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연말 분양 물량 ‘봇물’ 터졌지만…고분양가 우려 현실화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 연말 전국에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북의 한 분양 단지에서 최근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분양시장 흥행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고금리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회복 추세를 보여왔던 브랜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결국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시장 내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과도한 분양가는 미계약 속출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북 대어의 흥행 참패가 4분기를 넘어 내년 분양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11월 분양 물량, 올해 최다…수도권에만 2만5520가구 쏟아져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52개 단지 총 4만4003가구가 분양에 나서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수도권에서는 2만5520가구, 지방에서는 1만8483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며 시도별로 따지면 경기 1만6627가구, 인천 5326가구, 서울 3567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이 중 서울 내 주요 분양 단지로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299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앞서 서울의 경우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신규 분양 단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서울 분양시장은 분양가 인상 우려와는 별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해당 단지들은 지속적인 분양가 인상으로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수요자들의 판단이 적용되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반면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대를 받던 한 신규 분양 단지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향후 서울 분양시장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문아이파크자이’ 흥행 실패 이유는?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전날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787가구 모집에 1만3280명이 신청해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단지 전용면적 중 59㎡E, 84㎡D, 84㎡E 등 3개 타입은 청약자가 모집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하루 전 실시한 특별공급에서도 5.9대 1의 낮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문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41개동, 4321가구 규모로, 이문·휘경뉴타운의 대장 단지로 손꼽히며 분양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앞서 지난 4월 같은 지역에 분양을 진행한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는 특별공급에서 15대 1, 1순위에서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분양한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는 특별공급에서 23.5대 1, 1순위에서 7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처럼 같은 지역 내 몇 달 새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에서 청약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수요자들의 예상보다 컸던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전용면적 84㎡ 최고가 기준 이문아이파크자이의 분양가는 13억229만원으로, 앞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9억7600만원)·래미안라그란데(10억9900만원) 분양가와 차이가 컸다.일각에서는 분양가가 오르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문아이파크자이의 상승폭은 수요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분양가 상승의 영향이 비교적 덜했던 서울에서도 향후 물량에 대해서는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분양시장은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임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문아이파크자이 경쟁률은 현재 한풀 꺾인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며 "이러한 분위기의 영향으로 서울 분양시장은 향후 지방과 같이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며 분위기도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daniel1115@ekn.kr이달 연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서울 분양 시장에서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사는 것도 파는 것도 적극적…서울 부동산 시장, 30대가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 3분기(7~9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매수세와 매도세에서 모두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도인 연령별 수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에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매도한 연령대 중 30대는 4948명으로 1분기 2149명 대비 약 2.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9129명이 매도해 최상위에 위치했던 50대(약 1.76배)와 8447명이 매도해 뒤를 이었던 40대(약 2.19배)와 비교해도 더 큰 증가율이다.이처럼 30대 매도인이 모든 연령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21년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을 주도했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이 아파트의 금융비용을 부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가계부채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영끌족들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6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등 가계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70~7.17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로, 은행채 금리 및 코픽스(COFIX)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주담대 고정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각 0.268%포인트(p), 0.050%p 상승했으며, 변동금리 주요 지표금리인 COFIX는 최근 세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다.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매수 우위 시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30대는 매수세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3분기 서울에서는 30대 1만22명이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매수해 1만364명으로 연령별 최상위권에 위치한 40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30대 매수자는 1분기 대비 증가율에서도 2.41배를 기록해 각각 1.89배와 1.48배를 기록한 40대, 50대를 압도했다.이 같은 30대 매수세는 올해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 효과와 저점매수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젊은 층의 매매 심리를 부추겼다고 풀이되며, 여기에 더해 다음 달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0.25%p 인상되는 것이 확실해지자 ‘막차’ 수요가 몰렸다는 해석이 뒤따른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30대 매도자 많다는 것은 금리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며 "매수인들의 경우에는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있겠지만 구조적으로 젊은 층이 집을 많이 산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여기에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등의 혜택도 있으니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지난 3분기(7~9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매수세와 매도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한국부동산경영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부동산경영학회는 메트릭스와 함께 오는 11월 3일 10시 30분 리베라호텔 청담 헤라홀에서 ‘상가임대차 분쟁조정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부동산경영학회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들의 영업터전인 상가와 관련된 분쟁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3년 여간 이어진 코로나사태, 글로벌 경기침체, 고금리 등으로 인하여 자영업자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상가를 임차하여 사업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결국 임차인은 경영악화로 월세를 납부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임대인에게도 대출이자 부담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전대하는 경우,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음에도 계속 무단으로 점유하는 경우, 임대료의 감액을 청구하는 경우 등의 사건들도 증가해 임대인들과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임차인의 임대료 감액청구권을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임대료 인하 범위나 기간에 대한 기준의 미비 등의 원인이 임대인과 임차인의 분쟁을 급증시키는 요인이다.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합의로 해결해야 하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분쟁조정이나 소송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소송으로 진행되면 양측에게 시간적 비용과 경제적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이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분쟁조정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김학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의 제1주제는 상가임대차 분쟁과 행정기관의 역할(서혜진 박사, 서울특별시), 제2주제는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제도 활성화 방안(서영천 교수, 서원대학교) 순서로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 교수, 박문수 상명대학교 교수, 이춘원 광운대학교 교수 등의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김학환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은 "이러한 학술대회를 통해 상가임대차의 분쟁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할 수 있고, 분쟁 확대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daniel1115@ekn.krPYH2022020311640001300_P4 한국부동산경영학회가 오는 11월 3일 ‘상가임대차 분쟁조정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서울 한 건물 앞 모습. 연합뉴스

‘노도강’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점 대비 30% 급락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며 아파트 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의 성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 고점 대비 집값이 크게 떨어진 거래가 목격돼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전주(0.09%)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최근 주간 변동률을 보면 0.12%→0.10%→0.10%→0.07%→0.09%→0.07%로 상승폭이 축소와 확대를 반복했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도강에서는 눈에 띄는 하락세가 목격되고 있다.노원구(-3.32%)·도봉구(-6.12%)·강북구(-5.24%)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올해 들어 서울 평균(-2.54%)보다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특히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서구(-6.83%) 다음으로 하락률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노도강의 하락세가 눈에 띄는 것은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가 본격화되고 금리 상승 등으로 구매자들의 자금 여력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이러한 영향은 실제 거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84㎡는 지난 2일 2021년 8월 최고가(10억3000만원)보다 3억3500만원 저렴한 6억9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2년 만에 32.5% 이상 하락했다.도봉구 방학동 ‘벽산아파트’ 전용면적 63㎡는 지난 20일 3억5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 7월 최고가(5억1500만원) 대비 하락률이 31%에 달했다.도봉구 쌍문동 ‘삼익세라믹’ 전용면적 58㎡는 지난 23일 3억82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8월 최고가(5억9000만원) 대비 약 35.25% 하락했다.이처럼 노도강을 포함한 강북권에서 큰 폭의 하락거래가 속출하자, 서울 내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는 5년여 만에 최대치로 벌어지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상위 20%(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24억5482만원이었으며 하위 20%(1분위)는 5억398만원으로 집계됐다.해당 기간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4.87이었으며 이는 2018년 9월(5.01)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는 올해 평균 매매가격 하락폭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서울 1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1월 5억4214만원에서 이달 5억398만원으로 7.03% 떨어진 반면, 고가 아파트는 같은 기간 24억7671억원에서 24억5482만원으로 0.88% 하락하는 데 그쳤다.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양극화 심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노도강 아파트값 하락은 특례보금자리론 축소로 인해 수요자들의 구매 여력이 줄어들고, 매도가격과 매수가격 간의 간극이 커지면서 매수 세력들이 기다리는 전략을 택한 것의 영향"이라며 "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며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고금리 및 글로벌 경제위기 등 위험 요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양극화 심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노도강에서 고점 대비 집값이 큰 폭 떨어진 거래가 속출하고 있어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노원구 일대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11월 서울서 아파트 6702가구 입주…22개월만 최대 물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달 서울에서 6700여가구가 입주하며 2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입주 물량을 기록할 예정이다. 30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내달 서울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6702가구다. 지난해 1월 7804가구가 입주한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총 가구 수가 30가구 이상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내달 말 강남구 내 단일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는 영향이 크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올해 서울 지역의 입주 물량은 3만470가구로 지난해(2만843가구) 대비 46% 증가했다. 강남구가 1만1211가구로 서울 내 구 가운데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고, 서초구도 3320가구로 3위를 차지하는 등 강남권에 공급이 집중됐다. 다만 내년 서울 지역의 입주 물량은 1만1376세대로 올해보다 63%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직방은 "일반적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될 경우 입주 전 잔금을 마련하려는 매물들이 출시돼 전셋값 하락 조정이 일어나지만, 올해 강남권은 물량 공세에도 전세가 하락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고금리 기조와 전반적인 경기 상황 난조,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제 전망이 흐릿한 가운데 주택수요 또한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 것"이라며 "당분간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내달 37개 단지, 총 3만4003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이달(3만2600가구)보다 4%가량 늘어난 것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7287가구로 전월 대비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은 30% 증가한 1만6716가구로 올해 월간 최대치를 찍을 전망이다. kjh123@ekn.kr직방 ㅁㅇㅁ 서울과 지방의 입주 물량 추이. 직방

집값·거래량↑…동탄서 상승 기류 포착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경기도 화성시 집값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며 동탄신도시에서 대세적 상승 기류가 포착됐다는 의견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에서 화성시는 전월 대비 1.34% 오르면서 큰 폭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0.25%) 대비 월등히 큰 상승폭이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 들어 화성시의 아파트 누적 매매건수는 8317건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정 적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해(3506건) 대비 137.2% 급증했다. 갭투자(전세끼고 매매) 거래 또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갭투자 거래는 696건으로 전국 지역 중 최상단에 위치했다. 이처럼 화성시 아파트 관련 수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매매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거래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석우동 ‘동탄예당마을우미린제일풍경채’ 전용면적 112㎡는 지난 17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일 계약금액(7억9500만원)에 비해 7% 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2021년 6월 기록된 최고가(8억9000만원) 대비 약 95.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석우동 ‘동탄예당마을롯데캐슬’ 전용면적 129㎡ 또한 지난달 9일 8억9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며 연초 대비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지난 1월 20일 8억원에 거래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반월동 ‘반달마을3단지대우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1일 4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3월 거래(3억6000만원) 대비 금액이 25%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동탄에서는 신고가 또한 기록되고 있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3일 11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직전거래(6억1750만원) 대비 5억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이처럼 동탄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인근 지역 수요가 몰린 것과 교통 호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탄 및 평택, 오산, 오창 등 인근 도시에는 수많은 기업이 위치해 있어 해당 지역 수요가 동탄으로 몰렸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더해 강남구 수서에서 동탄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탄은 GTX-A 노선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동탄 아파트의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GTX가 시범운행에 들어가며 개통이 임박했기 때문에 현재 동탄 지역의 기대감은 절정이고 서울 진입을 노리는 수요 또한 몰렸기 때문에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라면서도 "GTX가 개통되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시장 분위기가 상승세를 보이면 조금 더 탄력을 받겠지만 지금은 살짝 꺾이는 분위기"라며 "현재 동탄은 지나치게 흥분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동탄 최근 경기도 화성시 집값·거래량이 모두 오르며 동탄신도시에서 상승 기류가 포착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동탄신도시 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23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10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지난 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0.07% 올랐다. 지방은 0.0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8% 상승하면서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지역 및 단지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 양상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11%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14%)와 중구(+0.12%)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15%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13%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6%→+0.24%)과 지방(+0.05%→+0.03%) 또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서울(+0.18%→+0.18%)은 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들의 전세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지역 위주로 신혼부부 등 임차수요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풀이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속해있는 서북권이 0.26% 상승했다. 특히 서대문구(+0.32%)와 은평구(+0.26%)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대문구는 남가좌·북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는 수색·진관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33% 상승했던 경기 전세 가격은 0.31%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화성시(0.91%)는 석우·목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고양 덕양구(0.56%)는 화정·행신동 구축 위주로, 안양 동안구(0.51%)는 평촌·비산동 위주로, 하남시(0.51%)는 선·망월동 등 미사강변도시 위주로, 용인 기흥구(0.49%)는 교통환경 양호한 동백·신갈동 위주로, 안산 상록구(0.45%)는 월피·사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02615125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재건축’·‘분상제’ 단지, 분양시장 상승세 견인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 단지들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청약시장 경쟁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당 단지들이 향후 분양시장 추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39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서는 1만2158가구 모집에 29만1099건이 접수되면서 23.9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정비사업이 아닌 일반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6.86대 1)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정비사업 분양 단지와 일반 분양 단지는 1순위 마감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전국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 중 약 46.15%(39개 단지 중 18곳)는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일반 단지의 1순위 마감률은 약 12.69%(134개 단지 중 17곳)에 불과했다.지역별로 봤을 때도 정비사업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로써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42.3대 1로 집계된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부산에서는 대연4구역 재건축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이 22.25대 1로, 대전에서는 숭어리샘 재건축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가 68.67대 1로, 강원도에서는 춘천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춘천시 ‘더샵소양스타리버’가 31.44대 1로 각 지역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처럼 정비사업 분양 단지가 일반 분양 단지 대비 우세를 나타내는 것은 이미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도심권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은 점과 개발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으로 향후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정비사업 분양 단지가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며 경쟁률이 올라갔다는 분석도 뒤따른다.공공택지에 분양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또한 청약시장 경쟁률 추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된 경기 동탄 동탄2신도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 1순위 청약 접수에는 554가구 모집에 총 13만3042명이 몰리며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이다.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넥스티엘’(111대 1), 전주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85대 1), 경기 평택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82대 1) 등 최근 지방에서 청약을 진행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 또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연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이 영항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전매제한 및 의무거주라는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해 ‘억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일부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분양 단지 및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향후 청약시장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정비사업 분양 단지 및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은 복합적인 장점으로 인해 향후 청약시장 상승세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경우 지역 내 공급 축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규제 적용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 단지들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분양시장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 한 견본주택에 몰려든 인파.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GTX 호재 송도·동탄·하남 이달 집값 억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집값 상승탄력이 주춤한 상황에서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 아파트들이 한 달 만에 수 억 원이 오르는 등 GTX 효과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GTX 호재 인근 단지 억대 상승 속출 26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에서 하남시(+1.49%), 화성시(+1.34%), 인천 연수구(+0.50%) 등 GTX 수혜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실제로 분양업계에 따르면 GTX 수혜지 아파트들은 한 달에 수 억 원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연수구는 송도 신도시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13단지 하버뷰’ 전용 101㎡(41평)는 지난 9월 10일 8억825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6일 10억9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한 달 만에 2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또 ‘송도풍림아이원1단지’ 전용 114㎡(43평)도 지난달 2일에는 6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7일에는 7억1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1500만원이 올랐다. 송도는 GTX-B 수혜지로, B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인천대입구역부터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특히 송도에서 서울까지 20분대 주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GTX-A노선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화성 동탄신도시 집값 상승도 여전하다. 화성시 반송동 ‘메타폴리스’ 전용 128㎡(54평)는 직전 거래보다 1억7400만원 상승한 12억9400만원에 지난 20일 거래됐다. 집값 상승이 더디다고 알려진 파주도 최근 상승세가 보이고 있다. 파주시 동패동 ‘한울3단지운정더클래스’ 전용 74㎡(29평)는 지난 8월 2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12일 3억6200만원에 거래돼 1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시 운정역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거쳐 경기 화성시 동탄까지 잇는 노선이다. 게다가 최근 국토교통부는 GTX-A 노선에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를 적용하기로 서울시 및 인천시, 경기도, 코레일과 최종 합의함에 따라 저렴한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교통호재는 발표, 착공, 준공 따라 3단계로 가격이 오르는데 GTX는 그런 점에서 집값 상승 잠재력이 크다"며 "금리와 정책 등 따라 집값 변동은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큰 호재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D노선 기대감도 한껏…분양시장도 ‘들썩’ GTX-D의 Y자 노선 수혜지도 기대되고 있다. GTX-D Y자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서구 청라·가정 지구를 지나 김포·검단·계양에서 오는 GTX-D 노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구로구와 서초구, 강남구 등을 지나 삼성역에서 다시 Y자로 분기해 경기도 하남·팔당과 수서·여주 방면으로 운행하는 노선이다. 최근 발표된 ‘인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하남까지 연결하는 GTX-D Y자 노선의 B/C(비용 대비 편익)값은 1.18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와 수요자의 기대를 한껏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남에선 ‘하남더샵센트럴뷰’가 지난 9월 84㎡(33평) 8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이달 5일에는 9억3000만원으로 1억원 올라 거래됐다. GTX-D 노선 호재로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양 소장은 "GTX-D 노선이 추진 중인 인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지난 1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77가구 모집에 총 1만973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5.1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가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분양가는 여전히 주의보가 울린다. GTX-C 호재를 안고 있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는 1순위 청약에서 대부분 미달이 발생해 GTX 호재라도 고분양가는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이 단지 청약자 A씨는 "GTX 호재를 보고 청약을 했지만 막상 분양가격이 너무 높아서 미달이 나고 주변에서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청약을 취소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kjh123@ekn.krgtxdd 최근 집값 상승탄력이 멈칫한 상황에서 GTX 수혜지 아파트는 여전히 억대 상승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RT수서역에서 진행된 GTX-A ‘수서-동탄’ 구간 시운전 행사에서 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소형아파트 6억원 이하 거래비중, 42.8%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9월 서울에서 6억원 이하에 매매 거래된 소형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5억원을 초과하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매매 거래량 1만 3314건 중 6억원 이하 매매 거래량은 5697건으로 전체의 42.8%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이래 가장 낮은 비중이다. 6억원 이하 소형아파트 매매 거래비중은 2016년이전에는 90%대 수준을 보였지만, 2017년 88.5%, 2018년 82.8%, 2019년 70.4%, 2020년 63.4%, 2021년 48.0%로 하락했고, 지난해 64.7%로 상승한 뒤 올해 역대 최저 비중을 보였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소형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220건으로 전체의 31.7%비중을 보였고, 9억 초과~15억원 이하 거래량은 2761건으로 20.7%비중을 기록했다. 15억 초과 소형아파트 거래량은 636건으로 1~9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고,전체의 4.8%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6억원 이하 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이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성동구의 소형아파트 매매 거래량 565건 가운데 6억원 이하 매매 거래량은 15건으로 전체의 2.7%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강남구 13.5%, 송파구 13.9%, 용산구 13.8%, 마포구 14.4%, 강동구 16.6%, 동작구 17.5% 등의 비중을 기록했다. 15억원 초과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확인됐다. 올 들어 9월까지 서초구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 340건 중 15억 초과 거래량은 159건으로 전체 거래의 46.8%에 달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아파트 수요가 늘어난데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져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으로 몰려 중저가 거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h123@ekn.kr소형아파트 거래량 ㅇ 2006년~2023년 서울 소형아파트 거래량 및 6억 이하 거래비중. 경제만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