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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6월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롯데건설이 내달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은행2지구 1, 2블록 일원에 짓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경기 시흥시에서 분양하는 첫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2개 블록, 2133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A, B, C 3개 타입)로 구성된다. 1블록은 8개동, 1230가구로 조성되며, 2블록은 6개 동, 903가구 규모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해선 신천역이 도보권에 있다. 신천역을 이용하면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의 업무지구를 이동할 수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서해선 북쪽 연장 구간인 대곡~소사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신천역에는 1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까지 이어지는 제2경인선이 추진되고 있다. 차량으로는 수인로, 시흥대로, 제2경인고속도로(신천IC), 수도권제1고속도로(안현JC)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다. 검바위초, 소래중, 소래고가 도보 거리에 자리했으며, 도서관 및 은계지구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롯데마트, 스타필드 시티,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몰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는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수요자들 선호도가 높은 4bay 판상형 위주로 설계할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을 가구당 1.5대로 확보했고, 가구 내부에는 대형 드레스룸, 펜트리, 현관창고 등의 풍부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시흥시 배곧동 일원에 조성 중이다. kjh123@ekn.kr시그니처 항공조감도 ㅇㅁ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항공조감도. 롯데건설

KCC, 고려인 동포 정착 지원 위해 1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가 광주 고려인 마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열린 고려인 마을 기부금 전달식에는 광산구청 박병규 구청장, KCC 광주영업소 임근홍 지점장, 사단법인 고려인 마을 이천영 교장,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CC는 고려인 동포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빈집을 개보수하고 주변 환경 정비에 나서며 KCC의 전문 인력과 고품질 친환경 건축자재를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거주중인 고려인은 약 7만여명으로 그 중 10%인 7000여명이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 집성촌을 이루어 지내고 있다. 이번 지원은 국내로 들어오는 고려인 동포들 중 홀몸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부족해진 쉼터를 마련하여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사용된다. KCC는 5월 현장 실사를 거쳐 공사 착수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인 마을 신조야 대표는 "현재 고려인마을에는 남성을 위한 쉼터는 마련되어 있으나, 여성을 위한 쉼터가 없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KCC의 지원을 통해 여성 동포들의 정착 여건 개선과 마을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C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에서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쉼터가 이분들의 아픔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kjh123@ekn.kr광산 새롭게 ㅇㅇㅁ KCC가 고려인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 후 기념사진 촬영중이다.(왼쪽부터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려인마을 이천영 교장, KCC광주영업소 임근홍 지점장, 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의지 피력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근무일 기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 인프라부 등고위급 면담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공급망, 우크라이나 재건 등 교통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조를 강화했다. ◇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강화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인프라개발부 차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 폴란드-우크라이나 개발협력전권대표 등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가지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인프라개발부 올렉산드르 아자르키나(OleksandraAzarkhina)차관과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서 약 5000개의 재건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구체적 논의를 위한 후속 회의를 조속히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프로젝트 참여, 국토 개발 및 스마트시티 조성, 교통인프라 개발, 인재양성 분야 등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폴란드 안드레이 아담칙(Andrzej Adamczyk) 인프라부 장관과도 만나 한국과 폴란드의 전후복구라는 공통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한국-폴란드 간 협력분야 중 하나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재건 정책을 총괄하고, 우크라이나와의 협의 시 정부를 대표하는 야드비가 에밀레비츠(Jadwiga Emilewicz) 폴란드-우크라이나 개발협력전권대표를 만나 우크라이나의 최대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의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기업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도 참석해 폴란드 투자무역청 지스와프 소칼 부청장을 면담하고, MOU를 통해 한국이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폴란드와 협업관계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원 장관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 및 우크라이나, 폴란드 민간분야가 공동으로 개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바르샤바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센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간 분야가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축사를 통해 가장 빠르게 국가재건과 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재건경험을 언급하며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한국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유엔난민기구(UNHCR) 및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로부터 지원현황 등을 청취하고, 센터를 이용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도 면담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밝혔다. ◇ 2023년 국제교통포럼 교통장관회의 참석 원 장관은 2023년 국제교통포럼 교통장관회의 개회식, 라운드테이블 등 공식행사에 참여해, 기후 변화 및 글로벌 공급망 회복 등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 방안과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전후 재건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고 각국의 장관들에게 소개하고, 우크라이나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및 미국 교통부, 유럽투자은행(EIB), UN 유럽경제위원회(UNECE), Shell Marine, SK 그룹 등과 함께 진행된 개회식 패널 토론에서 지속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경제 성장에 있어 교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은 선진화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중점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기후변화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적인 교통 분야 탄소 저감 노력에 한국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수소차량 보급 확대 등 친환경차 확산 정책과 함께 한국이 혁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알뜰교통카드, 수요응답형 교통정책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공급망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높은 대외 의존도로 물류 산업의 중요도가 큰 한국의 경제 구조를 설명하면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됐던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의 물류 인프라, 첨단 기술, 물류데이터 공유 정책을 소개했다. 한편 원 장관은 영국 Mark Harper 교통부 장관, 독일 Volker Wissing 디지털교통부 장관, 체코 Martin Kupka 교통부 장관, 모로코 Mohammed Abdeljalil 교통물류부 장관, 일본 미즈시마 사토루 국토교통성 차관을 만나 교통 및 모빌리티, 인프라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진행했다. 영국 Mark Harper 교통부 장관과는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양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독일 Volker Wissing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독일의 49유로 패스, 한국의 알뜰교통카드 등 양국의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교환하고, 양국 간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정책협력회의재개 등 협력채널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체코 Martin Kupka 교통부 장관과는 지난 4월 면담 이후 구체화된 체코의 고속철 사업 협력을 위한 실무 워킹그룹 논의를 이어가며, 배터리, 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모로코 Mohammed Abdeljalil 교통물류부 장관과는 모로코가 추진 중인 철도, 항공 등 인프라 사업 계획을 듣고, 양국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위한 방안을 논의해하기로 했다. 일본 미즈시마 사토루 국토교통성 차관과는 교통,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양국의 최대 현안인 고령화 관련 정책 및 연구 교류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ITF 국내 기업 회원사인 Autorypt 김의석 CEO,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카카오모빌리티 황윤영 부사장과 함께 국내 교통,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진출 애로 사항을 청취한 뒤, 우리나라의 훌륭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과 관련해 "재건과 복구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한국은 좋은 파트너로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와 조속히 협업 채널을 가동해 우크라이나에게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탈탄소, 공급망 회복과 같은 교통 현안은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국제 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므로, 한국도 세계 각국과 ITF 등 국제기구와 함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폴란드 인프라 ㅇ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 국토부

1200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잡아라…건설업계 ‘촉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한 주간 폴란드 및 독일 등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주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덩달아 국내 건설사들의 재건사업 수주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희룡 장관의 해외 순방 후 국내 건설업계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주를 통해 ‘K-건설’의 바람이 몰아칠지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 재건사업 참여 의지 피력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지난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23일에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고위급과 함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참여 △스마트시티 조성 △교통인프라 개발 △인재 양성 등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은 향후 추진할 재건사업 5000개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 ‘꿈(Dream)’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기로 하는 등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원 장관은 이어 24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재건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재차 분명히 했다.참고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9000억 달러(약 1200조원)에 달하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돼 ‘제2의 마셜플랜’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완전히 복구하는 데만 족히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국가와 기업 간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원희룡 장관은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가장 빠르게 국가 재건과 경제 성장을 이룩한 재건을 경험한 한국을 언급하며 "스마트시티 및 첨단 기술 기반의 교통망 조성 등 한국 공공기관과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수주 가능성 관심 ‘집중’이와 관련해 국내 대형 건설사 중에선 먼저 현대건설 행보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팀 홀텍’을 구성하고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과 함께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을 위해 SMR을 짓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최근에는 디와이디 계열사 삼부토건도 수주에 한 발짝 다가섰다. 삼부토건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요충지 마리우폴(Mariupol)시를 두고 폴란드 건설회사 ‘에프원 홀딩스 유한회사(F1 Family Holding LLC)’와 재건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참고로 폴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프원 홀딩스는 현재 우크라이나 부차(Bucha) 지역에서도 복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피해 도시 중 코노토프(Konotop)시와도 재건 사업과 관련해 포괄적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도로 재건사업에도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이 있다. 국내 가드레일 제조 기업 카리스는 국가기관인 우크라이나 국가도로건설자총연합회(NADU)로부터 전략적 파트너십 지위를 획득했다고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도로의 계획, 설계, 자금조달, 건설 및 유지보수 등 전 단계에서 포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시사했다.한편 전쟁 후 재건사업에는 장밋빛 전망만 있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11년 이라크 재건사업 당시에도 국내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실제로 이라크 정부의 전후 복구사업 일환 중 하나인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참여했는데 공사비 미지급 등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건설사 한 관계자는 "재건사업에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이긴 하나, 재건사업은 변수가 많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내걸 수도 있다"며 "사업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kjh123@ekn.kr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한 주간 폴란드 등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올해 3월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전투가 벌어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한 마을. 출처=AP, 연합뉴스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최근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인프라개발부 올렉산드르 아자르키나 차관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

국회 문턱 넘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필요한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여야의 줄다리기 끝에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해당 법안의 실효성 및 개정 여부에 대한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1일(잠정)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것은 해당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지 28일 만이자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한 지 24일 만이다.국토부는 내달 1일부터 해당 법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제정하고 시행할 계획이지만 대통령령에 규정이 필요한 조세채권 안분, 정부 조직 구성 등의 사항은 법 시행 1개월 후인 7월 1일(잠정) 시행할 계획이다.이에 에너지경제신문은 이날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 한문도 연세대학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이름 가나다순) 등 총 3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전세사기 특별법 영향 및 해당 법안의 개정 여부에 대해 물었다.◇ 전세사기 특별법이 전세시장에 미칠 영향특히 전세사기 특별법이 향후 전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이 임대차 시장에 미칠 파장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참고로 여야가 이번에 합의한 특별법안의 핵심은 최우선 변제금을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로 한 것이다. 또한 임차 주택 면적 요건과 피해 규모를 없애고, 보증금 기준을 5억 원으로 올렸다.김인만 소장은 "전세사기 특별법은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법안의 핵심은 피해자 우선 무이자 대출 정도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진형 교수는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은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줘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이러한 효과로 인해 향후 전세가격의 하락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한문도 교수는 "전세사기 특별법이 시장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법안에 주택시장 전세대출이 연관돼있었다면 전세시장에 큰 영향이 있겠지만 제한적인 대상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시장 전체에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교수는 이어 "역전세가 발생했을 때 5억 이상 아파트들은 특별법을 떠나 보증금 환수가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전세사기 집중 지역의 전세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세사기 특별법 개선점은?이번 특별법은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여야는 법 시행 뒤 6개월마다 보완 입법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크며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이 일부 피해자를 배제한 반쪽짜리 법안이라며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각의 의견을 표출했다.김인만 소장은 "전세사기 특별법은 지원 특별법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사기 범위 확대 등 전세사기 예방책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김 소장은 이어 "처음부터 바라보는 산이 달랐을 정도로 정부와 피해자들 사이의 갭이 컸다"면서도 "정부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양보하고 수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서진형 교수는 "전세사기 특별법에 보완할 점 없다"며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안이기 때문에 일단 시행을 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 개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한문도 교수는 "저리이자라고 하더라도 피해자들에게는 부담이 된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주택바우처제도 대상에 넣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 교수는 이어 "전세사기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세대출을 대폭 축소하거나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며 "정부가 전세대출에 개입하기 전에는 이러한 사고들이 많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daniel1115@ekn.kr‘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해당 법안이 전세시장에 미칠 영향 및 개정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서울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전세사기 피해자 SGI서울보증 대환대출 이달말 조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오는 31일부터 SGI서울보증의 보증서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도 주택도시기금의 저리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7월 예정이던 SGI의 보증서 전세 대환대출을 한달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환대출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기존 전셋집에 계속 거주하는 경우 낮은 금리(1.2∼2.1%)의 주택도시기금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서 전세대출 이용자만 기금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피해자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SGI는 대환대출에 필요한 보증수수료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0.08%로 낮춰 피해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SGI 보증서 대환대출은 31일부터 우리은행 전국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6월 이후 순차적으로 업무를 개시한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다행히 SGI 대환대출 상품을 조기 출시하게 됐다"며 "보증수수료도 대폭 인하한 만큼 피해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ㅇㅇㅁ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PG). 연합뉴스

올해 지식산업센터 1분기 거래 전년比 ‘반토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이하 지산) 거래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났다. 지난해 서울 내 지산 거래액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지산 시장 침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산 거래액은 17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시 52.8% 감소했다. 서울 지산 거래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얼어붙었다. 지난해 거래액은 9100억원으로, 3년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2021년에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된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행보에 따른 충격으로 풀이된다. 지산 매매지수는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70%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올해 1분기 지산 매매지수는 206.7로, 전분기보다 3.9% 내렸다. 지산 매매지수는 2022년 2분기 이후 급락하고 있다. 류강민 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개인 투자가 가능하고, 주택에 비해 대출규제가 높지 않는 등 양호한 투자 환경에 힘입어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면서도 "지난해 2분기부터 금리인상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분당을 포함한 서울 오피스 지난 1분기 거래액도 계약 년도 기준으로 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전년보다 34% 감소한 12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오피스 매매지수는 493.1로,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다. kjh123@ekn.kr상업용 부동산 ㅇㅁㅇ 알스퀘어가 2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에 따르면 서울 내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급감했다.

"봇물 터졌다"…내달 3만6000가구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한 가운데 내달 전국적으로 3만6000여가구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3만6095가구로,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분양하지 못한 사업들이 이월되면서 연초에 잡았던 6월 분양(2만7000가구)에 비해 9000가구 이상 계획 물량이 증가했다. 올해 분양시장은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집값 하락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으로 분양이 순탄치 못했다. 올해 1분기까지 전국의 분양물량은 공공아파트를 포함해 총 3만4727가구에 그쳤고, 지난 4월에는 연중 최대인 3만7457가구가 예정됐으나 실제로는 32.5%인 1만2176가구만 분양되는 데 그쳤다. 이달에도 당초 계획상으론 2만9000가구가 잡혀 있었지만, 49%인 1만4318가구만 분양됐다. 집값 하락세에 청약률을 담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에서 총 65개 단지가 분양됐으며 이 가운데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곳은 46%인 30개 단지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35개 단지는 청약 순위 내 모집가구 수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일단 6∼7월을 기점으로 하반기 분양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조합 사업비 증가 등의 문제로 계속해서 분양을 미룰 수 없고, 최근 서울과 지방 인기 지역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오르는 등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51대 1을 넘었고, 이달 초 청주시에서 분양된 흥덕구 송절동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정비사업,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역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공공택지 등은 청약 대기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며 "이런 곳들을 중심으로 우선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내달 6개 단지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사업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총 1265가구),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가구), 자양1재정비촉진지구인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하는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등이 있다. kjh123@ekn.kr영등포 디그니니 ㅌㅊ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한 가운데 내달 전국적으로 3만6000여가구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분양을 시작해 완판에 성공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박항서 前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포니정 혁신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포니정재단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박항서 감독에게 시상했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 정몽규 이사장,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 박항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베트남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민간외교관으로서 한-베트남 간 가교로 활약했다"라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이뤄낸 성과는 한국 축구계의 지평을 확장한 혁신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라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시상식에서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불확실한 도전이었지만 베트남과 한국의 모든 분이 도와주셔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었다.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승리에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주신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1959년생으로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국내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부임 후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FIFA 월드컵 첫 최종 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의 역대 성적을 연일 경신하며 자신의 축구철학과 역량을 증명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베트남 축구의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박항서 감독은 민간외교관으로서 활약을 펼쳐 베트남 내 한국 이미지가 상승하고 한국-베트남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2020년 외국인 지도자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 훈장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수교 훈장 흥인장을 수상했다. kjh@ekn.kr사진1 (26) 26일 포니정재단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있는 포니정홀에서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로 지난 5년간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을 맡아 새 역사를 쓴 박항서 감독을 선정했다. (왼쪽부터)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박항서 前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승찬 계룡장학재단 이사장, 학생들의 꿈을 위한 장학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이승찬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26일 계룡건설 사옥에서 재단임원, 학생·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7명의 고등·대학생에게 2023년도 1학기 장학금 8600만원을 지급하고 격려했다. 29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지급하는 장학금은 2023년도 일반장학금 전체 1억7200만원 중 제1회분으로써 학생들에게 직접 지급되며, 지난 1992년 재단 설립 이래 이번 회까지 지급된 장학금의 총 규모는 연인원 1만5699명 장학금 66억3496만3401원에 달한다. 이승찬 이사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이번 장학금 지원이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 데에 소중한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계룡장학재단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향해 올바르게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장학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아이디어공모전, 도시건축여행, 유림공원 사생대회, 유림경로 효친대상,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 일본백제문화유적탐사 등 수많은 공익사업과 문화사업을 펼치며 중부권 최고의 장학재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kjh@ekn.kr장학금 사진1 이승찬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이 고등·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시상하고 있다. 계룡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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