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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글로벌 배터리 소재기업 CNGR과 유럽 공동진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CNGR과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토니 타오(Tony Tao Wu) CNGR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NGR은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4년 중국에서 설립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양극재 및 배터리 제조사에 전구체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약 2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배터리 원소재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의 유럽 투자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유럽 현지 배터리 재활용 및 전구체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CNGR은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에 필수적인 폐배터리 재활용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공급 활성화를 도모하고, 유럽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폐배터리로부터 회수한 희소금속 등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완성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화 사업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CNGR이 현재 참여 중인 유럽 배터리 얼라이언스(EBA)를 통해 EU 역내 거점을 마련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E-Waste 기업인 테스(TES-AMM) 인수,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혁신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지분 투자 등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허브 앤 스포크(Hub&Spoke·자전거 바퀴의 중심축 허브와 바퀴살 스포크가 펼쳐진 것처럼, 각 지점 물량들을 중심에 집중시키고 다시 지점으로 분류하는 시스템) 전략으로 폐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고, 희소금속 추출 및 배터리 원소재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CNGR과 이번 협력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편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원소재로 공급, 활용하는 등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jh@ekn.krCA 체결식 사진 1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CNGR과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토니 타오(Tony Tao Wu) CNGR 부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K에코플랜트

LH,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 19필지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30km 떨어져 있는 홍옌선 클린 산업단지에 한국형 산업단지가 최초로 들어선다. LH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의 산업용지 19필지, 24만㎡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 에코랜드社가 공동 투자해 베트남 흥옌성 리트엉켓 지역에 조성된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다. LH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양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준비를 착수했다. 지난해 현지 합작법인(VTK)를 설립했으며, VTK는 올해 9월 초에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공사를 착공했다. 이 사업은 LH가 설립한 합작투자회사가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행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등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H는 VTK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아 클린 산업단지의 입주예정기업 모집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특히 LH는 지난 3월 입주확약서를 미리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지 12필지를 우선공급 했으며 많은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급 토지는 일반제조시설용지 19필지, 24만㎡으로, 공급가격은 ㎡당102~113달러 수준이다. 임대기간은 2071년 7월 5일까지다. LH는 국내 기업의 다양한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만㎡~2만㎡의 다양한 규모의 토지를 공급한다. 토지사용이 가능한 시기는 필지에 따라 내년 6월~12월이다.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이 신청 가능하며,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한국인이 지분을 보유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다만, 베트남 관계 법령에 따른 유해물질 배출업종 등 인·허가 제한 대상 사업장일 경우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이지순 LH 글로벌사업처장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한-베트남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에레이 사옥 LH 본사 전경.

대우건설, 광양 용강지구 ‘첫’ 푸르지오 30일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광양시 신흥주거타운 용강지구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가 처음으로 들어선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전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산 1-1 일원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오는 30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일반에 분양한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총 992가구 대단지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46가구, 84㎡A 223가구, 84㎡B 479가구, 105㎡ 144가구로 지역내 선호도가 높은 평형대로 구성된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서광양의 신흥 주거 중심지인 용강지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용강지구는 쾌적한 주변환경과 교육환경, 양호한 교통 여건 등을 갖추고 있어 서광양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며 높은 미래가치가 엿보이는 곳이다. 특히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광양시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 각종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전매제한이 없고, 중도금은 60%까지 전액 대출이 가능하며 주택담보대출(LTV) 역시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95만 원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상되며, 중도금은 1~3회차까지 이자후불제, 4~6회차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청약일정은 내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1일로 예정됐다. 지정계약일은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인근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에 조망권까지 갖춘 우수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돼 높은 주거만족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다수의 브랜드 단지 분양과 함께 신흥주거중심지 도약에 따른 미래가치가 높고, 비규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jh123@ekn.kr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야경투시도)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울진군,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7일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손병복 울진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리나라 수소에너지 정책 실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상생을 긴밀하게 협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모듈원자로(MMR) 활용 고온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고온수전해(SOEC) 스택 생산 플랜트 구축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시 적극 참여 등을 골자로 울진군과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은 관내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시 수소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울진군과의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 협약 체결을 통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MMR과 연계한 청정수소 플랜트 사업 추진에 나섬으로써 MMR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초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인 USNC社와 올해 6월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주요 기자재 구매계약 체결까지 완료함으로써 세계 최초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뜻을 한곳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당사는 캐나다에서 수행 중인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쌓은 MMR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적극 도입해 글로벌 MMR 선도기업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kjh@ekn.kr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우측)와 손병복 울진군수가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건설, 한남2구역에 최고급 호텔식 설계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BETTER THAN 호텔’을 표방하며 최고급 호텔식 설계를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23일 한남2구역 입찰 과정에서 단지명으로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를 제안한 데 이어 최고급 호텔식 설계로 한남2구역 조합원이 정상의 품격과 특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외관 설계는 힐튼, 메리어트, 포시즌 등 세계적인 호텔을 전문적으로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 HBA와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를 비롯해 타워팰리스, 웨스틴조선 등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건축가 최시영 등 9명의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웅장하고 압도적인 명품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커튼월룩, 금속루버, 거대한 지붕구조물부터 다채로운 경관 조명, 미디어아트 등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입면디자인과 고급 마감을 계획했다. 또 나인원 한남의 커뮤니티 면적 대비 2.6배, 한남3구역 커뮤니티 세대당 면적대비 2.5배로 약 4000평 규모의 호텔식 커뮤니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세대 동체 감지기, 세대 비상콜, 긴급 출동 서비스 등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지하 주차 공간에는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엔드 드랍 오프 존을 설치하고 3BL에는 세대별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독 엘리베이터 홀을 설치하는 등의 호텔식 보안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의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세대만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관 버틀러 존을 구성해 입구부터 호텔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공간은 세탁물 수거나 조식 등을 요청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우스 키핑, 발렛 파킹 등 호텔식 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남2구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학병원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MOU를 맺었으며 단지내 커뮤니티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 조합원이 호텔보다 더 편안한 공간에서 호텔식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협업하며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를 통해 조합원이 최고급 서비스와 편의를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인 ‘르엘 팔라티노’의 ‘팔라티노’는 로마의 언덕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곳으로서 로마 건국신화의 무대이자 시초다. 로마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거주지인 명예와 권위의 언덕을 의미한다. giryeong@ekn.kr르엘 팔라티노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문주. 롯데건설

한화건설, 로봇개·AR 등 스마트 건설기술 본격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 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와 AR(증강현실) 기술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역 북측의 철도유휴부지(서울시 중구 봉래동 일원)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2조원에 달하며 향후 ‘강북의 코엑스’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첫번째 스마트 건설기술은 로봇개(사족보행로봇)에 3D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기술이다. 해당 공사지역은 철도 등 보안시설이 인접하여 인원출입의 제한 및 안전상의 이유로 로봇개의 효용성이 높다. 한화건설은 지난 27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해당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시연회를 진행했다. 시연회에서는 3D 레이저 스캐너(트림블 ‘X7’)를 로봇개(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팟’)에 탑재하여 부지 현황을 측량했으며 이를 통해 표고값 측정 및 토공량을 산출했다. 취득한 데이터는 추후 인접건물 변위검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당기술을 활용하니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사람이 일일이 3D 스캐너와 삼각대를 들고 스캔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며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로봇개의 활용을 테스트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효용성 있게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하여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한화건설은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기반 AR 기술을 시연했다. 한화건설 직원들은 핸드폰을 활용해 증강현실로 구현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모델을 실제 부지 위에 겹쳐 보면서 현장 부지를 확인했다. 이동한 위치에 매칭되는 BIM 모델을 통해 3D 스캔 전 대지 경계선을 확인했으며, 설계안을 검토하고 공사계획을 수립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였다. BIM은 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를 결합해 건설 전과정의 정보를 통합 생산·관리·활용하는 기술이다. 설계단계부터 건물의 시공과정을 입체로 확인할 수 있고 건축 부재의 속성, 공정 순서, 물량 산출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공사현장은 주변에 철도시설이 인접하여, 철도 운행의 안정성 확보 및 지하 공사시 간섭과 시공성 검토가 면밀히 이뤄져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이다. 한화건설은 AR 및 BIM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전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적용은 한화건설이 세계적인 공간 정보 기반 솔루션 업체인 트림블(Trimble)사의 ‘빌딩포인트 코리아’와 협력하여 진행했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도 발맞춰 전 현장 BIM 지원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에 투자하여 건설현장 생산성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jh@ekn.kr[사진1] 한화건설 서울역 현장 스마트 건설기술 시연 서울역 현장 스마트 건설기술 시연. 한화건설

한호건설그룹, 세운지구에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분양 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 도심권에는 세운지구나 용산 등 다양한 도심복합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도심에 대한 수요가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한호건설그룹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옛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분양 중이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서울 중구 입정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 총 756실로 구성된다. 반경 1km 내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충무로역 등 지하철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에 들어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만큼 서울시의 개발 방향이 도심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이로인해 도심권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부동산 조정기가 지나가고 나면 환골탈태를 앞둔 서울 도심 지역이 먼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도심지역에서는 서울 4대문 안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를 주목할 만 하다. 세운지구는 ‘재개발 활성화’를 핵심으로 꼽은 오세훈 시장이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힐 정도로 개발 의지가 강한 역점사업인 만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개발 사업이 힘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세운지구는 최근 창경궁과 종묘 연결로가 개방되면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중 ‘남북녹지축’ 개발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고궁인 종묘,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을 도보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대규모 개발 입지이기 때문이다. 이미세운지구 내 14개구역은 한호건설그룹이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도심재개발복합단지 사업인 ‘세운블록’으로 개발 중이다. 세운블록은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총면적 43만 9000m²부지에 고급주거단지, 프라임오피스, 녹지광장, 5성급 서비스드레지던스, 쇼핑센터, 문화시설 등으로 개발된다. 한호건설그룹 관계자는 "세운지구는 지리적으로 4대문 내 중심지역이고 도심에서는 유일하게 대규모 블록 단위로 주거복합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가 실현될 곳"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휘아래 전담팀을 구성해 고궁중심 도시설계를 통한 미래도시 구현을 추진하고 있어 창덕궁(비원)등의 고궁과 녹지, 빌딩 숲이 어우러진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고궁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ekn.kr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한호건설그룹

‘부성역 우남퍼스트빌’ 23일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더블유건설과 우남건설은 천안 부성지구에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을 9월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부성지구 A-2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최고 20층, 6개동, 총 3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 별 분양 세대 수는 △84㎡A 182가구 △84㎡B 76가구 △84㎡C 58가구로 전 세대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84㎡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성지구는 총 면적 약 50만856㎡, 계획 가구 약 2471가구에 달하는 신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천안의 핵심 인프라인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부터 성성지구~부성지구로 연결되는 천안 북부권 개발 사업의 한 축이다. 탄탄한 교통 여건도 눈길을 끈다. 먼저 도보권에는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으로 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역 교통망과 인접해 있는 점도 장점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KTX·SRT 천안아산역 등 광역교통망을 활용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공주~천안간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평택~오송간KTX노선 2복선화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광역 교통망을 이용한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은 이미 착공을 시작하여 오는 2024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은 교통, 교육, 자연, 생활편의 등을 완비해 인프라가 우수하고, 부성역 신설 확정으로 역세권 단지의 미래가치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지역 수요자들에게 문의가 많다"며 "천안 첫 우남퍼스트빌로 선보이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의 견본주택은 충남 천안 서북구 쌍용동 일원에 위치한다. kjh@ekn.kr천안 부성역 우남퍼스트빌 투시도 천안 부성역 우남퍼스트빌 투시도.

2026년 전국 시내버스 62%를 저상버스로…특별교통수단도 확충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정부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2026년까지 전국 시내버스의 62%를 저상버스로 전환하고,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도입 대수를 늘린다. 국토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한 5년간의 국가 정책 방향과 추진계획을 담은 ‘제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2026년까지 교통약자가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이동편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5년간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내년 1월부터 시내·농어촌버스와 마을버스를 대·폐차하는 경우 휠체어 탑승이 용이한 저상버스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시내버스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지난해 말 기준 30.6%에서 2026년까지 62%로 높이고, 농어촌버스는 1.4%에서 42%, 마을버스는 3.9%에서 49%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광역급행형 등 좌석버스 노선은 2026년까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 개발을 완료해 2027년부터 본격 운행한다. 또한 고속·시외버스 노선 중 철도 이용이 어려워 버스 외 대체수단이 없는 노선을 중심으로 휠체어 탑승 가능 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여객터미널과 휴게소의 이동편의 시설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비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교통수단 법정 도입 대수를 확대한다. 보행상 중증 장애인 150명당 1대꼴로 도입됐던 특별교통수단을 100명당 1대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지난해 기준 86%에 불과했던 법정 운영대수 비율을 2026년까지 100%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동지원센터 전국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해 특별교통수단 이용 사전 등록을 한 번만 하면 추가 등록 없이도 전국 어디에서든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지자체별로 사전 등록을 해야 했다.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보행도로 등에 설치하는 휠체어 승강설비, 승강기, 경사로, 점자블록 등 이동편의 시설도 확충·개선된다. 특히 저상버스 운행에 적합하지 않은 도로와 정류장을 개선해 이동편의 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이동편의시설을 교통약자 법령 기준에 맞게 설치한 비율)을 각각 83%와 66%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통수단 중 이동편의 시설 수준이 최하위로 평가되는 여객선의 경우 여객선 이동편의 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기준적합 설치율을 기존 37.8%에서 52%까지 끌어올린다. 아울러 모노레일, 노면전차, 케이블카 등과 같은 교통수단도 이동편의 시설 설치 대상에 포함시키고,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설치하는 여객시설에는 내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배리어프리) 인증’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정책 유관 기관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해 교통복지협의체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의 교통 복지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교통복지지표’를 개발해 법제화할 예정이다. kjh@ekn.kr저상버스 저상버스. 연합뉴스

“아파트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위해 인센티브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노후건축물이 탄소배출량 및 에너지관리에 악영향이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역할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건축물 중 민간 기존 건축물이 약 97%를 차지함에 따라 민간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란 지적이다.27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을 통해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이에 국토부를 비롯한 국토안전관리원, 한국리모델링협회는 지난 26일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하고자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강구했다.다만 건설업계는 그린리모델링 사업 방향에는 공감하나 과감한 인센티브 없이는 사업에 뛰어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입주자 모임은 기본적인 리모델링 규제완화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동상삼몽’ 입장을 보였다.본래 그린리모델링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향상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리모델링으로, 정부는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공사비를 금융기관에서 대출할 경우 공사비에 대한 이자를 보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기술에는 △태양광 에너지 △형광램프 대비 약 40% 절감하는 고효율 LED조명 △열손실 30% 감축 단열재 △열손실 25%감축 고효율 창호 △에너지 손실없는 열회수 환기장치 등이 포함된다.이동영 한국부동산원 녹색기후지원부장에 따르면 기존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 평균 약 7.8%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전환하면 더 많은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도봉 도선어린이집에 그린리모델링을 적용해 27.39% 에너지 절감효과를 봤다. 이같이 서울시에선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공공 의료시설 등 총 215개(2021년 기준)의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그린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에 리모델링 업계가 공감대를 이날 형성했다.김학겸 한국리모델링협회장은 "그린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안전진단계획 및 검토계획, 용적률 상향조정, 고도제한 및 조경면적 완화 등 건설사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며 "또한 입주자들에겐 이주비용 보증 및 이자율 혜택지원, 취득세 등 각종 세제혜택 지원이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금까지 리모델링은 2003년 마포용강(5층/60가구)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개포더샵트리에’(개포 우성9차/15층/232가구)까지 단 14건만이 준공된 만큼, 더 많은 사업단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기본 리모델링 정책 활성화부터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원식 포스코건설 상무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성능개선’이 우선이겠지만 시장에선 ‘증축’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심성보 대우건설 주택건축디자인실장도 "그린리모델링의 핵심인 에너지 절감 성능 요소를 보면 고효율 창호, 단열재 등인데 대부분 기본 리모델링사업에도 모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등 녹색건축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새로운 규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신민규 삼성물산 리모델링사업소 프로는 "예로 서울시는 리모델링 사업에 우호적인 것 같이 보여지지만, 신축도 받기 힘든 녹색건축 등급 수준을 리모델링 사업에서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대원 롯데건설 주택사업1부문 리모델링팀장 역시 "지자체가 과도한 신축기준으로 무리한 인허가 절차를 요구하면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입주자 모임 대표로 나선 구자선 한솔5단지리모델링주택조합 조합장은 "논문 수준의 ‘그린’ 정책보다 현재 노후 아파트의 직접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방향으로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 및 입주자 모임 제안들을 충분히 고려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jh123@ekn.kr지난 26일 서울 양재 스포타임에서 국토부 등이 주최한 ‘2022년 그린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정책 간담회’ 패널토론 현장. 사진=김준현 기자이원식 포스코건설 상무보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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