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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경기 불황 극복 원가절감 사내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동부건설이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낭비를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사내 원가절감 캠페인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위기 상황에 대한 전 임직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절약 의식을 고취해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마련하기 위한 사내 공모전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부건설 본사 및 현장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사내 공모전은 실천 가능한 원가절감 방안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출, 임원진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진행됐다. 동부건설은 회사 전체에 적용 가능한지의 여부인 확장성과 원가 절감 규모, 실행 난이도 등의 기준에 의해 총 4개의 아이디어를 선정, 본사 및 현장에 적용 추진키로 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종이없는 회사 만들기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 △회식, 음주, 야근 축소 시행 등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원가절감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사적인 위기의식 고취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ESG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위기의식을 통한 원가절감이야말로 불황 극복의 첫걸음이다"며 "효율적 자원 활용을 통한 ESG 경영 정착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이 원가절감 사내 공모전을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사옥 전경.

LH, 지역난방 공급지역 동절기 난방비 4개월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난방 공급세대를 대상으로 동절기 난방비 4개월분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예상금액은 세대별 최대 59만 2000원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과 한파로 인해 가구별 난방비 부담이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정부 및 지자체 등 각종 지원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난방 사용 세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대상은 LH가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지역난방열을 공급하는 대전서남부, 아산배방·탕정 지역에서 지역난방열을 사용 중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이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개월 간 사용한 난방비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포함 최대 59만 2000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하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을 대상으로도 월 최소 8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LH는 오는 4월말까지 세부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지역난방요금 감면신청’ 시스템을 구축해 5월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신청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해서는 지원대상자가 감면신청을 놓치지 않도록 향후 LH홈페이지와 단지 내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 할 예정이다. 이한준 LH사장은 "이번 난방비 지원을 통해 LH로부터 지역난방을 공급받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대전서남부 및 아산배방·탕정지구 일원에 2011년 1월부터 집단에너지시설을 운영해 현재 약 6만1000가구의 공동주택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 6월 정부의 ‘LH 혁신방안’에 따라 집단에너지사업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다. kjh123@ekn.kr[관련사진] LH 집단에너지시설 LH가 지역난방 공급지역 취약계층 난방비 감면을 추진한다. LH 집단에너지시설. LH

LH, 전문건설업계와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다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 건설회관에서 ‘LH-대한전문건설협회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8일 LH에 따르면 ‘LH-대한전문건설협회 상생협력 간담회’는 건설업계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불공정 관행 개선하고, 건설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경기회복 등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지속 개최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정운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과 김승기 대한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산성개발(주) 전문건설 편영범 대표이사 등 LH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건설사업자 대표 9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활성화 △전문조경공사의 종합조경공사 발주 개선 △건설노조 불법 행위에 대한 계약금액 조정 등 6가지 사항에 대해 발주자 협조를 건의사항으로 전달했으며, 전문건설업계의 현안공유,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LH는 전문건설업계의 건의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건설업체가 건설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과 전문건설업체가 불공정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관련 제도개선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LH는 ‘LH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방안 수립계획’을 설명하고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없애는데 전문건설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승기 대한전문건설협회 부회장은 "건설 참여자 모두의 상생을 위해 LH와 협회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바라며, 전문건설업계가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해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정운섭 LH 건설안전본부장은 "최근 전문건설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제도개선 등을 통해 건의사항이 수용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검토 하겠다"며 "특히, LH의 건전한 건설문화 혁신 달성을 위해 건설공사 참여자 모두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kjh123@ekn.krLH 건설노ㅗ ㅈㅇㅁ LH는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 등과 함께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LH-대한건설협회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운섭 LH 건설안전본부장(왼쪽 여섯 번째)과 전문건설사업자 대표 등 관계자들이 간담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10대 건설사와 층간소음 기술협력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H는 지난 16일 건설회관(서울 논현동)에서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과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18일 LH에 따르면 이 날 협약식에는 이한준 LH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소병식 삼성물산 부사장, 최영락 DL이앤씨 실장, 남성현 포스코건설 상무, 김영신 지에스건설 전무, 곽병영 대우건설 전무, 석원균 롯데건설 상무가 참여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개최된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LH-건설관계자 합동간담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 간담회에서는 층간소음 기술교류의 필요성과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를 토대로 현장실증 방법과 민간과 LH의 역할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약이 이뤄졌다는 것이 LH 주장이다. 이번 기술협력은 층간소음 저감 관련 기술 교류, 현장실증, 공동개발에 대한 것이다. 우선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충격음 저감 구조와 천장 차음기술,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예방을 위한 층간소음 알리미 등 민간과 LH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성과를 상호 교류할 계획이다. 또한 층간소음 기술의 현장 실증을 통해 실질적인 저감 효과를 확인하고, 시공성, 경제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민간과 공동으로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바닥충격음 저감 바닥구조를 개발하고 이를 중소 건설업계에 공개한다. 향후 LH와 7곳의 건설사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기술협력 세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협약을 두고 LH와 대형사들의 기술협약에 대해 중소업계에도 이같은 기술이 공유될지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게다가 각 사 고유 기술이 얼마나 교류가 될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선도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jh123@ekn.kr층간소음 해소 LH는 지난 16일 건설회관(서울 논현동)에서 민간 건설사 7곳과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한준 LH 사장(왼쪽 네 번째)과 민간건설사 7곳 관계자들이 기술협력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쌍용건설, "MZ세대 의견 들어라!" 주니어보드 1기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쌍용건설의 과장급 이하 실무진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Junior Board) 1기가 출범했다. 쌍용건설 주니어보드는 MZ세대의 관점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조직문화와 업무방식 개선,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니어보드 1기 발대식을 갖고 정기적인 활동을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니어보드 1기는 본사 임원과 팀장, 현장소장의 추천으로 선발됐다. 11명(본사 8명, 현장3명)의 주니어보드 구성원들은 1년의 임기동안 경영회의 참석 및 현장방문, 정기 회의와 워크샵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혁신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MZ세대의 트렌드를 기업문화에 접목하고 동료 및 상사, 선후배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니어보드에게는, 두바이, 싱가포르 외 해외현장 방문 기회와 인사고과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대식에는 주니어보드 활동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김기명 대표이사와 김인수 사장, 임원 등이 참석하여 임명장 수여 및 격려의 시간, 세부활동에 관해 자유로운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김인수 사장은 이 자리에서 "주니어보드 출범을 통해 과거의 관행을 혁신할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경영현안에 대해 주니어보드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젊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h@ekn.kr[보도자료]주니어보드 1기 발대식 모습-1 MZ세대의 관점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쌍용건설의 과장급 이하 실무진으로 구성돼 주니어보드(Junior Board) 1기가 출범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상생협력기금 출연해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에도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며 협력사 지원을 강화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7일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에 3억3000만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이번에 출연된 상생협력기금은 우수협력사 포상금 지급, 교육지원, 기술협력 등 협력사의 상생 지원 예산으로 활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0년부터 상생협력 기금을 출연해왔다. 2020년 1억 원을 출연한 이후 2021년과 2022년 각각 3억 원 등의 기금출연으로 협력사의 인력개발, 기술협력, 복지향상 등을 지원해왔으며, 올해에는 그 규모를 10% 확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와 같이 앞으로도 상생협력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 출연해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등 협력사와 상생해나갈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상생 펀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기존 300억 원 규모였던 상생 펀드 규모를 400억 원으로 100억 원 증액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82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액해 지원대상 협력사를 확대했다. 아울러, 협력사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감면금리도 상향 조정하는 등 협력사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시행 중이다. 이에 더해,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긴급자금 무이자 대여, 선급금 지원 등의 금융지원도 함께 시행 중이다. 또한, 매년 신규등록 협력사 교육을 통해 회사의 운영지침과 중점 관리사항 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증진 시키는 한편 협력사 임직원 대상 교육 지원 프로그램 HDC Campus을 운영하고 협력사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상생레터’를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등의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jh@ekn.kr사진1. HDC현대산업개발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신규 등록 협력사 120여개사를 대상으로 회사의 운영지침 및 중점 관리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부영그룹, 모범적인 ESG경영 실천 대표 기업으로 ‘우뚝’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내 집 마련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온 부영그룹은 모범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17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기업은 최근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0700에 소외계층을 위해 10억 원을 후원했다. 특히 부영그룹은 국내외에서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 원이 넘는다. 부영그룹은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130여 곳이 넘는 교육 및 문화시설을 기증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교육여건 개선과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민간외교간 역할을 해오고 있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해외 각국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26개국에 디지털피아노 약 7만대와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하며 해외 미래 인재 양성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설립 2010년부터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부분 장학생들은 한국의 높은 물가 등으로 유학생활에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으나 재단의 장학금 제도 덕분에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jh@ekn.kr1. EBS 나눔0700 EBS 나눔0700 기부금 전달식. 부영그룹

"도저히 집 못짓겠다"…주요 건설사들 계약 포기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에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계획을 철회하거나 시공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에 분양 실적 악화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몸 사리기에 나선 것이다.◇ 반도건설, 계약금 손해에도 계약 취소 결정해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경기도 교육청 현 청사 부지 매입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중도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반도건설은 지난 2021년 2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 교육청 남부청사 부지를 2557억원에 낙찰 받았다. 교육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해당 부지에 반도건설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반도건설은 지난달 경기도 교육청에 청사 부지 매입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보냈고 교육청 측은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반도건설은 지난 9일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부지 매입 관련 중도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반도건설은 매입 계약 취소로 계약금(255억7000만원)은 손해를 보더라도 중도금은 반환 받기 위해 소송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고금리 여파로 인한 분양 시장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사 입장에서 사업 진행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반도건설 측은 시장 경기 탓에 사업을 중단하는 게 아니라 사업 추진의 첫 단추인 사업 승인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해당 아파트 건축 사업의 경우 경기도 교육청이 있는 수원시가 사업 승인을 해야 추진이 가능한데 시에서 사업 승인 조건으로 진입도로 확장을 제시했다. 도로 확장을 위해서는 교육청 인근 국가보훈처 경기남부보훈지청 부지 일부를 매입해야 하는데 보훈지청이 부지를 팔지 않으면서 사업 진행이 아예 불가능해졌다는 게 반도건설 측의 설명이다.반도건설 관계자는 "사업 승인이 안 떨어져 실질적으로 해당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고 판단해서 중도금 반환 소송도 제기한 것"이라며 "계약금을 손해 보고서라도 계약 해지를 결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시장 경기와는 상관 없다"고 말했다.◇ 낮은 사업성 탓…공급 축소 부작용 우려 나와앞서 대우건설도 지난달 울산 동구 일산동 푸르지오 주상복합 개발 사업에 대한 시공권을 포기했다. 분양 시장 악화에 고금리 여파까지 겹치면서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장 시공권을 포기하고 대신 변제금액 440억원을 상환했다.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을 포기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최근에는 리모델링 최강자로 불리는 쌍용건설이 경기 군포시 설악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하기도 했다.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쌍용건설은 서울 성동구 응봉동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포기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에 건설사들이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해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규모를 축소하게 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부분이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건설사들의 사업 포기가 늘어난 데는 건설 단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 등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급 축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건설업계 한 관계자 역시 "앞으로도 이러한 계약 포기 사례가 연이어 나온다면 3~5년 후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특히 계약 포기 사태로 수도권 주택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주택 가격이 또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giryeong@ekn.kr건설사들이 시공 계획을 철회하거나 시공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주택 공급 위축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주택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반도건설은 최근 경기도 교육청 현 청사 부지 매입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교육청을 상대로 중도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중흥건설, 유니세프에 2000만 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중흥건설이 지난 15일 유니세프에 기부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달된 기금은 전쟁과 재난으로 위기에 놓인 어린이들의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사업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 중흥건설은 앞으로도 아프리카 등 일부 나라들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각종 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과 복지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구호활동을 펼치는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흥그룹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중흥건설 사옥 전경 중흥건설 사옥 전경.

개포자이 키는 받았지만…정비사업 현장 곳곳 파열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정비사업 현장 곳곳 조합원과 시공사간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입주 날짜를 받은 단지들에선 키를 받지 못한 곳도 있고, 공사비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현장도 있다. 최근 이같은 문제가 전방위적으로 퍼져 관련 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되고 있는 분위기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3375가구)가 단지 내 유치원 관련 소송으로 3일간 입주가 중단된 바 있다. 앞서 재건축 전 단지 안에 있던 유치원이 서울행정법원에 준공인가 처분 효력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입주자들에게 열쇠 불출을 하지 못했다. 경기유치원 측이 2020년 조합 관리처분계획이 적법하지 않다고 이를 취소해달라고 조합과 강남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유치원 측은 단독으로 소유하던 부지를 재건축 후 다른 주택소유자들과 공동으로 소유하게 돼 재산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전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유치원 측이 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준공인가 처분 효력 정지 신청을 기각해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이 단지는 한시름 놓게 됐지만 최근 서울 도시정비사업 곳곳에서 현장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신월4구역 재건축인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299가구)은 공사비 분담 문제를 두고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과 조합이 갈등을 빚고 있다. 동양건설사업이 원자잿값 상승 등 이유로 공사비 약 100억원 증액을 조합에 추가로 요구했지만 조합이 거부한 상황이다. 시공사가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아파트 입구를 컨테이너와 차량 등으로 가로막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현장이 또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남구 대치동 ‘대치푸르지오 써밋’(489가구)의 경우 입주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비 입주민들이 언제 입주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조합에 관리처분계획·도급계약 변경을 통해 60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 이 이외에도 조합이 공사비 지급을 연체해 발생한 이자 등도 있는 상황에서 미수금을 받지 못하자 입주 제한 공문을 보내놓은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공문으로 요청한 상황인데 조합이 묵묵부답이다"며 "그렇다고 해도 분양자들이 입주를 못하도록 피해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본래 공사비 갈등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정비사업 업계에서 이름난 조합장이 선출돼 자격 논란이 제기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 역시 공사비 통장 입출금 중단 및 연장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현재는 8월 준공을 위해 양측이 서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부건설의 서초구 방배동 ‘방배 센트레빌 프리제’ 공사 역시 올해 1월 초부터 한 달 가까이 중단했다 재개하기도 했다. 정비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관계자는 "조합과 시공사는 공사비 문제로 늘 갈등을 빚는다"며 "민간과 민간의 계약이기에 제도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적지만 최근 불가피하게 급등한 원자잿값 상승 등은 공공공사가 그렇듯 민간에서도 반영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장치는 마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과도한 공사비 책정이나 공사비 증액 등으로 조합과 시공사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SH서울주택공사가 공사비 검증 업무를 대행하는 제도를 서울시가 마련하기도 했다. 다만 공사비 검증 제도 역시 합리적이지 않고 보수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kjh123@ekn.kr유치권 행사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 아파트 공사 현장 곳곳 시공사가 컨테이너와 차량으로 입구를 막아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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