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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정보공개 종합평가 ‘우수등급’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LH는 사전정보공개·원문공개·청구처리·고객관리 모든 영역에서 전년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아 4.58점이 상승한 96.65점으로 1등급이 향상됐다. 공기업 유형 평균 93.87점보다 2.78점이 높은 점수이며, SOC 공기업(8개)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타 공기업 대비 높은 문서목록 공개율(99.94%), 국민 관심정보 사전발굴 노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H는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전사적 정보공개 향상방안을 수립해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해 왔다. 2022년도에는 임원급 이상 결재문서의 원문공개율 제고, 비공개 사유 명확화 등 정보공개의 적극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고객 모니터단 운영, 홈페이지 내 자주 찾는 정보 TOP 10 신설, 생산문서 목록 전체 공개 등 선제적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 알 권리 실현에 노력해 왔다. LH는 앞으로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더욱 정보공개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정보공개를 통해, 기업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단 행정 정보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시공영상 등 건설정보도 연내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시그니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 CI. LH

대형건설사, 1분기 3만3,000여 가구 분양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중견건설사의 워크아웃 소식이 이어지는 등 건설업계에 부동산 PF 위기론이 화두에 오르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은 대형건설사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도급순위 10위 내 대형건설사는 전국 41곳에서 4만9864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29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됐던 1만1024가구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212가구 증가한 수치다. 건설사들이 4월 총선 전에 정당계약까지 마치기 위해 연초에 공급을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만1067가구이며, 지방광역시 8695가구, 기타시도 1만3171가구 등이다. 업계는 부동산 업계 전반에 PF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어, 대형건설사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대형건설사는 중소건설사와 비교해 안정적인 자금력을 갖춘 데다 기술력,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대형사와 중소건설사 간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형건설사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02대 1인데 반해 중소건설사 아파트는 9대 1이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부동산 PF 위기론으로 수분양자나 주택사업조합원들은 각 시공사 경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부동산 PF 위기론이 확산되기 전에도 대형건설사 아파트 선호현상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자금력과 신용도가 우수한 대형건설사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339번지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신반포4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메이플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수원시에서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월, 경기도 이천시 안층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월,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일원에 ‘더샵금정위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1월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kjh123@ekn.kr송내역 푸르지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주경 투시도.

양주역세권개발사업, 이달 상업 및 단독주택 용지 입찰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조성이 올해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이달 중순 상업 및 단독주택 용지에서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주상복합, 복합쇼핑타운과 환승센터, 공원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 향후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콤팩트 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주역세권개발사업은 민관공동으로 여의도 면적 5분의 1에 달하는 64만5465㎡ 용지에 주거, 업무, 지원, 상업 기능을 갖춘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2026년도에 총 3782가구(약 1만명)가 거주할 수 있는 미래형 융복합도시로 조성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첫삽을 뜬 양주역세권개발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약 80%이며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용지 등 1차 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됐다. 이에 더해 지난 2021년 1차 분양에 나선 10필지가 모두 낙찰된 만큼 이번 용지 입찰에도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은 양주역, 양주시청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품고 있어 생활여건이 좋은 것은 물론, 용지 계약 시 향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주테크노벨리와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양주테크노밸리는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총 1조868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373명의 고용 유발효과로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바로 옆에 조성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모집공고에 나선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는 5만6452㎡이며 공급용도별로 △상업시설용지 6필지 6229㎡ △지원시설용지 3필지 3만9342㎡ △단독주택용지 5필지 1만882㎡ 등이다. 사업 용지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광역교통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더욱 편리한 쾌속 교통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더욱 높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인근 1호선 양주역에서 지하철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경춘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도 들어선다. 양주시 덕정에서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수원, 안산까지 약 86.46km를 연결하는 광역 철도망으로양주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의 소요 시간이 약 80분에서 20분대로 단축돼 강남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의 지가변동률은 고금리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겪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만큼 ‘개발 전 지금이 저렴하다’라는 인식이 투자수요자들에게 퍼질 것으로 보여 용지 입찰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융복합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양주역세권개발 피에프브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가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성공적인 용지 분양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달 15일부터 입찰을 앞둔 용지는 상업시설용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다. 상업시설 용지는 6필지가 입찰에 나선다. 양주시청이 인접해 있으며 양주역 역세권 용지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용지 아래에는 업무시설, 위로는 지원시설, 옆으로는 양주테크노밸리가 조성돼 다양한 배후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건폐율 70%, 용적률 450%로 5층이상 15층이하로 건립할 수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4필지로 인근에 공공청사, 학교, 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쾌적한 자연 환경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폐율 60%, 용적률 180%로 4층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다. 오는 2월19일에는 지원시설용지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양주역세권개발사업의 용지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를 이용해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다. kjh123@ekn.kr송내역 푸르지오 ’양주역세권개발사업’ 조감도

워크아웃으로 태영건설 급한 불 껐지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우여곡절 끝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이 11일 성사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되는데, 투표 결과는 개시 조건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산업은행은 이날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12일 오전 정확한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워크아웃 성공했지만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위기 여전테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성사됐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건설업계의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PF 사업장이 많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설사들의 ‘PF 부실 폭탄’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부동산 PF 대출의 부실 규모가 상당하다는 관측이 이어지는 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계기로 자본조달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향후 유동성 공급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업계의 우려를 키우는 데 주효했다.시공순위 16위의 중견 기업인 태영건설이 지난해 12월 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된 480억원 규모의 PF 채무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태영건설은 해당 채무를 비롯해 모두 9조5044억원의 보증채무가 있다고 채권단에 밝혔으며, 이 가운데 2조5259억원을 부실 가능성이 큰 우발채무로 분류했다.하지만 이보다 더욱 큰 문제는 PF 채무가 태영건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사업성을 담보로 자본을 조달하는 PF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으며, 이 때문에 2020년 말 92조5000억원이었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지난해 9월 기준 134조3000억원까지 증가했다.그러나 현재 분양 침체로 일정이 지연되거나 추진에 난항을 겪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PF 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는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발간한 건설동향 브리핑 보고서에서 부동산 PF 대출 잔액의 절반 이상인 70조원이 부실화할 수 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건산연은 지난해 상반기 중 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PF 만기 연장비율이 브릿지론(시공·인허가 전 자금 조달)의 70%, 본 PF(시공 결정 이후 자금조달)의 50%라며 모두 71조원이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또 건산연은 PF 대출규모로 추산한 70조원에 대해서 분양대금이나 토지 공매 등을 통한 회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예상치라면서도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될 경우 부실 발생 규모는 예상 밖으로 매우 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워크아웃, 태영건설 다음은 누구?현재 일부 건설사들은 PF 우발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고 있다.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유효등급을 보유한 2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집계한 건설업체의 PF 우발채무는 22조8000억원 규모다.한기평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미착공 PF 우발채무 규모가 6121억원(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추산된다.한기평은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PF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자체 현금을 통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신세계건설 또한 부채비율이 400%가 넘는 상태다.시공평가 22위인 동부건설의 경우 지난달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됐다.동부건설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분기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2000억원대(보증한도 기준)로,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 선제 해명했다.롯데건설도 동부건설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미착공 PF 3조2000억원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롯데건설은 "2조4000억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며,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롯데건설의 보유 현금은 2조3000억원 수준이며,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은 2조1000억원"이라며 "여기에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우발 채무를 고려했을 때 현재 유동성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측했다.부동산업계 침체로 인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 건설사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년 대비 219건 증가했으며, 2005년(629건) 이래 가장 많다.지난 5일에는 울산 지역 1위 토건업체인 부강종합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토건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1450억원으로 전국 179위를 차지했다.이처럼 건설업계 내에서 PF 부실에 대한 위기감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향후 금융권에서 건설사에 대한 만기 연장 및 추가대출을 거부하면서 신규 사업 진행이 어려워 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daniel1115@ekn.kr태영건설 워크아웃이 11일 성사되며 급한 불이 꺼졌지만 건설업계 내 ‘PF 부실’에 대한 위기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태영건설 서울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신년 안전·품질 경쟁력 고삐 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혁신단은 2024년 해외로 건설기술 교류 및 연구를 확장해나간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한국콘크리트학회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의 기관과의 기술교류, 산학연 연계 활동에 이어 올해에는 일본 교수진을 비롯한 건설 관련 기관과의 기술교류 및 협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8월 안전·품질 분야의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시공혁신단을 출범했다. 국내 구조 및 품질 분야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박홍근 교수를 비롯해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건설과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적 시각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이다. 시공혁신단은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품질 정책 실효성 강화와 객관적 시각의 진단 및 개선 과제를 수행했다. 중점 업무로는 △안전·품질 관련 정책 이행에 대한 점검 및 피드백, 안전·품질 혁신과제의 발굴 △레미콘 및 콘크리트 품질 개선을 위한 레미콘공장 합동 점검과 품질 확보방안 제시 △고위험 현장의 시공 안전 진단 및 개선책 적용 등이 있다. 지난해 3월에는 15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올해 1월까지 전국 28개 현장을 방문했다. 흙막이, 철골, 대형거푸집, 교량·터널 등 주요 고위험 공정에서의 개선사항, 자동화 설계 및 유지 관리 기술, 현장의 스마트 기술 도입 방향 등에 대해 32건의 자문 활동 및 솔루션을 제시했으며 자문위원들과 시공혁신단이 참여하는 사외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품질 역량 향상을 위한 기관 및 학회와의 교류도 활성화했다. 한국콘크리트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 등 국내 건설 관련 전문기관과 교류하고 콘크리트 관련 학술대회 및 학회에 참여해 새로운 시공 기술에 대한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나가고 있다. 2024년에는 전문기관과의 교류를 해외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건설 관련 기관과 협업 및 기술교류와 더불어 시공혁신단의 자문위원도 일본 건설업계에서 저명한 대학 교수진으로 확대해 대한민국의 건설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혁신단 활동 이외에도 품질관리 경영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품질성능지수(I-QPI)를 도입해 토목, 건축, 설비, 전기 등 공종별 정기적인 품질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4월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단계별 핵심 사항을 책임 점검하는 품질실명제(I-QMS)를 전 현장에 적용했다. 2024년에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품질관리 초기 단계에서부터 DFS(설계 안전성 검토)를 강화하고 I-QPI의 등급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감 공종 관리 수준을 높이고 철근 콘크리트 관리 항목을 확대 적용해 나가며 스마트 측정 장비를 활용한 품질점검 시행으로 품질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홍근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장은 "4차 산업 시대의 건설 현장에서 미래지향적 엔지니어링 기술과 자동화 설계, 유지관리 기술 등을 도입하는 것은 필수이지만 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서 골조 공사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라며 "외부전문가 시각에서 시공 품질향상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긍정적인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가겠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11) 박홍근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장(사진 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2023년 10월 잠실진주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구조자문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김상수 건단련 회장 "정부의 부동산PF 유동성 지원,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11일 "정부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성 지원,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 자율적 건설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건설인의 도전과 다짐을 담은 신년사, 건설인 격려를 위한 신년 덕담, 신년 떡자르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민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병욱 의원, 송석준 의원, 허영 의원, 장철민 의원 및 건설단체장, 건설업체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고금리 영향, 불안정한 국제정세, 원자재 수급 불안 및 가격 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업은 4년 연속 300억달러 해외건설 수주, 국내총생산(GDP)내 13% 건설투자, 215만명의 고용 등 내수와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건설산업은 혁신의 기반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건설산업이 경제회복의 속도를 앞당기고, 역동적인 창조자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불안 등 유동성 위기로 존폐에 내몰린 업계를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부동산 시장 연착륙 방안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건설노조 혁파의 성공사례처럼 노동분야 역시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노사법치주의 확립을 지향하는 정부의 일관되고 적극적인 정책으로 노조 파업을 근절하고 사회적 혼란을 방지했다"며 " 올해에는 선진화된 노동개혁으로 불합리한 노사관행도 완전히 사라지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 안전 대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시공사 위주의 처벌 규제가 아니라 발주자, 설계·시공·감리 등 건설산업 종사자 모두가 견제와 균형 아래 자율적으로 예방하는 안전 대책으로 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건설업계의 자정능력도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건설산업 내 불공정한 관행도 해소하고 부적격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도 시켜야 한다"며 "특히, 여러 현장의 부실시공으로 인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2024년 새해, 건설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과 건설인 여러분께 보탬이 되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김상수 회장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올해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세…송파구 하락폭 커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내 모든 지역이 하락전환했다. 특히 지난주 0.03% 떨어진 송파구는 한 주 만에 하락률을 0.11%로 대폭 키웠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지난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지난주(-0.05%)에 이어 7주 연속 내려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6% 내려가면서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지방 또한 0.04% 하락했다. 경기는 0.07% 내려가면서 지난주(-0.07%)에 이어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매매가가 하락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는 집값이 0.02% 내리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초구는 0.02%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구 또한 0.02% 떨어지며 5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의 경우 0.11% 떨어지며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급증했다. 반면 지난주 보합(0.00%)을 기록한 광진구와 용산구는 각각 0.03% 떨어지며 하락전환했다. 부동산원은 "불확실한 금융상황 및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고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 나타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모든 지역이 하락전환한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0.05% 내려가며 지역 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문정·잠실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0.03%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같은 폭으로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0.08% 오르며 전주(+0.07%) 대비 오름폭이 증가했다. 수도권(+0.06%→+0.05%)은 상승폭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성동·동대문·중랑·노원구 등이 속해있는 동북권이 0.11% 상승했다. 특히 노원구(+0.16%), 동대문구(+0.15%)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는 전농·휘경·답십리동 위주로, 중랑구(+0.11%)는 면목·묵동 위주로, 도봉구는 창·방학·쌍문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05% 상승했던 경기는 같은 폭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고양 덕양구(+0.24%)는 도내·동산동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수원 팔달구(+0.23%)는 우만·화서동 주요단지 위주로, 화성시(+0.23%)는 영천·반송동 동탄신도시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망포·영통동 위주로, 구리시(+0.22%)는 수택·인창동 주요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20%)는 주엽·덕이동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4011114582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새해 첫 달부터 수도권서 ‘줍줍’ 이어진다…이번엔 얼마나 몰릴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새해 첫 달부터 수도권 등지에서 ‘무순위 청약(줍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억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 중심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무려 전국 9개 단지가 무순위·계약취소주택 청약을 시행하거나 공고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에 일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에만 수요자들이 몰리는 등 줍줍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지난 3일 무순위 2차 청약을 진행한 경기 시흥시 논곡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목감역’은 35가구 모집에 49명이 신청해 평균 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같은 날 무순위 1차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에는 미계약 물량 122가구에 729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5.97 대 1의 저조한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해당 단지들은 높은 분양가로 인해 가격적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반면 일부 줍줍에서는 구름떼 인파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이 기록되고 있다.지난달 27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드마크데시앙’은 1가구 모집에 2141명이 몰리며 평균 214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쟁률은 수천만원의 시세차익을 예상한 청약자들이 해당 단지에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줍줍시장에서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억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무순위 및 계약취소분 청약이 예정돼있어 과연 어느 정도의 신청자가 몰릴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계약취소 2가구(일반공급 1가구, 특별공급 1가구)와 무순위 2가구에 대한 청약을 오는 15일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계약취소주택은 6억6580만~6억7830만원, 무순위 전용면적 99㎡는 7억6400만원에 분양된다.해당 단지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2월 21일 10억2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했을 때, 약 3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과 보유 주택 수와 무관하게 전국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계약취소주택의 경우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 또한 같은 날 계약취소주택 3가구와 무순위 1가구에 대한 청약을 접수한다. 계약취소로 나온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5억2200만원이며 전용면적 74㎡는 6억5100만~6억6000만원 수준이다. 무순위 청약에 나온 전용면적 74㎡의 경우 6억44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해당 단지는 공공주택으로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으며, 무순위는 전국 모든 성인, 계약취소주택은 성남시 거주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산성역자이푸르지오 전용면적 59㎡가 지난 3일 8억4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했을 때 약 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정도의 경쟁률이 기록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예정돼있는 줍줍의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수요자들은 현재가치를 가장 먼저 보는데 해당 단지들은 확실한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가치가 확실한 물건들이 몇 개 되지 않으니 수요자들이 열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daniel1115@ekn.kr‘무순위 청약(줍줍)’시장에서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억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이 줍줍 신청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오는 15일 줍줍을 진행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조감도. GS건설

1월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 소폭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주택사업전망이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4년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3.4포인트(p) 상승한 66.7로 나왔다.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설문조사해 집계하며,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다만 수도권은 전월 대비 9.5p 하락한 60.6으로 전망됐다. 이번달 서울은 8p(73.9→65.9), 인천은 8p(66.6→58.6), 경기는 12.2p(69.7→57.5) 하락했다. 특히 인천과 경기는 50대선으로 전망되어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작년 8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고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PF 부실 사업장을 중심으로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재원조달 여건이 불안정해진 상황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은 대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이 다수 입지함에 따라 사업경기에 대한 전망이 비수도권에 비하여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6.1p(61.9→68.0) 상승했다. 특히 지방도지역(59.1→66.3)의 상승폭이 7.2p로, 지방광역시(65.5→70.3)는 4.8p에 비하여 상승폭이 커 지방도지역에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10.3p 상승(57.7→68.0)해 작년 1월보다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도지역은 작년 6월부터 타 권역 대비 낮은 전망지수를 장기간 유지함에 따라 올해 1월에 들어 반등기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광역시에서 울산이 19.5p(55.5→75.0)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어 세종 8p(70.5→78.5), 대구 5.9p(75.0→80.9) 순으로 상승했고, 대전은 2.2p(60→57.8), 부산은 2.6p(69.2→66.6) 하락했다. 광주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울산은 작년 한 해 동안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여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함에 따라 올해 1월 전망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zoo1004@ekn.kr656562_369950_455 1월 주택사업 전망 지수.

해외건설 수주 2년 연속 증가세…올해는 쉽지 않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는 국토교통부가 목표로 내세웠던 350억 달러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는 국지적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 해외투자 위축 가능성이 있어 수주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 지난해 중동·미국 시장 수주확대 견인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 사업을 수주한 결과,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참고로 2022년은 310억 달러를 수주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는 중동과 그룹사 수주 영향이 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억8000만 달러) 및 자푸라 가스플랜트(23억7000만 달러), 미국 배터리 공장(2건, 총 30억 달러) 등을 수주하며 지난해 실적 대비 7.5% 성장했다. 먼저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가스 플랜트 공사’로 최근 10년 중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참고로 최근 수주액을 보면 2020년 24억 달러, 2021년 57억 달러, 2022년 3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무려 약 95억 달러로 수주한 것이다. 이 중 현대건설이 수주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PKG1(29억4000만 달러), 자푸라 가스 플랜트 2단계 확장공사(23억6900만 달러), 아미랄 플랜트 PKG4(21억3600만 달러) 비중이 컸다. 그룹사 수주는 미국의 역할이 컸다. 미국에서 수주한 99억8000만 달러 대부분은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 국내 제조사의 현지 생산설비 건설공사이나 정책펀드(PIS) 투자 태양광 발전사업(5억 달러), 시공자금융 연료전지 프로젝트(총 1억4000만 달러) 등으로 수주확대 역할을 했다. 여기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설(17억5000만 달러)이 대표적이다. 반면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2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5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철도·도로 등 토목공사 선별 참여 영향이 크다. ◇ 전쟁·고금리 등 영향 해외투자 위축 우려 올해 세계건설시장은 지난해 13조8000억 달러 대비 6.0% 성장한 14조60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 등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 등의 국내 제조사는 지역별 해외시장 선점과 해외 생산설비 구축에 필요한 투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미국·중국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장기화,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압박 영향으로 해외 투자 위축이 있을 수 있어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활동이 저하될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시장은 지난해 사우디, 오만,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원유 감산 발표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미국의 원유 수출량 증가 등 영향으로 유가는 70~80달러/배럴 대를 유지하는 것이 변수다. 그럼에도 중동시장은 기대감이 점쳐지고 있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중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늘 안고 가는 문제인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며 "대규모 시설투자 및 인프라 발주 확대 환경이 조성되는 GCC(걸프협력회의) 등 주요 산유국의 재정여력이 증대되면서 수주환경은 유지되거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토부는 네옴시티, 원전 등과 같이 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화되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최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민관협동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등 선진시장의 제조업체 공사 등을 통해 현지 노하우와 실적을 축적할 수 있게 돼 향후 선진시장 진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jh123@ekn.kr사우디 아미랄ㅇㅇ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 출처=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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