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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실적·지배구조 개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오너리스크'를 털어내며 지난해 새 출발을 알린 남양유업이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핵심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 남양유업,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31일 남양유업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CP)'에 참여해 부패방지 제도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컨설팅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인식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체크리스트 점검, 전문가 평가, 종합 심사 등 약 7개월 간 단계적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남양유업은 권익위 전문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제도를 정비하게 된다. 앞서 남양유업은 올해를 '준법·윤리경영 선도기업 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준법경영 체계 구축 △공정거래 질서 확립 △청렴문화 기반 조성' 등 3대 경영 목표 아래 전사 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 중이다. 이번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역시 그 일환으로, 남양유업은 부패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청렴경영 문화의 전사적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지난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권고를 바탕으로 실질적 변화에 착수했다"며 “경영 전 과정에서 부패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예방해 '청렴'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흑자 기조에 '신바람'…직원 사기 진작 위한 자사주 무상지급도 남양유업은 윤리경영과 함께 회사의 실적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영손실을 냈던 외식 사업을 상당 부분 정리하고, 핵심 사업인 우유 사업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사업 정리로 외형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실질적인 변화는 이미 나타났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남양유업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9% 줄어든 2156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과거 20개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진을 기록했던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최근 남양유업 이사회는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전체 임직원 1546명에게 1인당 16주(약 104만원)씩을 무상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자사주 지급은 한앤컴퍼니 체제 이후 처음 시행된 전사 차원의 성과 공유 사례다. 당시 회사 측은 “각종 법적 분쟁과 내부 리스크로 기업의 신뢰와 경영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던 상황에서 벗어나 '책임'과 '투명'을 핵심 가치로 조직 문화를 재정립하는 전환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남양유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vs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신모델 맞대결

국내 대형마트 양대산맥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오프라인 점포를 경쟁적으로 출점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키워드로 쇼핑·여가 기능을 합친 특화 점포를 앞세우거나, 식료품 판매 비중을 대폭 높인 차별화된 점포를 내놓는 추세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경기권 위주로 차세대 매장 모델인 '스타필드 마켓'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1호점 죽전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킨텍스점(2호점)을 리뉴얼 개장했으며, 이날 기존 경기 화성 동탄점을 18년 만에 새 단장해 스타필드 마켓으로 정식 개장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문화·휴식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쇼핑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마트는 지역 상권·고객 특성 등을 고려해 리뉴얼 전략을 짜는데, 동탄점의 경우 30대~40대 젊은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점을 반영해 매장을 구성했다. 기존에 3개 층으로 분산돼 있던 이마트 매장을 1층으로 압축하되 2~3층은 특화존·인기 브랜드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 점포 중 유일하게 펫 프렌들리 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예방접종 완료된 5㎏ 미만, 이동장 이용)에 한해 마켓 공용부·2층 북그라운드에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 이마트가 기존 점포 대상으로 스타필드 마켓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이전 점포들의 흥행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죽전점만 봐도 개장 당월인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매출이 리뉴얼 이전 대비 39% 가량 늘었다. 2호점도 운영 한 달(6월 26일~7월 25일)간 매출이 리뉴얼 이전 같은기간 대비 39% 늘었다. 체험형 매장을 선보인다는 맥락에서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 외에도 식료품 특화 점포 '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1호점인 대구 수성점에 이어 올 4월부터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2호점을 운영 중이다. 테넌트를 제외한 매장의 95%를 식료품으로 채울 만큼 상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한 발 앞서 롯데마트는 2023년 말부터 식료품 특화 점포 '그랑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 롯데마트 은평점을 리뉴얼해 1호점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점포로 탈바꿈시켰다. 지난달 26일에는 경기 구리시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공개했는데, 이는 2021년 구리점 영업 종료 후 4년 만에 재출점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이 베일을 벗은 같은 날 구리점 개점이 이뤄진 탓에, 두 업체 간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뒤따른다. 구리점은 롯데마트의 그랑그로서리 3호점 겸 경기권 첫 점포다. 식료품 특화 점포답게 구리점은 매장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해 전문성을 높였다. 여기에 각종 체험형 콘텐츠까지 더해 개장 한 달(6월 26일~7월 25일) 간 방문객만 30만명에 이른다. 젊은 가족단위 중심의 해당 지역상권 특성을 고려해 구리점은 식사 준비가 용이한 500여 종의 냉동 간편식은 물론, 각종 해외 단독 직소싱 상품, 식단 관리 제품 등을 선보인다. 시민 중심 공간을 표방하며 2층 내 문화센터·체험형 매장 '토이저러스' 등 즐길거리도 배치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랑그로서리 출점 시 인근 유사 채널과의 거리 외에도 상권 내 고객층의 소비 성향, 구매 목적, 접근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그랑그로서리가 제공 가능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쇼핑 경험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노란우산, 새출발기금 성실상환자에게 도약지원금 지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출발기금-노란우산 도약지원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출발기금 성실상환자가 노란우산을 통해 폐업 등 예기치 못한 경영상 위기에 대비하고, 안정적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약지원금은 올해 12월 15일까지 노란우산에 가입하고, 새출발기금 약정 체결 후 3회 이상 정상 상환했으며, 지급일 기준 노란우산 계약을 유지 중인 소상공인에게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시 '새출발기금 상환내역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 발급 관련 문의는 새출발기금 고객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도약지원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채무조정 후에도 소상공인 스스로 노란우산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재기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돼, 더 많은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는 2007년 출범 후 현재 소기업·소상공인 재적 가입자 182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최대 60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과 공제금 압류금지, 목돈 마련 등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칠성 ‘처음처럼’, 부드러운 소주 트렌드 선도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4년만에 알코올 도수를 낮추며 주류시장의 저도화 트렌드와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3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국내 주류시장에 20도 소주의 첫 시작을 알린 '처음처럼'은 최근 저도화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췄다. 이는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 지난 2021년에 이은 4년여만의 변화로 '처음처럼'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외에도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더해 쓴 맛을 줄이고 부드러움을 높였다. 앞서 '처음처럼'은 지난해 1월 기존의 라벨을 직관적으로 변경한 패키지 리뉴얼도 진행했다. '처음처럼' 로고의 크기를 늘려 라벨 중앙에 배치해 제품명을 직관적으로 강조했고, 로고 하단에는 큐브 형태의 수채화 디자인을 통해 '처음처럼' 수원지(水源地)의 깨끗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00% 암반수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차별적인 부드러움을 강조코자 다양한 암반수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제품을 생산하는 강원 강릉공장에서 운영 중인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지난 2023년 4월 오픈 이후, 강릉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강릉 여행의 대표적인 체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미디어 아트'를 통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구성된 10층 라운지는 3면 스크린을 통해 '처음처럼'의 상징인 대관령 기슭 100% 암반수를 찾아 떠나는 초현실적 공간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으며, 대형 3D 입체 아나몰픽 영상으로 대관령과 자연이 만나 깨끗한 암반수를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이밖에도 올 5월에 진행된 '강릉 단오제'에 외형은 '처음처럼'의 박스 이미지를 모티브로 활용해 꾸미고, 내부는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을 옮겨 놓은 듯 만들어 운영한 팝업 체험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하 암반에 온듯한 느낌의 독특한 내부 연출과 체험 프로그램, 직접 라벨을 디자인해 만드는 '나만의 처음처럼 만들기' 이벤트 등은 단오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에도 강릉 단오제에 선보인 콘셉트와 비슷한 100% 암반수와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팝업 체험관을 여름 휴가지와 수도권 도심 등에서 선보이며 다양한 체험 마케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첫 선을 보인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암반수 관련 체험 프로그램 및 나만의 잔 만들기, 소주 칵테일 만들기, 병조명 만들기 등의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 현재까지 누적 3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람객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1만여명이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단순히 소주 브랜드를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강릉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 콘텐츠가 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100% 암반수로 만들어 더욱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NS홈쇼핑­-KCA ‘맞손’…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 나선다

NS홈쇼핑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소재 KCA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NS홈쇼핑과 KCA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방송사의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들은 인공지능(AI) 등 방송 영상 기술 혁신에 중소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양측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총 3억9000만원 규모의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NS홈쇼핑은 '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 사업비를 지원하고, KCA는 방송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담당한다. 진행 예정인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진출 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홍보용 영상 제작지원 △지역방송사 우수 콘텐츠 제작지원 △중소 방송 제작사의 콘텐츠 제작 기획 확대를 위한 방송장비˙프로그램 도입 지원 △방송˙영상 콘텐츠 분야 우수 제작자 발굴 지원 등이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방송 콘텐츠를 통해 중소기업과 지역방송사의 성장을 돕고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NS홈쇼핑은 기업의 이익을 넘어 공익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밥 대신 빵”…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서 제과명장과 협업 ‘호응’

밥 대신 빵을 찾는 '식사빵'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구내식당에 제과명장을 모신 삼성웰스토리의 컬래버레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삼성웰스토리가 6호 제과명장 김영모 명장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선보인 '트위스트 페스츄리'가 한 달도 안 돼 1만5000개 이상 제공되며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모 명장은 '서울 3대 빵집'으로 손꼽히는 '김영모 과자점'의 제과명장으로, '트위스트 페스츄리'는 김용모 과자점의 스테디셀러다. 국가 공인 제과명장은 15년 이상의 업력과 최고의 숙련 기술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국내 제과명장은 지난 2000년에 처음 1호 명장이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단 17명에 불과하다. 삼성웰스토리와 제과명장의 컬래버레이션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컬래버레이션은 '명장10'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대표 깜빠뉴를 선보여온 10호 제과명장 송영광 명장과 지난 3월 진행했다. 당시 삼성웰스토리와 송 명장은 1년 넘는 연구기간 끝에 기존보다 작은 크기와 부드러움을 갖춘 깜빠뉴를 개발했다. 회사에서 뜯어먹기 편하게 만들어진 이 제품은 시범사업장에서만 5000개 이상 제공되며 화제를 모았다. 삼성웰스토리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해당 이벤트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9호 제과명장 홍종흔 명장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한다. 홍 명장은 국내산 공주 알밤에 부드러운 마롱크림과 바삭한 아몬드 비스킷을 얹은 '명장밤빵'으로 구내식당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과명장 3명의 맛을 구내식당에서 선보이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만큼 고객 반응도 폭발적"이라며 “남은 한 해 동안 베이커리 외에 초콜릿 전문점,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콜라보도 진행해 고객의 다양한 기호에 맞는 식음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 가치 1.9조…글로벌 맥주 23위

오비맥주 '카스'의 브랜드 가치가 약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31일 오비맥주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50'에서 2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의 브라마(25위), 태국의 창(29위), 독일의 벡스(30위), 싱가포르 타이거(34위)보다 앞선 수준으로,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국내 맥주 브랜드는 카스가 유일하다. 이번 리스트에 아시아 맥주 브랜드는 총 14개가 포함됐는데, 카스는 이중 7번째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았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브랜드 가치 산정의 국제 표준인 'ISO 10668'에 부합하는 '로열티 릴리프 방식'을 적용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이는 브랜드를 제3자가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부과될 수 있는 로열티(상표 사용료)를 추정해 브랜드가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수익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으로 산출된 순경제적 가치를 바탕으로 매년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카스의 입지는 견고하다. 올해 2분기 가정 맥주 시장에서 브랜드별 판매량 기준 '카스 프레시(Cass Fresh)'가 4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Cass Light)'는 4.9%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며, 국산 맥주 브랜드 중 TOP3에 카스 브랜드가 1·3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맥주 시장을 선도하는 국민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는 여름 시즌 마케팅을 본격 전개하며 국내 맥주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의 고도수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7.0', 청량감과 상쾌함을 극대화한 여름 한정판 '카스 프레시 아이스' 등 신제품을 출시했고, 오는 8월 23일에는 대형 음악 축제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맥주 카스가 K-맥주 브랜드의 우수한 가치와 위상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13년 연속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브랜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형 마시지기 강화’ 코지마, 맥스 시리즈 호응

코지마가 대표 소형 마사지기의 기능, 디자인을 리뉴얼해 선보인 '맥스' 시리즈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코지마는 목어깨, 다리, 손, 눈 등 특정 신체 부위 피로를 풀어주는 소형 마사지기 5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안마기기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 확대와 함께, 소비자 요구 등을 반영해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최근 리뉴얼 출시한 목어깨 마사지기 '러너블맥스'가 대표 사례로, 코지마 재구매율 1위 제품인 기존 '러너블'의 기능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버전이다. 목∙어깨 굴곡에 맞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기존 모델보다 더 늘어난 4가지 자동모드와 3단계 속도 조절, C타입 충전 방식까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3.5ℓ 대용량 에어펌프의 강력한 공기압 기술을 자랑하는 '리에너맥스'도 최근 제품력을 개선했다. 무릎 부위 일반 온열 방식을 탑재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무릎 속 깊은 곳까지 도달하는 LED 온열 케어 방식을 적용했다. 또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기존 벨크로에 지퍼 착용 방식도 추가했다. 올 초 복부 마사지기인 '코지코어'를 리뉴얼 출시한 '코지코어맥스'도 눈길을 끈다. 16단계 강도 조절, 3단계 온열 조절 등 향상된 성능으로 코지마의 상반기 소형 마사지기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회사는 말했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 소형 마사지기 위주로 리뉴얼을 단행해 맥스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나 생황양식을 반영한 제품들을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마트, 칠레에 ‘연어 지정 양식장’ 운영…가격 경쟁력˙신선도↑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 현지에 연어 지정 양식장을 운영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3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초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에 위치한 연어 양식장 2곳과 현지 가공장을 방문했다. 지정 양식장은 사전 계약 방식으로 진행돼 환율 영향을 덜 받는 덕분에 고환율 시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어를 들여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마트는 1000여톤(t)의 연어 원물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하게 수입할 예정이다. 연어 수입량을 사전 확정해 생산자 수익도 보전함으로써 고품질 연어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 가운데 롯데마트는 유일하게 칠레산 연어를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해 들여오고 있다. 항공 직송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해 연어의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8월 6일까지 대용량 필렛 연어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 파타고니아 생연어(500g, 칠레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원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ASC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한 양식 수산물로, 자연과의 균형을 고려한 책임 있는 양식 환경에서 생산돼 품질이 우수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 “급변하는 고환율, 국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현지 지정 양식장을 통해 고품질 연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연어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연어 파격가 할인 행사 준비와 더불어 고품질 연어 산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HK이노엔, 상반기 매출 5천억 돌파…‘1조 클럽’ 가입 청신호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루며 상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도 호흡기질환 유행 시즌에 앞서 화이자 백신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이어져 창사 첫 '연매출 1조원'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한 26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매출 2474억원을 더하면 올 상반기 매출은 5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성장하며 처음 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동기(243억원)대비 19.8% 감소했다. 직전분기(254억원)와 비교해도 23.0%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달 헛개수·새싹보리·아이스티 시리즈 등 HK이노엔 판매 음료 8종의 리콜 사태 등 H&B 분야 부진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1분기 영업이익(254억원)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4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며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HK이노엔의 이 같은 성장 흐름은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과 수액 등 주력 전문의약품의 선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캡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세계 16개국 출시를 통해 처방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 2분기 국내 처방액만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533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전년동기(371억원)대비 32.6% 늘었다. 케이캡과 함께 HK이노엔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수액도 올 2분기 매출 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특히 기초수액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고, 영양수액은 36.9%로 고성장하며 매출과 수익의 동시 증가를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호재가 이어지며 HK이노엔은 올해 창사 첫 연매출 1조원 달성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하반기 케이캡을 필두로 글로벌 진출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중국에서만 케이캡(중국제품명 타이신짠) 적응증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100억원 이상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 미국에서도 최근 케이캡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올 하반기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낼 방침이다. 이에 더해 HK이노엔이 최근 질병관리청과 체결한 2139억원 규모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독점 유통계약도 유의미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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