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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헤지스, 국내 정통 캐주얼 글로벌 확장 ‘광폭 행보’

패션기업 LF의 정통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LF에 따르면 최근 헤지스는 올해 가을·겨울(25FW) 시즌 '아이코닉' 컬렉션을 한국을 포함해 중국,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동시 공개했다. 이는 해외에서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자 4개국 시장을 특정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클래식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기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헤지스의 글로벌 행보는 지난달 막 내린 2026년 봄·여름 시즌(26SS) 글로벌 수주회를 통해서 한 단계 더 빨라졌다. 당초 이틀 일정에서 이례적으로 10일간으로 연장할 정도로 높아진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또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해외 바이어 방문객도 전년 대비 30%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라진 헤지스의 위상은 매년 두 자릿수의 해외매출 성장률로 증명되고 있다. 2023년 헤지스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478% 신장했고,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외 합산 매출은 9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남성 라인 매출이 220%, 여성 라인 매출이 60% 증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대만(2013년), 베트남(2017년), 러시아(2024년)에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인도 1호점과 러시아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 현재 중국 약 580개, 대만 20여 개, 베트남 10개, 러시아 1개 등 총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0년 론칭한 헤지스는 영국(브리티시)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교복 스타일의 '프레피 룩'을 재해석해 칼라 티셔츠, 셔츠, 케이블 니트, 캐주얼 팬츠 등 클래식 아이템을 주로 선보인다. 최근에는 키즈와 펫 라인까지 확장해 '패밀리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회를 통해 K-프리미엄 캐주얼 패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음을 체감했다"며 “브랜드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권력자의 전략적 봉쇄소송, 언론 권력감시 위축”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개혁'의 일환으로 허위정보 유포 시 배액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언론계는 '권력자'의 손해배상 청구 자격을 제외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권력자의 남소로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언론중재법·정보통신망법 관련 언론현업단체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해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 4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법 개정과 관련한 핵심 쟁점사안을 논의하고 언론계와 정치권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는 시민들의 배액 배상제를 도입하는데 언론현업단체들은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면서도 “정치인과 권력 집단, 대기업들에게 이를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정보통신망 상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배액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민주당은 당초 언론중재법 개정을 통해 이 같은 처벌 규정 강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만 타깃으로 하면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할 근거를 만들 수 있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에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자, 민주당은 언론과 유튜브 등 플랫폼을 적용 대상에 포함한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준형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전문위원은 이에 대해 “이미 충분한 방어권을 확보하고 있고 고액의 명예훼손 소송도 활발히 청구하고 있는 권력자에게 배액배상 청구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관적으로 반대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이어 “(민주당은) 남소 방지책 등을 도입하고자 하지만 검증되지 않았고 허점도 많다"며 “남소 방지책 만으로는 언론의 감시기능 위축 우려를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내 남소방지책은 크게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의무화'와 '중간판결을 통한 전략적 봉쇄소송 방지'로 구분된다. 법 개정에 따른 허위정보 배액배상 소송 청구에 앞서 언론중재위의 조정을 의무화해 권력자의 남소를 사전 차단하고, 재판 중 일부 판단이 명확한 사안에 선 판결하는 '중간판결' 제도를 적극 활용해 권력자의 전략적 봉쇄소송을 차단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당사자 동의'가 본질인 언론중재위 조정을 강제하는 것은 법리적 모순에 해당하고, 조정이 결렬될 경우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있지 않아 남소방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 위원의 설명이다. 또한 중간판결의 경우는 별도 입법이 필요할 정도의 사안이라며 남소방지책의 낮은 현실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토론에서 “윤석열 정권 3년 내내 40여개 소송 결과 언론사가 전승했고, 권력자의 봉쇄소송이 분명해 보이는 사안들도 모두 기각됐다"며 “민주당이 제안하고 있는 개정안 대로라면 (중간판결을 통한) 종국판결로 전략적 봉쇄소송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우려를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노 의원에 따르면,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언론사가 청구 소송을 제기한 권력자를 대상으로 봉쇄소송이라고 주장하면, 재판부는 본안 판결을 미루고 해당 안의 봉쇄소송 여부를 판단하는 중간판결을 진행하게 된다. 재판부의 중간판결 판단이 종국판결에 가처분을 능가하는 영향을 미치는만큼, 권력자의 전략적 봉쇄소송이 조기 차단될 것이라는 게 노 의원의 예측이다. 반면 토론회에 참여한 현직 언론계 종사자들은 개정안에 따른 권력자의 남소 빈도 증가로 언론 전반의 감시기능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개정안의 방지책 만으로는 권력자의 전략적 봉쇄소송 원천 차단이 불가능하고, 결국 배상청구소송 건수만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로 탐사 및 후속 보도 등 언론의 권력감시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재욱 MBC 기자는 “(개정안의) 허위정보라는 개념 자체도 모호하고, 모호한 개념으로 권력자들이 감시 보도에 악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크다"며 “현재도 그런 식의 대응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AVINO, 얇고 가벼운 온수매트 출시…최대 66% 할인

계절가전 전문 브랜드 LAVINO(라비노)가 신제품 'LAVINO 온수매트' 출시를 기념해 최대 66%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라비노가 출시한 이번 제품은 침대형, 거실형, 캠핑용까지 다양한 공간에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얇고 가벼운 구조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단일 난방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얇은 발열사를 적용해 뛰어난 열전도율과 함께 배김 현상을 개선했으며 매트 전체 세탁이 가능해 위생 관리도 간편하다. 라비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포토 리뷰 작성 시 전용 보관백 증정하며 블로그 리뷰 작성 시 네이버 포인트 1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정인 라비노 판매담당은 “LAVINO 온수매트는 8중 안전장치, KC 인증, 라돈 및 전자파 테스트 등을 모두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다가오는 겨울 전자파 걱정 없이 따뜻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신제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라비노 공식 홍보대사 이원희 전 유도국가대표 선수는 “라비노 온수매트를 사용 후 운동 뒤 회복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겨울을 대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빵’ 없으면 ‘잼’이라도”…뚜레쥬르도 ‘품절 대란’

SK텔레콤이 해킹 보상 조치로 외식업체와 잇달아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베이커리 브랜드의 '빵 품절 대란'이 재현됐다. 지난달 프로모션을 진행한 파리바게뜨에 이어 지난 11일 행사를 시작한 뚜레쥬르도 '완판' 사례가 이어진 것이다. ◇ 파리바게뜨 이어 뚜레쥬르도 “없어서 못 팔아요"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의 T멤버십 감사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뚜레쥬르에 '빵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SKT는 오는 12월까지 매달 제휴사 3곳을 선정해 50% 이상의 릴레이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베이커리 브랜드 중에서는 지난달 SPC의 파리바게뜨에 이어 이달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행사에 참여했다. 주말인 전날 오후 기자가 방문한 뚜레쥬르 서판교점은 일부 샌드위치류를 제외하고 모든 빵이 품절 상태였다. 인근에 위치한 뚜레쥬르 판교대장점 역시 매장에서 구워내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매대가 비어있었다.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별로 차이는 있으나 평소 대비 물량을 많이 준비했고, 일찍 소진되는 매장이 있을 수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할인 행사는 지난 4월 빚어진 대규모 해킹 사고 때문이다. SKT는 사고에 대한 사과 차원에서 오는 12월까지 베이커리 전문점을 비롯한 편의점,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의 제휴사와 릴레이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뚜레쥬르에 앞서 '빵 품절 대란'을 경험한 파리바게뜨 운영사 SPC 측은 “지난해 6월 T데이 행사 때보다 지난달 행사에 2배 더 많은 고객이 파리바게뜨 매장을 찾아주시는 등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 오프라인 빵집은 좋은데…온라인 주문받은 피자집은 '멘붕' 이번 행사로 베이커리업계는 주력 제품에 대한 고객 접점이 확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매출은 늘면서 재고에 대한 부담이 줄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빵의 경우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보니 매장 상황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하는 등 적절한 대응이 중요한 품목이다. 한 가맹점주는 “더 팔면 좋은데 빵 공급량에 한계가 있다 보니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대 할인을 받기 위해 2만원을 쓰려는 분들의 경우 빵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잼 제품이라도 구매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할인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모든 외식업계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같은 할인행사를 진행한 도미노피자의 경우 주문이 폭주하면서 오히려 점주와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했다.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이 쏟아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결국 소비자 접점 끝단에 있는 가맹점만 고객 불만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베이커리 제품의 경우 고객이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 이번 행사는 매출이나 재고처리 부분에서 득이 되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다만 이는 오프라인 빵집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한 것일 뿐 모든 가맹점이 할인행사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미노피자의 경우 점주도 알바생도 온통 '패닉'이었다"며 “매출이 오르니 좋은 것 아니냐지만, 행사 전에 가맹점이 감당할 여력이 되는지 미리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일자리창출 모범생 셀트리온, 정부·대학과 바이오인재 양성 속도

셀트리온이 지속적인 수출 및 매출 성장에 힘입어 바이오분야 일자리 창출에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수요에 대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셀온(Cell-On)'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바이오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셀트리온은 자체 보유한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일자리 창출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유일한 기업주도형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생명과학, 화학, 기계, 전기 등 관련 전공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바이오 산업 전주기에 대한 지식 교육과 배양·정제 공정에 특화한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격성평가(Qualification) 오프라인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참여기관과 함께 교육생에게 훈련지원금을 비롯해 바이오분야 취업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우수 교육생의 경우 셀트리온 채용 지원시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산업 성장세에 비해 인력 공급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분야에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물론 자체 채용 확대를 통해서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셀트리온 직원(관리사무직, 연구개발직, 생산직, 기간제근로자) 수는 2020년 말 2158명에서 2021년 2207명, 2022년 2263명, 2023년 2529명, 지난해 말 290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말에는 3003명을 기록해 처음 3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직원 수 증가율을 보면 2021년 2.3%에서 2022년 2.5%, 2023년 11.8%, 지난해 14.7%로 매년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신규 채용자 중 90% 이상이 청년층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돼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바이오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표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가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의 주관기업으로 참여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바이오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G생활건강, 강릉시에 식수난 지원 생수 30만병 기부

LG생활건강이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에 지원의 손길을 보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2일 강릉시에 프리미엄 먹는 샘물 'ViO휘오TM 울림워터'(450㎖) 1차 지원분(13만1520병)을 지원한 데 이어 22일 2차로 16만8480병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울림워터는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로, 1차 지원 물량은 이달 초 울릉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배와 육로를 거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배송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에도 음료 자회사인 해태htb를 통해 민간기업 최초로 '강원 평창수' 6만병(2ℓ)을 기부한 바 있다. 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오랜 기간 물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 빨리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며 “LG생활건강은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고통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② 전화위복 된 ‘전략적 후퇴’…롯데免, 다음 관문 ‘유커 모시기’

롯데면세점이 중요 자원을 포기하는 '전략적 후퇴' 결과로 얻어낸 수익성 반전의 모멘텀을 굳히는데 분주하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7개 분기 만에 적자 탈출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반대로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어든 1조3054억원에 그쳤다. 현재로선 내실 회복 속도를 외형 성장세가 뒤따라오지 못하는 실정으로 극복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수익성 최우선 기조에 따라 롯데면세점이 과감한 덜어내기 전략을 펼쳐온 만큼 외형 후퇴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변화의 시발점으로 '한국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짙은 매장으로 통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철수를 꼽는 시각이 많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이 한창이던 2023년 당시 롯데면세점은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입찰가를 제시해 22년 만에 철수하는 쓴맛을 봤다. 다만, 2년이 지난 지금은 탈락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이 오히려 승자 취급을 받고 있다. 월 고정형에서 여객 수 연동형으로 임대료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보다 부담이 커진 임차료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서다. 작전상 후퇴였지만 '승자의 저주'를 비껴가며 수익성 방어가 가능해진 셈이다. 여기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6월부로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며 강력한 내실 다지기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해 8월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데 이어, 수익성이 저조한 국내외 오프라인 점포들을 솎아내는 것도 체질 개선 과정의 하나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면세점은 서울 명동점·잠실 월드타워점·부산 서면점·제주 시티호텔점 4개 시내 면세점의 영업 면적을 줄였다. 올 들어 뉴질랜드·베트남·호주 공항점 등 일부 해외 면세점 영업을 종료했으며, 내년 6~7월께 계약이 만료되는 괌 공항점 철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올 들어 따이궁(중국 보따리상)과의 거래 중단을 택한 점도 수익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이었다. 따이궁은 지난해 롯데면세점 연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최대 매출원이지만, 이들에게 지불하는 알선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이들과 거래를 끊으면서 매출은 급감했으나 판매 수수료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는데, 상반기 실적이 그 방증이다. 수익성 되살리기를 위해 롯데면세점이 고강도 체질 개선 처방을 퍼부은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특수가 매출 확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현지로 직원들을 급파하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전략 수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충칭·칭다오 등 중국 2·3선 출신 관광객 비중이 늘어난 만큼 해당 지역 유커 유치에 집중한다. 도시별 신규 에이전트를 발굴해 협력 관계를 쌓은 뒤 지역 맞춤형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용 콘텐츠와 쿠폰도 제공하는 한편, 뷰티 클래스·K콘텐츠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위해 핵심 시내 면세점 리뉴얼 계획도 예고했다. 본점인 명동점의 외국인 관광객 집객 효과를 키우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연내 명동점 내 K-뷰티관을 신설하고, 해당 점포 내 한류 관광 명소인 '스타에비뉴'도 재단장하기로 했다. 면세의 꽃인 가격 경쟁력 확보도 공들인다. 관세·부가세 면제 이외 구매 금액에 따라 페이백·결제 프로모션·추첨 행사 등을 제공하며, 판매 브랜드도 중저가부터 하이엔드 주얼리·시계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유커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단기적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진 않겠지만 관광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발맞춰 상품성 강화, 글로벌 브랜드 유치, 고객 편의 인프라 확대, 현지 마케팅 강화 등 다각도로 전략을 이어가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휴젤, 보령 대표 출신 장두현 CEO 영입 “젊은피 수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보령 대표이사 출신의 40대 CEO 장두현 대표를 영입해 글로벌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 휴젤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장두현 대표집행임원(CEO)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장두현 신임 휴젤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미시건대 경제학과 및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AT&T, CJ그룹을 거쳐 2014년 보령홀딩스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한 뒤 보령제약 운영총괄 부사장 역임 후 2021년 사장으로 취임해 보령의 '최연소 CEO'로서 올해 2월까지 근무했다. 장두현 대표가 근무하던 보령은 지난해 창립이래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장 대표는 보령의 해외사업 확대와 실적 상승을 주도한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휴젤은 장 대표의 풍부한 제약산업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더해 국내 시장 리더십 유지와 글로벌 외연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 경신을 목표로 하는 휴젤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미국제품명 레티보)의 미국 출시 및 선전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휴젤의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 일환으로 단독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며 “장두현 대표 영입은 휴젤의 기업 미래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두현 휴젤 대표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K-메디컬 에스테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휴젤에 합류해 새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휴젤을 지속 가능한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주주 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김대종 세종대 교수 ‘도약하는 2026년 경제대전망’ 신간 출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가 신간 '도약하는 2026년 경제대전망'(북펀딩)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30가지 핵심 트렌드로 분석하며, 2026년 글로벌 경제 흐름을 전망한다. 저자인 김대종 교수는 2026년 한국 경제는 2.2%, 세계 경제는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김 교수는 2026년 한국 경제 종합주가지수 360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인하해 경제성장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역시 동반 기준금리 2.0%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금리 환경은 주식·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그는 2026년은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6년 전 세계에는 3만 개 이상의 가상화폐가 존재하지만, 이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김 교수는 특히 “한국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미래 금융 패권 경쟁에서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 스마트폰의 20%를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스마트폰과 함께 공급한다면, 한국은 세계적인 G2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전략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6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15% 고관세 전략이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과 기회가 될 것이다. 그는 “2026년 한국은 약 1000조원 수출, 900조원 수입, 90조원 흑자를 예상하며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율은 84% 확률로 상승중이며, 최고 1500원을 넘을 것이다"라며 “기업과 개인은 미국 시가총액 1위 엔비디어 투자가 환율방어에 가장 좋다"고 제언했다. 김대종 교수는 한국경영경제연구소 소장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공기관, 한국전력, 중소기업 등에서 '2026년 경제전망과 중소기업 생존전략' 특강을 하고 있다. KBS, MBC, SBS, YTN, 연합TV 등에서도 활발히 방송중이다. 2026년 트럼프 대통령 미국 우선주의, 미국 3.5%·한국 2.0% 기준금리 인하, 두 개의 전쟁 등으로 한국 경제가 급등락할 것이다. 한국은 무역의존도 75% 세계 2위로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산다. 김대종 교수는 “한국은 GDP 세계 10위, 제조업 세계 5위, 국제금융 세계 35위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기업과 개인이 생존하려면 모바일 전략, 정부구매, 구독경제, 인공지능 도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마트, ‘AI 선별’ 과일·육류 추석 선물세트 내놨다

롯데마트가 인공지능(AI) 분석 기반의 장보기 캠페인 '신선지능'을 접목한 색다른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신선지능은 고객이 신선식품 구매 시 겪는 실패 요인을 데이터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품질 혁신으로 실패 없는 장보기를 구현한 자체 프로젝트다. 그동안 단품 위주로 해당 프로젝트를 운영해왔지만 이를 선물세트로 확대한다. 신선지능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AI 선별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올 추석에는 명절 대표 품종인 홍로 사과를 활용한 AI 세트를 신규 기획했다. 당도와 산도는 물론, 내부 갈변까지 정밀하게 검증한 'AI로 선별한 영주 소백산 사과(12~14입, 4.2㎏ 안팎, 국산)'는 엘포인트(L.POINT) 회원가로 8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돼지고기도 AI 선별을 거친 '1등급 암퇘지 BBQ 선물세트(삼겹살 1㎏, 목심 1㎏, 국내산)'를 선보인다. 사전예약 기간에 한해 운영되며 엘포인트 회원가로 40% 할인해 6만9000원에 판매한다. 한우 세트는 유통 과정을 최소화했으며, 직경매 물량도 지난 추석 대비 20% 늘렸다. 공급량이 줄어 전년 대비 한우 시세가 10% 가량 올랐지만, 중간 유통 비용을 최소화한 덕분에 직경매 물량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대표 품목인 '한우 등심정육세트 2호'는 사전예약가 18만9000원에 판매하고, 1++ 한우 중 최상급(9등급)으로만 구성한 '마블나인 구이 혼합세트'는 최종 혜택가 60만원대에 선보인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카카오 선물하기 운영 상품을 약 20%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 추석에는 토스쇼핑에도 처음 입점해 온라인 고객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신은정 롯데마트∙슈퍼 상품전략팀장은 “과일과 육류는 명절 대표 선물로 고객들의 품질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품목"이라며 “수십만건의 데이터 분석과 롯데마트의 신선 노하우를 결합한 신선지능 선물세트로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품질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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