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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추진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워케이션 사업 등을 추진한다.IBK기업은행은 9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및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금번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워케이션 사업 운영, ▲중소기업-구직자 일자리 매칭지원, ▲우수 채용기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기업은행은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스타트업과 30인 이하 중소기업 임직원등을 대상으로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기업부담금 10만원을 1000명에게 지원한다.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근무제도인 ‘워케이션’ 사업도 추진하는 등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중소기업 전문 취업포털 ‘i-ONE JOB’과 한국관광공사 채용포털 ‘관광인’을 연계해 구인정보를 공유하고 일자리 박람회 개최 시 면접지원금을 지원한다.이밖에 기업은행은 ‘i-ONE JOB’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 교육플랫폼 ‘관광 e배움터’의 근로자 역량강화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관광분야 일자리창출과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9일 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및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 대출비교 플랫폼 강화...소비자 편의로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 기조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고 금융권 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한다. 당국은 이달부터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소비자 이자 부담 경감이라는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이미 빅테크, 핀테크들이 내놓은 플랫폼과 차별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5월께 금융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내놓는다. 해당 플랫폼에는 53개 금융사,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이 참여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출시되면 금융소비자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 9곳의 신용대출을 다른 대출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대출비교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는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은 핀테크, 빅테크, 금융회사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해 제휴범위, 금융서비스 간 연계, 신용평가 모델 등을 통해 이용편의와 접근성 제고를 위한 경쟁을 할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 현재는 금융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원리금과 같은 기존 대출의 일부 정보만 확인할 수 있지만, 해당 플랫폼이 나오면 금융권의 정보 제공을 통해 중도상환수수료, 상환가능여부까지 미리 파악한 후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당국은 연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한다. 금융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담대 상품을 비교하고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소비자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이달 13일부터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의 7% 이상 사업자 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업을 정상 영위 중인 전체 개인사업자, 법인 소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차주별 한도도 개인 1억원, 법인 2억원까지 확대한다. 한도는 기존보다 각각 5000만원, 1억원 증액됐다. 기존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는 증액된 한도 내에서 추가로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만기는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고, 상환 구조도 3년 거치 후 7년 분할상환으로 변경된다. 현행 연 1%인 보증료를 최초 3년간 0.7%로 인하하고, 최초 대출 시점에 보증료를 전액 납부할 경우 납부금액의 15%를 할인해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한다. 해당 프로그램 신청 기한은 올해 말에서 작년 말까지로 연장된다. 금융위는 "개편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13일부터 14개 은행을 통해 비대면 혹은 대면으로 신청 가능하다"며 "올해 상반기 중 기존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중인 5년 만기 대출(2년 거치 후 3년 분할상환)도 변경된 프로그램에 따라 10년 만기(3년 거치 후 7년 분할상환) 대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피해가 확인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000만원의 가계신용대출을 대환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전산시스템 개편 방안과 대환대상 등을 확정해 전산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 중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금융위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기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금융권의 금리 경쟁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도 대체적으로 이자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다만 이미 빅테크, 핀테크는 물론 금융사들 역시 각종 비교 플랫폼을 운영 중인 만큼 해당 플랫폼이 실제 금융소비자들의 혜택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아직도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대출을 실행할 때 대면보다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많아지면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융권에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예대금리차 공시 등 각종 제도를 손보고 있지만, 이것이 실질적으로 얼만큼의 소비자 편의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라며 "아직도 상당수 대출은 대면보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당국 주도의 플랫폼들이 나온다고 해도 이것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플랫폼이 많아지면 소비자의 선택의 폭도 확대될 수 있지만, 반대로 고객들 입장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는데 제약이 생긴다"며 "당국이 내놓는 플랫폼들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완성도는 물론 이를 알리는 노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시중은행 창구.(사진=나유라 기자)금융위원회가 오는 5일 신용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한다.(자료=금융위)13일부터 시행되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개요.(자료=금융위)

기업은행, 분당서울대병원과 바이오헬스 성장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협약은 IBK창공의 분야별 육성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은행은 해당 협약을 통해 바이오헬스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까지 진행하는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기업을 발굴,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창업관련 프로그램 개최, ▲기술 및 시장정보 교환,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및 정보 교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추진한다. 또 기업은행은 축적된 액셀러레이팅 노하우 및 경영전략, 세무, 회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IBK창공 바이오헬스기업의 임상의 멘토링 및 심사 지원 등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35개사의 IBK창공기업, 5개사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기업 및 창업기업, 19명의 임상의, 6명의 컨설턴트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IBK창공기업의 기업설명회 및 컨설팅·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의와의 멘토링 시간에는 로봇, 항생제, 바이오소재, 기업 등 25개 업체와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 관련 임상의들이 매칭됐다. 이들은 아이디어·기술 평가, 임상시험, 인허가, R&D 등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했다. 또 10여개사는 간호본부, 감염관리팀, 물류자산팀 등과 협업도 도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IBK창공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헬스 기술력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켜 바이오헬스 시장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혁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기업은행 8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이학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은 "긴축 기조 이어가며 추가 인상 필요성 판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 당분간 긴축기조를 이어가며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9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2%)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곡물가격 등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유류세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주요 선진국보다 더디게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통화정책 등으로 향후 물가 둔화 속도와 물가 목표(2%) 수렴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성장과 관련해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제 회복, 정보기술(IT) 부진 완화 등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부진 심화, 금리 상승 영향 확대 등은 경기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잠재한 상태"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경기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예상보다 길게 유지되면서 경기 하락을 심화시킬 가능성, 유로 지역 실질 구매력 저하와 추가 금리 인상, 부동산 취약성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가능성 등이 지목됐다. 국내 경기 하방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 영향 가시화, 높은 가계부채 수준, 주택시장 부진 등이 거론됐다. 마지막으로 한은은 "향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장이 크게 둔화하는 경우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주요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uc@ekn.kr한국은행 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JB금융지주,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반대..."전문성 평가 불가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JB금융지주가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사외이사 선임, 배당 확대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9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재무제표의 승인, 정관의 변경, 이사의 선임 등 ‘2022년 정기 주주총회’ 관련 의안을 의결했다.JB금융지주는 이달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 절차 개선과 사외이사 임기제한 규정 개정을 담은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한다. 특히 최근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보통주 1주당 900원 결산배당,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제안을 주총 안건에 부의했다. 앞서 얼라인은 주당 결산배당금 900원(연간 배당 성향 33%)의 보통주 현금배당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JB금융지주에 제출했다. JB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715원(연간 배당 성향 27%)을 의결했는데, 얼라인이 이보다 더 높은 액수를 제안한 것이다. JB금융 측은 "배당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대한 주주제안을 주주총회에 부의해 그룹의 가치성장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내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다만 JB금융은 얼라인 측의 제안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도 있고,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게 JB금융 측의 입장이다.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01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3119억원, 2020년 3635억원, 2021년 5066억원 등으로 계속해서 성장세다. JB금융지주는 효율적인 자본배치 전략을 통해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배당 원천이 되는 순이익 성장세를 이끌어 주주환원율을 제고시켰다고 평가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19년 말 최초로 금감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섰으며, 현재 11.39%를 기록했다.JB금융은 얼라인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추천 절차와 검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JB금융지주 측은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된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쳐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있다"며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후보자 검증 및 선정절차를 거치지 않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평가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JB금융은 "사외이사 후보군 발굴 시 주주,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 외부로부터의 추천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소극적 자격요건 외에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후보를 충분한 검증과 평가를 통해 선정해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JB금융지주는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 지역 내에서 공적 역할을 다하고, 금융당국의 정책 및 규제사항을 준수하며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ys106@ekn.krJB금융지주 본점.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수익구조 지적..."금리인상 효과 차주에 전가하는 구조 문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금융권 수익구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은행들이 금리가 많이 올랐을 때 부담을 차주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는 구조로 영업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중은행의 경쟁 촉진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금감원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 등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권고하는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방향성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원장은 "최근 통화량 추이나 잔액 기준 이자율 변동 추이 등을 보면 계속 상승 국면에 있어 통화정책이 발현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며 "기준금리가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금융 소비자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KB국민은행은 이날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오늘 KB가 발표한 것처럼 개별 은행은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는 룸이 있다"고 밝혔다.최근 이 원장이 7월 퇴임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7월 퇴임설’에 대해서는 감독당국 수장으로서의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원장은 "감독당국이 챙겨야 하는 시장 안정화 상황이나 금융소비자 지원 등 최근의 노력이 1∼2개월 안에는 결실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소한 연말 내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노력을 해도 될 듯 말 듯 한 이슈이고,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감독원장은 거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suc@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 작년 순이익 7% 증가..."목표 초과 달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해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당기순이익이 7%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대체투자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유동성 축소를 대비한 선제 대응 전략에 따라, 주식 비중을 1%로 최소화하고, 대체투자 비중을 작년 말 기준 30%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대체투자 관련 수익은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특히, 기업금융 부문의 사모펀드(PEF) 관련 투자수익률은 8.4%를 상회했다. SK IET,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LG CNS 등의 투자를 적시 매각해 높은 매각차익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부문도 독일 코메르츠뱅크 사옥, 광명 롯데아울렛 등 국내외 주요 투자자산의 선제적 매각 전략에 따라 높은 매각차익을 거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내 PEF 시장에서 중앙회의 재무적 투자자(LP) 위상은 지속적으로 격상 중"이라며 "축적된 역량과 빠른 판단으로 적극 투자해 수익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도 중앙회의 판단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올해도 앵커 출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량투자자산 선점은 물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투자를 통해 대체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성과를 뛰어넘는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적시 자산배분 등 건실한 투자 체계를 지속적 구축하며 수익 향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중앙회 측은 "글로벌 금리 인상기 이후 금융시장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자 블라인드펀드 투자에도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투자 자세를 견지할 예정"이라고 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

윤종규 KB금융 회장 "솔버톤, 경청의 중요성 생각하는 계기되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금융그룹은 9일 토론 마라톤인 ‘KB 솔버톤 대회’의 여정을 담은 ‘다다름-42.195시간’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다다름-42.195시간’은 생각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공통의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16개팀 64명의 대학생들이 펼치는 치열한 도전과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내레이션은 대회 운영을 맡은 디베이트코리아 의장 오상진 아나운서가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솔버톤(Solveathon)이란 영어 ‘솔브(Solv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42.195km를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의 콘셉트를 차용해 42.195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야하는 문제 해결 대회다. 토너먼트 방식의 대학교 대항전으로 치러진 ‘2022 KB 솔버톤 대회’는 KB금융그룹의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주제로 팀 별 아이디어를 낸 후 발표와 토론을 거쳐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영상은 64명 참가자들의 도전과 좌절, 갈등과 화해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온도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며 ‘원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더불어, KB금융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발맞춰 특별팀 자격으로 참가한 인도네시아팀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모습도 담았다.‘다다름-42.195시간’은 총 4편으로 ▲1편 Standing Start ▲2편 Dilemma ▲3편 Runner’s High ▲4편 Last Spurt로 구성됐다. 영상은 10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8시에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과 디베이트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열띤 토론을 펼치면서 "승패에 상관없이 솔버톤에 참여한 경험이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토론의 부재와 일방적인 소통이 문제가 되는 요즘, ‘솔버톤’이 토론과 경청,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KB금융 관계자는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과정을 통해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을 견고한 성으로 바꿔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경청과 공감으로 이룬 ‘집단 지성’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솔버톤을 통해 KB금융 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동시에 한국 토론문화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KB금융은 바람직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솔버톤 대회를 정례화하고, 솔버톤을 대한민국 대표 대학생 토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다. 오는 7월 개최예정인 ‘2023 KB 솔버톤 대회’는 새로운 주제와 함께 다양한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4인의 팀을 구성해 출전할 수 있으며 오는 4월부터 접수를 받는다.‘KB 솔버톤’ 다큐멘터리 ‘다다름-42.195시간’ 영상 썸네일.

2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3000억원 ‘뚝’…9년 만에 첫 감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9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떨어지고 월세 전환은 늘어 전세자금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0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7000억원 적었다. 가계대출은 작년 9월 이후 11월까지 계속 줄다가 12월 3000억원 늘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98조6000억원)이 3000억원 줄었는데,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2014년 1월(-3000억원) 이후 9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이 2조5000억원이나 급감했다. 2016년 1월 해당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금리가 높아 전세자금 신규 수요가 줄고 상환도 이뤄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 거래량 자체가 감소한 데다, 전세 가격도 2년 전보다 낮은 ‘역전세’ 상태이기 때문에 전세자금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50조8000억원)도 2조4000억원 축소됐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달 5조4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6000억원)이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4조8000억원 빠졌다. 업권별로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각 2조7000억원씩 줄었다. 하지만 예금은행의 2월 말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1183조4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2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1월(7조9000억원)보다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9000억원, 4조3000억원(개인사업자 1조4000억원 포함)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이 한 달 사이 6조6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은, 회사채 발행이 늘어 대출 수요가 감소한 데다 앞서 1월에 작년 말 일시 상환분을 다시 취급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여신(대출)이 아닌 예금은행의 2월 말 수신(예금) 잔액은 2220조3000억원으로 1월 말보다 22조3000억원 늘었다. 3개월 만의 반등이다. 특히 1월 59조5000억원이나 감소한 수시입출식예금의 경우 지난달에는 기업 결제성 자금과 기타 금융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21조4000억원 불었다. 정기예금 역시 예금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 자금이 들어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도 8000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이 1월(50조4000억원)과 비교해 급감했다. 재정집행에 따른 국고자금 유출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2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는 각 1조2000억원, 3000억원이 유입됐다. yhn7704@ekn.krAKR20230309038300002_01_i_P4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9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은행

한은 "1월 외인 채권자금 최대규모 순유출…모니터링 강화 필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지난 1월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국내 외환·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었으며 최근 유출 규모도 둔화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12월 27억3000만달러 순유출됐고 지난 1월 유출 규모는 52억90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한은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9년 4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순유출이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공공자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민간자금은 올해 1월 들어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은은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 규모 확대가 해외 공공기관 투자 여력 약화, 신흥국 포트폴리오 조정, 국내 금융시장 차익거래 유인 축소, 단기 차익실현 등의 요인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은은 외국인 채권자금이 큰 폭 순유출됐으나 1월 중 국내 외환·금융시장은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대규모 주식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채권을 대규모 매도했지만 국채 선물 순매수 등 영향으로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한은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예상에 따라 국내 채권금리 하락 기대가 형성되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됐다고 추정했다. 한은은 "2월 들어 해외 공공기관 채권자금 유출세가 꺾이고 민간기관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하면서, 채권자금 유출 규모는 크게 둔화했다"고 밝혔다. 해외 공공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마무리돼가고 있고 차익거래 유인도 다시 확대되면서 일부 공공·민간기관의 국내 채권 투자가 재개됐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채권자금의 높은 변동성은 글로벌 물가·성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글로벌 자금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 유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AKR20230309038300002_01_i_P4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지난 1월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국내 외환·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었으며 최근 유출 규모도 둔화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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