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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조 투자해 수도권 출퇴근 시간 절반으로 줄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등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해 134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속도와 주거환경, 공간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와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우선 수도권 GTX 사업을 본격화해 출퇴근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GTX 최초로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을 예정대로 오는 3월에,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을 연내에 개통하기로 결정했다. 2028년에는 A노선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한다. 이렇게 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54∼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초에 착공하는 GTX B노선(인천대 입구∼마석)은 2030년에, C노선(덕정∼수원)은 2028년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서울역까지는 80분대에서 30분으로, 덕정에서 삼성역까지는 75분에서 29분으로 각각 줄어들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GTX-A·B·C 노선의 연장도 추진된다. A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B노선은 경춘선을 활용해 마석에서 춘천까지, C노선은 덕정에서 동두천, 수원에서 아산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GTX-D·E·F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새롭게 반영하고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구간별 개통을 추진한다. 1단계 노선은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2기 GTX 시대’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지방 대도시권에도 GTX와 같은 수준의 x-TX를 도입한다. 대전∼세종∼충북 권역에서는 ‘CTX’(가칭)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다른 권역의 경우 지자체와 협의해 급행철도 사업 추진이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지방 대도시 중심과 주변을 연결하는 철도 선도사업 및 도로망 구축 등을 통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수도권 신도시의 서울 출퇴근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광역버스 확대 운행 및 버스 전용차로 도입 등이 골자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 해당 라인은 혼잡률이 210%에 달해 ‘지옥철’로 불린다. 정부는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라인에 추가 차량 투입, 출근 시간대 광역버스 증편, 출발지·종점 다양화, 특정 시간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단계적 도입 등을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2층 전기버스와 광역 DRT(수요응답형버스), 좌석 예약제 확대, 급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수도권 내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수도권 4대 권역의 광역교통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약 11조원을 활용한다. 수도권 도시에 깔려 있는 철도·도로를 지하화해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도로 정체가 심각한 수도권 제1순환도로(서창∼김포),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 경인고속도로(인천∼서울)는 2026년부터 지하화 사업 착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철도 지하화 사업의 경우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중 계획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연내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준비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8월 아라뱃길 상공에서 첫 실증 비행을 한 뒤 내년 한강과 탄천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심야 시간과 교통 취약지역에 도입한 뒤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대비해 차량 안전 기준과 보험제도 고도화도 추진키로 했다.필요한 재원은 민간투자 유치와 지자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각화하기로 했다. 재원은 국비 30조원과 지방비 13조6000억원, 민간 75조2000억원, 신도시 조성원가 반영 9조2000억원, 공공기관 5조6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GTX-D·E·F 신설 노선과 지방 x-TX 사업 등은 민간 투자 유치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daniel1115@ekn.krGTX.GTX A~F노선. 국토교통부

초거래절벽…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관련 각종 수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빙하기’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거래량은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2만243건으로 전월(2만1748건) 대비 6.92%, 1년 전(2만2366건)과 비교해 9.49% 감소했다. 2017년 12월 1만 8692건을 기록한 후 6년 만의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수요자들이 주거 이전 대신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커진 점이 거래량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빌라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시장을 흔들었던 전세사기 사태가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전세거래량 급락과 함께 서울 아파트 매매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정부의 규제 완화 및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나타났던 회복세가 실종됐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764건으로 지난해 1월(1413건)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최저치였다. 앞서 지난 2022년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1000건 아래로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정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회복하는 듯 했다. 2023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3000건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11월(1843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2개월 연속 1000건대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및 지난해 9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중단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아파트 전세 및 매매 거래량이 급감하자 ‘신고가’ 거래 또한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 프롭테크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율은 4.0%로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23.4%) 대비 6배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이달 들어 신고가 거래 비율이 3.9%에 그치면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집값을 주도하는 서울시의 지난해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량은 3084건으로 전년(3295건)에 비해 6.4% 감소했다.이같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절벽의 심화는 공인중개사 업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공인중개사들의 폐업·휴업이 줄을 잇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379곳,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438곳으로 총 1만5817개가 문을 닫았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들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부동산시장 내에서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초거래절벽으로 인한 통계외곡현상으로 보여진다"며 "이러한 현상들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 관련 각종 수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빙하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거래량 수치 그래프. 김다니엘 기자

증가하는 외국인 부동산 매입, 규제 필요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외국인 국내 부동산 매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 자본 유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상호주의 위배·국내인과의 형평성 논란 등으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547만2000㎡로 전년(2억6401만㎡) 대비 0.6% 증가했다. 면적 기준으로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인이 53.4%를 보유해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 7.8%, 유럽인 712%, 일본인 6.2% 순이었다. 이밖에 기타 국적 외국인이 25.4%를 보유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4%로 가장 많았다. 전남(14.7%), 경북(14.0%), 강원(9.4%), 제주(8.2%) 순이었다. 용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67.6%)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8만5358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8만7223호로 전년(8만3512호)에 비해 4.4% 늘었다. 국적별 비중은 중국인이 54.26%(4만7327호)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23.47%·2만469호), 캐나다인(6,83%·5959호), 대만인(3.78%·3286호), 호주인(2.06%·1801호) 순이었다. 주택 소재 지역별로 보면 경기(38.0%), 서울(25.6%), 인천(9.7%), 충남(5.6%), 부산(3.3%)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규제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외국인토지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 국적자의 토지보유는 2016년 2만4035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7만2180건으로 7년 사이 3배나 증가했다며 규제를 촉구했다. 중국인의 국내 토지보유는 면적 기준으로는 2016년 1609만4000㎡에서 2023년 상반기 2081만8319㎡으로 약 29.35% 증가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2조841억원에서 3조6933억원으로 77.21%나 늘었다. 중국인들의 주택 소유도 2022년 4만4889호에서 지난해 상반기 4만7327호로 약 5.43% 증가했다. 규제의 근거는 상호주의 위반, 형평성 등이다. 홍 의원은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토지를 소유할 수 없는 등 부동산 취득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만 일방적으로 국내 부동산 소유가 증가하게 되면 향후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 상호주의 적용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의 경우 부동산 거래시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고, 불법·투기 거래에 대한 처벌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것도 문제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국토부는 외국인의 주택 및 오피스텔 거래 불법 행위 단속을 위한 기획조사를 벌여 위법의심거래 272건을 적발했다. 적발된 위법의심행위를 국적별로 나누면 중국인이 226건(53.4%)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은 63건(14.9%)이 뒤를 이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에서는 우리 국민이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는 데 국내에서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은 상호주의에 어긋난다"면서 "외국인들의 매매를 규제하고 장기임대로 대체하는 등의 규제가 필요하다. 국가의 외국인 관련 부동산 정책을 분석해 국적마다 다른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aniel1115@ekn.krPYH2022121105130001300_P4 외국인 국내 부동산 매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규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노량진8구역에 최고 29층 987가구 들어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8구역에 지상 29층 규모의 98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는 오피스텔 504호실이 조성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차 건축위원회에서 ‘노량진8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2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심의를 통과한 곳은 △노량진8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오류동 47-1번지 오피스텔 신축사업 등이다. 각각 987가구(공공주택 172가구, 분양주택 815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오피스텔 504실 및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1·9호선 노량진역 사이에 위치한 노량진8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11개동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로 공동주택 987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지난 2017년 8월 통과한 이전 건축심의 안 대비 주동 계획을 일부 수정해 통경축 및 외부 녹지공간을 추가 확보했고, 내부 공간과 연계하면서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 위치한 오류동 47-1번지 오피스텔 신축사업은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오피스텔 504호실과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주택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40124_093430623 노량진8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아파트 계약하면 3500만원 드려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악성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건설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계약시 거액의 현금 제공, 10% 이상 가격 인하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미분양 해소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강동역 SK리더스 뷰’는 잔여 물량에 대한 환매조건부 분양을 진행 중이다. 환매조건부 분양은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지면 사업 주체에게 되파는 것이 가능한 ‘환급’ 분양 방식이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제공하고 있다. 잔여가구 동·호 지정 계약자들에게 선착순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조건으로 내건 곳도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인천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 분양에서 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계약서에 서명했더라도 향후 분양조건이 변경되면 계약자 모두 똑같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대전 중구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는 금리 안심보장제(4.9%까지 수분양자 부담)를 적용 중이다. 금리 안심보장제는 계약자가 아파트 구매를 위해 중도금 대출을 받으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른 대출 금리에 대해 사업 주체가 대신 부담하는 제도다. 특히 미분양이 심한 대구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이 나오고 있다. 대구 동구 효목동에 조성되는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계약축하금으로 3500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수성구 수성4가의 고급아파트인 빌리브 헤리티지는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했으나 계약률이 저조해 분양가의 11~13%를 할인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파격적 혜택을 내건 이유는 악성 미분양 적체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7925가구다. 지난해 2월 정점을 찍은 미분양 주택은 9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465가구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1.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효력은 의문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준공된 악성 미분양 주택(85㎡, 6억원 이하)을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해당 주택은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빼주기로 했다. 기존 1주택자가 최초 구입할 때 1가구 1주택 특례(법 개정 후 1년 내 미분양을 최초 구입하는 경우)도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 집값이 계속 내려가고 있고 당분간 고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정부에 △미분양 매입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 재시행 및 세제 인센티브 지원 △미분양주택 취득자에 대한 취득세 50% 감면, 5년간 양도세 한시적 감면 재시행 및 주택수 산정 제외 등의 방안을 건의했다. zoo1004@ekn.kr2024012301001316400066491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미분양 적체가 심각해지면서 건설사들이 각종 혜택을 내걸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픽사베이

IS동서 직원들, 2년간 4600만보 걸어 2000만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IS동서가 2년 연속 임직원 참여형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IS동서 착한걸음 함께 걷기’ 기부챌린지를 진행해 1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IS동서 착한걸음 함께 걷기’ 기부챌린지는 임직원들이 목표걸음 수를 달성하면 회사가 기부금을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의미를 되짚고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난방용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걷기 챌린지를 통해 조성된 1000만원의 기부금을 에너지 취약계층 30여 가구의 난방비 및 난방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년간 아이에스동서 임직원들이 참여해 모은 걸음수는 약 4600만보로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챌린지에 참여한 한 IS동서 임직원은 "탄소저감 활동에 동참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탄소저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작은 활동들을 되짚어 보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실천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zoo1004@ekn.kr‘IS동서 착한걸음 함께 걷기’ 기부챌린지 이미지 IS동서 착한걸음 함께 걷기 기부챌린지 이미지.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수도권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몰리고 개발 호재가 잇따른 경기 지역만 큰 폭으로 오르고 서울·인천은 보합세에 그쳤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1800만원으로 역대 최초로 1800만원대를 기록했다. 2022년 1521만원 대비 279만원 오른 것으로 지난해(+216만원) 처음 200만원대 상승액을 기록한 데 이어 최고 상승액 기록을 1년만에 경신한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수도권 지역의 양극화다. 경기도가 1578만원에서 1867만원으로 289만원이 올라 광주(+462만원)에 이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전용 84㎡타입(구 34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채에 9826만원 오른 셈이다. 경기도에서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신규 분양 물량이 있었던 총 19개 지역 중 15개 지역의 분양가가 올랐다. 이 중 10개가 평택, 용인, 안양, 수원, 광명 등 남부 지역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울은 3476만원에서 3508만원으로 32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분양가가 오른 지역들 중 충남(+21만원)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다. 인천은 1714만원에서 1713만원으로 오히려 1만원 하락했다. 분양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경기도는 좋은 청약 분위기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총 31만8,480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해 전년(22만5926명)보다 9만2554명 증가했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도 6.05에서 9.16으로 약 5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화성(+13만1638명), 파주(+9만2554명), 광명(+1만2013명), 평택(+8341명) 등에서 청약자가 크게 늘었다. 분양가가 약보합세에 그쳤던 서울은 1순위 청약자가 6만8746명에서 27만5141명으로 20만명 이상 늘었고 1순위 경쟁률도 10.25에서 56.93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반면 인천은 13만2008명에서 5만250명으로 청약자가 8만명 이상 줄었고 경쟁률도 13.85에서 5.17로 38% 수준으로 떨어졌다. zoo1004@ekn.kr(표) 지역별 분양가 변동 추이 지역별 분양가 변동 추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해 비수도권 청약경쟁률 TOP 5 단지들은 공통적으로 직주근접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2023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5개 단지의 공통점은 업무지구, 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가까이 위치했다. 1위는 충북 청주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로 지난 12월 청약 접수에서 709가구 일반공급에 6만9917건이 접수,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속한 청주시는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산단을 필두로 풍부한 일자리를 갖췄다. 2위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지난 7월 110가구 일반공급에 9,393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85.39대 1을 기록했다. 전주 제1·2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 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3위, 73.75대 1)도 청주테크노폴리스 직주근접성을 갖췄으며, ‘아산 탕정지구 2-A12BL 대광로제비앙’(4위, 70.23대 1)도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통근이 수월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2023년에는 수도권을 넘어 지방끼리도 청약 양극화가 이뤄졌다"며 "일자리 수에 따라 지역 경제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거 수요도 이를 따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zoo1004@ekn.krclipboardImage 지난해 비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표.리얼투데이

"인도 최장 교량 무재해 완공"...K-건설 위력 과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우건설이 인도 최장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준공해 다시 한 번 K-건설의 저력을 보여줬다. 2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Joint Venture)으로 이 공사에 참여해 약 69개월의 공사를 무재해 준공으로 마쳤다. 대우건설은 전체 21.8km,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km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뭄바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지구의 허파’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Segment)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뭄바이는 인도의 대표 경제도시이자 영화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작지만 인구수는 더 많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뭄바이의 도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나비 뭄바이를 건설했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나비 뭄바이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준공 후, 모디 인도 총리의 주관으로 지난 1월 12일 금요일 교량 개통식이 개최됐으며, 인도 연방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의 정계인사들과 인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안전을 준수하고, 최고의 품질로 해상교량을 준공한 것에 대표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도 특유 이상기후인 몬순 기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발주처, 감리, 현지사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라면서 "특히, 해상공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01.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대우건설

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7854억원...전년比 36.6%↑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약 7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2023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29조 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 신규 수주 32조 490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9조 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 5000억원을 116.3% 추가 달성했으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32조 4906억원으로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 900억원의 111.7%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 868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 49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측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업계 최상위 수준의 AA-(안정적) 등급과 탄탄한 재무구조에 의한 경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해 4.3대 1의 초과수요를 달성하며 재무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5815억원, 순현금은 2조 2809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26.8%다.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 목표는 29조 7000억원이다.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대형원전을 포함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미 독보적인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zoo1004@ekn.kr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해 약 7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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