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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복정 광역 BRT’ 2025년부터 운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30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은 총 길이 10.2km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서울 복정역~경기 성남 모란역~성남 남한산성 입구’를 24시간 중앙버스차로로 조성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국비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복정 구간을 잇는 광역 BRT가 운행을 시작하면 대중교통 수요가 많고 혼잡도가 높은 서울 남부지역의 대중교통 체계가 개선되고 수도권광역경제생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2023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말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성남~복정 광역 BRT 운영시 일반차로 및 버스전용차로의 평균통행 속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속성과 정시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을 적극 지원해 수도권 광역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환승센터, 광역버스, 광역철도 등 서비스 확충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성남대로 ㅇㅁㅇㅁ 성남대로 조감도. 국토부

냉랭한 건설체감경기, 12월 CBSI 14년 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연말에도 건설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 12월 CBSI가 전월 대비 1.8p 상승한 54.3으로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지난 8~11개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특히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나타냈는데, 12월에 1.8p 소폭 반등했다. 이에 대해 박철한 연구위원은 "예년만큼 연말 회복 효과가 없었으며 12월 수준으로는 14년래 최저치로서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4개월 동안 지수가 하락한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연말에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수가 소폭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상 연말에 지수가 평균적으로 5~7p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년만큼 회복이 이뤄지지는 못했으며, 12월 수치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2월(37.3) 이후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세부 BSI 중 자금조달 BSI가 8년 10개월래 최저치인 68.1을 기록해 자금 조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규모별로 대형기업 BSI가 45.5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1월 지수는 전월보다 1.7p 상승한 56.0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50선에 불과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CBSI 종합 CBSI 추이. 건산연

[신년사] 박영빈 건설조합 이사장 "100년 향한 초석 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 창립 60주년, 조합원과 건설업계를 위한 처음의 마음을 바탕으로 100주년을 향한 힘찬 도약의 원년으로 만듭시다."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곧 기회다"며 "초심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건설산업을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창립 60돌을 맞이하는 2023년을 조합 100주년을 향한 도약의 원년이라고 규정했다. 금융위기가 실물시장까지 확대되고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임박한 가운데 안으로는 조직 재정비, 영업 전략 다변화와 신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미래 대비를, 밖으로는 현실화하고 있는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어 조합원과 건설산업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먼저 1963년 10월 21일 조합 창립총회를 상기하면서 조합원들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첫 마음’을 강조했다. "건설업계의 경제활동을 자주적으로 뒷받침하는 조합이 되어, 건설업계가 건전한 발전을 이루어 나아갈 수 있는 모체가 되어 달라" 는 60년 전의 절절한 외침을 다시금 가슴속에 새기고, 조합원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금융기관으로서 공신력을 지키기 위한 유동성 확보와 위험 관리를 강조했다.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 모니터링과 사전·사후 관리를 통해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조합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조합원을 찾아가는 적극적 영업문화 정착과 조합원 편의 중심의 고도화된 업무시스템 오픈, 영업점 개편에 따른 새로운 영업 시스템 안착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동반자이자 조합원들의 버팀목으로 60년을 일궈 온 조합의 역사와 역량을 강조하면서 "차가운 머리로 조합의 길을 고민하는 동시에, 뜨거운 가슴으로 조합원들과 건설업계를 걱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현실적 방도 마련을 위해 움직이겠다"고 맺었다. kjh123@ekn.kr박영빈 이사장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정부, 거래절벽 해소 대책은...뭐가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가 계속되는 ‘거래절벽’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신년 벽두부터 밝히면서 어떠한 정책이 새롭게 실시될지에 대해 업계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전날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집값 하락과 거래절벽으로 이사하기도 힘든데 규제를 풀어줄 것이냐’는 질문에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절벽과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규제 지역을 어느 정도로 더 해제할지도 고민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참고로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7.22% 하락했으며 거래절벽 현상 또한 심화한 상태다. 이에 지난해 정부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 유도를 위해 규제 지역 해제·대출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0월 평균 주택 거래량은 4만5000가구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이와 더불어 미분양 주택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절벽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만연한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7217가구에 달했으며 이는 전월(4만1604가구) 대비 13.5%나 증가한 수치이다. 통상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5~6만 가구를 넘어서면 시장 침체기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해당 수치는 상당히 위태로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이처럼 집값 대폭 하락에도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로는 고금리로 인한 대출상환부담이 지목되고 있다. 이날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9.3로 관련 통계 쓰이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이며 지수가 낮을(높을)수록 주택구입부담이 완화(가중)됨을 의미한다.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021년8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약 1년3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3.25%로 2.75%포인트(p)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중평균)는 2021년8월 2.88%에서 지난해 11월 4.74%로 1.86%p 앙등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 또한 같은 기간 3.97%에서 7.85%로 3.88%p 급등했다.이에 시장에서는 거래절벽 해소에 대한 대책으로 규제 지역 추가 해제 및 시장 자율성 부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임대사업자 활성화 방안으로는 ‘거주주택 비과세 특례’도 언급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거래절벽과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자율성이 더 커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한다고 해도 그 효과는 최소 1년 후에 나타나며 시장에 끼치는 영향 또한 한계가 있다. 원 장관의 이번 발언은 수요자들이 집을 ‘사고팔 수 있게’, 공급자들은 ‘집을 지을 수 있게’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되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 지역을 모두 해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송 대표는 이어 "거래의 자율성이 커진다면 미분양 문제 또한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며 세금·거래·금융 관련 규제를 더욱 완화한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며 순차적으로 거래절벽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거래절벽 및 미분양 문제는 정부의 정책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거래절벽은 규제 때문이 아닌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인한 것"이라며 "정부가 집값을 강제로 조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거래절벽 및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김 소장은 이어 "하지만 금리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래 정상화는 쉽지 않다"며 "거래 정상화가 잘못된 시기에 된다면 그 역효과로 집값만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daniel1115@ekn.kr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표. 거래절벽 및 미분양 해결 방안. 작성=김다니엘 기자

건설업 일 평균임금 전년동기 대비 4.97%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 전체 직종 127개 평균임금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2일 공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전 127개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직전반기 대비 2.49% 상승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4.9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종전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직전반기 대비 3.14% 상승했고 광전자 2.33%, 문화재 1.01% 각각 올랐고, 원자력 직종은 2.31% 하락했다. 건협 관계자는 "기능인력의 고령화 및 신규 진입 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돼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고 있고 물가상승 등도 임금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kjh123@ekn.kr서울 건설회관 ㅇㅁ 서울 건설회관 전경.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 쌍용건설 대표 겸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쌍용건설은 김기명 현 글로벌세아 대표이사를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2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기명 대표이사는 월마트 한국 지사장, 인디에프 대표이사, 세아상역 미국총괄 법인장등을 역임했다. 현재 글로벌세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기명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글로벌세아 대표이사와 쌍용건설 대표이사를 겸직한다.또한 김 대표이사는 회계, 재무, 인사관리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경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쌍용건설의 경영 안정화와 재무환경을 개선하고 쌍용건설의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쌍용건설 관계자는 "김기명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의 성장 발전에 기여해오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준 경영인이다"며 "향후 김 대표이사는 쌍용건설과 글로벌세아 그룹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쌍용건설의 안정적 재무 환경은 물론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해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석준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글로벌세아 그룹 차원에서도 쌍용건설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아울러 S&A(에스엔에이)는 신임 대표이사에 조준행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조준행 대표이사는 SK네트웍스 패션부문장전무, (주)한섬 해외패션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패션업계 전문가다.조준행 에스엔에이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안목과 마케팅 혁신 등의 역량 발휘와 함께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세아상역은 심철식 전무가 경영지원 총괄 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심철식 부사장은 쌍용건설 경영지원 총괄 본부장직도 겸직한다.세아STX엔테크는 신재훈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신재훈 부사장은 삼성SDS 출신으로 2019년 글로벌세아 그룹 입사 이후 미래전략담당 전무를 역임했다.신재훈 부사장은 세아STX대표이사 직무대행과 글로벌세아 그룹지원실 부사장을 겸직한다.쌍용건설은 신규 사장으로 김인수 前현대건설 GDC사업단장을 신규 사장으로 선임했다.글로벌세아는 부사장으로 최훈 前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을 신규 글로벌세아그룹미래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kjh123@ekn.kr김기명 대표이사. 글로벌세아

직방, 10명 중 7명 올해도 주택 매매가격 떨어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올해도 주택 매매가격이 내려갈 것이라 전망했다. 직방은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3089명 중 77.7%가 올해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일 밝혔다.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10.2%였고 보합은 12.1%였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81.5%)과 지방 5대 광역시(80.7%)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았다. 이어 경기(74.8%), 인천(76.2%), 지방(75.3%)은 70%대를 보였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58.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경기 침체 지속’(19.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16.4%)이 뒤를 이었다. 대다수가 2022년과 같이 금리인상 부담과 경기 침체를 우려했고, 현재 부동산 가격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는 응답도 10% 이상 있었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가 25.1%로 가장 많았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보유세, 대출, 규제지역 해제 등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 회복 기대’(17.5%), ‘금리인상 기조 둔화 기대’(15.6%),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15.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세가격은 응답자 10명 중 7명꼴(69.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합은 17.4%, 상승 13.1%에 그쳤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72.8%), 지방 5대광역시(70.2%)는 70% 이상이 하락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어 경기(68.2%), 인천(69.5%), 지방(66.1%)은 60%대 하락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전세가격 하락 전망 이유로는 ‘전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가 4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최근 몇 년간 가격 급등으로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8.2%),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2.6%), ‘갭투자 관련 전세 매물 증가’(11.1%)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전세 수요 증가’(33.1%) 응답이 가장 많았다. 월세는 상승(36.6%)과 하락(36.1%) 전망은 비슷했다. 다만 수도권 거주 응답자는 상승 전망이 많았고 5대 광역시와 지방 거주 응답자는 하락 전망이 우세해 차이를 보였다. 월세 하락 전망 이유로는 ‘월세 물량 증가’가 52.7%로 가장 많았고, 상승 전망 이유로는 ‘금리 인상에 의한 전세대출 부담으로 월세 수요 증가’(55.6%)가 많았다. kjh123@ekn.kr직방 하락 2023년 주택 매매가격 하락 전망 이유. 직방

“다섯 식구 살기엔 너무 좁아요”…다자녀 가구 ‘무늬만 특공’ 논란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다자녀 특별공급 미달이 잇따르면서 ‘무늬만 특공’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공은 분양가 9억원 이하만 가능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비싼 수도권 아파트 특공 대부분은 전용면적 49㎡ 이하로 공급된다. 다섯 식구 이상의 다자녀 가구가 거주하기에는 비좁을 수 있다. 청약 수요자들은 더 넓은 면적을 공급하거나 분양가를 낮추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기에서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 다자녀 가구 특별공급 물량이 대거 미달됐다.최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특별공급 742가구 모집에 701명이 접수해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특히 다자녀 가구 유형이 모든 주택형(49·59㎡)에서 미달되는 등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서울 주요 분양 단지에서도 다자녀 가구 특공 성적은 부진했다.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특별공급 1091가구 모집에는 3580명이 지원해 평균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중 다자녀 가구 전용 49㎡ 62가구 모집에는 45명만이 접수했다.강동구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71가구 모집에 18명만 청약통장을 던졌다. 전용 49㎡ 유형에서 총 11가구가 공급됐지만 단 1가구만이 접수했고 59㎡ 유형 25가구 모집에도 1가구만 접수하는 데 그쳤다.반면 해당 단지의 생애최초 특공 71가구 모집에는 1233가구가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17.4대 1을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 1~2인 가구가 많은 생애최초 특공 특성상 면적이 다소 좁아도 상관없다는 판단이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관점에서 생애최초 특공 결과와 다자녀 가구 특공을 비교했을 때 다자녀 특공에서 유독 미달이 많이 나오는 데는 가구 구성원이 많은 데 비해 공급 유형의 면적이 좁다고 판단하는 수요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49㎡의 경우 방2개·화장실 1개의 투룸 구조가 대부분이다. 다섯 식구가 거주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자녀 가구 특공이 자녀를 많이 키우기 때문에 정부에서 주는 혜택인데 실상은 너무 좁아서 당첨된다고 한들 자녀 셋을 데리고 거주할 수가 없다"며 제도 개선을 성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이러한 논란은 지방보다는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공 공급은 분양가를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분양가가 비싼 단지일수록 특공 물량 면적이 좁을 가능성이 높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행 제도상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을 넘으면 특공에서 제외하고 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 자치구와 서울 인접 경기권[과천·광명·성남(분당·수정구)·하남시] 등이다.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의 경우 분양가 9억원을 넘기기 십상이다. 최근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등은 3.3㎡당 분양가가 각각 3829만원, 2896만원으로 책정돼 전용 84㎡의 분양가는 13억원대, 10억원대로 9억원을 넘어섰다.이러한 이유로 특공 관련 기준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수년째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마련된 개선안은 없는 실정이다.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4인 가구 이상이 거주해야 하는데 주거면적이 너무 좁아지니까 49㎡ 이하 면적은 현실적으로 이들이 거주하기 어렵다"며 "더 넓은 면적이 공급될 수 있도록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 시내 아파트 재건축 현장. 연합뉴스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재수생·반지하주택 통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적용 재개발 후보지 25곳이 지난달 29일 선정됐다. 올해 추천된 심사대상 구역 수는 51곳으로 1차에서 떨어진 구역과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구역 등이 대부분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1차 구별 안배 선정과 달리 노후도가 높고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라면 대부분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2차 선정은 서울시에 상정된 구역 대비 최종 선정율은 49%로 지난 1차 36.2% 대비 12.8%p 상승했다. 지난 1차 미선정구역 37곳 중 9곳은 2차에 선정됐다.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다. 민간이 주도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형태다. 사업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구축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지원하는 제도이기도 하다.이번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반지하주택이 밀집한 지역들이 역시 대거 선정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 독산시흥구역 동의율(83%)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관악구 신림5구역(77%), 동작구 사당4동(72%), 구로구 고청동253일대(71%), 강북구 번동441-3일대(71%) 등의 동의율 비중이 높아 최종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침수 피해가 심각했던 침수특별재난지역 중 영등포구 대림1구역은 이번 평가에서 항목별로 최대 5점씩 가점을 받았다.1차에서 떨어진 재수생들의 기록도 좋았다. 용산구에선 대표 슬럼가로 인식된 서계동 33번지 일대가 재수 끝에 문턱을 넘었다. 서계동은 지난해 10월 통합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절치부심하며 2차에 선정됐다. 면적은 11만2599㎡로 동의율은 약 68%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2013년 뉴타운 지정에서 해제된 종로구 창신9·10구역도 재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창신동 9구역은 현재 약 35%, 10구역은 약 42% 동의율을 얻은 상태다.이들 지역 모두 과거 보존 위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고, 최근엔 역세권 개발 등 다양한 사업방식 추진 주체가 난립한 가운데 다수 주민이 신속통합기획을 선택하게 됐다.영동대교 북단 광진구 자양4동은 지난 1차 공모에서 두 개 구역으로 나눠 신청했다가 현금청산 비중이 높아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 통합으로 신청해 선정됐다. 이곳은 이제 약 2500가구 규모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동의율 72%를 넘긴 상태에서 조합설립 준비 및 정비구역지정 용역 스터디 등 다음 프로세스를 준비 중에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구역도 선정됐다. 동대문구에선 노후도 90% 이상이 넘는 용두3구역이 공공재개발에 번번이 탈락하다가 이번에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넘어왔다. 동의율 76% 관악구 신림5구역 역시 공공재개발로 공모 신청을 했다가 선정되지 못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인데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으로 선정됐다.은평구에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3개 구역 중 산새마을과 편백마을 두 군데가 선정됐다. 이 지역들 모두 지난 1차 미선정 구역으로 동의율은 60% 이상에 이른다.한편 이 외에도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에는 성동구 사근동 293일대, 동대문구 간데메공원, 중랑구 상봉13구역, 성북구 종암동 3-10·석관동 62-1, 강북구 미아동 791-2882 일대, 도봉구 방학3구역, 서대문구 남가좌2동 337-8일대, 양천구 목2동 232일대, 구로구 고척동 253일대·가리봉중심1구역, 동작구 상도15구역, 송파구 마천2구역 등이 선정됐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번 2차 선정은 서울시가 구별 안배를 고수하기보단 요건을 맞추면 복수로 선정한 것이 유의미하다"며 "다음 3차에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건축허가제한구역 등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kjh123@ekn.kr삼성물산이 신속통합기획에 선정된 자양4동을 축하하는 현수막. 사진=김준현 기자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 25곳 선정 결과. 서울시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있어서는 안될 사고로 인해 유례없이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헌신적이고 부단한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최익훈 사장은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화정 아이파크 전동 재시공을 결정하는 등 신뢰회복 △구조적 안전결함의 보증기간을 30년으로 확대 △CSO조직 구성해 안전과 품질에 대한 기준 강화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윈회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공혁신단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최 사장은 "핵심 과제들을 해결하여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세계적인 경기 하락과 불안정한 금융시장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우리에게 있어 또 한 번의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근본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하여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여야 한다"면서 "이러한 가치를 가슴에 품고 ‘다시 함께’ 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시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ekn.kr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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