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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세계 최초 AI인캔 조색 시스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도료업계 세계 최초로 AI 기반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색상 배합 설계부터 조색까지의 공정을 최대 5분 이내에 완료하는 K-SMART 시스템을 개발하고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KCC의 도료기술과 색상정보 데이터가 융합한 기술력의 결정체로, 지난 50년간 축적한 도료 색상 정보를 체계화한 데이터에 AI를 접목시켜, 각종 산업현장과 일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색상의 배합을 실시간으로 도출하는 방식이다. 지난 약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인 ‘K-SMART 배합’은 3월부터 전국대리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K-SMART 배합’은 소비자가 도료를 주문하면 KCC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유사 색상을 분석하고, 색상 배합 설계 및 품질 검증 시스템을 거쳐 최적의 색상을 배합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공정에 인력이 투입되어 2~3시간 소요됐는데 앞으로는 5분 이내로 단축된다. 이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AI시스템은 색상 배합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인력, 자재, 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K-SMART배합’은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환경에서 모바일과 PC를 통해 24시간 사용 가능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한다. 이는 소비자 개성이 강하고 소량 다품종 컬러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에서 다양한 색상을 쉽고 빠르게 매칭하고, 긴급 주문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시스템 운영 효율화와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SMART 배합’은 현재 공업/플랜트/건축용 제품에 적용중이며, 향후 중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도료에 시스템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KCC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KCC의 ‘K-SMART배합’은 소비자들의 니즈나 불만사항을 반영/개선하는데도 수월하다. 기존 도료업계에서 사용하는 컬러 매칭 시스템은 해외 업체에서 설계해,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피드백을 받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반면 ‘K-SMART배합’은 KCC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KCC 관계자는 "K-SMART 배합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혁신 고도화를 구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품질 및 서비스 향상은 물론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CC는 지속적인 글로벌 혁신 기술 개발과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케이 스마트 배합 ㅇㅁㅁ KCC가 개발한 AI인캔 시스템 K-SMART 배합 화면. KCC

유진기업, 친환경 레미콘 13개 규격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기업이 친환경 경영 강화에 나섰다. 유진기업은 환경부로부터 13개 규격의 레미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규격은 신규인증 ‘25-40-180 수도권’, ‘25-49-150 수도권’ 2개와 갱신인증 ‘25-27-150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25-30-150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25-35-150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11개로 총 13개 규격이다. 인증제품은 ‘굵은골재 최대치수(mm)-강도(MPa)-슬럼프(mm)’ 순으로 표시된다. 환경성적표지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제도로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1단계 탄소발자국과 2단계 저탄소제품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3년 단위로 갱신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 인증으로 유진기업은 37개 규격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보유하게 됐으며, 추가로 올해 23개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친환경이 중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레미콘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jh123@ekn.kr유진 서서울 공장 ㅇㅇ 유진기업이 친환경 레미콘 13개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유진기업 서서울공장 전경.

동부건설, 경기 불황 극복 원가절감 사내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동부건설이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낭비를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사내 원가절감 캠페인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위기 상황에 대한 전 임직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절약 의식을 고취해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마련하기 위한 사내 공모전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부건설 본사 및 현장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사내 공모전은 실천 가능한 원가절감 방안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출, 임원진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진행됐다. 동부건설은 회사 전체에 적용 가능한지의 여부인 확장성과 원가 절감 규모, 실행 난이도 등의 기준에 의해 총 4개의 아이디어를 선정, 본사 및 현장에 적용 추진키로 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종이없는 회사 만들기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 △회식, 음주, 야근 축소 시행 등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원가절감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사적인 위기의식 고취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ESG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위기의식을 통한 원가절감이야말로 불황 극복의 첫걸음이다"며 "효율적 자원 활용을 통한 ESG 경영 정착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이 원가절감 사내 공모전을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사옥 전경.

연이어 신고가 거래되는 왕십리뉴타운…집값 상승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급매물 소진으로 인해 서울 내 다수의 아파트 단지에서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는 신고가 계약이 연달아 체결돼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다. ◇ 왕십리뉴타운 ‘텐즈힐2’에서 신고가 행진 이어져 19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텐즈힐2’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 12일 13억9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같은 단지 전용면적 157㎡는 지난 10일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신고가를 기록한 텐즈힐2 전용면적 157㎡의 경우 9층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거래된 같은 동 13층 보다 1억원이나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2020년 2월(15억5000만원)과 비교했을 때도 대폭 상승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텐즈힐1’ 아파트 전용면적 84㎡(2층) 또한 저층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 13억675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12억8000만원) 계약을 체결한 고층보다 1억원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 서울 내 유망 입지에 지역적 호재까지 겹쳐 상왕십리동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자들보다는 실거주자 위주인 아파트여서 급매물이 거의 없었으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부동산 하락기에도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단지 내 전세가격 또한 오르는 추세라 신고가가 기록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텐즈힐2 신고가 달성에는 지하철 4개선의 환승역인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적인 요인도 분명 작용했다"라며 "여기에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설립 소식 이후 해당 단지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늘어난 관심 또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 내에서도 위치적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근 위치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지하철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호선의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까지 들어오게 된다면 ‘쿼드러플’을 넘어선 ‘퀸터플’ 환승역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왕십리뉴타운은 상왕십리·하왕십리동 일대 33만7200㎡ 부지에 들어서있으며 은평뉴타운, 길음뉴타운과 함께 서울시 뉴타운 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2011년 텐즈힐1(왕십리뉴타운 1구역) 아파트를 시작으로 2, 3 구역이 착공에 들어갔고 이후 2014년 6월 텐즈힐2(왕십리뉴타운 2구역)부터 2016년 ‘센트라스’아파트(왕십리뉴타운 3구역)까지 왕십리뉴타운 내 모든 단지가 입주를 마쳤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성동구가 25개 자치주 중 최초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여건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신설’을 공약 중 하나로 발표했다. 이후 단지 내 중학교 신설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왕십리뉴타운 내 아파트 단지 매매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고가가 연달아 기록되는 것이 부동산 시장 반등에 대한 반증은 아니며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최근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거래보다는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실거주자들이 편승해 텐즈힐2에서 신고가가 기록된 것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며 집값, 금리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승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망했다. daniel1115@ekn.krPYH2021062006320001300_P4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내 아파트 단지에서 이번달에만 신고가가 2건 기록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왕십리역 인근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르포] 노량진뉴타운 마지막 퍼즐 ‘1구역’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다른 구역에 비해서 진행이 한참 늦었잖아요. 주민들 다들 사업시행인가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내가 나이를 많이 먹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노량진1구역 주민 70대 A씨) 1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앞. 6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걷다보니 노량진1구역에 도착했다. 좁은 골목골목마다 오래된 저층 빌라와 단독주택이 즐비해 있었고 고시생들이 많이 몰리는 노량진 특성상 하숙집도 많이 보였다. ◇ 약 3000가구 대단지로 재개발…GS·삼성물산 눈독 동작구청은 지난 9일 노량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이로써 서울 서남부 재개발 대어인 노량진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사업시행인가가 재개발사업의 7부 능선으로 불리는 만큼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과 감정평가 등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노량진1구역은 뉴타운 내에서 1·9호선 더블역세권인 노량진역과 가장 가까운 데다가 사업면적이 13만2187㎡로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커서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3층, 총 2992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약 3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인 만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GS건설은 노량진역 내부에 조명광고를 설치하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역사 곳곳에서 ‘새로운 노량진 진정한 No.1이 탄생합니다’, ‘명작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 맞춰집니다’ 등의 카피가 적힌 대형광고가 눈에 띄었다. ◇ 지위 양도 가능 매물, 9억원대 프리미엄…거래는 잠잠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입주권 등 매물 호가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는 84㎡ 분양 신청이 가능한 빌라 등 매물이 13억~14억원 선에 나와 있다. 기존에는 서울 내 재개발 사업장에서 사업시행인가가 날 경우 조합원 매물이 증가하는 사례가 많았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전까지 거래해야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로 동작구가 투기과열지구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관리처분인가 이후로 매도·매수를 하더라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졌다. 이에 집주인들, 투자자들도 사업시행인가 시점에서 매도·매수에 서두르지 않게 된 셈이다. 1구역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프리미엄(P)은 9억원대로 사업시행인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영향인지 사업시행인가 이후 매물 문의가 급증했다거나 거래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뉴타운 구역별 사업은 빠르게 진행 중이다. 1구역을 제외한 2~8구역은 모두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우선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2구역과 6구역은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 중이며 8구역도 이주를 진행 중이다. 4구역도 이주를 앞두고 있으며 3·5·7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다. 다만 노량진이라는 특성상 구역 내 고시촌, 상가 등이 많아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점이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구역 주민 B씨는 "사업이 진행 수순을 밟고는 있지만 상가나 임대사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은 여전히 개발 자체를 탐탁지 않아 하는 눈치"라며 "진행 과정에서 이러한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을 잘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giryeong@ekn.kr노량진1구역 서울 서남부 재개발 대어인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7부 능선을 넘었다. 뉴타운 내 가장 규모가 큰 노량진1구역이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은 1구역의 한 주택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노량진1구역 GS 노량진1구역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유력한 GS건설이 노량진역 곳곳에 관련 광고를 설치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노량진뉴타운 노량진뉴타운 구역별 위치도. 1구역이 사업 면적 13만2187㎡로 가장 규모가 크다. 동작구청

LH, 지역난방 공급지역 동절기 난방비 4개월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난방 공급세대를 대상으로 동절기 난방비 4개월분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예상금액은 세대별 최대 59만 2000원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과 한파로 인해 가구별 난방비 부담이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정부 및 지자체 등 각종 지원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난방 사용 세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대상은 LH가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지역난방열을 공급하는 대전서남부, 아산배방·탕정 지역에서 지역난방열을 사용 중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이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개월 간 사용한 난방비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포함 최대 59만 2000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하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을 대상으로도 월 최소 8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LH는 오는 4월말까지 세부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지역난방요금 감면신청’ 시스템을 구축해 5월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신청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해서는 지원대상자가 감면신청을 놓치지 않도록 향후 LH홈페이지와 단지 내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 할 예정이다. 이한준 LH사장은 "이번 난방비 지원을 통해 LH로부터 지역난방을 공급받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대전서남부 및 아산배방·탕정지구 일원에 2011년 1월부터 집단에너지시설을 운영해 현재 약 6만1000가구의 공동주택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 6월 정부의 ‘LH 혁신방안’에 따라 집단에너지사업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다. kjh123@ekn.kr[관련사진] LH 집단에너지시설 LH가 지역난방 공급지역 취약계층 난방비 감면을 추진한다. LH 집단에너지시설. LH

올해 첫 도시재생 사업지 14곳 공모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 4곳과 주거환경개선사업(우리동네살리기) 10곳 등 총 14곳을 도시재생 신규 사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20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사업 공모 절차 등을 안내하는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도시재생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혁신지구 1곳, 특화재생 15곳, 우리동네살리기 10곳 등 총 26곳을 도시재생 신규 사업으로 선정했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대도시와 지방 거점도시에 있는 대규모 유휴부지 등에 주거·업무·상업 등 도시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해 경제거점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구단위 사업이다. 국토부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매년 4∼5곳씩, 5년간 20곳의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지정하고, 무주택 서민과 청년을 위한 공공분양주택 ‘뉴:홈’ 정책과 연계해 혁신지구 등에 5년간 공공분양주택 1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동네살리기는 인구 유출, 건물 노후화 등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밀착형 공공시설(도서관, 노인복지관 등) 등을 공급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국토부와 행안부 등 5개 중앙부처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해 추진한다. 국토부는 상반기 14곳의 신규사업 중 도시재생혁신지구 4곳은 중앙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우리동네살리기 10곳은 시·도 공모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도시재생혁신지구에는 앞으로 5년간 국비 약 250억원이, 우리동네살리기에는 4년간 국비 약 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혁신지구 중앙 공모는 5월 중, 우리동네살리기 시·도 공모는 4월 중에 시작한다. kjh123@ekn.kr도시재생 선정지 ㅁㅁ 2023년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선정일정. 국토부

집값 전국 하락장 속 ‘이천·강릉·논산’ 상승세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2월 대비 오른 상위 3개 지역은 경기 이천(6.33%), 강원 강릉(6.27%), 충남 논산(4.17%)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6.53% 하락했다. 서울(-6.44%)과 수도권(-8.82%)이 모두 떨어지고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도 7.4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승 폭이다. 상승한 3개 지역은 공통적으로 올해 예정된 입주 물량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은 14만8935가구지만 이천은 1357가구에 불과하다. 강릉 역시 올해 입주 물량이 1389가구에 불과하고 그 중 절반가량은 임대주택이다. 논산도 올해 입주 예정 단지가 1곳(391가구)에 불과하다. 지역별 특징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이천은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본사가 있어,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해 인구가 유입된 점이 가격 상승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릉은 철도와 도로 교통이 개선되면서 수도권 접근이 편리해져 외지인 유입이 이어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논산은 외지인 유입보다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진행돼 상승기 때도 크게 가격이 오르지 않고 하락기에도 가격 방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천과 강릉은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도 포함돼 향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해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강릉에는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국가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리얼투데이 김웅식 리서치연구원은 "이천, 강릉, 논산은 양질의 일자리가 들어오고 그에 따른 인프라 개선이 기대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다만 산업단지 조성이나 교통망 등이 완전히 깔리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단계별 소식마다 아파트 가격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이천 가을ㅇ ㅁㅁㅁ 전국적으로 집값이 1년 전보다 6.53%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 하락장이 이어졌지만 경기 이천, 강원 강릉, 충남 논산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종부세 공정시장비율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올해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재 60%에서 80%로 상향하는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상황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세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60%로 역대 최저치까지 내려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평시 수준인 80%로 되돌리겠다는 취지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의 비율로, 정부 시행령을 통해 60∼1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종부세는 개인별로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빼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출한다. 이에 비율이 올라갈수록 세 부담은 커지게 되는 것이다.다만 주택 공시가격 자체가 하락할 경우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올라가더라도 세 부담은 커지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정부 역시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해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역에 따라 작년 대비 10∼20% 이상 대폭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정부로서는 보유세 급증에 따른 부담을 덜면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할 수 있게 된 셈이다.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에는 이번 정부가 추진해 온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지난해 종부세법 개정을 거쳐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2018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함으로써 부동산 세제 개편을 일단락하겠다는 의미다.당초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제도가 도입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80%로 유지됐다. 이후 공정시장가액비율은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 등으로 매년 올랐다가 작년에 한해 60%까지 내려갔다.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로 급등한 데다 보유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세법 개정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영향이다.반면 올해는 공시가격이 내려가고 종부세율 인하와 공제금액 인상 등도 마무리된 만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출 명분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 내부적으로도 공정시장가액비율 80%는 시행령상 조정 가능 범위(60∼100%)의 중간값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기준이라는 정책적 공감대가 형성됐다.세수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로 유지한다면 종부세수는 당초 계획보다 더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미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린다는 전제로 종부세 세입 예산을 산출했다. 그 결과 올해 종부세수는 약 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추경 기준) 대비 30%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여기서 추가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내려가면 종부세수는 이보다도 더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된다. 다만 정부는 공시가격이나 세수를 비롯한 정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올해 종부세 과세 기준일(6월 1일) 이전 발표를 목표로 검토하되, 이르면 내달 중에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kjh123@ekn.kr정부가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재 60%에서 80%로 상향하는 방향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올해 종부세 부담액 최소 20% 감소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중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 나왔다. 종부세 부담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거나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완전히 빠지는 경우도 대거 예상되고 있다. 기본공제 상향조정과 세율 인하, 2주택자에 대한 중과 해제 등 세법 개정이 효과를 내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공시가격의 두 자릿수 하락이 맞물린 것이다. 19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종부세 부담액이 최소 20%대 중반 이상, 상당수가 60%대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서울 지역의 공시가 하락률이 작년 대비 15%는 내려갈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은 이같은 공시가 하락률을 가정해 지표가 될 만한 서울 지역 84㎡ 아파트 15곳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자(공제없음)의 종부세 부담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예로 지난해 종부세 954만원을 부담했던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 올해 종부세는 700만원으로 26.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공시가 하락에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오르고, 적용세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결합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고가주택에서 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종부세의 기본 구조에서 세제 개편과 공시가 하향 조정에 따른 세 부담 감소 효과는 고가주택일수록 낮게 나타난다. 즉 최고가 아파트 그룹에 속하는 아크로리버파크의 세 부담 감소율이 20%대 중반이라면 다른 아파트들은 감소율이 더 크다는 의미다. 셀리몬은 지난해 공시가가 20억원대였던 아파트들의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자 종부세 부담 감소율이 20~40%대, 10억원대 후반 아파트들은 60% 이상으로 봤다. 공시가 분포로 볼 때 상당수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3분의 1 토막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종부세 66만원을 냈던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의 경우 공시가 하락에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오르는 효과가 겹치면서 올해 종부세 부담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계층이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가 13억~18억원대였던 잠실 리센츠, 대치동 은마,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등 아파트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들은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 대상에서 빠진다. 한편 지난해 종부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는 종부세 기본공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가구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간다. 1주택에 0.6~3.0%, 조정 대상 2주택자 이상에 1.2~6.0%를 적용하던 종부세율은 2주택 이하는 0.5~2.7%, 3주택 이상은 0.5~5.0%로 낮아진다. 세 부담 상한도 최고 300%에서 150%로 낮아진다. kjh123@ekn.kr양도세 종부세 ㅇㅇ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중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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