당초 목적과 달리 직원과 고객간 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즉, 직원 입장에선 여러 차례 호출하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고객 입장에선 다른 손님과 비슷한 메뉴 주문 시 자기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이렇듯 직원 목소리 호출의 불편함과 함께 국내 다른 커피전문 경쟁 브랜드들이 앞다퉈 진동벨을 도입했음에도 진통벨 사용을 거부해 오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몇몇 매장에서 '진동벨 금기'를 깬 것이다. 현재 진동벨이 도입된 곳은 더(THE)북한산점, 여의도역R점 등 2층 이상의 복층 매장·대형 매장 10곳으로, 비중은 전체 매장 수의 0.5% 수준이다. 스타벅스코리아측은 매장 구조 특성상 손님이 붐빌 때 원활한 고객 응대가 어려운 점포 위주로 진동벨 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해외 스타벅스 매장 단위에서 기존 콜링 서비스 원칙은 고수하되 진동벨을 허용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국도 운영 방침을 조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장별 특수성을 반영해 스타벅스 본사인 미국을 비롯해 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이미 진동벨을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업계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동벨을 대신할 서비스 대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온 만큼, 이번 정책 강화로 소비자 편의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4년 전 세계 최초로 매장 방문 전 주문·결제가 가능한 원격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를 도입했다. 이 밖에 일부 점포에서 빔프로젝트·디지털 사이니지·마이크 등을 탄력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전 매장까지 진동벨 확대 계획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더 매장과 같은 특수·대형 매장 위주로 진동벨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또다른 경영변화 행보는 음료배달 서비스이다. 지난달 배달의 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스타벅스 음료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스타벅스가 배달 앱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스타벅스 자체 배달 '딜리버스'를 운영하는 점포 700여 곳이 배민에 입점해 딜리버스 전용 음료와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향후 배민에서 텀블러 등 일부 MD(기획)상품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선 스타벅스코리아가 매출 증대를 위해 배달 판매를 본격화했다고 해석한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낸 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해 배달시장의 효용성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 매출은 2조9295억원,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9%, 14.2% 올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배달 앱 입점은 앱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들의 불편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딜리버스를 운영하던 매장에 비회원 서비스만 추가한 단순 채널 추가 차원"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 유일 ‘홍릉 강소특구’, 바이오 창업부터 상장까지 지원”

“홍릉강소특구는 지정된 지 3년여 만에 창업기업 75개, 투자유치 2067억원, 기업가치 2조95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했습니다. 홍릉만이 가진 강점이 뚜렷한 만큼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의 지원과 업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원과 경희대학교·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가 자리잡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일대를 지칭하는 홍릉. 세계 최고 바이오 클러스터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국내에서 가장 비슷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곳이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처럼 대학·연구기관·병원이 앵커(주축)기관 역할을 하고 있고, 민간 주도하에 오랜 기간 자생적으로 형성돼 왔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육성·지원에 나서 바이오벤처 창업의 요람이 된 점도 닮은꼴이다.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운영기관인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단 임환 단장은 홍릉만이 가진 강점을 살려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를 키워야 우리나라의 바이오 강국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통의 R&D 메카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로 변신 과거 명성황후의 능(陵)이 있었던 홍릉은 1970년대 KIST, 카이스트(KAIST),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우리나라 연구개발의 메카로 군림했으나 2013년 연구기관 지방이전으로 공동화 위기를 맞았다. 이곳에 본원이 남은 KIST를 비롯해 경희대, 고려대 등 홍릉 일대 대학·연구기관장들은 홍릉의 재도약을 위해 2012년 민간 포럼인 '홍릉포럼'을 결성했고 서울시에 홍릉발전 마스터플랜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2015년 '홍릉 바이오의료 R&D 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데 이어 2017년 홍릉일대에 바이오의료 벤처 육성 지원센터인 '서울바이오허브'를 개관했다. 이에 부응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강소연구개발특구' 제도를 도입하고 2020년 홍릉일대를 서울 유일의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의 제도적 기반을 완성했다. “홍릉 일대는 박사급 7000여명, 대학생 12만여명을 비롯해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경희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한 준비된 클러스터입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딥사이언스(딥테크) 창업을 비롯해 병원과 연계한 중개연구, 임상기반 혁신창업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KIST·경희대·고려대와 배후공간인 서울바이오허브 등을 중심으로 20㎢ 이내 지역을 지칭하는 공간규정으로, 이곳에 들어서는 연구소기업·벤처 등은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특례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홍릉강소특구는 대학·연구기관·병원이 밀집한 특성에 걸맞게 의사 창업과 임상기반 딥테크 창업이 활발하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유사한 모습이자 국내 다른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차별점이다. KIST에서 기술사업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임환 단장은 기존에도 홍릉 일대에 바이오벤처 창업이 이뤄져 왔지만 홍릉강소특구가 지정되고 사업단이 출범한 이후 체계적인 육성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2020년 홍릉강소특구사업단 출범 후 2021년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GRaND-K 창업학교)'을 시작했습니다. 예비창업 단계부터 VC/AC와 연계한 투자유치와 1대1 멘토링, 주변 병원과의 임상시험 연계 등 전주기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이 단기간에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홍릉특구사업단이 초기 창업단계부터 키워온 다수의 바이오벤처가 미래 유망 유니콘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21년 홍릉 특구에 창업한 시프트바이오는 GRaND-K 창업학교 1기 대상 수상 기업으로, 차세대 의약품 소재로 주목받는 엑소좀(세포가 분비하는 물질) 치료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의사 창업기업인 시프트바이오는 창업 1년차에 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고 프랑스 다쏘社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초창기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역시 2021년 설립된 네오켄바이오는 의료용 대마(CBD)에서 추출한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1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에도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설립된 큐어버스는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임상 1상에 진입했다. 2019년 설립된 엔도로보틱스는 고려대병원의 인프라를 활용, 내시경과 호환되는 무절제 유연 수술로봇을 개발해 지난해까지 18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같은 해 창업한 이마고웍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13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17년 설립된 ICT기반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레몬헬스케어는 지난해까지 누적 35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올해 중 IPO를 추진 중이다. 2018년 창업한 미세혈관 보호·회복기술 개발기업 인제니아 역시 삼성증권·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올해 중 IPO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 AI 신약개발 및 희귀질환 진단 스타트업인 쓰리빌리언과 웨어러블 심전도기기 개발기업 휴이노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래의 유니콘 기업이다. ◇인력+자본 결합 최적지…기술집약형 창업 위한 제도완화 필요 임 단장은 서울의 입지경쟁력을 보유한 홍릉 특구만의 강점을 살려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키워야 미국, 유럽 등 제약바이오 선진국과의 경쟁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환 단장은 “지역별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도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글로벌 경쟁으로 눈을 돌리면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클러스터를 선별해 키워가는 것 역시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단장은 “미국 보스턴 클러스터의 경우 매사추세츠 주정부의 지속적인 육성정책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투자와 대기업의 입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클러스터로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임환 단장은 “우리 정부와 지자체도 특구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계획을 마련해 주고, 기술집약형 창업과 벤처타운형 공장의 이전과 집적이 특구 내에서 활발해지도록 여건을 조성해 줘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별히 클러스터 내에서 대·중견 바이오제약 기업-스타트업간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딥테크 산업은 핵심인력의 연구개발과 막대한 자본이 결합돼야 하는 산업으로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러한 요소를 잘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홍릉강소특구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딥테크 기술의 상용화를 선도하는 '글로브 메디 클러스터(Globe Medi-Cluster)'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켓컬리, PB사업 승부수…“하반기 새 브랜드 공개”

'프리미엄' 컨셉트로 출발한 ㈜컬리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브랜드(PB) 기반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으로 고객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컬리가 PB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코로나 일상회복 전환기인 2022년 11월 선보인 PB '99시리즈'의 폭발적 히트 때문이다. 99시리즈는 고물가를 겨냥해 판매가를 9900원으로 책정한 PB 제품으로 2022년 11월 '두 마리 99치킨'을 시작으로, 치킨 윙&봉 콤보, 핫도그와 닭강정 등 다양한 제품(총 6종)이 차례로 출시됐다. 그 결과, 출시 1년 5개월만에 총 판매량이 95만개를 돌파하며 컬리의 대표 PB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99시리즈의 큰 인기를 계기로 컬리는 PB사업의 상품 카테고리 및 브랜드 확대로 고객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5일 컬리에 따르면, 99시리즈는 마켓컬리에 입점된 일반 상품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99시리즈의 흥행 비결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은 고퀼리티의 상품을 선보이는데 있다. 일반 유통업체 PB는 품질보다는 가격적인 면에서 더 우위를 차지하고, 이에 기반해 상품 포지셔닝을 하려고 설계된 부분이 있다면 99시리즈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품질이 받쳐주는 상품만 선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컬리 HMR(가정간편식)팀 이근호 MD(상품기획자)는 “컬리 HMR 중 가장 사랑받는 상품 중 하나가 '사미헌' 갈비탕인데 후기가 많이 달리고 오래 판매된 상품임에도 한 달에 많으면 10만개가 팔린다"며 “그런데 새로 나온 상품이 이 정도 팔린다는 것은 굉장한 파급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하는 PB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 기획 단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원가 절감과 함께 맛 차별화를 위해 상품에 들어가는 원재료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 히트제품인 '두 마리 99치킨(협력사 마니커F&G)'은 상품 기획 당시인 가을에 삼계탕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닭 가격이 떨어진 점에 착안, 삼계탕 재료인 삼계닭(500~550g 크기)을 주 원료로 활용했다. 컬리는 이같은 삼계탕용 닭 두 마리를 9900원에 구성했다. 이렇게 탄생한 두 마리 99치킨은 처음 출시된 이후 약 50일 연속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진됐다. 지금까지 판매된 양은 무려 25만마리에 달한다. 또다른 히트 제품 99시리즈 핫도그(협력사 경남 키큰아이)는 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99시리즈 핫도그는 이달 기준 누적 판매량이 40만개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인기비결 역시 원재료 차별화에 있다. HMR팀 김세환 MD는 “핫도그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가격도 많이 보지만 원재료, 원산지에 민감한 부분이 있어 소시지를 국내산으로 했고, 그러면서 돈육 함량도 90% 이상으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99시리즈 소시지(협력사 미트뱅크)의 경우도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원재료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99시리즈 소시지를 기획한 축산팀 성기택 MD는 “소시지는 돼지고기 뒷다리같은 퍽퍽한 고기 부위와 돼지고기 지방을 합쳐서 부드럽고 풍미 있는 식감을 만들어내는데, 저희는 국민들이 좋아하는 부위인 삼겹살로 상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에서 상품 기획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컬리가 선보인 99시리즈 소시지는 돼지고기 중 삼겹살 부위를 활용했다. 대신 국내에선 삼겹살 가격이 높은 만큼 수입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다. 이효선 컬리 HMR팀장은 “오는 3분기에는 99시리즈 상품을 추가로 더 출시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콘셉트 PB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99시리즈가 남녀노소와 어른·어린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류라면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브랜드는 이보다 더 진화된 '집밥'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즉, 간식류의 99시리즈에 집밥류의 새 PB를 추가해 '간식류-집밥' 투트랙 PB 전략을 펼쳐 HMR 내 단독상품 비중을 기존 40%에서 올해 50%로 늘린다는 목표이다. 2021년 10개였던 컬리의 PB 수는 현재 20개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8개가 마켓컬리 단일상품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포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안국약품 ‘과천시대 제2도약’ 다진다

안국약품이 최근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으로 본사와 계열사를 통합 이전하고 과천시대를 열었다. 동시에 전문경영체제 3년차 임기를 맞은 원덕권 대표가 과천 통합사옥시대를 계기로 안국약품의 제2 도약을 위한 체질개선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안국약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에서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국약품 신사옥은 연면적 3만 1951㎡ 규모의 지상 14층, 지하 5층 건물로 안국약품 뿐만 아니라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등 계열사도 함께 이전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가 자족도시로 처음 조성한 지역으로, JW중외제약 및 광동제약의 본사와 휴온스 R&D 센터도 들어서 새로운 제약바이오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안국약품 신사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 제약사 사옥 중에서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예정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아 우수한 입지도 갖췄다. 기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과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안국약품은 과천시대를 맞아 '2030 뉴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59년 창립된 안국약품은 1969년 고 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이 인수한 이후 순환기, 호흡기 등 전문의약품에 강점을 가진 제약사로 성장해 왔다. 눈 영양제 토비콤으로 유명하지만 1960년 국내 최초 항생제 안약 '펜마인' 국내 출시 등 의약품 매출 비중이 80%에 이른다. 2022년 3월에는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에서 연구개발·생산을 총괄했던 원덕권 대표이사를 영입해 기존 오너경영 체제에서 처음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계기로 안국약품은 2019년 리베이트 사태 이후 이어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출도 2022년 창립 이래 처음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문경영인 전환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안국약품은 2022년 매출 2054억원으로 처음 2000억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에도 23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2년 9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51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총 123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021년 10.6%, 2022년 6.3%, 지난해 5.2%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과천시대를 연 안국약품으로서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신약개발 제약사로의 변신이 최우선 과제인 셈이다. 업계는 안국약품이 우선 제네릭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 후 성장동력 삼아 신약개발 등 신사업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안국약품은 3제복합 고혈압 치료제 'AG-1705'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안국약품은 AG-1705 임상 3상을 내년 1분기에 종료하고 2026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또한 브이원바이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벤처와 기술제휴를 통한 항암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안국약품은 창립 61주년인 지난 2020년 '2030 뉴비전'을 발표하고 치료제를 넘어 의료기기 등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인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의 불법임상 혐의에 관한 사건 등 오너 리스크 역시 안국약품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으며 임기 3년째를 시작한 원 대표와 최근 사내이사로 복귀한 오너 2세 어진 부회장이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며 과천시대를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84] 우주 “1인가구에 삶의 질 높은 주거공간 제공”

전국의 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넘어서며 전체 가구의 42%에 육박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1인가구를 위한 일반부부 중심의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주거생활의 질을 높여 주는 공간이나 라운지·미팅룸·카페 등 다양한 공유공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1인가구 주거공간 시장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착안해 1인가구에 독립객실이나 공유공간을 제공하는 주거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우주 프로퍼티매니지먼트'(우주)로 1인가구 수요자에 호텔형 코리빙하우스와 아파트·빌라형 공유공간 셰어하우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이다. 김정현 우주 대표는 “우주는 아파트를 개조해 여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 모델을 국내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기업으로, 1인가구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편리한 주거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우주는 건물을 직접 구축해 1인 가구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코리빙 브랜드 '셀립' 사업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코리빙은 호텔처럼 평균 200개의 독립형 객실과 △라운지 △홈짐 △루프탑 △미팅룸 등 300평 이상의 공용공간을 구축해 제공하는 주거 공간을 뜻한다. 김 대표는 “코리빙하우스 이용 시 카페, 헬스장 등의 시설을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시네마룸과 펫라운지 등 일부 공간은 따로 예약해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공용공간을 마련해 거주자들이 오피스텔 월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커뮤니티 활동 참여도 가능하도록 도왔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향후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한 셀립 멤버쉽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입주자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는 현재 서울에 △가디(가산동) △은평(불광동) △여의(신길동) △순라(종로) 등 4개 셀립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셀립 은평은 한국 전통문화를 콘셉트로 섬세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꾸민 것이 특징이며, 셀립 여의는 호텔을 리모델링해 프리미엄 콘셉트로 설계되는 등 개별 지점마다 차별화돼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다른 사업인 셰어하우스는 아파트나 빌라를 개조해 방 단위로 나누어 거주하고 거실, 주방 등을 공유하는 형태다. 셰어하우스는 132㎡(40평) 이상의 시설로 4~8명이 거주하며 거실과 주방, 2개 이상의 화장실 등의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한다. 셰어하우스의 경우 친구와 동반입실하는 경우가 많다고 김 대표는 귀띔했다. 김 대표는 “코리빙과 셰어하우스 등 공유하우스의 장점은 원하는 기간만큼 짧게, 또는 장기로 머물 수 있으며 계약을 유연하게 체결해 살아보고 계약하는 형태의 주거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주 전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투어를 제공해 입주 호실을 직접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우주의 누적 입주자 수는 지난 3월 기준으로 3만 2000명을 달성했다. 재계약율은 셰어하우스가 25%, 코리빙 28%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73억의 매출을 달성한 우주는 코리빙 사업 확장을 위해 사모펀드KCGI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약 10여개의 자산운용사 및 신탁사, 공공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리빙 시장은 선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도 우주가 셰어하우스를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해, 현재 서울에만 1만 베드(bed) 이상 운영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1인 주거 공간의 주요 공급모델로 각광받으며 지난 3년 전부터 성장세가 가팔라졌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상당히 의미있는 수준으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의 목표는 향후 5년간 셀립 사업을 더욱 확장해 국내 1위 코리빙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 시니어하우스와 해외 지점 구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다. 김정현 대표는 “올해 최소 2개 이상의 지점 확장이 예상되며, 오는 2026년까지 5개, 2000베드 이상의 셀립 지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홍삼, 암수술 환자 위장장애·배변습관에 개선 효과

홍삼이 소화기암 시술을 받은 환자의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습관을 개선시킨다는 최신 임상결과가 3일 대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팀은 “소화기암 환자가 암수술 후 홍삼을 섭취하면 위장기관 장애 및 배변습관을 개선해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절제수술을 받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 위장관 구조와 기능이 변한다. 이 때문에 가스배출 및 배변습관이 변하거나, 위나 대장 축소에 따른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가스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지독해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권 교수팀은 소화기암환자의 암 수술 후 홍삼복용의 안전성 및 수술 후 증상완화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 췌장암 2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섭취군)으로 나누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수술 후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2개월간 홍삼과 위약을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유럽암연구치료기구가 개발한 암환자의 삶의 질 측정지표를 통한 위장기관 장애 개선 정도 측정, 배변습관 설문조사, 영양학적 지표, 장내미생물 등을 수술 후 1개월과 수술 후 3개월 시점으로 구분해 측정했다. 그 결과, 배변습관 중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대조군에서 11.8회, 홍삼섭취군에서는 6.7회로 측정돼 홍삼섭취군이 대조군보다 43%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삶의 질 설문에서는 대조군의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삶의 질 만족도가 15% 가량 감소한 반면, 홍삼섭취군은 만족도가 수술 전과 비슷하게 유지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유산균과 아커만시아의 비중이 대조군은 각각 12.3%, 0.63%인 반면, 홍삼섭취군에서는 각각 23.9%, 1.47%로 대조군 대비 홍삼섭취군에서 두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홍삼이 소화기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수술 후 위장기관 장애 증상 및 불편한 배변습관을 개선시킨 것은 물론 장내 유익균 수치까지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암환자 대상 연구 진행과정 중 이상반응이 없으면서도 증상은 효과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홍삼이 암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수술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한 보조치료제로 섭취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권교수는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어린이날 어디 갈까” 놀이공원·테마파크 콘텐츠 ‘펑펑’

어린이날(5일)이 낀 5월 '황금연휴'(4~6일)을 맞아 에버랜드, 롯데월드, 레고랜드 등 놀이공원과 테마파크가 아동 동반 고객을 위한 공연, 선물 증정,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 유혹에 나섰다.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공연, 선물 증정 이벤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특별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날 연휴를 앞둔 3일부터 새로운 서커스 공연인 '레니의 컬러풀 드림을 매일 2회씩 진행한다. 공연은 세계적인 쇼를 꿈꾸는 링마스터와 단원들의 이야기로, 저글링부터 트램펄린과 시소 곡예, 고공 큐브 밸런스 등 아찔한 서커스 묘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하는 봄꽃 테마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은 탱고, 트위스트, 밸리댄스 등 세계 각국의 댄스 음악에 맞춰 워터캐논, 서치라이트 등의 특수효과와 영상 및 조명, 불꽃이 화려하게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주크박스 렛츠댄스'를 매일 밤 개최한다. 헬로키티, 쿠로미가 등장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포토 타임도 오는 19일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에 진행된다.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거리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 인기 스타로 떠오른 '바오 패밀리'를 테마로 한 선물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에버랜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정문에서 매일 입장객 1만명에게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배지를 선착순 증정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판다 가족 체험 갤러리 '바오하우스' 방문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푸바오 스페셜 배지도 제공한다. 최근 재개장한 캐리비안 베이도 어린이날 당일 해적으로 변신한 라이프가드들과 함께 하는 미니게임 이벤트를 열어 참여 고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아동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을 위해 특별 공연과 포켓몬 전시 등의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4일과 5일 이틀간 EBS 어린이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으로 3040세대의 어린 시절을 책임진 '뚝딱이 아빠'와 함께하는 특별 행사 '어린이 만만세'를 진행한다. 마술사 정성모의 매직쇼,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의 축하공연, 풍선 마임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 4일부터 6일까지는 '어린이날 스페셜 캐릭터 환타지아'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롯데월드 캐릭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 환타지아'와 '키디밴드'가 만나, 즉석에서 어린이들을 섭외해 공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행사 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호에는 약 16m 높이의 거대한 포켓몬 '라프라스'와 전세계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피카츄'의 대형 아트벌룬이 전시된다. 롯데월드타워 앞 아레나광장은 '포켓몬 스마일 광장'으로 조성돼 △롯데GRS가 운영하는 '이상해씨의 도넛 창고' △ 롯데칠성이 운영하는 '꼬부기의 음료수 보관소 △롯데컬처웍스가 운영하는 '메타몽의 무비하우스' 등 재미있는 부스도 만날 수 있다. 오는 11일과 12일에는 아레나광장 일대에서 포켓몬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테마파크를 찾은 고객들이 화창한 봄 날씨와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4일, 5일, 11일, 18일, 25일에 야간 개장한다. 해당 날짜에는 오후 9시까지 파크를 운영한다. 야간 개장일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불꽃놀이 이벤트는 브릭스트릿 광장에서 오후 7시 52분부터 약 5분간 진행되며, 가족 참여형 야간 댄스 공연으로 재탄생한 '레츠고! 파티고!'에 이어 피날레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레고랜드는 개장 2주년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1일 이용권과 시즌 패스, 연간 이용권 구매자를 랜덤 추첨해 총 20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경품 혜텍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의 1등에게는 레고랜드 재팬 호텔 1박 숙박권, 테마파크 이용권 그리고 레고랜드 랜야드(카드목걸이)로 구성된 '레고랜드 Japan 패키지'가 지급된다. 2등(4인)에게는 레고랜드 코리아 호텔 4인 이용권이 제공되며, 3등과 4등으로 당첨된 이용객(10인)에게는 특별한 레고 제품이 주어진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지안·김도하 키즈모델과 리부트 라이프 젤리 화보 공개

아역 방송 제작·매니지먼트 전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2024년 봄을 맞아 총 12개의 '2024 FLOR spring' 화보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특별히 건강 전문 브랜드 리부트 라이프와 함께하는 화보로 열번째 화보 촬영의 주인공은 이지안·김도하 키즈모델이다. 구슬처럼 투명하고 맑은 두 모델의 이미지가 리부트 라이프의 유산균 젤리 홍보모델로 안성맞춤이라 이번 화보 모델로 캐스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안 키즈 모델은 촬영 집중력이 좋아 항상 멋진 결과물을 선보여 믿고 캐스팅한다는 플로르 키즈 모델이다. 사랑스러운 핑크톤에 푸릇푸릇한 풀꽃 자수가 놓인 원피스로 리부트 젤리 컬러와 딱 맞춘 코디를 선보였다"며 “동그랗게 웨이브 준 앞머리에 밝고 맑은 눈동자가 더해져 숲속의 작은 요정같이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 담긴 화보가 완성됐다. 촬영이 긴장될 법도 하지만 밝은 얼굴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김도하 키즈 모델은 사랑스러운 미소와 지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매력 가득한 플로르 초등 모델이다. 관계자는 “단정한 화이트 카라 셔츠에 주황색 아가일 패턴이 포인트인 하늘색 니트조끼를 매치해 밝고 화사한 봄 코디를 선보였다. 아이보리 팬츠의 밑단을 접어올려 양말이 보이도록 스타일링해 캐쥬얼해보이면서도 장난끼 가득한 느낌을 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살짝 웨이브진 헤어에 핑크빛 볼터치까지 더해져 사랑스러운 미소를 돋보이게 해주는a컷이 탄생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멋지게 촬영을 마무리한 김도하 키즈 모델의 앞으로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바디디자이너 딸과 농학박사 아버지가 함께 개발한 '리부트 유산균 젤리'는 국내 단 하나뿐인 펙틴 유산균 젤리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너뷰티 간식이라고 했다. 건강한 성분만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젤리로 온 가족 칼로리 걱정 없이 맛있는 무설탕 간식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치과의사협회 창립100주년 사업 슬로건 공모

내년 4월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조직위원회(치협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2025년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한 해"라며 “치과의사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100주년 사업의 비전을 알리는 슬로건 공모전을 이달 2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달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치협의 지난 100년 성과와 향후 100년의 비전 제시이며, 지원 자격은 회원의 의무를 다한 치협 회원이다. 공모 슬로건은 △100 △국민 △미래 △희망 4개 단어 중 2개 단어 이상이 반드시 포함되어 3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공모전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상금과 기프트콘이 주어진다. 시상내역은 대상 1명(상금 50만원), 최우수상 1명(상금 30만원), 우수상1명(상금 10만원)이다. 응모방법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접수링크로 응모하면 된다. 치협 창립 100주년 사업은 오는 2025년 4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치협 100주년 기념사업회 강충규 위원장(수석부회장)는 “100주년 기념행사가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국민과도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학술대회 ·기자재 전시회는 물론 마라톤대회, 미술전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핫트렌드] 저칼로리·비알코올…올여름 ‘맥주 다이어트’ 경쟁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주류업계가 새 제품 공통 키워드로 '라이트(Light) 맥주'를 앞세우고 있다. 가벼운 열량·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최근 음주 문화를 신제품 전략으로 저칼로리·비알코올(Non-alcohol) 제품 준비에 한창이다. 통상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제품을 의미한다. 알코올 도수도 일반 맥주보다 3도~5도로 낮은 편이다. 알코올 함량의 경우 1% 미만은 비알코올, 전혀 없으면 무알코올 맥주로 나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이트 맥주 시장 지배력 확대에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오비맥주다. 이달 중 미국 저칼로리 프리미엄 맥주 '미켈롭 울트라'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2002년 탄생한 미켈롭 울트라는 330㎖ 기준 89㎉, 알코올 도수 4.2도로 낮은 칼로리와 알코올 함량이 특징이다. 주요 판매채널로 골프장을 낙점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건강관리 트렌드를 반영해 자체 브랜드 '카스' 라인업도 손질하고 있다. 3월에는 지난해 7월 한정 판매한 '카스 레몬 스퀴즈 0.0'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알코올 도수가 1도 미만인 비알코올 제품으로, 첫 출시 직후 4주 만에 200만캔이 팔린 성과 등이 반영된 것이다. 올 2월 '카스 라이트' 패키지를 변경한 점도 궤를 같이한다. 2010년 출시된 카스 라이트는 100㎖ 기준 25㎉로 기존 카스 프레시 대비 열량이 33% 낮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이 같은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병과 캔, 페트 전 제품에 소개 문구를 보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적용한 것이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자체 맥주 브랜드 '테라'의 저칼로리 버전 제품을 개발하며 맞불을 놓는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테라 라이트'와 '테라 라이트 패트' 2종의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병과 캔, 페트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출고 시기를 검토하는 단계다. 술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드링커(Light Drinker)'를 겨냥해 수입 맥주사들도 비알코올 제품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디아지오코리아는 스타우트 브랜드 '기네스'의 비알코올 버전 '기네스 0.0'을 선보였다. 아시아 국가에서 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440㎖ 용량의 기네스 0.0은 알코올 도수 0.05도로, 열량은 75㎉다. 커피향과 초콜릿, 캐러멜 등 진한 풍미가 특징으로, 기존 기네스 드래프트 제품과 같이 맥주의 질소화 역할을 하는 구슬 '위젯'이 캔 속에 포함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밖에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칭따오'도 비알코올 맥주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칭따오는 수입 맥주사 처음으로 비알코올 맥주를 선보인 브랜드다. 2020년 '논알콜릭 오리지널(330㎖)' 병·캔을 시작으로 2022년 500㎖ 캔, 지난해 '논알콜릭 레몬(330㎖)' 캔까지 제품군을 늘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을 찾는 것은 옛말"이라며 “더운 여름일수록 무거운 바디감의 술을 꺼리는 소비 성향도 강해져 비교적 가벼운 저도·저칼로리 맥주가 각광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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