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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3월 전국 3만6000가구 입주한다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3월 전국에서 3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에는 전국 49개 단지, 3만6104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의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다. 직전 2월(2만8139가구) 대비 입주물량이 약 28% 늘었다. 권역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수도권 1만6511가구, 지방 1만9593가구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1만2049가구) △대구(5023가구) △경북(4313가구) △인천(3502가구) △충북(2979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 '용인드마크데시앙(1308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일대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 서울은 2월(593가구)에 이어 3월(960가구) 입주물량이 1000가구를 밑돌면서 학군 및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물량이 많다. 대구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 '동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1458가구)'과 경북 포항시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 '힐스테이트초곡(1866가구)' 등 각각 2곳씩 대단지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매매 및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인만큼 입주가 몰리면서 가격 낙폭이 깊어질 수 있다. 4월부터는 입주물량이 3만가구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입주예정인 전국 33만2000가구 중 10만4000가구(31%)가 1분기에 집중됐고, 2~4분기 입주물량은 평균 7만6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량이 줄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관계자는 “3월은 직전 2월 대비 공급이 늘지만, 4~5월에는 평균 2만 가구대로 입주 물량이 감소할 예정이어서 봄철 전세시장의 신축 희소가치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제2의 중동 신화’ 이루자…해외건설 수주 총력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고금리 기조, 원자잿값 및 인건비로 인한 공사비용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등의 악재가 겹친 상황에 고유가, 고환율 기조가 맞물리면서 해외 수주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해외 수주 총력전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비롯해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 등 중동권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동에서만 국내 건설사 수주액 중 34%에 해당하는 114억달러가 확보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 건설을 목표로 건설 중인 네옴시티가 대표적 타깃이다. 사업비용만 5000억 달러(650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수주에 대한 국내 건설사들의 기대가 크다. 네옴시티는 친환경미래도시 '더라인'을 비롯해 △최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관광지 '트로제나' △고급 휴양지 '신달라'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네올해엔 이중 더라인의 핵심 시설인 총 길이 170km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관련 12개 공사의 패키지 입찰이 진행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이 수주를 모색 중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사우디국부펀드와 옥사곤 모듈러주택 관련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해 더라인과 옥사곤 등 프로젝트 참여에 적극적이다. 한미글로벌도 네옴시티 건설사업관리(PM) 용역 8개를 계약해 현재 4개를 수행 중이다. 네옴시티 외에도 세계 최대 공원 '킹 살만 파크',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디리야 게이트' 등이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다. 이밖에 사우디에선 파드힐리‧사파니아 가스전 프로젝트 입찰도 진행될 예정인데,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GS건설이 참여를 타진 중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 총괄 관리를 맡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사우디‧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사업 등도 본격화될 경우 국내 건설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뛰어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자카르타의 해수면 상승에 따라 정부 핵심구역을 이전할 예정인데, 6개 위성도시를 포함해 교육, 의료, 상업지구를 2030년까지 개발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롯데케미칼 등과 사라왁 청정 수소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서 140억달러(18조7000억원)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에 건설할 예정인 반도체 공장 수주도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재건 공사, 체코 원전 공사 등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난해 국내 321개 건설사가 95개국에서 따낸 해외 수주 총액은 333억1398만달러였다. 1년 전 해외 수주액(309억8094만달러) 대비 7.53% 늘었다. 국내 건설사들은 2020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 수주에 성공했다. ◇400억달러 달성할까? 그러나 해외건설 수주 여건이 마냥 녹록한 것은 아니다. 올해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수주액은 400억달러 수준인데 이는 지난해 목표액(350억달러) 대비 50억달러 증가한 금액으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해에도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정부가 목표로 했던 350억달러는 달성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열린 '원팀코리아 타운홀 미팅'을 갖고 스마트시티를 수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해외도시개발 사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무난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건설시장이 위축되다보니 대형 건설사들이 전반적으로 해외수주에 적극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사우디 네옴시티나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포함한 여러 대형 사업들이 예정돼 있어 수주액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 반도체 공장 및 중동 대형 프로젝트들이 예고돼 있어 350억달러는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지만 정부 목표인 400억달러는 달성하기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1천만원에 아파트 산다”…대구는 왜 건설사의 ‘무덤’이 됐나?

대구광역시가 대형건설사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건설에 나섰지만 공사비를 다 투입한 후에도 회수하지 못해 엄청난 금융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는 '악성미분양'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대구에서 앞으로 계획된 물량이 많은 일부 1군 건설사들의 경우 미착공·브릿지론 단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열사들의 보증을 받아 대규모 차입에 나서는 등 진땀을 흘리고 있다. 건설사들은 대폭 할인 및 계약금 환불 보장제 등 대대적인 미분양 털기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모양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 미분양 물량은 지난 12월 기준 1만245가구로 전국 전체의 16.3%(6만2489가구)를 차지한다. 대구의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의 4.5% 정도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044가구로 전체 지난 2022년 말 281가구보다 3.7배가 늘었다. 더 큰 문제는 아파트가 잘 팔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2월 1만3987가구로 정점으로 조금씩 줄어들긴 했으나 10개월간 겨우 3742가구만 소진됐다. 이는 물론 과잉공급 때문이다. 통상 적정 수요량을 지역 인구의 0.5%로 보면 대구는 1년 적정 공급 물량이 1만가구에서 1만5000가구 정도다. 그러나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대구 입주 물량은 약 9만 가구로 연 평균 2만2500가구가 공급돼 적정 물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신세계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등이 대구에서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남아 있는 대표적 1군 건설사들이다. 특히 이들 건설사들은 전국적으로 향후 수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구에서도 미착공·브릿지론 단계인 PF 사업장을 다수 진행 중이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순위권 분양에서 현대건설은 총 4곳 2364가구 중 1787가구 미분양,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1479가구를 분양해 149가구 미분양, GS건설은 총 2곳 1881가구 중 1480가구 미분양이 발생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총 2곳 1741가구에서 1210가구 미분양, 포스코이앤씨는 총 2곳 653가구 중 405가구 미분양, 롯데건설은 1곳 470가구 중 352가구 미분양이 발생했다. 대구 사업지가 많은 신세계건설은 총 3곳 895가구에서 718가구가 미달이 났다. 이렇다보니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한 노력이 눈물 겹다. 대구 지역 미분양 물량을 판매중인 시행사들은 파격적인 할인분양을 내세우거나 계약률이라도 높이겠다며 1000만원 정액제를 활용하고 있다. 계약금은 보통 분양가의 10%이거나 10%씩 1, 2차로 나눠서 내는 것이 보통인데 1000만원으로도 집을 살 수 있다는 마케팅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엔 이조차 힘을 쓰지 못해 수분양자가 낸 계약금을 돌려주는 환급보장제마저 실시 중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대구시 동구 효목동 위치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에선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를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했다. 현재 페이백(paybck·보상환급) 4000만원도 지급 중이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수성구 수성4가의 고급아파트인 '빌리브헤리티지'(146가구)에선 분양가의 11~13%를 할인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계약금의 연 5%에 달하는 이자를 지원하고, 입주 전 계약을 취소하면 계약금을 돌려준다. 현대건설도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등의 파격적인 세일즈를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힐스테이트 동인'의 미분양 물량 판촉을 위해 계약금 1000만원 및 페이백 제도를 통해 사실상 공짜로 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차 계약금도 신용대출해주고 있다. 하지만 대구 미분양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올해 대구 입주물량이 2만4211가구 정도로 지난해 3만3621가구 이어 상당한 양이 공급된다"며 “부담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당분간 대구 분양시장은 지속 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정부, 말뿐인 단독·연립 활성화…“서민 고통 심화”

정부가 아파트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서민·청년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나섰지만 별 무소용이다. 지난해 신규 건축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가구 중 9가구가량이 아파트였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좀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싼 아파트만 늘고 싼 주택은 줄어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38만8891가구로, 아파트(34만2291가구)는 이 중 88.0%를 차지했다. 10개 중 9개가 상대적으로 값 비싼 아파트였다는 것이다. 전년(82.0%) 대비 6.0%포인트(p) 상승하며 2011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13년 63.3%였던 아파트 비중은 10년 만에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다세대·다가구·연립과 단독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2년 20.4%에서 지난해 2.3%까지 줄어들었고 연립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1%대로 축소됐다. 비아파트 공급 감소는 전·월세 가격 상승, 주거사다리 실종 등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이미 주택임대차시장에서 전세사기의 여파로 빌라 및 오피스텔에선 월세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연립·다세대 주택 월세가격지수는 101.9로 2022년 동월(101.1) 대비 0.8%p 상승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3.07로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 “말만 앞세운 정부" 정부도 최근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오피스텔, 빌라 등 신축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혜택을 내놓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효과는 없다. 예컨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주택 공급 방안을 찾아 이 부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하게 도심 내에 주택 공급이 많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오피스텔 건축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형태 다양화를 위대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민간 건설사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원하기 때문에 아파트로 공급이 쏠리는 것"이라며 “현재의 대책 정도로는 효과가 나오기 힘든 만큼 공급형태 다양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비아파트 규제 완화를 더욱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전·월세 가격이 상승해 서민들이 받는 고통만 더욱 커질 것이므로 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반도건설, ‘우수협력사 시상식 및 안전소통 간담회’ 개최

반도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12층 SC컨벤션센터 아나이스홀에서 '2024 우수협력사 시상식 및 안전보건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김용철 사장,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 및 임직원들과 50여개 협력사 대표 및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공사, 안전, CS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12개 우수협력사를 선정해 감사패와 감사장, 상금을 전달했다. 최우수상 5개사에는 총 4500만원, 우수상 7개사에는 총 4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수의계약, 입찰기회 확대, 계약이행 보증금 50%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우수협력사 시상식과 함께 '안전보건 소통 협력사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협력사 간담회에서는 최근 건설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관련해 안전부문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태영건업의 안전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안전보건 관리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법무법인 율촌 정원 변호사를 초청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 공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사례 및 판례를 중심으로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 협력사들이 기본적인 안전보건 메뉴얼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공사부문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라이프하우징 이형민 대표는 “반도건설에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항상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도건설측에 감사드리며, 반도건설의 안전보건문화 정착 및 품질관리 정책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용철 반도건설 사장은 “지난해 건설경기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력사 여러분들의 협조로 준공현장들을 공사기간에 맞춰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녹록치 않겠지만 협력사 여러분들과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아파트 월세 3분의1 ‘100만원’ 초과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통계를 토대로 임대차 계약 중 전세와 월세 비율을 살펴본 결과, 2022년 51.8%였던 월세 거래 비중이 지난해 54.9%로 3.1%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는 48.2%(2022년)에서 45.1%(2023년)로 3.1%p 감소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를 토대로 지난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를 가액대별로 분석한 결과, 월세 50만원 이하 거래는 전체의 51.5%로 2022년 54.2%에 비해 줄었다. 반면 월세 100만원 초과 거래는 지난해 17.2%로 2022년 16.4%보다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월세 100만원 이하 거래 비중이 65.5%(50만원 이하 37.6%,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27.9%)로 전년도에 비해 2.7%p 감소했다. 아울러 월세 100만원 초과 거래 비중은 34.5%로 2.8%p 늘었고, 이 중 월세 200만원이 넘는 초고가 거래도 11.2%(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 6.6%, 300만원 초과 4.6%)나 됐다. 특히 학군(교육) 및 고급 주거 수요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지난해 100만원 초과 월세 거래 비중이 51.5%로 절반을 넘겼다. 3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22년 11.6%에서 지난해 12.2%로 늘었다. 이에 비해 노원·도봉·강북구 등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 월세시장은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월세거래가 지난해 53.9%로 2022년(48.5%)보다 늘면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200만원 초과 월세 거래 비중은 0.3%에 그쳤다. 다만 이 지역에서도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월세 거래가 전년도에 비해 2.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높은 전세 대출 이자 부담과 수도권 전셋값 오름세로 인해 전세의 월세 전환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100만원이 넘는 고가월세도 같이 늘고 있는 만큼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임대주택 확대와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 지원책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한국에만 있는’ 전세는 어쩌다 천덕꾸러기가 됐나?

최근 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폐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사기의 도구가 됐고, 갭투자로 인해 시장을 왜곡하면서 주거 서비스 공급에 미치는 악영항이 크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제도 자체보다는 정부가 전세 대출을 대폭 축소시켜 전셋값 인상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 전세제도의 부작용 및 문제점 전세제도는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취업을 위해 대도시에 인구가 몰리면서 확산됐다. 당시 주택 가격이 가계 지불 능력보다 높고 수요 또한 공급보다 많은 시장 상황에서 전세제도가 형성됐다. 전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금융제도로 사기의 도구가 됐다는 것이다. 임차인이 준 목돈을 집 주인이 돌려주지 못할 때 문제가 시작된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버리고, 그 손해는 전세금 줬던 세입자가 떠안는다. 이러한 방법을 고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 전세사기다. 전세사기는 최근 몇 년 사이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즉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액수의 제한이 없어 무분별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무자본 갭투자가 성행하게 되면서 급증했다. 현재까지 가장 악질적인 전세사기로 평가받는 것은 2022년 말부터 수면위로 드러난 '빌라왕' 사태다. 2022년 말부터 '빌라왕 김모씨'(1139채 소유), '강서 빌라왕 정모씨'(200여채 소유), '빌라의 신 권모씨'(3493채 소유), '건축왕 남모씨'(2709채 소유), '제2 빌라왕 김모씨'(1050채 소유) 등 전세사기범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그 중 전세사기의 원조 격으로 평가받는 빌라왕 김모씨는 주택 1139채의 600억원이 넘는 전세보증금 가로챘다가 이를 돌려주지 않고 사망했다. 분양컨설팅업체를 배후에 두고 조직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이들도 있고, 노숙자 명의를 빌려 빌라를 매입한 사례도 있었다. ◇ “갭투자로 주택 시장 왜곡" 이처럼 전세사기가 남발하자 정부는 특별법까지 만들어 피해 구제에 나섰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은 피해자에게 살고 있던 주택의 경·공매 조치 유예,예, 임차인 우선매수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후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전세보증보험 가입 조건 강화, 안심전세 앱 등의 지원책도 내놨다. 하지만 여전히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는 이어지고 있으며 그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기준 전국 지자체 전세피해지원센터 등에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 신청 건수는 1만5486건에 이른다. 또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7개월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총 1만944명에 달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HUG를 통해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대신 지급하고 임대인으로부터 회수하는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조2503억원으로, 전세사기가 성행하기 전인 2021년 말(6638억원) 대비 불과 2년 만에 6.4배나 증가했다. 전세제도는 특히 갭투자로 시장을 왜곡시켜 주택 가격 안정, 안정적 주거 서비스 공급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세보다 저렴한 전세가 인기를 끌면서 전셋값이 급등, 주택이 주거가 아닌 투자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아무리 신규 주택 공급량을 늘려도 자가 보유 비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채 주택 가격만 급등시키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사기 및 전세제도로 인한 모든 문제, 전세가격 급등의 출발점은 전세대출제도"라며 “당장 없앨 수는 없겠지만 대출 액수의 한도 및 보증 한도를 현재의 70~80% 수준으로 줄이면 이로 인한 사고율이 줄고 시장 또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검단 입지 깡패’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견본주택 가보니

“지난해 아파트 청약에서 아쉽게 당첨되지 못해서 왔다. 직장이 서울인데 이곳에 살면 출퇴근이 어렵진 않을 것 같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분양현장에서 만난 40대 남성의 말이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의 후속 공급 주거형 오피스텔로 우수한 입지와 검단신도시 내에서 보기 드문 1군 건설사의 차별화된 상품성 때문에 예비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가 이를 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견본주택은 북적거림은 없었으나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견본주택을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신혼부부와 노년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꼼꼼히 단지 모형도 주위를 맴돌며 관계자들에게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유니트는 RC1BL 전용면적 84㎡OA타입과 C1BL 119㎡OE타입 총 2개가 마련돼 있었다. RC1BL 전용면적 84㎡OA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됐다. C1BL 119㎡OE타입은 여기에 알파룸이 추가됐다. 각각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채광과 맞통풍이 유리하며 주방을 ㄷ자로 설계해 동선을 고려했다. 오피스텔이어서 발코니 확장이 되지 않아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진 않지만 대신 다양한 무상 품목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무상제공 품목은 3구 인덕션, 빌트인 전기오븐, 현관 중문, 주방벽·상판(엔지니어드스톤), 거실 아트월(유럽산 세라믹타일) 등이 있다.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1군 건설사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라 상품성이 우수한 것 같다"며 “오피스텔이라 서비스공간이 없는 부분은 아쉽지만 다양한 무상품목이 제공되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6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라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며 “아들 부부에게 청약을 권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내방객들은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의 가장 큰 장점을 입지와 생활 인프라로 꼽았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2025년 개통 예정)이 도보 거리에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예정) 노선도 논의되고 있다. 주변으로는 대규모 중심상업지구가 갖춰져 있으며 인천아람초, 인천이음초, 인천이음중, 원당고 등이 자리하고 있다. 3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C씨는 “독립을 해야 해서 부모님과 같이 보러 왔다"며 “이 단지에 산다면 서울 출퇴근이 어렵지 않고 인프라도 잘 조성되어 살기에도 편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67만원이다. 전용면적 84㎡가 최소 5억~5억2000만원, 99㎡가 6억~6억4000만원, 119㎡가 7억~7억5000만원대로 책정됐다.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완판(완전판매)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분양 현장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다 보니 투자수요가 높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고 1군 건설사 브랜드와 입지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가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분양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77가구 모집에 1만9737명이 몰리며 평균 11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인천 최다 청약접수와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한편,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3개 블록(RC1, C1, C9-1BL)에 전용면적 84·97·99·119㎡, 총 682실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일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23일 당첨자 발표, 24일~25일 2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이사철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꿈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거래가 늘어나며 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오르고 있는데 매물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18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 전용면적 44.33㎡와 54.59㎡는 최근 전세가 2억∼2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연초보다 1000만~2000만원 시세가 올랐다. 이사철을 맞아 지난달 말부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낮은 매물부터 주인을 찾으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에서도 학군 수요가 움직이며 전세 거래가 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은 일부 대출을 많이 낀 급전세를 제외하고는 5억8000만∼6억5000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 마포구 아현동 일대의 전세 거래도 이달 들어 크게 늘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96㎡는 현재 전셋값이 7억5000만~7억8000만원으로 전월 대비 2000만~3000만원 이상 올랐다. 2~3월 입주할 전세 물건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세 재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높이는 갱신 사례도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등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 주공1단지 전용면적 71.89㎡는 지난달 말 한 임차인이 종전 대비 약 5000만원 높아진 3억원에 재계약했다. 상계 주공10단지 전용 49.94㎡도 최근 4건의 신고된 갱신계약 중 3건이 증액된 계약이었다. 지난달 2억2000만원에 계약된 전세는 종전 전셋값(1억8900만원)보다 약 3000만원을 올렸다. 이달에는 전세가 1억8690만원에 재계약이 됐는데 기존 1억7800만원보다 약 900만원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연초 학군 수요와 봄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며 최근 전세가격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최저 1%대 저리로 빌릴 수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되며 전세를 옮기려는 신혼부부 수요 등이 늘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공급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총 5만2174건으로 전달(5만4873건)에 대비 약 5% 줄었다. 다만 이같은 연초 전셋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현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울 전세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3월 이후에는 수요 측면에서 한동안 전세 비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전세값이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1000여 가구에 그치는 등 신규 전세 공급이 줄어든 것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신 더샵 비발디 16일 견본주택 개관

포스코이앤씨가 HL디앤아이한라와 함께 16일 전북 전주에서 '서신 더샵 비발디'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서신 더샵 비발디'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40-4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 최고 20층, 28개동, 총 19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20㎡ 12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77가구 △73㎡ 261가구 △84㎡ 710가구 △120㎡ 77가구다. '서신 더샵 비발디'는 전북 유일의 백화점인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원광대 전주한방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전북도청, 전주시청, 전북경찰청, 서신동주민센터 등 각종 공공기관도 지근거리에 있다. 여기에 서문초, 서신중, 한일고 등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각급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전주시립 서신도서관을 비롯해 각종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신 더샵 비발디는 그간 주택공급이 많지 않았던 전주시 내 모처럼 들어서는 신축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던 단지"라며 “각종 인프라가 기 조성돼 있어 이른바 '전주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서신동 내 노른자위 입지인 데다, 특화설계 및 커뮤니티 등 상품성도 갖추게 되는 만큼 다가오는 청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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