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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국가보훈부 손잡고 ‘광복 80주년 기념 도시락’ 캠페인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광복절 기념 도시락을 선보인다. 6일 GS25에 따르면, 이날 출시하는 '광복 80주년 도시락'은 7첩 반상으로 구성됐다. 제품 패키지로는 태극 문양에서 착안한 청색·적색 2종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전면에 윤봉길 의사가 남긴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 문구를 담아 제품의 상징성을 표현했다. 문구는 독립운동가 필체로 제작된 GS칼텍스의 '독립 서체'를 사용했다. 김구(자유의), 한용운(세상은), 윤동주(우리가), 윤봉길(찾는다) 네 명의 독립 서체를 모두 활용했다. GS25는 지난 2018년 '독립운동가 100인 알리기'를 시작으로 이번 광복 80주년 캠페인까지, 무려 8년 여간 역사˙애국 정신 고취 캠페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광복절 의미와 일상을 연결하는 이색 증정품도 준비했다. GS25는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로 각각 디자인된 키보드 '키캡' 4종을 총 20만개 특별 제작했으며, 도시락에 1종씩 동봉해 고객에게 증정한다. GS25는 올 2월부터 국가보훈부와 함께 광복 80주년 기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3·1절,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6˙10 만세운동을 주제로 세 차례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도시락 캠페인을 마지막 활동으로 기획하게 됐다. 이번 도시락 캠페인에는 KB국민카드도 동참했다. GS25는 이번 도시락 수익금 일부를 광복회에 전달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대한민국 브랜드로 탄생하고 성장한 GS25는 역사의식과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는 캠페인, 마케팅 활동에 지속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바이오 주목하는 글로벌 빅파마…“초기개발 활성화 필요”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과의 긴장과 미국국립보건원(NIH) 예산 감축 등 여파로 투자 리스크가 커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오텍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는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텍 산업이 글로벌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 지정학적 불학실성에 더해, 미국 내 연구 예산이 조정됨에 따라 바이오텍 분야의 글로벌 혁신 전략 재조정이 촉발됐다는 게 이유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관계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내 글로벌 빅파마들의 투자 자본이 위탁연구(CRO)와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의 전임상 단계에서 저위험 바이오텍 투자처인 후기 상용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정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미국 '생물보안법'의 여파로, 다수의 미국 제약사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지리적 다각화로 투자 전략을 전환하면서 중국 기업에 집중된 CRO와 CDMO 의존도를 재고하기 시작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보고서는 NIH 예산 축소의 영향으로 아시아권 제약사의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공화당은 최근 NIH의 내년 예산을 전년 455억달러 대비 40% 삭감한 275억 달러로 편성했다. 이에 미 의회예산처(CBO)는 NIH 예산 감축으로 신약 개발의 전임상 연구 자금이 줄어들면 시장에 출시되는 신약 수가 약 4.5%(연간 2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NIH 예산 감축에 따라 신약 개발 초기단계의 연구가 제한되고 학술 보조금 가용성이 감소하는 등 미국 내 제약사들의 신약 후보물질 초기발굴을 위한 R&D 역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미국 내 글로벌 빅파마들의 투자 전략 전환 움직임과 함께 새로운 R&D 투자처 모색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한국과 싱가포르 등 중국 이외의 아시아 태평양 국가 바이오텍 기업에 투자 기회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에 우리 업계는 정부차원의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민관합동 '연합학습기반 AI 신약개발 프로젝트 K-멜로디' 등 신약개발 초기단계 활성화를 위한 R&D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 KDDF는 유망한 신약 후보 발굴 기업에 비희석 보조금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2030년까지 1200개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약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출범한 K-멜로디 사업도 신약 후보물질의 약물 적합성을 컴퓨터 모델을 통해 예측하는 기술인 '연합학습 기술(ADMET)' 개발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K-멜로디는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와 국내 11개 대학, 9개 제약사, 8개 AI 개발사 등 38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동 R&D 이니셔티브 사업이다. 다만 업계는 이 같은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바이오텍 분야 벤처기업 투자는 여전히 초기 후보물질 발굴단계보다는 후기 상용화단계에 편중돼있는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쿠팡, 2분기 영업익 2093억원 ‘흑자전환’…매출 ‘역대 최대’

쿠팡이 올 2분기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도 11조9000억원대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6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34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당시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추정치 1630억원을 반영하며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10조357억원) 대비 19% 올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로,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신장하며 글로벌 사업이 지속 확대된 영향이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 달러)으로 당기순손실 1438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7%, 0.4%으로 나타났다.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2170만명)와 비교해 10%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매출은 10조3044억원(73억3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당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올랐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또, 직전 1분기 성장사업 매출(1조5078억원, 10억3800만달러) 대비 달러와 원화 기준 각각 11%, 15%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2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2740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원화 기준 20% 늘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뷰티 3사, ‘원조 K뷰티 시장’ 중국에 웃고 운다

화장품업계 전통의 강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이 올해 2분기에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원조 K뷰티 시장'인 중국에서 실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아모레퍼시픽은 웃었지만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고개를 떨군 영향이 컸다. 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50억원, 영업이익은 73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1%, 1673% 상승했다. 이 기간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11% 늘었다. 미주 등 서구권 상승세 속에서 중화권 매출이 23% 증가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중화권에서의 회복세는 설화수·려 등 대표 브랜드의 잇단 신제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고객 대응력 제고 및 신규 고객을 확대한 결과다. 또 지난해 중국 법인 주요 온라인 채널 재고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여전히 미국이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지만 K뷰티와 중국 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K뷰티의 전신은 2000년대 초반 중국에서 한류 붐에 힘입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류 화장품'이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화장품계 '한류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중국에서 제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8%, 65.4% 동반 하락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이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04년 4분기 이후 약 20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해외 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큰 중국에서 매출이 8% 감소했다. 원가 부담이 커지고 면세점 판매 등 전통 채널의 사업 구조 재정비가 겹치면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애경산업의 사정도 여의치 않았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모두 부진했다. 역점 사업인 화장품 영업이익도 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7% 하락했다. 1분기부터 이어진 중국 시장의 소비침체 장기화와 플랫폼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채널 및 동영상 플랫폼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에서 미국의 규모가 가장 크지만 2000년대에 이미 한 차례 경험한 중국의 막강한 구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며 “아시아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한국 화장품의 소구력이 높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웰푸드, ‘고창 꿀고구마’로 올가을 한정판 과자·아이스크림 선보인다

롯데웰푸드가 전북 고창군 고구마를 활용한 특화 제품을 출시한다. 5일 롯데웰푸드는 전날인 4일 전북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행정안전부 및 고창군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웰푸드와 고창군은 행안부의 지원 아래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특화 제품 출시 △공동 마케팅을 통한 고창 대표 특산물 인지도 제고 △롯데웰푸드 브랜드를 연계한 고창군 관광자원 및 문화유산 홍보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북 고창은 전국 고구마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는 전북 최대 규모 고구마 산지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란 고창 고구마는 일명 '꿀고구마'라고 불릴 정도로 달콤하고 깊은 맛이 장점이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의 청정 환경은 롯데웰푸드가 추구하는 건강한 먹거리 이미지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웰푸드는 올가을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계절 한정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빈츠, 마가렛트, 카스타드, 빵빠레, 찰떡아이스 등 13종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달콤한 고창 고구마와 만나 새로운 맛의 조화를 선사한다. 패키지에도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삽입해 달콤한 고창 꿀고구마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고창군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팝업 부스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고창군 현지에서는 선운산, 고창읍성 등 다양한 관광자원 및 문화유산과 연계한 샘플링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창의 유명 카페들과 협업한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의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과 함께 '고창 고구마'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웰푸드가 지난해부터 행안부와 진행하는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의 일환이다. 지난해 첫 프로젝트로 충남 부여군 특산물 알밤을 활용한 다양한 '부여 알밤'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의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알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리브영, 美 ‘KCON LA’서 K뷰티 부스 성황…사흘간 3만6천명 방문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규모 K-POP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케이콘(KCON) LA 2025'에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KCON) LA 2025'에 K뷰티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 내 부스는 430㎡(약 130평) 규모로 K뷰티의 상품 경쟁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66개의 브랜드, 164개의 상품들이 전시됐으며 사흘 동안 3만6000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가장 눈길을 끈 공간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피부관리 방법을 한눈에 소개하는 '4대 스킨케어 루틴(단계별 스킨케어) 존'이다. K뷰티 상품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K-스킨케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제형과 기능을 갖춘 K뷰티 상품 40여 종을 한 곳에 모았다. 이곳에는 △에센스·세럼 △선케어 △마스크팩·패드 △크림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 카테고리를 선별해 올리브영만의 큐레이션을 담아 전시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선케어존에는 'UV 차단 측정기기'를 설치해 K-선케어의 효과를 체감하도록 했고, 올해 케이콘에서 최초로 도입한 '스킨 스캔' 서비스는 피부 진단과 맞춤형 상품 추천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현지 뷰티 팬들을 위해 단계별 K뷰티 스킨케어 루틴을 담은 '스킨케어 스타터 키트'도 마련했다. 닥터엘시아, 라운드랩, 메디힐, 바이오던스, 아이소이, 넘버즈인 등 6개 브랜드의 대표 스킨케어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이어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수출 잠재력이 큰 K뷰티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 선정 브랜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한 판매지원 사업 참여 브랜드 총 30개사의 34개 제품을 별도 전시 공간에서 집중 소개했다. 이는 해외 판로 확보가 쉽지 않은 브랜드들에게 실질적인 접점을 제공해 글로벌 바이어들이나 현지 관람객에게 선보인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3종 또한 전용 체험 부스로 선보였다. 바이오힐보, 브링그린은 각각 슬로우에이징, 트러블케어 솔루션을, 미국 젠지(Gen-Z)세대에게 특색 있는 패키지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는 컬러그램은 '미술실'을 콘셉트로 본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케이콘 LA 2025는 미국 현지에 올리브영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입점 브랜드사들과 함께 K뷰티 전반의 상품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쇼케이스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3곳 자유이용 가능한 ‘제주 플렉스’ 패키지 출시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 3곳이 여행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제주 플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12월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패키지는 올해 상반기 켄싱턴리조트 3곳을 이용한 고객 설문 조사에서 '제주의 한 지역만 경험하는 것 보다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제주를 즐기고 싶다'는 다수 의견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제주 플렉스는 제주 지역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3곳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패키지로, 3박 또는 4박 일정으로 이용 시 객실 혜택가 적용과 함께 부대업장 이용 혜택이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패키지 주요 혜택은 △객실 3박 20% 혜택가 적용 △조식 뷔페 3인(성인2, 소인1) 1회 무료 △수영장 또는 관광지 입장권3인 1회 무료(택1) △레스토랑 또는 리테일 매장(케니몰 또는 케니샵)에서 이용 가능한 1만원 상당의 통합 바우처 1매 △부대업장 10% 할인 바우처 1매 등이 있다. 가격은 3박 기준 28만7900원(켄싱턴리조트 서귀포/세금포함)부터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전 객실이 오션뷰로 구성됐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카멜리아힐, 여미지식물원 등 관광지와 인접하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리조트 내 투숙객 전용 공간인 워터플레이존은 9월14일까지 운영된다.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4인 객실 중심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여행객이 머물기에 적합하다. 리조트 내 야외 수영장을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과 동일한 기간 동안 운영하며, 강정천과 악근천이 리조트 바로 앞에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은 최대 8인까지 투숙 가능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이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고 싶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제주 플렉스'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 LA에 K-브랜드 떴다…中企 5곳, 166억 규모 수출 계약 논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소비재 판촉전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1200만달러(약 166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K-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 행사 참가기업 50곳 중 14곳은 판매 상품 전량이 '완판'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미국 LA에서 개최된 'K-Collection with KCON LA 2025'(K-컬렉션) 행사에서 소비자 분야 중소기업들이 현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K-컬렉션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세계적인 한류 축제 'KCON LA 2025'와 연계해 열리는 글로벌 소비재 판촉전이다. 올해 K-컬렉션에는 뷰티, 생활용품, 식품, 패션 등 소비재 분야의 우리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했다. 올해 판촉전 현장에는 약 12만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현장판매액은 총 12만달러(약 1억7000만원)로, 참가사 50개 기업 중 14개 기업은 행사기간 중 판매 상품을 전량 소진했다. 특히 본 행사와 연계해 열린 'K-뷰티 스트리트' 팝업스토어는 현지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샘플링을 통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컬렉션에 2년 연속 참여하며 올해 약 5000달러(약 700만원)의 현장 판매 실적을 올린 화장품 제조사 '조이코스'는 “미국 시장에서 K-뷰티 인기를 직접 체감한 소중한 기회였다"며 “현지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반응을 통해 향후 현지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기업 중 5곳은 총 1200만달러(약 166억원)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전통 프리미엄 디퓨저 브랜드 제조기업 '주식회사 담오'는 현장에서 미국 현지 바이어 2개사와 약 22만달러(약 3억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와 상생협력재단은 참가기업들이 행사 이후에도 현지에서 마케팅과 판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온라인기획전을 개최한다. 해당 온라인몰은 한류 콘텐츠 및 SNS, 앰버서더 영상을 활용한 홍보 캠페인과 연계해 미국 10~20대 소비자층을 메인 타깃으로 설정, 디지털 마케팅 중심의 시장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생협력재단 관계자는 “이번 K컬렉션은 단순 홍보를 넘어 현지 소비자 타깃 체험, 실질적인 수출 상담, 콘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이 북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라며 “정책적 지원뿐 아니라 실질적인 현지 판로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다시 문 여는 ‘티몬’, 성난 소비자˙셀러 마음 돌릴 수 있을까

지난해 판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물의를 빚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1년 만에 영업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새 주인인 신선식품 배송기업 '오아시스마켓'을 맞이하며 다시 사업적 토대를 재건하는 분위기지만, 브랜드 신뢰 회복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사업을 잠정 중단했던 티몬이 오는 11일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 1년 만에 재도약과 함께 티몬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소비자·셀러와의 신뢰 회복'이다. 막대한 피해자를 낳은 티메프 사태에 대한 보상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티몬과 관련한 여론이 크게 악화된 터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좀처럼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금융감독원이 추산한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자는 각각 소비자 47만명, 판매자 5만6000여명이다. 미정산 금액은 1조2789억원으로, 피해 업체 수는 4만8124곳이다. 반면 올 6월 법원의 회생법원 강제인가를 거쳐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됐지만, 당시 회생채권 변제율이 약 0.75%에 그쳐 피해자들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셀러 경쟁력이 곧 수익으로 직결되는 이커머스 생태계상 우량 판매자 확보가 중요하다. 다만, 브랜드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에서 티몬 입장에선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티몬은 '업계 최저 수수료율'을 무기로 앞세웠다. 오픈마켓 평균 수수료율인 10~12% 대비 낮은 3~5%의 판매수수료로 셀러 영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 오아시스는 티몬에 5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를 재원으로 셀러의 현금유동성 지원·유통망 안정화를 위한 '익일 정산 시스템'도 도입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현재 재개장하기에 무리가 없을 만큼 판매자 수를 확보한 상황으로, 상품 수 기준 100만개를 훨씬 상회한다"며 “당사는 마케팅과 홍보에 많은 예산을 쓰지 않는 회사로, 실질적으로 소비자와 셀러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투자 비용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업계의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티몬이 서비스 측면에서 보다 강력한 차별점을 제시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오아시스마켓은 배송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티몬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아시스마켓이 직매입 유통 구조를 기반으로 쌓아온 새벽배송 노하우를 티몬에 적용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 것이다. 추후 티몬 운영과 함께 동시에 시작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는 당분간 식품을 비롯해 특정 카테고리에 한해 운영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티메프 사태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마음을 돌리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 리오픈 시기에 맞춰 소비자 대상의 행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일회성 프로모션에서 나아가 빠른 시일 내 회원 대상의 맞춤형 혜택 등 충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익 ‘반토막’…“원재료 가격상승 영향”

롯데웰푸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카카오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5일 롯데웰푸드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643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8% 감소했다. 롯데웰푸드 측은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집행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 매출은 감소했으나, 그나마 글로벌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반면 해외 매출은 11.2%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연매출을 전년대비 4~6%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목표 영업이익률은 4.5~5.5%다. 먼저 국내에서는 고수익 핵심 제품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한다. 또 글로벌 사업부문에서는 핵심지역인 인도 시장을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롯데웰푸드 측은 “올 하반기 소비 진작 및 성수기 일기 호조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며 “카카오 시세도 안정화됨에 따라 원가 부담 완화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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