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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9110가구…15년 만에 최저

내년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밑으로 떨어지며 공급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9110가구로 지난 2009년(8183가구)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20년에만 하더라도 2만 7665가구로 3만 가구에 육박했다. 하지만, 2021년 1만 8010가구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2022년 2만 7219가구로 다시 늘었지만, 2023년 2만 5351가구, 2024년 1만 5144가구로 점점 줄어들더니 내년에는 15년만에 최저 물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이 쪼그라들면서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도 오르고, 신규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위치한 '남천 금호 어울림 더비치' 전용면적 84.94㎡는 2023년 8월 21일 3억 50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2024년 8월 22일에는 3억 9000만원(16층)에 전세 거래가 체결돼 1년만에 4000만원 오르고 11.4%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더샵 센텀파크 1차' 전용면적 84.6528㎡도 지난해 8월 8일 4억 3000만원(17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8월 17일에는 4억 6000만원(23층)에 전세 계약돼 1년간 3000만원 오르고 7.0%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부산에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특히 주거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는 입주물량이 없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다음달 수도권 대단지 1만6000여 가구 분양

다음달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개 단지, 총 1만6485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 수 기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곳, 2678가구 △경기 6곳, 9758가구 △인천 2곳, 4049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월별 대단지 분양 물량이 △1월 7002가구 △2월 4489가구 △3월 1209가구 △4월 1089가구 △5월 2709가구 △6월 3882가구 △7월 7919가구 △8월 6709가구 △9월 9300가구였던 점과 비교하면 최대 1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내달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양주역세권 사업은 양주시 첫 관문인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며, 양주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편리한 교통 환경이 갖춰지는 것은 물론, 37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며, 반경 1km 내에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인근에 8호선 몽촌토성역을 비롯해 잠실역(2·8호선), 한성백제역(9호선) 등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로,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환승 없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몰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롯데마트 잠실점, 홈플러스 잠실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9㎡ 2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인접하며,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원, 안양, 용인, 판교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고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 이용도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19개 동, 총 2549가구 규모로 이중 3블록(전용면적 59~101㎡, 1024가구)이 우선 분양된다.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은 2026년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가 개통할 예정이다. 월곶판교선도 2028년 개통 예정이다. 단지는 신설 예정인 초등학교와 옥련여고를 품고 있고 지역 내 명문인 송도고와 인접해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 라운지] GS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산 등

GS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아테라자이' GS건설 컨소시엄 (GS건설, 금호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68-4번지)에 조성하는 '부천아테라자이' 견본주택을 오는 10월 3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 1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 구성된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앞 근린공원(계획)이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있어 도심속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40분대, G밸리 10분대, 여의도 3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청약일정은 10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16일이며, 계약은 28일~30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SK에코플랜트, '드파인 광안'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드파인(DE'FINE) 광안'의 견본주택을 오는 27일부터 운영하며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1240-3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드파인 광안은 지하2층~지상31층, 10개동, 총 123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6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88세대 △78A㎡ 74세대 △78B㎡ 105세대 △84A㎡ 70세대 △84B㎡ 208세대 등이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년 8월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의 최초 분양 단지다. 부산2호선 광안역과 도보로 2분 이내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수영교, 수영터널, 번영로, 남해안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광안리 해수욕장, 금련산, 황령산 등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호암초등학교,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를 비롯해 남천동 학원가 등도 주변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청약일정은 오는 9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월 2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월 11일이며, 계약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시티오씨엘 6단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은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6단지 견본주택을 오는 27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15가구 △75㎡ 238가구 △84㎡A 495가구 △84㎡B 380가구 △84㎡C 246가구 △102㎡A 119가구 △102㎡B 137가구 △134㎡PA 1가구(펜트하우스) △134㎡PB 3가구(펜트하우스) 등이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수인분당선은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수원, 분당, 판교 등으로 연결되고, 수도권에서 운행중인 상당수의 노선과 연계가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 KTX가 개통될 예정에 있어 이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 30분대, 목포까지 2시간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여기에 송도역은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월곶판교선(월판선)도 개통될 예정에 있어 판교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티오씨엘 내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오씨엘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영화관은 물론 인천 뮤지엄파크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및 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10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29일~11월 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호선 라인’ 경기도 양주 가을 분양 쏟아진다

올 가을 경기 양주에 1호선 라인을 따라 새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부터 덕계역과 양주역 부근에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며, 이르면 내년부터 회천신도시 2단계 개발로 아파트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총 공급은 1만6000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양주는 그 동안 2026년 말 개통 목표인 7호선 연장(도봉산역~옥정) 호재로 주목 받았다. 수혜지역인 옥정지구는 현재 분양이 마무리 된 상태다. 회천지구에서 공급이 예고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회천지구는 2만5000여 가구(계획 인구 6만2000여명)로 조성된다. 1호선 덕계역과 덕정역을 끼고 있으며, 지역이 팽창하는 만큼 덕계역~덕정역 사이에는 회천중앙역(예정) 신설도 앞뒀다. 회천지구 일대를 띄우는 요인은 단연 덕정역에 정차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다. 왕십리, 삼성역 등을 잇는다. GTX-C노선은 올 4월 착공식을 마쳤고, 정부 발표에 따르면 덕정~삼성역 이동 시간은 29분에 불과하다. 현재 덕계역 주변은 아파트 입주를 마쳤다. 대부분 2~3년차 신축이다. 2022년 말 입주한 '디에트르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9월 5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시세를 이끌고 있다.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생활시설 추가 조성 등으로 상권, 학원 등도 지속적으로 확충된다. 회천지구 인프라를 한걸음에 누릴 수 있는 입지에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한신공영은 10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총 724가구(전용면적 75·84㎡)를 분양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 덕계동 원도심 인프라는 물론 입주 시점에 회천지구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더블 생활권 입지"라며 “자연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테마정원은 물론 도락산과 연계된 둘레길 등 아파트 내부 곳곳에 조경특화 시설을 통해 차별화된 아파트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천지구는 북측 회정동 일대에 2단계 개발로 1만2300여 가구를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5년부터 분양 단지가 나올 전망이다. 양주역 부근에서도 역세권 개발이 이어진다. 양주역과 양주시청 일원 약 64만㎡ 부지에 융·복합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3700여 가구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올 가을 공동5(A1)블록부터 순차적으로 새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전세값이 계속 오르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내집마련이 가능하고, 서울행 교통 호재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주택시장 침체에도 ‘초품아’ 인기 뜨겁다

불안정한 주택시장 속에서도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력 층이 되면서 어린 자녀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아파트들은 '품절' 사태를 맞고 있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에서 3040세대는 주 수요층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국 기준 304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2년 46.44% △2023년 52.40% △2024년(1~7월) 52.84%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3040세대의 영향력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신청자 정보'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청약 접수 건수(118만7074건) 중 30대 이하가 53.6%(63만6266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40대가 27.11%(32만1824건)으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2.67%, 11.88%로 비중이 현저히 적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초품아 아파트는 우수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초품아는 주거 단지 내 또는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고, 유해시설이 적어 학습 분위기도 우수하다. 또한, 학교 주변 학원가가 발달하는 경우도 많아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층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실제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8곳이 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거나, 초등학교 예정 부지를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청약을 받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73가구 모집에 1만7,58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 평균 240.85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행당초가 바로 앞에 자리해 있고 무학중, 무학여고 등이 가까운 학세권 입지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7월 분양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단지 앞 내곡초를 비롯해 도보 거리에 중학교 예정 부지가 있는 학세권 입지로 주목을 받으며, 52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4,692명이 몰려 1순위 평균 47.39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와 같이 초품아 단지는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돼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를 기록한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는 구룡초, 포이초와 맞닿아 있는 단지로 올해 7월 전용면적 84㎡가 28억원에 거래돼 지난 3월(24억80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올랐다. 또 같은 기간 대구에서 지역 거래량 1위(178건)를 차지한 '월배 2차 아이파크' 역시 용천초교, 대구한솔초교가 도보권에 위치한 초품아 단지다. 주택업계 전문가는 “주택시장에서 입지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특히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녀 교육에 적합한 학세권 단지에 수요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라며 “연말까지 초품아 단지의 분양이 다수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부동산 시장 온기 계속…“지속 상승 vs 둔화” 전망은 엇갈려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부동산시장에 따뜻한 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선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과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해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70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상승세에 따라 수요자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상승하며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해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들에게 앞으로 1년 후 집값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 지를 설문 조사해 작성하는데, 100보다 높으면 상승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최근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수도권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집 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 보는 이들이 많아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를 이유로, 향후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63건으로, 거래 신고 기한이 남은 점을 고려해도 전달(8851건)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약 4년 만인 지난달 최고치를 찍었지만 곧바로 급전직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자 서울의 아파트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2843건으로, 매물이 7만6000여 건까지 감소했던 지난달 초 대비 6000건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량 감소에는 정부의 주택 담보 대출 규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최근 가계 대출이 급증하면서 경제 전체의 부담으로 작용하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예정대로 9월부터 적용하는 등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자 시중 은행들에 대한 직접 구두 개입을 통해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한 달 만에 주담대 금리가 약 1%퐇인트(p)나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발 금리 인하 등에 따라 양적 완화 기조가 잡히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 담보 대출 규제 완화 또는 금리 인하가 쉽지 않아 서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1년 후에도 서울 집값은 전반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가지 걸림돌이 강하게 작용해 상승 지역과 상승 폭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역별로 흐름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강남3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요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외곽 지역은 가격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분양 라운지] 제일건설, 쌍용건설, 유승종합건설 등 10월 분양

제일건설, 쌍용건설, 유승종합건설 등이 다음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제일건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제일건설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에서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636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2층 7개 동, 전용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52세대 △84㎡A 242세대 △84㎡B 84세대 △84㎡C 87세대 등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가 들어서는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경강선 곤지암역 주변에 36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해 상업지구와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들이 조성되어 개발 완료 시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춰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의 최중심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에 위치하며, 도보 약 3분에 접근할 수 있다.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쌍용건설은 '평택의 용산'으로 불리는 평택역세권 개발 사업지 인근에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평택시 통복 2지구 (통복동 108-3번지 일원) 현장으로,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통복시장과 평택역 주변 중심상업지구, AK플라자, CGV와 이마트, 메가박스, 로데오거리 등이 가깝다. 통복천 수변공원과 안성천, 노을생태문화공원 (예정) 등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과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평택역까지 도보 10분이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단지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는 40여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정차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유승종합건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10월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구름산지구)에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광명시 구름산지구 A4블록(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380-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광명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타입별 가구수는 △83㎡A 201가구 △83㎡B 135가구 △83㎡C 24가구 △93㎡ 84가구다. 단지가 조성되는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원 77만6000여㎡ 부지에 509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광명 원도심과 광명역세권 일대를 연결하는 광명의 지리적 중심 입지를 갖추고 있고, 주거단지와 함께 근린생활용지, 공원, 도로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질 예정이어서 광명의 신흥 주거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구름산지구에서도 핵심 입지를 자랑해 뛰어난 정주여건이 돋보인다. 도보권에는 서면초, 안서중이 자리해 어린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고, 명문고인 소하고와 하안동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아파트 월세 500만원 시대…“매물없어 이사철 대란 우려”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최근 월세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강해져 수요가 몰리고 있는 반면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월세 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p) 오른 116.1로 집계됐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 가격은 때 아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 7일 보증금 3억원·월세 48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에는 같은 보증금과 월세 320만원에 계약이 체결된 것에 비하면 월세가 50%나 올랐다. 이 같은 월세 가격 급증은 우선 전반적인 서울 부동산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해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70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아파트 구입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월세로 몰리고 있다. 월세 거래량이 매매 거래량을 초과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423건으로 집계되며 매매 거래량인 857건을 크게 앞질렀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매물이 급감하는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5554건으로 지난 3년 동안 월세 매물이 가장 많았던 2023년 1월(3만1313건) 대비 무려 50.4% 감소했다. 월세가 인기를 끌면서 계약 물량이 늘어나는 반면 신규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까지 크게 증가하자 은행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달 주담대 금리 인상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한 달 만에 주담대 금리가 약 1%p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월세 가격 급등과 매물 감소가 겹치며, 향후 주택 임대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지금과 같은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전세사기 사태로 인해 임대 주택 수요자들이 전세를 피해 월세로 몰렸기 때문"이라며 “비아파트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아파트 월세로 몰려 가격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에 비해 월세 수요가 월등히 많아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7월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 2만건 넘었다

올해 7월 전국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만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 1212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1.6% 오르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7.2% 늘었다.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구 구조 변화가 꼽힌다.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 8월 1009만 7848가구로, 전년대비(991만 894가구)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2408만 7679가구)의 41.9% 비중이다. 2인 가구(596만 9231가구)까지 더하면 전국 1~2인 가구 비중이 66.7%으로 소형 아파트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비(非)아파트에서 아파트를 오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 건축 설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간 활용도도 높아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소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도 상승세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 전국 소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2억 9333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2억 9867만원으로 전년대비 534만원 오르고 1.8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기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95㎡는 올해 7월 8일 36억 5000만원(6층)에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의 동일면적은 올해 3월에만 하더라도 28억 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만에 8억 2000만원 오르고 29.0% 상승한 것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천장 모르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언제까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든 가운데 세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입주물량 감소 등이 겹치면서 이미 치솟은 전셋값이 또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3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평)당 전세 가격은 평균 약 24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2월(약 2502만원)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내에선 서초구(약 3808원), 강남구(약 3661만원), 송파구(약 3042만원), 성동구(약 2917만원), 용산구(약 2899만원) 순으로 3.3㎡당 전세 가격이 높았다. 신고가 거래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대우' 전용 114㎡는 지난달 14억300만원(9층)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전세 계약이 10억3000만원에 체결된 것을 감안하면 4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전용 93㎡는 지난 7월 21억5000만원(4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최고가로 집계됐다.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 전용 135㎡도 지난달 최고가 25억원(27층)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는 이유는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를 기피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등 수요는 여전히 많은 데 비해 공급은 적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전세매물은 2만7629건으로 올해 초 3만5000건보다 21%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2.9로, 지난 2021년 10월(16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의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100보다 낮으면 전세를 내놓는 사람이 많고, 100보다 높으면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전셋값이 더욱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가을 이사철과 겹치며 향후 전셋값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된 데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돼 매매보다는 전월세 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만기 영향 등도 전셋값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 8577가구로, 이 중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을 제외한 물량은 6545가구에 그친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전세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다주택자들의 임대 주택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며 “보유세 완화, 양도세 감면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8.8공급대책을 통해 비아파트의 공공 신축매입(임대 포함)을 확대하고, 민간혹은 미분양 임대사업자에 다양한 세제지원을 추진 중인 만큼 빠른 제도 적용을 통해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에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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