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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급등하자 소형평수 인기 국평 넘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고 가격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소형평형의 인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3.3㎡(평)당 분양가는 2434만41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82%(314만1600원) 올랐다. 이는 2022년 분양가 상승률이 1.48%(31만2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 흐름에 수도권 일부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격은 10억원이 넘어가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에 대한 인식이 점점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해 경기 광명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10억~12억원 선에 조성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수요자들은 소형 평형에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는 중대형 아파트 대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면적별 전체 청약경쟁률은 전용면적 60㎡이하가 16.74대 1로, 60~85㎡ 이하(9.69대 1)보다 높게 집계됐다. 1~3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용면적 59㎡ 이하 평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세대별 가구는 1~3인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1인 가구의 경우 465만9391가구(1월)에서 474만3994가구(12월)로 8만4603가구 증가했다. 2인 가구는 5만8573가구(268만1071가구→273만9644가구), 3인 가구는 2만1154가구(209만724가구→211만1878가구) 증가했다. 소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부동산R114의 면적별 분양물량자료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의 60㎡이하 아파트 공급량은 △2021년 3만4349가구 △2022년 2만5777가구 △2023년 1만7506가구로 줄어들고 있다. 분양업계 전문가는 “전용면적 84㎡는 4인 가구 기준에 적합해 국민평형으로 불렸지만, 소규모 가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평수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공급되는 평형은 시공사의 설계 기술 상향평준화로 각종 특화설계가 적용된 만큼 공간활용도가 높아 널찍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서는 경기 남부권 ‘반세권’서 분양 돌입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토 조성 소식에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들이 몰리면서 일자리 창출과 직주근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 수혜가 기대돼서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메가 클러스 수혜에 따라 이달 경기도 남부에선 △영통역자이 센트럴파크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분양되는 '영통역자이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580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 업체들이 모여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1~2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단진 인근에 있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이며, 용인 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근처에 있다. 견본주택을 오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어 경기도 평택시 가재동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1블록 일원에 '지제역반도체밸리 쌍용 더플래티넘'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13㎡총 1340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깝고, 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 평택장당일반산업단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와 인접해있다. 또한 주변에 위치한 평택지제역은 1호선, SRT가 정차하며, 내년 예정된 수원발 KTX에 이어 GTX-A, C 노선이 계획돼 있다. 이 단지는 오는 20일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에 들어간다. 다만 단지는 총 1263가구 모집에 총 1080가구가 접수해 순위내 경쟁률 0.85:1을 기록해 미분양이 나기도 했다. 경기 안성 죽산면 죽산리 일원에는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74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용인과 이천, 안성을 아우르는 경계 입지에 위치해 있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배후주거지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 단지는 468가구 모집에 겨우 14가구만 모집하며 경쟁률 0.02:1이라는 미분양 참사가 일어나기도 해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럼에도 당분간 경기남부 지역 '반세권' 분양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 '제14차 비상경제민생대회'에서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과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세부 후보지로는 경기권에서 용인시 일대가 선정됐다. 이곳에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자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 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용인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한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삼성반도체 특화단지가 구축될 계획이며, 48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192만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오산, 화성, 평택 등 기존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성남 판교가 연계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될 전망이다. 거대 반도체 단지가 불러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는 모습이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원의 '영통 아이파크 캐슬 1단지(19년 3월)'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동일 면적이 5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이 되지 않아서 약 1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 지역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정부의 개발 사업을 통해 향후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거듭날 전망인 만큼 주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분양 캘린더] 2월 둘째 주 전국 254가구 청약 접수

이달 둘째 주 전국에서 25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2곳에서 총 254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둘째 주는 설 연휴를 앞둬 분양시장이 다소 한산한 분위기다. 다만 3월에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이 예정됐고, 4월에는 총선이 진행되기 때문에 연휴 이후 분양 물량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서대문구 '반석블레스 포레'(14가구)가 사업지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받으며 대구에서는 서구 '반고개역 푸르지오'(240가구)가 1순위 청약에 나선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등 5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등 14곳, 정당 계약은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등 4곳에서 이뤄진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용·강·성’ 웃고, 강북은 울고”…서울 아파트 양극화 심화

선호지역서는 신고가 행진...비선호 지역은 집값 폭락 수요자 선호도로 인한 쏠림현상 나타나며 양극화 심화 전문가 “한동안 이러한 현상 지속되며 향후 양극화 심화" 최근 서울 주택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강남구, 성동구, 용산구 등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가 최고가에 팔리는 반면 중랑구 등 강북 지역은 3년 전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격차가 커지고 있다. 7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면적 89㎡는 지난 2일 38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이자 이전 최고가인 지난해 5월 3일 계약(36억8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65㎡ 도 지난달 30일 60억원에 거래를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전용 210㎡는 지난해 12월 15일 54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3월 직전 최고가(34억원) 대비 무려 19억5000만원 상승했다. 이같은 신고가 행진은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아파트들이 밀집한 지역에선 흔한 일이 됐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전용 175㎡는 지난달 9일 9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7월 거래(62억원) 이후 최고가를 다시 작성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는 지난달 12일 97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직전 최고가(93억원) 대비 4억원 오른 금액이다. 반면 강북의 아파트 값은 2019년 수준으로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30일 8억원에 팔렸다. 이는 입주 후 매매 최저가인 7억7000만원(2020년 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입주 후 첫 거래인 2019년 12월 계약 금액(8억3000만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도 최근 지난해 11월 7일 직전 거래(10억3000만원)와 비교해 22.3%나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10월 최고가(12억9500만원)와 비교하면 38.2%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시장 내 양극화 현상은 지역적 이점 및 쏠림 현상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쾌적한 주거 환경과 인프라를 갖춰 실거주에도 좋을 뿐더러 부동산 시장 하락세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특정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부동산시장 양극화는 향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현재 실거래가 기준 부동산시장은 거래량이 거의 없는 초거래절벽 상황이어서 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명쾌히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인구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서울 부동산시장 양극화는 향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경제위기 및 한국 경제 불확실성 또한 상존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양극화가 심화되면 수요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수요가 있는 지역 집값만 상승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보합 및 하락을 나타내지만 실제로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 집값만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응팔 덕선이네 동네’ 쌍문동에도 전철 뚫린다

서울시, 우이신설선 연장선 기본계획 승인…내년 착공 솔밭공원역∼방학역 3.93㎞ 구간 정거장 3곳 신설…2031년 완공 목표 “덕선이네(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동네에도 이젠 전철이 다닌다" 서울의 대표적 도시철도 소외 지역인 도봉구 쌍문동, 방학동 지역에 경전철이 뚫린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도시철도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의 북한산 우이동~동대문 신설동 구간 중 솔밭공원역에서 분기해 방학역(1호선)까지 총연장 3.93km 구간에 정거장 3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소외지역인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을 경유해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쌍문동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 지역으로, 서울의 대표적 서민 주거 고밀도주택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기반시설 부족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그동안 이 지역에 도시철도망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계획 승인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31년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개통 후 솔밭공원역에서 북한산 우이역과 방학역구간을 1:1비율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우이신설선의 환승역은 신설동역(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3개소이나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 2개소가 추가된다. 시 관계자는 “우이신설선이 환승역 5개를 보유한 주요 경전철 노선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주요 중전철노선과 연계성도 크게 높아지며 사업완료시 경전철 부재지역의 교통불편 해소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10 대책 효과”…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개선

수도권 비롯해 전국 모든 지역서 전망지수 상승 주택사업자들이 내다보는 2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이 전월보다 15%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모든 지역의 전망지수도 일제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6.3포인트(p) 상승하면서 86.2로 전망됐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4p(73.4→74.8)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서울은 0.8p(82.5→83.3), 인천은 3.3p(62.1→65.4), 경기는 0.1p(75.7→75.8) 각각 올랐다. 지방은 19.5p(69.1→88.6)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전망이 개선된다고 봤다. △경북 30.1p(63.2→93.3) △충북 20.8p(62.5→83.3) △부산 19.4p(73.9→93.3) △충남 19.0p(66.7→85.7) △세종 17.3p(75.0→92.3) △광주 16.8p(63.2→80.0) △대구 15.6p(73.9→89.5) △울산 14.0p(70.6→84.6) △강원 14.0p(76.9→90.9) △제주 10.2p(68.4→78.6) △전북 9.6p(75.0→84.6) △전남 8.1p(68.8→76.9)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 경기 침체가 이어져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 42.4p(64.7→107.1), 대전 35.0p(65.0→100.0)은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선(100)을 넘었다. 경남의 경우 올해 일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분양 예정으로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건 지난 1월10일 부동산대책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공급 확대 효과로 연결돼 현실화하기 위해선 대책 사항에 대한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84㎡형 1년만에 6000만원↑

서울·제주 지역 가장 많이 올라 가파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제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당 약 526만원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으로 환산 시 평균 1736만원으로 전년(1546만원) 대비 190만원 올랐다. 전용 84㎡(구 34평) 타입 기준 1년새 한 채에 6463만원이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제주가 전년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서울은 3.3㎡당 2978만원에서 3495만원으로 1년만에 517만원이 올라 3000만원 선을 훌쩍 넘기며 분양가 1위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2295만원을 기록한 제주 역시 279만원이 올라 2574만원을 기록해 서울의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도는 서울에 이어 가장 큰 상승액(+442만원)을 기록하며 2159만원으로 3위를 차지해 5위에 그친 전년보다 2계단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23만원이 오른 부산이 2069만원으로 2000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전년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광주는 348만원이 올라 1811만원을 기록하며 순위도 10위에서 5위로 크게 올랐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제주, 경기, 부산, 광주 등 총 5개 지역이다. 충북(1154만원), 전북(1161만원), 충남(1282만원), 경북(1319만원), 전남(1340만원), 경남(1343만원), 강원(1464만원) 등 기타 지방 지역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분양가가 하락한 곳은 1649만원으로 전년 대비 16만원 하락한 인천과 1602만원의 울산(-230만원) 두 곳뿐이다. 세종은 분양이 없었다. 대구는 해당 기간 공급된 단지 1곳이 후분양 아파트로서 HUG 분양보증이 필요치 않아 산정 시 미포함됐다. 분양업계에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잿값 및 인건비의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른 만큼 일정 수준의 사업 수익을 내야하는 공급자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수년 전과 비교해 폭등 수준으로 치솟다 보니 분양가가 치솟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분양가를 높이기에는 소비층이 느낄 가격 부담감과 HUG의 분양가 심의 등 장벽이 있다 보니 차라리 분양 자체를 무기한으로 미루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작년 12월 국내 공장∙창고 거래 규모 20% 급락

12월 공장∙창고 거래 총 1조 1003억원…전달보다 19.8% 줄어 지난해 12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액이 전달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거래(1월 31일기준)는 485건, 거래액은 1조 100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전달보다 9.5%, 거래액은 19.8%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액은 4955억원으로, 전달보다 22.2% 감소했다. 전국 공장·창고 매매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 지역의 거래 감소가 시장 부진을 주도했다. 5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이천 부발읍 창고시설(960억원)과 용인 처인구 창고시설(880억원) 2건에 그쳤다. 12월 인천지역 거래는 1319억원으로, 전달보다 13.1% 감소했다. 석남동 공장(200억원)이 12월 인천지역 최고가다. 총 606억원이 거래된 경북은 전달보다 29.6% 줄었다. 울산(174억원)와 대구(389억원), 대전(111억원), 광주(231억원) 등 주요 광역시 거래액도 전달보다 각각 70.4%, 15.4%, 63.2%, 43.9% 감소했다. 반면, 제주(129억원) 지역은 전달보다 거래액이 60.6% 늘어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리스크로 인해 지난해 공장·창고 매매 시장은 부진했다. 2023년 공장창고 거래는 5715건, 거래액은 15조 484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0.1%, 20.3% 하락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물류센터 임대차 시장은 2023년 내내 경색됐다"며 “현재 매매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또 외국계 자본이 우량 자산 위주로 거래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우건설, GTX 호재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2월 분양

지하2층~지상29층 8개동 851가구, 전용 74·84·122㎡ 타입 GTX-C 노선 첫 삽 시작 KTX 경부선 및 안중역 개발 호재 대우건설은 이달 말 평택 화양지구 9-2블록에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의 분양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총 851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 가구는 △74㎡A 99가구 △74㎡B 100가구 △84㎡A 431가구 △84㎡B 110가구 △84㎡C 103가구 △122㎡A 4가구 △122㎡B 2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택 화양지구는 현재 진행 중인 평택 내 민간개발 택지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향후 주거와 행정, 교통, 산업 기능을 수행하며 인근의 현화지구, 송담지구 그리고 안중역세권(추진중)까지 이어지는 서평택 지역의 주거 중심지로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5일 정부가 GTX-C노선을 평택 및 아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평택선을 통해 평택역과 안중역이 연결되면 화양지구 및 평택 서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화성 향남 부근에서 경부고속선과 직결이 추진되고 있는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남부와 충남 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더 큰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평택 화양지구의 우수한 직주근접성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단지 서측으로 차량 약 15분 거리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으며 이 외에도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현덕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평택항 인근으로 밀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평택의 중심으로 평가 받는 화양지구에서도 최적의 입지를 갖춘 단지로서 푸르지오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공급 가뭄 속 화양지구 최고의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은 화양지구 뿐 아니라 평택에서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3월 분양 돌입

지하2층~지상 27층, 4개동, 178가구 분양 신안산선 성포역 도보거리, 여의도 30분대 접근 한화 건설부문은 오는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4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지하 2층~지상 27층, 4개 동, 전용면적 53~84㎡, 총 47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타입별 가구 구성은 △53㎡ 100가구 △59㎡ 144가구 △74㎡A 107가구 △74㎡B 81가구 △84㎡A 20가구 △84㎡B 20가구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총 178가구다.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성포역(2025년 예정)이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4호선 중앙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 덕성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중앙중학교, 경안고등학교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다. 단지 전반에는 포레나만의 상품과 설계를 반영해 한화 건설부문의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인다.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커튼월룩을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으며 전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전망을 극대화했다. 세대 내부적으로도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타입별로 판상형, 타워형 등의 구조를 조화롭게 구성했고, 월패드, 전원 스위치 등에는 포레나만의 인테리어 디자인 '포레나 엣지룩'이 적용됐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의 직접적 수혜지로 우수한 교육환경과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추어 안산의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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