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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단기간 100% 완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난해 충남 아산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갈아치우며 높은 관심을 받은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이 100% 완판에 성공했다. 20일 충청남도개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에 따르면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의 일반분양 물량(893가구)이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앞서 1순위 청약 결과 1506건이 접수되며 지난해 하반기 아산시에서 분양한 5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경쟁률은 112대 1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아산시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충남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천안시 3916가구, 아산시 2247가구 순으로 총 6163가구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 완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적을 거둔 데 대해 ‘e편한세상’의 저력을 입증한 결과라는 게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해당 단지에는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이 적용됐다. 드포엠의 대표 공간인 드포엠 파크는 축구장 규모로 잔디마당과 수경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이 있는 숲속 휴게정원 ‘미스티 포레’와 단지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건강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 조성 또한 완판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14개의 타입 구성을 비롯해 단지 내 조경이나 커뮤니티에 차별화된 공간들을 적용하며 ‘e편한세상’ 브랜드 프리미엄을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각인시킨 점이 성공적인 분양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많은 성원에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 아산탕정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893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오는 2025년 1월 예정이다.giryeong@ekn.kr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에 100% 분양 완료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DL이앤씨

18년 만의 여의도 신축 아파트 ‘브라이튼 여의도’, 내일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옛 여의도 MBC 부지에 조성되는 ‘브라이튼 여의도’의 공동주택이 견본주택을 열고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18년 만에 여의도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옛 MBC 부지)에 조성하는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의 견본주택을 오는 21일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이뤄진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32㎡의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 등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타입이 4베이 구조의 중대형이다.단지는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입주는 오는 10월이다. 계약은 견본주택에서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단지는 서울의 대표 핫 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과 인접해 있으며 국내 중심 금융가인 동여의도에 위치해 복합쇼핑몰 IFC몰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공동주택 단지 내 상가 ‘브라이튼 스퀘어’에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고청담, 프리미엄 중식당 신류, 캐주얼 다이닝 소이연남, 하나은행, 아이디헤어, 피부과 등이 입점을 계획하고 있어 입주민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에 여의도 환승 센터도 도보권에 있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의 도로망도 가까워 차량을 통한 이동도 쉽다.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샛강공원 등 다양한 공원시설도 가깝다.브라이튼 여의도는 신영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이 적용되는 만큼 가구와 마감재 등이 고급 제품으로 적용됐다. 유로모빌, 지메틱, 다다 등의 주방가구를 필두로 바닥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및 욕실 수전은 그로헤, 제시, 귤리니 지가 적용되며 욕실 벽 타일은 미라지, 플로림, 레아, 주방 상판 및 벽은 칸스톤, 아틀라스플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로 마감했다. 특히 전용 132㎡의 거실은 아트월이 적용되며, 오염과 부식에 강한 이딸그란티 제품이 사용됐다.단지는 각 동을 사선으로 배치로 인동거리를 최대로 해 가구별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다. 이러한 단지 배치로 발생한 공지는 선큰 가든으로 조성해 입주민의 휴식 공간으로 계획했다. 단지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에버랜드 조경사업팀이 맡았다.삶의 질을 높여줄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도 마련됐다. 101동과 102동 각각에 위치한 커뮤니티는 스카이 워크를 통해 연결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101동 지상 3층에는 카페 및 파티룸, 작은 도서관이, 102동 지상 2층에는 라운지, 샤워실을 비롯해 이탈리아 명품 기구 테크노짐 제품이 비치되는 피트니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101동 지상 4층에는 원룸과 1.5룸 구조의 게스트 룸 4개실도 마련된다.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에스엘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도 제공된다. 조식 서비스를 비롯, 공간 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세탁 수거 및 배송, 마켓, 생활 수리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관계자는 "상품 자체는 물론 주거 서비스까지,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인 브라이튼 위상에 맞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여의도 개발이 가시화돼 속도를 내는 만큼 브라이튼 여의도의 미래가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브라이튼 여의도의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마련됐다.giryeong@ekn.kr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가 오는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 투시도.

반포도 압구정도…강남권 신속통합기획 ‘흥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오세훈표 재건축·재개발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이 서울 정비사업 조합으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으면서 사업 대상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가 신통기획안을 확정지은 데 이어 강남구 압구정2~5구역도 다음 주 25일과 26일 양일간 순차적으로 신통기획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콧대 높은 강남권에서도 신통기획을 반기는 양상이다.◇ 강남 압구정서 신통기획 주민설명회 열려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은 오는 25일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신통기획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조합 측은 개최 안내문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께서 기다리던 서울시 신통기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오니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서는 토지이용 및 건축계획과 향후 업무추진 계획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구현대 1·2·3·4·5·6·7·10·13·14단지 등 4000가구 넘는 대단지 조성이 예상되면서 압구정 내 6개 구역 내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압구정3구역에 속한 현대 1·2차 전용면적 131㎡는 지난 5일 40억5000만원에 매매됐으며 같은 구역 내 현대13차 전용 108㎡는 지난달 20일 37억원에 거래되며 단지 내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통기획, ‘인센티브 통한 층수 완화’ 강점신통기획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는 빠른 사업 기간과 공공기여를 통한 층수 완화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개발 사업 속도가 지지부진했던 서울 주요 노후 단지들이 신통기획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배경이다.신통기획은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으로 기존 도시정비사업에 비해 절차가 간소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를 통합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신통기획 대상지가 되면 서울 전 지역에 적용됐던 일률적 35층 규제를 지역 특성에 따라 더 높일 수 있도록 층수 규제가 완화된다. 일례로 지난해 신통기획 대상지로 확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각각 최고 65층, 54층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층수 규제 완화를 통해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하는 단지들이 증가하면서 한강변 인근 강남 주요 단지들도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신통기획을 선택하는 분위기다.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기획안에 따라 최고 50층, 2050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반포2차는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한강 조망권 확보, 평형배분 문제로 주민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돼왔던 단지였다. 이에 서울시가 6개월 만에 층수 완화 등을 내세운 기획안을 마련하면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렸다.강남구 대치동에서도 ‘대치미도’ 아파트가 강남권 최초로 신통기획안을 확정하고 최고 50층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임대비율 과다 등 공공기여 한계로 주민 반발도그러나 신통기획이 호응을 얻으면서 추진 단지를 늘려가고 있지만 공공기여가 불가피하다는 특성상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송파구 한양2차는 지난해 서울시에 신통기획 철회를 요청하는 등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신반포2차는 지난 15일 신통기획 긴급 설명회를 열고 신통기획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남 내 타 조합의 2배 이상 높은 임대비율과 30평 이하 소형 비중 과다, 강남 최고 건폐율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giryeong@ekn.kr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주력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 일대. 사진=김기령 기자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2200가구 대단지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를 최고 35층, 2200가구로 재개발하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가 송파구 마천동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천동 일대의 경우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으나 주민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된 후 그간 개발에서 소외돼왔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대상지 주변으로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이 상당수 진행·완료됐고 오는 2028년 성내천 복원계획도 앞두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다. 이에 서울시는 마천동 일대의 충분한 개발 잠재력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주목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해 약 11만㎡, 최고 35층 내외, 2200가구 규모의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마천동 일대를 ‘성내천을 품고 생활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 조성하기 위해 5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5가지 계획원칙은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및 특화 디자인 계획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효율적 토지 이용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차량동선 배치 △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형성 등이다.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물기로 했다. 아울러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를 통해 수변을 조망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성내천 조망, 연접한 남천초등학교의 교육환경 및 일조 영향 등을 고려해 계단형 주동을 포함한 중저층으로 배치하고 학교에서 점차 멀어지는 남측부는 고층형 주동을 배치해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이를 위해 2종일반주거(7층 이하)에서 2종일반주거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유연한 높이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 남측에는 어린이집과 청소년 문화공간, 주민센터를 복합한 공공청사도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엔 주민들의 일상생활 단위에 주목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는 한편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마천동 일대 조감도 서울시가 송파구 마천동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마천동 일대 조감도. 서울시 광장 투시도 송파구 마천동 일대 재개발 이후 광장 투시도. 서울시

경실련, “감세정책에 과세기준 왜곡…고가아파트 혜택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정부를 향해 인위적 감세 정책을 철회하고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올리라고 촉구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실련은 이날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 등을 조정하면서 과세 기준이 더 왜곡되고 감세 혜택이 부자들에게 더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시가격·공시지가에 시세 80% 이상이 반영되도록 할 것과, 정권에 따라 세금 부담액이 달라지지 않도록 합리적인 부동산 조세체계를 구축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경실련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시세·공시가격·보유세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전용 59㎡ 아파트 평균 공시가격은 시세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실련이 서울 25개 구별로 세대 수가 가장 많고 올해 거래가 발생한 아파트를 3개씩 선정해 조사·분석한 결과 시세는 지난해 11억원에서 올해 9억9000만원으로 10% 하락했지만, 공시가격은 7억6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21% 내려갔다. 시세와 공시가격은 전용면적 가격으로 환산한 뒤 59㎡를 기준으로 비교됐다. 공시가격 하락률은 지역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공시가격 하락률이 가장 큰 아파트 상위 3개와 하위 3개는 20%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는데 하락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모두 동대문구(하락률 31∼33%), 가장 낮은 아파트는 서초구(11∼13%)에 있었다. 공시가격의 큰 변동으로 공시가격 시세반영률 또한 하락했다. 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시세반영률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60%로, 9%포인트 떨어졌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 결과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보유세 실효세율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세 혜택이 고가 아파트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실효세율이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아파트는 서초·송파·강남, 이른바 ‘강남 3구’에 있는 아파트였다. 조정흔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은 "정부가 너무나 인기영합주의식으로 공시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한 것 같다"며 "정부의 감세 정책은 결국 부자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kjh123@ekn.kr공시가 경실련 ㅇㅁㅇ 경실련이 서울 25개구 아파트 시세, 공시가격, 보유세 변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경실련

송파구 대단지서 경매 물건 속출…전셋가 하락 영향 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세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고 가격이 급락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하나인 송파구 고가 대단지 아파트에서 경매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19일 부동산 경매 정보 플랫폼 마당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송파구 내 아파트 경매 매물은 총 18건이었다. 경매 매물 중에는 신천동 ‘장미아파트’, 가락동 ‘헬리오시티’,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송파구 대표 대단지 아파트들 또한 올라와 있어 그 배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 경매 매물 중 유명 대단지 아파트 ‘수두룩’30억6000만원에 경매 시장에 나와 있는 신천동 장미아파트 전용면적 196㎡는 오는 24일 첫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며 23억1000만원에 올라온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 또한 다음달 1일 첫 경매를 앞두고 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17㎡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전용면적 163㎡는 모두 한차례 유찰 후 각각 19억5200만원과 24억원에 낙찰을 기다리고 있다. 비교적 좋은 입지를 자랑하며 높은 가격을 자랑하던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갭투자가 가능한 해당 단지들에서 전세가격이 곤두박질치자 집주인들이 갭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파트를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2020년 12월 11억4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2월 8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약 2년 만에 금액이 3억4000만원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올해 송파구 내 갭투자가 가능했던 아파트들의 급매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거래량 또한 늘어났다. 올해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은 1월 149건에서 2월 253건으로 급증했지만 3월에는 197건, 절반 이상이 지난 이번 달에는 34건으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송파구 아파트들은 전세 및 매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급매조차 어렵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부 수요자들은 이 같은 이유를 근거로 향후 송파구 내 갭투자가 가능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에서 경매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가락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송파구 전월세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지만 다시금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경매의 경우 두 차례 정도 유찰된다고 생각했을 때 장점이 있는 것이기에 시세대로 거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대출을 갚지 못한 사람들의 아파트만 경매에 올라오기 때문에 향후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 매물이 경매시장에 나오는 일은 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대입했을 때 당분간 경매시장에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가 꾸준히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직도 금리가 상당히 높고 매매가가 또한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고점에서 아파트를 거래했던 사람들은 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한 타격을 크게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강남권 경매가 많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권 아파트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높아 한번 유찰되면 큰 폭 하락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하고 낙찰가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다"며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해 송파구 고가 대단지 아파트에서 경매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아파트 5% 이상 하락거래 비중 9개월만 30% 밑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9개월 만에 30% 밑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연합뉴스와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29.5%로 집계됐다.거래가가 ‘대폭 하락’한 거래 건수 비율이 30%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23.9%) 이후 처음이다.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전국적으로도 거래가가 5%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은 29.3%로 작년 6월(27.6%)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전달인 2월과 비교하면 약 2.19%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전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비중은 올해 2월 24.2%에서 지난달 25.2%로 늘었다. kjh123@ekn.kr서울아파트 5% 이상 하락거래가 지난해 6월 이후 3월 처음으로 30%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전세사기 때문에"…1분기 빌라 전세비중 역대 최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전월세 거래량은 2만 761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세 거래량은 1만 4903건으로 전체 거래 54%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세비중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빌라 전세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노원구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424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전세 거래는 179건으로 전세 비중이 42.2%로 집계됐다. 이어 종로구 42.6%, 강남구 43%, 송파구 44.8%, 서대문구 46%, 관악구 46.3%, 중구 47%, 서초구 49.9% 등으로 전세 비중이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월세와 준전세의 비중은 상승세다.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준월세, 준전세 거래량은 각각 8417건, 3223건으로 계약 비중이 30.5%, 1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준전세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준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39.9% 비중을 차지했고, 준전세는 송파구로 18.6%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등의 문제로 빌라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세 비중은 점점 줄고, 준월세나 준전세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도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6만 3835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세 거래량은 3만 6840건으로 전체 거래 57.7%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것이다.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이 가장 적은 곳은 구로구다.전월세 거래 2563건 중 전세 거래는 1187건으로 46.3%의 비중을 보였다. 아파트 준월세 비중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분기 서울 아파트 준월세거래량은 1만 4531건으로 전체의 22.8%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임대차 계약은 전세와 월세가 낀 월세, 준월세, 준전세로 분류할 수 있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를 뜻하고,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거래를 말한다. kjh123@ekn.kr경제만랩 ㅇㅁㅁㅇ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경제만랩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급매물 거래 늘며 10개월 만에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시행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 영향으로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또한 상승폭을 키우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08% 오르면서 0.46% 오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 같은 수치는 연초 정부의 대대적 규제완화 이후 2월 들어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1337건으로 1만7841건을 기록한 전월에 비해 75.6% 증가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거래 침체기를 고려했을 때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서울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86건으로 1161건이었던 전월에 비해 96.9% 증가했고 수도권 또한 1만2294건으로 6332건이었던 전월보다 94.2% 늘었다. 이러한 상승세에는 1월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총 11만3000건으로 기존대출 상환 목적이 5만6000건(49.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규 주택구입(4만9000건) 비중도 43%로 높았다. 한편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으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위치한 동남권의 실거래가 지수 상승 폭이 2.28%로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컸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실거래가 지수는 2.12% 올라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영끌족들의 성지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자리한 동북권은 전월 대비 1.59% 올랐고 양천·영등포·강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1.42% 올라 0.94%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1.77% 하락했다. 이후에도 거래량은 꾸준하게 증가해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상승세는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계약일 기준)는 이날 기준 2743건으로 2462건을 기록한 2월달 거래 건수를 웃돌았다. 3월 계약분의 거래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한국부동산원이 일부 거래 신고분으로 가집계한 3월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전월 대비 전국과 서울이 각각 1.06%, 1.53%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대내외적 불안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해 실거래가 지수 상승을 본격적인 집값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daniel1115@ekn.krPYH2021052017700001300_P4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망. 연합뉴스

오피스텔 분양물량 1분기 10년새 최소…규제완화 혜택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최근 10년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곳도 있으나 오피스텔은 혜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17일 부동산R114가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주상복합 내 오피스텔 포함)로 지난해 동기(7282실) 대비 80% 줄었다. 이는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인 1만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매매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R114 REPS 자료를 보면 매매가는 2021년 1분기 0.67% 상승하며 정점을 기록한 뒤 상승 폭이 감소하다가 작년 4분기(-0.04%) 하락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0.27%로 10년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오피스텔은 집값 상승기에는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또 정부가 아파트 중심으로 규제를 완화하면서 투자 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분양 실적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그간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대출방식과 상관없이 대출만기가 8년으로 일괄 고정됐다. 이에 분할 상환 시에도 같은 가격의 아파트보다 대출한도가 적게 나왔다.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오피스텔 대출 시에도 DSR 산정방식을 아파트 등 일반 주택과 같은 방식으로 개선해 실제 대출만기로 적용하기로 했다. kjh123@ekn.kr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최근 10년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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