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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스퀘어, 100만 관람객 육박…“서울 대표 콘텐츠 명소로”

신세계스퀘어가 공개 두 달 만에 관람객 수 100만명을 앞두며 서울을 대표하는 콘텐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신세계스퀘어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관람객 수가 99만2000여명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2023년보다 20여일 앞서 달성한 수치로, 하루 평균 1만4000여명의 국내외 소비자들이 신세계스퀘어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이 주는 지리적 이점, 압도적인 스크린 사이즈(1292.3㎡)에서 경험하는 몰입감과 크리스마스·청동용 등 K-컬쳐 영상 콘텐츠가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신세계가 빅히트 뮤직과 선보인 뷔 X 박효신의 디지털 싱글(11월) ·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1월) 뮤직비디오는 명동 일대를 비롯해 신세계가 글로벌 K-팝 성지(데스티네이션)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티저 영상을 비롯해 신세계스퀘어에서 공개된 K-팝 콘텐츠는 수많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게시물로 이어졌으며 공개 당일엔 많은 국내외 K-팝 팬들이 신세계스퀘어를 찾아 새로운 K-콘텐츠 명소를 인증하기도 했다. 신세계스퀘어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는 명동 관광특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이틀 간 15만여명이 신세계스퀘어를 방문해 고객과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로 나눠 상영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에 나눠 상영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 신세계가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 순간 최대 인파 기준으로 10만여명이 명동 관광특구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작년 11월과 12월 외국인 고객 매출액이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0.6% 성장하는 등 명동 관광특구의 늘어난 방문객은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신세계스퀘어가 압도적인 크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몰입감을 앞세워 콘텐츠 명소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을 이끌고 있다"며 “K-컬처,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재기 원하는 폐업 소상공인 ‘깜깜이 정책’ 없앤다

내수 부진에 폐업 소상공인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재기지원 사업에 집중한다. 폐업조차 못하는 영세 소상공인의 신속한 폐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들이 안정적으로 임금 근로자로 취업하거나 제대로 된 준비로 자영업 시장에 재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방식을 개편하고, 노란우산공제의 혜택을 강화하는 등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의 저변도 확대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25년 재기지원사업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이 당면한 환경이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고 있어, 중기부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중기부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에 추진했던 재기지원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새로운 지원 사업을 도입해 폐업 소상공인을 제대로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자영업자 폐업률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2023년 10%대를 넘기며 상승 전환했다. 지난 2023년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치인 1.70%이다. 중기부는 최근 직제 개편을 통해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을 신설해 소상공인들의 금융애로 및 재기지원을 맡도록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도 경영안전본부를 만드는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 완화를 위해 점포철거비 지원이 최대 25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확대됐다. 폐업 소상공인의 선택지는 다른 사업장에 임금근로자로 취업을 하거나 재창업을 하는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중기부는 폐업자가 임금근로자로 장기근속 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함께 구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폐업 소상공인은 폐업 이후 일정한 수입이 없어 곤란한 경우가 많은데, 중기부의 '희망리턴패키지'와 고용부의 '국민취업제도'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945만원의 취업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재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경영진단 전문가의 컨설팅도 마련돼 있다. 전문 컨설턴트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함께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재기 지원을 돕는다. 남윤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기간 연기된 폐업이 이제 막 밀려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앞으로 2~3년 간은 폐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대비해 예산이나 조직, 정책 인프라를 탄탄하게 준비해야한다"며 “특히 자영업자가 폐업하기까지의 과정을 아카이브로 만드는 등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노란우산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중기중앙회도 노란우산을 많이 홍보하는 등 중기부와 함께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마트, 6년만에 새 점포…‘그로서리’로 가속페달

롯데마트가 새해에도 핵심사업 전략인 그로서리(식료품)매장 힘실기를 통해 '외형 확장'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지난 6년간 15개 이상의 점포를 폐점하며 유지해왔던 긴축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할인점 신규 출점과 기업형 슈퍼마켓 가맹사업 강화에 나선다. 동시에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을 위한 모바일 앱 강화로 실적 반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6일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 한 주상복합단지 지하 1층에 4548㎡(약 1374평) 규모로 천호점을 연다. 이어 추가로 상반기에 경기도 구리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매장은 모두 '그로서리(식료품) 특화매장'이다. 롯데마트가 신규 출점을 진행하는 것은 2019년 8월 롯데몰 수지점을 선보인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출이 적은 점포를 중심으로 폐점과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점포 수는 125개에서 110개로 줄었다. 롯데마트는 올해부턴 이같은 기조에서 벗어나 그로서리 특화 점포 확대에 나선다. 이는 앞서 선보인 그로서리 특화점포가 호응을 얻으며 성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2023년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선보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지난해 누계 기준(1월 1일~11월19일)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약 10% 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에 자극을 받은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 21일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슈퍼는 올해부터는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상반기 중 새로운 형태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슈퍼의 새 SSM은 '상권별 차별화'로 고객층을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1~2인 가구가 많고 20~30대 소비자가 많은 곳에는 신선식품보다는 델리(즉석조리식품) 파트를 더 강화한 '델리 중심'으로, 3~4인 가구가 주로 분포한 상권에는 '소용량' 위주로 매장을 구성한다. 아울러 소포장 상품과 함께 대용량 판매도 병행하는 점포도 선보이는 방식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롯데쇼핑은 2022년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사업에 1조원가량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 상반기 중 e그로서리 앱 '롯데마트제타(리뉴얼)'를 출시한다. 이어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26년 1분기부터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오카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모바일 앱은 향후 자동화 물류센터 시스템 활용해 배송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외형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전문경영인 잦은 교체…이디야커피 브랜드 개편 ‘글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개편(리브랜딩)을 예고한 이디야커피가 가맹점주 설득에 애를 먹는 가운데, 갑작스런 수장 교체까지 맞물리며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말까지 리브랜딩 방향성을 담은 계획을 밝히고 브랜드 개편을 본격화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기약이 없는 상태다. 프랜차이즈 구조 특성상 가맹점주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실효성을 놓고 반신반의하는 이들의 의견을 모으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위기다. 특히, 불경기 속 가맹점주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면서 리브랜딩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가맹본부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과 달리 가맹점은 인테리어 등 매장 내·외관 보수 측면에서 가맹점주들의 비용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장에 리브랜딩 전면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디야커피는 단계적 도입으로 방향키를 돌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유명인사 모델을 앞세운 빅모델 마케팅이 대표 사례다. 가맹점 수익성 증대를 골자로 본사가 마케팅 비용을 전액 부담키로 약속한 점에서 점주 달래기 차원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연초부터 리더십 변화마저 발생하면서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조규동 본부장을 선임했다. 조 신임대표 역시 문창기 회장과 공동대표로 역할 분담를 맡는다. 기존 김상수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경영 고문으로 물러난 자리를 채우는 성격이다. 2001년 오리온그룹을 시작으로 2007년 SPC그룹 등을 거친 조 신임 대표는 2018년 이디야커피에 합류했다. 이후 가맹사업본부장·연구개발(R&D)본부장·공급사실관리(SCM)본부장, 유통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일각에선 갑작스런 수장 교체로 리브랜딩이 한창인 상황에서 조직 내부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디야커피의 사내이사 임기는 통상 3년으로 알려졌지만 '교체 주기가 너무 잦다'는 평가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이디야커피 수장 자리에 올랐던 대표 모두 임기 중 사임했다. 이디야커피는 2022년 6월 경영전략통으로 불리는 이석장 전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을, 7월 마케팅 전문가인 권익범 전 인터컨티넨탈 호텔 대표를 연달아 선임했다 이를 통해 18년 간 문 회장이 이끌어온 단독 대표 체제를 마감하고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체제 변화와 함께 기업공개(IPO) 재추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2023년 이·권 전 대표 모두 취임 후 1년 여 만에 자리에 내려오면서 기대감도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4월 취임해 문 회장과 공동 대표직을 맡았던 김 전 대표마저 8개월 만에 조기 퇴진했다. 다만, 이디야커피는 기존대로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함에 따라 대·내외 사업별 역량을 안배하면서 주요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수장 교체에도 가맹점주의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의 장기적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창기 회장이 전체 경영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대외적 활동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주도하면, 조 신임대표는 가맹사업·유통·R&D 등 내부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라고 부연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원 수주 ‘새해 잭팟’…캐파 경쟁력 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해 벽두부터 역대 최대액인 2조원 수주를 성사시켰다. 올해 목표 매출 5조원의 40%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쾌조의 발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유럽 제약사와 14억1011만달러(약 2조747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5조 4035억원의 38%에 이르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1조 7028억원 규모의 최대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번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계약은 대부분 5~10년 장기 계약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수주금액은 2021년 1조1602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1조7835억원 △2023년 3조5009억원에 이어 지난해 5조4035억원으로 5조원 돌파 기염을 토했다. 수주액 증가에 발맞춰 연간 매출액도 △2021년 1조5680억원 △2022년 3조13억원 △2023년 3조6946억원 △지난해 4조4600억원(추정치)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연초 2조원대 잿팍을 터트리며 올해 '매출 5조원 달성'의 기대감을 불어놓고 있다. 특히, 수주액 증가와 생산설비 증설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조화롭게 맞물려 동반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평가를 받는다. 수주 증가에 따라 신규 생산시설을 곧바로 가동할 수 있어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글로벌 생산설비 과잉 우려를 불식시킬뿐 아니라 매출기준 글로벌 순위경쟁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4월 18만ℓ 규모의 인천 송도 제5공장 가동을 목표로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ℓ로 끌어올려 생산용량 기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기업 1위를 굳건히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5공장에 이어 6~8공장까지 들어서는 오는 2032년에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의 전체 가동에 따른 총 생산능력도 132만4000ℓ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위 스위스 론자, 2위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3위 미국 카탈란트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후지필름다이오신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을 5~6위로 밀어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론자, 우시바이오로직스, 후지필름다이오신스 등은 공격적 설비투자를 펼치며 생산용량 및 매출 순위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업계는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미국 '생물보안법'이 지난해 미국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재추진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는 생물보안법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한국 CDMO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몬스, 대학생 학업지원 장학금 1억 전달

침대가구기업 에몬스가 올해 에몬스장학회 선발 대학생 20명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3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2025 에몬스 장학생(17기)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에몬스는 올해 17기 장학생으로 뽑힌 대학생 20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에몬스장학회는 매년 학업 성과와 창의적인 도전 정신, 뚜렷한 미래 비전을 기준으로 에몬스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에몬스의 장학금이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에몬스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에몬스는 장학사업 외에도 가구업계 후진 양성을 위해 대한가구연합회 등이 주최하는 가구 리빙디자인 공모전을 후원하고,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선수를 배출해 그동안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우수상 4개 등의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더본코리아, 레저 상장사 1월 브랜드평판 4위 ‘신고식’

1월 레저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강원랜드가 1~3위 톱3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국내 레저 상장기업 16개 브랜드의 빅데이터 2302만6484개를 분석한 1월 소비자 브랜드 평판에서 하나투어가 1위를 기록했다. 2위 모두투어, 3위 강원랜드가 뒤따랐다. 특히,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더본코리아가 이번 분석 대상에 신규 편입돼 분석한 브랜드평판에서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5~10위는 노랑풍선, 파라다이스, 참좋은여행, 아난티, 롯데관광개발, 신세계푸드 순이었다. 1월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하나투어는 브랜드평판지수 672만6993으로, 지난 12월(519만3425)보다 29.53% 크게 상승했다.​ 2위 모두투어도 1월 브랜드평판지수가 직전 12월(264만4547)보다 40.30% 급등한 371만266으로 분석됐다. 3위 강원랜드 역시 한 달 전보다 22.48% 오른 264만4309를 기록했다. 4위 더본코리아는 204만6733을, 5위 노랑풍선은 160만6170(10.75% 하락)으로 분석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새해 잭팟’…2조원 단일수주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해 시작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 첫 수주 성과를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14억1011만달러(약 2조747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5조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최대 수주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계약을 잇따라 3건 체결하는 등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403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 송도 5공장은 18만리터 규모로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리터의 세계 1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해 경쟁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경 초대석] 이승규 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 “존재감 커진 K-바이오, 대전환 서둘러야”

“지금 한국 바이오산업은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점진적 제도 개선이 아닌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혁신신약 개발, 조단위 기술수출의 잇따른 성사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잡기 위한 산업계와 정부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문했다. 이승규 부회장은 먼저 그동안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대해 국제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폐암신약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처방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이전 규모도 커지면서 조단위 기술수출도 지속되고 있죠." 이 부회장은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SK바이오팜이 개발부터 임상, 승인, 출시, 마케팅까지 독자 수행해 성공했고 렉라자는 벤처기업-제약사-빅파마라는 전통적 경로를 통한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글로벌 빅파마들도 한국을 몇 안 되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 국가로 인식하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이 다시없을 기회를 맞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승규 부회장은 이 기회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현재의 국내 정세불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불확실성의 해소를 주문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바이오 투자시장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도 올해 상반기부터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계엄·탄핵 여파로 예측가능성을 중시하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는 후순위 투자대상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금 찾아온 기회는 길어야 3~5년으로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도는 물론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바이오 분야에서 우리보다 뒤쳐져 있었던 일본도 이제는 도전적인 투자로 우리를 앞지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바이오산업이 '팔로워(추격자)' 전략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해 왔다면 이제는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성장을 위한 팔로워 전략은 성공적이었으며 해외에서도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이제 후발주자의 거센 추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산업 경쟁력 못지않게 제도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며 새해는 여기에 방점을 둬야 합니다." 이승규 부회장은 제도 경쟁력 강화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해법으로 산업계가 주도하는 범부처 컨트롤타워 구축과 이를 통한 어젠다 제시 및 이를 뒷받침할 범부처 협업체계를 강조했다. 산업적 인사이트(통찰력)를 갖춘 산업계가 주도해 미래 방향 및 어젠다를 제시하고 이를 학계가 뒷받침하며 정부부처가 범부처 협업 통해 이를 실현하고 지원하는 명실상부 범국가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이 범국가 컨트롤타워가 모든 분야를 다 다룰 필요는 없으며 가장 중요한 몇 개 어젠다만 추려 제시해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바이오벤처의 상장유지조건을 개선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꼽았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법인세 비용 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법차손)'이 3년간 2회 이상 자본의 50%를 초과하거나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추후 상장폐지될 수 있다. 다만 기술특례상장제도로 상장한 바이오벤처의 경우 법차손 요건은 3년, 매출액 요건은 5년간 적용유예를 받는다. 그러나 신약 1개 개발에 통상 10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적용유예 기간은 턱없이 짧아 실효성이 부족하므로 상장유지조건을 현실에 맞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게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바이오 분야의 경우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투자자가 모이지 않고 펀드가 조성되지 않아 코스닥이 활성화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해야 하며 그 첫째로 법차손 문제를 융통성 있게 풀어줘야 합니다." 특히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제도와 같은 획기적인 제도가 새롭게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보유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무제표상 적자가 있더라도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5년 한 해에만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기업이 10개에 이를 정도로 바이오기업의 성장발판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20년간 지속된 상장요건 규제가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도로 이 제도 덕분에 벤처기업의 도전정신을 키워줬고 국내 바이오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려면 20년 전 도입됐던 기술특례상장제도 수준의 파급력 있는 제도들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세부적으로 이 부회장은 상장폐지 조건으로 매출을 기준으로 하기보다 기술의 미래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주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약개발 벤처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한 뒤 5년 후 매출 30억원을 올리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신약개발에 투자할 비용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물티슈 회사를 인수하기도 하죠. 이래서는 신약개발에 전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상장유지조건으로 매출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최초 공모가보다 주가가 몇% 하락했는지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가는 기술의 미래 가치의 척도일 뿐만 아니라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처음 공모가를 너무 높게 설정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법차손 문제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고요."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혁신기술을 심사하기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인력 확충이 컨트롤타워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CGT, ADC 등 혁신기술을 신속히 심사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심사인력을 늘리고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식약처 혼자 힘으로 되지 않고 행정안전부가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줘야 합니다.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대표적인 사례이고 이러한 범부처 협업체계 구축이야말로 컨트롤타워가 해야 할 역할이죠." 이 부회장은 미국 FDA 사례를 벤치마킹해 식약처 심사관 채용의 투트랙 정책도 제안했다. “신약개발 기업이 신속한 인허가를 원한다면 높은 심사료를 책정해 심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심사료로 3~4개월 근무기간의 계약직 심사관을 채용함으로써 신속한 신약 승인이 가능하고 심사 후 계약직 심사관은 다시 산업계 연구원으로 돌아가 심사업무 경험을 연구 현장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이 부회장은 그린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재조합생물(GMO), 융복합바이오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등의 과제가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핵심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도출해 제시하는 것이 범부처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린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가위(크리스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기존 GMO 관련 규제가 유전자가위 기술의 도입을 저해하고 있고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엄격한 국내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보건의료 관련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와의 논의와 협업도 필요하다. 이승규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는 75~80% 가량 완성됐지만 아직 생태계가 완성된 것이 아니다. 산업은 아직 선진국이 아닌데 제도만 선진국 수준으로 엄격하게 갖춰놓고 규제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생태계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미국이 백악관 주도로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국가바이오경제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중국 역시 바이오산업에만큼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전면 도입한 만큼 우리도 전환기를 이끌 컨트롤타워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범국가 컨트롤타워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을 갖춘 산업계가 주도해 핵심 어젠다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해 이를 각 정부부처가 실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새해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실에 맞는 한국만의 제도가 나오는 원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 Who's 이승규 △연세대학교 공학박사 △일본동경공업대학 객원연구원 역임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 △국무총리 산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자문위원 △미래의학연구재단 이사장 △한국생물공학회 부회장 △(재)국가신약개발재단(KDDF) 이사/투자심의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투자 혁신자문단' 자문위원 △다부처공동기획사업 추진위원회 민간위원 △국회 산하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이사 △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 이사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 1위 BBQ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1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 분석에서 BBQ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정상자리를 지켰다. 2위는 교촌치킨으로 직전 12월 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12월 4위 맘스터치도 1월에 한 단계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1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지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새해 1월 13일까지 치킨 전문점 브랜드 28개의 빅데이터 1325만9901개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이다. BBQ는 참여지수 24만6850, 소통지수 50만4656, 커뮤니티지수 119만8265로 브랜드평판지수 194만9771로 1위를 고수했다. 12월 브랜드평판지수(184만8783)보다 5.46% 상승한 기록이다.​ 2위 교촌치킨도 브랜드평판지수 165만5165로 12월(144만3532) 대비 14.66% 크게 뛰었다. 반면에 3위 맘스터치는 12월보다 10.27% 하락한 브랜드평판지수 123만3659로 분석됐다. 4~5위는 굽네치킨(112만1299), BHC(106만4349)가 차지했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1월 1위를 기록한 BBQ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 '지원하다, 출시하다, 돌파하다'가 높게 분석됐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맨단짠, 윤홍근, 30주년'이 높게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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