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CC, 파주시와 ‘헤이리 청소년 창작공간 꿈숲’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가 파주시 및 파주시청소년재단과 함께 헤이리에 청소년 문화예술 전용 공간을 조성하고 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KCC는 최근 파주시와 ‘헤이리 청소년 창작공간 꿈숲’ 개관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손배찬 파주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박관선 헤이리 이사장, 윤후덕 국회의원, 김상준 KCC 상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6월 환경의 달을 기념하는 헤이리 청소년 환경마을축제와 함께 환경부스 체험과 청소년 버스킹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이번에 개관된 ‘헤이리 청소년 창작공간 꿈숲’은 KCC가 리모델링 비용을 후원하고, 파주시 청소년 재단이 사업과 시설운영을 맡게 된다. 지역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KCC 친환경 페인트를 활용한 환경체험공간은 물론,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통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공정무역 활동 등 청소년 인재양성과 헤이리 예술마을과 연계한 문화예술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KCC는 2022년 1억 원을 파주시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소년 문화예술공간 조성 및 마을재생 사업’에 후원했고, 올해는 청소년 사업비로 5000만 원을 파주시청소년재단에 기탁했다. KCC는 2022년 친환경 수성 페인트 ‘숲으로’를 이용해 파주 인근 지역 노후화된 마을을 새롭게 단장하는 지역재생 벽화 그리기도 진행한 바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꿈숲’은 민관 협력을 통해 조성된 청소년 문화예술 전용공간으로, 청소년들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서, 미래의 가치를 실천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123@ekn.kr헤이리 청소년 창작공 ‘헤이리 청소년 창작공간 꿈숲’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10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BIM’ 도입검토 의무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앞으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공공공사는 발주 단계에서부터 스마트 건설기술인 BIM(건설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도입을 의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기준’을 개정한다고 12일 밝혔다. BIM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전 생애 주기에 거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설계·시공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2차원 도면으로는 어려운 설계·시공·유지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공공 공사에 BIM을 의무 도입할 방침이다. 첫 단계로 발주청이 총공사비 추정가격 1000억원 이상인 공사 입찰 방법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때 BIM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해 ‘적용 사유서’ 또는 ‘적용 불가능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BIM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하천·항만 공사에 BIM 도입 검토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모든 공공 공사, 2028년 300억원 이상 공공 공사, 2030년 3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에 의무적으로 BIM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국토부는 공공 공사의 반복 유찰을 방지하기 위한 재심의 규정도 마련했다. 공사가 유찰될 경우 발주청이 공사비와 입찰 예정 시기가 적정한지 검토한 뒤 입찰 방법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kjh123@ekn.kr공공주태지구 조성사업 공사 모습 ㅇㅇ 국토교통부가 1000억원 이상 공공공사는 의무적으로 ‘BIM’을 도입하도록 검토하고 있다.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공사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호재 등에 업은 평택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제일건설이 평택시 가재지구 공동2블록에 들어서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의 견본주택을 지난 9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반도체산업의 수혜지로 꼽히는 가재지구 첫 분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 첫날 오전 방문한 견본주택은 오픈 전부터 관람객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로 북적였다.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평일 이른 오전 시간대였지만, 견본주택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을 봤을 때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 수요 높은 평수로 승부수…4Bay구조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819가구 △84㎡B 162가구 △103㎡ 171가구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 84㎡B, 103㎡ 등 3개 타입이 마련됐다.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됐으며, 유상옵션 및 전시품목이 포함돼 있었다. 각각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평면은 채광과 맞통풍이 우수한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주력 평형인 84㎡A는 알파룸을 제공하며 팬트리,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84㎡B는 안방 옆에 양쪽 드레스룸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드레스룸 양쪽에 모두 창이 있어 환기가 우수해 보인다. 다만 주방은 창이 작아 환기가 좋지 않아 보인다. 103㎡는 현관 진입로가 2개로 동선을 고려했다. 아울러 다목적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드레스룸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평택시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A씨는 "모든 평면을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4Bay구조로 만들어 마음에 든다"면서도 "84㎡B는 알파룸이 제공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반도체산업의 수혜지로 꼽히는 가재지구 첫 분양 단지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평택시 가재동 일원 약 62만㎡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약 4900가구, 인구 1만2700명의 수용이 계획돼 있다. ◇역세권이라고 볼 수 없어…분양가도 비싸 교통 환경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단지 명에 SRT와 1호선이 지나가는 지제역이 담겨 있지만 실제 거리는 약 3km로 도보로 45분 이상이 걸려 도보 이용이 어렵다. 평택시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B씨는 "단지 명에 지제역이 들어가 지제역과 가까운 줄 알았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지제역과는 거리가 제법 있다"며 "차가 없어 지제역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지의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1410만원이다. 주택형별로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84㎡A 4억7800만원 △84㎡B 4억7800만원 △103㎡ 5억7600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발코니 확장비가 △84㎡A 1950만원 △84㎡B 1990만원 △103㎡ 2300만원 등으로 책정된 것을 감안하면 국민평형인 84㎡는 5억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공급되는 셈이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제일풍경채 장당센트럴(2018년 완공) 전용면적 84㎡(11층)는 지난달 4억12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해 분양했던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은 3.3㎡당 평균 1380만원으로 전용면적 84㎡가 4억6400만~4억6800만원 수준이었다.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은 분양 당시 금리인상 시기와 맞물려 청약 성적이 좋지 않았고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청약통장이 얼마나 접수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는 현재 청약신청자 전원(특별공급 및 1순위)을 대상으로 백화점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5000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접수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zoo1004@ekn.kr11111 지난주 개관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견본주택 앞에 관람객들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30609_163140733_01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30609_163140733_02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84㎡A, 84㎡B, 103㎡ 등 3개 타입이 마련됐다. 84㎡A 거실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공사비 검증 제도’ 전가의 보도인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 문제로 시공사와 조합간 갈등이 번지고 있다. 이를 중재할 공사비 증액 검증제도가 있지만 건설사나 시공사가 큰 만족도를 드러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공사비 검증제도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공사비 검증제도 올해 현재 12건 접수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본래 조합은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루다가 입주가 닥쳐서야 급히 총회를 열고 공사비 증액과 추가 분담금 문제를 논의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조합장에게 시공사랑 담합한 것 아니냐는 추궁을 들을 수도 있다. 이러면 조합장이 해임되거나 직무정지가 될 수도 있다.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사비 검증제도’다. 공사비 검증제도 요청은 토지 등 소유자 또는 조합원 20% 이상이 검증을 요청하는 경우에 할 수 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제외하고 공사비 증액비율이 일정비율을 넘길 경우, 사업시행계획인가 이전에 시공사를 선정할 경우 10% 이상일 때 검증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의무적으로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고 있는데, 서울 지역에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공사비 검증에 합류하게 됐다.이와 관련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받은 한국부동산원 공사비검증제도에 따르면 올해 정비사업 관련, 공사비 증액 검증 의뢰가 12건 접수됐다. 지난 2020년 총 13건에서 2021년에는 22건, 지난해는 무려 32건에 이어 올해도 공사비 증액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할 전망이다.◇ 공사비 검증제도, ‘강제성’ vs ‘일방적 통보’ 이견상황이 이렇다 보니 홍기원 의원은 지난달 9일 공사비 검증제도 실효성 강화를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부동산원을 통해 각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공사비 검증결과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보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다.홍 의원은 "사업시행자는 공사비 검증 결과를 조합 총회에 보고토록 하고, 검증 결과 반영 여부와 반영 범위 등을 의결토록 하며, 그 결과를 검증 기구에 통보토록 해서 공사비 검증제도를 제대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검증제도에 대한 실효성 우려가 최근 제기되고 있다. 이는 공사비 검증에 대한 강제성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지훈 비욘드법률사무소 대표는 "실제로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법원의 판결에도 추가공사비를 내지 않은 세대의 입주를 방해한 사례가 있다"며 "검증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먼저 공사비 검증 결과를 반영하거나 검증 결과를 조정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공사가 공사비 미지급에 불만을 품고 입주를 방해하는 경우 이를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사비 검증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만능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사비 검증을 신청하게 되면 시간이 6개월 이상 소요돼 사업 지연 우려가 될 수 있다"며 "또한 공사비 검증제도는 일방적 통보로 이뤄지고 있어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을 키울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kjh123@ekn.kr최근 조합과 건설사간 공사비 증액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공사비 검증제도 접수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청약 규제 완화되자 무순위 청약 경쟁률 ‘쑥’…상반기 100대 1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청약 규제 완화 등에 따라 올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전국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1922가구에 19만2820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100.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7623가구 모집에 11만7932명이 신청해 경쟁률 15.5대 1을 보인 것과 비교해 6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인 45.9대 1과 비교해도 2배 넘게 올랐다. 권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은 올해 들어 159가구 무순위 청약 모집에 3만8000여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42.7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1763가구 모집에 15만4000여명이 청약해 8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청약 규제가 완화되면서 무순위 청약을 전국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데다 무순위 청약은 분양 당시 분양가로 공급돼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무순위 청약 요건을 대폭 완화했고,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거주 지역과 보유 주택 수 제한 없이 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졌다.올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세종, 경기 평택·과천 등 분양가상한제로 공급됐던 단지들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지난 1월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1-5생활권HO1블록)는 1가구 모집에 1만200명이 몰렸다. 지난달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자이는 무순위 청약 4가구 모집에 5만7434명이 신청해 평균 1만43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거주지 제한이 없고 2021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됐다.같은 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도 1가구 모집에 3926명이 몰렸다. 과천 르센토 데시앙도 1가구 모집에 4746명이 신청했다. 이 단지들은 분양가가 3년 전 수준으로 책정돼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단지별 청약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해 관심을 끌었다. dsk@ekn.kr서울의 아파트 단지 일대. 연합뉴스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등기 여부 표기…"호가띄우기 막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부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기 여부 표기를 시작한다. 실거래가 띄우기를 통한 부동산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한 취지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의 아파트 정보에 매매가 완료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등기 여부를 시범적으로 공개하고 아파트 외 주택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집값을 올릴 목적으로 특정 아파트를 최고가에 허위 거래하고, 인근 단지나 같은 단지에서 최고가에 맞춰 상승 거래가 이뤄지면 기존 거래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띄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실거래를 띄우기 위한 허위 거래는 매수인이 계약한 뒤 실거래가 신고는 하지만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는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돼 있어 계약서만 쓴 상태에서 올리면 된다. 등기는 잔금을 치른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고 소유권이전등기까지 이뤄져야 진짜 이뤄진 거래라고 할 수 있다. 등기 표기만으로는 정당한 사유로 이뤄진 계약 취소와 집값 띄우기용 의심 거래를 가려내기 어려울 수 있으나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한두 건의 계약이 시세를 결정하는 상황에서는 가격 방어 목적으로 한 최고가 신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집값 띄우기 의심 사례 1000여건을 선별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달까지 조사를 마친 후 7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보강 작업 일환으로 아파트 동별 실거래가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금은 평형·층·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 계약일이 공개된다. 층·동별 실거래가 함께 공개되면 거래 주택이 특정될 수 있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층별 실거래가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지난 3월 심의 안건으로 ‘부동산 실거래 정보 공개 확대를 위한 법령 해석 요청에 관한 건’을 올려놓은 상태다. dsk@ekn.kr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6월 둘째주 전국서 3341가구 전격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둘째 주 전국에서 30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 총 3341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중 297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오피스텔)’, 충남 아산시 배방읍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 경기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GS건설은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2-A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호선 탕정역을 비롯해 KTX·SRT 천안아산역이 주변에 있다. 역 주변의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인접한 불당지구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설 예정인 아산애현초(가칭), 아산세교중(가칭), 이순신고교 등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주변에 천안천, 수변공원(예정), 미르공원 둘레길, 다솜공원, 한들물빛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장당동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1152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SRT·1호선 평택지제역이 인접해 있고 송탄IC, 동부고속화도로(예정), 평택제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도보권 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송탄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609_135612227 6월 둘째 주에는 전국에서 총 3341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부동산R114

5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31.6%…전월 대비 8.1%p↓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0%를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3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330건으로 이 중 73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1.6%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39.7%)보다 8.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달(75.0%) 대비 0.9%p 오른 75.9%를 보였다. 3월부터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물며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월(7.9명)보다 0.3명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4.8%로 전달보다 5.8%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1.1%로 전달(76.5%) 대비 4.6%p 오르면서 2022년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중 재건축 예정인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3.6%로 전달(41.2%)보다 7.6%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74.5%로 전달(74.1%)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8.8%로 전달(20.4%)에 비해 8.4%p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부산·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7.8%로 전달(75.1%)에 비해 2.7%p 상승했고, 부산(73.3%)과 대구(73.1%)는 각각 1.6%p 올랐다. 반면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2%로 전달(79.0%) 대비 2.8%p 하락, 대전은 73.9%로 0.8%p 내려갔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북(81.1%)이 전달 대비 2.9%p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80%를 웃돌았다. 이어 충북(78.1%)과 충남(76.6%)이 각각 1.0%p, 0.8%p 상승했다. zoo1004@ekn.kr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5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0%를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지지옥션

부영그룹, 무더위 대비 근로자 안전보건활동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이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폭염 시기가 빨라져 6월부터 일시적으로 더운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7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부영그룹은 고용노동부 예방 가이드를 참고하여 각 현장 및 사업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옥외 활동이 많은 건설현장에서는 열사병 예방지도를 강화하고 근로자 자가 진단표를 활용해 온열질환 취약도를 선제적으로 판별하는 것은 물론 폭염경보 발생시 45분 근무 15분 휴식, 폭염주의보 발령 시 50분 근무 10분 휴식을 의무화 하고 있다. 또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 그늘(바람), 휴식을 제공하고 근로자가 폭염으로 인한 건강상의 이유로 작업의 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조치, 폭염특보 시 실내온도가 높은 작업장은 냉방·환기를 통해 적정 수준의 온도 유지, 사업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업무량 조정 및 휴식 등 추가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는 "고용노동부 예방 가이드를 참고해 각 현장 및 사업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부영그룹 사옥 전경 부영그룹 사옥 전경.

드라이브인 시스템 갖춘 지식산업센터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차량을 건물 내부로 진입시키는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을 갖춘 단지는 주목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사무실 앞이나 내부에서도 물류 하역작업이 가능한 편의성 및 비용절감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다는 주장. 지난 2021년 고양시 항동지구 5블록에서 지상 12층까지 2.5t 차량 진입이 가능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한 이후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관심을 더 끌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드라이브인 시스템은 지하·지상주차장으로 유도하는 램프(Ramp)를 통해 호실 앞까지 화물차량 및 승용차를 진입시키는 방식이다. 또 호실 문 앞이나 내부에서 하역 작업이 가능한 도어투도어(Door to Door)시스템과 함께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아파트 1000가구 이상 대단지처럼 연면적 16만5000㎡가 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는 램프폭, 사무실 층고, 하역 복도폭, 출입문 크기를 넓고 높게 설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전철1호선 세마역 바로 앞에서 짓고 있는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은 연면적 23만여㎡의 메머드급 지식산업센터로 제조맞춤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이 지식산업센터는 최대 층고 6m, 램프폭 7m로 설계해 대형 5톤 화물차량도 건물 내부의 호실 앞까지 진입 가능한 드라이브인 및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대형 트럭의 진입이 편리하도록 램프를 입·출구를 달리하는 원웨이 방식으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초역세권에 지어지는데다 대규모에 독창적인 원웨이 드라이브인 시스템까지 갖춘 특화 설계로 상품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수도권에서도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춘 단지가 드물어 희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kjh123@ekn.kr지산 ㅇㅇㅇ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드라이브인 시스템 조감도. 현대건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