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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10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18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0%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0.12% 올랐다. 지방은 0.0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17% 상승하면서 전주(+0.1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주거 환경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했으며, 주요 지역 내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해있는 동남권이 0.17%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0.24%)와 강동구(+0.18%)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교통 및 학군 등이 양호한 신천·방이동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는 상일·명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11%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13%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0.21%→+0.24%)과 지방(+0.01%→+0.03%), 서울(+0.17%→+0.20%) 또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저가 매물 소진 후 거래 당사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교통 및 학군 등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23%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28%)와 종로구(+0.19%)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효창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25% 상승했던 경기 전세 가격은 0.28% 오르며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동두천(-0.11%)·이천시(-0.11%)는 임차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으나, 하남시(+0.78%)는 학암·신장동 선호단지 위주로, 화성시(+0.70%)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장지·병점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50%)는 원곡·초지동 대단지 위주로, 부천시(+0.38%)는 상동 역세권 및 옥길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921151805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초고가 아파트 시장도 ‘신고가’ 행진…올해만 ‘100억’대 거래 3건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시장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초고가 아파트들에서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100억원’대 이상의 거래가 연이어 발생해 수요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21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는 지난달 17일 180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신고가를 달성했다. 해당 거래는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 매매가 수준으로 파르크한남 동일 면적의 전고가는 지난해 4월 거래인 135억원이다. 국내 아파트 직전 최고가는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로 지난해 4월 145억원에 매매됐다.올해 들어 발생한 초고가 아파트의 신고가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는 지난 3월 10일 11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5월 전고점과 같은 금액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종전 최고가는 2021년 5월 기록된 77억5000만원이다. 성동구 대장주 중 하나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41㎡ 또한 지난달 22일 100억원에 거래되면서 기존 최고가인 2021년 9월 84억5000만원 대비 15억50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여기에 더해 서울 초고가 아파트 중 일부는 최근 90억원대에 거래되며 ‘100억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강남구 도곡동 대표 주상복합 단지인 ‘타워팰리스1차’ 전용면적 301㎡는 지난 7월 31일 99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종전 최고가인 2022년 5월 거래(87억원) 대비 12억원 상승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는 지난 6월 28일 90억에 거래됐으며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 또한 지난달 18일 99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100억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처럼 초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제한된 물량에 수요가 몰린 것의 영향으로 해석된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서울 내에서 50억원 이상에 계약된 아파트 거래량은 109건으로 지난해 동기(92건) 대비 18.5% 증가했다.서울 내 일부 상위지역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실제 지난달 신고가 상승액 1위를 차지한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차’ 전용면적 161㎡는 지난달 28일 5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기존 최고가인 2019년 11월 36억원 대비 17억원 상승한 가격이다.여기에 더해 부동산 시장 상승세로 아파트 간 가격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 또한 커져가고 있다.지난달까지 서울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해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전체 25.6%(6476건)를 차지하는데 그쳐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초고가 아파트 거래 증가 현상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양극화 심화로 주거수준에 대한 고소득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초고가 거래들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서 교수는 이어 "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거래세를 줄이고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소유 중심에서 이용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내 초고가 아파트 단지들에서 ‘100억원’ 이상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용산구 한남동 한 아파트 단지 전경. 파르크한남

‘고촌센트럴자이’ 10월 분양…고촌 5년 만에 새 아파트 들어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기도 김포시 고촌에 2018년 이후 5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 A3블록에 들어서는 ‘고촌센트럴자이’를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16층, 17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63 ~ 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3㎡ 79가구 △76㎡A 32가구 △76㎡B 117가구 △84㎡A 522가구 △84㎡B 386가구 △105㎡ 161가구 등이다. 단지는 입주민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평형대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신곡6지구는 기존 지역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민간주도 하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지구로, 신곡리 940번지 일원에 단독 및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신곡6지구 내에서도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한 입지여건을 갖추고있다. 지하철 고촌역을 통해 마곡지구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고, 수기로·태리로 등이 맞닿아 있어 검단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등 인근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 인접한 김포IC 등을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한 만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단지앞으로 보름초를 비롯해 신곡초·신곡중 등 각급 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고촌도서관 및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원 및 녹지율이 전체 사업면적의 약 18%에 달하는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인향근린공원을 비롯해 고촌근린공원·천둥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고촌센트럴자이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일조권 효율을 높였다. 생활공간 내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타입 위주로 구성되며, 4베이 맞통풍 구조(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했다. 가구당 1.35대 규모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재당첨 제한 및 실거주의무가 없고,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입주 전 분양권전매도 가능하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고촌센트럴자이는 지난 2018년 이후 고촌읍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신흥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곡6지구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대단지 및 상품성 등 선호도 높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입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김포고촌 장 ㅁㅇ 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GS건설

GTX에 재건축 ‘확정’…겹경사 맞은 ‘창동주공19단지’, 향후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1764가구 대단지인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19단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내 착공에 이어 재건축 확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으면서 해당 단지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창동주공19단지는 전날 도봉구로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는 자문회의 결과를 통보받으면서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창동주공19단지는 12개동 1764가구 최고 15층의 대단지로 1989년도에 준공됐으며 재건축 연한(30년) 도래 및 아파트 노후화, 주차 불편 등을 이유로 2021년부터 안전진단을 추진해 이달 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조건부 재건축(D등급)’을 받았다. 이에 도봉구는 전날 자문회의를 열었으며, 해당 회의에서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분야별 전문가 5인)은 창동주공19단지의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재건축을 확정했다. 여기에 더해 창동주공19단지 인근 창동역 일대는 최근 GTX-C의 실시협약 체결 이후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겹경사를 맞게 됐다.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는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총 86.46km 길이의 급행철도 노선으로, 개통 시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은 기존 50분에서 14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교통 및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자 창동주공19단지의 호가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6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창동주공19단지 전용면적 60㎡의 호가는 8억원대까지 치솟았으며, 전고점이 10억7000만원인 해당 단지 전용면적 99㎡의 경우 호가가 11억원까지 급등했다. 이 같은 호가 급등은 각종 호재의 영향을 인식한 집주인들의 "비싼 가격이 아니면 집을 팔지 않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창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에 GTX-C 및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다보니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커져 물건을 비싸게 내놓던가 아예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용면적 60㎡의 경우 호가가 8억원대까지 올랐고 이러한 매물마저도 몇 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 대부분은 이제부터 아파트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아닌 이상 보유하고 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재건축 호재 영향으로 창동주공19단지 호가가 급격하게 상승하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해당 단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수록 매물은 줄어들고 매매가 및 호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창동주공19단지의 향후 발전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분위기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창동주공19단지의 호가가 급등한 것은 GTX-C 및 재건축 호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반등 분위기와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창동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지역인 것은 맞지만 현재 해당 단지 호가는 가격적 메리트가 없고 재건축 또한 몇 년이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냉정하게 사업성을 분석해야 한다"며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매물은 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창동주공19단지.도봉구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19단지’가 GTX-C 연내 착공에 이어 재건축 확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으며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창동주공19단지 전경. 도봉구

직방, 8월 서울아파트 10건 중 1건 신고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8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10건 중 1건은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는 349건으로 전체 거래의 10%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 비중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신저가 거래 비중은 0.89%로 2021년 9월(0.97%)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신고가 비중이 10%를 넘어선 곳은 제주(18.18%)가 유일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1505건 발생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신저가 거래는 434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고가 거래는 서울 아파트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신고가 상승액이 큰 상위 50개 아파트 중 33개(66%)는 서울 아파트였다. 서울 외에는 부산 10개, 경기 5개, 대전과 대구가 각각 1개였다. 지난달 신고가 상승액 1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 단지에서 나왔다. 이 단지 전용면적 161.90㎡는 지난달 53억원에 팔려 이전 최고가인 2019년 11월 36억원보다 17억원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41.93㎡는 1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이전 최고가인 2021년 9월 84억5000만원보다 15억5000만원 비싼 금액에 거래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한강에일린의뜰 전용면적 106.982㎡가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작년 11월 신고가 6억원보다 거의 2배 상승한 금액에 매매됐다. 직방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전달보다 줄어 상승세가 꺾였고, 신저가 거래비중도 전달보다 줄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연합뉴스 자료 서울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8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10건 중 1건은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해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 25.6% 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8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건 중 1건은 6억원 이하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2만5305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6476건으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8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2017년 처음 70%대를 내려온 67.4%를 기록했고, 2018년 61.1%, 2019년 46.6%, 2020년 42.3%, 2021년 28.0%로 하락하다 지난해 38.3%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집계됐다. 올해 1~8월 도봉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 800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626건으로 전체의 78.3%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강북구 64.4%, 중랑구 61.8%, 노원구 58.7%, 금천구 57.1%, 구로구 44.6%, 은평구 42.3%, 강서구 32.8%, 관악구 31.3%, 성북구 25.1% 등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올해 1~8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1092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21건으로 1.9%의 비중을 보였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서울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9년 11.1%를 기록했고, 2020년 8.0%, 2021년 15.9%, 2022년 17.4%로 나타났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4채 중 3채는 15억 초과 아파트다. 올해 1~8월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1120건 가운데 15억 초과 거래는 841건으로 75.1%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강남구 70.6%, 용산구 63.4%, 송파구 51.7% 등에서 5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짐에 따라 경기나 인천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서울 아픝 ㅁㅇㅁ 올해 1~8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건 중 1건은 6억원 이하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6~2023년 서울 아파트 금액대별 거래비중. 경제만랩

마포 아파트, 7개월 만에 ‘4억’↑…전고점 회복 눈앞인데 문의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못지않은 부동산 가치를 인정받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 하나인 서울 마포구 아파트값이 올해 초 대비 급등하면서 전고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온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매수 문의가 갑자기 줄어들고 매물이 쌓이는 등 일부 관망세도 포착되고 있어 상승과 하락 요인이 상충하고 있다.19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 15억4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던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 3일 19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인 20억원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마포구 내 전고점 근접 거래는 이뿐만이 아니다.마포구 대장주라고 평가받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일 18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며 전고점인 2021년 9월 거래 금액(19억4500만원)의 약 95.12% 수준까지 올라왔다.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 7월 26일 18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점인 20억2000만원과 격차를 줄였다.이들 아파트들은 모두 올해 초 가격 대비 4억원 혹은 그 이상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마포구 아파트값은 지난 7월에만 0.6% 상승하며 월간 기준 강북지역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폭을 그렸으며 서울 전역으로 봤을 때도 송파구(0.87%)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처럼 마포구 집값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의 문의는 점점 더 줄어들어 매도 물량은 쌓여만 가고 있다.지역 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인해 매수자들이 몰려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마포구에서는 집값이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과 버티는 집주인들의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이날 기준 마포구 아파트 매도 물량은 2969건으로 지난 1월 1일(1987건)과 비교했을 때 49.4% 증가했다.매수자들의 발길이 끊긴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증가하자 거래량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마포구 아파트 거래량은 168건으로 전월(188건) 대비 10.64% 감소했다. 9월이 절반 이상 지난 시점인 이날 기준 마포구 아파트 거래량은 29건에 불과해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아현동 내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마포구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매수 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고 오히려 매도 호가를 올리는 집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면서까지 급하게 팔려고 하지 않아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 예상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마포구 아파트값이 전고점 수준까지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마포구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렸던 매수자들이 상대적 상승률이 덜한 마용성으로 옮겨간 것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마포구 아파트값은 단기간에 상승했기 때문에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관망세는 수요자들이 고금리 상황 및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서울 마포구 아파트값이 전고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매수 문의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관망세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마포구 아현동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김다니엘 기자

먼저 치고 먼저 빠지는 서울 재건축 ‘3개월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변화에 민감한 재건축아파트가 3개월 연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준공 후 30년 이상 노후된 단지이므로 거주 목적의 실수요 보다는 재건축 이후의 새 집 전환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있는 자산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된 경우 등에만 어쩔 수 없이 실거주하는 편이다. 이러한 자산 성격 때문에 과거부터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의 선행 성격을 지니며 오를 때는 먼저(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도 먼저(많이) 빠지는 선행성을 지닌다. 한 박자 빠른 의사결정을 하려면 재건축 시세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과거 시세 추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유형은 재건축으로 확인된다.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은 0.01% 올라 작년 5월(0.09%)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그 중 재건축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0.12%, 0.03% 오른 반면, 일반아파트(7월 -0.01%, 8월 보합)는 아직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동반 상승으로 방향 전환한 만큼 추세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과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의 주요 정비사업 추진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새로운 공급대책 발표가 임박했다. 지난해 8월 270만가구 공급대책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정비사업 물량이 52만가구로 약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택지가 부족해 공급량의 80~90% 수준을 정비사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최근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증가로 조합과 건설사 사이의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착공 등이 급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의 규제완화 정책들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즉 규제 완화 정책 없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에 따른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은 수요층 사이에서 더욱 커질 전망이다. daniel1115@ekn.krclip20230919121314 재건축아파트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023년 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부동산R114

‘토허제’도 재건축 호재 못 막는다…‘신고가’ 쏟아지는 목동 향후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대표 학군지 중 하나인 양천구 목동 구축 아파트 단지들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목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자 해당 지역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은 커져가고 있다.18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전용면적 115㎡는 지난 13일 25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가와 같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2월 7일 23억4000면원에 거래됐던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약 7개월 만에 2억5000만원 상승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142㎡ 또한 지난달 23일 30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신고가 행진은 목동 내 다른 구축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목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126㎡는 지난 11일 23억4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직전 최고가는 2021년 2월 21일 거래금액인 22억원이었다.목동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재개발 호재의 영향과 이로 인한 거래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11월 발표된 목동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1980년대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해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은 기존 2만6629가구에서 5만3000여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총 14개 단지로 구성돼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중 9·11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는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6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7·8·10·12·13·14단지 및 신월시영아파트 등 7개 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패스트트랙)으로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목동신시가지1~3단지 또한 최근 2종 주거지역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역 내 재건축 사업 선두주자인 목동신시가지6단지의 경우 서울시가 설계안을 기획하며 지난달 2일 주민설명회에서 최고 50층, 2300여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재건축 윤곽이 나온 상황이다.패스트트랙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나머지 7개 단지의 경우 조합이 먼저 기획안을 제시하면 서울시가 보완하는 방식이며 현재 목동신시가지7단지는 지난 6월 말 최고 49층, 4339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입안을 양천구청에 접수했다.이처럼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내년 4월까지 토허제가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목동의 아파트 거래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목동 아파트 거래량은 61건으로 전년 동월(6건) 대비 10배가량 급증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목동 아파트값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은 재건축 호재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목동은 교육환경 및 교통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강남을 제외하고 서울 내 탑급 지역이다"라며 "좋은 인프라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니 기대감이 크고 재건축 호재도 다른 지역들에 비해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목동 아파트 단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큰 단점이 없다"면서도 "다만 토허제가 시행되고 있고 재건축이 15년가량 걸릴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들어간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들이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전국 평균 2배…가격 격차 다시 확대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올해 들어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불평등 정도를 정량화하는 지니계수를 주택 시장에 도입해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지니계수는 지난달 말 0.44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파트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로, 1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간 상대적인 가격 격차(불평등도)가 크다는 의미다. 아파트 지니계수는 2020년 10월 0.462p를 기록한 후 작년 12월 0.426p까지 꾸준히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반등과 함께 상승하고 있다. 즉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거의 동시에 아파트 가격지수와 지니계수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올해 현재 전국 아파트 시장은 비싼 아파트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국면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가격 격차가 다시 커지기 시작한 작년 12월 시도별 아파트 평균 가격과 지난달까지의 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이었다. 전용면적 84㎡ 기준 작년 12월 지역별 아파트 평균 가격을 보면 서울은 10억40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8000만원보다 5억6000만원이나 높았다. 세종은 5억2000만원이었고, 경기는 5억10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 지역은 아파트 평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았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경기, 세종 등 아파트 가격이 비싼 주요 지역들이 더 빠르게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아파트 간의 상대적 격차가 커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올해 초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더불어 특례보금자리론 등 금융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침체기에 누적된 아파트 대기 수요가 수도권 아파트로 더 많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jh123@ekn.kr직방 지니계수 ㅇㅇㅁ 직방의 시도별 아파트 평균가격 및 상승률(2022년 12월~2023년 8월).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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