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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대, 임원 연봉 20% 자진 삭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시몬스의 임원진이 자발적으로 연봉을 삭감하며 강도 높은 비상경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몬스 침대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시대’에 원부자재값과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전반적인 위기 속에서 안정호 대표를 필두로 한 16명 임원들이 연봉 20% 자진 삭감에 나서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기간은 비상경영 체제가 끝날 때까지 한시적이다. 이는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올해도 제품 가격을 동결한 시몬스의 또 다른 자구책이기도 하다. 이 자구책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시몬스 침대는 임원진을 제외한 전 직원의 올해 연봉은 전년 대비 평균 5.9% 인상했다. 또한 구정 전 2022년도 경영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몬스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인재 투자에 나서며 이 기간 직원 수가 270여 명에서 640여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kjh@ekn.krㅁㅜㅈㅔ-1 시몬스 침대 로고.

부영그룹, 2023년도 안전보건경영방침 수립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부영그룹이 새해를 맞아 중대재해예방과 안전제일 문화 정착을 위한 ‘2023년도 안전보건경영방침 및 목표’를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금, 나부터 법규 및 규정을 준수하여 안전제일 문화 정착’을 안전보건경영 방침으로 세우고 유해·위험요인 진단·개선 체계 확립, 전년대비 재해율 30% 이상 감소, 보건·환경 관리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한다. 각 현장에는 본사 안전보건경영방침 및 목표와 연계하여 현장 특성을 반영한 목표를 수립하고 모든 구성원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현장사무실, 안전교육장, 안전조회장 등에 게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추진계획으로는 핵심 위험요인 발굴·개선 등 예방중심의 위험성평가를 시행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보장을 위한 조직 보강, 협력업체 안전관리 역량 강화 지원 등이 있다. 또 3대(떨어짐, 끼임, 부딪힘)사고를 집중 관리하고 스마트 안전기술·장비 적용 확대, 외부전문기관의 평가를 통한 다중 점검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보건관리 지도 지원 및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환경관리 지침서 작성 및 배포, 보건·환경 우수 사례 및 사고 사례 전파 등 보건·환경 관리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는 "안전보건활동에 종사하는 모든 임직원들은 행동과 실천으로 2023년도 중대재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ekn.kr사진1 (15)

건설공제조합, 조합사업 550억 돌파…최대실적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공제사업 실적 551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조합 공제사업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 해 조합은 조합 공제상품이 가입된 대형 화재사고 현장에 대한 보상관계를 신속하게 처리한 바 있다. 이는 그 간 조합이 축적해온 건설 및 보험 관련 역량이 재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안정적이고 든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전 지킴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는 평가다. 2006년 출범 후 햇수로 18년째 접어들고 있는 조합의 공제사업은 2012년 보유공제 전환 이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건설보험 시장에서 상대적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건설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탄탄한 재무구조, 경쟁력 있는 공제료를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갱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조합은 상품개발 단계부터 조합원인 건설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영업, 심사와 보상 등 업무의 전 과정을 일괄·통합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현장의 각종 위험으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하고 있다. 조합 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상품개발과 저렴한 공제료, 신속한 보상서비스 등을 통해 조합원의 금융편익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합원이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jh123@ekn.kr건설조합 최대실적 건설공제조합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KCC,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으로 ESG경영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KCC의 컬러디자인센터가 제23회 한국FM대상 도시디자인 부문 우수상과 제10회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수준 높은 색채 디자인 경쟁력과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수상은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색채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린 것에 의의가 있다. 6일 KCC에 따르면 한국FM대상은 건축 설계·디자인·관리·운영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체인 한국퍼실리티매니지먼트 학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송파 오금중학교 재도장 색채 디자인’으로 도시경관을 개선하거나 창의적인 도시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업체 등이 수여하는 ‘도시디자인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송파 오금중학교 재도장 색채 디자인은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창의적 디자인 콘셉트와 실내 공간의 쾌적성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은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발굴 및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조성으로 소방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공모주제였던 ‘제 4차 산업혁명과 소방 산업’ 주제와 색채디자인이 결합된 디자인인 소방시설 배색 가이드툴을 선보였다. 툴을 활용하여 컬러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 지하 주차장의 명확한 배색 계획을 증진하고, 데이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한 공간 확장성을 이뤄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컬러북인 ‘컬러뱅크 vol.6’ 출시 등 보다 많은 사람을 배려하기 위한 색채 디자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색을 문제없이 식별하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여, 컬러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을 컬러북(제품), 색채 디자인(환경), 컨설팅(건축) 등에 응용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사회에 널리 이롭게 사용되고 있다. KCC관계자는 "KCC디자인은 외관 스타일링을 넘어 사람과 환경을 살피고 사회적 가치를 접목하는 ESG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어 건설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KCC 컬러디자인팀은 지하주차장 색상범용 디자인의 배색 관련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으며, 독보적인 색채디자인으로ESG 경영을 실천하며 건설사의 고급화?특화 전략에 맞춰 ‘지하주차장 컬러 토탈 제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 편리하게 공간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해 왔다. 주조-보조-강조색의 유사성을 감소하는 디자인 연구를 하는 등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의 사회적 적용 범위를 확대 시키고 있다. 또,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ESG 경영전략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컬러유니버설 디자인뿐만 아니라 셉테드(범죄예방) 디자인, 인클루시브(포용) 디자인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갈 계획이다. kjh@ekn.kr첨부3. 한국FM대상 수상 한국FM대상 수상식. KCC

HDC그룹, 2023년 정기인사·조직개편 단행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그룹이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HDC그룹은 리조트 및 호텔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AI 및 데이터 기반 신사업 육성과 에너지 사업 진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신뢰회복과 미래준비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HDC그룹의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적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수행할 H1사업단을 신설하고 화정 아이파크의 책임있는 건설을 위해 사장 직속의 A1추진단을 구성했다. HDC그룹은 △ HDC현대산업개발 김회언 △ 호텔HDC 이성용 △ HDC리조트 조영환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 통영에코파워 이흥복 대표이사를 전무로, △ 서울춘천고속도로 조흥봉 △ 북항아이브리지 김정섭 대표이사를 상무보로 각각 승진 발령하고, △ 부동산114에 김희방 대표이사 △ 마산아이포트에 이종원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하는 등 1월 9일부로 총 24명 규모의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daniel1115@ekn.krHDC현대산업개발 로고.

[불안한 임대차 시장 上] 월세 선호 뚜렷…전세가격, 4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가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임대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안정한 양상이다. 고금리 시대를 맞아 월세 선호현상이 짙어지면서 전세 수요 감소로 집주인도 세입자도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다음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못 돌려받고 이사를 미루는 세입자가 있는가 하면 세입자를 찾지 못해 집을 공실로 두는 집주인도 생겨났다. 불안한 임대차 시장 현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 2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서울 양천구에 거주 중인 30대 정모씨는 1월 말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시기에 맞춰 이사 계획을 세워뒀는데 정작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 초조해졌다. 정씨는 "이제 계약 만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집이 안 나간다"며 "집주인도 다음 전세 세입자가 들어와야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해 이러다가 이사 계획이 다 틀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지난해부터 심화된 전세의 월세화는 올해에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금리 인상 기조로 전세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가운데 다음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집주인도, 기존 세입자도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세가격이 4년 전 수준까지 하락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주공5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3일 전세 4억원에 계약됐다. 해당 단지 내 동일면적은 지난 2021년 10월 전세 8억원까지도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지난 2019년 초 동일면적 전세가격이 3억 후반~4억 초반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4년 전 수준으로 전세가격이 회귀한 것이다.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8단지 전용 54㎡는 지난달 전세 3억원에 계약됐다. 해당 매물의 지난 2016년 전세가격과 동일하다. 직전 계약인 지난 2018년 10월 3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된 것보다 2000만원 낮춰 계약됐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이달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82% 하락했다. 임차인 우위 시장이 굳어지면서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월세 선호도가 높아졌고 수요에 따라 집주인들도 월세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존 전세 세입자에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해 집주인들도 시름을 앓고 있다.목동의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체감하는 전세가격은 4~5년 전보다 더 떨어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자가 없다"며 "대출을 최소화하려는 이들이 많아져서 보증금을 1억원 이하로 최대한 낮추고 월세를 200만원대로 높인 매물이 더 계약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수도권의 월세 거래 비중은 48.9%로 2021년의 43.2% 대비 5.6%포인트(p)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준으로는 50.4%를 기록하는 등 절반을 넘어섰다. 월세 수요가 많아지면서 평균 월세 금액도 높아지는 추세다. 수도권 주택 거래 당 평균 월세는 29만5600원으로 전년 대비 23%가 급증했다. 반면 수도권 평균 임차보증금은 1억9592만원으로 전년 대비 3.5%가 감소했다.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금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전월세전환율과 비교했을 때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에 차라리 월세를 지불하겠다는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임대인 입장에서도 월세를 받아 운용 수익을 챙길 수 있어서 이런 점들이 맞물려서 전세의 월세화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전월세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역전세에 깡통전세까지 심화…집값 하락 어디까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폭락하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역전세난’에 처한 가구수가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이어진다면 ‘깡통전세’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집값 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서울 아파트 13만2017가구 중 역전세난이 우려되는 경우는 28.6%에 해당하는 3만7774가구로 집계됐다. 해당 결과는 2021년 전세 계약 당시 동일 면적 중 전세보증금의 최고가보다 높거나 같은 계약 건을 집계한 것으로 시세 측정이 어려운 2만4542가구는 포함되지 않아 최근 전세시장 하락세를 고려한다면 역전세난에 처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는 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전세가격이 지금보다 10% 더 하락한다면 역전세난에 처할 가구 수는 5만2251가구로 늘어 전체의 39.6%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 또한 나와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21년 ‘갭투자’(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매수)를 노리고 서울에 아파트를 매수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들은 전세가격이 떨어진 만큼의 추가 금액을 조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면 임대인들은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아파트를 급매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급매물이 늘어난다면 집값 하락세 또한 빨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후 집값 하락세가 짙어진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나올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이어졌다. 이날 주택금융리서치 28호에 실린 ‘보증금 미반환 위험의 추정 - 깡통전세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주택가격이 10~20% 하락한다면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전국 아파트 전세계약 8건 중 1건은 ‘깡통전세’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깡통전세는 전세보증금과 주택 매매가격이 유사한 수준이 된 상태를 가리키며 전세보증금과 해당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담보대출의 합이 매매가격을 넘는 경우를 말한다. 해당 현상은 서울보다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지방에서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올 하반기 깡통전세 확률은 2.9%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가격 하락이 빨리 시작된 대구의 경우 확률은 3건 중 1건인 33.6%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서울의 깡통전세 확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등으로 전세 계약 종료 이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 피해 사례 또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018년 792억원·2019년 3442억·2020년 4682억원·2021년 5790억원에 이어 지난해 1∼9월에는 646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규모를 넘어섰다.정부가 최근 각종 규제들을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하락세는 멈출 줄을 모르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이미 예견됐다는 것을 시사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특정 시기에 매매가 많이 일어나고 특히 그것이 갭투자라면 전세로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그 숫자만큼 역전세 및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향후 금리 인상이 2번 정도 더 있을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하락세 및 해당 현상은 최소 올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daniel1115@ekn.kr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전·월세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39주 만에 하락폭 축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9주 만에 하락폭이 축소됐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폐지 또는 유예하는 등 전방위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급매물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 번주(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67% 하락했다. 지난주 -0.74%에 비해 낙폭이 0.07%포인트 줄어든 것이면서 지난해 4월 첫째 주 조사 이후 9개월(39주) 만에 하락폭이 둔화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감소한 것은 정부가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 폐지, 양도세 중과 1년 추가 유예 및 제도 개선 검토 등 세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전방위 규제완화에 나선 영향이다. 이날부터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가 모두 규제지역에서 풀림에 따라 다음주 아파트값 조사에서는 하락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도자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침체 속에 세부담이 줄면 급하게 팔 이유가 없다며 지난달 하순부터 일부 급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물 출시를 철회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5일 현재 5만1180건으로 한 달 전(5만7020건)에 비해 10.2%, 15일 전(5만2278건)에 비해 2.2% 감소했다. ‘급급매’ 소화도 빨라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달 19억5000만∼18억9000만원 선에서 4건의 거래 신고가 이뤄졌다. 지난해 5월에 25억원에 팔린 것들이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는 현재까지 지난달 14일 계약 건으로 19억8000만∼21억1000만원에 3건이 신고됐고, 잠실 엘스 전용 84.8㎡도 지난달 최고 21억3000만원에 계약돼 지난해 8월(23억1000만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에 계약되기도 했다. 구별로 노원(-1.17%)·강북(-1.12%)·강북(-0.86%) 등 강북 지역의 하락폭이 여전히 높았지만 지난주 보다는 낙폭이 소폭 둔화했다. 강남권도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44%에서 금주 -0.41%, 서초구는 -0.55%에서 -0.38%로, 송파구는 -0.49%에서 -0.37%로 각각 줄었다. kjh123@ekn.kr연합 아파트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뉴스

한국형 ‘화이트존’ 도입…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처럼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건설의 근간이 된 도시계획 무규제 지역처럼 국내에도 한국형 ‘화이트존’이 도입된다. 이는 사업자가 자유롭게 오피스, 주거, 호텔, 공원 등이 복합된 도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일종의 도시계획 치외법권이다. 국토교통부는 시대변화에 맞게 도시계획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도시계획 혁신 방안’을 5일 발표했다. 지금은 도시를 주거지역·상업지역·공업지역 등 용도지역으로 나눠 그에 맞는 건축물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용도지역에 따라 밀도(용적률·건폐율)도 다르게 적용된다. 그러나 경제·사회구조가 변하며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근접성)이 중요해졌고, 고밀·복합개발을 통한 새로운 공간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에 정부는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의 세 가지 ‘공간혁신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형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은 토지·건축의 용도 제한을 두지 않고, 용적률·건폐율도 지자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곳이다. 사업 주체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도시계획을 세워 심의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복합용도가 되도록 단일 용도 비율은 70%, 주거용도는 50%+α 이하로 한정한다. 정부는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자가 도시혁신구역을 제안하는 경우, 도시개발법상 사업 시행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정비창 부지 등 도심 내 유휴부지에 업무·호텔·주거·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고밀도로 융복합되는 개발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가 ‘화이트존’ 도입을 통해 개발된 성공 사례로, 노후 항만 배후 지역이 주거, 관광, 국제업무가 복합된 단지가 됐다. ‘복합용도구역’은 기존 용도지역을 변경하지 않고 다른 용도를 허용하는 곳이다. 주거지역 내 상업시설을 설치하고, 공업지역 내에는 주거·상업시설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노후·쇠퇴로 도시 변화가 필요하지만, 전면 재개발보다는 점진적 전환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한다. 복합용도구역의 밀도는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 등을 고려해 기존 용도지역의 용적률 범위 내에서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후 공업단지나 쇠퇴한 구도심을 주거·문화·업무 복합지역으로 전환해 직주근접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체육시설, 대학교, 터미널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도 도입한다. 도시계획시설은 입지 조건이 좋지만, 용적률·건폐율·입지 제한 등으로 인해 단일·평면적 활용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 복합화나 지하화를 추진할 경우, 종합의료시설과 국제회의장, 체육시설 등의 설치를 허용한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적률·건폐율도 2배까지 상향해준다.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국공유재산 장기사용 특례 부여도 추진한다. 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으로 지정되려면 먼저 도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담은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민간 사업자가 이 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이어 주민과 지방의회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은 시설 단위의 계획인 만큼, 일반적인 도시군관리계획 수립·변경 절차를 적용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주어진 틀에 박힌 도시개발에서 벗어나 도시계획에서 민간의 제안을 폭넓게 허용할 것이다"며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이 개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싱가포르 마리나에빙 도시계획 무규제 지역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국토부

부영그룹 창신대, 1260명 대상 디지털 새싹 교육캠프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부영그룹이 재정을 지원하는 창신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경상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디지털 새(New) 싹(Soft-Ai Camp) 운영기관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부영그룹 창신대는 ‘학교 밖 맞춤형 SW·AI 융합 교육의 보편화’라는 비전 아래 경상남도 내 초·중·고·예비대학생 1260명을 대상으로 SW·AI 집중교육캠프인 ‘CSU SW·AI겨울방학 캠프’를 2023년 1월 9일부터 방학 중에 초·중·고 126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1월9일부터 2월14일까지 기본 및 심화로 나뉘어 5차까지 진행하며, 학년별로 △사고력채움SW·AI △경험채움SW·AI △창의채움SW·AI △디지털채움SW·AI △미래채움SW·AI(특별캠프)으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초등4·5·6학년 대상 사고력채움SW·AI는 창신대학에서 운영되는 집합형과 찾아가는 방문형으로 나뉘며 3일 과정 하루 3시간(단위시간 40분), 1월9일부터 2월14일까지 기본 및 심화 단계별로 총 12반, 180명 교육한다. 사고력채움SW·AI는 아두이노키트를 활용한 IoT 구현 실습 및 AI 챗봇 개발 미션 수행을 통한 개념 이해 등 체험과 놀이중심으로 초등학생의 사고력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경험채움SW·AI는 중1·2·3학년 대상 3일 과정 하루 6시간(10:00~17:00, 단위시간 45분), 1월 9일부터 2월 2일까지 기본 및 심화과정으로 총 29반, 435명을 창신대학 도서관에서 집합형으로 교육한다. 경험채움SW·AI는 블록체인 및 NFT다루기, 자율주행차 제어, AI 챗봇 개발 등을 통해서 경험기반으로 학습하여 AI의 기술의 원리와 데이터 가치를 이해하고 디지털역량 함양이 가능한 중학생 프로그램이다. 고 1·2학년 대상 창의채움SW·AI와 고3(예비대학생) 대상 디지털채움SW·AI는 3일 과정 하루 6시간(10:00~17:00, 단위시간 50분)으로 1월 9일부터 2월 23일까지 기본 및 심화과정으로 총 555명을 창신대학에서 집합형으로 교육한다. 창의채움SW·AI와 디지털채움SW·AI는 물류로봇, 밸런싱로봇 제어, 인공지능을 위한 파이썬 배우기, 데이터를 활용한 전처리 및 시각화 이해를 통해서 실생활 문제해결이 가능한 고등학생 맞춤형 교육이다. 미래채움SW·AI는 다문화학생 대상 특별캠프로 4일 과정 하루 3시간(10:00~13:00, 단위시간40분), 찾아가는 방문형 교육 형태로 2월7일부터 2월14일까지 기본 및 심화과정, 총 90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미래채움SW·AI는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AI 챗봇 개발 및 다중언어 인식, 스마트램프 제어, 자율주행차 제어 등 체험과 놀이중심으로 디지털교육에서 소외된 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캠프 참여 신청은 디지털새싹 사이트에서 하며, 개별 또는 단체 신청이 가능하다. 캠프 교육비 및 교구재는 무료이며, 중식과 기념품도 제공한다. kjh@ekn.kr창신대 전경 (1) 창신대 전경. 부영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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