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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도 패션”…이랜드월드 ‘에블린’, MZ 속옷시장서 ‘활짝’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토종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이 MZ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속옷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속옷을 겉옷처럼 활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쿨 심리스'와 '내추럴 하이틴' 컬렉션으로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에블린 '쿨 심리스' 라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상품 수도 13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쿨 심리스'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여름철 브래지어 착용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도 볼륨감을 놓치기 싫어하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제대로 응답했다는 점이다. 브래지어는 볼륨 기능이 높을수록 소재가 두꺼워져 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에블린은 볼륨감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패드에 타공 기술을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165g보다 가벼운 150g 원단을 사용했다. 또 살갗이 비치는 시스루 상의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브라톱 라인을 확대해 상반기 홈웨어 카테고리 매출을 지난해와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 전년 동기보다 571%나 매출이 증가한 브라톱이 있다. 대개 브라톱은 신축성 있는 소재에 내장 패드 형태로 브래지어를 입지 않아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블린은 골지 소재와 레이스, 프릴 디테일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해 단독 착용해도 속옷 느낌 없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상승시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아예 속옷과 겉옷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시도에 나섰다. 남성용 트렁크 팬티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여성이 반바지로 활용하거나 티셔츠 위에 브래지어와 유사한 아이템을 레이어링하는 스타일에서 착안했다. 에블린이 선보인 '내추럴 하이틴' 라인업에는 브라와 팬티를 기본으로 카디건, 티셔츠, 쇼츠, 스커트 등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됐다. 속옷의 본래 기능을 넘어 자신의 패션 센스를 뽐내는 아이템의 이미지를 높여 관능미보다는 소녀의 풋풋한 감성을 강조했다. 에블린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속옷의 전통적 기능보다 패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속옷의 편안하고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건희 구속 결정타 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뭐길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목걸이가 화제다. 김 여사 구속으로 반클리프 아펠은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민 브랜드'로 주목을 받는 씁쓸한 상황이 벌어졌다. 반클리프 아펠은 사위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장인 살로몬 아펠이 1896년 창립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주얼리를 비롯해 시계, 향수 등을 취급한다. 국내 젊은 여성들에게는 네잎클로버 펜던트의 알함브라 목걸이로 유명하다. 현재 부티크와 갤러리아·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총 13개 매장(서울 9곳, 지방 4곳)이 운영 중이다. 논란의 제품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스페인 나토(NATO) 정상회의 때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착용한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 스몰 사이즈의 목걸이다. 눈꽃 결정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이 제품은 3.04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71개 박혀 있다. 당시 6000만원대 제품은 현재 83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급기야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 '눈꽃 물방울 김건희 목걸이'라는 이름으로 '짝퉁'이 올라오기도 했다. 37% 할인해 6만3550원 가격이 책정된 이 제품은 상품 설명에 '요즘 핫한 김건희 목걸이입니다. 본 상품은 큐빅 지르코니아에 실버 재질 상품'이라고 적었다. 지르코니아 큐빅은 다이아몬드 모조품으로 주로 사용되는 합성 광물이다. 현재 쿠팡에서는 해당 제품이 삭제됐다. 김 여사 측에서는 이 제품에 대해 “2010년쯤 홍콩에서 어머니(최은순 씨) 선물로 약 200만원에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홈플러스, ‘긴급 생존경영 전환’…15개점 폐점·희망자 무급휴직

홈플러스가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회생절차 개시 5개월째에도 경영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타개책이다.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 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전 매장에서 정상 영업을 이어왔다. 또한, 전 임직원 고용을 유지했고, 납품대금도 정상 지급해왔다. 그러나 회생 개시 후 5개월이 경과한 지금도 자금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부 대형 납품업체가 정산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한도를 줄이고, 선지급·보증금 예치를 요구해 현금흐름이 악화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달 민생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돼 매출 감소폭도 커졌다. 회생절차 중인 기업 특성상 외부 차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 감소는 자금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진다. 이날 조주연 공동대표는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가 전 M&A(인수합병)를 통한 회생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최후의 생존경영에 돌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향후 인가 전 M&A가 성사될 때까지 자금 압박을 완화하고, 회생 기반을 다지고자 전체 68개 임대 점포 중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9월 1일부로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도 시행한다. 올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도 회생 성공 시까지 연장한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후 발생한 상거래채권은 모두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우선 변제 대상에 해당한다"며 “거래 안정성이 보장된 만큼, 정산주기와 거래한도 정상화, 보증금·선지급 조건의 조정 등 협력사와의 상생 복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이번 위기는 단순한 유통기업의 경영 이슈가 아닌, 민생경제와 고용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 역시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홈플러스의 조기 정상화와 인가 전 M&A 성사를 바라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약 2만2000명이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 홈플러스는 “직원들의 헌신과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지금까지의 회생 노력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회생을 성공시켜 직원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아오츠카, 시각장애인 달리기 돕는 ‘가이드러너’ 양성 사업 확대

동아오츠카가 시각장애인 러너의 안전한 달리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가이드러너 양성 프로젝트 '포카리스웨트 가이드러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동아오츠카는 올해 포카리스웨트 가이드러너 트레이닝 프로그램 '파랑달벗 2기' 발대식을 갖고 8주간의 트레이닝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파랑달벗'은 '세상을 파랗게 물들이며 함께 달리는 벗'이라는 의미로, 시각장애인의 러닝 파트너가 되어 안전한 활동을 돕는 전문 가이드러너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이드러너는 시각장애인과 손목에 연결한 가이드 끈을 잡고 함께 달리며 길 안내와 속도 조절, 주변 상황 전달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는 지난해 20명에서 2배로 늘린 40명의 가이드러너를 양성하며, 이 중 6명은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이 직접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8주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오는 10월 '2025 서울달리기' 대회에서 시각장애인 러너 20명과 함께 완주를 목표로 한다. 또한, 파랑달벗 2기 참가자 일부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마라톤 2026' 풀코스에 도전할 예정이다. 파랑달벗 2기 발대식에 참석한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는 “지난해 시작한 파랑달벗 프로젝트가 올해 더 큰 관심과 참여 속에 확대돼 뜻깊다"며 “가이드러너 육성을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의 러닝 참여를 돕고, 장애인 인식 개선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격 혁신’ 효과 본 이마트, 초저가 PL로 여세 몬다

통합 매입·유통 체계를 통한 가격 혁신으로 재미를 본 이마트가 하반기 5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띄우며 초저가 혁신까지 도전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이마트 사업부의 총매출은 4조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영업이익은 -210억원에서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에는 이마트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SSM), 전문점(노브랜드·일렉트로닉마켓 등) 등 오프라인 본업 관련 실적을 반영한다. 업계는 통상 2분기(4~6월)가 명절 등 대목이 부재한 계절적 비수기인 점에서 이마트가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그로서리 사업부(마트·슈퍼)가 전 부문 고전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고, 적자 규모가 -130억원에서 -453억원으로 확대된 점과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대형마트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이마트의 가격할인 공세에 화력이 붙으면서 홈플러스 고객층 흡수로 연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가격파괴선언'에 이어, 올 초부터 매월 할인점 위주로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고래잇 페스타'까지 추가로 진행 중이다. 이마트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수 있는 원동력은 '통합 매입·유통 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업태가 다른 상품본부를 일원화해 매입·물류·진열·계산 전 과정을 합쳐 비용 절감을 이루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다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7월 이마트는 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며 통합 이마트로 전환했다. 올 4월에는 기존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를 합친 전사자원관리통합(ERP) 시스템에 에브리데이까지 더해 운영 체제를 일원화했다. 가격 경쟁력을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환원하면서 실적 개선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2분기 이마트 할인점 부문의 매출은 2조7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손실은 340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지만 지난해 -551억원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가격 혁신에서 나아가 이마트는 하반기 초저가 혁신에 도전한다. 당장에 신규 자체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 출격도 앞두고 있다. 이는 통합 이마트 출범 후 첫 PL이자, 노브랜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새 PL이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식료품 특화 브랜드로 오는 14일 1차로 162종의 상품을 내놓고, 연내 250종으로 상품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초저가를 공언한 만큼 오케이 프라이스는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선보인다. 기존 통합 매입·유통 구조와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일반 브랜드(NB )상품 대비 최대 70%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상품 용량·단량이 기존 이마트 주력 판매상품 대비 약 25~50% 적다. 다만, 이는 근린 상권·도보 고객 중심의 에브리데이 고객층, 소용량 구매를 원하는 할인점 수요 등을 고려해 1~2인 가구 타깃의 특화 상품 성격도 짙다. 이 밖에 오케이 프라이스는 전 상품의 25%가 글로벌 제조사와 협업해 개발한 상품으로 구성된다. 스페인에서 들여오는 NFC 오렌지주스와 글로벌 OEM 천연펄프 화장지, 3중날 면도기 등이 대표 사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케이 프라이스는 초저가 영역에서도 이마트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자신감의 결과물로, 체감 물가를 낮추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과 상품에 재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의사협회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에 한의사 참여 촉구”

“지역필수공공의료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과 2035년에 1300~1700여명의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한의대의 입학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완전한 의사 인력수급추계가 가능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한의사 참여 없는 의사인력 추계는 의료체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정책이 될 것이며, 양의사 인력 수급과 한의사의 역할 및 수급은 상호 밀접한 만큼 한의사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1시부터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제1차 회의가 열리는 서울역 T타워 회의실 앞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에 한의사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해 줄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한의와 양의로 이원화되어 서로 경쟁하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계 상황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양의사 인력수급은 붕괴된 지역필수공공의료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과 과잉 배출되는 한의대 정원의 활용 방안까지 고려하여 결정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정부당국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김 부회장은 “OECD 회원국 의사 수 통계 발표 시 양의계에서는 한의사도 포함시켜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시가 급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부터 양의사를 증원한다 해도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한의사를 일정기간 추가 교육 후 활용하게 되면 그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1일 1회, 최대 1만원” 롯데마트·슈퍼, 네이버페이 10% 적립 행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간편결제 확산 트렌드에 맞춰 올해 말까지 전 점포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10%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하루 1번 결제 금액의 10%를 즉시 적립해준다. 최대 1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이번 10% 적립률은 네이버페이와 제휴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현재 10여곳 업체와 제휴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총 7개 간편결제 서비스를, 외국인 고객에게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대만 라인페이 등 3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위챗페이, 올해 2월 대만 라인페이를 각각 신규 도입해 중국과 대만 방문객의 쇼핑 편의성을 개선시켰다. 김채성 롯데마트∙슈퍼 커머스마케팅팀 담당자는 “간편결제가 소비자들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만큼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하도록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적립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통해 내외국인 방문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상품맞춤형 숏폼 영상 ‘숏딜’ 선봬

NS홈쇼핑이 모바일 전용 신규 쇼핑 서비스 '숏딜'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숏딜은 기존 숏폼처럼 방송을 단순 편집한 것이 아닌 상품 특성에 맞춰 기획·촬영·제작한 맞춤형 영상이다. NS홈쇼핑은 오픈 커머스형 숏폼 영상으로 앱 내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상 시청 시 곧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을 본 뒤 마음에 드는 상품의 링크를 눌러 구매 페이지로 이동해 즉시 결제하면 된다. 정유찬 NS홈쇼핑 TV콘텐츠사업본부장 이사는 “숏딜은 고객이 예상치 못한 상품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마음에 드는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을 함께 제공하는 숏폼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모바일과 영상 콘텐츠를 결합해 한층 확장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안다르,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다. 안다르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89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잠정 매출은 1358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호실적에 대해 안다르는 독자 개발 원단을 필두로 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평가 받아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안다르는 자체 R&D 조직 '안다르 AI랩'에서 글로벌 최고급 수입 원사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원단 적용 제품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러닝웨어, 라운지웨어, 비즈니스 애슬레저, 스윔웨어, 언더웨어 등에 이르기까지 독자 개발 원단을 앞세운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대도 역대급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또 고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시너지를 내며 소비자 충성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자체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전국 7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방문자별 평균 구매액이 크게 신장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매장 매출이 급증하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필수 쇼핑 브랜드'로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등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시장에서의 선전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6월 한 달 동안 일본 온라인 스토어는 판매액 20억원을 돌파했고,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도 온·오프라인 판매액 12억 원을 기록했다. 서구권에서는 5월 처음 진출한 호주 웨스트필드 시드니 매장이 오픈 첫 날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6월 한 달 판매액 3억원을 넘겼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꾸준한 제품 R&D투자와 카테고리 다각화로 안다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소득 국가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전략적으로 지속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며 “K애슬레저 1위 브랜드 명성에 걸맞도록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더욱 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 ‘의약품 온쇼어링’ 가속도…中 진입 ‘막고’ 건설규제 ‘풀고’

최대 250%에 이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품목 관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자국 내 의약품 제조시설 건설기간 단축 정책을 추진하며 '의약품 온쇼어링(자국 내 생산)'을 재촉하고 있다. 수차례 처리가 불발됐던 '생물보안법'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글로벌 제약업계의 현지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FDA는 미국 내 의약품 제조시설 건설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FDA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을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통상 5~10년 가량 소요되는 시설건설 기간을 축소해 신속히 추진되도록 인허가 등 설립 과정을 간소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프로그램 추진은 FDA가 미국의 해외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와 뜻을 함께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 내 유통되는 의약품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FDA 승인을 받은 활성의약품(API)을 생산하는 미국 제조업체는 11%에 불과하다는 게 FDA의 지적이다. 미 의회도 지난해 처리가 무산된 생물보안법을 재추진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온쇼어링 의지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중국 등 우려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은 지난해 특정기업 규제법안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빌 해거티·게리 피터스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달 말 국방수권법에 생물보안법의 내용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본격 재추진에 돌입했다. 이번에 상원에 제출된 법안은 지난해 처리과정에서 지적된 입법 절차상의 문제를 해소한 만큼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법안은 이르면 오는 9월께 상원에서 심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와 더불어 FDA·의회 등 미국이 전방위적인 의약품 온쇼어링 압박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도 현지 시설투자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39% 고관세율이 적용된 스위스의 양대 제약사 로슈와 노바티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사 의약품의 미국 시장 판매분을 전량 미국에서 생산해 관세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최대 250% 의약품 품목 관세 부과에 따른 조치다. 또한 로슈는 500억달러(약 69조원), 노바티스는 230억달러(약 32조원)에 이르는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관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존슨앤드존슨 550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 500억달러 △일라이 릴리 270억달러 등 글로벌 빅파마들도 수백억대 규모의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겨냥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셀트리온이 7000억원대 투자 계획을 알리며 현지 생산시설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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