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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초 한국형 ‘로드헤더 굴착속도 예측모델’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한국형 ‘로드헤더 굴착속도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등록하는 등 터널 기계화 시공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수도권 및 대도시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교통난 등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망 확충을 위한, 지하 40m 이하 공간인 대심도 터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안전한 터널 공사를 위해 굴착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터널 기계화 시공을 연구, 한국형 로드헤더 기계 굴착속도에 대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관련된 특허를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로드헤더(Roadheader)는 터널 굴착을 위해 사용하는 기계로, 주로 해외에서의 탄광 및 터널 공사에 사용됐다. 대형 터널 굴착 기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활용범위가 높아 최근 국내에서도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적용사례가 많지 않아 해외에서 개발된 굴착속도 예측모델에 의존했으나, 암반이 단단하고 복합지층이 많은 국내 지반 특성상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현장’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 해외 예측모델을 검증하는 한편, 국내 지반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로드헤더 기계 굴착속도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로드헤더 기계 굴착속도 예측모델은 △입지조건검토 △암석 강도 분석 △로드헤더 장비사양 △굴착시간 예측 △커터(Cutter) 소모량 및 교체시간 예측 △로드헤더 굴착공기 및 공사비 산출 등으로 이뤄진다. 제일 먼저 △입지조건을 검토해 장비 적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암석 강도 분석을 통해 장비사양을 검토한다.장비 사양 검토 후에는 △장비에 따른 굴착속도 및 커터 소모량을 예측하고 △소요작업 시간을 반영한 로드헤더 공기와 공사비를 산출 △최종적으로 로드헤더 적용 여부를 판단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지질조건을 반영, 기존 예측모델보다 정확하게 굴착속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 및 경제성 향상도 기대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에서도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등 기계식 굴착 장비를 통한 터널 기계화 시공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TBM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지반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 및 분석해 TBM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영 방법을 제시하는 ‘TBM 통합운전관리시스템(TADAS, TBM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을 개발했다.현대건설은 ‘TBM 통합운전관리시스템’의 실증을 바쳤으며, ‘대곡-소사 복선전철 현장’에 실제 적용해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의 성과를 이뤘다.향후에도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는 등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며,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터널 기계화 시공 핵심기술을 확보,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kjh@ekn.kr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적용 중인 TBM(Tunnel Boring Machine). 현대건설

LX하우시스, 한명호 사장 새 CEO로 컴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하우시스는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한명호 사장을 CEO(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 한 사장은 10년 만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8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한명호 사장은 지난 2009년 LG하우시스(現 LX하우시스)가 LG화학에서 분할·설립될 때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2년까지 회사 성장을 진두지휘했다.재임기간 동안 한 사장은 건축용 고성능 PF단열재, 완성창, 고단열 로이유리 등 신사업 육성을 주도한 바 있다. 또한 미래 성장 사업들이 현재 LX하우시스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아울러 미국 조지아 인조대리석 공장 건설, 중국 우시 생산공장 건설 등 글로벌 주요 전략 시장에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내수 중심이었던 사업구조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LX하우시스에 따르면 한 사장은 2012년말 LG하우시스 대표이사 퇴임 이후에도 한화L&C 및 한라엔컴 대표이사를 역임, 관련 업계에 꾸준히 몸담으며 시장의 변화 흐름과 통찰력을 유지하는 등 국내 건축자재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이밖에도 LX하우시스는 상무 승진 1명, 이사 신규선임 3명, 전입 2명 등에 대한 인사도 발표했다. 강창원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으며, 김우홍 책임, 민병기 책임, 최현진 책임은 각각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이와 함께 LX홀딩스 박장수 전무가 LX하우시스 CFO로, LX인터내셔널 진혁 상무가 LX하우시스 경영진단·개선담당으로 각각 전입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격변하고 있는 국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 내며 성과를 창출한 성과주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향후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을 가속화 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한명호 사장. LX하우시스

㈜한화 건설부문, 에퀴노르와 손잡고 해상풍력발전사업 강화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손잡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강화에 나선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7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에퀴노르와 국내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협약식에는 ㈜한화 건설부문의 김승모 대표와 이남철 풍력사업부장, 임진규 기획실장, 에퀴노르의 옌스 오클랜드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부사장, 라스 노들리 신재생에너지 아시아 사업개발 임원, 자크 에티엔 미셸 한국법인 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화 건설부문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공동개발 및 공동투자 등 추가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에퀴노르는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고정식 해상풍력사업으로 영국 북해 더전(402MW), 쉐링험쇼얼(317MW), 도거뱅크(3.6GW) 등 다수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부유식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의 상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30MW)와 올해 준공 예정인 하이윈드 탐펜(88MW)을 개발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에퀴노르와의 협력으로 사업확대와 사업성 제고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화 건설부문은 탄소제로시대를 대비해 육·해상 풍력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화 건설부문은 2030년까지 총 2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 사업으로는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이 있으며 충남 보령, 전남 고흥·영광, 경북 영천, 강원 양양·영월 지역 등에서 육상 및 해상풍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jh@ekn.kr㈜한화 건설부문의 김승모(왼쪽 네번째)대표와 노르웨이 국영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옌스 오클랜드(〃 세번째) 부사장 등이 지난 7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계룡건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는 계룡건설이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공식 인증인 ‘ISO45001’을 최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ISO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한 작업환경을 위해 2018년 제정한 글로벌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표준으로, 다양한 유형의 산업재해 위험을 예방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조직에 주어지는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이다. 계룡건설은 올해 전국 80여개의 현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ZERO’ 캠페인을 펼치며 임직원 및 각 공종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보건방침 제정, 내부 교육 및 심사 제도 도입, 안전관련 위험요인 분석 및 개선 등을 통해 국제표준규격을 반영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계룡건설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계획, 실시, 측정 및 개선의 관리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 더욱 안전하고 신뢰 받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ISO45001 인증 획득으로 계룡건설의 안전보건경영 수준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이라며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보건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룡건설은 지난 9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001’ 인증도 취득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ESG 주요 성과를 수록한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jh@ekn.kr계룡건설 사옥 사진 계룡건설 사옥 사진.

광명사거리역 부근 광명3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부근 광명3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광명3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9만4692㎡ 규모( 2종일반, 준주거, 일반상업) 2126가구 규모 신축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재개발사업은 노후도 등 정비구역 요건을 만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사업에 참여해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등 도시규제 완화와 절차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명3구역은 지난 2009년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다만 2021년 추진된 민간제안 통합공모시 공공재개발로 신청했으나, 구역계 부정형 등의 사유로 공공재개발 후보지 보류판정을 받은 곳이다. 그러나 노후도가 70%에 달하는 등 정비사업 필요성이 높았고, 주민들의 지역 개발의지도 높아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했다. 이에 LH는 관계기관 및 주민과 구역계 정형화 등에 대해 적극 협의해 관계기관 참여 선정위원회를 열었으며, 그 결과 광명3구역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LH는 광명3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개략적인 정비계획(안)과 사업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국토부를 비롯한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3구역에 대해 지분쪼개기, 비경제적 건축행위(신축 등) 및 분양사기 등 예방조치로 부동산 시장을 엄중히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박현근 LH 도시정비계획처장은 "LH, 관계기관 및 주민 간 지속 협의로 광명3구역이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로 선정됐다"며 "오랜 기간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원했던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양질의 주택을 도심 내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현재까지 광명3구역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 지역 20곳(약2만7000가구)의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서울 신설1 및 전농9 등 4개 구역은 정비계획 입안제안까지 완료했다. kjh123@ekn.kr광명 후보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44-1 일대 위치도. LH

현대엔지니어링, 비대면 걸음기부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6’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 6’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캠페인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 걸음 수는 7억 걸음으로 설정했다.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은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측정되는 걸음을 현대엔지니어링의 캠페인에 기부하고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주거 취약계층인 서울시 쪽방 주민들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는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걸음 기부 현황과 목표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어 참여자들이 재미와 건강 모두를 얻으면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많은 임직원들과 일반인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 시즌 목표 걸음을 초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처음 캠페인을 진행한 이래 현재까지 총 6만6000여명의 임직원 및 일반인 참여자가 참여한 가운데 총 34억여 걸음을 모아 방한의류, 전기매트, 각종 식료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쪽방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일반 참가자가 기부한 걸음들은 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서울시 5개 쪽방 주민을 위한혹한기 대비 물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은 비대면으로 재미있고 쉽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임직원 및 일반인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기존에 추진하던 임직원 대면 봉사활동도 함께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ekn.kr현대엔지니어렁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중인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6 빅워크 어플리케이션 화면, .

광주 학동4구역, 1년5개월만에 해체공사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6월 5층 건물 붕괴참사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내 건물 철거공사가 1년5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가 7일 재개됐다고 이날 밝혔다. 1년5개월간 중단됐던 철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저층 건물의 경우 일반 굴삭기로 철거하고 10m 이상 고층 건물은 최상층에 철거 장비를 올려 1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철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특히 도로와 인접한 건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철거가 시작된 건물은 신고 대상인 2층 이하 소형 건물에 해당한다. 이곳을 포함해 앞으로 신고 대상 소형 건물 60곳에 대한 철거 공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된다. 신고 대상인 소형 건물과 달리 3층 이상 중대형 건물(허가 대상) 철거는 까다로운 조건이 내걸렸다. 동구는 철거 대상 중대형 건물 42개 중 36개에 대해 허가하면서 4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이 조건에는 철거 공사 장면을 모두 동영상으로 녹화하라는 요구가 포함됐다. 안전관리 계획과 절차 등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한 안전한 철거를 담보할 수 있는 해체계획서와 안전 확보계획서를 보강해 제출토록 하고 감리자 상주, 안전관리자 추가 배치 등의 사항을 허가 조건에 포함했다. 현산 측이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해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하면 관계자 회의를 통해 중대형건물에 대한 철거공사 재개 여부를 최종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동구는 조건부 허가가 내려져 있던 건물 외에도 2개 건물에 대한 허가 서류를 새로 제출받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2층 이하 소형건물(신고 대상) 8개 동과 3층 이상 중대형 건물(허가 대상) 8개 동은 보상 협상 등이 늦어져 관련 서류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동구와 현산 측은 서류가 제출되지 않은 건물을 제외하면 내년 2~3월쯤 철거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산 관계자는 "철거 공사가 어렵게 재개된 만큼 안전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비슷한 재해나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하게 현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광주 해체공사 붕괴사고는 계획과 달리 과도한 성토 작업으로 인해 구조물이 전도됐다. 보통 해체공사는 고층에 탑재한 중장비를 통해 위에서부터 아래로 순차적 해체하는 ‘탑다운’ 공법을 활용한다. 그러나 광주는 아래층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쌓아 올린 흙 위에 중장비를 올리고 작업하다 보니 토사와 장비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건물이 무너지고 말았다. kjh123@ekn.kr학동 철거사진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재개 사진. 연합뉴스

건설업계, 주택사업 힘든데 토목건설마저 ‘보릿고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금리인상 및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기피 등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사업 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대부분인 공공건설마저 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수주 감소가 불가피해지자 그 여파로 건설업 보릿고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특히 올해는 지속 상승하는 건자재 가격이 공사내역에 반영되지 못해 1월부터 9월까지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인 ‘기술형입찰’(턴키)이 18건 중 11건이나 유찰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내년에는 정부가 예산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2023년 SOC를 포함한 공공수주를 전반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SOC 예산 감소…공공건설 수주 ‘뚝’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중앙정부의 SOC(토목공사) 예산은 2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SOC사업 대부분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SOC 예산 역시 19조8000억원으로 10% 줄었다. SOC 사업은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수자원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신규 투자 및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정부의 공공건설 투자 예산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산업단지(-30.3%), 항공·공항(-19.8%), 지역 및 도시(-19.4%)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금액으로는 철도(-8000억원), 도로(-5000억원), 지역 및 신도시(-4000억원) 순으로 크게 감소했다.예산은 줄어드는데 현 공사비용마저 보전되지 못해 대형공사들이 줄줄이 유찰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기술형 입찰 18건 중 11건에서 유찰이 발생했다. 이는 예전단가를 활용해 산정한 사업비가 최근 건자재 가격 상승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유찰이 발생한 경우다. 총사업비관리대상 사업 특상상 사업비 산정시점으로부터 발주시점까지 평균 2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철도부문에선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용산~상봉) 제1·2·3공구(총 1조4189억원)에서 유찰이 발생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공사는 제1·9공구(총 약 1조421억원)에서 유찰이 세 번이나 일어났다. 항만에선 광양(여천)항 낙포부두 개축공사(1679억원)가 유찰됐다. 도로에선 남해 서면-여수 신덕 도로건설공사(5691억원), 신안 비금-암태 변산 도로건설공사(3870억원) 등 총 5건에서 유찰이 발생했다. 일부 공공 대형 철도사업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발주시점이 1년 이상 연기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리지침 상 총 사업비 15% 이상 증가시 사업 타당성 재조사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의무화돼 실제 재조사나 재검토가 이뤄질 경우 사업기간이 최대 15개월에서 18개월까지 지연되기 때문이다.여기에는 인덕원-동탄 복선터널(2조6000억원→3조1000억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9600억원→1조300억원), 대전도시철도 2호선(7500억원→1조4800억원) 등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SOC 예산 증액 호소 나선 건설업계지난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현대건설 공공건설부문 담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극복 수단의 하나였던 SOC 예산이 내년에 삭감됐다"며 "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기가 많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SOC예산마저 감소한다면 건설업계 상황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지난달 대한건설협회에서도 내년도 SOC예산을 32조원까지 편성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지난 2월 경제전망 및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라 2.5%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SOC예산 32조원 편성은 최소 조건이라는 주장이다.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도 7일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 내년 공공 토목투자 공백이 클수록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이를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물가상승 압력 우려로 인해 적극적인 재정사업 확대가 쉽지 않겠지만, 공공부문에서 경기침체 위험을 적절히 흡수하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물가 영향을 적게 받는 소형공사 위주로 2024년으로 착공이 넘어가는 대형 공공건설 사업 착공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앞당겨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5월 대장홍대선, GTX 사업 등 민간투자 활성화 사업 추진 등으로 간접 SOC 사업 규모를 많이 키웠다"며 "앞으로는 대형공사 입찰이 유찰되지 않도록 집중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도로공사 사진. 픽사베이

DL이앤씨, 1조6000억원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시공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이앤씨가 부산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부산시 진구 범전동 일원에 있는 촉진3구역은 지난 2020년 부산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사업지 바로 옆에 부산 최대 규모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이 자리해 있어 향후 지역은 물론 부산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 총 공사금액은 1조6073억원이며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DL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 ‘로체산(Lhotse)’의 의미를 더한 ‘아크로 라로체(ACRO Laroch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DL이앤씨는 촉진3구역을 최고 60층 아파트 18개 동, 총 3554가구와 그에 걸맞는 규모의 부대복리시설이 갖춰진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아크로 라로체는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를 목표로 독보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설계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그룹 ‘smdp’와 부르즈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다수 초대형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 설계그룹 ‘swa’와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크로 라로체는 최상의 주거편의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해 △랜드마크 △조경 △조망 △주거 △프라이버시 △커뮤니티 △주차 △상업시설 등 8가지 특화 디자인을 제안했다. 특히 총 2142가구의 조망 세대를 확보해 모든 조합원이 뷰를 누릴 수 있는 주동배치계획과 단위세대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전체 세대 중 1334가구는 부산시민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파크뷰’, 729가구는 부산 도심과 황령산을 조망하는 ‘네이쳐뷰’, 79가구는 앞선 두 가지 조망에 수영만 바다 조망까지 더한 고층 ‘오션뷰’를 누릴 수 있도록 다변화했다. 촉진3구역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도시정비사업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에서 총 4조231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2016년 달성한 3조384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kjh@ekn.krDL이앤씨 아크로 라로체 투시도(재송부) 아크로 라로체 투시도. DL이앤씨

대우건설, 한남2구역 수주성공…창사이래 최대실적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해 올해 누적 수주액 총 4조628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인 3조8992억을 넘어섰다. 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대 수주실적 달성 기록이다. 향후 대우건설은 △고잔연립7구역 △삼익파크맨션 등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고 있는 입찰이 남아있는 만큼 누적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5일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조합원 908명 중 704명이 총회에 참석했고,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760표 중 대우건설이 407표를 득표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 ~ 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다.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 위치한 한남2구역은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 초역세권, 한남뉴타운 유일의 초등학교를 품고있는 초품아 단지로 특히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이 가능해 노른자위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인 한남뉴타운내에서 한남3구역 다음으로 속도가 빠른것도 한남2구역의 장점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을 한강의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118프로젝트’를 실현하게 됐다. 조합의 오랜 염원인 단지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JERDE, STOSS, SWNA 등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월드콜라보레이션을 구성해 한강의 랜드마크를 차지할 360m 스카이브릿지와 독보적인 외관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체사업비 책임조달, 이주비 LTV150%, 최저이주비 10억 등 파격적인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한남2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조합원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여 한남2구역에 한강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하이엔드 주거상품의 트랜드를 이끌어온 대표건설사로서 향후 100년을 책임질 주거 명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jh123@ekn.kr한남써밋 전경 한남써밋 전경.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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