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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 성금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 이재민의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마음을 전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9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세자이 톨가 심시르 튀르키예 부대사에게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성금을 기탁하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큰 고통과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 국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자이 톨가 심시르 부대사는 "어려운 시기에 아픔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전문조합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튀르키예가 최대한 빨리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은재 이사장과 세자이 톨가 심시르 부대사는 1시간 가량 접견을 가지고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kjh123@ekn.kr이은재 튀르케예 ㅇㅇㅇ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 성금전달.

시세 반등에 ’디에트르’ 등 신규 분양 예정 단지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일부 수도권에서 기존 대장 단지의 매매가 반등이 이루어지며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울마을1단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지난 2월 전용면적 84㎡타입(12층)이 6억98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022년 12월 6억3000만원(29층) 대비 2개월 간 약 6800만원 가량 상승하였다.수도권(서울·경기·인천)아파트(매매) 거래량도 지난 2월 한달 총 1만970건을 기록하며 지난 1월(총 7516건)에 비해 한달만에 약 45.95%가량 증가하였다.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고 분위기가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분양시장에서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1순위청약을 진행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경쟁률 ‘198.75:1’을 기록하며 전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하였다.이에 따라 수도권 내에서 공급을 이어가는 단지들이 주목을 받는다.◇ ‘고덕 자이’ 오는 3월 중 분양 예정오는 3월 중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는 ‘고덕자이 센트로’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단일 평형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569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출퇴근이 용이하며 인근에 위치한 서정리역(서울지하철 1호선)과 SRT평택지제역 등 이용이 수월하다.또한 3월 중에는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이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대방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단지는 파주시 목동동 일대에 전용면적 84㎡·110㎡,총 292가구,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6개동으로 조성된다.세대 당 주차대수 2대를 갖춘 단지로 GTX-A개통(예정)호재를 갖췄고 도보 약 5분에 산들초, 산들중,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운정 최대 학원가 등을 입주 즉시 누릴 수 있다.같은 지역 내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3월 중 분양을 예정했다.단지는 파주시 목동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로 조성된다.세대 당 주차대수는 1.51대로 인근에서 운정호수공원 등의 녹지환경과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4월 ‘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 공급 예정…도보권 학교부지 등 기대 오는 4월에는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대에 ‘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단지는 전용면적 59㎡·84㎡,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개동,총 781가구로이루어진다. LG그룹,코오롱 등 다수의 기업들이 밀집한 마곡지구를 자차 약 30분에 도달할 수 있고 도보권에는 유치원,초,중,고 부지(계획)와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예정)호재를 갖추고 있다. kjh@ekn.kr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 투시도. 대방건설

서울 월세 거래비중, 소형만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들어 서울의 아파트 월세계약 10건 중 7건이 전용 60㎡ 이하에서 체결되는 등 소형 월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소형 거래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까지 계약된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총 1만4317건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구간별로 △60㎡ 이하 9450건(66.0%) △60~85㎡ 이하 3617건(25.3%) △85㎡ 초과 1250건(8.7%) 순이다. 전용 60㎡ 이하 월세 거래비중은 지난해 57.4%(1만7151건 중 9847건)에서 올해 66.0%(9450건)로 늘어난 반면 전용 60㎡ 초과 면적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을 전용면적 구간별로 보면 ㎡당 월세보증금 평균은 △전용 60㎡ 이하 246만원 △전용 60~85㎡ 이하 357만원 △전용 85㎡ 초과 413만원으로 집계돼 거래면적이 작을수록 가격 부담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평균도 △전용 60㎡ 이하 56만원 △전용 60-85㎡ 이하 124만원 △전용 85㎡ 초과 196만원으로 금액과 면적이 비례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와 시장이자율 이상의 기대수익을 원하는 임대인들로 인해 최근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은 상승 추세"라며 "고물가 시대에 주거비를 낮추려는 임차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전용면적별 월세 거래 비중 월세 가격 상승에 임차인들이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올해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별 월세 거래에서 소형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부동산R114

LH 서울지역본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는 중대재해 제로화 달성을 위한 ‘중대재해 ZERO’를 선언하고 서울 강서 신혼희망타운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장 특별점검에서 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낙하방지망 및 타워크레인 등 시설 설치현황 등을 살핀 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사고 발생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며 강력한 중대재해 제로화 의지를 전했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 현장점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는 9일 서울 강서 신혼희망타운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LH

성동구치소 부지 역사흔적남기기 사라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터에 남은 감시탑이 철거되고 주민을 위한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고려대 후문과 종암로변 일대에 바이오·의료 연구개발 시설 설치도 추진된다. 시는 지난 8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 지구단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공기여부지인 주민소통거점 용지와 청소년교육복합 용지의 위치를 바꾸고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이른바 ‘역사흔적 남기기’ 사업으로 남겨뒀던 감시탑 등 시설을 철거하고 기록화하는 등 등 기존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다. 고려대 후문과 종암로변 일대 종암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은 수정 가결됐다. 신설 역세권(동북선 105정거장) 활성화와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지원시설과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하기로 했다. 홍릉·안암 일대 바이오·의료 R&D 특화사업 및 동북선 경전철 개통에 따른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번 계획 결정안은 주민 재열람 및 결정고시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최종계획안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고척아이파크) 지구단위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계획안에는 확정측량 결과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구역 면적을 변경하고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을 위해 해당 건축물의 허용 용도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그동안 지역 주민의 도로 및 공원 등 이용에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며 "대상지 내 구로세무서 및 복합청사 신축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성동구치소 위치도 서울시가 8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옛 성동구치소 부지 지구단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성동구치소 부지 위치도. 서울시

잠실에 곤돌라·잠수교에는 공연장이…오세훈, ‘한강르네상스2.0’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10여년 전 추진하던 한강르네상스 중단 이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제 잠재력이 큰 한강의 새로운 도약을 추구할 때입니다. 더욱 풍성해진 한강 르네상스 시즌2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강 르네상스 시즌2’의 청사진을 전격 공개했다.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한강 주변 산책로를 마련하고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등 한강의 편의성과 매력을 높여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2007년 한강르네상스의 2.0 버전으로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4대 핵심전략과 55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2025년까지 복원 가능한 호안 57.1km 전체를 콘크리트가 아닌 자연형 호안으로 전환하고 생태공원을 재정비한다.또 한강의 노후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전환한다. 내년 중으로 잠실에 먼저 개장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 후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한강을 따라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한강공원 접근시설을 확충한다. 2030년까지 7개의 나들목을 신설하거나 증설하고 도시공원에서 한강까지 쾌적하게 걸어갈 수 있는 암사초록길을 조성한다.수상산책로도 조성한다. 2026년 내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 보행 편의성을 강화해 수상산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 위에서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는 등 문화활동도 가능하다. 선유도에도 순환형 보행잔교를 조성하고 노들아트브릿지, 서울숲 컬처브릿지 등도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자율주행버스, UAM, 곤돌라 등 지상·수상·공중 이동수단도 다양화한다.서울형 대관람차인 서울링이 조성되는 상암동에 친환경 자율주행버스를 확대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 권역별 마리나를 조성한다. 또 난지한강공원에는 연내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고 2025년에는 잠실과 이촌에 마리나를 착공할 계획이다. 기존에 조성된 여의선착장도 활성화한다.공중 이동수단인 UAM은 2024년 운행테스트 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한다. 뚝섬과 잠실을 잇는 곤돌라도 조성해 한강을 관통하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한강 주변으로 문화예술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면에 서울문화마당이 조성된다. 오 시장의 주력사업인 노들섬도 예술섬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뚝섬 자벌레는 한강 역사문화홍보 전시관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불꽃놀이, 한강사계절 축제 등 한강 이벤트를 확대하고 신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다양화를 위해 한강변 아파트에 적용됐던 층수 규제를 폐지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강변 건축물에 적용됐던 용도제한, 용적률, 층수 규제 등을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기존에 한강변 아파트는 35층 이하로만 짓도록 규제가 적용돼 있었으나 이를 과감히 폐지하고 특화 디자인을 장려해 경관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파트 단지와 한강을 녹색 보행동선으로 연결하고 저층부에 상업·업무 등 복합용도를 유도해 한강변 토지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뿐만 아니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같은 한강변 핵심 거점에는 도시건축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서울시가 자유롭게 정하는 도시 혁신구역을 적용한다.오 시장은 "도시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지금이 바로 서울을 글로벌 매력도시로 도약시킬 적기"이라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한편 사회적 합의와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해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시가 9일 한강르네상스2.0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에는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를 전면 보행화하고 수상무대를 설치하는 잠수교 선셋브릿지 사업도 포함됐다. 서울시한강르네상스 2.0을 위한 공중 이동수단 확충의 일환으로 뚝섬과 잠실을 잇는 곤돌라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4만명 몰린 둔촌주공 ‘줍줍’…실거주 의무도 폐지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에 4만명 이상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해당 단지에 적용된 실거주 의무 폐지에 대한 당첨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둔촌주공 899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총 4만1540명이 신청해 평균 4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이 기록된 것은 지난달 말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거주요건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발표된 후 다주택자를 포함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청약에 나온 가구는 전용면적 29㎡ 2가구·39㎡ 638가구·49㎡ 259가구 등 총 899가구였다. 전용면적 29㎡는 1311명·39㎡는 1만2831명·49㎡는 2만7398명이 신청했으며 경쟁률은 각각 655.5 대 1·20.1 대 1·105.8 대 1이었다.둔촌주공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이자 분양시장 ‘바로미터’라고 여겨지면서 큰 흥행이 예상됐다. 그러나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은 총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45 대 1로 예상보다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기록했으며 전체 16개 타입 중 4개 타입은 2순위 청약에서도 마감에 실패했다.이후 올해 들어 시행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로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면서 둔촌주공은 무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둔촌주공이 무순위 청약에서 흥행을 기록하자 해당 단지에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 폐지에 대한 궁금증 또한 커져가고 있다.앞서 둔촌주공에 대한 전매제한 축소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면서 이달부터 해당 단지 전매제한은 8년에서 1년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주택법 개정사항인 실거주 의무 폐지는 아직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실거주 의무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만약 향후 시행되지 않는다면 투자를 목적으로 둔촌주공을 청약한 당첨자들은 꼼짝없이 2년을 해당 단지에 거주해야 한다. 만약 실거주 의무가 폐지된다면 둔촌주공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전매제한 축소에도 집을 팔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여기에 더해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취득세 중과 완화 또한 논의되고 있지 않아 납부 시점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다주택을 보유한 당첨자는 중과된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폐지 여부는 청약을 넣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실거주 의무 폐지를 추진한다고 했으니 아마 풀릴 것"이라면서도 "실거주 의무 폐지 여부는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김 소장은 "이번 무순위 청약을 신청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둔촌주공 금액 상승에 투자한 것이며 가령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풀릴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이 무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실거주 의무 폐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둔촌주공 건설현장. 연합뉴스

급매물 팔리니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폭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감소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24%)보다 낮은 0.21% 떨어지며 4주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0.03% 오르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 0.09% 떨어졌던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도 이번주 -0.01%로 낙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구도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0%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노원구는 지난주 -0.21%에서 금주 -0.18%로 하락폭이 줄었다. 그러나 도봉구는 0.39% 떨어져 지난주(-0.28%)보다 낙폭이 커졌다. kjh123@ekn.kr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 이후 급매물이 거래가 되며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4주 연속 감소했다.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조합 vs 시공사 갈등해소 겨냥 공사비 검증기구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재개발·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과도한 공사비 책정이나 증액으로 조합과 시공자 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공사비 검증기구’가 확대된다. 9일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사업시행자가 요청할 경우 시공자와 계약 체결 이전 적정 공사원가가 산정될 수 있도록 사전 자문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공자와 계약 체결 이후 공사비가 증액되는 경우 내실있게 검증하고, 증액에 의한 갈등을 줄여간다는 방침도 내세웠다.본래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원을 대신해 공사비 적절성을 검증해주는 것이 바로 공사비 검증제도다. 정비사업 사업시행자(조합)가 시공자와 계약 체결 후 한국부동산원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의무적으로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고 있는데, 서울 지역에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공사비 검증에 합류하게 됐다. 서울시는 SH공사의 그간 택지개발, 주택건설, 정비사업 운용 등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사원가 사전자문과 공사비 검증 업무를 대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공사비 검증제도 요청은 토지 등 소유자 또는 조합원 20% 이상이 검증을 요청하는 경우에 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을 제외하고 공사비 증액비율이 일정비율을 넘길 경우, 사업시행계획인가 이전에 시공사를 선정할 경우 10% 이상일 때 검증해야 한다.반면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 시공사를 선정한 경우는 5%만 올라도 검증해야 한다. 또한 공사비 검증이 완료된 이후 3% 추가 증액하는 경우에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이는 지난 2019년 10월24일 시행된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 29조의 2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정비사업 공사비 증액을 가지고 관련 분쟁이 다수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조합 입장에선 추가 분담금이 많아지거나 환급금이 적어질 수 있어 상당히 예민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심하면 비대위가 구성돼 조합장에게 시공사랑 짠 것 아니냐는 추궁을 들을 수도 있다. 이러면 조합장이 해임되거나 직무정지가 될 수도 있다.이 외에도 서울시는 공사비 검증 이후에도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공사비 갈등 중재 자문기구를 운영하고,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파견을 확대한다. 둔촌주공 아파트 공사중단 재개에도 큰 역할을 했던 코디네이터를 갈등 발생 초기에 파견해 장기적인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않게 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공사비 검증 요청을 이행하지 않아 처벌 규정이 없는 등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요청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공사비 검증요청을 하지 않아 국토교통부에 적발된 사례가 있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방 4개 지자체의 정비사업 조합을 점검한 결과, 조합이 시공자와 최초계약을 체결한 이후 100분의 10 이상 공사비가 증액됐음에도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지 않아 행정적인 지도 편달을 했다.다만 공사비 검증기구 확대에 앞서 현실적인 제도적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공사비 검증제도 기간이 오랜시간 소요돼 사업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검증으로 1년가량 소요된 곳도 있었다. 또한 공사비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산정돼 통보된 감액률이 25.6%에 달한 경우도 있어 현실화가 요구되기도 했다.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사비의 적정성 검증만 실시하고, 의무이행 대상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이의신청이 가능토록 절차를 마련하는 방안이 고민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kjh123@ekn.kr서울시가 정비사업 과정에서 조합과 시공자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사비 검증제도 기관을 확대하기 위해 SH공사에 역할을 부여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김준현 기자

연속 유찰로 경매 아파트 인기…인파로 북적이는 경매시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가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속 유찰에 의해 아파트에 수요자가 몰린 것이다.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3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652건으로 이 중 54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1%로 전달(36.5%) 대비 3.4%p 떨어졌다. 낙찰가율도 전월(75.8%) 보다 1.2%p 낮아진 74.6%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8월 이후 10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편 평균 응찰자 수는 2.1명이 늘어난 8.1명으로 2020년 6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6.1%로 전월(44.0%) 대비 7.9%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달(78.7%)에 비해 1.1%p 오른 79.8%를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0명으로 집계됐는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0월(2.6명) 이후 상승세(2.6->3.4->4.5->5.6->8.0)로 돌아섰고, 2월 들어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7.9%로 전월(29.5%) 보다 8.4%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1.9%로 전달(73.3%) 보다 1.4%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보다 2.8명이 늘어난 13.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2.4%로 전월(29.2%)에 비해 6.8%p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경신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72.8%) 보다 6.4%p 떨어진 66.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6월(53.7%) 이후 8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반면 평균 응찰자 수는 10.4명으로 전달(8.3명) 보다 2.1명이 증가하면서 2021년 9월(10.2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일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가시지 않아 낙찰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kjh123@ekn.kr경매시장에서 응찰자 수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아파트 평균 응찰자수.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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