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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긍정인식 늘어났으나…자금 조달 여전히 어려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청약시장이 회복되고 주택 매매량이 늘어나며 주택사업에 대한 긍정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 자금 조달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대비 10.3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21.1p(79.7→100.8) 상승했다. 수도권은 1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22.5p(87.5→110.0)로 상승했고, 경기는 22.1p(83.7→105.8), 인천은 18.8p(67.8→86.6)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회복세와 주택매매량의 증가 등 시장이 일부 회복되면서 주택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지방은 전월대비 8p(83.6→91.6) 상승했다. 경남(-0.5p), 제주(-4.8p), 세종(-7.7p)을 제외하고 전월과 같거나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가장 높은 지수로 15.8p(90→105.8)상승했으며, 이어 강원이 30p(70→100) 올랐다. 제주는 지난 5월 최고점(85.7p)을 찍은 후 하락세(81.2→76.4) 보이고 있으며, 세종은 전월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모두 상승세를 보였는데 2022년 7월 당시 금리인상과 자금조달지수의 대폭 하락으로 인해 사업전망이 좋지 않았던 주택사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7월 주택사업경전망지수는 서울, 경기, 광주, 전남, 충북, 강원, 대전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장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어 수도권의 회복전환이 지방의 지수 낙폭을 리드할 것이라 전망한다. 아울러 7월 자금조달지수는 12.9p(70.7→83.6)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 24.4p (59.2→83.6)상승한 것으로 금리 동결과 더불어 침체됐던 자금 조달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이번달 자금조달지수가 83대로 아직 긍정적인 단계는 아니다. 분양경기지수와 입주경기지수가 상승하고 수도권과 광역시의 분양시장도 조금씩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자금조달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새마을 금고 연체율 급등과 일부 부실화 등 상호금융권 불안정조짐과 최근 재상승 추세를 보이는 금리 및 PF시장 경색 등에 따라 실질적인 자금조달 원활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수주지수는 공공택지나 민간택지보다 재건축 10p(86.4→96.4), 재개발 8.4p(86.4→94.8)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은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7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재개발 및 재건축과 같은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시기가 현행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당겨짐에 따라 시공사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kjh123@ekn.kr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ㅇㅇ 2023년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K-건설, 폴란드 중심에서 중·동부 유럽시장 선점 포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건설’이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주를 따낸 폴란드(누적 수주액 54억 달러)를 중심으로 유럽 중·동부 지역 최대 규모의 신공항 건설사업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차관급 협의체 발족을 통해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간 민관협력체제가 완성됨에 따라 민간 주도의 재건사업을 위한 전방위 지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정부, 폴란드 통한 우크라 사업 수주 지원17일(우리시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관련업계는 최근 폴란드와 방산, 원자력, 플랜트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은 폴란드를 중·동부 유럽 시장 진출과 우크라이나 재건참여의 전초기지로 삼으면서 관련 협약을 체결 중에 있다.이와 관련 앞서 정부는 지난 2021년 동유럽 최대 복합 운송 허브로 키우기 위한 폴란드 신공항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어명소 전 국토부 차관이 폴란드 신공항사업을 추진할 시 지능형 교통체계(ITS)와 대중교통 분야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해 한국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국토부가 폴란드 인프라부와 △폴란드 및 중·동유럽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항공을 포함한 교통 분야의 양국간 협력 강화 △중·동유럽의 동-서 및 남-북 교통축 개발에 대해 협력키로 하며 관련사업에 힘을 더 받고 있는 모습이다.게다가 폴란드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와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개발 프로젝트를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토 및 도시, 인프라 계획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 중·동부 유럽시장 진출 초석 마련한국기업들은 이에 맞춰 폴란드를 중심으로 동유럽 시장 수주고를 올리는 동시에 관련 협약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이 우크라 재건사업 한 축으로 평가되는 ‘폴란드 카토비체-국경-오스트라반 구간 철도 설계’(총 432억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지난 1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9km 거리에 위치하며 전국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된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이다.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최서단에 위치한 리비우시, 터키 오누르社와 함께 리비우시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폴란드건설협회와 현지 3위 건설기업 이알버드社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폴란드 현지 건설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으며, 이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원전 사업 외에도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한국 건설기업은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 신뢰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그간 우리 기업의 진출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진출 지원에 힘입어 현지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보이기에 이를 기반으로 향후 더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건산연은 원활한 건설사업 수행을 위해 몇 가지 고려사항을 최근 주간건설동향을 통해 발표했다. 폴란드는 입찰서류 단계 작성부터 공사수행 전 과정에서 폴란드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건설공사 계약 시 독소조항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계약단계부터 공사 완료 시점까지 국제 변호사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 기술인력의 전문성도 국내보다 현저히 낮아 제3국(필리핀, 인도 등) 노동력을 투입하는 TCN(Third Country National)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kjh123@ekn.kr최근 우크라이나 재건(再建) 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와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가양동 CJ공장 개발사업 본궤도…‘스타필드 빌리지’ 입점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곳에 들어설 지역밀착 커뮤니티형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준공업지역으로 구성되는 주변 가양동 일대에는 대형 상업시설이 부족해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서구청은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지난 2월 한때 인가를 취소했다가 지난달 건축 관련 심의를 통과시켜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총 사업비 4조 원에 달하는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11만2587㎡ 부지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 ㎡) 1.7배 크기의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판매시설 부지(연면적 3만8944㎡)에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이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해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이미 2021년 5월 스타필드 개발·운영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을 통해 인창개발이 개발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가양동 CJ공장부지 및 파주 운정 주상복합용지의 복합상업시설에 대한 개발과 운영에 참여키로 한 상태다. 한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복합개발사업도 최근 서울시 심의를 통과, 국토교통부로부터 첨단물류 시범단지로 선정된 지 7년 만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서울 서부권 상권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연면적 만 83만4000㎡에 주거·쇼핑·물류 기능을 결합한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 복합단지와 주민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CJ공장부지 개발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이 예상된다"며 "스타필드 빌리지는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상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jh123@ekn.kr가양동 개발 ㅁㅇㅁ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후 예상 조감도. 인창개발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2023년 하반기 교육생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이 2023년도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1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모집분야는 건설품질관리, 건설공사관리, 안전보건관리, 하이테크 플랜트, 플랜트전기 등 총 10개 과정으로, 분야별로 1차(6/30~10/6), 2차(9/26~12/11)에 걸쳐 진행된다. 과정당 최대 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하며, 교육기간은 4~7개월로 과정에 따라 상이하다. 모든 과정은 교육비를 포함한 실습재료, 교재 등을 정부가 전액 지원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국비지원)으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하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을 최초 수강하는 자로, 나이와 성별에 제한이 없다. 지원은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교육수료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채용 우대 혜택과 동종 건설사·협력사 등 국내외 현장의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1977년 개원한 이래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3만8000여 명의 건설인력을 배출해 왔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한 건설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난해는 85%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한 5년 연속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우수훈련기관으로 뽑힌 데 이어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두 차례 받으며 건설기술인력 양성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교육원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강의실 내부에 최신 교육 장비를 갖추며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건설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생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AR·VR 등 첨단 스마트 장비가 적용된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은 △스마트 XR △장비안전 △응급처치 등 50여 종의 현장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건설현장의 사고예방 및 안전보건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kjh123@ekn.kr현대건설 포스터 ㅇㅁㅇ 현대건설의 2023년 하반기 교육생 모습 이미지. 현대건설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 근무복 자율화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초부터 조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 대상 ‘근무복 자율화’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근무복 자율화는 업무효율 증대와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됐으며, 임직원들은 캐주얼(라운드티, 청바지, 운동화 등)복장을 업무특성, 상황, 장소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해서 착용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 전창수 인사지원실장은 "임직원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시도를 하고 있다"며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안식월, 아빠휴가, 채움휴직, 유연근무제 등 임직원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조직문화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kjh123@ekn.kr한화건설 ㅂㅇㅁㅇ 한화 건설부문직원들이 자율복장을 입고 회의를 하고 있다. 한화

KCC, 배우 김희선 참여 프리미엄 창호 전시장 오픈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가 최근 하이엔드 창호 Klenze(클렌체)를 앞세워 프리미엄 창호 전시장 ‘The Klenze Gallery(더 클렌체 갤러리)’를 서울 서초동 본사에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오픈 행사에는 Klenze 모델인 배우 김희선씨와 KCC 정재훈 사장, 건설사 임직원 및 조합 관계자, KCC 창호 대리점 대표, KCC 프로슈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재훈 사장과 배우 김희선의 인사말에 이어 테이프 커팅, 전시장 투어,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공식 행사 후 참석자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Klenze 주요 제품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단열, 차음 등 창호 주요 기능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선보인 The Klenze Gallery는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KCC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공간이다. KCC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브랜드 Klenze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호제품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어, KCC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창호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The Klenze Gallery는 창호의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극대화한 공간 구현을 통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와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는 한편, 창호의 중요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전시장이다. 여기에 최상위 품질의 클렌체 라인업이 현대적인 디자인과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 요소와 어우러져 주거의 품격을 높이고 차별화된 하이엔드 공간을 제안한다. KCC 창호사업부 서호영 상무는 "Klenze는 창호의 품격과 기준을 한단계 높인 하이엔드 제품으로,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The Klenze Gallery가 고객에게 새로운 주거공간과 프리미엄 라이프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he Klenze Gallery는 KCC 서초동 본사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9번출구와 5분거리에 있다. Klenze 홈페이지와 KCC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며 예약방문시 무료 주차 이용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kjh123@ekn.kr클렌체 ㅇㅇㅁㅇ 클렌체 모델 김희선(가운데)과 KCC 정재훈 사장(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KCC 임직원들이 ‘더 클렌체 갤러리’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KCC

대우건설, 폴란드건설협회 및 이알버드社와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폴란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 및 현지 3위 건설기업인 ERBUD(이알버드)社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7일(우리시간)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한승 상무가 서명했으며, 폴란드건설협회는 프제미즈와 야니제브스키(Przemyslaw Janiszewski) 감독위원회 위원, ERBUD 에서는 아그니에슈카 글로바츠카(Agnieszka Głowacka), 야첵 레츠코브스키(Jacek Leczkowski) Management Board 임원이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폴란드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번 MOU를 통해 대우건설은 폴란드 현지 건설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원전 사업 외에도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폴란드 현지 1위 기업인 BUDIMEX, 2022년 6월 2위 기업인 POLIMEX-Mostostal과도 신규 원전사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대우건설은 14일 오후 해외건설협회 주관의 우크라이나 재건협력을 위한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3개국 간 건설사 네트워킹 행사에도 참여하여 폴란드, 우크라이나 기업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이미 한수원과 함께 팀코리아로 폴란드 상용원전 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에 체결한 MOU를 통해 원전 외 신규사업 발굴 및 참여를 위한 폴란드건설협회 및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초석을 다졌다"며 "확장 국면에 진입한 폴란드 건설시장 내 공공 인프라 사업, 신규 성장 사업 등 다수의 사업 참여 기회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폴란드 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 기술력을 선보이고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폴란드 건설 ㅇㅁㅁ 대우건설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 및 이알버드社와 폴란드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 설계업체 희림 선정…서울시는 ‘무효’ 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건축설계 공모 지침 위반 논란을 빚었던 압구정3구역의 설계업체가 우여곡절 끝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으로 선정됐지만 서울시가 이에 무효라며 제동을 걸었다.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압구정3구역 설계업체 선정 투표 결과가 무효라고 밝혔다.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희림건축 등을 고발하고 시정명령까지 했는데도 조합은 총회를 강행했고, 결국 압구정3구역 소유주들은 희림건축을 택했다.앞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오후 총회를 열어 희림건축 컨소시엄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으며 해당 투표에서 1507표를 받은 희림건축이 설계업체로 선정됐다.해안건축은 희림건축보다 438표 적은 1069표를 받았다. 기권 및 무효표는 115표였다.투표 당일 희림건축은 총회에서 조합원 상대 설계안 발표를 진행하면서 용적률을 기존에 내세운 360%에서 300%로 하향 조정한 안을 제시했다.압구정3구역은 제3종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용적률 최대한도가 300% 이하로 책정돼 있다.앞서 희림건축은 인센티브 등을 적용하면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며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안해왔다.이에 지난 11일 서울시는 건축설계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희림건축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축사사무소 2곳을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이날 투표 결과도 무효라고 밝혔다.또 투표 전날인 지난 14일에는 서울시 대변인이 긴급 브리핑을 열어 희림건축이 서울시 재건축 규정과 조합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압구정3구역 공모 절차를 중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해당 공모 자체가 실격 사유에 해당해 중단하라고 명령을 보냈지만 조합에서 지켜지지 않았으며 결국 해당 투표 결과는 무효이고 설계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또 자치구청장(강남구청장)을 통해 선정 결과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행정처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과정에서 구청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통합기획대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 측은 희림건축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맞게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협조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그에 따라 용적률을 300%로 조정했다며 조합 측은 이 부분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가 건축사를 고발하고 시정명령까지 했는데도 조합이 설계사 선정을 강행한 만큼 후속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서울시의 강경 대응은 주택·건축 분야 핵심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많다.이번 사태를 가만히 놔두면 이미 신속통합기획안에 맞춰 설계사를 선정한 다른 구역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앞으로 설계 공모를 하는 구역에서 사업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한편 희림건축이 총회 전날까지 용적률 360%를 주장한 것이 알려지면서 조합원 중 사전 서면투표를 한 인원은 변경된 설계안이 아닌 기존 설계안을 염두에 두고 투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 또한 이어지고 있다. daniel1115@ekn.kr서울시가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컨서시엄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업체 선정 결과가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압구정3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 전체 15%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해당 수치가 전체의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16일 발표한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10만98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건설 현장 근로자(74만1698명)의 14.8%에 해당한다. 남성은 9만9836명, 여성은 1만29명으로 각각 4147명, 1068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1만6259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38명(22.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30대는 1401명(7.8%) 증가한 1만9311명, 40대는 1370명(6.6%) 증가한 2만21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건설업 특성상 남성, 20∼30대 젊은 층을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수는 이전부터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3월에는 7만7047명 수준이었으나 2021년 3월 8만6836명, 지난해는 9만3404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비율 또한 2020년 3월 12.9%, 2021년 3월 13.7%, 지난해 3월 14.1%로 확대됐다. 다만 인원수는 최종 집계 시 지연 신고 반영 등으로 변경되기도 해 연도별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공제회는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감하는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제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불법 체류자 규모가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도 지난해 말 발간한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에서 통계청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의 행정 통계 자료를 토대로 실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을 43만6000여명으로 추정했다. 특히 업무 강도가 센 기초공사 공정에선 한국인 근로자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채용이 제한된 플랜트 공사에서는 비중이 작고 주택이나 토목 공사 비중이 큰 중소형 건설사는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한편 건설직 기피 등으로 내국인만으로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건설 현장의 외국인 인력은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daniel1115@ekn.krPYH2023010412060001300_P4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수가 전체의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한 건설현장 전경. 연합뉴스

韓 ‘원전 르네상스’ 시작…두산에너빌 등 존재감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 원전의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됐다. 국내에선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검토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집트와 루마니아에 이어 폴란드 등 해외에서도 K 원전 기술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중이다. 국내외로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내외로 우리 원전업계에 호재가 될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의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i-SMR 사업에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데 이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해외에서도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엔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총 26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TRF) 건설사업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도 따냈다. 지난 14일에도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원전 도입 관련해 폴란드 현지 기업들과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 이하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모듈원전(MMR)을 폴란드에 도입하는 내용의 MOU를,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등은 폴란드 내 원전 신규 건설과 관련해 현지 기업과 함께 하기로 했다. BHI도 현지기업과 퐁트누프 원전산업 원자력 기기 공급 MOU를 맺었다.관련업계는 확실한 세계 시장 선점과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자 기술 개발 및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더욱 죈다는 계획이다. 원전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의 원전 드라이브에 힘입어 기존 핵심 사업인 원자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SMR 사업에 집중, 이 사업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연 평균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미국 SMR 선도기업 뉴스케일파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경수로형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했으며 최근엔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고온가스형 SMR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MMR에 주목해 지난 2012년부터 MMR 전문기업인 미국 USNC사와 글로벌 MMR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5MW급 MMR 플랜트에 대한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 등과 지난해 8월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4월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 테라파워 등 4자 간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엔 국가 차원의 SMR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초대 회장사로 참여했다.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전 시공을 둘러싼 건설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뉴 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해 대형원전과 SMR 등 관련 부문을 다루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원자력사업실을 원자력사업단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 역시 원전과 SMR 등을 총괄·전담하는 원전영업그룹을 설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윤 정부가 원전 최강국 건설을 목표로 가속 페달을 밟고 나선 데다가 해외에서도 원전 바람이 불고 있다"며 "관련기업들로선 대규모 수주를 위해서라도 존재감 키우기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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