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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누락 아파트 5곳 더 있었다…LH "전체 임원 사직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단지 5곳을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 하에 추가 발표한다"며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가 기존 15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달 30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누락된 단지는 화성남양뉴타운 B10, 평택소사벌A7, 파주운정3 A37, 고양장항A4, 익산평화 등이다. 이 중 현재 공사 중인 고양장항A4와 익산평화를 제외한 3곳은 모두 준공됐다.이들 단지에서 누락된 철근은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다는 것이 LH 측 설명이다.이 사장은 "뒤늦게 기둥 중 3∼4개에서만 하자가 있는 단지를 자체 보강하고 발표에서 제외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또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전수조사에서 1개의 단지가 추가로 누락된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지난 9일 10개 단지가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추가 누락 단지가 나온 것이다.추가된 단지는 장기 미착공 지구여서 누락됐던 것으로 LH는 파악했다.LH는 이날 추가로 나온 5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개 단지에서는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며 주민과 협의 아래 신속한 보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LH는 또 민간이 설계·시공한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 사업’ 3곳 중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대해서는 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조속히 긴급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 사장은 이처럼 철근 누락 및 전수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단지가 계속해서 추가로 나오는 배경에 대해 내부의 보고 누락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저한테 (그동안) 누락된 보고가 올라왔고, 어제 오후에야 5개가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또한 "이조차도 제3자를 통해 알게 됐다"며 "어떻게 LH 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발표를 안하고 임의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조직이 비대해지고 조직 내부의 소통 부재와 단절된 상황"을 이 같은 상황이 초래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내부 자력만으로 혁신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러 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에 조사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합병해 출범했지만 여전한 자리 나눠먹기와 칸막이 문화로 LH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또 "지난 정부에서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되면서 2천400명이 늘어나 조직 비대화에도 일조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조직 규모 및 인력의 구조조정을 시사했다.이 사장은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다"면서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됐다.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한준 사장이 인사하고 있다.

현대건설, 고객 만족 웰컴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입주민 대상 단계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삶에 세심한 배려를 선사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고객들의 입주 과정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더하고자 ‘힐스 웰컴키트(HILLS Welcome Kit)’, 힐스 웰컴밀(HILLS Welcome Meal)’, ‘힐스 툴스(HILLS Tools)’등 힐스 서비스 3종을 마련해 신규 입주단지에 제공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도시락인 ‘힐스 웰컴밀(4인 기준)’은 입주 당일 고객들의 식사를 책임진다. 현대건설은 최적의 상태로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힐스테이트 보온(보냉)백을 특수 제작했다. 입주 지정기간 중에 이사하는 고객들은 사전 예약 후 개별 수령이 가능하다. ‘힐스 웰컴밀’은 앞서 6월 ‘힐스테이트 삼동역’에 시범 적용해, 95% 이상의 고객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현대건설은 9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을 시작으로 전체 입주 단지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입주를 환영하는 의미로 현대백화점과 콜라보를 통해 제작한 ‘힐스 웰컴키트’는 항균·살균작용과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편백수 오일을 비롯해 발 매트, 분리수거 바구니 등이 포함된 입주 선물 패키지다. 입주자 사전점검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힐스 웰컴키트’는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향후 입주하는 전 단지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힐스테이트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힐스 툴즈’를 단지 내 생활지원센터에 비치한다. 전동 드릴 등 활용도 높은 13종 가정용 공구로 구성된 ‘힐스 툴즈’는 세대 내 공구를 구비하고 있지 않은 주민들의 생활에 편리함을 더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와 입주 고객의 첫 만남이 더욱 기분 좋게 시작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입주 단계부터 입주 후 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주거 만족도와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주거 가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으며, 특히 입주 고객들의 품질 만족도를 집중 관리하고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자 전담 조직 ‘H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통해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힐스테이트 범어센트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등에서 단지 내 버스킹 공연인 ‘힐스 라이브’를 진행해 입주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kjh123@ekn.kr웰컴서비스 힐스 ㅇㅁㅇ 웰컴서비스 힐스 3종 이미지. 현대건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 2년2개월 만에 최고…수도권 상승전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회복하면서 8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지난달(93.2)보다 3.5포인트(p) 상승한 96.7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6월(10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이달 지수는 전국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110.0에서 127.2로 17.2p 상승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105.8→117.5)와 인천(86.6→108.3)도 큰 폭 상승했다. 이에 수도권은 100.8에서 117.7로 지수가 오르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지수가 105 이상, 115 미만일 경우 보합·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115를 넘어서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은 91.6에서 92.2로 상승했다. 대구(78.2→100.0), 울산(78.5→100.0)은 21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큰 폭 올랐다. 부산은 지난달 90.4에서 100.0이 됐다. 광주(105.8→104.5)는 소폭 하락했으나, 100선을 유지했다. 반면 전남(100.0→82.3), 충남(93.3→77.7), 충북(100.0→86.6) 등은 10p 넘게 떨어졌다. 주산연은 "주택공급이 부족하고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과 광역시는 지속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방 중소도시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재수급 지수(93.2→90.9)와 자금조달 지수(83.6→74.6)는 모두 하락했다. 자재수급 지수는 시멘트 가격 인상 예고로 인한 자재 수급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지수는 금융업계 위험 관리 강화 움직임과 함께 건설업계의 아파트 부실시공에 따른 전면 재시공 등 신용도 저하에 따른 금융 조달 여건이 악화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건설 수주지수(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민간택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kjh123@ekn.kr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ㅇㅁ 2023년 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주산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11일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가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82-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1647가구로 이중 2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74㎡B 10가구 △84㎡A 4가구 △84㎡B 4가구 △84㎡C 1가구 △84㎡D 2가구 △104㎡A 175가구 △135㎡ 펜트하우스 10가구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예정) 역세권 단지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2024년 3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인 만큼 선분양 아파트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해 주변 여건을 확인하기 수월하고, 단지 배치와 상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반경 500m 내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다. 광주시청에 따르면 이 노선은 1단계 구간(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이 2026년 개통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2단계 구간(광주역~전남대~수완지구~광주시청), 3단계 구간(백운광장~효천역)이 개통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에 따르면 광주~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광주~경남~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사업,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과 도로 교통망 개통 계획이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1·2지구는 산업, 연구, 교육, 주거, 산업 및 복지 기능이 복합된 첨단과학산업단지이며, 첨단지구의 마지막 개발 단계인 3지구도 계획돼 있다. 또한 롯데마트 첨단점, CGV 광주첨단점, 메가박스 첨단점, 롯데시네마 광주첨단점(2024년 6월 오픈 예정) 등 쇼핑·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단지 반경 300m 내에 용두2초등학교(가칭, 2025년 3월 개교 예정)가 위치해 있으며, 빛고을대로 육교(가칭) 건립으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이 밖에 용두초, 용두중, 신용중, 빛고을고 등이 위치해 있다.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단지 건폐율이 12.94%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지상 공간에 산책로와 놀이, 휴식 공간 등을 크게 늘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전 세대 남측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자연채광을 누릴 수 있으며, 4Bay 맞통풍 구조(일부 세대 제외) 설계를 적용해 우수한 실내 환기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이와 관련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의 청약일정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 계약은 9월 11일~13일 3일간 이뤄진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형의 경우 100% 추첨제가 적용되며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경과, 예치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첨단 1·2지구와 3지구(예정)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것은 물론, 광주도시철도 2호선(예정)의 편리한 교통을 누릴 수 있어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1647세대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들이 적용돼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kjh123@ekn.kr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벙 ㅁㅁㅇ 힐스테이트 신용더리버 투시도. 현대건설

‘역전세’ 위험 낮아졌나…갱신 늘고 신규계약 비중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4월 이후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신규 계약이 체결된 비중이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1∼7월 체결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전세 계약 24만8324건 중 신규 계약 14만3118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신규 계약 비중은 지난 4월 60.3%였으나 이후 점차 줄어 7월에는 54.7%로 감소했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셋값 하락세로 인해 기존에 살던 집에서 조건을 바꿔 더 살기보다는 새집을 찾아 떠나는 쪽, 즉 신규 계약을 택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4월 이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 4월 대비 7월의 신규 계약 비중은 수도권 전역에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59.7%→52.0%), 경기(59.7%→54.7%), 인천(66.1%→64.3%)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전셋값 회복이 빠른 지역일수록 갈아타기 움직임이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4월부터 낙폭이 0.1% 대로 줄어든 뒤 6월 말부터는 상승 전환했다. 전반적인 전세 신규 계약 비중은 줄고 있지만, 지역과 아파트 연식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전세 신규 계약 비중은 입주한 지 21∼30년 이하 구축에서 커졌지만, 5년 이하 신축에서는 줄었다.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전세 신규 계약 비중은 지난 1월 29.7%에서 점차 감소해 5월 이후 21% 수준을 유지했다. 신축이 구축보다 가격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좋아 역전세 위험이 적은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반면 21∼30년 이내 아파트의 전세 신규 계약 비중은 지난 1월 23.7%에서 7월 30.6%로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는 지난 4월 이후 신규 계약 비중이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일부 수도권 외곽 지역은 전체 거래 중 70% 이상이 신규 계약으로 집계됐다.부동산R114 관계자는 "전셋값이 회복되고 보증금 차액 반환 대출이 완화되는 등 역전세 대응 방안이 마련된 만큼 신규 계약 비중은 서울과 그 인접 지역부터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kjh123@ekn.kr올해 4월 이후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신규 계약이 체결된 비중이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서울시 리모델링 규제 까다로워져…추진단지 어쩌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실시공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커지는 만큼 리모델링에 대한 안전 기준도 강화된다. 이같이 리모델링 기준이 까다로워지자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25개 자치구에 ‘공동주택 리모델링 안전기준 개선방안’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수평증축 안전기준 강화, 해체공사 구조검토 강화 및 절차 개선, 현장점검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리모델링, 안전진단·구조검토 강화앞으로 서울시에서는 수평증축 리모델링도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처럼 2차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수평증축은 기존 아파트 건물 일부를 철거해서 옆에 새 건물을 붙이는 방식으로, 이전에는 1차 안전진단만 통과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던 것이 이번에 변경된 것이다.또한 구조안전 확인을 위한 구조도 등 기초자료 작성도 보강됐고, 구조설계 변경 등 건축구조기술사 협력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기준도 강화됐다.광주 학동 해체공사 붕괴사고 영향으로 해체공사 기준도 강화됐다. 앞으로는 해체계획서를 건축구조기술사가 의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기존 구조물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현장점검도 강화된다. 최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시 공사현장 모든 건설공사 과정을 촬영해 기록 및 관리하는 것에 대한 일환이 리모델링 현장에도 적용된 것이다.이같은 방침은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 7월 24일 이후 즉시 시행됐다. 서울시는 리모델링허가(사업계획승인) 신청사업부터 적용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요 단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시 리모델링은 85개 지역 중 68개 단지가 추진 중인 가운데, 여기에 조합설립을 추진 중인 남산타운(5150가구), 동작구 우·극·신(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 3485가구)이 포함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다만 안전기준 강화는 사회적 이슈가 부각되는 시점인 만큼 필수로 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관계자 A씨는 "2차 안전진단은 이주 완료 후 철거과정에서 구조체가 구조도면과 동일한지 등을 점검하는 단계로, 사업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다"며 "다만 구조기술사에 대한 책임이 강화돼 일부 공사비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력벽 철거, 리모델링 사업 관건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방안을 두고 서울시가 리모델링 규제를 강화하고 재건축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리모델링 추진관계자 B씨는 "최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분위기이지만 사실상 재건축이 추진되려면 15년 이상 걸리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에도 규제를 강화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게다가 리모델링 추진단지에서는 리모델링의 사업성이 생각보다 뛰어나고, 공공임대주택 건립 의무가 없다는 점들로 인해 활성화되자 각종 인센티브를 회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가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관련 용역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더 가중되고 있다.내력벽은 건물의 하중을 견디거나 분산하도록 만든 벽이다. 현행법상 세대 내 내력벽 철거는 가능하지만 가구간 내력벽 철거는 안전상 우려로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세대간 내력벽 철거만 된다면 다양한 평면 구조성과 구조설계가 가능해진다.업계에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내력벽 부분철거에 대한 안전성이 문제 없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시급히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초에는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서울시 리모델링팀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공사장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서 이에 대한 보완대책으로 안전기준 개선 방안을 내놨다"며 "리모델링을 규제한다는 목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서울시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건설 현장안전 강화 등을 위해 리모델링에도 안전기준 강화를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기준이 리모델링을 더 규제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LH, 무량판 구조 10개 단지 추가 긴급점검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가로 확인된 무량판 구조 단지 10곳에 대한 긴급점검을 9일부터 즉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LH는 지난 인천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긴급하게 무량판 구조 단지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15개 단지에 대한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정부의 민간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LH 무량판 단지를 세부 점검하던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개 단지를 추가로 확인했다. 총 10개 단지 중 △미착공 단지 3곳 △착공 단지 4곳 △준공 단지 3곳이며 분양주택 1871가구, 임대주택 5296가구로 총 7167가구이다. LH는 10개 단지에 대해 착공 이전 단지에 대해서는 구조설계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착공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철근누락 단지가 발견될 경우에는 입주민 협의 등을 거쳐 입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즉각 설계변경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LH는 최근 조사에서 제외된 민간참여사업 방식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 등 추가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daniel1115@ekn.kr시그니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

HDC현대산업개발, 릴레이 봉사활동…‘심포니 작은 도서관’ 개보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사내 본부별 세 번째 릴레이 봉사활동으로 본사 경영기획본부의 ‘심포니 작은 도서관’ 5호점 개보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심포니 작은 도서관 5호점인 용산 한우리청년희망센터의 독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임직원 일일 사서 및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한우리청년희망센터 자원봉사자들과 더불어 경영기획본부 임직원 10여 명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봉사자들은 센터 주변 및 내부 환경 정화, 도서관 내부 페인트 작업, 주요 시설물 수리 등 시설 내외부를 정비하고 일일 사서를 맡아 도서관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서울시 동대문구 한마음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올해 전국 10곳의 심포니 작은 도서관의 도서 물품 지원 및 공간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직원은 "본사가 있는 용산 지역에서 청소년을 위한 독서 환경개선 봉사에 참여해 청소년들이 좀 더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역사회 상생 행보에 발맞춰 공공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1 이날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과 한우리청년희망센터 관계자, 숙명여대 지식봉사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충북지역 수해복구 지원 성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충북 괴산군청을 찾아 구호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청주시청을 찾아 5000만원을 기부하며 정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청주시와 괴산군에 총 1억원을 지원했다. SK그룹은 관계사들과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와 피해 주민 구호에 힘쓰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지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3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이 성금의 일환으로 5억원을 기탁하는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청주 봉명1구역 재건축사업(청주 SK뷰 자이), 청주 공공하수처리장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과 지역경제가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 괴산 수해지원 성금 기탁식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두 번째)이 9일 충북 괴산군청을 찾아 구호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세계잼버리대회 이온음료 및 인재경영원 숙소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세계잼버리대회 이온음료 및 인재경영원 숙소 지원에 나선다. 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제 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 2만 4000여 개를 지난 7일 지원했으며, 8일 태풍 카논의 영향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마카오의 잼버리 참가자 53명에게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서 숙소와 식사를 12일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8일 저녁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 도착한 잼버리 참가자들은 마중나온 대우건설 임직원들과 인사하며 배정된 숙소에서 여정을 풀고 준비된 식사 등을 마쳤으며, 전날 생일을 맞은 참가자를 위한 깜짝파티를 대우건설 직원들과 잼버리 참가자들이 함께 준비해 작은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날부터 잼버리 참가자들이 수원시에서 준비한 화성행궁 관람, 전통문화체험, 수목원 방문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며, 행사 진행을 위해 대형 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해 온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시민으로 자라날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탠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잼버리 ㅇㅁㅇ 수원에 위치한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 도착한 마카오 잼버리 참가자.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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