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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땅값 상승폭 12년 6개월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상승 폭이 반기 기준으로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땅값은 10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월별로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전국 땅값이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0.82%)보다 0.76%포인트(p), 지난해 상반기(+1.89%)보다는 1.83%p 떨어진 수치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0년 하반기(+0.59%)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89%→+0.08%)과 지방(+0.72%→+0.0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0.45%→-0.35%)였다. 울산(+0.49%→-0.16%), 대구(+0.82%→-0.12%), 전북(+0.86%→-0.08%)이 뒤를 이었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0.75%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01% 하락했다. 서울 땅값이 반기 기준으로 하락 전환한 것은 2012년 하반기(-0.05%)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서울 성북구(-0.64%), 서대문구(-0.61%), 도봉구(-0.56%), 동대문구(-0.55%), 강서구(-0.54%) 등 152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37만5000 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6% 줄었다. 전기와 비교한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26.4%), 대전(+24.5%), 서울(+23.3%)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제주(-19.9%), 경남(-8.1%)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만 1.0% 증가했을 뿐 광주(-39.4%), 세종(-37.8%), 부산(-32.3%) 등 16개 시도에서 줄었다. kjh123@ekn.kr2023 지가 상승 ㅇㅇ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상승 폭이 반기 기준으로 12년 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상바닉 전국 지가 변동률. 국토부

국토부, 전세사기 수사의뢰 1000여명…41%는 공인중개사·중개보조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1000여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이 41%를 차지했고, 임대인은 26%, 건축주는 16%, 분양·컨설팅업자는 12%였다. 부동산과 분양·컨설팅사 등 주택 거래를 안전하게 중개해야 할 이들이 도리어 사기에 대거 가담한 것이다. 국토부는 2020∼2022년 거래 신고된 빌라·오피스텔·저가 아파트 중 전세사기 정황이 나타난 거래 2천91건과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상담 사례를 추려 점검했다. 이 중 전세사기 의심 거래 1538건을 포착해 여기에 관여한 1034명을 수사 의뢰했다. 수사 의뢰가 이뤄진 이들 중에서는 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이 427명(41.3%)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공인중개사가 355명(34.3%), 공인중개사 업무를 돕는 중개보조원은 72명(7.0%)이었다. 임대인은 266명(25.7%), 건축주 161명(16.6%), 분양·컨설팅 업자는 120명(11.6%)이었다. 수사 의뢰된 분양·컨설팅업자 중에는 전세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신축 빌라 불법 표시·광고 5966건을 게재한 48명이 포함됐다. 수사 의뢰 사건 중 서울 강서구의 보증금 피해가 887억원(365건)으로 규모 면에서 가장 컸다. 전체 피해액(2753억원)의 32.2%를 차지했다. 경기 화성(239억원), 인천 부평(219억원), 인천 미추홀(202억원), 서울 양천(184억원)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연장된 전세사기 특별단속 부동산 거래신고 조사 대상을 대폭 확대해 전세사기 의심 거래를 걸러낼 계획이다. kjh123@ekn.kr연합뉴스 ㅇㅇㅁㅇㅁ 전세사기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세사기 주범과 공범에 대한 처벌 강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 양평고속도로 사업 재개 시사…"백지화 선언은 충격 요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2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전면 백지화’ 선언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고, 국책사업이 전격적으로 중단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음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백지화는 어떻게 보면 충격요법"이라며 "원 장관은 의혹이 해소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얘기했던 것이고, 다음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 땅 등과 관계없을 때 진행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회신한 답변서에서도 "양평 고속도로는 사업이 일시적 중단(보류)된 상황으로, 후속 절차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백지화를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 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백지화를 위한 절차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현재는 관련 부서와 백지화를 협의할 단계라거나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 부칠 대상도 아니라는 것이다. 원 장관은 지난달 말 종점 변경 의혹이 불거진 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노선 검토를 비롯한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 건설계획 단계를 포함한 자료 55건을 이례적으로 일반에 공개하며 ‘특혜 의혹’ 해소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혜) 의혹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의혹이 남아 있어 유례 없이 모든 자료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 역시 지난 2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자료 공개 방침을 밝히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하루 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민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며 의혹 해소와 맞물려 해당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아울러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날 대안 노선에 대해 "경제성, 환경성 등이 최적이라서 가장 좋다고 본다"면서도 "지금은 대안으로 진행하면 특혜 시비가 있고, 예비타당성조사안(원안)으로 가면 불합리한 쪽을 택한 것이라 결국 배임, 감사의 대상이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종점 변경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이 사과할 경우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원 장관은 오는 26일 열리는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업 재개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가 양평 고속도로 관련 질문 접수를 시작한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국토부 누리집 양방향 소통 플랫폼 ‘온통광장’에는 총 60건의 질문과 항의 등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원 장관이 직접 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양평 ㅁㄴㅇ 서울∼양평 고속도로 ‘가짜뉴스’ 관련 실무 당정협의회 참석한 원희룡 장관. 연합뉴스

서울시 민관 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 1호 탄생…청년임대주택 활용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사의 빈집 부지와 맞닿아 있는 민간 토지 소유자가 함께 추진하는 빈집 활용 ‘민관 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 1호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SH공사와 은평구 구산동 일대의 빈집을 활용한 민관 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주택이 준공됨에 따라 해당 주택을 SH공사가 전량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준공된 건축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총 22세대 규모의 다세대 주택이다. 이 주택은 하반기 중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내년 초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청년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빈집 활용 민관 자율주택정비사업은 SH공사가 소유한 빈집 부지와 주변의 민간 토지 소유자들이 합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설계·시공 등 사업 시행 전반은 민간이 주도하고 준공 후에는 SH공사가 민간 소유분을 완전히 매입해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거나 민간 사업자가 분양·임대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서울시·SH공사는 빈집 활용도를 높이고 건설비용과 임대주택 공급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민간 사업자는 준공 후 일괄 매도가 보장돼 분양 위험성이 줄면서 토지 등 초기 사업비용도 절감돼 사업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울시는 1호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매입해 둔 빈집 부지를 대상으로 필지별 여건과 활용방안을 검토·분석해 자율주택정비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관 결합형 주택공급 사업모델을 지속해서 찾고 최대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시와 민간이 협력해 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모델로 사업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며 "노후 저층 주거지를 개선하고 임대주택의 공급 속도를 높이는 빈집 활용 민관 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zoo1004@ekn.krA202307240155_1_20230724141001853 서울 은평구 구산동 민관 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주택 1호.서울시

다음달 아파트 2만7000가구 입주 예정…동월 기준 7년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7000여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만771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 2016년(2만7488가구) 이후 최저 물량이며, 2016~2022년까지 동월 평균 물량(3만4397가구)과 비교하면 약 20%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보다 수도권이 16%(1만6834가구→1만4103가구), 지방은 23%(1만7584가구→1만3607가구) 줄며 지방의 감소폭이 더 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1만4103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지역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2000여가구가 늘면서 수도권 월간 공급량의 3분의 2이상을 자치한다. 지방은 △경남(3124가구) △충남(2591가구) △대구(2461가구) 세 지역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물량은 감소했지만 지역별 수급 쏠림이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가 입주에 나서며 3000가구 이상 물량이 공급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입주 시점이 다가오며 잔금 해결을 위해 일부 전세매물의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강남권역은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이라며 "최근 집값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대구, 충남, 인천 등은 6~7월 물량 공세로 이미 누적된 입주 부담이 큰 상황에서 4분기에 물량까지 더해져 하반기까지 전세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zoo1004@ekn.krAKR20230724049900003_01_i_P4 ▲연도별 8월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부동산R114

두산건설,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완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2구역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완전판매(완판)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총 3048가구 규모로 203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지난 3월 첫 분양 이후 약 4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한 배경에는 특화설계와 더불어 ‘We’ve’의 브랜드 인지도가 주효했다고 주효했다고 두산건설 측은 설명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조합과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선착순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계약도 빠르게 완료됐다"며 "고객이 보여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책임과 최선을 다해 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올해 분양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인천 동구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강원 원주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경기 안양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등이 100% 분양을 완료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724_140754475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2구역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완전판매(완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단지 투시도. 두산건설

[르포] 강북권 대어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분양가 다소 높아 흥행 ‘글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21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들어서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최고 48층에 달하는 고층 주거시설로 한강 조망(일부 가구)이 가능하고 2호선 구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예비청약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4㎡ 88가구 △84㎡A 195가구 △84㎡B 44가구 △84㎡C 18가구 △84㎡D 16가구 △101㎡A 84가구 △101㎡B 26가구 △101㎡C 24가구 △124㎡ 44가구 △125㎡P 2가구 △138㎡ 90가구 등이다.◇ 견본주택 분위기 ‘후끈’…사전예약 마감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젊은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은 240개 팀에게만 21일~30일 사이 공개하는데 접수 1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수요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101㎡A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전용면적 84㎡A는 침실 3개, 거실과 주방, 욕실 2개, 발코니,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101㎡A는 여기에 팬트리, 멀티룸, 다용도실 등이 추가됐다. 2개 타입 모두 판상형으로 설계돼 주방과 거실 맞통풍이 가능하고 일조와 채광이 우수하다.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실제 타입별 거실 창문에는 드론으로 촬영한 한강 조망을 적용해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인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전용면적 84㎡A가 4bay가 아니어서 아쉽다"면서도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많고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고 하니 청약상담을 받아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청약 흥행 전망은?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초역세권과 한강변이라는 입지를 최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 2분 거리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민은 쇼핑몰 출입구에 조성된 연결 통로를 통해 구의역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지상철로 운영돼 소음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광진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오는 2040년까지 2호선(강변역~구의역~건대입구역) 지상 구간을 지하화한다고 밝혔다"면서도 "지하화까진 오랜시간이 남은 만큼 입주자들은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거인프라는 우수해 보인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들어서는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 내에는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다양한 판매시설을 비롯해 8개 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등이 들어선다.3.3㎡(평)당 분양가는 평균 4050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12억6000만원~14억90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있다.시장에선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반응이다. 이달 중 분양 예정으로 강남권인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분양가는 3582만원이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분양가는 이보다 10% 이상 비싸다.반면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의견도 나온다.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2017년 준공)’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13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강변SK뷰(2017년 준공)’ 전용면적 84㎡는 14억원으로 매물이 나와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흥행과 관련해 "분양가가 높지만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괜찮은 편"이라며 "청약에 2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롯데건설이 지난 21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들어서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 101㎡A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사진은 견본주택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오세훈표 정비사업 ‘광폭행보’…서울지도 바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과 모아타운이 서울 곳곳 지정되며 정비사업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경변 아파트와 그간 규제로 개발이 더뎠던 노후 저층 주거자들이 재빠르게 재정비되면서 서울 일대가 환골탈태를 준비 중이다.23일 서울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신통기획과 블록단위 주택을 통합으로 모아서 진행하는 모아타운이 서울 곳곳 지정되며 정비사업 잰걸음 중이다. 이를 통해 10여년 간 멈춰있던 서울시의 지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신통기획의 경우, 압구정 3구역은 설계 과정부터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등 수주 경쟁이 과열되고 있고, 모아타운의 경우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빠른 정비 신통기획…사유재산권 침해 논란도신통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울시가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걸리는 시간을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재건축은 20곳, 재개발은 62곳 등 82개 정비사업장이 신통기획으로 추진된다.특히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의 ‘35층 룰’이 폐지됨과 동시에 강남 압구정과 영등포구 여의도 등을 중심으로 힘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압구정은 서울 최대 명품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2~5구역이 확정되면서 강남아파트 신고가 달성을 부추기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한양아파트와 시범아파트가 신통기획으로 진행된다. 목동에선 신시가지 7·8·10·12·13·14단지, 신월시영아파트 등 총 1만7000여 가구가 신통으로 준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창신동·숭의동에 이어 용산구 청파동·마포구 공덕동 통합개발,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등 밀집 노후주택 지역 개선에 나서고 있다.다만 신통기획이 자율성과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있다. 최근에는 압구정 3구역에서 용적률 300% 제한을 뒀는데 선정된 설계사에서 용적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재공모 요구 등 제지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신청하지 않으면 ‘인·허가’ 순위가 뒤로 밀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막상 필요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대기수요가 넘치는 지역에서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과 비 인기지역에서의 하락 등 양극화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모아타운, 추진 기대감 크나 사업성 물음표모아타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새로운 주택과 편의시설을 공급하는 지역단위 정비 방식이다. 현재까지 선정된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67곳으로, 이 중 지정 완료된 11곳(약 1만9000가구)에서 55개의 모아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번엔 공항 고도제한이 걸려있던 강서구에서도 모아타운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삼성물산 관계자가 직접 ‘등촌2동 모아타운 포럼’에 참여해 수주 의사를 밝히기도 한 곳이다. 강서구에선 화곡본동 역시 모아타운을 통한 아파트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화1동 4-30 일대 등 4곳은 관리계획 수립 중에 있다.그러나 모아타운 역시 투자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모아타운 컨셉이 자율성과 속도감이라는 기대감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업성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 너무 무분별하게 추진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꼬집었다. kjh123@ekn.kr최근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이 곳곳 지정되며 정비사업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잡음도 함께 번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신통으로 재건축을 앞둔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서울시 동대문구, 주택재개발 공사 시공과정 투명하게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사장의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 동대문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및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등으로 입주예정자들이 건축물 시공과정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으며, 사고 이후 원인 규명도 어려웠다. 건축법에는 16층 이상 다중이용건축물, 특수구조건축물, 3층 이상 필로티 형식의 건축물은 기초공사 철근 배치 완료 시 상부 슬래브 배근 완료 시 등 정해진 촬영시기별로 사진 및 동영상을 시공자가 촬영하여 감리자, 건축주를 통해 허가권자에 제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동대문구는 허가권자에게 제출된 동영상을 구민에게 공개, 공사 진행 과정을 입주예정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공사현장 전경 및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비구역 공사장을 드론 등을 활용하여 촬영한 후 분기별로 동대문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동대문구는 지난 17일 건축공사 관계자 특별교육 및 관내 정비사업 공사장 관계자 회의를 개최,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품질관리방안을 논의했다. 향후에는 분기별로 품질 및 안전관리 관계자 회의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민들이 공사장 전 과정을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지역 내 건설현장의 안전 및 품질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동대문구 ▲이문3 재개발정비사업 공사장 슬래브 철근배근 검측 영상 갈무리. 동대문구

서울시, 중증장애인 거주 반지하 50가구에 ‘안심동행키트’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 50가구에 ‘안심동행키트’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심동행키트는 천연제습제, 방향제 주머니, 천연비누, 방충제, 탈취제, 곰팡이 제거제 등 반지하 주택의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 유지를 돕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한국해비타트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관심 있는 건축 관련 전공 대학생 10여명이 키트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는 키트에 들어갈 물품 구입비를 후원했다. 안심동행키트 제작에 참여한 동국대학교 대학생 안채연씨는 "여름철 반지하에 살고 계신 분들께 꼭 필요한 물품을 꾸리는 데 참여해 더욱 기억에 남는 방학이 될 것 같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주거환경개선 관련 봉사활동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 안심동행키트와 같이 섬세한 지원이 필요한 곳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메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약자와의 동행에 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게 됐다"며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이 필요한 시민과 분야를 지속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724_095306682 ▲서울시가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 50가구에 ‘안심동행키트’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방향제를 소분하는 모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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