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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정당계약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이앤씨가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공급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가 17일부터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이 단지는 앞서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351가구 모집에 총 1500명이 몰리며 평균 4.2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바 있다. 이는 1회차 청약 건수 대비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평) 당 평균 1596만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개한 5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3.3㎡당 2223만원) 보다 627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특히 전용면적 99㎡ 기준 5억8006만원~6억2155만원 선으로 공급돼, 인접한 중소형 아파트(전용 84㎡가 7억~7억6000만원) 대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여기에 2회차 청약 당첨 계약자에 한해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계약금 10%(1회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10%, 잔금 80%로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해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도 크게 낮췄다. 한편,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번 2회차에서는 총 363가구를 공급했다. 2회차 공급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99㎡A 99가구 △99㎡B 48가구 △99㎡C 95가구 △99㎡D 24가구 △99㎡E 24가구 △99㎡F 3가구 △115㎡A 34가구 △115㎡B 36가구다. 정당 계약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하며,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1회차와 동일한 2024년 12월이다.zoo1004@ekn.kr[저용량]'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석경 조감도 ▲DL이앤씨가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공급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가 17일부터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사진은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2022년 리츠 배당수익률 4년 만에 하락반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이 전년보다 2.60%포인트(p) 떨어진 9.86%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리츠의 2022년 결산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리츠 평균 수익률은 부동산 호황기를 타고 2020년 12.23%, 2021년 12.46%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주춤했다. 2019년(9.47%)부터 유지하던 수익률 상승 곡선이 4년 만에 꺾였다. 부동산을 매입·개발해 투자·영업활동을 하는 ‘운용 리츠’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8.62%로 전년보다 1.21%p 하락했다. 운용 리츠의 투자 대상별 배당수익률을 따져보니 오피스가 9.64%로 가장 높았고, 물류(8.95%), 호텔(8.68%), 리테일(8.51%), 복합형(5.32%), 주택(1.59%)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9.79%였던 주택 배당수익률은 8.20%p 급락했고, 리테일(-4.11%포인트), 물류(-1.39%포인트), 복합형(-0.89%포인트)도 하락했다. 오피스(0.12%포인트), 호텔(1.89%포인트) 수익률만 전년보다 상승했다. 부동산을 매각해 투자·영업활동이 종료된 ‘해산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8.79%로 전년보다 11.89%p 하락했다. 해산 리츠 역시 오피스의 배당수익률이 12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호텔(31.15%), 리테일(16.04%), 물류(3.88%), 주택(0.25%) 순이었다. 해산 리츠의 경우 리테일 배당 수익률이 2021년 155.36%에서 10%대로 크게 떨어졌다. 물류는 82.37%p, 주택은 8.77%p 하락했다. 오피스와 호텔 배당수익률은 전년보다 각각 31.0%p, 31.15%p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할 수 있는 21개 상장 리츠의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6.52%로 전년보다 1.73%p 상승했다. kjh123@ekn.kr리츠 ㅇㅁㅇ 최근 5년간 리츠 배당수익률(정책리츠 제외). 국토교통부

대우건설, 폴란드건설협회 및 이알버드社와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폴란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 및 현지 3위 건설기업인 ERBUD(이알버드)社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7일(우리시간)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한승 상무가 서명했으며, 폴란드건설협회는 프제미즈와 야니제브스키(Przemyslaw Janiszewski) 감독위원회 위원, ERBUD 에서는 아그니에슈카 글로바츠카(Agnieszka Głowacka), 야첵 레츠코브스키(Jacek Leczkowski) Management Board 임원이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폴란드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번 MOU를 통해 대우건설은 폴란드 현지 건설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원전 사업 외에도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폴란드 현지 1위 기업인 BUDIMEX, 2022년 6월 2위 기업인 POLIMEX-Mostostal과도 신규 원전사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대우건설은 14일 오후 해외건설협회 주관의 우크라이나 재건협력을 위한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3개국 간 건설사 네트워킹 행사에도 참여하여 폴란드, 우크라이나 기업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이미 한수원과 함께 팀코리아로 폴란드 상용원전 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에 체결한 MOU를 통해 원전 외 신규사업 발굴 및 참여를 위한 폴란드건설협회 및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초석을 다졌다"며 "확장 국면에 진입한 폴란드 건설시장 내 공공 인프라 사업, 신규 성장 사업 등 다수의 사업 참여 기회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폴란드 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 기술력을 선보이고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폴란드 건설 ㅇㅁㅁ 대우건설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 및 이알버드社와 폴란드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 설계업체 희림 선정…서울시는 ‘무효’ 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건축설계 공모 지침 위반 논란을 빚었던 압구정3구역의 설계업체가 우여곡절 끝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으로 선정됐지만 서울시가 이에 무효라며 제동을 걸었다.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압구정3구역 설계업체 선정 투표 결과가 무효라고 밝혔다.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희림건축 등을 고발하고 시정명령까지 했는데도 조합은 총회를 강행했고, 결국 압구정3구역 소유주들은 희림건축을 택했다.앞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오후 총회를 열어 희림건축 컨소시엄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으며 해당 투표에서 1507표를 받은 희림건축이 설계업체로 선정됐다.해안건축은 희림건축보다 438표 적은 1069표를 받았다. 기권 및 무효표는 115표였다.투표 당일 희림건축은 총회에서 조합원 상대 설계안 발표를 진행하면서 용적률을 기존에 내세운 360%에서 300%로 하향 조정한 안을 제시했다.압구정3구역은 제3종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용적률 최대한도가 300% 이하로 책정돼 있다.앞서 희림건축은 인센티브 등을 적용하면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며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안해왔다.이에 지난 11일 서울시는 건축설계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희림건축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축사사무소 2곳을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이날 투표 결과도 무효라고 밝혔다.또 투표 전날인 지난 14일에는 서울시 대변인이 긴급 브리핑을 열어 희림건축이 서울시 재건축 규정과 조합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압구정3구역 공모 절차를 중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해당 공모 자체가 실격 사유에 해당해 중단하라고 명령을 보냈지만 조합에서 지켜지지 않았으며 결국 해당 투표 결과는 무효이고 설계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또 자치구청장(강남구청장)을 통해 선정 결과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행정처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과정에서 구청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통합기획대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 측은 희림건축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맞게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협조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그에 따라 용적률을 300%로 조정했다며 조합 측은 이 부분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가 건축사를 고발하고 시정명령까지 했는데도 조합이 설계사 선정을 강행한 만큼 후속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서울시의 강경 대응은 주택·건축 분야 핵심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많다.이번 사태를 가만히 놔두면 이미 신속통합기획안에 맞춰 설계사를 선정한 다른 구역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앞으로 설계 공모를 하는 구역에서 사업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한편 희림건축이 총회 전날까지 용적률 360%를 주장한 것이 알려지면서 조합원 중 사전 서면투표를 한 인원은 변경된 설계안이 아닌 기존 설계안을 염두에 두고 투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 또한 이어지고 있다. daniel1115@ekn.kr서울시가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컨서시엄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업체 선정 결과가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압구정3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 전체 15%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해당 수치가 전체의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16일 발표한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10만98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건설 현장 근로자(74만1698명)의 14.8%에 해당한다. 남성은 9만9836명, 여성은 1만29명으로 각각 4147명, 1068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1만6259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38명(22.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30대는 1401명(7.8%) 증가한 1만9311명, 40대는 1370명(6.6%) 증가한 2만21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건설업 특성상 남성, 20∼30대 젊은 층을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수는 이전부터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3월에는 7만7047명 수준이었으나 2021년 3월 8만6836명, 지난해는 9만3404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비율 또한 2020년 3월 12.9%, 2021년 3월 13.7%, 지난해 3월 14.1%로 확대됐다. 다만 인원수는 최종 집계 시 지연 신고 반영 등으로 변경되기도 해 연도별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공제회는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감하는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제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불법 체류자 규모가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도 지난해 말 발간한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에서 통계청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의 행정 통계 자료를 토대로 실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을 43만6000여명으로 추정했다. 특히 업무 강도가 센 기초공사 공정에선 한국인 근로자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채용이 제한된 플랜트 공사에서는 비중이 작고 주택이나 토목 공사 비중이 큰 중소형 건설사는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한편 건설직 기피 등으로 내국인만으로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건설 현장의 외국인 인력은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daniel1115@ekn.krPYH2023010412060001300_P4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수가 전체의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한 건설현장 전경. 연합뉴스

"분양시장 훈풍 분다고?"…지방은 여전히 ‘냉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며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지만 지방 청약시장 성적은 수도권 대비 여전히 처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1순위 마감 행진이 한창인 반면, 지방은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등 온도차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상승곡선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1.3포인트(p) 오른 102.7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0~200 사이에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수록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10.3p 상승한 116.2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줬으며 경기의 경우 지난달(84.4)에서 15.6p 상승한 100.0을 기록하며 기준선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러한 수치를 반증하듯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진행된 청약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2.36대 1로 전국 청약 경쟁률인 8.2대 1과 큰 차이를 보였으며 해당 기간 서울에서 청약한 8개 단지는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대표적으로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198.76대 1, 5월 청약을 진행한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은 78.9대 1,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는 8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하반기 분양시장 또한 이러한 열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1일 분양한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88가구 모집에 2만1322명이 몰려 2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별공급은 85가구 모집에 7879명이 신청해 9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하반기 분양시장은 향후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라그란데’,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밝은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 ‘침울’…반전 가능성?반면 지방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어둡기만 하다.지방 광역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2.3p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93.7에 그치며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울산(92.3), 부산(78.9), 대구(80)의 수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76.9)의 경우 지난달 대비 15.4p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분양전망지수가 내려갔다.이 같은 수치를 보여주듯 지방에서는 처참한 수준의 미분양 단지 또한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경남 밀양에 공급된 ‘수에르떼밀양’은 단 한명도 청약을 신청하지 않아 경쟁률 0대 1을 기록하며 청약미달률 100%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경남 거제에서 분양한 ‘한내시온숲속의아침뷰’에는 46가구 모집에 1명만이 신청하기도 했다.지방 분양시장의 암울한 상황은 수치상으로도 명확히 나타난다. 지난달 서울의 청약 미달률은 0%였던 반면 경남은 100%, 대구는 91.2%, 제주는 89.7%, 울산은 84.0%의 높은 청약 미달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이처럼 서울과 지방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은 지난해 분양시장 하락기를 경험한 수요자들이 입지 및 가격적 이점이 있는 단지에만 몰리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양극화는 지방에 이미 적체된 미분양물량과 하반기의 공급물량이 맞물리면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과 지방 분양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입지 요건이 좋거나 분양가가 합리적인 곳은 청약 열기가 이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악성 미분양이 쌓일 것"이라며 "향후 분양시장 양극화는 지금보다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서 교수는 이어 "지방 분양시장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만약 정부가 악성 미분양에 대해 취득세·양도세를 감면하는 등의 혜택을 준다면 분위기가 조금은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과 지방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견본주택에서 줄을 서있는 방문객들. 김다니엘 기자

물밑 수주전 ‘치열’, 한남5구역 누구 품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부터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시기가 앞당겨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대어로 평가받는 용산구 한남5구역에 깃발을 꽂을 건설사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남5구역은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DL이앤씨 등이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시행되면서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시기가 앞당겨진다. 서울은 경기권·지방과 달리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 인가’부터 선정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것이다. 서울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서울 주요 대단지 정비사업장이 건설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용산구 한남뉴타운 한남5구역이 대표적이다.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5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현재는 구역이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한 4개 구역(2·3·4·5)이 1만2000여 가구 규모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아파트 45개 동, 2359가구 규모로 재개발될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대부분 평지 지형이다. 경의중앙선 외에 신분당선 동빙고역도 단지와 도보권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한남 뉴타운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지 ‘끝판왕’으로 꼽히는 한남5구역은 5816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 한남3구역과 한남뉴타운 대장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수주를 하면 상징성이 큰 만큼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남5구역은 현재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이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남5구역 조합 고위 관계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GS건설 등이 한남5구역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 DL이앤씨가 특히 한남5구역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수주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다만 GS건설이 최근 한남5구역에 투입했던 인력을 철수해 상당수를 여의도와 노량진 일대로 이동시켰다고 전해지면서 GS건설이 발을 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한남5구역 고위 관계자는 "GS건설이 한남5구역에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찾아왔는데 요즘은 뜸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한남5구역에서 철수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삼성물산도 인근 이촌동 일대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주력하면서 한남5구역에선 상대적으로 힘을 빼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촌동 일대 리모델링은 별개의 문제"라며 "한남5구역은 입지도 좋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지"라고 밝혔다한편, 한남5구역은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남5구역 고위 관계자는 "아직 서울시로부터 시공사 선정 기준이 내려오지 않아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가 없다"며 "연말 안에는 어렵고 내년 상반기쯤 시공사 선정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정비사업 대어로 평가받는 용산구 한남5구역에 깃발을 꽂을 건설사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한남5구역 일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한남뉴타운은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진은 한남5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갈무리

韓 ‘원전 르네상스’ 시작…두산에너빌 등 존재감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 원전의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됐다. 국내에선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검토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집트와 루마니아에 이어 폴란드 등 해외에서도 K 원전 기술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중이다. 국내외로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내외로 우리 원전업계에 호재가 될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의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i-SMR 사업에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데 이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해외에서도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엔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총 26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TRF) 건설사업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도 따냈다. 지난 14일에도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원전 도입 관련해 폴란드 현지 기업들과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 이하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모듈원전(MMR)을 폴란드에 도입하는 내용의 MOU를,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등은 폴란드 내 원전 신규 건설과 관련해 현지 기업과 함께 하기로 했다. BHI도 현지기업과 퐁트누프 원전산업 원자력 기기 공급 MOU를 맺었다.관련업계는 확실한 세계 시장 선점과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자 기술 개발 및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더욱 죈다는 계획이다. 원전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의 원전 드라이브에 힘입어 기존 핵심 사업인 원자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SMR 사업에 집중, 이 사업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연 평균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미국 SMR 선도기업 뉴스케일파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경수로형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했으며 최근엔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고온가스형 SMR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MMR에 주목해 지난 2012년부터 MMR 전문기업인 미국 USNC사와 글로벌 MMR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5MW급 MMR 플랜트에 대한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 등과 지난해 8월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4월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 테라파워 등 4자 간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엔 국가 차원의 SMR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초대 회장사로 참여했다.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전 시공을 둘러싼 건설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뉴 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해 대형원전과 SMR 등 관련 부문을 다루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원자력사업실을 원자력사업단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 역시 원전과 SMR 등을 총괄·전담하는 원전영업그룹을 설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윤 정부가 원전 최강국 건설을 목표로 가속 페달을 밟고 나선 데다가 해외에서도 원전 바람이 불고 있다"며 "관련기업들로선 대규모 수주를 위해서라도 존재감 키우기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분양 캘린더] 7월 셋째 주 전국 3845가구 청약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셋째 주 전국에서 38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셋째 주에는 전국 8곳에서 총 3845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 접수는 인천, 대전,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이뤄진다. 그 중 인천 서구 ‘인천 연희공원 호반써밋 파크에디션’(1370가구), 경남 김해 ‘더샵 신문그리니티’(1146가구)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공급된다. 그 외 강원 춘천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874가구), 경남 남해군 ‘남해 타운하우스’(66가구) 등 6곳이 청약 접수를 앞뒀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들의 모델하우스 오픈도 예정돼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도 모델 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당첨자 발표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 7곳, 정당 계약은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등 4곳에서 진행된다. zoo1004@ekn.kr최종 이달 셋째 주 전국에서 38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표는 분양 캘린더.리얼투데이

쌍용C&E, 취약계층에 지역 농가 옥수수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쌍용C&E가 동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취약계층 여름나기를 위해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구입해 본사 인근 관공서와 복지관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쌍용C&E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 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는 동시에 사회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쌍용C&E는 우선적으로 서울 남산원과 중구청 복지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동해 지역에서 구입한 옥수수를 전달했고 추후 성북구청와 연계해 복지센터에도 기부할 계획이다. 동해 지역 옥수수는 여름철에 맛이 좋고 동절기에는 구하기가 쉽지 않아, 취약계층 여름나기에서 인기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쌍용C&E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방문하는 입장객들에게 지역 농가 전화번호를 기재한 옥수수를 무료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지원했다. 이는 농산물 구입 후 지역 내 소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이현준 쌍용C&E 대표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고민 중에 농산물 판로 확대와 취약계층 기부를 동시에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당사의 ESG 경영철학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714_095440999 쌍용C&E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 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는 동시에 사회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쌍용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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