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이현주

zoo1004@ekn.kr

이현주기자 기사모음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일제히 감소…"상승세 정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0 11:10

4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전월 대비 8.4%↓
모든 유형 부동산 거래량 전월 대비 일제히 감소

[이미지1] 2018년~2023년 4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추이.부동산플래닛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3년 4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1669건으로 3월(10만30건) 대비 8.4%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건을 상회하던 거래량이 다시 위축된 것으로, 전년 동월인 2022년 4월(12만6709건)과 비교해서도 27.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최저 6만6697건에서 최대 8만2180건에 머물렀던 거래량은 상회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접기는 아직 이르다고 부동산플래닛 측은 설명했다.

유형별로 살펴봤을 때도 모든 유형의 부동산이 일제히 3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대비 상가·사무실의 경우 20.5% 줄었으며, 공장·창고 등(집합)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세대 8.4% 순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월 비교로는 오피스텔이 55.4%로 가장 크게 줄었고 연립·다세대 53.4%, 공장·창고 등(집합) 49.5%, 상업·업무용 빌딩 49.1%, 상가·사무실 44.1%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4월 거래금액은 전월(27조2798억원) 대비 4.7% 오른 28조5570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42%로 큰 폭 증가했고 상가·사무실(27.4%), 공장·창고 등(일반)(15.9%), 연립·다세대(3.8%), 아파트(1.6%)가 뒤를 이으며 늘었다. 그러나 거래금액 또한 전년 동월(37조4291억원)과 비교하면 23.7% 감소한 수준으로 단기간 내에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회복 조짐을 나타낸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4월 들어 다소 정체된 모습"이라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지역별, 유형별로도 계속해서 다른 거래 양상을 보이는 만큼 시장 반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zoo100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