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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명 환불 완료’ 위메프, 현장접수 중단…티몬은 소비자 몰려

위메프가 고객 2000명 이상의 여행상품 등 환불을 마친 뒤 26일 오전부터 본사 현장 접수를 중단했다. 이에 대기하던 고객 100여명이 항의하며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재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위메프는 환불 요구 고객들이 본사를 점거하자 전날 새벽부터 현장 환불을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환불 처리된 누적 인원이 2000명을 넘었다. 처음에는 수기로 고객 정보를 받아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속도가 다소 더뎠으나 전날 오전 10시부터 QR코드로 고객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꿔 전산 처리가 빨라졌다. 위메프는 현장 환불 처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보고 이날 오전 5시부터 온라인 환불 접수로 단일화했다. 그러자 접수를 기다리던 고객들이 “오늘부터는 돈이 없는 거네", “사장 나와라"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해 소란이 일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력을 배치했다. 전날 밤늦게 점거 사태를 빚은 티몬도 이날 새벽부터 현장 고객에 대한 환불을 시작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는 현장 접수 소식을 들은 고객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부터 몰려들어 혼잡을 빚고 있다. 현장의 환불접수 고객은 2000명을 넘겼고, 티몬 측은 9시 기준 실제 환불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새벽 고객들에게 “유보금으로 30억∼40억원가량의 환불 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으나 고객들은 자금이 곧 떨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지금도 고객센터나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사이트를 통한 환불 신청은 긴 대기 인원으로 여의찮은 상황이라 환불 지연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큐텐이 지난 2월 현금 2300억원을 주고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시에서도 환불이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환불 지연 사태가 큐텐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전날 티몬 본사 사무실에서는 이번 사태의 피해 규모를 대략 짐작게 하는 직원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5000억∼7000억원(티몬)+예상 1조원 이상"이라는 내용이 있다. 티몬의 미정산금만 5000억∼7000억원에 달하고 모회사인 큐텐과 위시, 위메프 등의 계열사까지 합하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메프와 티몬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이 1600∼1700억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모에는 “정상화 어려움 판단/ 기업 회생 고려"라는 내용도 적혔다. 회사 정상화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내부에서 있는 것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채무 일부를 탕감받게 돼 최종적으로 거액을 정산받지 못하는 다수의 판매자가 생겨날 수 있다. 이 메모가 내부 회의 내용을 적은 것인지, 작성 직원의 생각을 담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메모 내용을 두고 논란이 일자 티몬 임직원 단체카톡방에 작성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혼자서 추정한 것일 뿐 근거 없는 내용'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대금 정산·환불 지연 사태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지만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꼽힌 모회사 큐텐 창업자 구영배씨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티몬, 아침부터 현장 환불 시작…소비자들 수백명 줄 섰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본사 건물을 폐쇄했던 티몬이 분노한 소비자들의 현장 점거에 결국 26일 새벽부터 환불을 시작했다.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새벽부터 찾아와 동이 트기도 전에 티몬 신사옥 앞에는 수백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십명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소비자 수백여명이 점거 중인 티몬 신사옥 지하 1층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금 사정이 여의찮아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해드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성수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일단 여행 상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단 부분만 알아달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당초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장 소비자들이 “어떻게 믿고 집에 가느냐", “당장 환불해달라"고 반발하면서 오전 2시께부터 티몬 관계자들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 권 본부장은 현장에 남은 소비자들에게 30억∼40억원가량의 환불 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7시께 현장 직원 4명가량은 지하 1층 사무실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주문번호 등을 받아 환불을 신청받았다. 전날 아침부터 티몬 본사 앞에 모여든 소비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순번표에 따라 접수를 시작했다. 7시 10분께 접수 번호 59번 등 소비자들 약 10명이 입금 내역을 확인하자 현장에서 “와!"하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접수 순번대로 환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전 8시께 접수 번호 90번대인 이들도 환불을 받았다며 자리를 떴다. 최소 수십명이 계좌로 금액을 환불받은 것으로 보이나 티몬 측에서는 계좌 입금까지 이뤄진 인원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날 새벽 환불 소식이 알려지면서 택시를 타고 속속 티몬 신사옥 앞에 도착했다. 오전 6시께 건물 안팎에 줄지어 대기한 인원만 500여명에 달했다. 전날 아침부터 쓰기 시작한 순번표는 오전 8시께 1600번을 넘어섰다. 소비자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새벽에 소식을 듣고 택시를 타고 달려왔다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밤을 꼴딱 보낸 이들은 지하 1층 사무실 책상에 엎드리거나 바닥에 앉아 눈을 붙이기도 했다. 전날 회사 대표가 본사를 찾아 현장 환불을 하고 상황 설명을 한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아예 건물을 폐쇄해버린 탓에 몰려온 이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현장 조사를 위해 찾아온 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티몬 직원의 귀가를 소비자 100여명이 막아서면서 “관계자 불러내라! 입장 발표해라"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들 직원은 26일 새벽 티몬 직원들이 현장 환불을 신청받기 시작한 뒤에야 귀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창업허브, 서울홍대·부산북항에 들어선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F'를 본뜬 한국형 창업 허브가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 일대에 들어선다.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 양축에서 함께 성장하는 트윈 허브(Twin-Hub)의 형태로 캠퍼스를 구축해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창업생태계 도약과 함께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희망룸에서 열린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 발표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의 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고자 2027년까지 '한국형 스테이션F'에 약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입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설계 및 신속한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조성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1위 창업 생태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창업 허브가 기존 스타트업 지원센터 등과 가장 큰 차별점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이다. 가령 팁스타운의 경우 업력 1~2년의 초기 창업자가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경우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만큼, 더 다양한 업력을 가진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기부는 글로벌 창업 허브의 구축을 통해 각지에 산재되어 있는 딥테크 기업, 투자자, 지원기관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지역에서도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직접 글로벌로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또 양 허브를 상호 접근이 가능한 연결 허브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에서도 수도권 인프라와 투자 유치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지역 이전을 고려하는 수도권 스타트업은 부산 허브를 통해 지역 이전에 주저 없이 나설 수 있다. 오 장관은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 일대를 조성지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인재확보 등을 위해 교통 접근성과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기존 스타트업 허브가 강남 권역 위주로 조성돼 있다는 의견, 수도권의 창업 기회를 지역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트윈 모델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허브로 선정된 홍대권역은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 배후 대학가가 조성된 거주 외국 유학생 수(약 1만명)가 1위 지역이다. 홍대 권역은 막판까지 성수 권역과 경합을 벌이다 글로벌 인재 공급과 활용에 홍대 권역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가칭) K-딥테크 타운'으로 조성된다. 올해 말 설계 착수, 2025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소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선 K-콘텐츠와 딥테크 기술 융합을 시도할 수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엔터테크'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될 예정이다. 부산 북항에 조성되는 비수도권 글로벌 창업허브는 북항 내 폐창고에 조성된다. 북항 폐창고는 1978년 건축하여 보세창고 등으로 사용된 과거 수출주도 산업화의 상징으로, 2026년까지 지역의 창업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지역 전략산업인 디지털 금융, 스마트 해양 등 분야의 지역 스타트업에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1011억원)를 활용한 집중 투자뿐만 아니라, 롯데 등 지역 기반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 일과 놀이를 결합한 워크엔터테인먼트에 중점을 둔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이 서울과 함께 글로벌 창업 허브로 지정돼 영광"이라며 “북항 일부는 창업혁신촉진지구로 지정이 돼 있고, 금융특구이기도 하다. 입주 시 금융이나 정주지원을 더 폭넓게 받을 수 있도록 서울보다 더 과감하게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티몬·위메프 사태, 정부는 미리 알고 있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티몬·위메프 사태를 굉장히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중소 플랫폼 입점업체 피해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 선정' 브리핑에 참석한 기자들과 만나 “중기부가 소상공인들의 플랫폼 입점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피해 상황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티몬·위메프) 사태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부터 상황을 주시해 왔다"고 밝혀 정부의 사전인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정부가 1차로 발생한 티몬 정산 지연을 알고도 그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다소 안이하게 판단해 결국 위메프 미정산으로 이어지는 사태로 키운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같은 오 장관의 발언과 관련,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 산하 중기유통센터에 관련 의견이 수렴된 부분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지시에 따라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참여 부처는 중기부를 포함해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 금융감독원 등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화제의신상품] 출시하자 품귀사태…‘SSG랜더스 양념육’ 어떤 맛이길래

SSG닷컴이 한강식품과 협업해 선보인 치킨 간편식 'SSG랜더스 양념육(4종)'이 최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술안주용·캠핑용·반찬용 등 다양한 용도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상품 출시 초반임에도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SSG닷컴에 따르면, 'SSG랜더스 양념육'은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넉 달을 채 넘기지 않았는데도 판매량 약 5만봉(금액 2억5000만원어치)을 팔아치우며 일시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SSG랜더스 양념육'은 △코리안 버팔로 치킨봉 △아메리칸 버팔로 치킨 윙 △크리스피 치킨피트 △크리스피 드럼스틱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코리안 버팔로 치킨봉(500g, 가격 9800원)은 동물복지 도계시스템으로 생산한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으며, 먹기 좋게 손질하여 손에 들고 먹기 수월하다. 매콤달콤 짭짤한 양념을 듬뿍 입혔으며 조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술안주용 혹은 여름철 캠핑용 음식으로 안성맞춤이라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조리방법은 에어프라이어 이용시 180도로 예열 후 15분 조리 후 뒤집어서 5분 정도 추가 조리하면 되며 프라이팬 조리시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중불에서 20분간 닭고기가 골고루 익도록 중간중간 뒤집어 익을 때까지 조리해 먹으면 된다. 아메리칸 버팔로 치킨 윙(500g, 1만 2800원)도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에 조리 후, 함께 동봉된 달콤한 스위트크리미 소스를 찍어 먹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때로는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와 함께 별미 안주로 내놓기에도 최적의 요리다. 에어프라이어 조리시 180도로 예열 후 10분 조리 후 뒤집어서 5분가량 추가 조리하면 되며 프라이팬 이용시에는 기름을 팬에 두른 후 육안상 제품이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조리하면 된다. 크리스피 치킨피트(500g, 1만 2800원)의 경우, 바삭한 식감과 매콤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첨단 동물복지 도계시스템으로 제조해 믿고 먹을 수 있는 100% 국내산 무뼈 닭발 상품이다. 손질된 닭발에 특제 시즈닝을 더해 매콤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바삭 매콤한 닭발에 함께 동봉된 스위트 크리미 소스를 찍어 매콤하고 달콤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조리방법은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예열 후 10분 조리 후 뒤집어서 5분 정도 추가 조리하면 되며, 프라이팬 조리시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제품이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조리하면 된다. 닭다리 제품인 크리스피 드럼스틱(500g)은 짭짤한 양념을 손질한 닭 다리에 듬뿍 입혀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먹기 좋게 손질하여 손에 들고 먹을 수 있어 잡고 뜯는 매력을 가진 치킨으로 에어프라이어 180도 기준 약 15~20분 조리하면 맥주에 잘 어울리는 술안주를 완성할 수 있다. 속은 촉촉하며 달콤 짭짤한 닭다리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 1만2800원.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여행업계 ‘티몬·위메프 불똥’…1천억 이상 피해

티몬·위메프의 입점업체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여름 성수기를 맞아 모객에 집중하던 여행업계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업계는 정산 작업이 빨리 회복되지 않을 경우 최악의 경우 일부 영세 여행사의 파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여행사들은 상품 이용이 완료되면 정산을 받는 특성상 이번 정산 지연으로 6월 예약분 정산금은 물론 7~8월 예약 대금까지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 규모를 1000억 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추정 주요 여행사 피해금액은 △하나투어 80억~100억 원 △모두투어 75억~100억 원 △교원투어 60억~100억 원 △노랑풍선 32억~60억원 △야놀자 30억원 △참좋은여행사 20억 원 △인터파크트리플 10억 원 미만 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 고객에게 취소·환불 안내 뒤 여행사로 직접 재예매하도록 후속조치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피해 금액이 추정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여행사는 25일까지 티몬·위메프에 대금 정산을 요청하고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품 일괄취소 △내용증명 발송 △계약 해지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 피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여행업계 규모 대비 정산되지 않은 금액이 너무 커 여행업계의 피해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호텔에 입금해야 하는 비용이 있는 만큼 정산액을 못 받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일부 영세여행사는 해당 금액을 지불하지 못하게 돼 최악의 경우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는 곳이 생길 수 있다"고 파산 가능성을 걱정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투숙 예약량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호텔·리조트업계의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사와 엮인 여행업계보다는 피해 규모가 적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핫딜' 등 플랫폼 특가 판매 프로모션이 4~5성급 호텔보다 잦던 리조트 쪽은 업체마다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피해 규모를 확인 중으로 티몬·위메프의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는 만큼 당장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명리조트는 티몬·위메프에 판매하는 상품 예약을 잠정 중단했으나, 최근 예약한 고객들의 정보는 살려 원하는 경우 현장에서 금액을 결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 등 다른 리조트업체도 티몬·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25일 카드 취소 등 환불 방법을 담은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피해고객 구제를 서두르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SK바사 ‘M&A로 퀀텀점프’ 약속 지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독일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 이어 최근 미국 바이오벤처에 대한 지분인수 투자를 단행해 지난해 공언했던 '인수합병(M&A)을 통한 퀀텀점프' 약속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선플라워 테라퓨틱스'와 200만달러(약 28억원)를 투자하는 '조건부 지분인수 계약(SAFE)'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조건부 지분인수 계약은 현재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게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요건을 갖춘 후속 투자가 있을 때 약정된 조건대로 지분 비율을 결정하는 인수 방식이다. 후속 투자가 이뤄지면 기업가치도 높아지기 때문에 SAFE를 통한 투자는 적은 투자금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조기 투자 방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2020년 도입됐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선플라워는 항원, 항체 등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단백질 제조기술인 '효모 배양 시스템'을 개발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선플라워의 독자적인 효모 배양 시스템은 백신 공정을 간소화해 개발·생산 효율성을 높여 제조 단가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항체, 항원, 효소, 호르몬 등 다양한 미생물을 높은 수율(배양 성공률)로 다품종 소량생산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선플라워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수차례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고 미국 국방부 등 정부기관, 글로벌 빅파마, 대학 및 연구기관과도 협력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인수 투자를 통해 경북 안동 백신생산시설 'L하우스'의 백신공정에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대비 최대 7.7배 수율이 향상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CDMO 분야 글로벌 톱10 기업인 독일 'IDT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총 33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오는 10월 경영권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이는 넥스트 팬데믹 발생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속하게 백신을 자체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동시에 백신 외에 항암바이러스, 세포유전자치료제(CGT)로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지난달 IDT바이오로지카 지분인수는 지난해 4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향후 5년간 총 2조4000억원을 투자해 공격적인 M&A 전략을 펼쳐 '퀀텀점프' 하겠다"고 밝힌 후 이뤄진 첫 M&A 투자로, 한달만에 또다시 미국 바이오텍에 대한 지분인수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공격적 M&A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선플라워와 관계를 공고히 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세계 보건 수호에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바이오 기업 발굴, M&A, 합작회사(JV), 라이선스 인·아웃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에 피해 확산…소비자 취소·환불도 불투명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피해가 여행뿐 아니라 가전·식품·공연 등 각종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해외여행 상품에 대해 정산을 못 받으며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됐다. 이는 여행사 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여행사들이 티몬·위메프에 대한 기존 결제 취소·환불 신청 후 자사에 재결제해야 출발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휴가를 앞두고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티몬·위메프에서 환불받을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재결제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여행 자체를 포기하는 피해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티몬·위메프 여행 예약 피해자 오픈채팅방에는 15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한 소비자는 호텔에 2박으로 체크인했는데 이번 사태에 따른 예약 상품 취소로 1박 후 나와야 했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피해자들은 티몬·위메프를 통한 환불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직접 사옥으로 찾아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 전날부터 위메프 본사에는 환불을 요청하기 위해 소비자 수백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위메프·티몬이 최근 각종 가전을 다른 온라인몰보다 싸게 파는 행사 등을 수시로 벌인 것으로 알려져 가전 판매자(셀러)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티몬을 통해 가전을 구입했으나 판매자로부터 상품 취소를 당하고 플랫폼에 자체 환불을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이용자들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트북을 구매하려다가 75만원을 손해봤다", “싸게 할인하길래 구매했는데 당한 것 같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용산전자상가의 대형 전자제품 판매사와 PC 부품 판매사들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에서 구매한 음식배달 요기요 상품권이 취소되기도 했다. 소비자가 티몬에서 요기요 상품권을 7∼8% 할인된 금액에 사서 앱에 등록했는데 판매 대행사가 임의로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했다는 것이다. 요기요는 전날 입장문에서 “요기요 자체적으로 이번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요기요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배달의민족 역시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상품권을 판매했다. 다만, 정산 지연 사태에 이달 초부터 판매를 중단한 상태이며 배민에 등록된 상품권이 사용 중지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배민은 밝혔다. bhc치킨,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도 티몬·위메프에서 치킨 상품권이나 간편식 제품을 판매했지만, 피해는 미미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또 대부분 식품업체는 티몬·위메프와 거래하지 않아 큰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홈쇼핑 중에도 위메프에서 수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위메프관 운영을 잠정 중단한 곳도 있다. 이번 사태로 공연업계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 주최 측은 최근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환불 부분은 티몬과 위메프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내년 월디페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에게 절대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월디페는 '2025 월디페'의 슈퍼 얼리버드 티켓을 위메프에서 지난 16일부터 3일간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사태로 규모가 있는 기업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티몬·위메프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도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뷰티 맹활약, 中企 수출 3분기 ‘상승세’

화장품 등 'K-뷰티' 해외 인기에 힘입어 중소기업 수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서 상반기 수출액은 총 571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547억달러) 대비 4.4%(24억달러) 늘었다. 4~6월 2분기 중기 수출액도 29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69억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3.0% 부진에서 4분기 281억달러(전기대비 1.6%)로 반등 전환한 이후 올 들어 1분기 278억달러("3.6%)에 이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수치다.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은 화장품이며,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7만7078개로 전년동기 대비 1.2%(949개) 늘어나 역대 상반기 최다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은 전년동기 대비 30.8% 크게 증가하며 상반기 최고 수출액(33억달러)을 경신했다. 중기부는 화장품의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중국 의존도에 벗어나 미국과 동남아·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한 실적으로 풀이했다. 이를 반영하듯 상반기 중소기업 최대 수출시장 미국에서도 여러 품목 중 화장품 수출액 비중(61.5%)이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수출 신흥시장으로는 멕시코·태국이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북미 생산거점으로 부각되면며 자동차부품(4.4%), 금형(87.8%) 등 품목 수출이 두드러졌으며, 태국은 한류 인기로 김을 비롯한 해조류(78.2%)와 화장품(14.0%)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같은 종목별 수출 실적을 감안해 중기부는 이날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K-뷰티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올해 총 수출 7000억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민간의 우수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K-뷰티 글로벌화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한다. CJ올리브영·아마존·코스맥스·한국콜마 등 민간 플랫폼 및 제조·유통사와 협업해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추진한다. 한국콜마·코스맥스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혁신제품이 신속하게 개발·생산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연구개발(R&D) 등 지원수단을 강화한다. 브랜드사가 혁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의 발주 계약을 근거로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튼튼한 화장품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프리미엄급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맘스터치 피자, 버거·치킨 ‘콜라보 후광’ 노린다

맘스터치앤컴퍼니가 신사업인 '맘스피자'와 기존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맘스터치 인기 메뉴인 '싸이버거' 정체성을 녹인 신메뉴 '싸이피자' 출시와 함께 기존 맘스터치 매장에서 피자까지 판매하는 '숍인숍(Shop&Shop)' 전략으로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지난 23일 오후 4시 맘스터치는 서울 강남구 맘스터치랩 가든역삼점에서 미디어 시식회를 열고 신제품 싸이피자를 소개했다. 모(母) 브랜드 맘스터치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치킨을 피자에 접목시킨 신규 시그니처 라인 메뉴다. 맘스터치의 인기 메뉴 싸이버거 제조에 활용되는 닭다리살(싸이순살)을 토핑으로 얹은 프리미엄 제품인 점이 특징이다. 피자 한 판 당 사이즈별로 미디움은 8~10조각, 라지는 10~12조각의 닭다리살이 각각 사용된다. 최근 맘스터치는 클래식 라인 대비 차별화된 토핑을 강조한 시그니처 라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비큐 폭립 피자·골든 맥앤치즈 피자 등을 선보였지만 맘스터치가 기존 버거 메뉴 레시피를 응용해 시그니처 피자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삭한 치킨 맛에 공들인 만큼 1년 간의 제품 개발 기간도 거쳤다. 바삭한 치킨 식감과 어울리는 얇은 '씬 크러스트 도우'를 첫 도입한 점이 방증이다. 아울러 배달·포장에 따른 이동 시간 동안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피자박스 등 전용 패키지도 개발했다. 맘스터치가 고수하는 가성비 전략도 신 메뉴 DNA로 이식했다. 싸이피자 가격대는 미디움 기준 2만2900원, 라지 기준 2만6900원이다. 라지 사이즈 한 판당 통상 2만원대 후반~3만원대 초반에 이르는 대형 피자 브랜드들의 프리미엄 피자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라지 사이즈 피자 한 판에 1만원 대 후반선인 중저가 피자 브랜드 대비 다소 비싼 편이다. 다만, 치킨 한 마리 당 2만원이 넘는 치킨플레이션(치킨+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통다리살 치킨을 올린 프리미엄 피자를 즐기기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판매 초기지만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주문 비율은 배달 80%, 매장 20% 수준"이라며 “향후 다른 버거 레시피를 피자에 그대로 적용하거나, 소스를 더 개발해 응용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발판으로 매장 수 확대 등 외형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07개(직영점 7곳, 가맹점 100곳)인 맘스피자 매장 수를 연내 200개까지 늘릴 계획도 세웠다. 최근에는 단독 매장 외 복합 매장 모델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맘스터치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맘스피자 브랜드 메뉴까지 판매하는 방식이다.매장 한 곳에 2개의 사업자 등록을 하는 구조다. 특히, 주력 제품인 햄버거·피자의 소비 시간대가 점심·저녁으로 다른 특성상 매출 공백을 메울 수 있어 가맹점주 입장에서 추가 수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맘스터치 가맹점주가 희망 의사를 보이는데 한해 맘스피자를 매장 내 숍앤숍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면서 “복합 매장은 기존 맘스터치 가맹점에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 안정적인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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