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수도권 아파트 공급 절벽 현실화… 새 아파트 ‘귀한 몸’ 되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물량은 작년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1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은 2020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0만9306가구가 공급됐으며, △2021년 10만6872가구 △2022년 8만7170가구 △2023년 6만8633가구로 줄었다. 올해 수도권 분양 물량은 5만985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8783가구 줄어든 물량이며, 예상 물량임을 고려하면 이보다도 더 적을 수도 있다.이러한 공급 부족에 대해 업계는 고금리 등이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가 위축된 데다 지난해 폭등한 공사비용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공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입주물량도 적어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도권 입주 물량은 15만9609가구로 나타났다. 올해는 1만9684가구 줄어든 13만3870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2025년에는 11만2579가구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분양 물량과 입주 물량 감소가 향후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 전세 가격이 뛰고 이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서울의 전세값은 벌써부터 상승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5월 1857만원(3.3㎡당)으로 바닥을 다지고 상승 중이다. 지난 6월 1868만원으로 올랐으며, △7월 1861만원 △8월 1868만원 △9월 1875만원 △10월 1882만원 △11월 1888만원 △12월 1893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어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론이 화두에 오르면서 시장에서 예상하는 공급량보다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올해 아파트 공급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1~11월, 경기도 소형아파트 월세 비중 55.8% ‘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해 경기도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1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경기도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9만 4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11월 기준)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도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0만 6128건, 전세 거래량은 8만 3918건으로 나타나면서 월세 비중이 55.8%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월세 비중은 2019년 43.0%, 2020년 46.7%, 2021년 49.4%, 2022년 53.9%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파주시로 확인됐다. 파주시의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8685건이었으며, 이 중 월세가 7088건으로 월세 비중이 81.6%에 달했다. 이 외에도 화성시(76.8%), 오산시(71.8%), 남양주시(71.4%), 여주시(68.9%), 양주시(68.8), 평택시(68.0), 김포시(66.3%), 의왕시(63.3%), 이천시(60.0%) 등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소형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2020년 793건으로 나타났지만, 2021년 2672건, 2022년 6115건, 2023년 6872건으로 상승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2022년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오르고, 전세 사기도 나타나면서 처음으로 월세 거래가 전세를 넘어섰다"며 "자금 여력이 낮은 젊은 층 수요가 많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월세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경기도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은 3만 584건으로 2022년 4만 852건 대비 25.1% 감소했다. zoo1004@ekn.kr경제만랩 지난해 경기도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만랩

6만원대 대중교통 무제한…서울 기후동행카드 23일 사전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27일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 개시에 나선다. 서비스 최초 출범 4일 전인 23일부터 모바일카드 다운로드 및 실물카드 판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도입한 새로운 교통 혁신 정책으로, 그간 국내에서 통용되고 있는 대중교통 관련 할인 상품의 성격과 혜택을 통합해 시민 편익을 대폭 늘린 무제한 통합 교통 정기권이다.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파격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기후 대응과 민생 편의 지원까지 다양한 효과가 전망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기존 교통 정기권은 횟수가 제한되는 등 이용에 제한이 있었지만, 서울시가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제한 이용으로 서비스폭을 확장시켜 수단 연계성을 높여 평소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대중교통 이용을 한 번 더 고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시민에게 본격적인 첫 선을 앞둔 만큼, 시는 현재 교통운송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 및 판매 준비를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 3주부터 사전 안내를 시작하고,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선택폭을 넓혀 자신에게 맞는 권종을 구매할 수 있도록 2종으로 출시됐으며, △6만 2000원권 △6만 5000원권 중 선택하면 된다. 구입 방법은 ‘모바일카드’ 및 ‘실물카드’ 두 가지로 나뉜다. 모두 오는 23일부터 동일하게 다운로드와 판매를 시작하며, 사용은 27일 첫 차부터다. 특히 23일 이후 미리 모바일카드 및 실물카드를 구입해 준비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23일부터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한 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이용은 27일부터 가능하므로, 대중교통 탑승 시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지참해 단말기에 태그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하여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오는 23일 카드 구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드디어 시민 앞에 선보인다"라며 "그간 전국 대중교통 정책 역사에 있어 완전히 전무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 만큼 출범 직후 지속적인 개선, 보완을 통해 편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수도권 통합환승제에 이은 교통 혁신을 시민 생활 속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KakaoTalk_20240116_134932057 서울시가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27일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 개시에 나선다. 서울시

1분기, 서울에만 8300가구 공급된다…분양시장 반등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있어 이로 인해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등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는 11개 단지, 8315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55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지역에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이달 말 공급되는 메이플자이는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일반분양분은 162가구다. 해당 단지 분양가는 3.3㎡(평)당 6705만원으로 전용면적 59㎡ 기준 16억7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59㎡의 최근 실거래가가 24억~25억원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8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단지에 대해 ‘로또 분양’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다음 달에는 강남구 청담동에 ‘영동한양빌라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물량 16가구가 공급되며 오는 3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292가구),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76가구) 등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해당 단지들은 분상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이 장점이다.비규제 지역에서도 분양 물량은 이어진다. 이달 강동구 성내동에서는 ‘e편한세상강동한강그란츠’(일반분양 32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456가구), 서대문구 영천동 ‘서대문영천반도유보라’(108가구),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74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처럼 1분기 서울 분양시장에 물량이 몰린 것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공사비 갈등, 각종 비용 상승 등으로 공급 시기가 밀린 여파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여파가 오히려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분위기 반등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1분기에 풀릴 물량이 분양시장에 끼칠 영향은 미미하며 분위기 반등 또한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1분기 서울 분양시장에 풀리는 물건은 지난해 조합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리려고 시간을 끌다 밀렸던 매물들"이라며 "분상제 지역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에게는 기회이자 로또이겠지만 분양가가 저렴하다보니 조합 및 건설사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완판은 기정사실이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아서는 아니다. 강남 지역 물량들은 분상제로 인해 가격이 저렴해 문제가 없다. 반면 분양가 책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상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 물량들의 흥행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로 인해 가격 및 입지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만 흥행할 것"이라며 "분상제 지역 물량이 많고 타 지역 물량 흥행 또한 어려워 보여 1분기 분양 물량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올해 1분기 서울에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있어 이로 인한 분양시장 분위기 반등 가능성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에 몰린 수요자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 ‘2024 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16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2024 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과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 협회장을 비롯해 정부, 국회, 유관기관 및 엔지니어링업계 대표 등 각계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 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니만큼, 의미있는 한해를 만들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행사 준비와 더불어 엔지니어링 역사관 건립, 계약업무 효율화, 엔지니어링 제도 개선, 연구원 설립 등 엔지니어링산업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엔지니어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우리 경제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구축 및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해 온 엔지니어링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업계가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디지털 엔지니어링 R&D 및 인력양성 확대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 체계 구축 △표준품셈, 기술경력자 관리 등 제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KakaoTalk_20240116_133057665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 협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4 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3억 시세 차익 기대되는 고양·성남 ‘줍줍’ 7가구에 28만명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경기 고양시와 성남시에서 진행된 두 아파트 단지 무순위 청약(줍줍)에 28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가 전날 무순위 물량 2가구와 계약 취소물량 1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실시한 결과, 총 21만3601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순위로 공급된 전용면적 84㎡와 99㎡에 각각 16만3731명, 4만8470명이 신청했으며, 신혼부부 특별공급 계약 취소분 1가구(전용면적 84㎡)에는 1400명이 청약했다. 무순위 청약은 거주지나 주택 보유수와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2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의 분양가로 공급돼 주변 단지 최근 거래가와 비교하면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도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자이푸르지오’ 역시 계약취소 물량 3가구와 무순위 1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았다. 해당 단지에는 총 6만9705명이 몰렸다. 전용면적 74㎡인 무순위 1가구에 6만9596명이 신청했으며, 다자녀 특별공급 계약취소분 3가구에는 109명이 신청했다. 해당 물량 역시 최근 주변 단지 입주권 거래가와 비교하면 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aniel1115@ekn.krdmc한강자이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투시도. GS건설

지난해 전세보증사고액 4조3000억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전세 보증사고액이 지난해 4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HU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4조3347억원, 사고 건수는 1만9350건이다. 지난해 세입자 2만명 가량이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HUG에 대신 내어달라고 청구한 것이다. 작년 보증사고액은 전년(1조1726억원)보다 3.7배 많다. 당초 HUG가 예상한 연간 보증사고액 3조8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2022∼2023년 2년간 전세 보증사고액은 5조5000억원 규모다. HUG는 보증사고액이 2025년까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은 HUG가 지난해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5540억원이다. 모두 1만6038가구가 HUG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았다. HUG 대위변제액은 2018년 583억원이었으나, 2019년 2837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41억원, 2022년 9241억원으로 급증했다. 대위변제액이 5년 새 61배 폭증한 것이다. 전세 보증사고가 급증해 전세 보증보험 가입이 중단될 위기까지 몰리자, 국회에서는 지난해 HUG 보증 한도를 늘리고 자본을 확충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HUG의 보증 한도는 자본금과 연동되기 때문이다. 개정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라 HUG의 법정자본금은 기존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어나고, 자기자본의 70배인 보증 한도는 90배까지 확대됐다. 개정법은 또 HUG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증 신청자의 금융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전세보증금반환채권에 대한 담보가 설정된 사실을 확인한 경우 금융기관과 협약해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세입자가 전세 보증보험에 가입했음에도 시중은행에서 받은 전세자금 대출이 다른 보증기관에 담보로 설정돼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zoo1004@ekn.kr2024011501000811200040851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전세 보증사고액이 지난해 4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부산 1조 대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산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누가 수주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시공권을 두고 초고층 빌딩 강자들인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불꽃 튀는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15일 마감된 촉진2-1구역 시공자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했으며 오는 27일 시공자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 14일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시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위치한 13만6727㎡ 규모의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해 부산 정비사업 대어로 꼽힌다.촉진2-1구역은 당초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었다. 하지만 공사비 증액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6월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GS건설이 요청한 3.3㎡(평)당 공사비는 987만원 수준이다. 조합이 시공자 선정 절차를 다시 밟으면서 컨소시엄 불가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의 역대급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삼성물산은 촉진2-1구역에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했다. 삼성이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특별하면서도 상징적인 초고층 주거단지란 의미가 담겼다. 삼성물산은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시민공원과 바다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외관 설계를 적용한다. 여기에 건물내부에만 조성되던 커뮤니티를 외부 공간으로 확장해 파크뷰의 인피니티 오션풀, 야외 조경과 연계된 골프 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총 33개의 커뮤니티 시설을 올인원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공개한 미래형 주거모델인 래미안 넥스트홈의 주요 기술을 활용한다. 세대 공간구성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는 퍼니처월을 비롯해 차세대 주거플랫폼인 ‘홈닉’도 적용한다. 아울러 조합원 부담을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착공일까지 적용되는 물가상승률을 소비자 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중 낮은 지수를 적용하고, 조합원 분담금 역시 입주시점에 100%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부산에 최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촉진2-1구역에 최고급 마감재와 넉넉한 지하주차장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시민공원의 조망을 높이고, 초고층 건물에 걸맞은 창호의 강도와 기밀성 그리고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일 명품 ‘베카 창호’를 적용했다. 주방가구는 이탈리아 명품 ‘데노보쿠치네’, 원목마루는 이탈리아 명품 ‘리스토네 조르다노’를 제안했다. 수전, 세면기, 욕조, 도기, 타일 등 모두 외산 명품 마감재를 적용했다. 또 기존의 다소 협소한 지하주차장 개선을 위해 100% 확장형 주차를 제안했다. 주차대수를 기존 대비 471대를 늘려 고급 아파트의 면모를 갖추었다는 설명이다.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더현대 백화점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을 살려 1만7000여평에 달하는 촉진2-1구역의 상업시설에도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재분양 없이 빠른 사업 추진을 할 계획이다. 2026년 2월 착공을 위해 투 트랙 전략으로 인허가를 추진해 사업 속도와 단지 가치 또한 높인다는 전략이다.정비사업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 강자들이 벌이는 대결이라 정비업계의 관심도 상당하다"며 "두 건설사의 마수걸이 수주인 데다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만큼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부산시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에 시공권을 누가 따낼지 주목된다. 사진은 각각 삼성물산(왼쪽)과 포스코이앤씨가 촉진2-1구역에 제안한 투시도 모습.

DK아시아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3월 베일 벗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K아시아의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오는 3월 베일을 벗고 세상에 공개된다. 예술적 감각의 조화를 더한 세련된 디자인은 리조트특별시 초입부터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특화기반시설 곳곳에 마치 장인의 걸작으로 표현했다. 16일 DK아시아에 따르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올 3월 리조트특별시 입구부터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2.7km 구간에 DK아시아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경관 조명, 메타세콰이어 식재 등 특화기반시설을 공개할 예정이다. 야간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제작한 조명 특화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의 도시를 구현한 것은 물론 유명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통해 예술의 도시라는 가치도 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8미터 높이의 로열그랜드케이트를 비롯해 길이가 235미터에 달하는 유럽식 중앙정원, 15미터 이상의 초대형 느티나무 군락과 생태계류 등의 로열센트럴파크도 베일을 벗는다. 아울러 5세대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걸맞게 DK아시아의 프리미엄 도시 브랜드 ‘로열파크씨티’ 글로벌 브랜드 광고가 새해에도 세계 주요국에서 노출된다. 그 시작은 유럽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인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의 중심인 신주쿠다. 광고 영상의 배경은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주목 받았으며 최근 입주한 DK아시아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실제 모습으로 4805가구의 웅장함과 자연과 문화를 담은 감성의 도시를 아름답게 그렸다. DK아시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글로벌 브랜드 광고를 통해 유럽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광고는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명소인 ‘시타디움 꼬마르탱(CITADIUM Caumartin)’ 디지털 패널에서 진행됐으며 이곳은 2023년 10월 열린 더팩트 뮤직 어워즈 최다 득표상 시상을 앞두고 K팝 스타 BTS와 트로트킹 임영웅의 응원 영상이 상영돼 크게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또한 일본 도쿄의 최고 중심인 신주쿠 3곳의 디지털 패널에서도 브랜드 광고를 동시에 진행했다. 유동 인구가 풍부한 신주쿠 동쪽 크로스 신주쿠와 알타 비전 그리고 NEWNO-GS신주쿠의 디지털 패널에서 브랜드 광고를 노출해 일본인은 물론 일본을 찾은 세계인들이 K씨티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글로벌 브랜드 광고를 통해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로열파크씨티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로열파크씨티를 통해 K씨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DK DK아시아가 일본 신주쿠에서 진행한 로열파크씨티 글로벌 브랜드 광고.

국토부, 위법 공인중개사 429명 적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수백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인중개사 2615명을 조사해 429명(16%)의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이는 3차 특별점검 결과로, 1·2차 점검에서 위법 행위가 적발된 공인중개사 880명 중 현재 영업 중인 723명의 영업 실태를 재점검했다. 전세사기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1892명에 대해선 매매 및 임대차계약 중개 과정에서의 위반 행위를 조사했다. 점검 과정에서 폐업 신고 후에도 다른 공인중개사의 등록증을 빌려 부동산을 운영하거나, 법정 중개보수를 초과해 수수한 사례도 적발됐다. 국토부는 적발된 공인중개사 429명의 위반 행위 483건을 적발해 관련 법령에 따라 68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자격 취소(1건), 등록 취소(3건), 업무 정지(69건), 과태료 부과(115건) 등 행정 처분을 진행 중이며 경미한 사항에 대하여는 점검 현장에서 경고 및 시정(227건) 조치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불법 행위에 연루된 공인중개사는 관련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안전한 중개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인중개사 관련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2024011501000778400039191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수백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