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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입사는 내가 정한다"…취준생이 면접관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콘텐츠로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KCC에 따르면 최근 KCC 공식 유튜브 채널인 KCC TV 콘텐츠 중 하나인 ‘K씨씨대학교’ 영상에는, K씨씨대학에 재학중인 김미미 학생이 취업을 앞두고 KCC 본사를 방문한다. KCC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의 입장에서 KCC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 휴게실을 찾은 김미미 학생은 기업본사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회사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고,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의 회사가 변화하는 모습을 실감하기도 한다. 이번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팀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리버스 인터뷰(Reverse interview)’다. 항상 피면접자로서 면접을 당하는 입장이었던 취준생의 위치에서, 역으로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을 면접하는 면접관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취업코자 하는 기업의 연봉부터, 복지, 기업문화, 비전 등 취업희망자로서 알고싶었던 정보를 가감없이 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인사팀과의 리버스 인터뷰 시간에서 김미미 학생은 ‘연봉 수준 정확하게 숫자로 말해달라’, ‘취준생들이 혹할 수 있는 KCC의 복지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려달라’, ‘채용 커뮤니티에 나와있는 회사 분위기가 사실인지?’ 등 취준생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질문을 던져 담당자들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MZ 세대 채용담당자는 망설임없이 답변을 이어가 그동안 베일에 싸인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기도. 최근 취준생들이 ‘워라밸’을 중시하고 직무역량 강화 등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에 더 큰 가치를 두게 되면서, 기업이 지원자를 선택하는데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직접 기업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주체성을 가지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KCC는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여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것.KCC 인사팀 차준영 팀장은 "매년 KCC에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면서 동시에, 회사 분위기도 알려줄 수 있는 취준생 취형저격 영상을 제작하고 싶었다"며 "썸네일 문구인 인기 만화 ‘원피스’의 유명 대사 ‘너 내 동료가 돼라’를 인용한 것도 취준생 취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귀뜸했다. kjh123@ekn.krKCC 제공

PF 중후순위 대출 리스크 확산…부동산 부실 뇌관 ‘점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의한 태영건설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향후 건설사의 추가적 워크아웃 신청이 발생하거나 자금융통이 어려워질 경우 브릿지론과 본PF 모두 중후순위 대출 부실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특히 변제순위가 낮은 중후순위 대출은 증권사·캐피탈사에 집중돼 있어 리스크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2금융권, PF 중후순위 대출 리스크 위험도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PF 채무는 브릿지론이 30조원, 본 PF는 104조원으로, 총 134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이중 중후순위 대출에서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중후순위 대출은 PF사업에서 가장 먼저 돈을 투입하고 마지막에 상환되는 구조다. 선순위 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게 책정되지만 변제순위가 낮아 부동산 침체기에는 자금 모두를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브릿지론 30조원에서 중후순위 대출은 주로 증권사, 캐피탈사에 집중돼 있다. 저축은행 브릿지론은 선순위이지만 사업성이 낮은 부지가 많아 위험도가 높은 편이다. 결국 증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모두 브릿지론 위험에 노출돼 있다.본 PF로 오면 중후순위 대출 리스크가 더 심각하다. 본PF 중후순위 대출은 증권 25사, 캐피탈 26사, 저축은행 16사를 총 63조원으로 봤다. 업권별로 분양률은 증권사 40%, 캐피탈사 63%, 저축은행 35%다. 이 중 증권사는 본PF 20조원 중 8조6000억원이 중후순위 대출이고 분양률도 낮다.이와 관련해 현재 부동산PF는 분양률이 약 70%일 때 원가를 보전할 수 있는 구조다. 평균 50%의 저조한 분양률이 이어질 경우 시공사는 대금을 받지 못하고, 신용공여까지 확약한 시공사는 PF차입금도 갚아야 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공사의 부도는 돈을 빌려준 금융사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분양 저조 대구사업장, 리스크 확대PF 부실 확대는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현재 분양위험이 높은 대구 지역에서 진행 중인 신세계건설의 프로젝트가 부실 리스크로 꼽힌다.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은 대구 수성4가 빌리브 헤리티지, 대구 칠성동 빌리브 루센트, 대구 본동 빌리브 라디체로 총 도급액은 3300억원이다. 이 중 빌리브 헤리티지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분양률 22.6%, 루센트는 21.6%, 라디체는 22.9%로 저조하다. 여기에서 대손상각비(회수가 불확실한 매출채권 등을 상각처리하는 것)는 라디체가 196억원, 루센트가 114억원, 헤리티지가 55억원으로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에서 대손인식(463억원)이 본격화되자 영업적자 903억원, 당기순손실 76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대폭 떨어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따.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우량사업 발굴을 통해 업황에 대응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동부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자체, 2115억원),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자체, 4011억원) 등 대규모 자체사업과 관련한 용지대금 소요가 2021년부터 지속됐다. 지난해에도 9월말까지 1006억원의 자금이 투입됐고, 2024년말까지 1457억원의 토지대금 납부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이학구 아이엠박스 전략부문대표(전 다올자산운용 부사장)는 "최근 부동산 침체기에는 지방 사업장이 특히 자금경색에 빠지고 부도가 중후순위 대출사업에 몰린 증권사와 캐피탈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명수 나신평 대표는 "PF부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행사와 건설사는 분양가를 낮추고 금융사도 대주단 협의체를 통해 금리를 낮춰야 하고, 정부는 규제일변도의 부동산 법제 환경을 정비하고 분양률 제고를 위한 가계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장에 참여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kjh123@ekn.kr브릿지론과 본PF 모두 중후순위 대출 부실 리스크에 노출됐다. 사진은 신세계건설의 빌리브 루센트. 지난해 11월말 기준 공사진행률은 약 59%이며, 주요 공정 진행사항으로 현재 골조공사 101동 39층, 102동 40층까지 완료돼 있다. 신세계건설

올해 전국 아파트 33만가구 입주…수도권 물량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33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3만1729가구로, 지난해(36만5953가구)보다 3만4224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9%가량 줄어든 규모로, 감소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차 수급 불안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입주 예정 물량을 보면 △1월 3만8465가구 △2월 2만7944가구 △3월 4만1638가구 등 1분기 월평균 3만60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월평균 입주 물량(3만496가구)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규모다. 다만 4월 이후부터 월평균 입주 물량이 2만5000여 가구 선으로 줄어든다. 특히 4월과 7월에 예정된 수도권 입주 물량은 각각 5157가구와 3755가구 수준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대비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다. 서울은 1만1107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지난해(3만2879가구)보다 2만1772가구 감소한 규모다. 이밖에 인천(4만4567가구→2만7016가구), 대구 1만1327가구(3만4784가구→2만3457가구), 부산 1만625가구(2만5285가구→1만4660가구) 등도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이상 줄어든다. 서울과 부산 등의 경우 입주 물량의 대부분이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에 따른 것이어서 조합원 입주 물량과 입주 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경북은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4999가구 증가(8842가구→2만3841가구)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이 확대된다. 대전(7625가구 증가), 경남(6293가구 증가) 등도 입주 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돼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입주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입주 단지로는 경기도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6월), 경기도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3월), 인천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3월), 경북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3월), 대구 더샵디어엘로(1190·4월), 충북 청주SK뷰자이(1745가구·6월), 서울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6월) 등이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지역 입주장을 주도하며 임대차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clip20240103145617 2023년→2024년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감소) 변화. 부동산R114

태영건설이 발표한 자구안, 워크아웃 해결책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이 지난달 28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채권단 설명회가 3일 처음으로 열렸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 "최근 일부 보도에 PF 규모가 9조원으로 나왔지만,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금융권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후 3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 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윤 회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태영그룹 측이 채권단에 제출한 태영건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보증채무는 총 9조5044억원으로, 이 중 유위험보증(우발채무)이 2조5259억이다. 브릿지보증 1조2193억원과 PF 분양률 75% 미만인 보증 1조3066억원을 합한 액수다.그룹은 무위험보증을 6조9천785억원으로 제시했다.무위험보증은 SOC사업 보증(1조304억원), 본 PF 분양률 75% 이상(1조769억원), 수분양자 중도금 보증(1조3142억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판단되는 채무다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태영건설의 자구계획이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전제조건으로 고강도 자구 노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려면 신용 공여액 기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이 나오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개시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이날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공개할 자구안 내용으로는 계열사인 에코비트(종합환경업체)와 블루원(골프·레저) 매각 방안, 대주주 사재출연, 기타 지분 담보 등 총 4가지가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자구안 중에서는 윤세영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어느 정도 규모의 사재를 출연할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지난달 구순의 나이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전날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반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고도 약속을 어기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자구 노력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은 금융채권이라고 판단하고 갚지 않았다.여기에 더해 앞서 태영 측은 그나마 그룹 내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SBS의 매각뿐만 아니라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의사조차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바 있다.이에 채권단 일각에서는 주요 계열사인 SBS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내놓는 등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태영그룹은 건설 계열 내에서 최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고 싶은 마음일 것"이라며 "돌려막기가 될 수도 있지만 올해 부동산 및 분양시장 상황이 회복한다면 선순환 측면에서 자금 활용을 통해 긍정적으로 극복해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태영건설이 해결해야하는 금액이 조 단위인데 지금처럼 행동하는 것은 부채 탕감 및 세금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겠다는 등의 배 째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일부 전문가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결국에는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현재 태영건설 자구 노력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지만, 결국 채권단이 태영건설 자구안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행사해 한국 경제 충격 최소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지난달 2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 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태영건설 본사 전경. 연합뉴스

"한라비발디 역사속으로" HL디앤아이한라 새 아파트 브랜드 내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HL디앤아이한라가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는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한라비발디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30위(지난해 기준)인 HL디앤아이한라는 상반기 내 새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브랜드명은 드뷔(DeV), 프로제(Proget), 에피트(EFETE)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앞서 HL디앤아이한라는 이 상표들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특허청에 제출한 바 있다. 드뷔와 프로제는 지난해 8월, 에피트는 지난 2022년 12월 등록이 각각 완료됐다. 지정상품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사무용·상업용건물, 아파트 리모델링, 연립주택 리모델링 등을 적어넣었다. 새 아파트 브랜드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한라비발디를 대체할 예정이다. 한라비발디는 지난 1997년에 출시된 브랜드다. 삼성물산이 2000년에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보다 3년 먼저 선보였다. 그동안 브랜드 디자인을 두 번 바꿨으며 2012년 수정한 디자인을 10년 동안 사용했다. 업계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가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하는 이유와 관련해 수주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고자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KakaoTalk_20240103_143355434 HL 디앤아이한라 로고.

[신년사]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중동 시장 진출 더욱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2일 "올해도 중동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정책으로 네옴시티 외에도 동계 아시안게임, 엑스포, 월드컵과 관련된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를 계속할 것이며 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시티, 친환경 건설, 원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중동에서 다져온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사업관리(PM) 기업으로서 팀코리아의 선두에서 다른 한국 기업과 협력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미글로벌은 미국, 영국에서 6개의 회사를 인수·합병했고, 해외에 11개 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해외 비중은 40%대다. 김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도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건설 프로젝트에서 눈을 돌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미래 기술과 연계한 신규 비즈니스를 개발해야 한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개발사업을 비롯한 친환경사업, 에너지사업 등 당장 할 수 있는 사업부터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한미글로벌 ㅇㅇㅁ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LH, 청년 1순위 및 자립준비청년 전세임대 연중 수시모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연말까지 청년 및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을 수시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고객이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로,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보증금 회수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돼 올해 대학 입학예정자 등 다양한 유형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청년 1순위 전세임대는 혼인 중이 아닌 무주택자로서 대학생, 취업준비생,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자 중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전세보증금은 수도권 기준 1억2000만원, 광역시 9500만원, 기타지역 85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입주자는 100만원의 입주자 부담 보증금과 지원금액(전세금에서 입주자 부담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대한 금리(연 1~2%)를 월임대료로 부담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으로 최초 임대기간 경과 후 재계약 기준 충족 시 2년 단위로 4회 재계약 할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전세임대는 혼인 중이 아닌 무주택자로서 ‘아동복지법’ 제16조 및 제16조의3에 따라 가정위탁 보호조치가 종료되거나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한지 5년 이내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전세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청년 1순위와 동일하나, 월임대료의 경우 22세 이하인 경우는 무이자, 전세임대주택 거주 5년 이내는 50% 감면 적용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으로 최초 임대기간 경과 후 재계약 기준 충족 시 2년 단위로 14회 재계약 가능하다. 올해 연말까지 LH청약플러스에서 온라인으로 수시 청약접수 가능하며, 4주~6주간의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수요 증가 추세를 감안해 올해에는 전세임대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시그니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 CI. LH

[신년사]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미래 지속성장 위한 내실경영 실천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 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이 2일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내실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박현철 부회장은 먼저 "올해는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한 내실경영과 함께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을 통한 새로운 미래사업을 육성해야한다"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자율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급변하는 대외여건과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리더 자신의 생각도 바뀔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미래사업준비팀을 신설했으며, 그룹과 연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미래 우량자산 확보와 함께 건설업 AI 신기술 발굴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타파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컴플라이언스에는 타협이 없다는 자세를 갖춰 준법경영을 선도하고 고객과 파트너사에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생명존중 안전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키고, 현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근로자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며 "안전에 대한 기준과 원칙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aniel1115@ekn.kr롯데건설 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 롯데건설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69.9…전월 대비 8.4p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하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9.9로 전월 대비 전국 평균 8.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지수는 지난 8월(100.8) 이후 5달째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인천 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경기는 소폭 증가했다. 서울은 8.0p(90.5→82.5) 하락하며 지난 8월(118.9)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11.2p(73.3→62.1) 하락하며 3개월째 기준선(100) 이하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은 지난달 71.8에서 3.9p 상승한 75.7로 나타났지만, 10월(102.6) 이후로 3개월째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이 겹치며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의 차이가 지난 11월 26.0p 차이에서 이달 4.3p로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지만, 모든 전망치가 기준선(100) 이하로 나타났다. 지방 분양 시장의 긍정적 전망보다는 그간 수도권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전망지수의 기저효과로 보인다는 것이 주택산업연구원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원 35.2p(41.7→76.9), 전북 21.7p(53.3→75.0), 전남 21.7p(47.1→68.8), 광주 13.2p(50.0→63.2), 제주 12.8p(55.6→68.4), 울산 11.8p(58.8→70.6), 대구 10.3p(63.6→73.9), 충북 9.2p(53.3→62.5), 세종 8.3p(66.7→75.0), 경남 7.6p(57.1→64.7), 경북 5.3p(57.9→63.2), 충남 4.2p(62.5→66.7)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및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KakaoTalk_20240103_130457797

태영發 PF 위기에 화들짝?…건설업계 신년 키워드 내실경영 방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신년 키워드로 내실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건설·부동산 경기가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에 줄도산 위기감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 CEO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품질관리와 경영효율화 등을 통한 내실 경영 강화로 사업 기틀을 다져 건설업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한 내실경영과 함께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을 통한 새로운 미래사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율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하고 급변하는 대외여건과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리더 자신의 생각도 바뀔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전날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현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면서 "고객과 시장 이해에 기반한 사업 방향으로 재정비하고, 수익성과 수행능력을 감안한 선별 수주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다난흥방’ 정신을 강조했다. 다난흥방은 어려운 일을 많이 겪고 나서 나라를 부흥하게 한다는 말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고금리 장기화와 함께 러-우 전쟁에 이은 이-팔 전쟁 발발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부동산 시장 위축과 건설원가 상승도 계속돼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기존의 성과들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도 신년사에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마주치면 다리를 세우라(逢山開道 遇水架橋)’는 고사성어를 인용, 전문성을 발휘해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건설업계가 이처럼 신년 키워드로 내실경영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올해 건설·부동산 경기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와 건설투자는 각각 전년 대비 1.5%, 0.3% 감소할 전망이다. 전국 주택가격 역시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영건설이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경고음이 더 커졌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굴지의 건설사들도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건설업계는 현재 어느 때 보다 힘든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지방 미분양 심화 등으로 인해 폐업 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까지 부도난 건설회사는 총 19곳으로 24곳이 부도 났던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에만 8곳의 건설사가 부도 처리됐다건설업계는 건설 및 주택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주택산업은 바닥 서민경제와 국가 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연관산업과 고용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산업에 비해 탁월한 만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유동성 악화를 겪고 있는 PF사업장의 금융·세제 지원 강화 그리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 주택시장 활성화로 건설투자에 따른 물량 창출이 업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신년 키워드로 내실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 왼쪽부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허윤홍 GS건설 대표,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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