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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공매도 시장 상황 맞게 조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매도 허용 또는 금지 여부는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외신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선진화 과제라는 게 많은데 공매도도 일부"라며 "공매도는 명시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선언하기 어렵고 시장 상황을 보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어 지금은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좀 더 선진화된 제도로 가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은행의 지배 구조 개편 등과 관련한 관치 논란에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하고 선임 과정에서 공정한 상황이 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현재 상황은 꼭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은행의 경우 경쟁 촉진이나 지배구조 개선을 생각해 볼 것"이라며 "금리체계 개선, 예대금리차, 성과급, 퇴직금, 보수 체계, 손실흡수 능력, 비이자 이익 부분 확대, 사회공헌 활성화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기존보다 금융 안정과 소비자 보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한다고 해서 경쟁력에 반대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증권형 토큰에 대해 "규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과 유통을 허용하자는 것"이라면서 "선량한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에 대해서는 "우리가 선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좋은 일이지만, 이는 궁극적인 목표라기보다는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k@ekn.kr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코시스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인식과 자본시장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비대면 전용 사장님 바로대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상의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인 ‘NHe사장님 바로대출’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NHe사장님 바로대출은 비대면(스마트뱅킹)으로 대출 신청을 하면 일반 기준과 중금리 기준의 대출심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중신용자부터 우량신용자까지 맞춤형으로 최적의 대출 한도, 금리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3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대출 가능 대상자는 업력 1년,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로 NH스마트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 우대금리는 최대 1.3%포인트로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다. 또 상품 출시 이벤트로 상품 서비스 안내를 동의한 NHe사장님 바로대출 대출고객 중 추첨을 거쳐 500명에게 ‘농촌사랑 상품권 3만원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박병규 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 수석 부행장은 "개인사업자 통합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해 대출 신청과 실행까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인터넷은행 연체 대출 3배 급증…시중은행 연체율도 ‘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중·저신용자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연체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인뱅, 연체 대출 증가…연체율 등도 악화 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 잔액은 2915억91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1062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말 1062억원에서 2분기 말 1392억원, 3분기 말 1860억원, 4분기 말 2916억원으로 늘었다.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연체 대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1개월 이상 연체 대출은 619억원으로 같은 해 1분기 말(11억원) 대비 56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2.5배 증가한 920억원, 카카오뱅크는 2배 늘어난 1377억원으로 집계됐다.건전한 중저신용자를 충분히 선별하고 있으나 시장의 악조건 속에서 기초 체력이 부족한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분기 대출 규모가 약 4배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생은행인 만큼 지난 1년간 대출 규모가 급격히 늘었고 시장 안정화 정책 속에서도 중저신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포용 방향을 유지해 왔다"며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의 교량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간 결과"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의 여신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이에 비례해 연체 대출이 증가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단 대표적인 건전성 관리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 비율 역시 악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0.49%로 1분기 말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6%로 같은 기간 0.1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말 케이뱅크 연체율은 0.67%로 1분기 말 대비 0.19%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0.76%)는 0.12%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3분기 말 연체율은 1분기 말 대비 0.26%포인트 오른 0.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9%포인트 오른 0.23%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이 가장 높은 케이뱅크 측은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리스크 관리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저신용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연체율이 일정 수준 상승한 경향이 있다고 했다. ◇ 시중은행 신규 연체율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신한은행 제외)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월 신규 연체율 평균은 0.09%로 나타났다. 1년 전의 신규 연체율(0.04%) 대비 2배 이상 높다. 신규 연체율은 당월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월 말 기준 대출 잔액으로 나눈 것이다. 얼마만큼의 새로운 부실이 발생했는지를 보여준다. 4대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월 0.04%에서 3월(0.04%)과 6월(0.04%)까지 변동이 없다가 9월 0.05%에서 12월 0.07%로 상승한 후 올해 1월 0.09%까지 높아졌다. 가계와 기업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대 은행의 가계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월과 3월, 6월에는 각각 0.04% 수준이었다가 9월 0.05%에 이어 12월과 올해 1월 0.07%까지 올랐다. 기업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월 0.05%에서 3월 0.03%로 낮아졌으나 이후 6월(0.04%), 9월(0.06%), 12월(0.08%)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1월에는 0.1%까지 올랐다. 전반적으로 가계와 기업 모두 하반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해 연말이 지나면서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연체율 상승은 기준금리 상승 누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기준금리를 3%포인트 올리며 금리를 빠르게 높였다.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융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부터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10개 은행에 대한 결산 현장심사에 들어갔다. 결산검사는 매년 초 주요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들여다보는 정기적 성격의 검사로,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 대출채권의 자산 건전성 분류 적절성 등을 점검한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복지시설 찾아 농산물 나눔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금융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 24일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무지개동산 예가원’에서 우리 농산물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석준 회장과 봉사단은 복지시설 대청소와 예가원 구성원들이 가꾸는 텃밭 고르기를 함께했다. 또 입소자들의 점심식사를 직접 준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사회공헌은 NH농협금융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복지시설에 쌀과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간식꾸러미를 전달하며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도 함께했다.이 회장은 "농협금융은 우리사회 곳곳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큰 나눔으로 고객들이 주신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지난 24일 경기도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무지개동산 예가원에서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과 봉사단원이 입소자들의 점심식사를 위한 재료 손질을 하고 있다.

은행 독과점 푼다…보험·증권사 진입 방안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기존 보험사나 증권사도 은행 영역에 일부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 폐해를 막는다는 취지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및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표적인 은행 영역인 지급 결제, 예금·대출 분야에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보험사와 증권사 등도 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은행산업에 실질적인 경쟁 촉진이 이뤄져야 하는데, 신규 플레이어가 대형 은행과 견줄 수 있는 실질적인 경쟁을 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존 다른 금융권의 대형 금융사를 유효 경쟁자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인식이다. 특히 은행이 하는 여러 업무 중 지급 결제, 대출, 외환 등과 관련해 대형 증권사와 보험사, 저축은행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지난 22일 "예금·대출 등에 있어 실질적인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은행권 뿐만 아니라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권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증권회사와 보험회사, 카드회사의 경우 법인 지급 결제 허용,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층 신용대출 비중 완화, 빅테크는 대출 비교플랫폼을 확대하는 방향 등을 고려 중이다. 특히 신규 업체를 허가해 은행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2금융권인 기존 보험회사, 카드회사, 증권회사, 저축은행, 인터넷은행에 대한 인가 세분화(스몰 라이선스)로 은행 분야 진입도 고민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신한카드, 미래에셋증권 등 2금융권의 선두 주자들이 진입할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보이며, 일부 2금융권 회사는 자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준비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당국은 5대 은행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수신·대출 비교 플랫폼을 확대·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같은 은행업을 영위하는 인터넷은행이나 지방은행을 유의미한 경쟁자로 만들기 위해 예금·대출 업무 확대나 지점 증설 등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은 매주 실무 작업반 회의를 열고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월 말 확정적인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각 업권 건의를 바탕으로 많은 수정 작업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은행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 업권 업무 영역을 조정할 수 있도록 리스트를 만들어 둔 만큼, 이를 한꺼번에 보면서 조율할 예정이다. dsk@ekn.kr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서슬 퍼런 금융당국...외국인, KB금융 팔고 ‘이것’ 담았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KB금융지주 등 금융주를 팔아치우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겨냥해 국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과점적 지위에 안주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우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작년 12월 이후 두 달 만에 1300원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간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184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4013억원), 삼성SDI(3194억원), 현대차(2471억원), 기아(1446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적자 등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6조8233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2년 대비 60% 넘게 급감한 수치다. 올해 중순까지 PC, 모바일 고객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소가 지속되면서 고정거래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말부터는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외국인도 매수세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가 정상화된 고객들이 올해 3분기 이후 2024년 공급 부족을 의식한 재고 재축적에 들어가면서 올해 4분기부터는 수요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황의 강한 회복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는 주가 하락 시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 지표인 재고 감소와 가격 하락세 둔화는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수급은 개선 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POSCO홀딩스(3476억원), NAVER(3004억원), SK이노베이션(2596억원)을 비롯해 금융 대장주인 KB금융(1289억원), 카카오뱅크(1102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들 종목에 비해 매도 물량은 크지 않지만 신한지주도 27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향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면서도 국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금융주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투자업계의 분석이다. 당국은 대형은행 중심의 과점적 구조가 손쉬운 이자장사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보고, 과점 체제 완화를 위한 챌린저 뱅크, 스몰 라이선스(인가 세분화) 도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최근 한 금융지주사가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해외투자자들은 당국의 규제와 향후 정책 방향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감독당국도 은행지주, 은행을 향해 제재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당국이 금융사의 지배구조, 사회공헌, 성과급 등을 압박하는 것은 다소 과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국 입장에서는 금융사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금융사와 투자자 입장에서는 채찍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스타트업 직접 발굴…약 15곳 투자 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제11차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투자대상기업 공모’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2018년 6월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은행이 직접투자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2022년 하반기까지 총 10번의 공모를 거쳐 90개 기업, 약 877억원을 투자해 중소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모집 대상은 스타트업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법인이다.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하며 제출서류, 접수방법 등 세부내용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내 ‘우리뉴스’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의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올해 6월까지 약 15곳 내외의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한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각 기업에 10억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직접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DB손해보험, 베트남 VNI손보사 인수..."상반기 인허가 완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DB손해보험은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 손해보험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DB손해보험은 2015년 시장점유율 5위(현재 3위)의 베트남 PTI(Post & Telecommunication Insurance) 지분 37.32%를 인수했다. 이번 계약에서 VNI손보사 지분 75% 인수로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2개 손해보험사를 인수하게 됐다. DB손해보험은 베트남이 보유한 높은 경제 성장성, 젊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에도 동남아에서 최우선시 해야할 시장으로 판단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베트남 보험시장 내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상반기 중 지분취득 및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완료하고 현지화 전략 기반 PMI(post merger integration)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PTI손보사를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현지 상위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에 DB손해보험이 인수한 VNI손보사는 2008년 설립됐으며, 지난 5년간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시현한 우량 손해보험사다. 2021년 기준 점유율 3.7%로 32개 손보사 중 10위, 자동차 보험시장 M/S 3위, 자동차 의무보험 1위를 기록했다. DB손보 측은 "전국 단위의 영업과 보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향후 추가 성장 여력이 매우 높은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정책역량 집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올해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도 1월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2014년 이후 최고 수준(6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국인 자금의 순유입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지난 10년간 한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 10년간 한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1.9%였다. 미국(12.6%), 대만(10.3%), 일본(5.9%), 중국(5.5%)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김 부위원장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미흡한 주주환원 수준과 글로벌 정합성이 떨어지는 투자환경 등 아직 우리가 개선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는 올해 한국 자본시장,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 사전 등록제를 30년 만에 폐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내년부터는 자산규모 10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한 영문공시도 의무화한다. 또 이르면 올해 말 결산부터 배당액이 결정된 후 주주가 결정되도록 배당절차도 개선한다.금융위는 자본시장이 미래의 기술과 규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 감독한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제한하고, 상장사 임원 선임도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한다.김 부위원장은 "최근 금융위 업무보고와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금융시장, 즉 자본시장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관행화된 낡은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 자본시장도 다음 레벨로 퀀텀 점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다음달부터 총 5차례에 걸친 릴레이 세미나를 통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세부 과제를 도출해 추진할 방침이다.ys106@ekn.kr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코시스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인식과 자본시장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우리금융, ‘대한민국 녹색기후’ 우수기업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회기후변화포럼 주관 ‘2023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정무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에 대한 공로가 큰 단체 또는 개인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지난 2010년 제정한 기후변화 종합 시상이다.우리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해 그룹 ESG 비전을 ‘Good Finance for the Next(금융을 통해 만드는 더 나은 세상)’로 정하고, 중장기 ESG 목표로 ‘Plan Zero 100’을 선언했다.또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및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지원, ▲그룹 환경관리시스템 운영,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녹색금융 지원 확대 등 녹색경영 강화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생태계 회복을 위해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국내기업 최초 참여, 국가 숲길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최초 참여, 산불피해 지역‘생명의 숲’조성 등 매년 친환경 활동 현황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우리금융그룹은 ‘2023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기업부문 우수상인 국회 정무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박종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왼쪽), 유의동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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