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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전협상제 인센티브 신설…용적률 최대 330%p 완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민간이 소유한 저이용 땅의 개발 기회를 높여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전협상제도’를 손질해 친환경·매력·관광 도시 서울 정책 활성화에 나선다. 건축디자인 혁신, 친환경 계획, 관광숙박시설 용도 도입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대해 친환경·매력·관광 도시를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사전협상제도’ 활용 시 상한 용적률 등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사전협상제도는 민간 사업자가 5000㎡ 이상 부지를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의 타당성과 개발의 공공성·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를 말한다.그간 사전협상제도는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의 변경 등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해 도시계획조례에서 정한 상한 용적률 내에서 운영됐고 법정 상한을 넘는 추가 인센티브는 별도로 없었다.상한 용적률 인센티브가 없는 점은 상대적으로 많은 공사비가 들어가는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과 친환경 인증건물을 활성화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용적률이 높을수록 고밀 개발이 가능해 수익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사전협상제도에 △건축혁신 인센티브 △탄소제로 인센티브 △ 관광숙박 인센티브 등 총 3종의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하고 앞으로 새로 사전협상을 추진하는 사업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인센티브 항목이 적용되면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되 증가하는 용적률의 60%에 해당하는 토지 가치분을 공공기여로 환수한다.건축혁신 분야는 사업 시행자가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제안하고 적정성을 인정받으면 최대 110%포인트(p)의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대상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서울시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수준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며 인센티브 수준은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결정한다.탄소제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ZEB(제로에너지빌딩)인증, 녹색건축 및 에너지효율 인증, 재활용 건축자재 사용 계획을 적용한 사전협상 대상지에 최대 약 60%p의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관광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관광숙박시설 용도를 도입하는 사전협상 대상지에 최대 160%p의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준다. 각 항목의 인센티브는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3개 항목 모두 적용할 경우 최대 330%p 용적률이 완화된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의 부담을 줄이면서 공공성을 높여 서울시가 친환경·매력·관광도시로 변화하고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서울시 로고.서울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 부산진역 방문해 화물 운송 대책 마련 지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부산국토관리청에서 5개 국토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로피해 복구현황 등을 보고받고, 차질 없는 복구 추진과 철저한 사전 예방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각 도로관리청의 보고를 받은 뒤 "앞으로 남은 장마기간 동안 큰 피해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사전점검과 예방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해 줄 것"을 전했다. 또한 원 장관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국에 국토부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터널, 교량, 지하차도에 대해서도 위험요인이 없는지 특별 점검을 실시해 사전에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위험에 대한 감지 기능을 강화하고, 위험 평가 특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 직후 원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영동선 운행중단으로 철도화물 수송에 차질이 생긴 부산진역을 방문해, 철도물류 관계자들과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화물운송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부산진역 철도물류 기지를 직접 둘러본 뒤 "부산진역은 국내 주요 화물취급역 중 하나로 집중호우가 끝나는 대로 운송이 재개될 수 있겠으나, 아연괴 등 일부 품목은 영동선 운행중단에 따른 별도의 운송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영동선의 춘양~법전 구간은 장기간(약 60일) 선로 복구작업이 예상되는 만큼, 코레일은 화주사들과 원만히 협의하여 육로로 대체 운송하거나 임시로 운행할 수 있는 우회노선을 발굴하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그 외 주요 노선별로도 철도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철도물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국가물류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kjh123@ekn.kr철도물륭ㅁㅇㅁ 철도물류시설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국토부 장관.

국토부-네옴, 9일간 DDP서 네옴전시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네옴은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네옴 전시회(Discover NEOM: A New Future by Design)’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는 도시계획과 디자인의 혁명인 더 라인을 비롯해 옥사곤, 트로제나, 신달라 등 주요 프로젝트의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과 도시 설계를 담은 비주얼과 모형 전시된다. 전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입장은 무료지만 온라인 시스템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네옴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인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디스커버 네옴 투어를 개최하게 되어 기대된다"며 "건설부터 교통까지 많은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네옴과 협력하며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번 기회가 양국의 협력과 경제 발전을 증진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네옴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미래 도시에 대한 상상력을 제공해 우리의 건설, 모빌리티, 에너지, IT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발상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옴의 사업 소개를 직접 현장에서 듣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네옴과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및 상생이 기대되며, 이를 기반으로 네옴 프로젝트 성공에 우리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jh123@ekn.kr네옴 홈페이지 ㅇㅇ 네옴 홈페이지 화면. 국토부

보릿고개 건설업계, 하반기에도 답이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건설사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지방 미분양 심화,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인해 폐업 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 경영여건도 녹록지 않은 만큼 건설사들의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19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총 2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상반기의 310건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모두 362건으로 한 달 평균 30건 수준이었으나, 올 상반기는 41건으로 작년보다 월평균 10건씩 많은 상황이다. 지난 5월 ‘해피트리’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신일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앞서 4월에는 대창기업이, 3월에는 범현대가 HN Inc가 각각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시공능력평가 83위인 대우조선해양건설 역시 올 초 경영난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건설사들은 어느 때보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공사비·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지방 미분양 심화, 고금리 시대 자금조달 어려움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실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올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151.26(2015=100)으로 1년 전(145.85) 대비 크게 증가했다.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도 쌓여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가구로 전달(7만1365가구)보다 3.5%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6만2000가구)을 훌쩍 넘었다. 지역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지방(5만8066가구)에 84.3%가 집중돼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지방에 81.8%(7276가구)가 몰려있다.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일부 살아났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라며 "현금 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대형 건설사들은 버틸 여력이 있지만, 중견 건설사들은 자금경색이 심각해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하반기에도 건설사들의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경기 부진으로 신규 수주가 줄어든 데다 건설투자 역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건산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4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2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규 수주가 하반기 6.6% 줄어 전년 대비 12.9% 감소한 200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상반기 1.8% 늘었지만, 하반기에는 0.2% 줄어들어 전년 대비 총 0.7% 증가해 25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박 연구위원은 "상반기에 준공을 앞둔 건축공사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나 하반기에 완공 공사가 증가하면서 건축 투자는 점차 감소할 것이며, 토목투자도 투자 위축으로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건설사들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소업체는 상황이 심각해 정부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며 "미분양 주택 양도소득세 특례,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zoo1004@ekn.kr▲건설사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4세대 지식산업센터,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차별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4세대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요소가 진화하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4세대 지식산업센터는 도어투도어, 드라이브인 시스템 등 하드웨어뿐 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입주사 전용 통합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컨시어지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소프트웨어까지 차별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업무공간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지식산업센터를 고를 때 위치, 브랜드, 특화 설계 등 하드웨어적 요인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면 앞으로는 실입주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무형 가치도 사옥 마련에 크게 반영되는 요소로 자리잡은 만큼, 근무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는 이 같은 변화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1990년대 늘어난 아파트형 공장에서 출발한다. 지상 8층 이하의 규모를 가진 1세대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제조업이 중심이 되어 산업 지역과 공업지역에 위치했고, 2세대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에도 제조업이 중심이 되어 부도심권이나 준공업지구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아파트형 공장은 2010년 3세대에 들어서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후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나서면서 설계적으로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소위 ‘4세대’로 일컬어지는 지식산업센터로 진화했다. 현재는 현재 4세대에서도 소프트웨어 강화는 이제 막 변화하는 추세다.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관계자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나서면서 설계적으로 한층 완성도가 높아졌다"라며 "이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기본 사양이 되면서 타 단지와 차별화를 위해 소비자의 소프트웨어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4세대 지식산업센터에는 8월 분양을 앞둔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엠토피아’, 경기도 군포시에 분양 중인 ‘트리아츠’ 등이 있다. zoo1004@ekn.kr[조감도]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조감도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조감도.반도건설

DL건설,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5823억원 달성…‘1조 클럽’ 입성 순항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건설이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 누적 수주액 5823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반기 선전으로 올해 목표인 ‘1조 클럽’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후 2020년 대림건설로 출범한 DL건설은 같은 해 11월 창사 최초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해도 1억원 이상 수주고를 올리면 3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DL건설은 서울 내 모아타운 사업지와 전국 주요 핵심지를 대상으로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우선 서울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올해 △면목역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면목역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면목역 모아타운 일대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 중이다. 또 상반기 모아타운 사업 대상 지역 혹은 추진 지역 중 △성북 석관동(석관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마포 망원동(망원동 454-3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관악 신림동(신림동 655-78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서 시공권 획득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부천 원종동 151-2번지 및 199-2번지 일원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각각 수주하며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동시 시공권 확보를 달성하기도 했다. 상반기 연이은 수주를 통해 DL건설은 시공권 확보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8건(1953가구), 신규 누적 수주액 5823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DL건설은 올 연말까지 약 1조 6101억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 하반기 누적 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e편한세상 브랜드에 주택 노하우를 더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image002 서울 면목역 모아타운 투시도(위쪽) 및 조감도. DL건설

서울 중랑구 중화재정비촉진지구 1·3구역 외 해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중랑구 중화재정비촉진지구에서 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이 해제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중화동과 묵동 일대에 지정된 중화재정비촉진지구 중 1·3구역 외 나머지를 구역해제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2006년 지정된 지 17년 만의 지구 변경이다. 중화재정비촉진지구는 51만㎡ 규모로 주택정비형재개발사업 4곳과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 1곳을 광역적으로 계획해 추진했다. 하지만 주민 반대 등에 부딪혀 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의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재개발을 원하던 일부 지역 주민은 대안으로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을 개별적으로 추진 중이었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상태에서도 모아타운을 추진할 수 있지만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번에 해제된 구역은 이 절차를 이행할 필요가 없어 모아타운 추진이 용이해진다. 서울시는 재정비촉진지구 변경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인·허가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민간 정비계획 수립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후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공공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어 좁은 가로에서 제각각 이뤄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인한 난개발 우려도 줄어들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중화·묵동 주민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정비사업을 본격화해 노후한 주거환경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비사업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원활하게 이뤄지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칙촉 서울시 중랑구 중화재정비촉진지구에서 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이 해제된다. 중화 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서울시

오늘부터 집주인 동의 없어도 ‘임차권등기’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세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인 ‘임차권등기’를 집주인 확인 없이도 할 수 있게 됐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회를 통과한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임차권등기는 임대차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등기부등본에 미반환된 보증금 채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시하는 제도다. 임차권등기를 마친 세입자는 이사를 나가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리(대항력·우선변제권)가 유지된다.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대인에게 법원의 임차권등기명령 결정이 고지되기 전이더라도 임차권 등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법원 결정이 집주인에게 송달됐다는 확인이 있어야 임차권등기가 완료됐다. 집주인이 의도적으로 송달을 회피하거나, 주소 불명으로 송달되지 않고, ‘빌라왕’ 김모(42) 씨처럼 사망하는 경우 임차권등기를 마치기 어려웠다. 개정법 시행으로 이날부터는 법원 명령만 떨어지면 임차권등기가 완료된다. 법 시행 전 임차권등기명령이 있었더라도 이날 기준으로 아직까지 임대인에게 송달되지 않았다면 개정법이 적용돼 임차권등기를 완료한 것으로 본다. 임차권등기명령 제도 개선은 오는 10월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시행일을 3개월 앞당겼다. kjh123@ekn.kr연합뉴스 임차권 ㅇㅇㅁㅁ 앞으로 집주인 확인 없이도 임차권등기가 가능해진다. 사진은 9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정보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시, 강서구·중랑구 등 모아타운 6곳 추가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모아타운 6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앞서 지정한 5곳과 함께 총 11곳, 약 1만9000가구의 공급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8일 제7차 도시재생위원회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등촌동 일대 2곳과 중랑구 일대 4곳 등 총 6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시켰다. 강서구 등촌동 515-44번지와 520-3번지 일대에는 6곳의 모아주택이 추진된다. 오는 2027년까지 총 23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에 접한 지역은 저층을, 등촌로39길 일대는 중·고층 주거시설을 배치한다.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로 폭은 기존 6∼8m에서 10∼12m 수준으로 넓힌다. 가로변에는 공동이용시설 등을 배치해 인근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중랑구 중화1동 4-30번지와 면목본동 297-28번지, 면목3·8동 44-6번지, 망우3동 427-5번지 등 4곳은 관리계획이 수립되진 않았지만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 고시하는 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관리계획 수립 전에도 조합을 구성할 수 있는 등 신속한 사업이 가능하다. 이 부지들은 지난해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은 곳으로 시는 조합 설립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을 통해 모아타운 사업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침수·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을 말한다. 현재까지 선정된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67곳으로, 이 중 지정 완료된 11곳(약 1만9000가구)에서 55개의 모아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zoo1004@ekn.krAKR20230718155500004_01_i_P4 강서구 등촌동 일대 모아타운 조감도.서울시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 부동산 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46%↓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 부동산 거래가 작년 상반기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 부동산 거래량은 6044건으로 작년 상반기 1만2251건보다 45.7% 줄었다. 서울 상업업무 부동산은 올해 상반기 626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 광진구, 구로구, 마포구 등 4개 구는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늘었다. 전국 상업업무 부동산 중 금액대별로는 10억원 이하 건물이 3944건 거래되며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저가 매물의 실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10억∼50억원대 부동산이 가장 많이 거래돼 전체의 45.5%를 기록했다. 전국 상업업무 토지 3.3㎡당 단가는 올해 상반기 169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718_143619347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 부동산 거래가 작년 상반기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업업무 부동산 거래현황. 밸류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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