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김다니엘 기자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 부동산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신축 아파트들이 최신 평면 설계, 시스템, 커뮤니티 시설 등 실거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추며 탄탄한 주거 수요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1월 기준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10년 초과~15년 이하(0.88%), 5년 초과~10년 이하(0.44%) 등 순이었다.
얼죽신 선호 현상은 주택 수요가 탄탄한 수도권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5년 이하에서 3.3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5년 초과~10년 이하(3.01%), 10년 초과~15년 이하(2.68%) 순이었다.
수도권 5년 이하 아파트 중 서울은 7.78%, 인천은 5.49%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타 연식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경기의 경우 5년 초과~10년 이하(2.18%)가 가장 높게 상승했다.
신축 아파트는 가격 하락기에도 높은 가격 방어율을 보였다. 금리 상승 등 하락폭이 깊었던 2023년(1월 대비 12월)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7%로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반면 20년 초과(-3.70%), 15년 초과~20년 이하(-3.05%), 10년 초과~15년 이하(-2.34%) 등 연식이 많을수록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