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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 대어 줄줄이 분양…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수도권에서 청약 대어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 광명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 인천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등이 그 주인공이다. 3개 단지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인 만큼 청약 결과는 향후 분양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매교역 팰루시드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수원 권선 113-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8~101㎡ 12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입지를 보면 수인분당선 매교역이 초역세권이다. 1호선·수인분당선·KTX·경부선 등이 지나는 수원역도 인근에 있다. 도보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 등의 학교도 가깝다.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67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의 경우 8억5200만원~8억9900만원에 공급된다. 수원 내에서 공급한 단지 중 분양가가 가장 비싸지만 주변 새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인근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2022년 준공, 3603가구 규모)’ 전용 84㎡ 6층은 지난달 18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광명시에서는 뉴타운 5R구역 재개발 아파트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총 28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내년 1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입지를 보면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옆엔 광명동초가 있으며 반경 1Km 이내에 광명초, 광명중, 광명고가 있다. 광명전통시장도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분양가는 3.3㎡당 평균 3270만원이다. 전용 84㎡의 경우 10억6500만~12억3500만원대에 책정됐다. 최근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2R구역)’은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10억1840만~11억8600만원대였다. 트리우스 광명은 대거 미계약이 발생해 아직 선착순 분양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에서는 계양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9~74㎡ 6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내년 1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입지를 보면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150m 내 성지초교가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90만원이다. 전용 59㎡의 경우 4억5830만∼5억47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 9월 분양한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의 전용 59㎡ 분양가가 최고 4억365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다.매교역 팰루시드는 흥행이 점쳐지지만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매교역 팰루시드는 인근 시세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분양가에 나서 나쁘지 않은 청약 결과가 예상되지만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분양가가 높아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zoo1004@ekn.kr수도권에서 청약 대어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사진 왼쪽부터 매교역 팰루시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각 사

서울시, 롯데건설과 복합터널 ‘이수~과천’ 실시협약…2030년 개통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수~과천 구간에 도로터널이자 빗물배수터널 기능을 하는 복합터널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025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30년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청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협약을 맺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일하 동작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했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민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시행자는 롯데건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이수과천복합터널㈜로, 실시협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양측은 사업 시행과 이행 조건 등을 합의하고 실시협약서에 서명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6개월이며,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로,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3.3㎞ 길이·저류용량 42만4000㎥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으로 추진된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하여 소유권을 시에 이전하고,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이수교차로)와 과천시(과천대로)를 직통하는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5만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빗물배수터널 건설로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지역 교통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서울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서울시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청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오세훈 서울시장. 롯데건설

서울시, 2027년까지 1000억 투입해 지하철 4·7·9호선 증차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동차를 증차, 열차 내 혼잡도 완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027년까지 4·7·9호선에 1024억원을 투입해 전동차 8편성을 추가 증차키로 했다.전동차가 추가 투입되는 노선은 4호선(3편성), 7호선(1편성), 9호선 (4편성)으로, 현재 노선별 혼잡도와 추가 투입 시 예상되는 혼잡도 개선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서울시는 2024~2027년까지 총 4년간 사업비 1024억원 중 25%인 256억원(2024년 64억원)의 국비를 요청했으며, 국회와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시가 요청한 국비 전액을 확보했다. 지하철 건설 또는 노후 전동차 교체가 아닌 ‘운영 중인 노선에 대한 전동차 증차’로는 최초로 이룬 성과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2027년 전동차 8편성이 추가 투입되면 출퇴근시간대 혼잡도는 150% 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혼잡도는 4호선 185.5%, 7호선 160.6%, 9호선 194.8%였다.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는 이번에 추진하는 전동차 증차사업 뿐만 아니라, 예비열차를 활용한 증회운행 등 다양한 혼잡도 완화 대책을 함께 추진해 왔었으며, 2027년 전동차 추가 투입이 완료될 때까지 철저한 혼잡도 관리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서울교통공사는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예비열차를 활용하여 지난 4월 2·3·5호선 각 2편성을 증회운행한 데 이어 10월 추가로 4호선 2편성, 7호선 1편성 증회운행을 실시하는 등 혼잡도 감소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출퇴근시간대 혼잡도를 낮추고자 의자가 없는 ‘전동차 객실의자 개량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시범사업을 통해 혼잡도 완화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수립·시행하여 왔으며, 특히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지하철 증차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혼잡도가 높은 4·7·9호선의 혼잡도를 150% 수준으로 낮추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서울시가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동차를 증차, 열차 내 혼잡도 완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4호선 사당역 모습. 연합뉴스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견본주택 개관 4일 간 2만명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26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의 견본주택에는 12월 25일까지 4일 간 총 2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연휴 및 한파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방문해주시면서 견본주택 앞에는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며, "4일 간 약 2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아주셨고, 많은 분들이 단지에 대해 호평을 해주신 만큼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모씨(42세)는 "아산의 중심지인 탕정에 더샵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바로 방문하게 됐다"며, "각종 특화설계, 시스템, 조경 등도 잘 돼있고, 도시개발구역 내 유치원, 초·중학교 부지가 모두 단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자녀 키우기에도 좋을 것 같아 청약에 도전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높은 상품완성도에 대한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단지의 건폐율은 12.34%로 넓은 동간거리와 함께 30m의 통경축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내부설계로는 전 가구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 ‘ㄷ’자형 주방 설계, 타입별 알파룸, 펜트리 등을 적용한다. 여기에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세대 내 양질의 공기를 공급하는 ‘항균 황토덕트’, 승강기 내부에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UV-C LED 살균 조명,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 등 더샵만의 특화상품들도 대거 적용된다. 이 밖에도 더샵만의 조경특화 설계로 쾌적성을 더했다. 휴게공간과 연계된 순환산책로, 초록공간과 수경시설의 조화가 있는 네이처 테라스, 감성정원인 페르마타가든, 아이들의 즐거움이 더욱 커지는 물놀이터를 조성한다. 이 밖에도 각 동에 1개씩 테마정원이 조성되며, 팜가든 등을 적용해 입주민들은 차별화된 주거 쾌적성도 누릴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단지가 들어서는 도시개발구역 개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근 천안아산역 일대에 예정된 여러 개발호재에 대해 많은 기대감도 보였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갈산리, 매곡리 일원, 53만 6900여㎡ 부지에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조성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을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아산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탕정 택지지구와 연결되며, 탕정역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아산·천안을 대표할 주거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게다가 탕정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천안아산역에서는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어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분양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 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1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22일에서 24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아산시(당해) 또는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거주(기타)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수준,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전용 84㎡타입의 40% 물량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제로 공급되며, 전매제한이 없어 전매가 가능하다. zoo1004@ekn.kr[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견본주택 이미지1]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포스코이앤씨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1227가구 완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이 100% 완판을 기록했다. 26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DL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실시한 국민주택 계약에서 907가구가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앞서 민영주택 320가구도 모두 계약을 완료해, 총 1227가구 전체가 100% 분양 완료를 달성한 것이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흥행은 일찍부터 예견됐다. GTX-A노선 개통(예정)으로 기대감 높아진 동탄2신도시에서도 주거 선호도 높은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하는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 주거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삼는 ‘e편한세상’의 기술력과 품질,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되면서 수요자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 이 단지는 지난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13만3042명이 몰리며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청약 조건이 까다로운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약 1만명이 몰리며 수요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미래가치와 DL이앤씨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점이 100% 계약 완료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분양 907가구(전용면적 74ㆍ84㎡)와 민간분양 320가구(전용면적 95ㆍ115㎡)로 구성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6월이다. zoo1004@ekn.kr[저용량]'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조감도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조감도.DL이앤씨

실거주 폐지 불발...‘둔촌주공’ 당첨자 발동동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하면서 당첨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1만2032가구의 대단지이자 국내 최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당첨자들은 이 같은 상황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26일 국회 및 정가에 따르면 국토위는 지난 21일 국토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주택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법안 처리를 보류했다. 소위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실거주 의무를 두되 입주 직후가 아니라 보유 기간 내에만 의무를 다하면 되도록 하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발의안을 중심으로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또한 "투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도입된 불합리한 규제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위에서 여야 의원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개정안의 통과는 불발됐다. 국토위는 오는 27일 소위를 한 차례 더 열어 주택법 개정안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지만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야당 측은 "실거주 의무 폐지는 절대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실거주 의무 폐지는 그야말로 투기 수요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꼴"이라며 "고금리나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 당장 투기 수요가 늘어나진 않겠지만 이는 시쳇말로 방 안에 투기 수요, 가스를 채우기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처럼 내년 총선 전까지 개정안이 통과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 둔촌주공 당첨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지난 4월부터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둔촌주공은 전매제한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다. 이는 당첨자 발표 이후부터 적용되기에 지난 15일부터 일반분양 물량이었던 4786가구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게 돼 당첨자들의 기대감은 커졌지만 함께 약속된 실거주 의무 폐지는 개정안 발의 이후 약 1년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실거주 의무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청약한 당첨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자금 부족으로 매매를 생각했거나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르려 계획했던 당첨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만약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현행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며, 해당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분양가 수준에 맞춰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당첨자들의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둔촌주공 일반분양 당첨자인 A씨는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르려고 했는데, 실거주 의무 폐지가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며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2025년 1월 입주 전까지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기를 바라는 것 뿐"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오는 27일 국토위 소위에서도 주택법 개정안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소위에서 여야의 극적 합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일부 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입주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 예외조항을 만드는 등 절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소위에서 극적 합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시장의 혼란에 대해 야당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소위에서 극적 합의가 있을 수도 있다"며 "만약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까지는 진전이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하면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당첨자들의 속이 타고 있다. 사진은 둔촌주공 공사 현장 전경. 연합뉴스

한국주택협회, 영등포 사회복지기관에 672만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주택협회는 지난 21일 저소득가정 청소년과 소외된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자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과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 임직원 급여 끝전 모금액을 포함한 기부금 672만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 참석한 김재식 협회 상근부회장은 "다양한 학용품을 전달받는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건강하고 희망찬 학교생활을 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하였으며, 또한 "난방비와 생활용품을 지원받는 중장년 1인가구도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공적단체로서 그동안 무의탁노인시설 정기후원,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비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zoo1004@ekn.kr주택협회 한국주택협회가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주산연 "내년 집값 하락세 계속, 하락 폭은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내년에도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락 폭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인기지역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공급부족 등으로 전월세 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4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PF자금조달 애로,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으로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다만 내년 중반기부터는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된 이후 하반기부터는 지방광역시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중 시작될 가능성이 큰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향조정과 경기회복, 내년 말까지 누적될 공급부족(착공기준 75만호)과 가구분화 적체(5년평균 42만가구 → 2023년 26만가구 증가) 등의 영향 때문이다. 주산연은 주택가격 순환변동모형 변동율 추세선으로 볼 때도 올해 말 현재 가격변동선이 가장 낮은 골에 위치하고 있어서 앞으로 6개월을 전후해 반등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경제성장율과 주택수급지수 및 금리변화 등을 고려한 주택가격전망모형으로 내년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결과 내년 전국 주택가격은 1.5% 하락하고, 수도권은 0.3%, 지방은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서울은 1.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성장률, 금리 등 경제변수와 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통해 전세가격을 예측한 결과, 내년에 전세가격은 전국은 2.7%, 수도권은 5.0%, 서울은 4.0%, 지방은 0.7%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현재 매매거래 감소와 함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지만 아파트 입주물량이 내년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급부족이 내년 전세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과거 경험에 따르면 전세가격 상승이 다시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주택거래 절벽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산연은 올해 주택거래량이 53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주택재고의 2.7%에 상당하는 물량으로 주택시장이 과열이나 침체되지 않은 정상기에 매매거래량이 재고주택의 4~5%였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과 금년의 거래량은 정상기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매매거래량은 2006년 조사 착수 이래 작년에 최저 수준을 찍고 올해에는 소폭 회복됐지만, 내년에는 주택가격 하방압력이 완화되고 일부지역에서는 상승 전환되면서 거래가 다소 회복되어 주택재고대비 거래율이 올해 2.7%에서 내년에 3.2% 수준으로 늘어난 65만가구 수준으로 전망되나, 2017~2021년 5년 평균 거래량 98만가구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산연은 정부가 수급균형을 위한 공급적정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주택거래가 회복되고 내후년부터 경기가 더 좋아질 경우 최근 3년간 누적된 75만 가구 수준의 공급부족과 가구분화 대기자 적체로 내후년부터 주택시장 과열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수급균형을 위한 공급적정화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기본수요 증가에 맞추어 주택공급이 적정하게 이뤄지도록 택지공급 확대와 인허가 등 규제완화 및 실수요자 금융과 프로젝트 금융 활성화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1222_111506183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4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분양 캘린더] 12월 넷째 주 전국 8551가구 청약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넷째 주 전국에서 85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에는 전국 15곳에서 총 8551가구(공공지원민간임대·공가세대일반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전체 물량의 74.11%(6337가구)가 수도권에 몰리며 풍성한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다음 주는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경기 평택시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1980가구)가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일반 분양 가구수만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공급돼 눈길을 끈다. 경기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1234가구),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더플래티넘’(1340가구) 등의 청약이 이뤄진다. 지방에서는 경남 김해시 ‘김해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630가구), 충남 보령시 ‘보령 엘리체 헤리티지’(971가구)의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 오픈 예정은 1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9곳, 정당 계약은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 16곳에서 이뤄진다. zoo1004@ekn.krclipboardImage (1) 12월 넷째 주 분양 캘린더.리얼투데이

올해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지난해 대비 1.76배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며 희소성이 부각된 데다가 추첨제의 영향까지 더해지며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1월부터 12월 15일까지, 청약접수일 기준) 전국의 1순위 청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 1만7008가구 모집에 31만5300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18.5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일반공급은 최근 5년 내 최저치다. 지난해(2만8587가구) 대비 1.68배 하락한 것으로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10.53대 1)와 비교해 1.76배 상승했다. 동기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도 일반공급,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각각 상승했으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는 상승폭이 미미했다. 올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일반공급 7만3120가구 모집에 74만7809명이 청약해 10.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3만1556가구) 대비 1.79배 하락, 청약 경쟁률(7.72대 1)은 0.75배 상승한 수치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진입장벽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높았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일반공급이 6430가구로 여기에 1순위 청약자만 17만4836명이 몰려 27.1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비 일반공급(8698가구)은 1.35배 하락, 1순위 청약자(13만393명)는 1.34배 상승했고 이에 따른 청약 경쟁률(14.99대 1)도 1.81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수도권 대비 일반공급이 크게 줄며 희소성이 더 커졌다. 올해 지방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일반공급은 1만578가구로 1순위 청약자는 14만464명, 청약 경쟁률은 13.2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일반공급(1만9889가구)은 1.88배 하락, 1순위 청약자(17만702명)는 1.21배 하락, 청약 경쟁률(8.58대 1)은 1.54배 상승했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가장 큰 이유는 적은 공급에 기인한다. 실제 올해 전국에서 일반 공급된 9만128가구 중 중대형 아파트는 18.87%에 불과하다. 여기에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바뀐 데다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고,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전략적으로 추첨제를 공략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희소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도 이어지다 보니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청약 시 중소형보다는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zoo1004@ekn.kr2023121401000832700040091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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