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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네옴시티 근로자 숙소 7만가구 용역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2만가구 프로젝트 모니터링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1월 해당 주거단지 5만가구 프로젝트 용역계약에 이어 이번 2만가구 추가 계약으로 총 7만가구 프로젝트를 관리하게 됐다. 해당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시설 단지 조성사업이며 사우디 서북부의 타부크 지역 총 26.4k㎡(800만평) 부지에 숙소 48만9500가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숙소 외에도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식당·의료시설·종교시설·다용도 시설 조성 등이 예정돼 있어 이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2차 계약규모는 63억원으로 한미글로벌은 주거단지의 설계 단계부터 발주·시공사업 관리와 현장 안전 및 환경 관리, 준공하자 처리 및 사용승인 후 검사관리, 공사관련 각종 분쟁조정 등의 프로젝트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1,2차 누적 계약금액은 총 15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 8월까지이다. 한미글로벌은 2021년 국내 최초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체결했으며 △일반 사업관리 △교통 △환경 및 지속가능성 등 지금까지 총 7개의 네옴시티 관련 건설 용역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한미글로벌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신도시 개발 등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해 현지 사업환경 이해도가 높고, 디지털 협업공간 구축 등 선진적인 PM 업무 프로세스를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네옴시티와 같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앞으로 입찰 방식의 수주보다 정부기관, 금융, 시공, 설계, 엔지니어링, PM업체 등이 ‘팀코리아’로 참여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다운로드 . 한미글로벌

얼어붙은 오피스텔 시장…1월 거래량 역대 최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3년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08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1월 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지난해 1월(1만 4932건)과 비교하면 72.6% 감소한 것이다.전년 동월 대비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인천시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인천시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3459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16건으로 88%감소했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과 전세가격도 하락세다. KB부동산의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2022년 2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7761만원이었지만, 2023년 2월에는 2억 7561만원으로 전년대비 0.7% 하락했다.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2월 2억 1289만원에서 올해 2월 2억 1045만원으로 1.1% 떨어졌다.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청라린스트라우스’ 전용면적 59.99㎡는 2022년 1월 22일 3억 5000만원(31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올해 1월 14일에는 2억 5000만원(35층)에 매매돼 1년만에 1억 떨어졌고, 28.6%하락했다.경기 하남시 학암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위례 지웰 푸르지오’ 전용면적 84.71㎡는 2022년 1월 11일 13억원(5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1월 20일에는 7억 8700만원(13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5억 1300만원 내렸고, 39.5%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전용면적 84.96㎡은 2022년 1월 29일 전세보증금 4억원(10층)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 그러나 2023년 1월 13일해당 아파트의 동일면적이 전세보증금 1억 8000만원(37층)에 신규 계약이 이뤄져 1년간 전세가격이 2억 2000만원 내렸고, 55.0%하락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아파트청약, 대출, 세금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줄어 거래량과 매매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2023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경제만랩

원희룡 장관 "타워크레인에 태업방지 운행기록장치 부착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14일 원희룡 장관과 범부처합동 특별점검팀(국토부, 경찰청, 고용부, 지자체)이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따른 공사 차질 피해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점검은 전국의 오피스텔, 6층 이상 아파트 등 약 700개 건설현장으로 착공 초기에 타워크레인이 설치, 운영 중인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타워크레인의 과도한 작업 지연으로 인한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면담 등을 통해 타워크레인 조종사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자격정지 처분을 진행하고 향후 신고요령 등을 현장에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앞으로 착공될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특별점검에 앞서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과도한 작업 지연 등 불법행위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기술자격법’ 상 성실한 업무수행의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성실의무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국가기술자격법’과 국토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종사는 최대 12개월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관련 협회를 통해 타워크레인 조종사 인력풀도 구축해 조종사가 필요한 현장에 적기에 인력이 공급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건설공사 차질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준법투쟁으로 포장된 태업 등 불법·부당행위에 따른 건설공사 차질, 아파트 입주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국민께 그대로 전가된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특별점검 이후에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행위를 계속 점검하고 자격정지 처분과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자와 근로자들은 최소한의 성실의무를 지키고, 행정당국은 정해놓은 법을 집행시켜 건설현장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태업이 계속될 경우 작업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운행기록장치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공사 차질이 있는 현장에는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국민께 전달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원희룡 타워크레인 ㅁㅁㅁ 원희룡 장관이 타워크레인 태업 특별점검 현장에 나와있다. 국토부

DL이앤씨,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에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7개 동, 437가구를 1차로 우선 분양하며 363가구는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 1차로 공급되는 437가구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99㎡A 172세대 △99㎡B 115세대 △99㎡C 91세대 △99㎡D 12세대 △99㎡E 12세대 △99㎡F 5세대 △99㎡G 4세대 △99㎡H 2세대 △115㎡A 12세대 △115㎡B 12세대이다. 단지는 비규제지역인 화성시에 위치해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이고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저가점자 및 유주택자도 100% 추첨제를 통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앞서 1월 발표된 ‘2023년 주요정책과제’에 따라 최대 8년이던 전매제한이 3년으로 축소돼 직접적인 규제완화 수혜도 예상된다. 특히 소유권이전등기 시 전매제한 3년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돼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입주(2024년 12월 예정)와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다. 또 1주택자 기존주택 처분 의무가 폐지되고 실거주 의무도 폐지 예정돼 계약자들은 입주 시점에 다양한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만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99㎡ 기준 5억6000~5억90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가구 당 발코니 확장비도 290~479만원으로 타 단지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돼 전용면적 99㎡ 타입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를 적용해도 총 금액이 6억원을 넘지 않는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공원과 녹지 면적이 넓은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돼 에코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인접한 동탄신리천로를 통해 동탄호수공원과 상업시설, 학원가 등 기 조성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을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향후 GTX-A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이날 1순위, 다음날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1일이며 정당 계약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daniel1115@ekn.kr'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이미지=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DL이앤씨

전문건설협회, 건설원가 분쟁 해결 위해 건설감정사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한국건설감정사회와 14일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공사비 감정의 전문성 및 전문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문건설협회 윤학수 회장과 감정사회 유흥재 회장은 건설공사비 감정의 전문성과 객관성 제고를 통한 전문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호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윤학수 회장은 △전문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및 하자보수비 등 분쟁 시 지원 △협회의 업무로 공사원가 분석 시 지원 △감정사회 기술자문 시 양 기관 간 상호 교류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장의 건설원가 분쟁을 해결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전문건설업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전문협회 감전사외 ㅇㅇ 대한전문건설협회와 한국건설감정사회의 업무협약(MOU) 체결식 사진. 전건협

"바닥론 제기됐는데"…급매물 소진에 잠잠해진 강남권 아파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대폭 축소되고 상승된 가격에 거래가 이어지면서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집주인들이 동시에 호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강남권 아파트 거래는 다시금 ‘거래절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매거래는 이달 들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43건에 불과했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올초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영향으로 1월 101건까지 증가했다. 이후 다음달인 2월에는 138건까지 급증했지만 이미 중반에 다다른 이달들어 9건에 그치면서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초구의 상황 또한 강남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서초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33건에서 1월과 2월 각각 52건으로 증가했지만 이번달에는 3건만이 기록되고 있다. 특히 강남3구 중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 위치한 송파구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90건에 그쳤지만 1월 152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2월에는 213건을 기록하는데 이르렀지만 이번달 12건만을 기록하면서 거래절벽 심각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하게 축소한 것은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나와 있던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거래량이 늘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급격하게 올리거나 물건을 거둬드린 것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9510가구 규모의 송파구 대표 대단지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2월 12억6500만원까지 급락했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달 17일 15억9000만원까지 급등하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몇 달 전 15억원대 초에 거래되던 같은 단지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달 23일 18억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급격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처럼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호가 또한 올라가자 이번달 단지 내에서는 단 1건의 거래도 기록되지 않고 있다. 가락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 호가는 16억5000만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으며 84㎡ 또한 19억대에 나와 있는 물건들이 많다"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 18억대에 물건이 나오면 급매물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지속적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말 19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전용면적 84㎡ 또한 다음달인 1월 20억4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한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해당 단지 또한 이번달 매매거래 내역은 전무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짧은 기간 내 급감한 것은 가격 및 호가의 급등 때문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급매물들은 거래되지만 추격매수까지는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아직 부동산 시장 반등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 수요자들이 더욱 저렴한 매물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아직 다주택자 규제가 완벽하게 풀린 것이 아니고 변수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및 실수요자들 중에서는 모든 것이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며 "수요자들은 호가보다 저렴한 물건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PYH2020033012940001300_P4 최근 강남권 아파트 가격 및 호가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해 거래절벽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사진은 강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미분양에 떠는 부동산시장…특단대책 나와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전국 미분양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서면서 분양을 앞둔 중소·중견건설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지방 미분양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이대로라면 상반기 중 전국 미분양 물량이 심각 수준인 10만가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위험수준인 6만가구 이미 돌파…미분양 리스크 심화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359가구로 미분양 위험수준으로 판단되는 6만2000가구를 훌쩍 넘어섰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미분양주택이 2만1727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전월(6만8148가구)과 비교해도 한 달 만에 10.6%(7211가구)가 늘어나는 등 미분양 리스크가 빠르게 높아지는 양상이다. 특히 지방 미분양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 1월 지방 미분양 물량은 6만3102가구로 전체 물량의 83.7%를 차지했다. 이 기간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2257가구에 그쳤다. 최근 서울 분양시장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이다.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평균 청약경쟁률 200대 1을 기록하거나 완판되는 등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지방은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에도 불구하고 수분양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중견건설사 한 관계자는 "서울 분양 단지들은 지방에 비해 어느 정도 흥행이 보증되지만 대형건설사 위주라 중견건설사는 사실상 설 자리가 없다"며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된 분양 일정을 미루거나 더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지방 미분양 심각…부동산 PF 부실·금융 위기 우려도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택시장 위기 대응방안 국회 토론회’에서도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으로 미분양주택이 물량이 10만가구가 넘어설 가능성이 높고, 미분양 증가가 결국 지방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로 전이돼 금융 시장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론회에서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미분양 물량이 국지적으로 집중돼 있고 그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인데다 초기 분양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향후 미분양 주택은 더 큰 폭으로 빠르게 늘어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 역시 "대구, 울산, 경남 등 지방에서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지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낮은 상황에서 물량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 위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야 제대로 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취득·양도세 완화 통한 미분양 해소 시급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장에서 수요자들이 구매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부동산 침체기에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의향은 낮아져 있고 이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분양 해소 방안으로는 취득세, 양도소득세 인하를 비롯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한도를 완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취득세와 양도세를 대폭 감면하거나 면제하는 등의 세제 완화책을 통해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높여 미분양 물량을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분양 문제가 더 심화될 경우 부동산 PF가 망가져서 건설사나 증권사, 제2금융권으로도 문제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가장 미분양이 심각한 지방부터 세제 완화 등의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무주택자에 취득세, 양도세 완화를 도입하고 그래도 미분양 물량이 위험 수준일 경우 1가구 1주택자로 대상을 확대해 대책을 시행하는 등 단계적으로 대책을 적용하는 게 미분양 해소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

전문건설공제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과 동국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설한 ‘전문건설경영 CEO과정’ 제1기 입학식이 1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는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과 윤재웅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 권성동 의원, 김학용 의원, 박덕흠 의원, 이종배 의원, 윤한홍 의원, 이철규 의원 등 여권 중진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성동 의원은 변호사 시절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을 지냈고, 김학용 의원은 이해구 비서관 시절 현재의 국토교통위원회를 담당한 바 있다. 박덕흠 의원은 대표적인 건설통이며, 윤한홍 의원은 하도급법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건설경영 CEO과정은 건설업계 CEO의 경영역량 강화와 글로벌 리더십 배양을 위해 전문조합이 동국대와 공동으로 마련한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제1기 교육생은 조합원사인 전문건설업계 CEO와 종합건설사 임원 등 건설인들이 주축이 된 가운데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임원,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 총 70명 규모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은재 이사장은 입학식사를 통해"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건설을 공통분모로 둔 다양한 인사들의 인적 교류와 함께 경영과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첫발을 내딛는 전문건설경영CEO 과정이 K건설의 힘찬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를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문조합과 동국대가 지난해 말부터 신설 논의를 진행하여 이렇게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리더들의 경영역량 및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도움을 주고, 사회 오피니언 리더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35년간 조합원 권익 증진에 힘쓰고 있는 전문조합이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건설경영역량 강화를 통한 인력양성에도 앞장서게 되었다"면서 "건설경영 CEO과정이 우리나라의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이 CEO과정의 지도교수를 맡았고, 이날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3개월간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조찬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 특별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kjh123@ekn.kr전문공제조합 첫 강의 ㅇㅇㅇ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건설경영CEO과정’ 첫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인니 신수도 이전 수주 겨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가장 많았던 인도네시아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신수도 이전과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보낸다고 1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반 침하·인구 집중 문제가 심각한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의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45년까지 5단계 계발계획에 따라 이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40조원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수반된다. 인도네시아의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은 지난해 8월 방한해 한국의 인프라·교통 뿐 아니라 문화를 포함한 모든 것(‘soul of Korea’)을 수출해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주지원단에는 국토부와 세종시 조성을 담당해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분야 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 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도 함께한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오는 16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신수도청과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뉴시티(New City) 협력포럼’을 열어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을 현지에 알린다. 기업들은 △신수도·스마트 시티(LH·삼성물산) △모빌리티(현대차) △문화협력(SAMG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신수도 개발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업들에 제안할 예정이다. 양국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국영금융공사와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원 장관과 이상래 행복청장은 외국 고위급 인사로는 최초로 신수도 예정지 누산타라를 방문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체결한 중전철(MRT) 개발협력 MOU를 바탕으로 자카르타 도시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jh123@ekn.kr국토부 사진 ㅇㅁㅁ 국토교통부는 윤석열 정부 ‘해외건설 연500억불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임박…콜센터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 사전문의와 관람객 편의를 위해 10월31일까지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도심 548㏊(161만 평)에서 다음달 1일부터 10월31일까지 장장 7개월 동안 열린 예정이다. 조직위는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안내 편의를 제공하고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상담사 6명으로 구성된 전담 콜센터를 마련했다. 상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무 없이 운영되며 입장권 구매, 공연, 행사 정보는 물론 숙박, 교통, 기타 관광 등 박람회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인근 교통량·주차장 현황, 소방 및 경찰 등 관계기관 안전지원 등 행사 전반의 필요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kjh@ekn.kr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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