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동부건설, 600억원 규모 베트남 도로공사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동부건설이 60억원 규모의 베트남 인프라 건설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최근 베트남 교통부 산하 미투안 사업관리단이 발주한 ‘떤반(Tan Van)~년짝(Nhon Trach) 도로 건설 2공구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와 인근 동나이주를 연결하는 연장 6.15km의 도로와 교량 5개소를 건설하고 연약 지반을 보강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부가세 포함 약 600억원이며 동부건설이 51%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8개월이다. 동부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해외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현재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2차)’을 시공 중이며 캄보디아에서 ‘홍수피해 저감사업’도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동부건설은 국내 공공공사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주 물량 확보와 함께 해외 인프라 조성공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로 및 교량과 철도, 항만 등 토목 분야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공사의 비중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공공공사 분야의 경험과 수행역량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원동력"이라며 "국내 건설 시장의 침체라는 위기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동부건설 베트남 도로공사 수주 동부건설이 6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도로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좌측부터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Tran Van Thi, 베트남 미투안 사업관리단장, Nguyen Tri Dung, 베트남 VNCN E&C 사장. 동부건설

오피스텔 분양권, 눈물의 마피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오피스텔 분양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에 완판 행진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오피스텔 분양권이 마이너스피(마피)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불황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불안해진 수분양자들이 계약금을 포기하고서라도 처분에 나선 것이다.◇ 계약금 포기·무피 매물 쏟아져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힐스테이트신도림역센트럴’ 전용면적 29㎡는 분양가인 3억8697만원보다 3000만원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이날 기준 해당 단지 매물 50여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마피 또는 무피 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 그대로 매도하는 무피 매물부터 계약금을 포기하고 분양가보다 저렴한 마피 500만~3000만원 매물까지 다양하다.463실로 구성된 해당 단지는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최고 경쟁률 23.34대 1을 기록하면서 정당계약까지 5일 만에 완판되는 등 흥행했다. 하지만 오는 9월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수분양자들이 마피로 분양권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단지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중도금 5회차까지 진행됐으며 자금 부담이 크거나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수분양자들이 계약금을 포기하면서라도 매도하려고 내놓은 매물들이 꽤 있다"며 "아파트도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는 더욱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도 거래가 쉽진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은 분양 당시만 하더라도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충분해 투자 가치가 높게 평가됐지만 시장 불황에는 마피 매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등 맥을 못 추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들어서는 95가구 규모 오피스텔인 ‘신설동역자이르네’ 역시 전용 35㎡가 분양가 6억1520만원보다 3000만원 낮은 5억8520만원에 급매로 나왔다.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도 마피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분양한 서울 강서구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전용 74㎡의 경우 분양가 13억5300만원보다 1억3530만원 낮은 12억177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외에도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별로 분양가보다 1억원 넘게 낮은 마피 매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집값 급등기였던 지난 2021년 당시 생숙은 주택 수에 미포함되는 투자 상품으로 수요자들로부터 각광받으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롯데캐슬 르웨스트 역시 분양 당시 평균 청약 경쟁률이 657대 1, 최고 경쟁률 6049대 1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고금리에 수익률 저조…선호도 하락세 지속아파트 대체재로 일컫는 오피스텔이나 생숙의 경우 집값 하락기에는 투자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러한 탓에 아파트보다 가격 하락폭이 큰 것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반사이익 때문에 각광 받았던 상품인데 아파트 규제가 풀리다 보니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마피 매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며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금리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렵고 투자수익률도 낮아 당분간은 수요가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집값 하락기에 서울 오피스텔의 분양권 마피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서울의 한 신축 오피스텔 건설 현장. 사진=김기령 기자

LX하우시스 한명호 사장, 자사주 5000주 매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하우시스 한명호 사장과 박장수 전무 등 최고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강력한 책임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LX하우시스는 대표이사 한명호 사장과 CFO 박장수 전무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장내 매수를 통해 각각 자사 보통주 5000주, 1000주를 취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LX하우시스는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고 경영진 두 명의 자사주 매입은미래 회사가치에 대한 자신감과 강력한 책임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건설·부동산 등 전방시장 악화로 인한 실적부진 우려로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관련 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해외매출 확대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실적 개선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명호 사장은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서 "LX하우시스는 올해 수익성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재구축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건축자재사업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굳건히 하며 견고한 수익구조로 전환하고 자동차소재부품사업은 턴어라운드를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사업 적극 확대를 통해 국내시장 침체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kjh123@ekn.kr[사진] LX하우시스 한명호 사장 LX하우이스 한명호 사장과 박장수 전무(CFO) 등 최고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강력한 책임경영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LH, 올해 3기 신도시 4곳 착공…정부정책 이행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날 경남 진주 본사에서 이한준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지역본부장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 정책성과 창출을 다짐하는 ‘책임경영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LH는 3기 신도시 조성, 공공분양주택 공급계획 및 주거지원 강화 등 새 정부 핵심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부사장 등 경영진 7명이 각 본부별로 마련한 216개의 중점과제를 반드시 이행한다는 내용의 책임경영 서약서에 서명해 확실한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 216개 중점과제는 △3기 신도시 착공 △뉴:홈 적기 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원 △임대주택 신청서류 간소화 전면 확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등 정부 핵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LH는 지난해 11월 인천계양 조성공사 착공에 이어 올해 3분기 이내에 고양창릉, 남양주 왕숙·왕숙2, 부천대장 및 하남교산 등 나머지 3기 신도시 4곳의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3기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남교산 등 5개 3기 신도시의 공동사업을 위해 각 지자체 및 지방도시공사 등과 실시협약을 연내 체결하고 하반기 남양주왕숙·왕숙2 조성공사 착공식 등 순차적으로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LH는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50만호 공급계획 중 약 31.6만호 공급을 추진할 계획으로 앞으로 3기 신도시 등 우수 입지에 주택을 적기 공급해 청년과 서민의 내 집 마련에 앞장선다. 아울러 LH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 경기 부천시, 안양시 등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성남시에 이어 지난 21일과 26일에는 고양특례시, 군포시와 MOU를 체결해 도시 재정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노후도시 정비에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주거복지서비스 또한 고객 관점에서 제공한다. 특히 임대주택 입주 신청서류 간소화를 위해 지난해 행복주택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 ‘MyMy 서비스’를 올해 건설·매입·전세임대 등 모든 유형의 임대주택으로 전면 확대한다. MyMy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청약 신청자가 발급·제출해야하는 26종의 종이서류를 유관기관으로부터 온라인 수신해 국민 편의를 대폭 제고하는 서비스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금융정보제공동의서 등 수기 작성서류도 전자화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한준 사장은 "이번 서약식은 올해 LH의 성과 창출을 국민께 약속하는 자리"라며 "오늘 서약한 본부별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해 그 결실을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1] 책임경영서약식 이한준 사장(왼쪽 네 번째) 등 LH 경영진들이 책임경영 서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실련 "LH·SH·GH, 매입임대 주택이 집값 거품 일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주택 공기업의 매입임대주택 정책이 집값 거품에 일조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경실련이 이날 발표한 서울·경기지역 매입임대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2022년 이들 3개 주택 공기업이 매입한 임대주택은 4만4680가구, 10조6486억원이었다. 호당 평균 매입가는 약 2억4000만원으로 계산됐다. LH가 공개하지 않은 2021, 2022년을 포함하면 총 매입액이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경실련은 추정했다. 조사기간 7년간 SH가 사들인 임대주택의 호당 가격은 55%(2.2억→3.4억원), GH는 117%(1.2억→2.6억원)나 상승했다. 지난 정부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이같은 상승의 주원인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특히 GH의 경우 7년간 매입금액, 호수, 호당 가격이 꾸준히 늘었다. 경실련은 또 2020년 SH가 공공 분양한 고덕강일 4단지의 건설원가가 ㎡당 512만원이었으나 같은 해 LH가 매입한 임대주택의 ㎡당 가격은 845만원(아파트 기준)이었다고 추산했다. 이를 59㎡로 환산하면 공공주택의 건설원가가 약 3억원, 매입임대주택이 약 5억원으로 2억원 차이가 났다. 경실련은 "임대아파트 1채를 매입하는 비용은 공공이 직접 아파트를 짓는 것보다 2억원이 더 높다"며 "이는 매입가격을 시세를 반영한 감정평가 가격으로 결정하는 탓이다"고 비판했다. 현행 감정평가 방식대로라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더라도 임대주택 매입 가격은 과거의 고가 거래가격이나 분양가격이 기준이 돼 이 가격으로 공기업이 매입하는 현행 제도는 민간에 ‘세금 퍼주기’라는 것. 2016∼2020년 5년간 LH(8420호)와 SH(1만920호)가 매입한 서울 시내 임대주택의 호당 가격은 각각 2억9000만원, 2억5000만원으로 LH가 4000만원 많았다. 같은 기간 LH(1만7768가구)와 GH(1595가구)가 매입한 경기도 임대주택의 호당 가격은 각각 2억2000만원, 1억5000만원으로 역시 LH가 7000만원 높았다. LH가 SH, GH보다 비싼 주택을 사들였고 매입 호수도 많기 때문에 그만큼 세금을 낭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단체의 지적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공기업이 시세나 다름없는 비싼 가격으로 임대주택을 대거 매입한 덕분에 건설사와 사업자가 손쉽게 이익을 챙겨 집값 거품이 더 커질 수 있었다"며 "매입가격 기준을 개선하고 민간 신축매입 약정 매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kjh123@ekn.kr정택수 부장 ㅁㅁ 경실련이 28일 SH와 GH, LH 등 주택 공기업의 매입임대주택 정책이 집값 거품에 일조했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경실련

‘미분양 무덤’ 대구 집값 더 떨어질까?…4월 3000가구 입주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다음달 서울에서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입주예정물량이 단 한 건도 없지만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구의 입주물량은 전국 도시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대구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 추가 하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대구의 입주예정물량은 3057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8296가구) 입주예정물량의 약 36.8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방의 입주물량 증가폭이 수도권에 비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 입주물량은 5월에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입주물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현상으로 인해 대구에서는 전세 매물이 늘어나고 매물이 적체돼 집값에 찬물을 끼얹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대구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하락세지만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대구 부동산 시장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져 가고 있다. 지난 23일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0.2로 지난달에 비해 8.1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2를 기록하면서 지난달(60.0)과 비교해 하락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50선’에 머물렀다.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 영향으로 인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대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증하듯 대구 아파트 입주율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부산·경상권’ 아파트 입주율은 62.7%로 전월(64.9%)보다 2.2p 하락한 반면 수도권인 서울(79.2→79.7), 인천·경기권(73.2→75.8)은 입주율이 상승했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각종 악재가 겹쳐 대구의 전세가격 약세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입주에 차질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입주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못한 것이 꼽히고 있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른 지난 2월 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매 지연’이 41.7%에서 44.4%로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대구와 같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소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마이너스프리미엄(마피) 거래가 늘고 있어 아파트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1분기 지방광역시 마피 비중은 25%였던 전년 동기에 비해 대폭 상승해 34%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입주물량이 집값하락에 영향일 끼칠 것이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현재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이라며 "대구는 수도권에 비해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집값상승의 기대감도 떨어져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공급이 많아지면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구의 이러한 현상들은 지속될 것이고 집값 또한 물량의 영향으로 당분간 떨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328_150343028 다음달 대구 입주예정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가격 추가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구 한 지역에서 건축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 사진=김다니엘 기자

대우건설, 여성 사외이사 추가 선임…6명 중 2명 여성 이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기로 하고,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및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사외이사 6명 중 여성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 사외이사 중 여성의 비율이 33.3%로 높아졌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대우건설은 법률전문가인 법무법인 바른 이영희 대표변호사가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 중으로 이미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만 이번에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여성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특히 신임 안성희 이사는 학계 뿐 아니라 실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회계·재무 전문가로서 감사위원을 겸할 것으로 알려져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도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위원회가 신설되면 성과에 기반한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이루어져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제고,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지배구조 상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사회 소집 통지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사회 안건을 소집 3일전에 각 이사에게 통지하던 것을 7일전에 통지하는 것으로 변경해 이사들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의 내실 있는 검토와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우건설은 이번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이사회 평가제도 신설, 사외이사 및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개선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관 및 이사회 규정 변경을 통해 ESG 경영 중 지배구조 부문 강화에 특히 힘을 쏟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통해 지배구조 신뢰도를 제고할 뿐 아니라 안전과 환경 부문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올바른 ESG 경영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주주총회 ㅁㅁ 28일 개최된 대우건설 주주총회 현장. 대우건설

[르포] ‘한숨’ 쉬던 용인한숲시티 가보니…반도체 호재에 집도 안 보고 ‘묻지마’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 한 번 안 보고 계약하고 있어요. 방금도 한사람이 두 건 계약하고 갔고요."(용인한숲시티 인근 공인중개소 A대표)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위치한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현장. 오전 10시께 단지 주변 몇몇 카페들에서만 입주민들의 수다를 들을 수 있는 한적한 동네다. 그러나 오후가 되니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했다. 공인중개사무소 안에는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소리와 손님 상담이 줄을이었다. 당장 계약할 손님이 아니면 상담이 미뤄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곳이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6725가구 대규모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아파트다.◇ 호재 뜨니 위약금 물고서라도 계약 취소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가 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이에 국토교통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인한 땅 투기를 방지하고자 지난 20일부터 남사읍과 이동읍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도시지역내 주거지역은 토지지분 60㎡를 초과하면 실거주해야 한다.그러나 용인한숲시티는 2단지와 4단지 정도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단지에서 실거주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30평대 매물이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3월초까지 84㎡(34평)가 3억5000만원에서 4억원 이하로 거래된 물건이 보름 만에 4억10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크게 올랐다.이날 기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단지부터 6단지까지 있는 이 아파트에서 3월 총 40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이 중 7건 정도만이 발표 15일 전에 거래됐고 33건이 이후에 팔렸다. 지난 1, 2월 총 29건이 거래된 것과 크게 비교된다.게다가 발표 이전에 거래된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은 계약금 두 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 특히 3월에만 19건의 계약취소가 있었다. 위약금보다도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집주인의 마음이 크다는 방증이다.인근 공인중개업소 A대표는 "요새는 매매로 내놓은 집만 있으면 바로 나가고, 심지어 집 한 번 안 보고 계약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용인한숲시티, ‘한숨시티’ 조롱 끝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지난 2015년 10월 초기 분양당시 분양률이 40%대에 그쳤다. 논밭과 산에 둘러싸여있고 교통도 불편해 당시 ‘한숨시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그나마 초·중·고교와 시립도서관, 시립체육관들이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동탄2신도시에서 이사 오는 수요가 많아졌다.전국 집값 상승기에는 5억원에 도달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꺾이며 이 단지 역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찰나였다. 그러다가 15일 기준 ‘반세권’(첨단 반도체 공장 입지)으로 떠올라 한숨시티라는 과거 오명을 벗었다.이날 용인한숲시티 물건을 계약한 B씨는 "지역 일대가 평지이고 가구 수도 많고 가격도 지속 우상향할 것 같다. 나중에 실거주하더라도 적합하다고 생각해 계약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토지를 거래할 경우에는 상업용 및 공업용지로써 실제 사업을 해야 거래를 허가해 줄 수 있어 사실상 투자 목적 토지 매입은 어렵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호재일수록 기획부동산의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kjh123@ekn.kr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이동읍 일대에 반도체 호재가 뜨자 해당 지역 부동산이 떠들썩하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내 육교에 걸린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경축 현수막. 사진=김준현 기자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SH공사, 하자보증기간 이후 발생 민원도 해결한다… ‘CS기동부’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주택 하자보증기간 이후 발생하는 민원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8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정규조직인 ‘CS기동부’를 구축하는 등 민원 신속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공주택 하자보증기간 이후 발생하는 시설민원 등으로 인한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CS기동부는 기존 하자보수 전담조직이 단순한 하자보수와 사후관리 차원의 업무를 진행하던 것과 달리, 하자보증기간 이후를 포함한 입주 전 기간에 걸쳐 총체적인 고객만족을 위한 긴급 시설민원 응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다수의 건설 공공기관은 공공주택 건설 이후 하자보증기간 내에만 긴급 하자보수 및 민원 처리를 위한 정규조직을 운영하고 하자보증기간 이후에는 별도 조직을 운영하지 않았다. 이러한 탓에 하자보증기간 이후 긴급 시설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처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SH공사는 보증기간 이후에도 긴급 시설보수 민원을 대응하는 정규조직 CS기동부를 신설함으로써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활편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긴급을 요하는 생활불편 시설민원 등에 대해 CS기동반을 운영해 신속한 원인 파악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출동 및 기술지도 등을 시행한다. 공공주택 시설민원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에서 전문 분야별 건축, 전기, 설비분야 직원 및 외부 전문가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65일 24시간 빈틈 없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주말이나 야간 시간대의 긴급 시설물 민원에도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긴급 시설보수 민원에 대해 처리가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보다 빠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CS기동부 신설을 통해 공공주택 입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SH공사 전경 SH공사가 공공주택 하자보증기간 이후 발생하는 민원도 즉시 해결하기 위해 CS기동부를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SH공사 전경. SH공사

정인욱학술장학재단-한국산림과학회, 국내 산림과학 발전 MOU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그룹 장학재단인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지난 22일 한국산림과학회와 산림과학 발전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국산림과학회 회장인 우수영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부회장 이석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 교육제도위원장 박영대 대구대학교 교수, 사무국 김지수 사무처장, 정인욱학술장학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2022년 산림 Pioneer 육성 장학사업’을 기획, 운영하며 산림분야 실질기술 연구장학생을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향후 국내 산림과학 발전에 이바지할 미래인재 양성과 우수학술 및 실질연구 장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산림·임업분야 장학사업 운영과 실질기술 연구 등을 지원한다. 한국산림과학회는 장학사업 평가 및 자문, 연구용역 수행, 산림·임업 분야 발전을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유용재 사무국장은 "이번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산림과학 및 실질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려 대한민국이 임업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인욱 재단 설립자는 광복 이후 기존의 목재산업에서 석탄산업으로의 국가 에너지정책 전환을 통해 산림녹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자원공학회가 선정한 ‘우리나라 에너지 자원 산업을 빛낸 자원인 60人’에 포함됐다. kjh123@ekn.kr정인욱 학술재단 ㅇㅇ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지난 22일 한국산림과학회와 산림과학 발전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수영 한국산림과학회 회장(사진 가운데)과 유용재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사무국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인욱학술재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