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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데이터바우처에 경공매 데이터 공급업체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23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의 데이터구매 부문에서 판매하게 될 데이터는 부동산경매 데이터와 통계 데이터다. 지역별, 부동산의 종류 별로 지금까지 20여년간 경·공매 시장에 나온 모든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금액, 면적, 낙찰여부 등 다양한 기준으로 작성이 가능하며, 이를 다양한 통계로도 제공하고 있다. 경매 데이터는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전세사기방지와 부동산 가치평가의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서 부동산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각종 금융기관과 연구기관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한 부동산 투자와 재테크에 많은관심이 쏠리게 되면서 경매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내집마련도 경매로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경·공매데이터를 찾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1983년 국내 최초 경매 정보지인 계약경제일보로 출발한 지지옥션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으며, 40여년간 축적된 경매정보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매 정보뿐만 아니라 캠코공매물건, 기관공매물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경·공매 데이터의가공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매 관련 새로운 데이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2021년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부동산 경매 적정가 예측시스템(ALG)을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공동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 부동산 경매 적정가 예측시스템(ALG)을 서비스 하고 있다. 지지옥션AI센터 센터장은 "2023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경·공매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활용할 수 없었던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며 "저희 지지옥션은 이에 그치지 않고,경.공매데이터를 넘어서 개발영역을 가격 예측 데이터까지 확대하여 부동산데이터 개발까지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구매 및 가공 서비스 관련 예산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및 신규 제품·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기업에게 공급기업을 연결해 주고 바우처 형식의 데이터 구매·가공 서비스를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2023년 데이터바우처 수요기업 모집은 2월 중 예정돼 있으며 데이터바우처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지지옥션은 경·공매 데이터가 필요했지만 활용할 수 없었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판매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kjh123@ekn.kr지지옥션 경공매 ci 지지옥션이 데우터바우처에 경공매 데이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지지옥션

주산연,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크게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으려는 정부의 규제완화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55.8)보다 11.8포인트(p) 상승한 67.6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 지수는 애초 주택 사업자들에게 전국의 경기 전망을 별도로 묻는 방식으로 산출됐으나, 지난달부터는 각 지역의 지수를 평균 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서울은 46.9에서 64.0으로 17.1p 올랐고, 인천(45.7→61.1)과 경기(47.9→64.5)도 모두 오르면서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46.8에서 63.2로 큰 폭 상승했다. 규제지역 해제와 1·3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시장 활성화와 주택건설사업 불안정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지방도 57.7에서 68.6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세종(76.9→76.4)과 대구(53.5→46.4)는 소폭 하락했다. 세종은 작년 12월과 지난달 연속해 상승하면서 이달에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는 대구시가 신규 주택건설사업 계획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장래 사업수행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 수주지수(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민간택지)는 모든 분야에서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자금조달지수도 50.0에서 72.9로 상승했고, 자재수급지수도 71.2에서 86.5로 올랐다. 정부가 자금지원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조치 등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에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산연은 "미국 연준이 금리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금융 불안정성과 투자심리 위축,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 현재 직면한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거시적 관점에서 현황을 면밀하게 살피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jh123@ekn.kr전국 주택 2월 전망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호반건설, 지진 고통 튀르키예·시리아 구호성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그룹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작은 희망을 전한다.호반 건설계열은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 성금과 겨울용 구호텐트를 긴급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호반건설에서 1억원, 호반산업에서 5000만원을 마련했고, 호반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겨울용 구호텐트 20개를 함께 전달했다. 호반건설 동반성장팀 관계자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작은 희망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 성금, 2021년 수해 복구 성금, 2020년 코로나 위기 극복 성금 등 대형 재난 때마다 구호활동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호반사랑나눔이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캠페인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kjh123@ekn.kr호반 건설계열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 성금과 겨울용 구호텐트를 긴급 전달했다. 호반CI

한호건설그룹,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시 중구 세운지구 내 14개 구역을 ‘세운블록’으로 복합개발하는 한호건설그룹이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공급 물량 일부를 10년 장기 일반 민간임대아파트로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는 인현동2가 일대에 아파트, 도생 614가구 중 전용면적 40㎡, 총 40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입정동 일대에 2개 단지, 아파트, 도생 1022가구 중 전용면적 42~49㎡, 총 99가구가 임대주택 물량이다.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전세형 또는 월세형 중 선택 가능하며 입주 후 최초 2년간은 변경이 불가하다.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는 지난 14일부터 양일간 청약 접수를 받으며 정당계약은 21일~22일까지 진행된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이날부터 양일간 청약 접수를 받으며 22일부터 23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두 현장 모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서 청약접수를 받는다.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및 주택소유 무관, 소득수준, 주택당첨 이력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다.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는 준공이 이미 완료돼 즉시 입주 가능하며,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는 3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2개 단지 모두 서울의 심장부인 CBD 입지로 지하철 2·3·4·5호선 사통팔달 멀티플 역세권에 들어서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광장시장, CBD, 동대문 패션타운, 힙지로 상권, 남산, 청계천, 종묘광장공원, 서울생태공원 등 문화·의료 등 인프라까지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한호건설그룹 관계자는 "세운지구는 고층 빌딩과 대형 녹지가 공존하는 녹지형태 도심으로 탈바꿈되는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미래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중심업무지구로 직주근접이 우수한 서울 최중심 입지에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내 집 마련의 기회에 수요자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운블록 임대주택 분양사무소는 서울시 중구 인현동2가 일원에 위치한다. kjh@ekn.kr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 조감도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 조감도. 한호건설그룹

LH, 올해 공사·용역 발주에 10조원 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신규 공사 발주 9조원, 설계 등 용역에 1조원을 쓴다. LH는 대출금리 상승 및 건설원가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정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을 감안해 건설산업 경기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간다고 15일 밝혔다. 참고로 공사·용역 발주는 2021년 9조7000억원, 2022년 9조9000억원 규모였다. LH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두 달을 앞당겨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건설산업 유동성 제고를 위해 상반기 발주 비중을 확대했다. 10조원 중 4조4억원(44%)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으로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9조원, 용역은 1조원 규모다. 공사수행 능력과 가격, 사회적 책임을 따지는 300억원 이상에 적용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4조5000억원(48건)이다. 또한 100억원에서 300억원 사이 공사에 적용하는 간이형종합심사제는 1조5000억원(80건), 최저가를 낙찰하는 적격심사낙찰제는 1조4000억원(473건)이 쓰인다. 비중으로는 종심제가 45%, 간이형종심제가 15%, 적격심사가 14%, 설계·시공 일괄수주인 턴키 등 기타공사가 16%를 차지한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가 6000억원(118건), 적격심사가 2000억원(211건) 등으로 올해는 공사와 용역 부문 종심제 대상 발주가 지난해 대비 약 3조원 올랐다. 종합심사가 6%, 적격심사가 2%, 협상계약 등 기타용역이 2% 비중이다. 공종별로 보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67%를 차지한다. 건축공사가 4조6000억원(122건), 토목공사가 2조1000억원(48건), 전기·통신·소방공사가 1조3000억원(272건), 조경공사가 8000억원(101건), 기타공사가 3000억원(71건)이다. 건축공사가 46%, 토목공사가 21%, 전기·통신·소방공사가 13%, 조경이 8%를 차지한다. 용역에서는 설계 등 기술용역이 8000억원(323건), 일반용역은 1000억원(129건)이다. 기술용역은 8%, 일반용역 등은 1% 비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발주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해 경기 회복에 적극 동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대형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하반기 발주 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재공지하는 등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건설, 주택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다"며 "또한 상반기 발주를 확대하고 선금 지급을 활성화하는 등 LH가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17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h123@ekn.krLHD ada LH가 올해의 공사 및 용역 발주 금액을 발표했다. 올해 10조원 중 44%는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LH 본사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직원 간식차 서비스 ‘HEC心 Delivery’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49주년(지난 11일)을 맞이해 현장직원을 위한 간식차 서비스인 ‘HEC心(핵심)Delivery’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HEC心 Delivery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에 격려와 응원 메시지 및 간식을 전달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사내 캠페인이다. 임직원간 응원과 교류를 통해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HEC心’은 ‘현대엔지니어링(Hyundai Engineering Co)’과 ‘마음 심(心)’을 합친 명칭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 간에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임직원이 캠페인 게시판에 응원하고자 하는 현장명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일부 현장을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HEC心 Delivery는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총 86개 국내현장에 간식차를 보내 약 1만2500명의 현장 근무자들에게 샌드위치, 컵어묵 등의 간식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 행사 게시판에는 총 400여 건의 응원 메시지가 올라오는 등 처음 진행한 캠페인임에도 직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접수된 응원 메시지가 인화된 포장지로 간식을 포장한 것도 현장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임직원 간 소통과 협업의 문화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준비한 캠페인이다"며 "향후에도 본사와 현장 구성원, 그리고 협력사 직원 간에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현엔 격려 현대엔지니어링 현장 직원들이 ‘HEC心 Delivery’ 캠페인을 통해 준비된 간식차를 이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전문건설협회, 건설노조 불법행위 43건 경찰청 수사의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업계가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청 수사의뢰를 요청하는 등 고강도 불법행위 근절에 나서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건설현장 불법행위 피해사례 43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설현장에서 올바르지 않은 노조의 채용강요, 부당금품 요구, 현장점거, 공사방해 등 불법행위로 인해 회원사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공정지연, 비용증가, 시공품질 저하 등 건설사업자 뿐만 아니라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피해가 전가되는 상황이라는 것. 앞서 협회는 최근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엄정 대응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위해 전국 회원사를 대상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접수된 피해사례를 토대로 각종 건설현장의 불법행위 관련자들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위법행위가 명백할 경우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함으로써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건설현장의 법치주의를 세워달라는 절박함으로 수사의뢰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8일 경기도회를 비롯해 17일 충북도회 등 향후 권역별로 결의대회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윤학수 중앙회 회장은 "올바른 노조와는 당연히 상생을 해야 하며 정상적 노조활동은 당연히 존중해야 하지만, 국민의 삶을 볼모로 한 그릇된 권리 주장과 불법은 없어야한다"면서 "협회는 현재 운영 중인 익명신고센터와 회원사 소통 어플리케이션 ‘코스카톡’ 등을 통해 현장 피해사례를 지속 파악하면서 불법행위 신고체계 구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회의 수사의뢰를 시작으로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건설단체들의 수사의뢰 및 고발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kjh123@ekn.krKakaoTalk_20230214_111845350_04 전문건설협회 임직원이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는 모습. 대한전문건설협회

말레이시아 해외건설 수주액 11억 달러 초과…올해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말레이시아가 대한민국 전세계 10대 해외건설 시장으로 부상했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의 말레이시아 내 건설 수주실적은 총 11억2000만 달러를 달성해 최근 5년 평균 실적(9억8000만 달러)을 초과했다.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건설수주액 순위도 10위로 전년도(2021년 11위)에 비해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309억8000만 달러다. 이 중 인도네시아가 36억70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가 34억8000만 달러, 미국이 34억6000만 달러로 각각 1위~3위, 말레이시아는 10위(점유율 3.6%)를 기록했다. 주 말레이시아 대사관은 현지 진출 건설·교통 인프라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해외건설수주지원협의회를 개최, 정부의 해외건설 정책을 공유하고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올해의 건설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12억2000만 달러 설정했다. 올해 제1차 해외건설수주지원협의회는 이날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열렸는데 여기에는 DL이앤씨, 삼성물산,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대한항공, 현대로템, LG CNS 등 기업이 참여했다. 코트라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도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에 따른 주요 지원정책을 기업들에게 전파하고 정부와 공관의 우리 기업 수주활동 지원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가 기업들은 수주활동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 이야기하고 사업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업 - 공관 - 공공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올해 중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쿠알라룸푸르의 중전철 3호선(입찰진행중, 약 4억 달러), 제조공장 건설(약 4억 달러), 사라왁 발전소(약 4억 달러), 동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약 10억 달러), 하이테크 주거단지(약 1억 달러) 등의 사업들에 입찰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말련 진입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기 위한 수주 활동도 적극 펼쳐 나가고 있다.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여승배 대사는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 활동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재국 관련 부처 및 주요기관 등을 대상으로 가능한 수주지원 노력을 다할 것"이다 기업-공관-공공기관간 ‘원팀 코리아’를 강조했다. kjh123@ekn.krMRT3-Rail_Car (1) 현재 말레이시아에 입찰 진행 중인 MRT3 사업. 해외건설협회

건설업계, 주택 침체기 인프라 수주로 위기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고금리 및 부동산 침체기 상황을 대비해 인프라사업 수주로 사업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열악한 대외환경을 타개하고자 인프라 등 비주택 부문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연초 민자사업 등 토목공사 수주 러시먼저 대우건설은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민간투자사업구간 우선협상대상자(3조5000억원 중 7700억원)로 지정됐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구간(총 3639억원 중 1620억원)도 수주했다. GTX-B노선 건설사업에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18개 건설사가 같이 시공하게 된다.또한 대우건설은 해외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한 달간 비주택 부문에서 2조원 가까운 수주고를 올렸다.현대건설 컨소시엄 역시 ‘대장-홍대 광역철도 사업’ 민간투자사업 협상대상자(당사 약 7244억원)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금호건설이 함께 하고 있다. 설계사로는 동명기술공단, 유신, 삼보기술단, 도화엔지니어링이 참여한다.해외에선 세계 최대 건설그룹 계열인 중국건축 6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진출 동남아·아프리카 지역 신시장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초장대 대심도 터널로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2조2000억원 규모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GS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DL이앤씨, 금광기업, 롯데건설 등)이 단독으로 참가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권한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최근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 비용상승으로 인해 민간 건축공사보단 흔히 사회간접자본(SOC)이라고 불리는 토목공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공사는 자재가격 상승 등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에스컬레이션 조항이 있어 안정적이다"며 "과거에는 수익이 많이 나지 않아 주택건설 등 건축공사에 집중했지만 당분간은 업계가 토목공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3년 주요 건설사 해외수주 목표 및 수주 파이프라인(출처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업체 올해 해외수주 목표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 현대건설 10조5000억원 사우디 Amiral(45억 달러) 현대건설 5조7000억원 사우디 네옴 스파인 터널(10억 달러), 입찰완료 현대Eng 4조6000억원 사우디 옥사곤 항만1(5억 달러), 입찰완료 삼성엔지니어링 8조원 요르단 자르카 정유(10억 달러) 알제리 STEP PDH/PP(14억 달러) 사우디 Amiral(30억 달러) 대우건설 1조8000억원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보수공사(7255억원), 수주 나이지리아 Indorama III(5000억원) GS건설 5조원 GS이니마 2조500억원, 모듈러 6400억원, 베트남 3800억원 신사업 DL이앤씨 2조1000억원 동남아(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플랜트 다수(1조6000억원) ◇ 상반기 해외수주 성과, 올해 건설업계 미래 좌우증권업계에서도 대형건설사의 해외수주 달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선 도시정비사업으로 주택사업을 방어하는 동시에 해외와 신사업에 공격 포인트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에서도 상반기 해외수주 규모 여부가 올해 건설사 실적 향방을 정한다고 보고 있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 플랜트사업이 주력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12조원(국내 사업포함)으로 지난해 가이던스 대비 50%, 수주 성과대비 17% 높은 수치를 제시해 가파른 수주 성장이 예상된다.현대건설은 해외수주 10조5000억원을 제시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도 다수 프로젝트 입찰을 완료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 수소 및 원자력 발전, 해상풍력, PPA플랫폼(전력구매계약) 등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주택 부문 이익 비중이 컸던 GS건설은 올해 신사업 매출 확대와 플랜트 원가율 정상화 등으로 비주택 부문 비중이 확대되는 그림이다. DL이앤씨는 자회사 카본코를 통한 수소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관련 사업 추진을 기대해볼 만 하다.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택 시장이 안정화 되더라도 건설업 밸류에이션의 빌드업은 주택이 아닌 해외나 신사업 부문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상반기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확정 규모가 건설업계 향후 수주 실적 영향을 좌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kjh123@ekn.kr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주택 침체기인 현 시점에서 SOC(사회간접자본) 등 인프라 사업에 열을 올려 사업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픽사베이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에 발 벗고 나선 정부…효과 있을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올 들어 수차례 장관 주재 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업계에 만연한 불법행위가 장기적으로 분양가 상승 등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근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건설업계의 오랜 관행을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의 6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11일과 19일에도 같은 주제를 다룬 민·관 협의체의 3·4차 회의가 진행된 바 있다. 회의 주요 내용은 △채용 또는 장비 사용 강요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과도한 월례비 강요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운송거부 행위 △건설기계를 활용한 공사방해 행위 등이다.타워크레인 월례비는 공사현장에서 건설사가 타워크레인 조종사에게 급여 외에 별도로 지급하는 부정 금품을 의미한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계약에 따른 월급을 받지만 시공사(통상 하도급사)로부터 별도 월례비를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월례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타워크레인 작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기 지연을 우려한 시공사는 이를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실시한 피해사례 실태조사 결과 총 2070건의 불법행위 중 월례비 요구 등 부당금품 수취가 전체의 약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위 유형별로는 약 59%(1215건)가 월례비 요구였고 노조 전임비 강요 사례가 27.4%(567건)로 뒤를 이었다. 피해액 규모만 해도 피해액을 제출한 118개 업체 기준 최근 3년간 1686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이에 지난 8일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경기 수원의 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을 방문해 월례비 수수, 부당금품 요구 실태 등 타워크레인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원 장관은 현장 방문 당시 "국민을 볼모로 행패를 부리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넘어선 부당 이득을 취하는 민폐 집단은 설 자리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더는 불법행위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라"고 강조했다.정부는 그간 논의된 제도 개선 사항을 토대로 이달 중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LH는 법률 검토가 완료된 명확한 불법행위 사례들에 관해 형사상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실시해 건설업계 피해에 대한 처벌과 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건설현장 불법 점거 혹은 물리적 방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안내방송, 플랜카드 설치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SH공사는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히 공사 내부적으로 전담조직(TF)을 신설했다. TF 주요 활동은 △상시 감시체계 가동 △주기적인 점검 △불법 행위 처벌 요구 △직접시공제·적정임금제 정착 등 시스템 개선 등이다.서울시 또한 불법행위 예방에 적극 나서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 관련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에서 발주한 총 161개 공사현장 중 8개 현장에서 28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약 5억원으로 파악됐다. 시는 관내에서 운영 중인 건설알림이에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오는 17일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고자의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협회에서도 원활한 신고 접수를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20일부터 ‘건설노조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하지만 과거에도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사실상 불법행위를 막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피해 근로자가 불법행위를 신고할 경우 보복을 당하는 등의 우려가 있어 신고 자체가 쉽지 않았고 처벌 수위도 낮아 악순환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불법행위 신고센터가 운영됐지만 그 효과가 미흡했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신고 시 익명이 보장된다고 하지만 보복 우려가 크고 원도급사로부터의 공기 지연 압박이 계속되는 한 월례비 강요를 무시할 순 없는 게 현실"이라며 "건설업의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정부가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월례비 강요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의 한 건설현장. 사진=김기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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