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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청약 대어’ 일정 줄줄이 연기…시장에 파급 효과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하반기 예정돼있던 ‘청약 대어’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시장에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한 수요자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서울 내 선호층이 두터운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위치해 있어 분양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6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당초 연내 강남3구에서 분양 일정을 잡은 아파트 단지는 9곳이었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총 2322가구였다. 청약 대어로 불리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던 이들 아파트 중 지금까지 일반분양을 완료한 단지는 단 한곳도 없다. 현재 이들 중 5개 단지는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으며 나머지 4곳 또한 올해 안에 분양된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은 당초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합장이 사퇴하면서 일정이 기약 없이 연기됐다. 분양 업계에서는 조합장 재선출에는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해당 단지 일반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을 확실시 하고 있다. 청약 대어라고 평가받던 단지들의 분양 일정 연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는 분양가 심의 일정 등의 이유로 연내 분양이 어려운 상황이며, 같은 지역 ‘래미안원페를라’도 조합원 재분양 신청, 관리처분 변경인가 등으로 연내 분양 계획이 무산됐다.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인해 올해 분양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조합 측에서 발표했으며,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또한 현재 연말에 일반분양 일정이 잡혀있지만 내년으로 연기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오는 12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도 아직 일정을 변경하지 않았을 뿐 연기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들 중 그나마 연내 분양이 유력한 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과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뿐이다. 이처럼 올 하반기 청약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평가받던 단지들에서 연달아 일정이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결국 분양가를 더 높게 받으려는 조합의 꼼수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재건축·재개발 아파트 특성상 분양가가 올라야 주민 부담이 주는 구조여서 조합 측은 일반분양가를 높이길 원하며, 강남권은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를 마음대로 올리지 못해 사업을 연기한다는 해석이다.집값이 오를수록 일반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일반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된다면 일부 단지들의 분양가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이상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의 3.3㎡(평)당 일반분양가는 5653만원으로 국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았다.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약 일정 연기는 분양가 상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에 걸려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을 분양가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강남 청약 대어들의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져 공급이 줄어든다면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올 하반기 ‘청약 대어’들이 내년으로 줄줄이 일반분양 일정을 연기하면서 그 이유와 이러한 현상이 시장에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조감도

"아직 부족하다"…건설업계, SOC 예산 확대 필요성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가 정부의 내년 사회간접자본(SOC)예산 편성안을 두고 안전 관련 투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경기 선순환 유도 위한 SOC 투자 확대 필요’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24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26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25조원 대비 4.6% 늘긴 했지만, 안전 투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기에 최대 4조1000억원 증액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SOC 예산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인프라 적기개통과 안전투자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교량·터널 등의 노후시설 유지보수·개량 적기 추진과 철도 작업자 안전시설 등과 같은 근로자 작업안전 확보 지원에 비중을 둔 것이다. 내년 SOC 예산안을 살펴보면 도로부문은 올해 7조8408억원에서 내년 7조8705억원으로 올랐지만 도로건설은 5조2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줄었고, 도로안전이 2조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올랐다.철도 부문도 마찬가지로 올해 7조5968억원에서 8조501억원으로 올랐지만 철도건설은 4조3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떨어졌고, 철도안전 등이 2조1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올랐다. 건산연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 중국의 경기 위축 및 무역수지 악화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SOC예산을 편성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2%포인트(p) 있어 국내 투자 자본의 이동과 추가적 금리 인상 조짐이 커졌고,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 양상을 보이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위기를 우려했다. 더불어 부동산 부문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스템 불안과 경제성장 제약 등도 우려되는 점으로 꼽았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SOC 예산 증액은 안전 관련 투자가 포함된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며 "건설업계 수주확보와 연결되는 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어 향후 정기국회 심의 과정에서 현 수준 대비 반드시 증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건산연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경제성장률 2.4%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GDP의 2.49% 수준인 약 59조원(정부+지자체+민자+공기업)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31조원 수준의 정부 SOC 예산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SOC 투자 적기를 놓치면 국민 불편과 산업활동 생산성 저하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해 오히려 더 큰 재정 부담 유발 우려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SOC분야 결산액을 보면 매년 불용액(편성된 예산이 예정사업 중단으로 다 쓰지 못하고 지출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경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기재부 열린재정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 SOC 분얀 불용액은 총 14조4000억원에 달하고, 연평균으로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엄근용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 SOC 투자의 경제적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정부 투자의 계획과 집행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kjh123@ekn.kr내년 SOC 예산이 올해보다 확대됐지만 안전관련 투자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 곳곳서 신탁 재건축 열풍, 대세로 자리잡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곳곳에서 신탁방식 재건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여의도, 목동뿐만 아니라 노원구와 도봉구 등에서도 신탁방식 재건축이 주목받고 있다. 신탁방식은 신탁사가 조합 대신 사업 시행을 맡아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조합설립인가 과정이 생략돼 빠른 사업이 가능하지만 높은 수수료가 단점으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수수료율이 최근 하향 조정됐고 사업장마다 공사비 갈등이 반복되자 전문성을 갖춘 신탁사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 1단지’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재건축 시행자를 선정해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방학신동아1단지는 앞서 올해 7월 예비신탁사(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달 1일 코람코자산신탁-교보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지난 4~5일 신탁 방식 주민동의를 위한 예비신탁사 선정 설명회를 열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 1단지는 지난 1986년 준공된 31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도봉구 재건축 대어로 평가받는다.노원구의 22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상계주공 3단지도 재건축 사업을 신탁방식으로 방향을 정했다. 지난 7월 진행된 재건축 사업 진행방식 투표에서 신탁방식이 결정된 것이다. 상계주공11단지도 지난 6월 신탁방식 재건축 방식을 채택했다. 상계주공5단지는 지난 2021년 5월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올해 1월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영등포구 여의도에선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 중 다수가 신탁 방식을 선택했다. 시범아파트뿐만 아니라 은하, 광장, 공작 등 7개 단지가 신탁사를 선정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양천구 목동에서는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14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신탁방식을 채택했다. 목동 14단지는 가장 먼저 KB부동산신탁과 예비신탁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9단지와 11단지는 한국자산신탁과 예비신탁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단지는 한국토지신탁과 손잡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강남에서도 신탁 방식을 채택한 재건축 단지가 등장했다. 서초 삼풍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과 신탁 방식 재건축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삼풍아파트는 23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서초 법조타운에 위치해 지역 내 재건축 대장주로 꼽힐 만큼 사업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신탁 방식 재건축이 인기몰이를 하는 큰 이유는 신탁 방식의 최대 단점이었던 높은 수수료율이 최근 하향 조정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신탁사가 조합에서 받는 수수료는 분양수익의 최대 4%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은 1~2% 선에 형성돼 있다.아울러 공사비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격화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사업 연기·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공사비 검증을 요청한 정비사업장은 현재까지 전체 13곳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검증 요청 건수는 △2020년 13건 △2021년 22건 △2022년 32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다만 향후 신탁 재건축이 대세로 자리 잡을지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린다.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신탁 방식을 선호하는 조합원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신탁방식 재건축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은 신탁방식의 사업결과물이 조합방식에 비해 월등하게 나타난 사례가 많은 것이 아니다"라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zoo1004@ekn.kr서울 곳곳에서 신탁방식 재건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픽사베이

한양, ‘풍력’ 사업진출 통해 에너지사업 다각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양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이하 CIP)와 풍력, 태양광 등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양은 6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CIP 서울사무소에서 전라남도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양 김형일 대표이사(부회장), 박희장 리뉴어블에너지솔루션본부 본부장(부사장), 박기영 전무와 CIP의 토마스 위베 폴센(Thomas Wibe Poulsen) 아시아 태평양 총괄, 요나스 보겔런드(Jonas Bøgelund) 상무 등이 참석했다. 한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 2020년 준공한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육상,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건설, 운영해 온데 이어 풍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한양은 전남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자원을 활용한 발전단지와 인근 산업벨트를 PPA 방식으로 연결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추진중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최근 산업부, 전남도, 민간기업 7개사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중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RE100 이행기업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남도 내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풍력 발전 공급망 개발과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CIP와의 적극적인 정보 교환,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한양 한양은 6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CIP 서울사무소에서 전라남도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위베 폴센 CIP 총괄, 김형일 한양 대표.한양

건설경기 3개월만 다시 꺾였다…비수기·대형사 심리 위축 요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건설경기가 여름철 비수기로 인해 수주 침체를 겪고, 대형 건설기업의 사업 심리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CBSI가 전월 대비 19.3p 하락한 70.5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CBSI는 지난 6월에 12.0p 오르고, 7월에도 11.4p가 상승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8월 19.3p가 하락해 다시 부진한 결과가 나타났다. 여름철 비수기 계절적 영향뿐만 아니라, 신규수주의 감소 그리고 대형 건설사의 심리 위축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수가 20p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19.3p 하락은 지난 2020년 1월 20.5p가 내린 이후 3년 7개월 만에 기록한 최대 하락 폭이다. 통상 8월에 공사가 감소하는 영향 때문에 지수가 5~6p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수가 20p 가까이 하락한 것은 그 외 추가적인 요인이 지수에 반영되었음을 뜻한다.특히 6월과 7월 상승세를 견인한 대형사의 BSI가 8월에 37.3p 급락했는데, 대형 건설기업의 심리 위축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6월과 7월 회복세를 보인 토목과 주택 수주 BSI가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하는 등 신규수주 BSI가 크게 하락한 것 또한 지수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회복되던 CBSI가 다시 3개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9월에 지수가 1.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여전히 7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당분간 부진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통상 9월에는 혹서기 이후 공사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3~5p 정도 상승하는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이 전망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적으로 지수 수준이 낮아 전반적으로 9월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건설산업연구원이 6일 8월 건설경기실사 지수를 발표했다. 건산연

올해 1~7월 서울아파트 10억이상 거래비중 39.6% 역대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7월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10채 중 4채는 실거래가가 10억원이 넘는 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똘똘한 한 채의 영향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2만1629건 가운데 10억원 이상 거래량은 8562건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이상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6%로,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7월 기준)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10억원 이상의 거래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10%를 넘은 11.1%을 기록했고, 2018년 12.5%,2019년 25.6%로 치솟아 오른 뒤 2020년 21.6%로 하락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36.4%으로 상승했다. 자치구별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확인됐다. 올해 1~7월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955건 중 10억원 이상 거래량은 853건으로 전체의 89.3%에 달했다. 이어 용산구는 아파트 매매 거래 290건 가운데 10억원 이상 거래가 250건으로 86.2% 비중을 보였다. 강남구는 85.5%, 송파구 77.4%, 성동구 67.4%, 마포구 63.9%, 광진구 60.2%, 종로구 57.5%, 강동구 53.9%, 양천구 49.9%, 동작구 49.8%, 영등포구 41.5% 등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북구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강북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447건 가운데 5건이 10억원 이상 거래돼 1.1%의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입지가 우수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도 허용돼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월 9억원 이하 거래는 1만 3067건으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kjh123@ekn.kr경제만랩 ㅇㅁㅁㅇ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및 10억 이상 거래비중 그래프. 경제만랩

중구 세운 재정지촉진지구에 축구장 약 3분의1 규모 개방형 녹지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중구 세운 재정지촉진지구에 축구장 약 3분의1 규모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가결했다. 대상지인 세운 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5-1·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추진 중이었으나 서울시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해 개방형 녹지를 도입하도록 이번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도심기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기존의 5-1·3구역을 통합 개발함으로써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용적률은 1519% 이하, 높이는 170m 이하로 결정했다. 또 건폐율을 60%에서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지 면적의 41.8%에 달하는 2685㎡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게 됐다. 이는 축구장(7140㎡)의 37.6% 정도가 되는 크기다. 대상지 내에는 지상 37층 업무시설 1개 동을 짓는다. 1층은 4개 층 높이의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하고 4층까지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건물 이용자들이 개방형 녹지부터 저층부 공간까지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대상지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벤처기업집적시설을 도입해 을지로의 중심 업무기능을 확장하고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되면서 도심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노량진6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가결됐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 노량진 6구역은 2014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1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현재 기존 건축물 해제공사를 하고 있다. 대상지에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499가구(공공주택 262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또 공공기여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문화시설을 짓는다. 이에 따라 노량진 6구역을 포함한 노량진뉴타운에 총 9천여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량진 지역의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세운재정비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5-1·3구역.서울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삼성물산 나무의사 통해 ‘조경 케어’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K아시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버랜드) 소속 나무의사를 통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조경을 특별하게 관리한다고 6일 밝혔다. 아파트의 조경은 보통 시설물 유지관리 업체를 통해 관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된 조경의 유지관리를 위해 국내 최대 수준의 나무병원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조경 진단부터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하게 됐다. 현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나무병원에 등록된 나무의사는 4명으로 나무의사들은 수목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해 수목의 피해를 예방하거나 진료를 담당하는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나무의사들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수목과 조경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현장을 찾아 수목의 생육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통해 수목들이 조기에 원활하게 활착(活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목의 고사(枯死)를 최소화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 4,805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곳곳에는 140만 주의 꽃과 나무, 대형목 그리고 팽나무와 대나무숲 등 다양한 테마 숲, 사초류와 초화류 그리고 억새류가 만들어가는 특화 공간 조성으로 아파트 부지의 약 40% 공간이 조경으로 꾸며져 있다.김효종 DK아시아 대표이사 부사장은 "분양 이후 조경에 대한 DK아시아의 지속적이면서 전폭적인 투자와 60년 조경사업 노하우를 가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협업을 통해 완벽한 리조트 도시가 탄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조경 모습.DK아시아

서울 아파트 매물 숫자 역대급…4가구 중 하나는 ‘강남3구’에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해 ‘역대급’ 수치를 달성했다. 아파트 매물 4채 중 1채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상황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5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226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7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해당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절대적인 매물 숫자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위치했으며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6만6971건)과 비교하면 7.9%나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해당 기간 송파구(4788건→5623건) 아파트 매물은 무려 17.4% 늘어 증가율 1위를 차지했으며 도봉구(1922건→2198건) 14.3%·노원구(4534건→5174건) 14.1%·강서구(3329건→3770건) 13.2%·광진구(1575건→1769건) 12.3%가 뒤를 이었다. 서울 내 자치구 중 증가율 1위에 오른 송파구 전체 매물 5623건 중 1404건은 9510가구 규모 대단지이자 송파구 랜드마크인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위치한 가락동에서 나왔으며 재건축 단지가 즐비한 잠실동과 신천동에서도 각각 1285건·484건의 매물이 발생했다. 한편 강남구(6519건→6354건)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매물량 감소를 보였다. 아파트 매물 숫자로만 보면 강남3구가 다른 자치구보다 월등했다. 이날 기준 강남구의 아파트 매물은 6354건, 송파구는 5623건, 서초구는 5272건으로 서울 내 1·2·3위를 차지했다. 강남3구의 총 아파트 매물수는 1만7249건으로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 중 4분의 1 가량인 약 23.87%를 차지했다. 강남3구는 서울에서 내 고급 주거 지역으로 분리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팔고 싶은 매물이 가장 많이 쌓여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물이 증가세를 보이자 일부 수요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파트값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거래량 또한 감소세를 보이자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591건으로 전월(3849건) 대비 6.7%가량 감소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물량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거래가는 올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물 증가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매물 증가가 집값 하락에 영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는 집주인들이 오히려 내놓았던 매물도 회수한다"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증가한다는 것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집주인들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아파트 매물 증가는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현상은 지금이 부동산 시장 상승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21225_122228468 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급 수치를 보였다. 서울 송파구 한 대로에서 보이는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마약퇴치 캠페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이종혁 협회장이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약을 근절하고자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릴레이 형식의 예방 캠페인이다. 이 회장은 "일반 국민 특히, 최근에는 청소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마약 의 심각성을 알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불법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조만현 한국주택관리협회 회장과 임채욱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 회장 등을 지목했다. zoo1004@ekn.krNISI20230905_0001356846_web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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