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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또 오르나?…기본형 건축비 1.7%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적용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6개월 만에 1.7% 올랐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가 ㎡당 194만3000원에서 197만6000원으로 1.7% 오른다고 14일 밝혔다.기본형 건축비는 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 건축비 상한 금액으로 매년 3월과 9월 정기 고시한다.이번 인상분은 9월 15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기본형 건축비 인상은 콘크리트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최근 6개월간 레미콘값은 7.8%, 창호 유리는 1.0% 올랐다. 철근값은 4.9% 하락했다.노임 단가는 보통 인부가 2.2%, 특별 인부는 2.6%, 철근공은 5.0% 올랐다.기본형 건축비는 지난해 3월 182만9천원에서 9월 190만4천원, 올해 3월 194만3천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1년 새 3.8% 상승했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기본형 건축비와 택지비, 건축가산비, 택지가산비 등을 합해 분양 가격을 결정한다. 기본형 건축비 인상은 분양가상한제 지역과 주변 주택의 분양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분양을 예정했던 강남 아파트 단지들은 줄줄이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다.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재건축) 등이 그 예다.분양 일정이 밀리면서 공사비 상승분을 분양가에 반영해 분양가가 높아질 여지가 생겼다.연초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상한제에서 벗어난 지역의 신규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다.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분양가는 3.3㎡당 40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공급가가 14억9000만원이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3.3㎡당 4000만원이 넘는 단지가 나온 것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월별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7월 말 기준 3192만원으로 1년 새 13.2% 올랐다.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51만원으로 10.9% 상승했다. kjh123@ekn.kr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가 ㎡당 194만3000원에서 197만6000원으로 1.7% 오른다.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전경.

압구정 아파트 47년만 50층 초고층 단지로…서울시 밑그림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의 재건축 밑그림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이 47년 만에 만들어졌다.이미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계획이 확정된 2∼5구역처럼 신통기획을 신청하지 않은 1·6구역도 최대 300%의 용적률이 적용돼 최고 50층 안팎의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안은 1976년 지정된 기존의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면서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앞서 2017년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보류’됐으나 지난해 11월 개정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하면서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계획안에 따르면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통해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도록 이 지역을 특별계획구역 1∼6구역으로 나눠서 관리한다.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지구 내 전체 아파트단지 차원에서 체계적인 정비계획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기존 아파트지구 내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는 주거용도를 도입할 수 있고 개발잔여지에는 기존에 허용하지 않던 비주거용도의 건축이 가능해진다. 단 중심시설용지 주거용도 허용은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며 주거용도 허용 시 발생하는 개발이익(지가 상승)을 고려해 5∼10% 범위의 공공기여가 필요하다.1∼6구역 모두 용적률은 기준 230%, 법적 상한 300%를 적용한다. 최고 50층 내외 건축이 가능한 수준이다. 시는 주민 재열람 공고를 거쳐 하반기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돼 주택공급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면서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지 않은 1·6구역도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6구역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총 1만466가구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아파트지구는 1970∼1980년대 고도성장기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하고 평면적인 제도 특성상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수 없는 등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는 2017년 아파트지구를 일괄 폐지한 뒤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kjh123@ekn.kr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계획이 확정된 2∼5구역처럼 신통기획을 신청하지 않은 1·6구역도 초고층 50층으로 재건축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연합뉴스

8월 서울 원룸 월세 69만원…10년내 가장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8월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 상승률이 최근 10년 이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2013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 거래 12만2819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월세(69만원)는 전년 동월(56만원) 대비 24.3%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8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년 동월 대비 월세가 하락한 해는 2018년과 2020년뿐이었다.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2013년 8월 49만원이었으나, 올해는 69만원으로 10년 새 42.2% 올랐다. 10년 새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높게 오른 지역을 보면 중랑구, 강북구, 금천구, 동대문구, 용산구 순이었다. 중랑구는 2013년 8월 44만원에서 올해 79만원으로 8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북구 74.3%, 금천구 68.5%, 동대문구 67.8% 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노원구는 10년간 원룸 월세가 43만원에서 44만원으로 1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평균 월세 상승률은 중소형 평수 주택(전용면적 33㎡ 초과∼66㎡ 이하)보다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에서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은 10년간 42.2% 상승했지만, 중형 평수 주택의 평균 월세는 63만원에서 84만원으로 33.5%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역전세난 이슈가 겹치며 올해 평균 월세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작은 평형일수록 월세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원룸 거주자의 주거비 부담이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zoo1004@ekn.kr다방 올해 8월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 상승률이 최근 10년 이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다방

포스코A&C, 영국 초고층 모듈러 설계사와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A&C가 영국의 선진 모듈러 설계사인 HTA Design LLP(HTA)와 OSC·모듈러 설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4일 포스코A&C에 따르면 중고층 모듈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한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은 지난 6일 포스코A&C 본사(포스코타워 송도)에서 김상억 포스코A&C 스마트하우징사업실장, Rory Bergin HTA 파트너(부사장) 등 각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50여년의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듈러의 설계, 제작, 시공까지 One-Stop Total Service를 제공하고 있는 포스코A&C는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MUTO(2012)를 시작으로 SH 가양 라이품(2017), LH 옹진백령 공공주택(2020), 세종 사랑의 집(2020) 등의 모듈러주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2층 모듈러 건축물 실증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인 행복도시 6-3생활권 UR1,2BL사업의 모듈러 제작을 수행중이다. 지난 1969년 설립된 영국의 건축 설계사인 HTA는 모듈러와 도시·부동산 재생, 인테리어 등 설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초고층 모듈러 프로젝트 설계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HTA에서 설계를 담당한 영국의 주거용 모듈러 건축물인 ‘Ten Degrees(44층, 2021년 준공)’와 ‘Enclave(49층, 2023년 준공예정)’는 세계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하였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OSC·모듈러 건축의 고층화 기술과 디자인 특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고층 모듈러 주거 프로젝트의 설계 및 연구에 있어서 상호협력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A&C 관계자는 "초고층 모듈러 설계 실적을 다수 보유한 해외 설계사와의 협력기회를 통해, 모듈러 고층화 기술, 디자인 특화, 선진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여 당사 모듈러 시스템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포스코이앤씨 (사진 왼쪽부터) 김상억 포스코A&C 스마트하우징사업실장, Rory Bergin HTA 파트너 등이 업무협약 체결 후 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건설협회 “전문업계의 업역개편 중단 요구 노사정 합의사항 위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전문건설업계가 요구하는 엽역개편 중단과 관련해 노사정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대한건설협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업역개편 중단은 지난 2018년 노사정 합의로 어렵게 추진한 40년 간의 업역 칸막이 규제 폐지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시장 혼란, 업역 갈등, 정책의 신뢰성 상실 등의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업계는 종합·전문 간 수주격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업역 개편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업역·하도급 규제를 재도입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3건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 3건은 △업역규제 재도입 및 종합 간 하도급 금지 규제(허종식 의원 발의) △3억5000만원 미만 전문공사에 종합업체 3년간 참여 금지(김민철 의원 발의) △5억 미만 전문공사에 종합업체 참여 금지(김희국 의원 발의) 등이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령상 전문공사 보호구간은 2억 미만의 전문공사이며, 국토교통부 고시인 ‘건설공사 발주 세부기준’에는 2억∼3억5000만원 전문공사에는 발주자가 종합업체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3건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은 전문업계만을 위한 과도한 보호장치를 구축하는 것으로, 영세 종합업계를 위한 보호장치는 고려하지 않는 불공정한 법안이라고 건협 측은 주장했다. 특히 5억 미만의 전문 원도급 공사는 2021년 건수 기준 공사 건수는 98.5%, 공사금액은 60%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전문공사의 대부분을 보호구간으로 설정하는 것으로, 종합공사는 몇 천만원 공사를 포함하여 전부를 개방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중소 종합업체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것이라고 건협 측은 밝혔다. 건협은 또 업역개편에 따른 시설물 업종 폐지, 전문건설업 대업종화(28개→14개) 등으로 전문업계 전체 수주물량이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1.3% 증가하고 있어 전문업계가 불리하다는 주장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전망을 고려할 때 상호시장 실적 감소 등으로 수주격차가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문업계가 요구하는 보호 구간의 대폭 확대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건협 관계자는 "영세 전문업체 보호를 위한 전문공사 보호 구간의 일부 조정 및 유예기간 연장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시에 영세 종합업체 보호를 위한 전문업체 간 컨소시엄을 통한 종합공사 참여 제한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토부의 중재 하에 상호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만약 전문건설업계에서 국토부의 중재·협의에 불응할 경우 맞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oo1004@ekn.kr58918_54185_1229 대한건설협회가 전문건설업계가 요구하는 엽역개편 중단과 관련해 노사정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한국도로공사, 호남고속도로 발주 앞두고 지역업체 참여 배제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발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지역업체 참여에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북구갑)이 13일 도로공사 등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도로공사에 관내 소재 지역업체가 공동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연장 11.2km에 대해 4~5공구로 추가분할, 지역업체 최소 시공참여 최대비율 49% 적용을 요청했다. 국가계약법은 249억원 미만의 공사에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를 적용하고, 249억원 이상의 공사는 지역업체 우대제도를 통해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수준으로 운영된다. 부대비용 등을 제외한 실제 공사에 투여되는 비용은 5518억원으로 3공구로 분할해 착공될 예정이다. 1공구 3.5km(1940억원), 2공구 2.5km(1610억원), 3공구 5.2km(1968억원)으로 분할되기에 249억원 이상 공사로 적용돼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받기 힘든 실정이다. 도로공사는 ‘계약예규 공동계약 운영요령’을 내세워 공동계약 지역 지분을 최대 49%까지 적용할 수 있으나, 최소지분율인 30% 이상만 명시하면서 사실상 최대비율 적용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72조 제3항 제2호는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특정사업을 확정지어 공동계약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1월 마지막으로 국무회의를 거쳐 의결된 사업 중 고속도로는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건설사업 △세종~청주 고속국도 건설사업에 그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타당성재조사가 최종확정된 만큼 기재부 고시변경이나 신속한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지역공동도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조오섭 의원은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십수년 지역민의 숙원이기에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최대한 열어줘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확정된 사업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재부 고시를 서둘러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도로공사 직접의무 한국도로공사 본사 전경.

노량진뉴타운 마지막 퍼즐 1구역, 깃발 누가 꽂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1구역에서 조합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본격 돌입하면서 어느 건설사가 여기에 깃발을 꽂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노량진1구역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4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 조합은 오는 1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11월 20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내 8개 구역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인접해 있어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노량진뉴타운 중 유일하게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아 마지막 퍼즐로 불려 왔다. 현재 2~8구역은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의 시공사가 확정된 상태다.노량진1구역 조합은 당초 3.3㎡(평)당 695만원이던 공사비를 730만원으로 올려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 이에 따른 공사비는 총 1조926억원으로 추산된다. 향후 재개발을 통해 노량진1구역은 최고 33층, 299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공사비 인상 등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이곳은 많은 건설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노량진1구역 조합 고위 관계자는 "여러 건설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가장 적극적인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까지는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GS건설은 1구역 사업 초기 단계부터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이후 삼성물산이 가세하면서 2파전이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GS건설과 삼성물산이 막판까지 고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급등으로 공사비 3.3㎡당 800만원에도 건설사들이 수주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노량진1구역은 평당 700만원 대의 공사비를 제시했는데 요즘 분위기를 고려하면 너무 적은 것 같다"며 "건설사들이 수주에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오랫동안 수주에 공을 들여왔던 GS건설은 수주전에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사업장"이라며 "입찰 공고와 조건에 맞춰 입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물산 역시 수주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오는 15일 현장설명회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노량진1구역을 오랜 기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고 래미안만이 전달 할 수 있는 가치를 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조금 더 수주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고 평가한다. 국토교통부가 인천검단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10개월 영업정지를 추진하면서 GS건설 정비사업 수주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까지 3~5개월이 걸리고, GS건설이 가처분 신청을 할 경우 최대 몇 년간 시간을 끌 수 있지만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GS건설 관계자는 "아직 효력이 발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주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삼성물산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주거 모델 ‘넥스트홈’과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 등을 앞세워 노량진1구역에 제안할지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조합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1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본격 돌입하면서 어느 건설사가 깃발을 꽂을지 관심이 쏠린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내 8개 구역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인접해 있다. 사진은 노량진역 모습.

포스코이앤씨, 청주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15일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충북 청주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아파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814-2번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등 총 86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아파트 644가구를 먼저 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별로 △99㎡ 230가구 △105㎡ 138가구 △117㎡ 92가구 △127㎡ 184가구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분양일정을 보면 청약홈에서 9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0월 6일 발표하고, 10월 17일에서 19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포스코이앤씨 분양관계자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 가구당 1.63대의 넉넉한 주차장 확보 등 실생활의 편리함을 높이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차전지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첨부)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투시도1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투시도.포스코이앤씨

DK아시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굿 디자인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K아시아는 ‘2023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응모작이 굿 디자인(GD) 마크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이다. 최근 2년 내 국내·외에서 판매 중이거나 판매 예정인 작품 가운데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 심사해 정부가 인증하는 굿 디자인(GD)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DK아시아는 올해 6월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커뮤니티 시설인 ‘컨시어지라운지(실내클라이밍장)’와 ‘실내체육관’을 출품해 수상했다. DK아시아가 GD마크를 획득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컨시어지라운지’는 수영장과 헬스클럽 등 액티비티한 커뮤니티 시설을 연결해 주는 중심에 있는 공간으로써 상승하며 뻗어가는 나무를 모티브로 자연 진화적인 디자인을 담았다. 대리석으로 고급스럽게 마감한 벽면에 아트월을 설치해 갤러리 공간을 마련했으며 컨시어지라운지 공간을 이용하는 로열파크씨티즌들이 자연과 문화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의 보이드 공간에 클라이밍 벽면을 적용해 역동적인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실내체육관’은 커뮤니티 시설의 썬큰광장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열파크씨티즌들이 실내에서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혼합 종목의 운동이 가능하도록 만든 공간이다. 7미터의 높이의 천장고는 개방감과 역동성 있는 공간이 되고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적용한 벽면에 농구공을 형상화한 실내 조경을 꾸며, 쾌적한 실내 운동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2층 체육관 기둥마다 포인트 조경 및 조명을 설치해 러닝트랙 공간의 지루함을 없애고 활력이 되는 요소들을 배치해 특별한 리조트도시만의 실내체육관으로 조성했다. 김효종 DK아시아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한민국 주거와 도시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DK아시아가 차별화된 디자인과 로열파크씨티즌들의 고품격 주거 라이프를 위해 특별한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노력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2개 부문이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zoo1004@ekn.kr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커뮤니티시설 그리너리라운지(1)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커뮤니티시설 그리너리라운지. DK아시아

송파 한양2차 최고 31층·127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1층 내외, 127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송파 한양2차아파트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송파대로,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주요 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에 방이동 고분군, 4개 초·중·고등학교 등이 자리 잡아 생활 여건이 양호하다. 하지만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의 상습 정체,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 등으로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신속통합기획의 핵심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단차로 인해 보행로와 단절됐던 대상지 남측 한양공원은 인접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교육특화공원으로 재조성한다. 아파트 단지 사이의 기존 유치원을 한양공원 쪽으로 이전·연계해 공원과 교육·돌봄 공간을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게 한다. 단차를 활용해 공원과 공동주택 단지 경계부(데크) 하부 공간에 작은 도서관, 어린이돌봄센터 등 지역 개방형 주민 이용시설도 설치한다. 아울러 가락로, 송이로 등 주변 도로의 폭을 넓히고 보행 안전을 위해 가로변 보행 공간을 확보하는 등 지역 일대 교통 여건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했다. 연접한 송파 한양1차아파트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도 만든다.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만들어내고자 주변의 남측 공원,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대상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개방감을 높이기 위한 공공보행통로와 통경축도 확보한다. 대상지는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에 해당해 고도 제한을 받는다. 이에 따라 건물 높이 계획은 해발고도 125.34∼132.34m 범위 내, 최고 31층 내외로 수립했다. 한양2차는 신속통합기획 추진 중 주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사업 참여 철회를 요청하는 등 한때 난항을 겪었다. 한양2차는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적용받아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zoo1004@ekn.krAKR20230912157600004_01_i_P4 서울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1층 내외, 127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진은 해당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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