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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에 외면 받는 빌라…서울 매매·전세 거래절벽 심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비(非)아파트(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의 매매와 전세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2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4월 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840건(빌라6131건, 단독 7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4월 기준)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특히 지난해 매매거래량(1만 4175건)과 비교하면 51.7%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전년대비 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강서구로 조사됐다.지난 2022년 강서구의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737건이었지만, 2023년에는 600건으로 전년대비 65.5% 감소했다. 이어 강남구가 391건에서 140건으로 64.2% 줄었고, 금천구 64.1%, 송파구 63.0%, 양천구 61.8%, 도봉구 60.2%, 서초구 56.4%, 구로구 56.4%, 마포구 52.2% 등으로 집계됐다.전세거래량도 역대 최저를 보였다. 비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4월 5만 3326건(빌라 3만 2046건, 단독 2만 1280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3만 6278건(빌라 2만 2282건, 단독 1만 3996건)으로 집계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4월 기준)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비 아파트는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떨어지는데다 전세 세입자도 구하기도 어렵게 되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발길을 돌리면서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아파트는 올해 초 부동산 규제가 완화돼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여 거래량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인 5085건을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9957건으로 전년대비 9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올해 1~4월 5만 5172건으로 집계돼 2011년 이후(1~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영향으로 비 아파트의 전세 기피현상이 생겨나면서 갭투자도 사라지고,매매 거래량도 얼어붙었다"며 "비 아파트와 아파트의 주거선호도와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비(非)아파트(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의 매매와 전세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도강’ 하락세 언제까지 이어질까?…양극화 심화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시장에서 회복의 불씨가 목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는 폭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경색됐던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되는 모양새다. ◇ 서울 핵심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져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057건으로 2021년 8월(4065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 또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78.4로 전주 (77.3) 대비 1.1포인트(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2월 넷째 주(27일 기준) 66.3으로 저점을 찍은 뒤 3월 첫째 주(67.4)부터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회복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서울 내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위치한 동남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15일 기준)에 따르면 강남구는 전주 0.01%에서 0.10%로 상승했으며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0.02%에서 0.10%까지 올랐다. 송파구는 전주 0.08%에서 0.11%까지 상승했으며 강동구 또한 0.06% 올라 전주(+0.02%)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 해당 지역에서는 눈에 띄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7일 22억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에 비해 약 4달 만에 3억원 이상 상승했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119㎡에서는 지난달 29일 신고가(34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 ‘노도강’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언제까지? 이처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해빙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노도강에서는 여전히 하락 거래가 눈에 띄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세가격도 급락하면서 매매 가격을 끌어내리는 형국이다. 노원구 일부 지역은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세값도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도강 지역 내 폭락 거래가 빈번한 추세로 역전세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18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7일 4억8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10월 최고가(8억3000만원)에 비해 42% 이상 폭락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59㎡ 또한 지난 16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021년 10월 최고가(7억8000만원) 대비 2억5000만원 하락했다. 노원구는 노도강 중에서 유일하게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폭락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3단지’ 전용면적 45㎡는 지난 16일 3억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 9월 최고가(5억9700만원)에 비해 44% 이상 폭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도강의 하락세가 규제 완화의 영향 때문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전세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매시장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면서 "규제 완화로 인한 수요들이 핵심 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에 ‘강남3구’ 및 용산구 등 중심지에 상승세 영향이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굳이 외곽으로 몰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고금리가 유지되는 연말이나 내년 연초까지 이어질 것이고 이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2023011901001014700045401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회복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음에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는 폭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노원구 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 공사비 폭증에 사업성 흔들리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한강변 일대에 49층 이상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지만 공사비 폭증과 늘어나는 공사기간으로 인해 향후 실행가능성에 물음표가 그려지고 있다. 특히 여론이 초고층 설계에 들어가는 사업비용과 기간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반포1단지, 49층 대신 35층 결정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조합이 최고 35층을 49층으로 상향할지에 대한 총회를 열었지만 공사비와 공기연장 부담으로 부결됐다.지난 16일 총회에서 조합원 2300명 중 1980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이 634표, 반대가 1297표, 무효가 49표 나왔다는 것. 이로써 반포1단지 아파트는 기존안대로 35층 5002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준공은 2027년 11월이다.해당 단지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49층으로 계획할 경우 공사비가 1500억원, 인·허가 비용 300억원, 이주 금융비용 400억원 등 22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공사기간이 44개월에서 51개월로 최소 7개월 이상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 돼 기존 35층 계획으로 무게가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반포주공 1단지는 조합원이 이미 이주까지 마쳤고,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특히 주변 지역에서 전세 등으로 거주 중인 만큼 신속성이 우선됐다는 판단도 있다.◇ 한강변, 50층 초고층 아파트 시대 도래서울시는 올해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공고하면서 아파트 ‘35층 룰’을 폐지했다. 그러자 서울 노후 단지들이 기존 35층에서 49층 이상으로 층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참고로 ‘건축법’ 상 건물 층수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 120m 이상이면 ‘고층 건축물’에 해당된다. 30층에서 49층, 높이 120m에서 200m까지는 ‘준고층건축물’이다.편의상 49층 아파트를 초고층 재건축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층수가 50층 이상, 높이 200m 이상이어야 ‘초고층 건축물’인 것이다.최근 추세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5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 추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의도 시범아파트(1971년)가 최고 층수 65층, 대교아파트(1975년) 59층, 진주아파트(1977년) 58층, 한양아파트(1975년)가 54층으로 초고층으로 층수를 계획했다.다만 여기서부터는 계산이 전혀 달라진다. 50층 이상이 될 경우 초고층 건축물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지진과 해일 등에 관한 40여개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공사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지진이나 풍압에 취약할 수 있어 특수구조물로 설치해야 하는 것과, 초강도 콘크리트 시공, 고급 자재 등에 의해 건축비용, 30개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비용이 들어간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초고층에 대한 현실감각이 없어 공사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예상치 못했던 공사비용 증가로 조합원들이 분담금 피해 등을 볼 수 있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신반포2차에서도 49층 대신 35층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안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은 "반포주공1단지가 관리처분인가 때만이라도 49층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면 결과가 어떨지 장담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 가격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열망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kjh123@ekn.kr최근 49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 추진 바람이 불고 있지만 공사비 증가 사유를 들어 추진을 하지 않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일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내달 전국 4만2000여가구 입주…역전세난 경고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오는 6월 전국적으로 아파트 4만2000여 가구 입주가 실시된다. 이는 19개월 만에 최대치로 지역에 따라 역전세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예정된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만2870가구로, 지난 2021년 11월(4만7404가구)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많다. 이달(2만6533가구) 물량과 비교하면 1만6337가구 많다. 수도권이 2만4872가구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지방은 1만7998가구다. 수도권에서 특히 인천의 입주 물량이 5월 342가구에서 6월에는 1만2330가구로 크게 늘어난다.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2958가구)과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1·2단지(4805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달에 입주 물량이 없었던 서울은 다음 달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 등 총 5118가구가 입주한다. 다만 경기도는 이달 1만6006가구에서 다음 달에는 7424가구로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지방도 작년 동월(1만1812가구)과 이달(1만185가구) 물량보다는 6000∼7000가구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2040가구),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등의 입주가 대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입주 물량이 늘면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역전세난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운데 2021년 6월 대비 현재 전셋값이 떨어진 곳이 40% 이상으로, 이들 아파트는 역전세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2년 전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에서 다음 달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역전세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아파트 사진ㅇ ㅁㅇㅇ 내달 전국에서 4만20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나오는데 이 지역에서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그들만의 리그"…부동산 침체기 반포서 81억원 실거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 채당 5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확인됐다.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건당 50억 원 이상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9건이 거래돼 전체의 3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포동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자이, 반포주공 1단지에서 각각 3건씩 거래됐다. 올해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222.76㎡로 올해 4월 7일 81억원(25층)에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뒤를 이어 5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주거 상품은 강남구 압구정동 8건, 강남구 신사동과 성동구 성수동 3건, 강남구 청담동 2건, 용산구 한남동과 중구 장충동에서 각각 1건씩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초고가 주거 상품 시장의 경우 일반 부동산 시장 환경과 달리 강세를 누리며 초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상품을 매입하는 자산가들은 대출 규제나 금리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희소가치와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주택은 가격이 높더라도 매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상급 입지에 위치해 있는 초고가 주거 상품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데다 세 부담까지 낮아지면서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에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h123@ekn.kr경제만랩이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동별 매매거래량을 분석했다. 경제만랩

서울 역전세 1만건 돌파…언제까지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전세 시장 하락세가 이어지고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내 역전세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고점에 전세 계약된 물건들이 부동산 침체 우려 속에 폭락하면서 시장 내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같은 역전세 심화로 임대인은 수억 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22일 프롭테크 기업 호갱노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 3개월 사이 서울에서 일어난 역전세 거래는 1만1572건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도 합계(1만2667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해당 조사에서는 2년 전 평균 전셋값보다 하락 거래가 이뤄진 경우를 역전세로 분류했다.만약 역전세가 발생한다면 집주인은 신규 세입자를 구하더라도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줄 보증금이 부족할 수 있으며 이전 세입자는 제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역전세 거래는 서울 내 최고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도 두드러졌다.지난 3개월간 전세 거래 중 1117건이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된 송파구는 서울 내 역전세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중 하나로 집계됐다. 강동구(1197건), 강남구(1022건)의 역전세 거래 또한 1000건을 상회했으며 여기에 서초구(749건)까지 더해지면 강남 4구의 역전세 거래 건수는 총 4085건으로 서울 역전세 거래의 35.30%를 차지한다.◇ 억대 역전세 서울 곳곳에서 수두룩이 같은 수치를 반증하듯 최근 서울 곳곳에서는 억대 역전세 거래가 목격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마포구 대장주인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59㎡는 2021년 9월 8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지난달 15일 6억에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1년 6개월 만에 3억원에 가까운 폭락을 경험했다.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는 2021년 7월 18억원에 전세 거래됐지만 지난 1일 13억원에 신규 계약되면서 5억원 하락했다.여기에 더해 역전세 계약으로 인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서울 송파구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9510가구 규모 대단지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2년 전인 2021년 5월 10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8억5000만원에 계약을 갱신하며 세입자에게 1억5000만원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지난해 대비 1억원↓역전세 거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현재 서울의 역전세난은 상당히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과 올해 발생한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 3만2022건(동일단지·동일면적 거래발생)을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는 전체의 62%(1만9928건)였으며, 서울의 하락 거래 비중은 이 보다 높은 64.2%를 기록했다.여기에 더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7432만원으로 전년 동월(6억7570만원)에 비해 약 1억원가량 낮아졌다.이처럼 역전세난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일부 수요자들은 평균 전셋값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분기 거래 만기 물건이 내년 1분기 나온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역전세난이 더욱 심화할 것을 우려했다.송파구 잠실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 및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집주인들은 세입자를 유치하려면 전세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역전세 거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2021년은 전세가격이 최고점을 찍던 시기라 역전세 거래가 급증한 것"이라며 "향후 역전세 거래는 폭증할 것이지만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지난 3개월간 서울의 역전세 거래량이 1만건을 돌파하면서 ‘역전세난’ 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4월 아파트 전세시장, 2년 전 대비 11.8% 하락…역전세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전세시장이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더불어 잇단 전세사기 사건으로 전세 기피현상까지 겹쳐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아파트 전세시장의 장기화되는 침체 및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 기반으로 전세가격 지수 최근 2년 추이를 검토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년 전(2021년 4월) 대비 1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보면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가장 컸던 곳은 28.5% 하락한 세종과 26.5% 떨어진 대구였다. 이어 울산(-18.9%), 인천(-17.1%), 부산(-16.9%), 대전(-15.1%) 순으로 하락세가 컸다.일반 도 지역도 전세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으나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폭은 작았다. 다만 강원과 제주는 변동률이 각각 +0.5%, +1.2%로 나와 2년 전 가격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수도권 3개 시·도의 전세가격 흐름은 2020년 이전까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었으나, 2020년 이후 인천과 경기에서 서울에 비해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특히 인천은 2021년 10월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큰 폭의 전세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초에는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까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서울과 경기는 2022년 중순부터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됐으며, 2023년 현재 약 2년 반 전인 2020년 중순까지 가격이 떨어졌다.올해 4월 기준 강남구와 동작구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2년 전 대비 각각 -13.2%, -12.9%로 자치구 중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권역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대조를 이뤘다.강남 3구는 2019년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연평균 10% 내외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 중순 이후 하락 전환해 1년 동안 고점 대비 15~17% 급락했다.반면 노도강 지역은 2020년에 급격한 전세가격 상승을 보인 이후 2년 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2022년 하반기에 하락전환했다. 그 속도는 10~11% 내외로 동남권에 비하면 비교적 느린 하락세를 보였다.강북·송파구와 같은 일부 자치구는 2023년 3~4월 들어 반등이 시작되려는 조짐을 보이는 반면, 서초·강남구 등의 자치구에서는 지속 하락하는 패턴을 보이는 등 최근 동향은 자치구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보면, 올해 4월 기준 3호선 역세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전 대비 1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파른 변동폭을 보였다.직방 관계자는 "올해 4월 기준 인천은 과거 3년 전, 대구는 5년 전 수준까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다"며 "반면 올해 들어 기준금리 동결과 코픽스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수도권 일부 지역의 4월 전세가격지수 잠정치에서는 가격 반등의 신호가 포착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kjh123@ekn.kr직방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2년 전 대비 11.8% 하락했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2년 전 대비 변동률(2021.04 → 2023.04).

[르포] 소형평수 수요자 저격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잇따라 미분양이 발생했던 경기 평촌·인덕원 일대에 새로운 분양이 나왔다. 최근 서울 알짜단지나 경기도 입지적 호재 위주로 분양 시장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인덕원 일대의 분양 성공 여부가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이 19일 개관, 본격 분양에 들어섰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49~84㎡, 총 2180가구 대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반분양분 타입별 가구 수는 △49㎡A 215가구 △49㎡B 99가구 △59㎡A 90가구 △59㎡B 144가구 △74㎡ 12가구 △84㎡ 26가구다.◇ 정성 들인 49타입…미분양 우려 59B타입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개관한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은 첫날 오전부터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유니트는 49A와 59B, 84A타입으로 구성돼 있는데 시종일관 거실이 붐비는 모습이다.이 중 주목할 것은 판상형 49A 유니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9타입은 밭 ‘전(田)’자 형태로 설계된 주변 사업지 평면과 달리 3베이(Bay) 형태로 세대 내 모든 침실이 남향으로 배치했다는 비교 불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방문객들도 20평인 49A타입 공간이 넓게 잘 나온 것에 대해 감탄했다. 다만 신혼부부 중에서도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과 은퇴부부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이는 49타입 자체의 태생적 한계가 있다. 아울러 타워형인 59B타입 유니트는 오히려 좁다는 느낌을 일부 지울 수 없다. 게다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높아 ‘완판’을 장담하기 힘들다. 안산 산본 전셋집에 사는 30대 신혼부부 A씨는 "이 일대 59타입 분양가가 계속 높게 책정된 상황에서 49타입이 좋은 가격으로 공간을 잘 만든 것 같아 이 타입으로 청약을 넣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아이들이 성장할 때를 생각하면 49타입을 넣는 게 맞는 것인지 그 부분도 재차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49A·B타입이 4억9100만원에서 5억6400만원 △59A·B타입이 6억9000만원에서 7억8000만원 △84A타입인 10억1400만원에서 10억7900만원이다. 중도금 이자는 후불제다.분양 관계자는 "서울보다 분양가격이 높아 가격논란이 있던 84타입은 최근 분양에 크게 흥행한 ‘휘경자이디센시아’에 맞먹는 분양가격이라고 지적받았지만 물량이 얼마 없다 보니 순위 내 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양가·20분 거리 역세권이 ‘발목’최근 안양 평촌, 의왕 인덕원 일대 분양이 저조한 성적표를 내며 해당 지역을 내세운 네이밍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1150가구를 일반분양했던 ‘평촌 센텀퍼스트’(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시공)는 순위내 경쟁률이 0.3대 1이었다. ‘인덕원 자이SK뷰’(GS건설·SK에코플랜트 시공) 49타입에서 1순위 당해지역 0.2대 1이라는 굴욕을 본 적도 있다.기존 아파트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인덕원 퍼스비엘 59타입과 84타입은 크게 매력이 없다. 인근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34평이 최근 10억60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 25평은 6억원(9층)에 거래되기도 했다.내손·내동·벌말 초교, 백운중·고교 등 학세권은 분명하나 학령기 가정을 위한 분양 물량이 적다. 특히 역세권이 아쉽다. 인덕원역까지 도보로 20분~25분이 걸린다. 2028년 개통예정 ‘월곶판교선’ 중 청계역이 인근에 들어오지만 이조차 거리는 1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의왕시 내손2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B대표는 "이 일대 소형평수는 거래가 잘 되지 않고 물량도 없어 49타입이 희소성 측면에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분위기가 분양 아파트보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분양에 손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모든 물량의 흥행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kjh123@ekn.kr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안양시에서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견본 현장 모형도 앞에서 설명을 듣는 방문객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왼쪽부터 인덕원 퍼스비엘 위치도, 59타입 드레스룸, 49타입 안방, 49타입 주방과 거실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인덕원 퍼스비엘 공사 현장 전경. 평촌역에서 현장까지 마을버스 여섯 정거장으로 15분 소요, 인덕원역까지는 도보로 21분이 걸렸다. 사진=김준현 기자

오피스텔 분양물량·경쟁률 역대 최저…쏠림 현상 심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오피스텔의 분양 물량과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주택시장 호황기에 아파트보다 규제가 적어 대체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값 하락과 규제 완화로 이전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 상태다.21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지난 18일까지)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227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청약홈에서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같은 기간 가장 적은 물량이다.매년 1∼5월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2020년 8162건, 2021년 7669건, 지난해 6139건이었으나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같은 기간 청약 경쟁률 또한 최근 4년 중 가장 낮았다.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020년 8000여가구 모집에 20만명 넘게 청약하면서 25.2대 1을 기록했다. 이어 2021년 4.8대 1, 지난해 13.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다 올해는 4.0대 1로 급락했다.아파트 청약시장과 마찬가지로 오피스텔도 입지 선호도가 높고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렸다.올해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 12개 단지 중 절반에 해당되는 6곳의 청약 경쟁률은 1대 1을 넘기지 못하고 미달했다.대전 서구 둔산동 ‘그랑르피에드’는 832가구 모집에 7명만 청약해 경쟁률 0.01대 1에 그쳤고 인천 중구 신흥동3가 ‘숭의역엘크루’는 161가구 모집에 3명이 청약해 경쟁률 0.02대 1을 기록했다.반면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더센트럴’은 3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경기 부천 소사본동 ‘현대프라힐스소사역더프라임’(6.0대 1),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에떼르넬비욘드’(3.0대 1) 등도 흥행에 성공했다.daniel1115@ekn.kr오피스텔 분양 물량 및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오피스텔 매물 정보가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 눈앞…1년여 만에 최저 낙폭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0.05%로 둔화됐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 주(6일 기준) -0.01%를 기록한 이후 최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8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던 4월 첫째 주(-0.13%) 이후 매주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실수요 증가 및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거래 발생했다"면서도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별로 보면 성동, 중랑, 도봉, 강북, 은평구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폭을 줄이거나 상승폭을 늘렸다. 특히 서울 내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주 0.01%에서 0.10%로 상승했으며 지난주 0.02% 상승했던 서초구는 0.10% 올랐다. 송파구는 지난주 0.08%에서 0.11%까지 상승했으며 강동구 또한 0.06% 올라 지난주(+0.02%)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송파·서초·강남구는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거래 발생 및 매물가격 상향 조정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작년 1월 24일(+0.02%) 조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특수가 있는 용인(+0.12%)과 화성(+0.18%), 오산(+0.09%), 평택(+0.03%) 등도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가격은 이번주 -0.06%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07%)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다. 연초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던 강남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0.02% 올라 지난주(+0.07%)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고, 송파구는 0.06%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518154309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 연속 둔화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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