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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회복에 신고가 경신…입지 좋은 단지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라 신고가 갱신이 속출하면서 입지 프리미엄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역세권 및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반등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입지=돈’의 법칙이 여전히 작동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2019년 9월 준공)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이달 들어 15억8500만원을 기록, 지난해 12월 대비 60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강덕초, 고덕중, 광문고, 이마트, 강동그린웨이명일공원 등이 가까운 입지 프리미엄으로 시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6월 준공)은 지난달 전용 102㎡(31층)이 18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신고가를 찍었다. 전용 84㎡(41층)는 지난 6월 1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SRT동탄역, 롯데백화점 등의 인프라 시설이 가깝고 단지 고층에서 리베라CC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는 입지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서울 ‘브라이튼 여의도’ 전용 59㎡는 9월 입주를 앞두고 13억~14억원에 분양권 매물(네이버 부동산 기준)이 올라와 있다. 분양가(6억8500만~8억5500만원) 대에서 7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지하철5호선 여의나루역, 여의도한강공원, 더현대서울, 여의도초·중·고교가 가까운 입지 장점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에 입지 불변의 법칙이 여전하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역세권, 학군 선호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탄2신도시에 생활 인프라가 몰려있는 동탄역 주변의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예로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도 입지가 우수해 최근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kjh123@ekn.kr오피스테 ㄹㅇㅁ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오피스텔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7월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 늘고 신저가는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신고가 비중은 늘고, 신저가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는 1315건(4.23%)으로 전달(4.09%)보다 0.14%포인트 늘었다.신저가는 445건(1.43%)으로 전월(1.52%)에 비해 비중이 감소했다.지난 1월 3.26%였던 전국 신고가 비중은 2월 3.55%, 3월 3.85%, 4월 3.71%, 5월 3.72%. 6월 4.09%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작년 7월(10.73%)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신저가 비중은 지난 1월 3.25%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작년 7월(1.41%)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신고가와 신저가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7.60%와 29.66%로, 신저가는 지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저가 거래는 지방 중심으로 발생한다는 의미라고 직방은 설명했다.특히 지난달 서울의 신고가 거래는 288건으로, 신고가 비중이 9.81%에 달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10건 중 1건은 신고가라는 의미다. 다만 작년 동기(27.80%)에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서울에선 이달 들어서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 전용 161.80㎡는 46억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인 24억원(2017년 4월)보다 22억원 올랐다.강남구 신사동의 알파임하우스2 전용면적 242.16㎡도 지난 2일 55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인 지난 2020년 11월의 36억원보다 19억원 오른 액수다.직방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최근 30일간의 거래를 보면 신고가 상승액 상위 10개 단지 중 9개가 서울 강남·용산·서초에서 나와 지역별 쏠림 현상이 확인된다"고 밝혔다.반대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두산위브리버뷰 전용 84.99㎡는 지난달 24일 4억1520만원에 거래돼 신저가 거래 중 하락액 1위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3월의 7억4000만원이었다. 지방에서는 전남 순천 신매곡서한이다음2단지 전용 84.998㎡가 이전 최저가보다 1억1800만원 내린 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kjh123@ekn.kr지난 7월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신고가 비중은 늘고, 신저가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분양시장이 상반기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 2만가구를 훌쩍 넘는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에는 총 26개 단지에서 2만309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중 1만5048가구가 일반분양 가구다. 이는 전월 총 1만6487가구 대비 40.1% 증가한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약 53%인 1만2500여 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방도시 6008가구, 지방광역시 5118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당초 계획됐던 8월 분양물량은 총 3만가구 수준이었으나 분양 일정들이 변동되면서 예정보다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이달 분양하는 주요 수도권 단지로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 인천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계양위너스카이’ 등이 있다.지방 주요 분양단지로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첨단센트럴’, 대전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제주 연동 ‘더샵연동애비뉴’ 등이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7월 들어 주간 아파트매매지수가 플러스 전환되는 곳들이 늘어나는 등 분양을 포함해 부동산시장이 상반기보다 흐름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분양시장은 가을로 넘어가면 관심 단지 등에 쏠림이 더 심화될 수 있어 당첨이 어려워질 수 있어 8월 막바지 분양물량들을 주목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

GS건설, ‘둔산 자이 아이파크’ 견본주택 18일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대전시 서구 ‘둔산 자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오는 18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대전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5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80가구 △59㎡B 131가구 △76㎡ 157가구 △84㎡A 737가구 △84㎡B 140가구 △84㎡C 223가구 △84㎡D 243가구 △84㎡E 82가구 △84㎡F 82가구 △99㎡ 95가구 △145㎡ 4가구다. 단지는 총 11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됐다. 분양 일정을 살펴보면 28일 특별공급,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9월 5일이며 정당계약은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지역민들이 기다려 온 재건축 단지로, 분양 전부터 많은 문의와 함께 관심이 높았다"며 "대전의 중심이라 불리는 둔산동 생활권으로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고, 차별화된 상품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준비하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둔산 자이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zoo1004@ekn.kr첨부3. 둔산 자이 아이파크 조감도 둔산 자이 아이파크 조감도. GS건설

LH 공사현장 81% 감리인원 미달…철근 누락 못 찾은 이유 여기 있었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사태 원인 중 하나로 감리 부실 문제가 지적되는 가운데 LH가 자체적으로 감리한 아파트 단지 및 주택 공사현장 10곳 중 8곳의 감리 인원이 법정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처음 확인된 아파트 단지 15곳 가운데 LH가 자체 감독하며 공사를 진행한 7곳의 감리 인원이 적정 인원보다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LH가 자체 감리한 공사 현장 104곳 중 85곳(81.7%)은 배치된 인원이 법정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은 공사의 품질 점검 및 현장 안전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공사감독자를 선임해야 하는데, 공사감독 적정 인원은 감리 직급에 따라 환산 비율이 다르다.예를 들어 530여 가구를 짓는 시흥장현 A-9BL 아파트 건설공사 12공구의 적정 감독자 배치 인원은 18.90명이지만 실제로 배치된 감독자는 4.25명으로 필수 인원의 4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남양주별내 A1-1BL 아파트 건설공사 17공구의 경우 22.10명이 배치돼야 하지만 실제는 절반을 조금 넘는 12.90명만 배치됐다.LH 자체 감리 현장 104곳에 필요한 총인원은 920명이나 정작 현장에 투입된 인원은 566명이었다. 의무 인력의 61.6%만 채웠다는 의미다.감리 인원이 미달된 공사 현장 중에는 수서역세권A3, 수원당수A3, 광주선운2A, 양산사송A2, 인천가정2, 오산세교2, 파주운정3 등 LH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철근 누락 단지 7곳이 포함됐다.수서역세권A3은 2명이 부족한 7.20명(배치기준 9.40명)만 투입된 것을 비롯해 수원당수A3 4.94명(8.30명), 광주선운A 5.26명(8.90명), 양산사송A2 5.28명(9.10명), 인천가정2 3.61명(11.58명), 오산세교2 8.53명(12.80명), 파주운정3 10.16명(15.90명)이 각각 배치됐다.이는 결국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로 이어졌다.104개 현장 중 5개 현장에서 자체 감독 결과 부실시공이 적발돼 14개 시공사가 벌점을 받았다.여기에 더해 14개 현장에서는 총 1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정작 철근이 누락된 단지에서는 전수조사 전 부실시공이 적발되지 않았다. 이는 자체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daniel1115@ekn.kr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적으로 감리한 공사현장 10곳 중 8곳의 감리 인원이 법정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보강 작업 중인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 연합뉴스

대구 아파트 매매가 91주 만에 상승세 전환…미분양 악몽 끝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대구 아파트 매매가가 91주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구의 미분양 사태 또한 다른 국면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지난 7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2%)보다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21년 11월 셋째 주(-0.02%) 하락 전환 이후 91주 만이다.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처럼 긴 시간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은 달성군(+0.19%)과 중구(+0.05%), 수성구(+0.03%)에서 최근 수요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달성군 아파트 가격은 최근 13주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3610건으로 지난 1월(1279건) 대비 182% 이상 증가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달성군(135건→412건), 중구(129건→256건), 수성구(166건→770건) 아파트 거래량은 각각 205.19%·98.45%·363.86% 증가했다. 이처럼 대구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은 실제 아파트 거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상동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 전용면적 134㎡는 지난달 9일 9억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6월 28일 직전거래(8억원) 대비 1억9000만원 올랐다. 이는 집값이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23.75%나 상승한 것이다. 대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신고가 또한 목격됐다. 수성구 신매동 ‘시지효성백년가약2단지’ 전용면적 156㎡는 지난달 10일 10억4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7일 직전거래(8억5500만원) 대비 21.64%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미분양 사태 또한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6388가구로 집계됐으며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1만140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전월(1만2733가구) 대비 약 10.4% 감소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구의 입주 관련 지표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78.2) 대비 21.8포인트(p)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지난 3월 대구의 입주전망지수는 59.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50선’에 머물렀으나 이달 기준선인 100까지 회복한 것이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대구 아파트 시장의 회복세를 미분양 해소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대구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근본적인 문제가 제거되지 않아 미분양 해소를 논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대구에는 아직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있어 이를 회복기 진입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대구 아파트 관련 각종 수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구의 미분양 사태가 해소될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대필비용만 받았다더니 뒷돈까지…위법 공인중개사 785명 적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 공인중개사 A씨는 2020년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과 멀리 떨어진 K빌라 분양 때 전세 계약을 전담했다. 이 빌라에서 전세사기가 발생해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분양업체 직원이 임차인을 데려오면 대필 비용만 받고 계약서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체에서 일정 금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 공인중개사 B는 중개사무소 개설등록 후 C에게 사무실 운영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C는 중개보조원으로도 등록돼 있지 않았고, 사무실에는 C의 위조한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C의 공인중개사 대표명함이 발견됐다. 이에 등록증 대여로 공인중개사 B는 등록을 취소했고,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C는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이처럼 전세사기 의심이 되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10명 중 2명이 무자격으로 중개행위를 했거나 바지사장과 공모해 전세사기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한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2차 특별점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2차 점검은 전국 233개 시·군·구의 공인중개사 4090명을 대상으로 매매 및 임대차계약 중개과정에서의 공인중개사법령 위반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차 점검결과 공인중개사 785명(19%)의 위반행위 824건을 적발했다. 관련법령에 따라 75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자격취소 1건, 등록취소 6건, 업무정지 96건, 과태료 부과 175건의 행정처분(278건)을 진행 중이며,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점검 현장에서 경고 및 시정(471건) 조치했다. 이와 관련 경남 김해시에선 해외 체류 중인 공인중개사의 자격증과 등록증을 대여해 중개보조원이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무자격 중개행위를 한 경우가 적발됐다. 또 고용되지 않은 무자격자 중개보조원이 유튜브 채널에 ‘전세 또는 매매가능’, ‘다양한 대출상담 가능’이라는 문구와 본인의 전화번호를 기재한 부분에 대한 위반행위도 걸렸다. 아울러 분양업자, 바지임대인 등과 공모해 깡통전세 계약서 작성대가로 일정 금액을 수취하며 전세사기에 가담하는 등 유형도 적발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불법행위에 연루된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며 "안전한 중개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관련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공인 위법 ㅇㅇㅁ 17개 시·도 공인중개사 4090명 점검 결과, 785명의 위반행위(824건)가 적발됐다. 서울시내의 한 부동산. 연합뉴스

LH 철근누락 ‘꼼수’ 임원사퇴…사실상 임기끝난 4명 사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이들의 임기는 이미 끝났거나 임기 만료를 불과 한 달가량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철근 누락에 이은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잇단 비판을 자초했으며, 결국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걸며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 카드를 꺼내 들었다.이한준 LH 사장은 5개 아파트 단지에서의 철근 누락이 당초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지난 11일 임원 5명의 사직서를 받았고, 같은 날 4명을 사직 처리했다.그러나 사직 처리된 4명의 임원 중 국민주거복지본부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달 끝난 상태였다.나머지 2명(부사장·공정경영혁신위원장)의 임기는 내달 말까지로, 사실상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이에 따라 LH의 이번 임원 사퇴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LH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무 공백 등을 우려해 한꺼번에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앞서 LH는 지난 2021년 부동산 투기 논란 때도 상임이사 4명을 교체했으나, 이 중 2명의 임기가 9일밖에 남지 않아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LH의 임원은 이한준 사장을 포함해 7명이다.이 사장은 ‘임명권자의 판단에 따르겠다’며 거취를 일임했고, 현재 공모 중인 상임감사위원을 제외한 5명의 임원이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중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을 제외한 4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kjh123@ekn.kr철근 누락 아파트 5곳 추가 발표하는 이한준 LH 사장. 연합뉴스

[르포] 3000가구 넘는 강북 매머드급 ‘래미안 라그란데’ 견본주택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의 견본주택을 지난 11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난 2021년 6월 청약을 받았던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서울에서 2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래미안’ 아파트다.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규모로 올해 강북권 분양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며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문 1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 동대문구 257-42 일대에서 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30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13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신혼부부부터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삼성물산은 견본주택을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함께 선보이는 ‘문화복합공간’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다.◇견본주택 분위기 ‘후끈’…수요자들 래미안 아파트 관심↑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용면적 59㎡A(267가구)·84㎡A(140가구)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각각 침실3개, 거실과 주방,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두 타입 모두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다만 4베이가 아니고 팬트리가 없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 아파트 74㎡C 타입에 ‘세대 구분형’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 성동구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관람객 A씨는 "오랜만에 공급되는 래미안 아파트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견본주택을 방문하게 됐다"며 "유니트를 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지어져 마음에 들지만 팬트리가 없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아쉽지만…흥행은 성공?단지 주변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이 위치해 있다. 복합 환승역인 청량리역 접근도 용이하다. 청량리역은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다만 단지 주변 도로 상황은 아쉬움이 남는다. 단지 인근에 가장 큰 도로인 이문로는 왕복 4차선으로 주변에 수천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학군을 보면 이문초, 청량초, 석관중·고, 경희초·중·고와 한국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의 상업 시설도 가깝다.분양가는 3.3㎡(평)당 평균 3285만원이다. 주택형별로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2㎡ 7억4600만원 △55㎡ 8억1800만원 △59㎡ 8억8800만원 △74㎡ 9억8600만원 △84㎡ 10억9000만원 △99㎡ 12억9900만원 △114㎡ 14억9900만원 등이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지난 4월 휘경 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의 3.3㎡당 분양가 2930만원이었다. 84㎡ 기준으로 휘경 SK뷰(휘경2구역)가 올해 7월 10억원에 거래됐고, 신이문역 래미안 아트리치는 6월 10억1500만원에 팔렸다.서울 동대문구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래미안 라그란데 분양가는 인근 신축 단지와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라면서도 "대단지 프리미엄과 오랜만에 공급되는 래미안 아파트라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귀띔했다.래미안 라그란데가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1순위 청약에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단지는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로, 지난 2일 1순위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8.4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주변 신축과 비교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며 "강북권 단지이지만 동서남북에서 모두 들어와 4~5만 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 밝혔다. zoo1004@ekn.kr▲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의 견본주택을 지난 11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지난 13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유니트 내부를 보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용면적 59㎡A(267가구)·84㎡A(140가구)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사진은 전용면적 59㎡A 거실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래미안 라그란데는 이문 1구역 재개발로 공급된다. 사진은 공사 현장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청약수요자들 “관심단지, 분양가 오를 거 같아서” 청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규제 완화로 청약시장 열기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올해 수요자들은 관심 단지 위주로 청약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1천83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이미 청약했거나 하반기 청약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725명이었다. 이들이 꼽은 청약 이유로는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가 39.7%로 가장 많았다.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21.8%), ‘청약·분양 조건이 이전보다 완화돼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 시 우려 요인으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3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26.1%), ‘원자재 및 고물가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25.5%) 등 순이었다. 청약 수요자들은 지역 선택 때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52.8%)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개발 호재나 투자 유망 지역을 중시한다는 응답도 14.2%로 두 번째로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35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가 33.5%로 가장 많았다. ‘이미 주택이 있어서’(3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11.5%),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10.1%) 등이 뒤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규제지역 해제, 추첨제 비율 증가, 무순위 요건 등 각종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을 기다렸던 청약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분위기에 편승한 청약 계획보다는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자금 여력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jh123@ekn.kr청약 이유 ㅇㅇㅁ 직방 청약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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